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생각없는 국민은 말 된다 할 것”…이런 사람들이 4대강 해체 결정
20일 감사원이 공개한 ‘금강·영산강 보 해체와 상시 개방’ 관련 감사 보고서에 나온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 민관 합동 기획·전문위원회 위원의 발언 내용이다.감사원은 특히 4대강 위원회의 ‘보 해체 및 개방’ 결정의 근거였던 경제성 분석을 문제 삼았다.4대강 위원회는 당시 보 해체의 편익이 비용보다 높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세종보·공주보·죽산보는 해체, 보 유지의 편익이 높다고 나온 백제보·승촌보는 수질 생태계 조사와 국민 선호 결과를 반영해 상시 개방 결정을 제안했다.
"신발장만 달라도 '차별' 항의…교사들, 강남·서초학교 힘들어해"
20일 1학년 담임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앞에는 300여개의 근조화환이 가득했다.지난 5월 교사노조가 조합원 1만13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시급히 해결할 과제 1순위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처벌 등 법률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방지 대책 수립'이 꼽혔다.교육활동을 하다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교사도 5.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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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4만원이면 '나만의 챗GPT' 만들어준다…몸값 49조 이 회사
올 상반기 내내 챗GPT의 충격이었습니다.돌리는 데이터 관리 기술로 데카콘에 오른 데이터브릭스가 개발한 무료 오픈소스 LLM이다.데이터브릭스는 UC버클리 객원교수이던 알리 고드시와 6명이 2013년 공동 창업한 데이터·AI 기술 기업이다.
A3면
한·미·일 정상, 내달 18일 캠프 데이비드 별장서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미국에서 한자리에 모인다.그러던 중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약 2분간 열린 한·미·일 약식 회담에서 “3국 정상회의를 따로 개최하자, 워싱턴으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약 석 달 만에 3국 정상이 따로 모이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등을 계기로 만나는 것이 아닌 별도의 3자회담을 위해 모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미 전략핵잠수함 부산 기항,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
북한이 20일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기항과 관련, 자신들이 규정한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며 위협했다.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과 대한민국 역도들은 거대한 미국의 전략핵무기가 기어들어온 데 대해 요란스레 광고해대고 있다"며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는 국가핵무력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18일 기항한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에 핵무기가 탑재돼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자신들이 정한 조건에 따라 언제든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는 주장이다.
A4면
김남국 제명, 의원 200명 찬성해야 가능…야당 손에 달렸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20일 거액의 암호화폐 투자 의혹을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이날 외부 자문위가 김 의원에게 요구한 제명은 국회의원 징계 수위 네 가지 가운데 최고 수위다.다만 실제 김 의원을 의원직에서 제명하려면 윤리특위 전체회의 의결 이후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中 눈치보며 사드 미룬 文정부…美, 동맹관계 맞나 의심했다
문재인 정부가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끝까지 마무리하지 않은 것과 관련 미국은 ‘한ㆍ미 동맹에 대한 의구심'까지 제기하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사드 정상화를 미룬 당시 정부의 결정 때문에 미국이 동맹 관계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됐다는 의미다.미국이 이러한 입장을 낸 배경은 사드에 대한 논의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확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A8면
군 당국이 경북 예천군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중 해병대원이 순직한 것과 관련해 잘못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사과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채 상병을 국가유공자로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이날 해병대 1사단장이 고인의 상병 추서 진급을 승인해 사고 당시 계급인 일병이 아닌 상병으로 장례를 치르게 됐다.
서천 밀려온 폭우 쓰레기 1000t, 배 출항도 힘들어
지난 19일 오후에 찾은 충남 서천군 서면 신합리 해변은 쓰레기 썩는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쓰레기는 대부분 지난 주말 충청권에 내린 폭우에 휩쓸려 금강을 타고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서천군은 며칠간 떠밀려온 쓰레기가 1000t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홍준표 '골프' 김영환 '늑장'…"엑스맨이냐" 재해 때마다 與 골치
전국적인 재해가 덮친 상황에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잇달아 설화를 빚고 있다.오송 지하차도 사고 발생 1시간 뒤인 오전 9시 44분 첫 보고를 받은 김 지사는 곧장 오송으로 가지 않고 괴산댐 월류 현장을 들렀다가 오후 1시 20분이 돼서야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김 지사는 20일 오송 지하차도 사고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 한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지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 거기에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10면
부동산 PF 부실 둑 터질라…금감원, 증권사 불러 “손실 관리”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 연체율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특히 증권사의 연체율 오름세가 가파르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15.88%다.
수도권 빼고 몸집 키우기 될까…저축은행 업계, 규제 완화에도 시큰둥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에 대한 합병 규제를 완화했지만, 업계 반응은 미지근하다.개정안은 구조조정 목적이거나 비수도권 저축은행에 대해 동일 대주주가 영업구역이 확대되더라도 최대 4개의 저축은행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그간은 동일 대주주가 3개 이상의 저축은행을 갖지 못했고, 영업구역이 다른 저축은행의 합병은 원칙적으로 허가되지 않았다.
A12면
“최저임금 위원 9~15명 적당, 궁극적으론 국가임금위 필요”
2024년 최저임금을 결정한 올해 최저임금위원회는 심의에만 110일을 소요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궁극적으로 최저임금을 ‘정부가 결정하고 정부가 책임지는’ 구조로 가야 한다는 것이 권 교수의 생각이다.권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차라리 정부가 노사 의견을 청취한 뒤 직접 결정하고, 대신 정치적으로 책임도 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헌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합헌 결정, 꼼수 위성정당엔 “통제 필요
헌법재판소가 20일 21대 총선 당시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더불어민주당은 2020년 1월 자유한국당의 반대 속에 비례대표 의석을 총선 때 얻은 정당 득표율의 50%만 연동해 배분하도록 하는 내용의 ‘준연동형 비례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헌재는 “입법자가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형성하는 데 헌법이 명시한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 원칙과 자유선거 등 국민의 선거권이 부당하게 제한되지 않는 한 헌법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한 관람객이 ‘우리가 사랑했던 , 그리고 한류’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전시는 오는 9월 3일까지 열린다.
A14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재판에서 김용씨 이동식 저장장치에 담긴 텔레그램 다운로드 폴더가 핵심 증거물로 떠올랐다.검찰은 김씨 USB에서 나온 대선 경선조직 운영 관련 문건들이 이런 자금 유입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다.김씨가 처음 돈을 받은 날이라고 검찰이 특정한 2021년 5월 3일 하루 뒤에 작성된 문건에는 “현재 17개 광역 담당자들과 접촉해 권역별 관리할 필요가 있음. 7개 권역으로 나누고 최고 선수들이랑 교류를 해야 함 “이라고 언급돼 있다.
‘공수처 비판 기사’ 기자 폭행한 변호사 1심 징역 1년
법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기자에게 와인병 등을 던지고 “회사에서 잘리게 하겠다"고 협박한 변호사에게 실형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20일 특수상해와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를 협박하고 상해를 가하는 과정에서 재물도 손괴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데도 특수상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부산 지역특화형 비자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입장하고 있다.이번 박람회에는 원도심 인구감소지역에 거주 또는 취업하는 조건으로 부산시장 추천을 받아 발급하는 ‘지역특화형 비자’ 허용업종을 포함해 16개 지역 기업과 외국인 유학생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A16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시 주석과 키신저 전 장관의 만남은 이번이 9번째다.시 주석은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앞둘 때마다 중국에 우호적인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왔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과 재해 복구 지원을 위해 삼성·현대차·SK·LG·포스코·롯데·GS 등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그룹은 각각 30억원을, SK·LG·포스코그룹은 각각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GS·롯데그룹은 각각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한화그룹은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BTS 10년사 책, 한국인 첫 NYT 베스트셀러 1위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낸 첫 공식 도서 『비욘드 더 스토리』가 미국 뉴욕타임스가 발표하는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다.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책이 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로 직행했다"며 “이 순위에서 한국인 저자의 도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지난 9일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일본어 등 총 23개의 언어로 출간된 『비욘드 더 스토리』는 강명석 대중음악평론가가 방탄소년단을 인터뷰해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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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이 100억 골칫거리 됐다…'묻지마 모노레일'이 부른 재앙
경남 함양군은 2021년 4월 ‘함양대봉산휴양밸리'를 열었다.각각 3.93㎞와 3.27㎞로 국내 최장 모노레일과 집라인으로 유명한 곳이다.한국교통안전공단 측은 “모노레일은 허가권을 쥔 지자체가 직영하거나 민간 업체가 설치하는데, 대부분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설치 목적에 맞게 안전성·편의성·사업성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이라도 달라” 서공노 9급 공무원 초봉 인상 요구
서울시 공무원노동조합이 9급 공무원 초봉 인상을 요구했다.서공노는 “하위직 신규 공무원 보수 수준은 시간이 갈수록 최저임금과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실제로 2017년까지만 해도 9급 1호봉 월 보수는 최저임금보다 많았지만 이후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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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다.4일 행사는 올해 치른 5회째 캠페인으로, 참가자들은 제주올레 10코스 약 2.5㎞ 구간을 걸으며 쓰레기를 치웠다.한국관광공사 김만진 제주지사장은 “제주올레 캠페인에 쓰레기봉투·장갑·집게 등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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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반딧불이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여름철 하루 640명에 한해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을 진행하는데, 지난해에도 2만2000여 명이 다녀갔다.현재 에버랜드에는 반딧불이 24만 마리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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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21세기에 웬 귀신? 당신의 불안한 마음이 괴물로 키운다
무속과 민간신앙은 21세기 우리 곁에도 있다.현대인이 무속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전통 무속은 학문과 문화의 중요한 자양분이 되고, 가벼운 오락거리가 될 수 있다.
유빙으로 뒤덮인 북태평양 베링해의 깊은 바다.긴장된 분위기 속에 러시아 잠수함이 어둠을 가르며 등장한다.15개 이사국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AI 전문가들의 상황 진단을 듣고 AI가 세계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토론했다.
A23면
[김형석의 100년 산책] 100년 시간에서 배운 것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친분이 두터운 전 선생이 자기 동생 얘기를 들려주었다.한국에서 상업학교를 졸업한 그의 동생이 캐나다에 이민 왔을 무렵이었다.주인은 캐나다에서는 선물을 거절하는 일은 없으니까 받으라고 했다.
A24면
[강찬호의 직격인터뷰] 나토와 협력, 한반도 넘어 ‘범동맹 중첩 외교’ 서막 연 것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지난해 6월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전략개념을 채택했다.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 및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참석했다.유럽과 나토 전문가 이재승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의 분석을 들어봤다.
아스파탐 1g은 설탕 200g의 단맛과 맞먹는다.바꿔 말하면 설탕 200g을 쓸 곳에 아스파탐은 1g만 써도 된다는 의미다.국내 소매가 기준으로 아스파탐 1㎏이 4만원이니, 설탕으로 환산하면 설탕 1㎏에 해당하는 단맛을 고작 200원으로 낼 수 있다.
A25면
"이 멋진 걸 엄마 아빠만 봤다니"…54세 김완선에 빠진 MZ 왜 [이윤정의 판&펀]
‘MZ세대와 중장년의 세대갈등’ ‘무분별한 악플 세례’ 같은 사회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김완선의 유튜브 동영상 댓글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댄스가수 유랑단’ 최근 방송에선 “아주 오랜만에 춤과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 설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며 행복해했다.열일곱 나이부터 ‘최초의 백댄서’ ‘최초의 본격 댄스가수’ ‘최초의 여성 밀리언셀러’ 같은 역사를 써온 김완선.
식물은 광합성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반대로 식물이 죽으면 썩거나 타면서 산소를 소비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식물이 생사를 반복하기에 공기 속 이산화탄소와 산소의 균형이 유지된다.
A26면
[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권력·치정에 눈먼 인조 “자식 죽이는 것도 왕의 권한”
소용 조씨를 저주한 혐의로 세 여성이 각각 거열형과 참형, 사사에 처해졌는데, 왕은 총희를 위해 역적을 처단하는 수준의 권력을 남용한 것이다.사관의 논평은 왕의 승은을 입은 후궁 이씨를 제거하기 위한 소용 조씨의 자작극으로 기록하고 있다.소용 조씨는 14살에 궁녀로 입궁하여 스무 살에 옹주를 생산하고 두 살 터울로 왕자 둘을 낳는다.
A28면
[김성탁의 시선] 잦아진 ‘직을 걸겠다’ 해석하면 ‘총선 출마’?
최근 정부 장관들 사이에서 “직을 걸겠다"는 말이 자주 나오고 있다.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최근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이 불거지자 “제가 김건희 여사 땅이 거기 있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인지하는 게 있었다면 저는 장관직을 걸 뿐 아니라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했다.원 장관은 지난해 8월에도 정부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파기’ 논란이 일자 “국토부로 인해 재정비 일정이 지연되거나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장관직을 걸고 약속한다"고 말했었다.
커피 머신, 머리카락, 냉장고 같은 것들에 대해 책 『슬픔의 위안』은 ‘슬픔에 빠진 이들을 후려치는 모루'라고 말한다.사랑했던 사람과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것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숨을 멈추게 하는 모루다.가족을 앗아간 참사가 다시 되풀이되는 것과 같은, 충격적인 모루가 세상에 또 있을까.
아침 묵상] “대지는 꽃을 통해 웃는다”
A29면
한국의 정치 만족도는 지난 2000년 25%로 아시아 꼴찌였지만, 2006년엔 75%로 급등했다는 한 조사가 있었다.‘팬텀싱어’ 참가자들은 상대 팀보다 더 잘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는데 왜 정치인들은 상대를 적대시하고 악마화할까.정치판은 ‘팬텀싱어’ 프로그램의 몇 가지 우수한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잔혹하고 매서운 추위가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이던 2018년 11월 미국 동부의 기록적인 한파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영국 기상청이 2015년 지구 온도가 산업화시대 평균치보다 1.02도 상승했다고 분석했으니 지구온난화는 기후변화로 봐야 한다.같은 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채택된 것이 바로 파리기후변화협약이다.
[오늘의 톡픽(TalkPick)] “중립은 나쁘다며 훈계까지 했다”
한국사회의 모순을 들춰온 언론학자인 강 교수는 최근 발간한 책에서 공영방송을 표방하는 MBC가 지난 5년간 친민주당 방송의 대명사가 됐다고 지적.그는 동시에 MBC가 ‘정치의 유튜브화'와 ‘방송의 진영화'를 이끌었다며 MBC의 정치적 편향성을 비판.
A30면
윤석열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론 최초로 미 전략핵잠수함에 올라 한 말이다.이를 보며 떠오른 건 영국의 SSBN인 트라이던트 잠수함과 그 금고에 보관된 ‘최후의 편지'다.모두 네 척이 있는데, 각각의 금고에 영국 총리가 수기로 쓴 동일한 내용의 편지가 보관돼 있다.
[사설] 4대강 반대 단체가 금강·영산강 보의 운명 좌우했다니
호남과 충청 지역 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였던 금강·영산강 보 해체 및 상시 개방 결정이 불공정·불합리한 과정으로 이뤄졌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어제 나왔다.더욱 심각한 대목은 보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4대강 조사·평가단에 기획·전문위원회를 설치하는 과정에 특정 시민단체의 의견이 대폭 반영됐다는 점이다.특히 환경부 담당 팀장은 유관기관과 단체에서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추천받은 전문가 명단을 e메일로 시민단체에 유출했다.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달 6학년 학생이 담임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단체들은 바닥까지 떨어진 교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한국교총은 “교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참담하다"며 “교원들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중대 교권 침해로 다루고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A31면
[중앙시평] 뜨거운 일본 경제, 잃어버린 30년 마침표 찍을까
요즘 일본 경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일본 경제 부활 여부는 정부의 해법과 기업의 반응에 따라 갈릴 것이다.투자와 임금에 대한 기업들의 소극적 태도를 바꾸기 위해 일본 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그에 대해 기업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키포인트다.
인류는 자원 고갈 위기에 처할 때면 열망과 창의력, 끈기로 새로운 부존 장소를 찾거나 대체 자원을 개발해왔다.전기시대의 필수 자원이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니켈과 리튬을 비롯한 금속 광물이다.탄소중립 목표를 이행해나가려면 니켈과 리튬을 점점 더 많이 캐내야 한다.
E1면
중국의 성장률 감소, 실업률 증가 등으로 ‘피크 차이나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고 6월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어서다.생산가능 인구의 감소와 일자리 미스매치, ‘부동산 버블'로 과도해진 지방정부와 기업의 부채 문제, 미·중 갈등에 따른 첨단산업 성장 둔화 등이 피크 차이나의 주된 근거다.
E2면
압구정 10건 중 4건 최고가 거래…신통기획에 재건축 들썩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중인 신속통합기획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이 가운데 2~5구역은 서울시의 신통기획에 따라 재건축 절차를 밟고 있다.신통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대해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보통 5년 정도가 소요되는 인허가 과정을 2년으로 단축하는 등 신속하게 사업을 이끄는 제도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휘발유·경유값도 바닥을 찍고 2주째 반등하고 있다.특히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이 27%가량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개선을 주도했다.하지만 수출 부진은 여전한데 원유 중심으로 수입 가격이 들썩이면 무역수지는 다시 나빠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부동산 실거래가를 거짓으로 신고하는 ‘업·다운계약'을 하면 취득가액의 최대 10%에 이르는 과태료를 물게 된다.거래가격과 신고가 차액이 30~40% 미만이면 취득가액의 7%, 40~50% 미만이면 취득가액의 9%, 50% 이상인 경우 취득가액의 10%를 과태료로 부과 받게 된다.예컨대 10억원에 거래한 집을 5억원으로 신고한 경우 과태료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라가는 셈이다.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여성발명왕 엑스포'에서 최문정 엑서코웍 대표가 ‘AI 기반 신체기능검사시스템 마이핏노트'를 설명하고 있다.
E3면
반도체는 경기도 중심, 2차전지·디스플레이는 비수도권 집중.또한 지난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새로 지정된 바이오 분야의 첨단 특화단지는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이날 첨단 특화단지 지정에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서 따고, 충청서 또 따고…제철 망고 1년에 두번 맛본다
앞으론 고급 망고를 제철에 ‘두 번’ 맛볼 수 있게 됐다.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2001년 제주도에서 처음 시작됐던 망고 재배는 이제 충청도에서도 가능한 상황이다.20일 SSG닷컴은 이날부터 전남 영광에서 재배되는 홍망고, 제주 서귀포에서 나오는 애플망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산업 현장의 취업자 평균 연령이 2050년에는 54세까지 높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또 통계청 추계를 바탕으로 취업자 평균 연령을 예측했더니 2030년 50세를 넘고, 2050년 53.7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2050년 취업자 평균 연령은 43.8세로 예측되는데 이보다 9.9세 높은 것이다.
내년도 최저 임금이 올해보다 2.5% 오른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되자, 무인점포 등으로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서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점주가 셀프 커피머신에 사용되는 집기류를 정리하는 모습.
E4면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 중인 이모씨는 얼마 전 정가 3만6000원인 기출문제집을 중고거래 앱에서 2만8000원에 샀다.이씨는 “어차피 시험 전 잠깐 볼 책인데 나도 필기를 하지 않고 보다가 시험 점수가 나오면 되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원래 주말 알바만 하다가 생활비 부담이 커져 지난달부터 평일에 독서실 총무 알바를 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3사 포기한 5G 28GHz, 740억에 새주인 찾는다
정부가 제4이동통신사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28㎓ 대역의 주파수 800㎒ 폭과, 700㎒ 대역의 앵커용 주파수 20㎒ 폭을 신규 할당한다고 20일 발표했다.정부는 경매를 통해 이 2개 대역 주파수를 전국 또는 권역 단위로 사용할 사업자를 결정한다.
[비즈 칼럼] 에너지 빈국에서 기업만 ‘고군분투’ 안 된다
지난 1월 불거졌던 ‘난방비 대란'은 글로벌 에너지 수급 전쟁의 영향력을 새삼 실감케 했다.동시에 특정 에너지원에 과도하게 몰입돼 해외 자원개발이 불가피한 한국적 상황을 도외시하고 있다.한국은 해외에서 자체 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LNG를 도입하는 것이 에너지 안보를 위한 핵심 과제다.
[Biz & Now] 세븐일레븐·서울시, 동자동 쪽방촌에 동행스토어 오픈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0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있는 서울역 쪽방 상담소에서 ‘동행스토어’ 1호점 개소식을 열었다.쪽방촌 주민들은 서울시에서 발급받은 회원카드로 월 10만원 상당의 상품을 살 수 있다.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훈 온누리복지재단 이사장이 이날 개소식에 참석했다.
[Biz & Now] 스웨덴 발렌베리 사모펀드, SK쉴더스 인수 마무리
SK스퀘어가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의 완전 모회사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 지분 28.82%를 약 8600억원에 매각했다고 20일 공시했다.EQT파트너스가 21일 SK쉴더스에 2000억원을 투자하는 목적으로 신주발행 절차를 마무리하면 SK쉴더스의 최종 지분구조는 EQT파트너스 68.0%, SK스퀘어 32.0%로 변경된다.기존에는 SK스퀘어 63.1%,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36.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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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사업자, 국가예산 빼먹기…6년간 7000억 입찰담합
백신 관련 사업자들이 담합을 통해 입찰 가격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 전체 백신 물량을 정부가 구매하기로 하자 백신 총판이 직접 입찰에 참여해 의약품도매상을 들러리로 세우고 낙찰을 받았다.백신 제조사는 낙찰가격을 높여 공급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담합을 지시하고, 직접 들러리를 섭외하기도 했다.
“인건비 부담에 알바 2시간만 시켜”…청년층 절반 “최저임금 속도 조절을”
수도권의 한 테마파크 운영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던 지난 6월 무렵부터 최고 경영진에서 이런 내용의 인력 감축 방안이 내려왔다고 20일 중앙일보에 전했다.또 설문 응답자의 50.2%는 ‘이번 만큼은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정부가 조절할 필요가 없다'는 비율은 20.3%였다.
E6면
태극기·일장기 앞에서 가부좌 튼 홀란 "아시아, Here we go"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린 홀란이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다.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프리시즌 경기를 앞뒀다.맨시티는 이날 아시아 투어에 나설 선수 25명 명단을 공개했는데 ‘수퍼 스타’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가 포함됐다.
7월의 한국시리즈…켈리 vs 김광현, 누가 먼저 살아날까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 SSG 랜더스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정면 대결을 펼친다.그래도 LG 염경엽 감독은 켈리에게 후반기 첫 경기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겼다.SSG 김광현은 전반기에 5승2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E7면
분유 먹는 스무살 황유민…55㎏ 체구로 장타 치는 비결
경기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 뒤편 외진 언덕 뒤엔 잔디가 듬성듬성 난 선수 전용 연습장이 있다.체구가 크지 않은데도 황유민이 장타를 펑펑 날리는 비결은 뭘까.황유민은 “중학교 때까지는 샷 거리가 짧은 편이었다. 대회에서 고등학교 언니들과 경기를 하다 보면 거리 부족을 실감했다. 이 정도로는 최고가 되지 못하겠다고 판단해 거리를 늘리기로 작심했다"고 털어놨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디 오픈 챔피언십이 20일 밤 영국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에서 개막했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이경훈은 개막을 앞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여자골퍼 김인경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이경훈은 개막 전날 미국프로골프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김인경은 좋은 친구이자 LPGA 투어에서 성공을 거둔 레전드이기도 하다. 김인경 선배는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하면서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빈삼각이 최선
신진서는 A로 곱게 뻗는 대신 흑1로 젖혀 반격을 엿본다.백이 2, 4로 반발하는 것은 필연인데 이 부근은 흑이 약한 곳이다.AI의 훈수=AI는 백1의 빈삼각이 이 장면의 정수라고 한다.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南 36년생 마음이 기쁨으로 채워질 듯.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北 41년생 100세 시대, 열정과 자신감을 갖자.53년생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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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기부] 지구촌 어린이 돕기, 이재민 지원 … 그늘진 곳 찾아 희망 전한다
폭우와 폭염, 그에 따른 피해 때문에 지구 곳곳이 신음하고 있다.올해부터 참여 아동을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과 함께 아동의 자립 역량 강화를 목표로 사업 체계를 재정비·강화했다.지원 대상을 학대피해아동과 보호대상아동 및 자립준비청년으로 세분하고, 정서 지지 강화부터 자립 지원을 위한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지원 등 개별 아동 상황에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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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기부] 국내외 아동·청소년 돕기 위한 ‘오렌지 퍼즐’ 파트너사 5곳 선정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국내외 아동·청소년을 돕는 ‘오렌지 퍼즐’ 파트너사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김윤승 랩에스디 대표는 “월드비전과 함께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펼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월드비전 파트너로 선정된 만큼 근본적인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월드비전은 사회공헌 분야에서 월드비전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혁신기술 및 우수한 역량이 있는 파트너들과 혁신사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영리·비영리 구분 없이 더 취약한 아동과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도전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과 기부] 케냐 비공식정착촌의 영양실조 해결…‘리셰 포아’사업으로 간식 개발 성공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케냐 나이로비 비공식정착촌의 영양실조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의 혁신적파트너십사업을 통해 ‘리셰 포아’ 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했다.‘리셰 포아'는 스와힐리어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영양'이라는 뜻으로, 영양가 높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간식을 개발해 지역사회에 유통하고 소비를 활성화함으로써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아동들과 임산수유부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개발된 컨선월드와이드의 혁신적 모델의 영양사업이다.컨선월드와이드에 의하면 케냐 나이로비 비공식정착촌에 거주하는 아동의 3분의 1은 영양실조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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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기부] 미등록·무연고 아동 보호 사업 확대 … 생계·주거 등 맞춤형 지원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주변의 돌봄이 없이는 생존조차 어려운 취약계층인 무연고·미등록 아동을 보호하는 사업과 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기아대책이 무연고아동지원사업 ‘잇다'를 통해 지원한 보호대상아동의 수는 지난 3년간 1만여 명에 달하고 지난 한 해 3224명의 보호대상아동을 돌봤다.보호대상아동 중 기아대책 심리정서사업을 지원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문제행동을 보였던 아동 70% 중 45.1%는 문제행동의 심각성이 크게 개선됐다.
C4면
[나눔과 기부] 전국 호우 피해지역에 응급구호세트·모포 등 구호물품 긴급 지원
열흘째 이어진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피해가 불어가고 있다.또 재해구호법상 국내 자연재난 의연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단체다.재난은 호우·태풍·지진과 같은 자연재난과 코로나19, 산불 등 사회재난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자연재난에 대한 의연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매년 1회 모집 허가를 얻어야 하며, 모여진 성금은 재해구호법에 의해 희망브리지의 이사회인 배분위원회에 납입해야 한다.
[나눔과 기부] 개인 후원자, 기업과 함께 ‘지구촌 어린이’ 돕기 위해 힘써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도움을 받는 국가사무소에서 지구촌 어린이를 돕는 선진국형 국가위원회로 전환된 유일한 케이스다.개인 후원자 수 최다, 최고 수준의 본부 송금률, 5대 기금 모금액 등 기금 규모 및 효율성, 투명성에서도 전 세계 33개 유니세프 국가위원회 중 선도적인 위원회로 손꼽힌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022년 기준 지구촌 어린이의 영양·보건·식수위생·교육·긴급구호사업을 위해 1242억원을 지원했다.
[나눔과 기부] 일자리 만들기부터 직업예술인 양성까지…장애인 위한 ‘더 큰 사랑’ 실천
장애인복지 전문기관인 밀알복지재단이 이달 15일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지난 14일에는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에서 ‘설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장애인을 위한 더 큰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아직도 많은 장애인이 차별과 편견, 소외 속에 살고 있다"며 “지난 시간 한결같은 사명감으로 장애인 복지와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기적과 같은 결실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C6면
[나눔과 기부] ‘믿고 의지할 멘토’ 찾아줘…위탁아동들의 심리적 지지와 자립 도와
외국계 투자은행 애널리스트가 꿈인 허강민씨는 지난 17일 초록우산에서 인생 멘토를 만나 자신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선 기분을 느꼈다.재단은 아동의 자립이 외부 도움 없이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필요에 따라 주변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다른 이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주체적인 과정임을 확인한 바 있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황영기 회장은 “아동멘토링사업은 유아기 아동부터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까지 ‘우리 사회에 믿고 의지할 사람들이 많다'라는 사실을 일깨워 이들이 주체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의 성공 경험이 다시금 다른 이에게 전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마중물과 같다"고 전했다.
[나눔과 기부] “상처는 쓰레기통에, 행복은 희망주머니로” 학대피해아동 마음 돌본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 굿네이버스가 학대피해아동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이 밖에도 학대피해아동과 가정을 위한 전문서비스를 개발하고,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다양한 옹호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김미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은 “재학대 예방과 가정의 회복을 위해 표준화된 서비스 모듈을 개발해 현장에서 전문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과 연구·실천의 전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나눔과 기부] 가족처럼 사랑받고 자라도록…보호아동 5년째 생일 챙겨줘
낯설고 아픈 경험을 한 아동 A는 가족과 분리된다.아동그룹홈은 학대, 방임, 원치 않은 가족의 해체 등의 이유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해진 아이들을 위해 최대한 보편적인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보호하도록 2004년 도입된 아동복지시설이다.법률적 명칭인 아동공동생활가정보다도 ‘그룹홈'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