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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적같은 한국 '70년 평화'…그건 4360명 목숨값이었다 [정전 70년 한미동맹 70년]

1974년 11월 20일 경기도 연천군의 비무장지대.6ㆍ25전쟁이 멈춘 지 21년이 지난 이날 이 지역의 땅밑에서 한국군과 미군의 장교 2명이 전사했다.정전협정의 결과인 휴전선을 지키기 위해 53년 7월 27일부터 이날까지 한국군 4268명과 미군 92명 등 모두 4360명이 북한과의 저강도 전쟁ㆍ비정규전 등에서 전사했다.

“남들도 불행해야”…묻지마 범죄 신림 살인범 구속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모씨가 23일 구속됐다.조씨는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며 “흉기를 휘두른 건 기억이 나지만 당시 피해자들이 무슨 옷을 입었는지, 누구였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범행 장소에 대해선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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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는 0원 “쫄면에 침”은 600만원...이런 벌금 차이, 왜

이런 비난을 받은 성형외과 원장이 6240만원의 손배소를 냈지만 환자는 한 푼도 물어줄 필요가 없다는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거짓 리뷰는 비방의 목적으로 강력하게 연결되고 엄히 처벌받을 수 있다.반면에 진실한 사실이거나 그렇게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면 ‘비방 글'이 아니란 판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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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보기 무서워" 한순간에 선생님은 아동학대범이 됐다

그는 “알고 보니 한 학생이 전 담임을 고소하며 빈자리에 내가 들어가게 된 것이었다. 결국 나도 아동학대죄로 고소당한 후 기간제 교사 자리를 잃었다"고 했다.그는 “당시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지금 사과하면 봐 드린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들었다"고 말했다.인터넷 교사 커뮤니티에 자신을 대구의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글쓴이는 “수업 시간에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학생이 있어 교권보호위원회를 신청했는데, ‘ADHD인 아이를 사랑으로 품어야 했지 않냐’ ‘교장, 교감에게 사안 보고는 했느냐’ 등 나를 추궁하는 말만 늘어놓았다"고 했다.

해외도 난리...英 '학생 노터치' 폐기, 日 '몬스터 페어런츠' 논란

일본에서는 교사에게 민원을 넣는 학부모들을 ‘몬스터 페어런츠'라고 표현한다.이후 국회 등의 논의 끝에 1998년 체벌 금지가 법으로 제정되며 어떤 경우라도 교사는 학생에게 손댈 수 없는 ‘노터치 정책'을 고수해 왔다.하지만, 학생에게 물리력 사용 금지한 이 정책은 학내 폭력에 교사가 개입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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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4000개라 사천리…DMZ 구비구비 장병 피·땀 서려있다 [정전 70년 한미동맹 70년]

강원도 최북단 고성의 건봉산 자락.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을 따라 이어지는 철책선 옆으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계단이다.‘뱀이 많은 냇가'의 사천리인데, 이곳 역시 험준한 산을 오르는 4000개가 넘는 계단이 이어져 있어 이곳 부대에선 사천이라는 구전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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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농구하면 농구공도 보인다, 서해 NLL 시작점 '말도' [정전 70년 한미동맹 70년]

강화도에서 1시간가량 배를 타고 들어가야 나오는 말도.1999년 9월 14일 북한 주민이 말도롤 통해 귀순한 일이 있었다.당시 해병대가 북한 주민의 귀순을 잘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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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 “우리만 희생양” 반발…대통령실 “납득하기 어렵다”

경찰 브리핑과 영상 공개는 “112 신고 지령을 받은 순찰차가 위치를 착각해 참사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가 아닌 궁평1지하차도로 출동했다"는 당초 보고가 사실에 부합한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해석된다.하지만 국조실 고위 관계자는 “당시 순찰차 근무 경찰관들은 참사와 관련한 신고 지령을 아예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순찰차가 우연히 궁평1지하차도를 거쳐 궁평1교차로에 도착했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국조실 관계자는 “112상황실에서 현장에 전해줬던 출동 요청 위치는 궁평2지하차도가 명백했다"며 “경찰의 영상 공개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때보다 어렵다"…악재 속 불투명해진 尹의 휴가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여름 휴가 일정을 최소화할 방침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수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예산을 동원해 최대한의 피해보상을 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이동관 이번주 지명 가능성= 한편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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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양평고속도 예타 보고서도 “종점 대안 검토 필요”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한다"며 55건의 파일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이날 공개된 국토부 공식 자료 중 처음 ‘대안'이 언급된 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해 1월 작성된 ‘서울~양평 고속국도 타당성 조사 추진 방안'이다.당시 문서를 작성한 국토부 도로국 도로정책과는 타당성 조사의 주요 과업의 첫 번째로 ‘최적 대안 노선 검토'를 명시했다.

중국서 대만 거쳐온 ‘괴소포’…경찰, 중국 공안에 수사공조 요청

주문한 적 없는 ‘괴소포'를 해외에서 받았다는 신고가 최근 나흘간 2000건을 넘어섰다.또한 경찰청은 괴소포의 최초 신고지였던 울산 장애인 복지시설에 배송된 소포의 발신지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 공안부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한편 대만의 부총리 격인 정원찬 대만 행정원 부원장은 지난 22일 “형사경찰국의 1차 조사 결과 해당 소포는 중국 선전에서 ‘상품 환적 우편 서비스’ 방식으로 대만에 발송됐고 중화우정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보내졌다"며 “추가 조사를 해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A10면

"짜고친 친명·혁신위의 학살"…‘수박깨기 공천룰’에 비명계 격분

드디어 올 게 오는 걸까.내년 총선 공천룰 재개정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분이 격화할 조짐이다.당 지도부에 소속된 비명계 초선 의원은 “더민주혁신회의가 주장하는 건 친명 원외 인사 공천만을 위한 룰 변경 외 다른 의미가 없지 않나"라며 “이런 주장이 혁신위를 통해 당으로 타고 올라오면 전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인의원’ 10명 더 있다…국회 안팎 “김남국 제명 속도 못 낼 듯”

가상자산 투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 권고안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김 의원 외 가상자산 보유자가 확인된 것은 민주당에 ‘김남국 살리기'의 핑계거리가 될 수 있지 않느냐는 관측도 나온다.친명계인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의원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김남국 의원을 두둔했다.

A12면

中이 사드 배치로 볼까봐 '환평' 미뤘다…드러난 文정부 ‘1한’

2017년 11월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주고받은 문답이다.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드 환경영향평가 관련 내부 문건들을 보면 환경영향평가 진행에 대한 중국의 인식과 대응 방안 등이 명시돼 있다.2019년 12월 국방부가 작성한 ‘사드 환경평가 구성시기 관련 과장급 협의결과 보고서'는 ‘환경영향평가 진행 시 제한 사항'이라며 " 중국은 성주기지 환평 절차 진행을 사드 정식 배치로 간주해 한·중 간 기존 약속에 대한 훼손으로 인식하고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단독] 외교부 순혈주의 여전…개방형 직위에 민간인사 내쳤다

외교부가 최근 민간 개방형 직위 28개 중 5개를 한꺼번에 내부 임용으로 돌리며 외부 인사 채용의 문턱을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이 과정에서 개방형 직위에 채용돼 성과를 인정받고 지난해 일반직 외무공무원으로의 전환이 내부적으로 결정됐던 민간 인사에게 돌연 퇴직을 통보, 논란도 일고 있다.23일 중앙일보가 국회를 통해 입수한 ‘외교부의 개방형 직위 운영 현황'에 따르면 외교부는 “기존 개방형 직위 중 부대변인, 주이집트대사관 공사참사관, 디지털공공외교과장, 녹색환경외교과장, 전략조정담당관 등 5개 직위를 내부 임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14일 직제시행규칙 개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 스페인 총선 … 극우파, 정권 참여하나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총선 투표를 하는 수녀들.제1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극우 정당인 복스와 손잡을 가능성이 있다.만약 국민당과 복스가 연립 정부를 구성한다면, 프란시스코 프랑코 독재 정권이 종식된 지 48년 만에 극우 정당이 정권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A14면

오염수 방류 준비 끝낸 일본 “이상 때 차단할 장치 2종 설치”

지난 21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현 후타바군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곳곳에 높이 10m가 넘는 거대한 원통형 탱크가 늘어서 있었다.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외국 언론사15명을 초청해 오염수 방류 설비를 공개하는 설명회를 열었다.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 기준에 합치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후 처음으로 열린 외신 대상 설명회다.

다시 쏟아진 비, 호남에 최대 200㎜ 온다

이번 장맛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7명, 부상 35명, 실종 3명 등이다.한편, 대규모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에서는 9일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남은 실종자는 감천면 벌방리 주민 2명이다.

A16면

"쥐떼만 창궐"…조폭영상에 '빡친' 그 검사가 진짜 분노한 것

젊은 조직폭력배들이 상의를 벗고 문신을 드러낸 채 ‘화이팅'을 외친다.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은 최근 ‘수노아파 하얏트호텔 난동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이 영상을 틀었다.신 부장검사가 이끄는 수사팀은 이 사건을 수노아파와 호텔 소유주인 배상윤 KH그룹 회장 간의 갈등이 아니라, 조폭이 선량한 시민들을 위협한 중대범죄로 인식했다.

[오늘의 날씨] 7월 24일

아이유·박보검도 얼음물…루게릭병원 힘 보탠다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인 가수 션은 이렇게 말한 뒤 얼음물을 뒤집어썼다.2018년 무렵 사라졌던 이 챌린지를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승일희망재단이 되살렸다.루게릭병 환자인 전 프로농구 선수 박승일씨가 2011년 설립한 재단은 경기 용인시 모현읍에 전문 요양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그래미상만 20개, 재즈 전설 토니 베넷 별세

대표곡인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로 유명한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토니 베넷이 지난 21일 고향인 미국 뉴욕에서 별세했다.재즈풍의 달콤한 사랑 노래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는 생전에 70장 넘는 앨범을 냈다.고인은 1963년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로 ‘올해의 레코드상'을 받는 등 평생공로상을 포함해 20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잊혀선 안된다’ 정전 70년 콘서트 28일 개최

서울그랜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콘서트 ‘네버 포가튼'이 28일 오후 7시 30분 용산아트홀에서 열린다.참전용사를 추모하고, 평화와 화해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열리는 공연이다.콘서트에선 전쟁을 다룬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 등의 테마음악과 한국·미국·체코·우크라이나 출신 작곡가 8명이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에 맞춰 작곡한 창작곡이 연주된다.

[사랑방] 단국대 신임 총장에 안순철

학교법인 단국대학은 안순철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제19대 총장에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안 신임 총장은 단국대 대외부총장,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인사] 기획재정부 外

A18면

귀가 즐거운 ‘반지의 제왕’ 영화와 만난 오케스트라

영화 음악가 존 윌리엄스의 말이다.필름 콘서트는 클래식 오케스트라 공연의 발판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제작자들에 따르면 필름 콘서트의 관객은 젊거나 어리며,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초심자다.

세븐틴 콘서트, 3만7000명 ‘떼창’ 고척돔을 메웠다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열기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바깥보다 뜨거웠다.이날부터 이틀간 데뷔 8년 차 그룹 세븐틴이 ‘팔로우 투 서울’ 공연으로 3만7000여 명의 팬을 만났다.무대에 자욱하게 깔린 구름 같은 연기 속에서 등장한 세븐틴은 미니 10집의 타이틀곡 ‘손오공'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A20면

“극락세상 가자서라” 서울 한복판 박물관서 진도씻김굿

망자를 향해 극락왕생 하시라면서 손길은 작은 빗자루로 솥뚜껑을 빗질하기 바쁘다.그는 평소 “우리 대통령 장례식은 서양처럼 검은 리무진으로 운구하지 말고 전통 상여 의식으로 해서 세계에 우리 문화를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을 만큼 장례의 전통계승에 큰 관심을 쏟았다.진도씻김굿 보존회 김오현 회장에 따르면 진도씻김굿이 서울에서 공연의 형태가 아니라 실제 장례 의식으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색맹·색약인도 김환기전 본다…호암미술관, 보정 안경 대여

색맹·색약 등 색각 이상을 가진 사람의 전시 관람을 돕는 안경이 등장했다.23일 삼성문화재단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호암미술관에선 오는 9월 10일까지 열리는 김환기 전시 관람객에게 색각 이상 보정용 안경을 대여한다.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열면서 ‘배리어 프리’ 전시 환경을 준비하던 중 보정 안경을 제작하는 업체를 찾기 시작했다.

A23면

'항미원조' 띄우는 중국 “조선 전장 달려가자” [신경진의 차이나는 차이나]

지난 15일 단둥시에서 북한 신의주가 내려다보이는 잉화산을 올랐다.정상에 덩샤오핑 필체로 ‘항미원조 기념탑’ 일곱 자를 금색으로 새긴 53m 탑이 보였다.중국 8학년 역사 교과서는 “위대한 항미원조 전쟁이 제국주의의 침략을 막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켰으며 아시아 및 세계 평화를 수호했다"고 서술했다.

[중국읽기] 위험 구간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는 이렇게 말한다.중국 경제는 어쨌든 5%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무분별한 성장보다 ‘고품질 발전'을 중시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말도 새겨들어야 한다.

A24면

[이상언 논설위원이 간다] 지구 1도 올랐는데 매년 물난리…기후변화에 한강도 위험

윤진호 지스트 지구·환경공학부 교수는 “공기가 더워지면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가 많아진다. 1℃가 올라가면 포화수증기량이 7% 증가한다. 따라서 강수량이 는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한국의 여름에 생기는 장마전선이 과거보다 위에 형성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게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장마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생긴다.이 고기압이 확장되는 추세를 보여 장마가 우리나라 중부지역과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 평균 1.09℃가 올랐는데 가뭄·홍수·산불 걱정이 커졌다. IPCC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급격히 줄어들지 않으면 2050년에는 평균 온도 상승이 3℃ 안팎이 된다고 경고한다. 4∼5℃를 예견하는 학자도 있다. 윤진호 교수는 “장마로 집중호우가 계속된 상태에서 곧바로 대규모 태풍이 한반도를 덮치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확률적으로는 빈도가 낮지만, 막상 생기면 큰 피해를 야기하는 ‘블랙 스완'의 출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984년보다 더 많은 장맛비와 태풍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물폭탄을 머리에 이고 사는 것과 같다. 이런 극한호우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 보호막이 하천 제방이다. 그것이 제구실을 못 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청주 지하차도 참사에서 봤다.

[시선2035] 사망자 47명, 사라진 세계

지난 10일 시작한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3일까지 47명이다.그 중엔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사망한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도 있다.채 상병은 대학을 다니다 1학년을 마친 뒤 지난 3월 해병대에 자진 입대했다.

A25면

[이향은의 트렌드터치] 휩쓸리지 않을 권리

공개 2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른 드라마 ‘사냥개들'은 복서의 심장을 부르짖는 주인공 건우의 순수함과 소신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과 모호성으로 대표되는 VUCA의 시대, 생성형 AI의 놀라운 진보를 마주한 우리가 지켜야 할 시대정신은 무엇일까.자본이든 정보든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승자독식에 기인한 부익부 빈익빈의 간극이 더욱 커지는 현실 속에서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이 시대에 약자는 단순하게 정의되지 않는다.

[김병기 ‘필향만리’] 繪事後素(회사후소)

제자 자하가 “예쁜 웃음의 보조개, 아름다운 눈의 또렷함이여! 본바탕으로 아름다움을 삼았구나!“라는 옛 시에 나오는 “본바탕으로 아름다움을 삼았다"라는 말의 뜻을 묻자, 공자가 한 답이 회사후소이다.후대의 학자 주희는 자하가 들고나온 옛 시의 의미를 ‘타고난 본바탕이 미인이어야지 화장만 한다고 해서 미인이 되는 게 아니다'라는 의미로 이해했다.공자의 답인 회사후소도 회사후어소, 즉 “그리는 일은 본바탕보다 나중이다"라고 해석함으로써 그 함의를 ‘먼저 기본이 되어 있어야 한다'로 굳혔다.

A26면

[이정동의 최초의 질문] 수십개국 과학자가 참여한 ‘mRNA 백신’, 무엇을 배울 것인가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하면서 최근 몇 년간 주요 국가들에서 기술주권과 이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논의가 심화하고 있다.글로벌 기술생태계에서 우리만의 고유한 기여가 무엇일지를 정확히 판단하고 상호 이해를 공유하면서 미래기술을 만들어가는 협력적 기술주권의 전략을 도모해야 한다.글로벌 기술협력 플랫폼에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은 갑자기 큰돈을 투자한다고 금방 되는 일이 아니다.

A28면

[문병주의 시선] 양평고속도로의 운명

팔당대교 근처에서 양평에 이르는 ‘6번 국도. ' 멋진 풍광을 선사하지만 길에서 버려야 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정치는 양평 고속도로에서 빠져라'는 플래카드 글처럼 양평 주민 대부분은 고속도로 건설을 원하고 있다.도로가 건설될 주변 거주민의 피해 여부, 도로 건설에 따른 양평 주민의 편의 증진 효과를 따져야 한다.

[김봉렬의 공간과 공감] 제국의 수도에 강림한 천국, 아야 소피아

이스탄불은 15세기 이전 1000년 동안 동로마 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폴리스였다.537년 축성된 ‘신성한 지혜’ 아야 소피아는 직경 32m, 높이 56m의 돔을 덮은 거대한 공간이다.이전의 로마 판테온 역시 거대 돔을 얹었으나 그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6m 두꺼운 벽으로 지지한 폐쇄적 공간이었다.

아침의 문장

젖가슴으론 아무것도 죽일 수 없으니까.손도, 발도, 이빨과 세 치 혀도, 시선마저도, 무엇이든 죽이고 해칠 수 있는 무기잖아.

A29면

[리셋 코리아] 호주와 연대 강화해 한국의 위상 높여야

호주 정부의 특별 방문객 프로그램으로 호주에 다녀왔다.오커스의 일원인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윤석열 정부의 인태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아 국방·안보 측면에서 절대적 협력자가 될 수 있다.호주는 리튬·철강석 등 핵심 광물자원이 풍부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라는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놓쳐서는 안 되는 파트너이다.

[분수대] 넷플릭스 파업

미국작가조합의 파업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예전엔 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1년은 같은 일을 했지만 최근엔 계약 기간이 20주 정도로 짧아졌다.작가들은 프로젝트 초반 투입돼 할당 업무를 다 하면 계약은 종료된다.

[오늘의 톡픽(TalkPick)] “한반도, 며칠 안에 전쟁 상태에 빠질 가능성 있는 지역”

밀리 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라며 “한반도는 세계에서 항상 높은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곳 중 하나"라고 강조.일본과 관련해선 “대만 관련 외에도 태평양에서 예측하지 못한 사태 대응에 자위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해.

A30면

[박정호의 시시각각] 하늘의 강, 땅의 강

시간당 50㎜, 3시간 누적 90㎜ 이상 비를 가리키는데, ‘갈 데까지 갔다'는 극한의 뉘앙스가 섬뜩하다.자본과 이념이 대립했던 20세기를 ‘극단의 시대'로 명명한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표현을 빌리면 우리 앞의 21세기는 자연과 인간이 충돌하는 ‘극한의 시대'로 끝날 수 있다.극한호우의 세상, ‘하늘의 강'이 주목 받고 있다.

[사설] 민주당, 김남국 제명에 반대하면 미래 없다

가상화폐 거래로 논란이 된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가 의원직 제명을 권고한 데 따라 이번 주 윤리특별위 전체회의에서 후속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제명은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 중 최고 수위다.자문위에 따르면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 회의 중 200차례 이상 코인 거래를 했고, 2021년 말 기준 잔고도 99억원에 달했다.

[사설] 신림역 ‘묻지마 살인범’에게 17차례 교화 기회 있었다니

서울 번화가에서 대낮에 ‘묻지마 살인'이 벌어져 시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당국이 17차례나 적발하고도 흉악범으로 전락하는 과정을 차단하지 못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짚어봐야 한다.‘묻지마 살인'을 전부 막진 못하더라도 사전 예방이 가능한 사안부터 차단해 나가야 시민들의 불안을 줄일 수 있다.

[박용석 만평]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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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체호프의 총’은 불발로 끝나야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는 서로 뗄 수 없는 샴쌍둥이처럼 얽혀 있다"며 “테슬라는 디커플링에 반대한다"고 했다.미국반도체산업협회도 대중국 수출통제에 반기를 들었다.미국 공화당 원로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미국과 서구의 문명이 중국 공산주의 체제에 의해 압도되고 지배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했다.

[김승중의 아메리카 편지] 오리? 아니면 토끼?

눈에 보이는 그림의 물리적인 요소를 감지하는 동시에 그림이 나타내고자 하는 실체를 이해한다고 보았다.흥미롭게도 이 두 이론가는 모두 그림이 나타내고 있는 ‘실체'를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돼지라는 동물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우리 딸은 여러 가지 그림이 나타내는 무언가의 공통분모를 파악하고 그 개념을 추상적으로 감지하고 있다.

E1면

배추와 상추, 강수량이 갈라놓은 운명

청상추 도매가격은 9만360원으로 일주일 만에 144.7%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해 374.3% 상승했다.또 다른 쌈 채소인 깻잎 도매가격도 3만4260원으로 일주일 새 52.4% 올랐다.오이 도매가격은 100개에 14만1250원으로 일주일 새 약 세 배로 뛰었다.

E2면

조례 하나 바꿨더니 36조 시장 열려…재건축 수주전 예고

총 사업비가 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프로젝트를 놓고 대형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그동안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시만 유일하게 사업시행인가 이후로 시공사 선정 시기를 규정했다가 조례를 개정했다.23일 중앙일보가 입수한 국내 10대 건설사 중 한 곳인 A 건설사의 서울 도시정비 관련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서울시의 조례 개정을 통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해진 사업지는 기존 8곳에서 85곳으로 크게 늘었다.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반토막…카드·캐피탈은 1.3배 ‘풍선효과’

신용도가 낮은 서민의 대출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캐피탈의 민간 중금리 대출금리 상한은 법상 올릴 수 있는 최대한도까지 올라갔다.카드사의 중금리 대출금리 상한도 금융당국이 정한 금리 상한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수준까지 올라갔다.

규제 완화에…금리 올라도 넉달째 늘어난 주담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5월부터 상승 기류를 다시 탔지만, 대출 규모는 오히려 늘었다.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주택담보대출비율 완화 등 정책 영향으로 주담대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 ‘디 오픈’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 펼친 두산

두산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제151회 디 오픈’ 대회 기간 동안 현지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활동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은 ‘디 오픈’ 경기장의 두산 전시장 전경.

E3면

탄소제로 꿈꾸는 나트륨 냉각로…기후위기 맞설 4세대 SMR

빌 게이츠는 2008년 원전 설계회사 테라파워를 설립했다.그는 기후위기 극복의 열쇠가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르베크 CEO는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차세대 SMR에 대해 “안전성은 매우 높고 경제성은 이전보다 한 단계 더 개선된 기술"이라며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만큼 안전한 것이 없다. 화석연료보다, 재생에너지보다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미 전기차 판매 급증, 현대차 치고나갈 타이밍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에 65만여 대의 전기차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다만 한국 완성차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뒷걸음질하고 있어 상품 경쟁력을 더 키우고, 정부 지원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해 54.8%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정은 “모든 가치 중심은 사람…인재경영 해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모든 가치의 중심은 ‘사람’“이라며 “인재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2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 21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미래 인재 아카데미’ 개관 기념 타운홀 미팅에서 한국교통대·한국승강기대와 인재 육성 및 상생 협력을 도모하고 장학금과 실습교육용 승강기를 기부했다.현대엘리베이터 ‘미래 인재 아카데미'는 3개의 교육장과 2개의 부품 실습장, 4개 호기의 설치 실습장으로 구성됐다.

정철동, 열린 소통 확대…직원들과 즉석사진도

LG이노텍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정철동 최고경영자와 임직원 간 소통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구미·광주·파주 등에 있는 주요 사업장을 찾아가는 ‘CEO 컴앤컴’ 행사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CEO 컴앤컴은 CEO와 현장 구성원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확대하자는 뜻에서 시작됐는데, 행사 후 정 사장과 함께 찍는 즉석 사진 ‘인생 네 컷’ 코너가 인기다.

E4면

뉴욕 아닌 서울서 갤럭시 언팩…삼성, 아시아 시장 공략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신제품을 내놓으며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오른다.23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5 시리즈의 공개 행사를 연다.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폴더블폰 언팩을 8월 둘째 주 전략 시장인 미국 뉴욕 등에서 진행해왔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행사를 열고 시기도 2주 앞당긴 7월 말로 정했다.

엔비디아처럼…‘AI 풀스택’ 속도 내는 KT

KT가 인공지능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모레'에 15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AI 풀스택’ 사업에 속도를 낸다.2021년 10월 모레에 40억원을 투자하며 AI 인프라 사업에 뛰어든 KT는 지난해 7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00억원을 투자하며 AI 풀스택 구축 목표를 밝혔다.KT 측은 “KT그룹의 AI 인프라·응용 서비스와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SW,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을 융합해 AI 풀스택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말 바루기] ‘뱅크런’의 우리말은?

뱅크런은 은행을 뜻하는 ‘bank'와 ‘뛰다'를 뜻하는 ‘run'이 합쳐진 말이다.이 뱅크탭 때문에 미국의 그 은행은 36시간 만에 파산했다고 한다.이처럼 예금자가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은행이 지급준비금 부족으로 예금 지급을 할 수 없게 되는 사태를 ‘뱅크러시'라 부르기도 한다.

[Biz & Now] 삼성전자, 1억3000만원 89형 마이크로 LED TV 출시

삼성전자가 초프리미엄 제품인 89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게 특징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중국에 처음 이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76·101·114형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iz & Now] 머스크 “모든 새에게 작별 고할 것” 트위터 로고 변경 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의 상징적인 로고를 바꿀 것이라고 23일 밝혔다.그는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브랜드, 점차적으로 모든 ‘새'에게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트위터는 파랑새를 형상화한 로고를 써왔다.

[Biz & Now] ‘에너지캐시백’ 참여 세대 43%가 전기료 절감 성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일정 수준 이상 에너지 절감에 성공하면 절감량에 따라 ㎾h당 30원을 돌려받는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통해 올해 상반기 참여 세대의 43%, 참여 단지의 45%가 절감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상반기 이 사업에는 총 4만1016세대, 2774단지가 참여했다.이달부터는 캐시백 규모를 최대 ㎾h당 100원으로 확대하면서 신규 가입자가 62만 세대를 돌파했다.

[Biz & Now] 현대차, 오송 참사 의인에 화물차 선물

현대자동차는 ‘오송 참사 의인’ 유병조씨에게 신형 14톤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이 차량 가격은 1억8000만원 상당이다.화물차 운전기사인 유씨는 지난 15일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궁평제2지하차도 참사 당시 자신이 몰던 현대자동차 화물차 지붕에 올라가 위기에 처한 주변인 3명의 목숨을 구했다.

[사진] 서울에서 뉴욕에서 방콕에서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갤럭시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전 세계 주요도시에서 디지털 옥외 광고를 펼치고 있다.삼성전자는 서울 강남대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 중국 청두 타이쿠리 등에서 ‘조인 더 플립 사이드’ 디지털 광고를 시작했다.

[로또 복권]7월 22일 <제1077회>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5면

에코프로가 다했다, 연고점 찍은 코스닥 ‘천스닥’ 눈앞

에코프로 형제주가 질주하며 코스닥 지수가 올해 들어 37.6% 폭등하면서다.상승세를 이끈 건 코스닥 시가총액 1·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였다.지난 21일 기준 이달 11일부터 9거래일 동안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33.9% 솟구쳤다.

내국인 해외투자 > 외국인 국내투자…순대외금융자산 1000조로 늘었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순대외금융자산이 1년 전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국제통화기금은 한국이 건전한 대외 지급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계부채 규모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IMF가 지난 19일 발간한 ‘대외 부문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 대비 46.3%로 나타났다.

E6면

시상대 비워놨다, 황선우 결전의 날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수영 황제’ 다비드 포포비치, 중국의 신성 판잔러와 정면 대결한다.그는 “포포비치는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엄청난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지금은 내가 따라가는 입장"이라며 “내 기록을 조금씩 줄여가다 보면 포포비치와의 격차는 줄어들 수 있다. 판잔러 역시 좋은 기록을 내고 있어서 이번 대회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황선우는 24일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선을 치른 뒤 25일 결선에서 포포비치, 판잔러와 대결한다.

메시 데뷔전 관중석에 르브론·세리나…마이애미 대박

미국 스포츠 평론가 티오 애쉬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를 집어삼킨 ‘메시 효과'를 이렇게 평가했다.리오넬 메시는 지난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2023 리그스컵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49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결승 골을 터뜨리며 마이애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그는 지난 16일 마이애미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

E7면

이승엽표 믿음의 리더십, '최강 두산' 7월 무패 만들었다

‘최강야구'에서도 못한 10연승을 ‘최강 두산'에서 이뤄냈다.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10개 구단 감독들에게 ‘가을 야구에서 맞붙을 것 같은 팀을 꼽아달라'고 했을 때 두산을 지목한 이는 한 명도 없었다.당시 이승엽 감독은 “냉정한 평가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우리 선수들을 믿어달라. 감동을 주는 야구, 절대 포기하지 않는 야구, 기본을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 토론토 LA 원정 합류…빅리그 복귀 임박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MLB닷컴은 “류현진이 25일 토론토의 LA 다저스 원정 때 팀에 합류한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3개월 동안 재활훈련을 마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다"고 23일 밝혔다.토론토는 25~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신진서의 괴이한 수

아무튼 백1 같은 머리에 착 붙이는 수를 AI는 참 좋아한다.실전진행=실전에서는 흑의 신진서 쪽에서 괴이한 수가 등장했다.백1로 젖히자 신진서는 흑2~6까지 선수한 뒤 8에 한 칸 뛰었는데 백의 돌파를 각오한 이 한 수는 진정 괴이해서 판이 끝날 때까지 승부의 변수가 되었다.

[오늘의 운세] 7월 24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6년생 밖에 나가지 말라.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42년생 자신의 일은 남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하자.54년생 오늘 할 일은 미루지 말고 진행하라.

S1면

[건강한 가족] 뇌 질환 예방·치료 전천후 문지기…최첨단 장비로 원스톱 진료

인간의 뇌에는 1000억 개에 이르는 신경세포가 그물처럼 연결돼 있다.그만큼 뇌신경계 질환은 진단·치료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이태규신경과의원의 이태규 대표원장은 “뇌신경계 질환은 하나의 증상에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항상 수준급의 진료 인프라를 통해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2면

저녁 먹고 '12시간 공복' 해보라…지방 태워주는 '케톤의 신비'

이용호 교수팀이 당뇨병이 없는 40∼69세 8703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했더니 공복 시 검사한 소변검사에서 케톤이 검출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37% 낮았다.이 교수는 “케톤이 에너지원으로 효율적으로 사용되면 당뇨병이 생길 병인을 개선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공복 기간이 길어져 체내 지방 성분이 많이 분해될수록 혈액 안에 케톤체가 증가해 소변으로 잘 배출된다"고 설명했다.12시간 이상 공복을 건강하게 실천하는 방법은 이른 저녁을 먹은 뒤 다음 날 아침을 챙겨 먹는 것이다.

S3면

[건강한 가족] 프로바이오틱스도 효능 다 달라…장내 생존력 높인 EPS균주

체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정상화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다양한 유산균을 통칭한다.EPS균주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장내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는 핵심 키워드다.여러 연구를 통해 EPS균주가 일반적인 프로바이오틱스와 달리 스스로 포스트바이오틱스를 배양한다는 점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