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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점검에 한국전문가 참여…윤 대통령, 기시다에게 요구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수도 빌뉴스의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에 한국 전문가의 참여를 요구했다.윤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에도 기시다 총리와 다양한 계기에 만날 것을 기약한다"고 했고, 기시다 총리도 “양국 간 협력과 국제사회 제반 과제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양국 관계 강화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2년 연속 참석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세계 경제는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은 민생을 뒤로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진전시키는 데만 힘을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 올 네번째 ICBM 도발…윤 대통령 “대가 따를 것”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로 미군 정찰기를 격추하겠다고 위협한 지 하루 만이다.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지난 4월 13일 고체 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18형'을 발사한 이후 석 달 만이다.윤 대통령은 12일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연설에서 북한 ICBM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중대한 위반이자 지역과 세계 평화에 중대한 도발"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은 이곳 빌뉴스는 물론이거니와 파리·베를린·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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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전 왜 해? 귀찮게…300만명이 택한 '수수료 0원' 카드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이 출시한 충전식 선불카드인 ‘트래블페이'는 트래블월렛 앱을 설치한 뒤 인증을 거치면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외화를 충전할 땐 0.5~2.5%의 환전 수수료가 있는데, 달러·유로·엔화 충전 시엔 수수료가 0원이다.현금이 필요할 때 비자 현금자동인출기에서 수수료 없이 출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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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 비아냥 차버렸다…중·러에 맞짱 뜨는 '나토의 다윗'

북유럽 발트해의 소국 리투아니아가 나토 정상회의를 품으며 국제 정치의 중심지로 떠올랐다.중국·러시아 등과 미국 등 서방의 갈등이 커지면서 ‘골리앗’ 중·러에 맞서온 ‘다윗’ 리투아니아는 동맹국의 안보와 이익을 보호한다는 나토 가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국가로 부각되고 있다.리투아니아가 외교 무대에서 주목받게 된 건 지난 2021년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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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리 안보·가치에 도전”…나토, 아시아로 영역 확장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구조적인 도전'으로 규정한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이어 “나토의 아시아·태평양으로의 동진'을 단호히 반대할 것임을 경고한다"며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는 모든 행위는 결연한 반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도 “나토는 아태지역을 향해 뻗는 검은손을 즉시 거둬들여야 한다"며 “일본 같은 특정 국가를 제외하고 아시아 대다수 국가는 나토를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해야 할 끔찍한 괴물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 ‘우크라 희망 배지’ 단 배우자들

김건희 여사가 12일 나토 정상회의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리투아니아 대공궁전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상의 배우자들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로부터 선물받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으로 된 꽃 모양 배지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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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합니다, 환자들 퇴원하세요”…구급차가 미어터졌다

12일 낮 12시쯤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 1층 입·퇴원 수속 데스크는 퇴원 환자와 보호자로 북새통을 이뤘다.반면에 송금희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은 "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을 1대 5로 만들자는 건 분명한 근로조건에 대한 요구"라며 “사용자는 제도가 없다고만 하니 정부에 제도를 만들라고 투쟁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현대차 등 금속노조도 총파업 동참=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이날 총파업에 돌입했다.

“달콤한 시럽급여 안 된다”…당정, 실업급여 하한액 하향·폐지 검토

정부·여당이 최저임금의 80%인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실업급여를 받는 동안 취업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지난해 수급기간 중 재취업률이 28%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당정은 하한액을 낮추거나 없애고, 180일만 일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근무기간 요건도 1년으로 늘리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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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 퍼부은 강진항, 7년째 놀린다…딱 3주만 배 다녔던 이유 [영상] [2023 세금낭비 STOP]

지난 6일 오전 전남 강진군 마량면 신마항.결국 신마항에선 2017년 10월 8일 3000t급 화물선이 첫 취항을 했으나 21일 만에 운항이 중단됐다.지자체별 어업권이 설정된 해역을 피하려면 ‘ㄱ’ 자 운항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진난듯 흔들려" 고가 밑 놀고있는 112억짜리 부산 '비콘' [2023 세금낭비 STOP]

지난 7일 오후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 수영고가도로.부산시 관계자는 “당초 비콘 그라운드를 지은 뒤 활성화할 계획 등도 마련했지만 예산확보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행되지 않았다"라며 “포토존 조성이나 야간 경관·체험공간 등을 확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부산시 건축자산 연구원인 홍순연 박사는 “비콘 그라운드는 조성 전에 공간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입주업체를 선정하고 콘텐트를 개발했어야 했다"라며 “주민들이 ‘벽’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지역민과도 어울리지 못하는 공간이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는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시내버스 +300원, 지하철 +150원

서울 대중교통 기본요금이 일제히 오른다.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을 올린 건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이다.우선 서울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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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환 대법관 후보 “가족 비상장주식 모두 원가 매각”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가 가족의 비상장기업 주식 취득 논란과 관련해 “송구스럽다"며 고개 숙였다.서 후보자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족의 비상장주식 소유는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렇게 대답했다.2019년 3월 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서 후보자 배우자와 장남은 주식회사 한결의 비상장주식을 각각 15만주와 5만주 보유했다.

김동연 “고속도로는 양평 찾는 전국민 문제, 빨리 재개해야”

12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내가 부총리라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해임 건의했을 것"이라며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에 가세했다.그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은 최적의 노선에 대한 여러 검토 결과를 놓고 주민 의견 수렴 단계에 있던 사업"이라며 “여기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특혜를 주기 위한 노선이라고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업 백지화 이유로 “이 상황에서 주민 의견을 물어 최적의 노선을 결정하더라도 민주당 주장과 다른 노선이면 예산을 안 줄 것이고 원안으로 바꾸면 김 여사에 특혜를 주려다가 포기한 것으로 기정사실화할 것 아니냐"고 했다.

[사진] 인천시, 조례 위반 정당 현수막 첫 철거

인천시 연수구의 한 관계자가 12일 동춘동 거리에 걸린 정당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전국 지자체들이 정당 현수막 난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하는 가운데 조례를 개정해 현수막을 정비한 것은 인천시가 최초다.

A12면

윤석년 KBS이사 해임제청 의결된 날, 남영진은 법카 논란

방송통신위원회가 윤석년 KBS이사의 해임제청안을 12일 의결했다.방통위는 의결 뒤 브리핑에서 “윤 이사는 위법한 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KBS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 신뢰를 크게 저하시켰다"며 “적절한 직무수행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해임을 건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윤 이사가 해임되면 현재 여야 4 대 7 구도인 KBS 이사회는 5 대 6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단독] 창진원, 1.8억 '피싱 사기' 당했다…공공기관으론 처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피싱 범죄를 당해 1억원이 넘는 정부 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민간이 아닌 정부 공공기관이 피싱에 낚여 직접 해외 범죄 단체에 송금까지 한 사례는 처음이다.12일 세종 정부부처와 경찰청에 따르면 피싱 범죄에 희생된 건 창업진흥원이 수행한 ‘K-스타트업 센터’ 사업이다.

[사진] 사이버공격을 막아라

12일 제12회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사이버공격방어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대회에는 ‘국민 안전을 위한 사이버안보'를 주제로 국내 41개 팀과 싱가포르·체코 등 해외 8개 팀이 참여했다.이들은 국가 핵심시설에 관한 실시간 사이버공격을 방어하며 각종 사이버위협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겨뤘다.

A14면

짝퉁 좌판 열고도 네이버는 뒷짐…여당 "포털에 책임 묻겠다"

지난 2월 A씨는 온라인쇼핑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브랜드 향수를 시가보다 2만원 싸게 샀다.현재 포털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판매자-포털-소비자'의 3중 구조인데, 판매자의 가짜상품 판매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도 포털은 책임지지 않는 구조다.윤 의원은 “네이버 등 포털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로서 제품 하자에 대한 법적책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 편익 향상을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동 마약음료 주범, 중국서 검거…20대 한국인

지난 4월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유통된 마약 음료의 원재료를 공급한 조직이 대부분 검거됐다.한편 마약 음료 사건 수사를 주도한 수원중부경찰서 마약범죄수사팀은 국내 총책 박모씨와 중간판매책 김모씨 자매 등 2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수사팀은 그동안 전국에서 10대 단순 투약자부터 60대 판매책까지 총 77명을 검거했다.

A16면

11세에 입 뗀 자폐소년…케임브리지대 최연소 흑인 교수 되다

자폑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고 11세가 돼서야 처음 입을 뗐던 소년이 자라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 최연소 흑인 교수가 됐다.아데이의 어머니는 아들을 데리고 직업 소개소에 갔다가 “기껏해야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취업 대신 교육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이후 고등교육 학력 인증 및 직업 자격 위원회 과정을 운영하는 머튼대에 연락을 했고, 스포츠학 교수였던 산드리를 만났다.

[오늘의 날씨] 7월 13일

‘인류세’ 대표지층, 캐나다 크로퍼드 호수 뽑혔다

‘인류가 그동안 지구 행성에 무슨 짓을 했는지 땅은 모두 알고 있다'는 개념의 ‘인류세’. 과학자들이 이 인류세가 가장 잘 드러난 장소를 선정했다.이중 크로퍼드 호수의 퇴적물이 인류세의 화학적 시작점을 특히 명확하게 보여줬다는 게 AWG의 설명이다.크로퍼드 호수의 퇴적물에는 플루토늄과 같은 핵폭탄 실험의 화학적 흔적이 발견됐다.

챗GPT 창시자, 이번엔 소형원전에 투자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창시자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투자한 원자력 발전 스타트업이 조만간 증권시장에 우회 상장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보도했다.매체는 “챗GPT로 전 세계적인 AI 붐을 일으킨 올트먼이 이번엔 에너지 사업을 띄운다는 점에서, 이번 시도가 최근 잠잠했던 청정에너지 투자 붐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올트먼은 ‘AI가 보편화 된 미래'에 대한 구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사랑방]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

12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주요 기업인과 국내·외 석학, 정부 관료 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의 주최 ‘제46회 제주포럼'이 개막했다.왼쪽부터 추경호 경제부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인사] 감사원 外

[부고] 김재윤씨 外

A18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프라하의 봄 아픔을 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쓴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가 11일 별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쿤데라는 2008년 체코민족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쿤데라의 체코 국적은 2019년에서야 회복됐다.

잊혔던 독립운동가 발굴…박환, 40년 역사가의 길

40년 간 한국 독립운동사를 연구해 온 박환 수원대 사학과 교수가 다음 달 정년퇴임을 앞두고 자신의 학문 여정을 돌아보는 전시를 열었다.박 교수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연구 활동을 “대륙의 잊힌 혁명가 발굴과 부활"로 요약하며 “러시아와 만주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사 연구의 개척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박 교수는 역사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독립운동가의 일생을 탐구해왔다.

[문화 단신] 28~31일 진도서 해변시인창작학교 外

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은 28~31일 전남 진도 죽림리 바닷가에서 해변시인창작학교를 연다.전남 구례군 화엄사는 다음달 5일 사찰 경내에서 ‘2023 제3회 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연다.흉부외과 전문의이자 클래식 음악 평론가인 유정우 박사가 영화 속 오페라 명장면들을 소개하고, 피아니스트 안예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정, 첼리스트 강기한 트리오의 연주와 팝페라그룹트루바의 노래도 감상할 수 있다.

A20면

여덟살 시작한 대금, 계속 불려고 아흔 앞둔 지금도 팔굽혀펴기

대금 연주의 대가 죽향 이생강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 보유자의 말이다.이광훈 전승교육사는 “여러 국악 관악기 중에서도 대금은 악기가 길고 취구가 크기 때문에 소리를 내기 어렵다"며 “일단 대금을 불 줄 알면 다른 악기는 상대적으로 쉽다. 그게 대금의 매력"이라고 했다.이 전승교육사는 대금 명인인 아버지의 연주를 들으며 자랐다.

6070 어르신들의 ‘이야기 배틀’… 대망의 우승팀은

6070세대가 이야기 구연 재능을 겨루는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주인공'이 18일 최종 경연을 펼친다.11일 방송된 5화에서는 최종 무대를 앞두고 팀별 연습에 돌입한 이야기 할머니들이 연예인 팀장들로부터 중간 점검 평가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18일 방송되는 최종 6화에서는 4개 팀의 이야기 구연극 공연이 펼쳐진다.

A23면

[이철재의 전쟁과 평화] 워싱턴 선언의 숨은 대가, 내년 창설 전략사령부에 대한 견제

지난 4월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에 합의한 뒤 미국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속속 실행에 옮기고 있다.워싱턴 선언 중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에 한국의 모든 역량을 기여할 것임을 확인했다'며 ‘이는 한국의 새로운 전략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간의 역량 및 기획 활동을 긴밀히 연결하기 위해 견고히 협력하는 것을 포함한다'는 대목이 문제다.‘긴밀한 연결'과 ‘견고한 협력'엔 전략사를 통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담겨 있다.

[노트북을 열며] 오픈런과 뱅크런

탈이 난 건 분명하지만, 예금을 찾지 못할까 봐 발을 굴려야 하는 상황은 오지 않았다.새마을금고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물론, 기획재정위원회·금융위원회·한국은행 등이 모두 진화에 나섰다.정부가 예금자 보호 한도인 5000만원 초과 예금도 전액 보장된다고 밝히더니,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아예 새마을금고에 6000만원을 예금했다.

A24면

[박현도의 퍼스펙티브] 사우디·이란 국교 정상화, 그래도 갈 길 먼 중동 평화

지난 3월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7년 적대 관계에 마침표를 찍고 외교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이래 중동 각국은 서로 으르렁거리거나 냉대했던 나라와 악수하며 화해하기에 바쁘다.아랍 순니, 아랍 시아, 쿠르드인으로 구성된 이라크에서 소수 순니파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면 친이란 시아파가 권력을 잡아 이란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 우려하여 사우디는 미국을 말렸다.2005년 1월로 예정된 의회 선거에서 시아파가 승리하도록 이란이 돕고 있다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던 2004년 12월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는 “시아파가 주도하는 이라크가 이란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고, 이를 시리아, 헤즈볼라, 레바논의 관계에 비춰보면, 걸프 국가는 물론 지역 전체를 매우 불안하게 만드는 새로운 초승달이 등장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란-이라크-시리아-레바논으로 이어지는 이란 주도의 ‘시아 초승달’ 탄생을 걱정하였다.

[권혁재의 사람사진] “유럽·아시아 함께 숨 쉬게…”/ 현대미술 큐레이터 이지윤

이지윤, 그를 한마디로 규정하자면 큐레이터다.이를 계기로 이지윤 큐레이터에게 전시를 마련한 이유를 물었다.“저는 100년 넘을 수 있는 건축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 그 건축에, 건물에 100년이 갈 감성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조각처럼 건축을, 건물을 빚은 그런 감성을요. 그런 맥락에서 수공예적인 건축으로 접근하고 있는 토마스 헤드윅이 이에 맞는 철학을 가진 건축가라고 생각했어요. 헤드윅은 옛것을 복원해 새것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많이 했거든요. 이쯤이면 현대미술 기획사 ‘숨 프로젝트’ 대표인 그의 시작이 궁금하다.

A25면

[김경록의 은퇴와 투자] 주택연금과 자린고비

자린고비는 식사 때 천장에 굴비를 매달아 놓고 밥 한술 뜨고 굴비 한 번 쳐다보는 구두쇠다.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노후 현금흐름을 만드는 주택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을까.현재 주택연금 가입 가구가 11만이며 월평균 116만원을 받고 있다.

[김병기 ‘필향만리’] 孰不可忍也(숙불가인야)

주나라 때의 예법에 의하면 천자는 궁정에서 8인×8열 즉 64명이 춤을 추게 할 수 있고, 제후는 6인×6열, 대부는 4인×4열, 사는 2인×2열의 춤을 누릴 수 있었다.주나라의 제후국인 노나라의 권력자 계손씨는 4인×4열의 춤을 출 수 있는 대부임에도 천자의 춤인 8인×8열의 ‘팔일무'를 즐겼다.이에, 공자는 ‘계손이 이처럼 분수에 넘치는 춤을 향유했다면, 차마 못 하는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라며 계손의 분수를 벗어난 과시욕을 질타했다.

A26면

[김응교의 가장자리] 삭제해도 피어나는 꽃

간토학살로 줄여 말하는 이 사건은 지진이 일어나고, “조선인이 불을 지르고, 우물에 독을 넣는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불안에 떨던 일본인이 9월 1일 밤부터 6일까지 6000여 명의 조선인을 학살했던 사건이다.이에 100년 전 간토학살의 비극을 영원히 기억하여 절대 반복되지 않도록 애쓰는 일본인이 있다.역사의 현장에 반기를 들고 참여하는 일본인이 있다.

[시조가 있는 아침] 녹초(綠草) 청강상(晴江上)에

이 시조는 서익이 의주 목사로 있을 때 정여립이 율곡 이이를 탄핵하자 이를 변호하다가 파직당해 고향인 충청도에 내려가 있을 즈음에 지은 것이다.‘북향'은 신하가 임금이 계신 곳을 향하는 것을 말한다.북쪽에서 남쪽에 있는 임금을 향할 때도 북향이라고 한다.

A28면

[강찬호의 시선] 민주당이 ‘민주유공자법’ 통과시키려면

2000년 민주화운동보상법 제정 이후 4988명이 받은 보상금이 1100억원이 넘는다.이렇게 보상받은 사람들을 다시 국가 유공자로 예우하려 한다면 그 공적이 독립운동 순국선열이나 6·25 호국영령, 4·19나 5·18 민주 유공자에 준한다는 걸 입증하고, 국민적 합의를 이뤄낸 뒤 추진하는 것이 합당하다.이런 과정을 건너뛰고 ‘민주화 운동 경력으로 국가의 보상을 받은 사람 가운데 사망 또는 부상한 사람'이란 기준만 충족하면 일단 ‘민주화 유공자’ 대상에 올라 신청 자격을 부여하는 법은 국민과 역사의 동의를 받기 어렵다.

[김상현의 과학 산책] 호기심, 몰입의 기원

아버지의 만류에도, 아들은 포기하지 않았다.스물셋이 된 아들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가슴 벅찬 편지를 아버지에게 보냈다.아들 야노쉬 보여이가 평행선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아침의 문장

반면 ‘없는 말'은 찾아내기 어렵다.애당초 ‘없는 것'이니 당연히 눈치채기 어려운 것이다.

A29면

[시론] 도입 30년 만에 ‘누더기’가 된 수능

1993년 도입돼 올해로 30년을 맞은 수학능력시험이 최근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이에 따르면 수능이 과거의 학력고사처럼 회귀했고 교과서를 공부해야 풀 수 있는 저차원적 수준이 됐다고 여긴다.원래 수능은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적성을 측정하려던 시험이었지 고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묻는 시험이 아니었다.

[분수대] 프랑스의 교육불평등

프랑스는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공교육이 무료다.프랑스의 각 분야 고위직은 그랑제꼴 출신이 대다수다.1959년 이후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 7명 중 니콜라 사르코지를 제외한 전원이 그랑제꼴 출신이다.

[오늘의 톡픽(TalkPick)] “집속탄 지원 안 했으면 우크라는 무방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집속탄 지원이 미국 내에서도 논란을 빚자 블링컨 장관은 “전 세계와 우크라이나에서 집속탄이 아닌 단일목적탄은 비축분이 바닥나고 있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집속탄은 민간인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2008년 사용과 제조 등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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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렬의 시시각각] 3대 개혁 성공의 열쇠는 정부 개혁

올해 한국 경제가 1.4%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정부 발표는 실망감을 안겨준다.성공하려면 개혁을 이끄는 정부부터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당장 할 수 있는 정부 개혁부터 해야 할 이유다.

[사설] 한·일 정상,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협력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양 정상이 과학적인 안전을 전제하긴 했지만,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다.그런 만큼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사설] 파업 때문에 환자 퇴원시키고, 수술 일정까지 취소하다니…

내일까지 진행하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할 계획이다.노조는 특히 2021년 9월 정부가 근무 강도 및 처우 개선을 약속하고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당시 정부는 파업 시작 5시간 전에 노조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박용석 만평] 7월 13일

A31면

[진중권 칼럼] 프레임의 전쟁

“윤 대통령은 처가가 땅 투기를 해 놓은 곳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게 했다. " 사건은 이해찬 전 대표의 이 단정적 표현으로 시작됐다.정말로 제기된 의혹 때문에 변경안을 포기하겠다면, 그 대안은 상식적으로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어야 한다.그런데 그는 아예 사업 자체를 ‘백지화'해 버렸다.

[신복룡의 신 영웅전] 신의 편작의 충고

첫눈에 병을 알아보는 의사를 신의라 하고, 목소리만 듣고 병을 아는 의사를 명의라 한다.증세를 물어보고 병을 아는 의사를 평의라 하고, 진맥해보고 병을 아는 의사를 의원이라 한다.중국에는 춘추전국시대 편작과 후한시대 화타라는 신의 두 명이 있었다.

E1면

‘떨어진다’ 3배 베팅…떨고 있는 서학개미

미국 대형 기술주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구조다.기술주와 함께 미국 반도체 업종도 단기간에 급등했다고 판단해 하락을 예상한 투자가도 많다.서학개미 순매수 3위 종목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셰어즈'로 2억4489만 달러 투자했다.

E2면

미 Fed, 이달 기준금리 올린 뒤 긴축종료 논의 가능성

지난 10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을 지속가능한 2%로 되돌리려면 올해 중 두어 번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Fed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가 지난달에는 동결했다.기준금리를 한 차례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지만, 물가 완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후에는 금리 인상 종료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MS·블리자드 ‘세기의 빅딜’ 기사회생…미국 방지턱 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왕국’ 야심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90조원 규모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시도를 MS의 반독점법 위반으로 보는 미 경쟁 당국과 소송에서 MS가 승리하면서다.앞서 지난 4월 영국 시장경쟁국은 “성장하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미래를 바꿀 수 있고, 영국 게이머의 선택 폭이 줄어들 것"이라며 MS·블리자드 인수를 허가하지 않았고, MS는 영국 법원에 항소했다.

“우리 수산물 안전…문제 있으면 저도 책임질 것”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지난 10일 중앙일보와 만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인터뷰 내내 ‘책임'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강조했다.노 회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부터 정부와 우리 수협에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계속 이어오고 있고, 한 차례도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안전관리가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아직 방류가 시작도 안 됐는데 정치권에서 큰일이 날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노 회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에는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사업에 예산을 ‘올인'할 계획이다.

E3면

은행 주담대 넉달째 증가…지난 달에만 7조 늘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다.2금융권 주담대는 올해 내내 감소세인 데다, 3월 이후로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 폭도 은행보다 크다.하지만 은행 주담대 증가 영향으로 제2금융권까지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3조5000억원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LG전자, 가전 넘어설 결심 …“2030년 100조 매출 이루겠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등 ‘트리플 세븐'을 달성해 매출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2030년까지 B2B 사업 매출을 40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전장 사업의 경우 2030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이상인 20조원으로 늘려 ‘글로벌 톱 10'에 도전한다.

취업자 석달 연속 30만명대 증가, 상반기 고용률 역대 최고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으로 30만 명 이상 증가했다.보건·복지 등 대면서비스업에선 고용을 늘리는데 제조·건설업은 반대로 취업자가 줄어서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3000명 늘었다.

E4면

한국은 방폐물 둘 곳 없는데…부지 확정 코앞, 캐나다의 비결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포화가 코앞에 다가오고 있다.원전 찬반을 떠나 이미 발생한 방폐물의 보관과 미래 세대 안전을 위해 처분장이 필수인데, 한국·캐나다 양국이 출발점부터 다른 셈이다.지난달 8일 캐나다 달링턴 원전 내 고준위 방폐물 저장 용기는 사용후핵연료에서 나온 열기로 따뜻했다.

자사고 준비 초등생 학원비 월 58만원…유학 준비보다 비싸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으로 이사한 이모씨는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의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해 자사고 진학을 원하는 초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8만원으로 집계됐다.해외유학을 준비하는 초등학생이 사교육비로 월평균 56만원을 썼는데, 이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우리말 바루기] 아름다운 우리말 ‘여우비’

꾀가 많은 여우는 어느 날 호랑이와 마주치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머리를 썼다.여우는 한술 더 떠 호랑이와 함께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호랑이 옆에 있으니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으니까.

[Biz & Now] 벤티보다 1.5배 많다…스타벅스, 887㎖ 트렌타 출시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트렌타’ 사이즈 음료를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에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적용한다.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스타벅스만의 사이즈인 트렌타로 음료를 여유 있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iz & Now] KCC, 안성공장에 반도체 밀봉소재 EMC 라인 신설

KCC는 정몽진 회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안성공장에 반도체 밀봉소재인 EMC 생산라인 5개를 신설하고 안전기원제를 했다고 12일 밝혔다.반도체용 밀봉소재로 쓰이는 EMC는 열경화성 고분자의 일종인 에폭시 수지로 만들어진다.생산 규모는 연간 2400여t으로, 기존 전주2공장과 더하면 이 회사의 EMC 생산 능력은 연 1만t 이상으로 늘어난다.

[Biz & Now] LGU+ 개인정보유출 과징금 68억

해커 공격으로 고객 정보 30만 건이 유출된 LG유플러스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과징금 68억원과 과태료 2700만원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회원 정보 유출 건으로 국내 기업이 받은 과징금 처분 중 최고 수준이다.이전까지는 2016년 인터파크가 2500만여 명 회원정보 유출로 과징금 44억8000만원을 처분 받은 게 최고 기록이었다.

[Biz & Now]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유인상 전 LG CNS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유 신임 대표는 LG CNS 스마트시티사업추진단장, 디지털시티&모빌리티담당 등을 지냈다.

E5면

서울 집값 양극화…압구정·반포 최고가, 강북은 내리막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208㎡가 지난달 말 64억원에 팔렸다.서울의 집값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최근 강남권 일부 아파트값이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데 반해 강북·도봉구 등의 집값은 정체돼 있어서다.

청약도 양극화…서울은 ‘완판 행진’ 지방은 ‘미분양 공포’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3월 청약을 받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를 제친 올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서울에서는 지난 6월 청약을 받은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89.8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등에도 청약 수요가 몰렸다.

E6면

네이마르 옆 이강인…합성사진 아닙니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이 ‘수퍼스타’ 네이마르와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이강인이 팀 동료인 네이마르와 나란히 침대에 앉아 스트레칭하는 모습도 공개됐다.국내 팬들은 “이강인-네이마르의 투 샷이라니 이거 실화냐"라면서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기자의 V토크] 영리한 배구 꿈꾸는 페퍼저축은행 트린지 감독

2년 연속 꼴찌에 그친 여자배구 막내팀 페퍼저축은행이 도약을 꿈꾼다.나도 체육관에 따라다니면서 볼보이를 하거나 코트를 닦으면서 배구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배구는 인기 종목이 아니다. 프로 리그도 없다. 배구계에 몸담으려면 해외리그에 진출하거나, 지도자가 되는 길 뿐이다. 트린지 감독은 “고등학교 때도 어린 아이들을 가르쳤다.선수로 뛸 때도 지도자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트린지 감독은 스티븐스공대 시절 응용 수학을 전공했다. 그는 “부모님이 학업을 늘 강조했다.

E7면

겁나게 비싸진 골프장…주말 라운딩 최소 60만원

2019년 평균 12만2700원이었던 캐디피는 2021년 13만1300원으로 올랐고, 올해 5월에는 14만8800원이 됐다.수도권의 한 회원제 골프장에선 팀당 캐디피를 17만원으로 책정했다.서천범 소장은 “골프장은 느는데 캐디 공급은 한정돼 있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캐디피가 가장 빨리 올라가고 있다"며 “현재 캐디피와 카트 사용료는 무조건적인 의무 사항이다. 비정상적인 가격을 낮추려면 카트와 캐디 유무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추세라면 비용이 많이 드는 골프는 대중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여전사 스비톨리나, 우크라이나 국민에 바치는 승전보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전란에 휩싸인 우크라이나의 엘리나 스비톨리나는 12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를 물리친 뒤 이렇게 말했다.스비톨리나는 “어린이들이 휴대전화로 경기를 시청하는 영상을 인터넷에서 봤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작은 행복을 선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적국인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과는 악수도 하지 않는 스비톨리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빅토리야 아자란카와의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상대를 외면해 화제가 됐다.

[오늘의 운세] 7월 13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南 36년생 삶에 웃음꽃이 피어날 듯.00년생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도.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北 41년생 나이와 세월을 잊게 될 듯.

C1면

[대학, 지역의 혁신과 함께] 대학과 산업계 시너지 창출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 가속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이 대학과 산업계의 시너지 창출과 특화 산업 육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2021년엔 국토교통부로부터 6만6500㎡ 규모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받았으며, 1단계 사업으로 올해 중 2만8217㎡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강원대 캠퍼스 혁신파크 1단계 사업인 ‘산학연 혁신 허브'는 2024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만4765㎡의 부지에 지상 8층 규모로 건립한다.

C2면

[대학, 지역의 혁신과 함께] 지역사회와 다양한 사업 통해 ‘지학 협력’ 혁신 생태계 구축

강원대학교는 지역인재 양성부터 산학협력, 평생교육, 지역 현안 해결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지학 협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강소특구사업은 지역 내 바이오기업의 지속적인 성장동력 창출, 신규 창업기업과 춘천시 이전 기업 각 200개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서울홍릉특구·판교바이오밸리 등과 연계해 캠퍼스 혁신파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장철성 강원대 산학협력단장은 “강원대학교 전주기 성장지원체계인 ‘K-Module'은 예비창업에서부터 투자까지 대학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5가지 모듈을 설정하고, 적기에 기업현황을 파악해 지원할 수 있는 ‘Collabo Platform'을 개발 중이며 강원대 고유의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교육과 문화, 산업발전에 필요한 요람이자 플랫폼·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가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C3면

[대학, 지역의 혁신과 함께] 캠퍼스 하나를 통째로 개방…산학연 협력의 메카로 조성

지역 산학연 협력의 메카를 조성하기 위해 캠퍼스 하나를 통째로 개방하는, 담대하고도 혁신적인 도전에 나선 대학이 주목받고 있다.부경대 관계자는 “특히 부경대학교 캠퍼스 혁신파크 대상지는 2030 부산엑스포와 연계해 추진 중인 북항 재개발 및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지역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부산지역 미래 신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강조했다.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부경대는 용당캠퍼스 드래곤밸리를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최대의 지·산·학·연 협력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캠퍼스 혁신파크는 지역 기반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는 우리 대학의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4면

[대학, 지역의 혁신과 함께] 배움터·일터·삶터 공존 통해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 우뚝

학연산 클러스터 활성화로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발전을 거듭해온 한양대학교 ERICA가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특히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에 선정된 이후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기업입주 시설, 창업지원 시설, 복지·편의시설 등을 복합 개발하고, 입주기업에는 각종 세제 혜택과 지자체 및 대학의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한양대 ERICA는 대학과 기업을 연결해 새로운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개발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의 모든 요건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대학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