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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사령탑 없이 보낸 167일...'거야 정치탄핵' 헌재가 기각했다 [VIEW]

헌법재판관 9인은 25일 오후 만장일치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이 장관의 탄핵소추 이유는 지난해 10월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의 총괄ㆍ조정'이라는 행안부 장관의 직무수행이 요청되는 위기 상황에서 그 의무를 방기했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역설적으로 민주당이 이 장관을 탄핵소추하면서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의 핵심 책임자가 부재했고, 그 와중에 또 다른 재난이 터지는 비극이 발생한 것이다.

수입 감소에 기댄 불황형 흑자…2분기 0.6% 성장

자동차·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늘면서 한국 경제가 두 분기 연속 성장했다.2분기 수출과 민간 소비, 정부 소비, 설비투자 등이 모두 마이너스로 고꾸라졌지만 무역수지가 개선돼 성장을 견인했다.하지만 수출 감소 폭에 비해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불황형 성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남유럽 산불 확산 … 팔레르모공항 폐쇄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건조한 환경 탓에 대형 산불이 남유럽을 강타하고 있다.25일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 팔레르모 인근 지역에서 산불이 나 민가를 위협하고 있다.산불로 팔레르모 국제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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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뿌려도 안죽는다…더워진 지구가 만든 '좀비 모기'

죽어라 모기향 피우고 살충제 뿌려도 안 죽습니다.국내에도 뎅기열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가 있지만, 뎅기열 바이러스를 가진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국내 모기 분야 최고 권위자인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2050년대가 되면 한국의 한겨울인 1월 기온이 평균 10도 이상 된다는 예측이 나오는데, 이 경우 흰줄숲모기가 성충으로 겨울을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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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일만에 복귀한 ‘실세장관’…곧바로 청양 수해현장으로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청구 기각으로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곧바로 서울 강남구 자택을 출발해 충남 청양군 지천 일대 수해 현장으로 향했다.이 장관은 “직무가 멈췄던 167일 동안 안전하고 공정·상식에 기반을 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마음·자세를 가져야 할지 고심했다"며 “무엇보다 호우 피해자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장관은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천재지변·신종재난 등 관리체계와 대응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며 “공직자 태도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걷어내 정부부터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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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이상민, 참사 발언 부적절했지만 파면할 정도 아니다”

헌법재판소는 25일 9명의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다.김기영·문형배·이미선·정정미 재판관 4명은 이 장관의 참사 원인 및 골든타임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참사 발생의 원인을 오인하게 하거나, 피해 발생 및 확대에 관한 경찰이나 소방공무원의 의무나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발언"이라며 “이는 재난 및 안전관리 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이에 대해서도 “이 장관의 사후 발언이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건 맞지만, 중대한 법 위반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의 사유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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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文정부, 지방선거 압승뒤 지자체 '깜깜이 대북지원' 길 텄다

통일부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뒤 대북 인도적 사업 관련 규정을 수차례 개정해 지방자치단체가 마음만 먹으면 별도 허가 절차 없이도 국고 보조금을 받아 대북 사업을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를 통해 대북 사업 내용과 비용 등을 비공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243개 지자체에 적용, 사실상 ‘깜깜이 대북지원'이 대거 가능하도록 했다는 지적이다.통일부는 2019년 10월에서 2022년 1월 사이 ‘인도적 대북지원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을 네 차례에 걸쳐 개정했다.

방통위, KBS 이사장 해임절차 개시…이사회 여야 구도 6대5로 바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5일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절차에 착수했다.이후 방통위가 남 이사장 해임을 건의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 여부를 결정한다.남 이사장이 해임되면 야권 우위였던 KBS 이사회는 여권 우위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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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넘은 6·25 참전용사들 “한국서 싸운 것, 자랑스럽다”

오는 27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방한한 미국 아칸소 출신 참전용사 윌리엄 워드씨는 25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옛 인연을 떠올렸다.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해 6·25전쟁에 참전하겠다는 그는 “한국인은 대단하고 한국에서 싸운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보훈부는 이번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22개 나라에서 64명의 유엔 참전용사를 초청했다.

랍스터도 먹는 MZ병사..."최전선 사수" 눈빛은 겁먹지 않았다 [정전 70년 한미동맹 70년]

지난 4월 강원도 철원의 제6보병사단 식당.제21보병사단의 대대장 이동환 중령은 “MZ 세대가 나약하다고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어떤 일을 해야 할 이유를 잘 설명해주면 MZ 세대들은 정말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이 중령은 “특히 북한과 마주하는 최전방에 있으니 적이 누구며, 자신이 왜 이 자리에 있는지 확실히 깨닫는다고들 말한다"며 “참으로 대견하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 찾은 참전용사들 … 한·프랑스 공군은 첫 연합훈련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등 200여 명이 25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유엔 참전용사 초청 감사 조찬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날 사상 첫 연합공중훈련을 시작한 한·프 공군의 ‘라팔'과 ‘F-15K’ 전투기가 부산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양국 전투기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두고 부산 유엔기념공원 상공에서 추모비행을 하기도 했다.

A10면

'교권피해 고발' 나흘간 1800건…교사들 "실태 전수조사하라"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사들의 교권 침해 폭로가 온·오프라인에서 이어지고 있다.함 교사는 “부당한 아동학대 신고 피해를 받은 선생님들의 올바른 초기 대응을 돕기 위해 카페를 개설했다"며 “이전엔 교사들이 학교와 학생을 위한다며 교권침해 문제를 쉬쉬해왔지만, 이제는 공론의 장에 끌어내고 스스로를 지킬 방법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24일 조희연 교육감의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시교육청에는 “내 아이도 서이초 교사처럼 교권 침해로 죽었다"고 주장하는 유족이 찾아왔다.

감사원, ‘사교육 카르텔’ 감사 검토…“사립교원도 대상”

감사원이 25일 ‘사교육 카르텔’ 의혹 관련 감찰을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그러나 감사원은 “사립학교는 사립학교법에 의해 설립되고, 재단법인의 임원 승인 및 취소를 관할 교육청이 하게 돼있다"며 “감사원법에 따라 사립 교원도 감사 대상"이라고 말했다.감사원은 사교육 카르텔 관련 비리 의혹이 실제로 드러날 경우 해당 교사가 속한 학교의 이사장에게 관리 책임을 묻도록 하는 방안과 관할 교육청의 관리·감독 책임을 묻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A12면

이재명 “체포안 기명투표하자” 비명 “찬성자 밝히려는 선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 기명 투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하자 비명계가 강하게 반발했다.앞서 기소된 대장동 사건과 유사하게 정 전 실장은 민간 개발업자 일당의 청탁을 받고 특혜성 인허가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대표 최측근이자 정치 공동체로 꼽히는 정 전 실장 조사를 마친 뒤엔 이 대표를 직접 불러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화영 “변호인 해임신청 내 뜻 아니다” 아내 “정신 차려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부인 A씨의 변호인단 일부에 대한 해임 신청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A씨의 해임 신청으로 변호인 없이 혼자 출석한 이 전 부지사는 “수감 중이라 조금 전 들었다"며 “집사람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제 의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재판부가 “피고인 본인이 해임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변호인 지위가 인정된다"고 설명하자 A씨는 “검찰이 회유하고 저분은 변호사에게 놀아났다고 보인다"며 남편을 향해 “정신 차려야 한다. 만약 당신이 그런 판단을 하면 가족들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14면

상반기 마약밀수 329㎏ 적발 역대 최대…여행자 운반 급증

국내 마약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마약 밀수 적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특히 국내 마약 대부분은 해외에서 밀반입되는데, 통관 장벽을 넘은 다음 유통 단계에선 적발이 어렵다.이 때문에 관세청은 세관 직원을 직접 해외로 파견하는 등 국내 밀반입 사전 차단을 위한 국제 마약 단속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코인 ‘김치 프리미엄’ 악용해 13조원 해외 유출…검찰, 49명 기소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악용해 13조원이 넘는 가상자산 매각 대금을 해외로 빼돌린 일당 49명을 검찰이 재판에 넘겼다.25일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 거래소에서 매입한 가상자산을 국내 브로커들에게 전송한 뒤, 상대적으로 시세가 높은 국내 거래소에서 팔아 시세차익을 남겼다.국내 브로커들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가상자산 매각대금을 무역대금 등으로 위장한 뒤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A16면

'법원 무력화법' 두쪽난 이스라엘...시작은 "남녀유별 위법" 판결

24일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극우 연립 정부의 ‘사법 정비'와 관련한 첫 번째 법안이 크네세트를 통과하며 이스라엘의 내홍이 극한으로 치달을 전망이다.대법원은 이처럼 민감한 사건마다 “민주 국가에서 유대교가 아닌 시민들도 종교적 자유에 관한 기본권을 존중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이런 판결이 나올 때마다 의회 내 유대교 근본주의 정치인들은 “유대교에 대한 전면전”, “의회에 대한 사법부의 도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로도스·시칠리아 산불, 남유럽 관광 경제 타격

남유럽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 최고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에서 산불사태가 확산일로다.산불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관광객들은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면서 귀국 항공편을 기다려야 했다.그리스는 올여름 폭염과 산불로 국내총생산의 18%를 차지하는 관광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A18면

그녀 간 곳마다 경제 일어났다...Fed도 꽂힌 '10억불 보증수표'

우리는 모두 테일러 스위프트의 경제 안에 살고 있다.지난 5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지역 전체의 관광업이 둔화하던 중 스위프트의 콘서트가 열리면서 호텔·식당 매출이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스위프트가 향후 호주·유럽·남미 등 해외 공연을 계획하면서 테일러 효과는 전 세계로 번지는 모양새다.

[오늘의 날씨] 7월 26일

BTS 정국 ‘세븐’ 빌보드 핫100 1위…“더 위로 가자”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데뷔곡 ‘세븐'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세븐'은 1958년 ‘핫 100’ 차트가 시작된 이래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한 68번째 곡으로 기록됐다.지난 14일 발매된 ‘세븐'은 정국의 첫 공식 솔로 음원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고백을 담았다.

중국 ‘종적 묘연’ 친강 외교부장 전격 해임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임명 208일 만에 낙마했다.이날 중국 관영 매체는 친 전 부장의 해임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지난해 말 주미 중국대사에서 외교부장으로 임명되고, 올 3월 전인대에서 국무위원에 선출된 친 전 부장은 이로써 중국 최단명 외교부장으로 기록됐다.

[사랑방] 부영,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3억원

부영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2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外

[부고] 권영술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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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도 팀 이름도 없다…오케스트라 공식 깬 게릴라들

우선 이들에게는 마땅한 이름이 없다.보통 자신의 악기만 표시된 파트보를 보고 연주하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고잉홈에서는 전체 악기가 한 번에 나오는 총보를 들고 연습실에 모인다.협주곡을 정할 때도 각 연주자가 가장 하고 싶은 곡을 고른다.

전신마비 아버지 옆에서 책 낭독 3년 “치유 받는건 나더라”

13년 전 낙상 사고 이후 전신 마비로 병상에 누워 계신 80대 아버지, 옆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대소변을 받아내는 어머니.“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사후생』에 죽음에 가까워지면 돌아가신 분들이 마중을 나온다는 내용이 있다. 아버지께 누가 마중 나올 것 같냐고 여쭤보니 ‘돌아가신 어머니가 마중 나오겠지’ 하시더라"면서 “이렇게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책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아버지의 장점을 많이 발견했고 그걸 물려받은 것 같아 자긍심도 들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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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공단이 왜? 文정부 퇴짜놨던 '이재명표 청년연금' 되살렸다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만 18세가 됐을 때 한달 치 국민연금 보험료를 정부가 내주는 소위 ‘이재명표 청년국민연금'이 다시 불이 붙었다.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국민연금은 소득이 있을 때 보험료는 냈다가 노후에 연금을 받는 제도인데, 18세에게 한달 치를 내주고 추납할 수 있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연금 납부 상한 연령을 높이고 각종 크레디트를 늘리고 청년노동을 활성화하는 게 청년 사각지대를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도 “18세 보험료 국가 납부는 의무는 없고 혜택만 보게 하는 것이며 여유 있는 사람만 나중에 추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고를 국민연금에 쓸 게 아니라 어려운 계층의 빈곤 탈출을 돕는 데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트북을 열며] 일본 원전 오염수 이중 잣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중국은 물론 한국 원전이 배출하는 방사성 물질에 대해 한마디 하지 않으면서 일본 원전 오염수의 위험성만 우려하는 건 어색하다.원전 사고 없는 중국·한국과, 원전 사고 오염수에서 삼중수소뿐 아니라 다른 방사성 물질이 나올지 모르는 일본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 있느냐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A24면

[최병천의 퍼스펙티브] 압축 성장 한국형 경제 기적 뒤 ‘반기업 정서’ 그림자

‘자본주의 이전’ 경제와 ‘자본주의 이후’ 경제에서 달라지는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박정희 정부는 절반은 당근으로, 절반은 협박으로 대기업들에게 중화학공업을 관철했다.<그림 1>을 보면, 정부가 중화학공업을 위해 대기업에 얼마나 강력한 세제 혜택을 줬는지 알 수 있다.

[로컬 프리즘] ‘붕괴 아파트’ 입주자 또 울린 현산의 ‘꼼수 철거’

앞서 정 회장은 참사 엿새 후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도 전면 철거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안전점검 결과 문제가 있다면 완전 철거 후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고 했다.이후 정 회장은 입주예정자들의 재시공 요구를 받아들여 전면 해체를 약속했다.

A25면

[이은혜의 마음 읽기] 말은 글이 될 수 있을까

잘 읽지 못하는 분야의 책이 있다.말을 글로 정리한 책, 그리고 편지글이다.그는 내내 글 쓰듯이 말하지만, 말 속에서만 드러나는 작가의 부스러기는 독자에게 읽기의 또 다른 경이를 체험케 한다.

[비하인드컷] 14살 누렁이 ‘워리’

복날 보신탕집을 찾는 발길은 여전히 존재한다.미국 감독 케빈 브라이트가 한국 개고기 산업 관계자들을 인터뷰해 만든 다큐멘터리 ‘누렁이'에 따르면 매년 한국에서 도살되는 개가 150만 마리에 달한다.‘교섭’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유명한 임순례 감독이 2010년 찍은 이 영화는 훈련받은 ‘개 배우’ 중 원하는 시골 누렁이가 없자 이 동네에서 워리를 찾아냈다.

A26면

실업급여가 내돈내산 공돈이라는 착각[노정태가 소리내다]

고용보험 홈페이지에는 실업급여의 목적이 “실업으로 인한 생계불안을 극복하고 생활의 안정을 도와주며 재취업의 기회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와있다.실업급여는 공짜 용돈도 아니고 위로금도 아니며 내돈내산은 더더욱 아니니, 수급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구직 활동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물론 실업급여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정부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며 국민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감시하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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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의 시선] 죽은 교사의 사회

여름 방학을 맞아 서울에 온 처조카가 직장인 개그를 했다.조카딸은 지방 중학교의 2년 차 교사다.입시 위주의 교육계는 이미 학생·학부모·교사 중 누구라도 괴물이 될 수 있는 아노미에 빠져 있다.

[김소연의 시인이 사랑한 단어] 박서원의 ‘고통’

내가 독서로 만나온 저자들에게는-문학작품이든, 인문학 서적이든-고통이 무엇인지를 자기 방식대로 이해하려는 투지가 있다.고통의 우주를 관찰하고 탐구하고 분석하는 사람, 고통의 터널을 통과의례처럼 지나오며 거기서 획득한 고유한 힘을 강조하는 사람, 고통의 한가운데에서 고통과 싸워 이겨보려는 의식으로 글을 쓰는 사람, 고통에 먹이를 주고 다독이면서 쓰라림을 잠재우려는 사람…….박서원 시인은 한국 시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고통이 동굴처럼 커다랗게 입을 벌릴 때 그 속에 머리를 집어넣는 사람이었다.

아침의 문장

대화하면서 가장 자주 들리는 소리가 자기 목소리라면 그로 인해 잃는 것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상대의 마음을 열려면 먼저 내 귀를 열어야 한다.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입이 아니라 귀에서 나온다.

A29면

[시론] 수신료 분리징수, KBS엔 기회다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KBS에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수신료 폐지가 아님에도 절차상 문제를 부풀리면서 각종 성명서와 소송전으로 분리 징수를 무력화하려고 하면 KBS 스스로 국민 신뢰를 잃었음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KBS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우선 본연의 공적 목표를 새롭게 세우고 실천하며 뼈를 깎는 경영 혁신도 추진해야 한다.

[분수대] 아니면 말고

영화 ‘더 헌트'의 주인공 루카스는 친구의 유치원생 딸 클라라가 뽀뽀를 하자 “그건 엄마, 아빠와만 해야 한다"고 타이른다.사흘 뒤 글은 삭제했으나 사과는 없었다.한 의원 사건을 두고 김어준은 “국민의힘 3선인데 전혀 보도가 없다.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톡픽(TalkPick)] “본인 연차 써야 하니 코로나 검사 안 받는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4만 명을 넘는 데 대해 “면역이 떨어지는 시기이고, 회사 병가가 없어지니 진단을 잘 받지 않는 데다 고령층도 마스크를 안 쓰기 때문"이라고 설명.여러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멀티데믹’ 상황이므로 병원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하자고 제안.

A30면

[이상언의 시시각각] 도덕 쟁탈전에 갇힌 문제들

병원에서의 출산 기록은 있는데 출생신고는 돼 있지 않은 아이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수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됐다.그중 일부가 살해·유기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병원에서의 출산이 바로 행정적 출생신고로 이어지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그러자 병원 밖 출산이 늘어날 것 같다는 걱정이 생겼다.

[사설] 초유의 국무위원 탄핵 기각…거대 야당의 무리수였다

헌정사 초유의 국무위원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결국 국정 혼란과 행정 공백만 안겨주고 탄핵소추가 기각된 것에 대해 야당은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반면에 이 장관도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헌재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사설] 2분기 연속 힘겨운 성장…최악 시나리오에도 대비를

우리 경제가 두 분기 연속 힘겨운 성장세를 이어갔다.반면에 가계와 기업이 씀씀이와 투자를 줄이고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지지부진하며, 중국 경제가 회복하는 듯하다 다시 꺼지는 더블 딥에 빠지면 상저하고 기대는 물 건너간다.미국 금리 인상이 한두 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 외환시장 역시 불안해진다.

[박용석 만평]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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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칼럼] 호연지기 교육으로 기본을 다지자

반복되는 폭염과 ‘극한호우'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데도 정치권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거짓말과 상대 비방의 구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렇게 되자면 기본부터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그 첫 번째가 “건전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에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호연지기 교육이 되어야 한다.

[오경아의 행복한 가드닝] 뿌리 없이 사는 식물

뿌리가 퇴화해 흙이 필요하지 않은 식물군이 있다.다른 식물에 붙어서 영양분이나 물을 뺏어가는 형태의 기생식물도 있지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더부살이를 하는 종도 많다.그중 요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틸란시아'라는 식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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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목 던졌다, 신사업으로 성장 드라이브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성장 정체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기업이 ‘대변신'을 선택하고 있다.금융투자 업계는 철강 사업에 뿌리를 둔 포스코그룹의 ‘탈철강’ 기조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 급성장과 맞물리면서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친환경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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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 1L 3000원 될라, 정부 ‘밀크플레이션’ 단속 나섰다

흰 우유 1L들이 소비자가격이 3000원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실제 원가 상승분보다 소비자가격을 더 큰 폭으로 올리는 ‘편승 인상'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지난해에도 원윳값이 49원 오르자 흰 우유 소비자가격은 10% 안팎 인상됐고, 과자·빵류 가격도 일제히 인상됐다.

폭우에 물가 비상인데…글로벌 곡물·팜유·기름 값마저 들썩

기나긴 장맛비로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해진 가운데 국제 원자잿값이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떠올랐다.주요 곡물과 팜유가 식품 가격 상승을 압박하고, 실생활과 밀접한 기름값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24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은 5000부셸당 757.5달러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1만원’ 코앞…소상공인 “업종별 구분적용 시급”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되면서 ‘최저임금 1만원 시대'까지 단 140원이 남았다.반면 소상공인들은 노동강도가 낮고 노동생산성이 높지 않은 업종이 존재하는데 모든 업종에 동일한 최저임금을 지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외국에선 업종·지역별로 최저임금을 구분해 적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E3면

가장 오래 일한 직장 근속기간 평균 15년, 현실 정년 49세

3년 전부터 ‘제2의 인생'을 사는 직장인 김대성씨.올해는 처음으로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근속한 기간과 이직한 연령'을 분석했다.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고령층이 가장 오래 근무한 직장을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4세로 집계됐다.

척하면 척 ‘스마트 홈’ 이끌 UP가전, 진화는 계속된다

LG전자가 기존의 가전제품 생산·판매를 벗어나 스마트 홈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사업 전략을 내놨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이날 “이제 LG전자는 가전제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를 넘어서고자 한다"며 “장기적으로 집안에서 일어나는 서비스 전체를 사업 영역으로 보고 스마트 홈에 대한 생태계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지난해 1월 UP가전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고객이 가전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했다.

굴착기도 홈쇼핑서 판다…건설기계 첫 등장

무게가 2t에 육박하는 중장비 제품인 굴착기가 TV 홈쇼핑에 등장했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1.7t급 디벨론 미니 굴착기 신제품을 오는 31일 오전 8시 40분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을 통해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TV 홈쇼핑에서 굴착기를 판매하는 것은 국내 건설기계 시장 사상 처음이다.

현대차·서울대 ‘전기차 배터리 연구센터’ 합작

현대차그룹이 서울대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연구센터를 운영한다.현대차가 국내 대학에 연구센터를 세우는 것도, 서울대 안에 전기차 배터리 연구시설이 들어서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현대차그룹과 서울대는 25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배터리공동연구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E4면

서이초가 드러낸 또다른 민낯…'아무데나 익명' 돈 벌면 끝인가 [현장에서]

지난 19일 저녁,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런 제목의 글이 퍼졌다.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건이 보도된 지 몇 시간 후의 일이다.학교별로 익명 댓글창을 운영하면서 재직 교사·재학생 확인 절차도 없으며,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어서다.

먹태깡 품귀에도 생산라인 안 늘리는 농심, 왜

농심 ‘먹태깡'이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농심은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먹태깡의 생산량을 지난 10일부터 30% 늘렸다.다음 달부터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양파링’ ‘자갈치’ 등 스낵 일부를 다른 공장으로 옮기고, 먹태깡에 집중해 생산량을 1.5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Biz & Now] 삼성물산, 고객 맞춤형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 선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해 구현한 새로운 홈플랫폼 ‘홈닉'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스마트홈 기술을 고도화해 개별 세대에서 커뮤니티시설·관리사무소 등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홈 스타일링, 건강관리, 반려동물 관리 등 20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기존 래미안 아파트와 다양한 브랜드의 공동주택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Biz & Now] 포스코인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붕아광구 분배 계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정부,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 등과 붕아광구의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포스코인터는 채굴 원유의 20%, 가스의 22.5% 배분권을 확보했다.정탁 포스코인터 부회장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지속 확보해 국가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iz & Now] 우리카드, 첫 독자카드 ‘카드의 정석’ 3종 출시

우리카드는 첫 독자적인 신상품인 ‘카드의 정석’ 3종을 내놓았다고 25일 밝혔다.BC카드가 대행했던 가맹점 관리와 결제망을 우리카드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되면서다.‘에브리원'은 전 가맹점 1% 기본 할인을 제공한다.

[Biz & Now] 수제버거도 드라이브 스루…번패티번, 강릉에 매장

수제버거 브랜드 번패티번이 오는 28일 강원도 강릉시 안목 해변에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연다고 25일 밝혔다.총 2326㎡ 부지에 연면적 437㎡로 마련되며, 90석 이상의 실내·외 좌석을 갖췄다.김성환 번패티번 대표는 “리얼 프리미엄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는 독창적인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사진] 기아 ‘더 뉴 쏘렌토’ 디자인 공개

기아가 중형 SUV 쏘렌토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쏘렌토'의 디자인을 25일 공개했다.기아는 더 뉴 쏘렌토에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신차 수준으로 내·외장 디자인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E5면

인생은 한 방?…월 300만원 버는 30대 직장인도 도전한 이것

당장의 취업보다 일부 전문직 자격증을 노리는 청년층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청년층이 장기적으로 안정적 근무를 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실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중견기업에 취업만 하면 고용이 보장되던 시대가 더는 아니다"라며 “노동시장 불안전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가 줄다 보니 일종의 보험으로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현상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44배 네옴시티…“한국에 좋은 투자처 될 것”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국내 기업에 이렇게 말했다.나드미 CEO는 “네옴 1단계가 2030년 완료되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현실적이며, 사업성이 있는지 메시지를 주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네옴시티는 사우디의 북서부 홍해 인근에 서울 44배 크기의 미래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E6면

황선우,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한국 수영 최초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1년 만에 다시 세계수영선수권 시상대에 올랐다.지난 대회 우승자 다비드 포포비치는 황선우에 0.48초 뒤진 1분44초90을 기록해 4위로 밀렸다.황선우와 함께 결선에 올랐던 이호준은 1분46초04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11대 감독이 11연승, 두산 역사 새로 쓴 이승엽

20년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국민타자’ 이승엽이 두산 베어스 감독을 맡아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2003년 56홈런을 터뜨려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이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지휘봉을 잡았다.2017년 은퇴 이후 지도자 경력은 없었지만, 선수 시절 보여준 능력과 리더십이 좋은 평가를 받아 두산의 제11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E7면

음바페, 1조원 줄게 딱 1년만 뛸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이 프랑스 파리생제르맹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했다.ESPN은 “PSG가 알 힐랄이 음바페와 협상할 수 있도록 허가했지만, 음바페는 제안에 관심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음바페는 2023~24시즌 PSG에 남기만 해도 1100억원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기에 느긋하다.

수비 실수 두 번에 2실점…콜롬비아에 무득점 패배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여자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콜롬비아에 일격을 당했다.한국은 여자 월드컵 첫 경기 무득점 패배 징크스를 이어갔다.2003년 미국 대회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2015년 캐나다대회 브라질전, 2019년 프랑스대회 프랑스전에 이어 이번 대회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도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폭탄은 째깍거리는데

실전진행=A의 폭탄을 놓아둔 채 바둑은 느릿하게 진행된다.승부가 저쪽에 있기 때문인지 이쪽의 수순들은 창밖의 풍경처럼 지나간다.준결승이라는 큰 승부가 김명훈을 얼어붙게 했다.

[오늘의 운세] 7월 26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36년생 과거보다 지금이 좋다.소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7년생 손에 익숙한 것이 편안한 법.49년생 웃을 일이 생길 듯.

C1면

[국민의 기업] 부평구 굴포천역 남측 역세권에 2530가구의 공공주택 공급

인천 부평구 굴포천역 남측 역세권에 약 2530가구의 공공주택이 공급된다.부평구 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는 국토교통부가 2021년 2월 발표한 ‘공공주도 3080+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에 따라 후보지로 선정됐다.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부지는 서울과 연결되는 7호선 역세권으로 교통 요지에 해당된다.

C2면

[국민의 기업] [기고] 산림의 공익적 가치 반영해 임업 세제 지원 확대해야

최근 사유림 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주와 임업인에게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이처럼 어려운 현실에서 산주가 사유림을 경영해 산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의 세제 지원 방안이 논의되는 것이다.산주와 임업인의 상황이 어렵다는 사실과는 별개로 임업 분야 세제 지원 확대는 조세 형평성 원칙과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근거로 한 합리적인 요구이다.

[국민의 기업] ‘카덱스’ 빅데이터 활용해 외식업계의 새 수익모델 창출 방안 마련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 ‘카덱스 설명회'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외식 스마트솔루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이중 한 스마트솔루션 제공업체 관계자는 “스마트솔루션 매출이 둔화된 시점에 카덱스에서 거래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 수익모델 창출 방안을 접해보니 희망적으로 느껴진다"며 행사 참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이원기 디지털혁신처장은 “외식 매장은 경영 개선을 위해 스마트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큰 시장이자 소비자와의 최접점에서 외식업 데이터 생산자 역할도 한다"며, “우리 외식업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 기업] 선도유지기술로 대량 수출 가능…고구마, 태국에 선박 운송길 열어

달콤한 고구마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영양간식으로 주목받으면서 고구마 수출 물량도 늘고 있다.판매가격은 일본산 고구마와의 차별성을 고려해 1만5000원/kg로 책정했는데, 현지 프리미엄 매장 등에서 10일 만에 모두 팔았다.농진청은 이번 수출을 통해 ^ 태국이라는 새로운 고구마 수출국을 확보했고 ^ CA 컨테이너로 부패율을 낮췄으며 ^ 물류비를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C3면

[국민의 기업] 자동차검사 디지털서비스 전환 통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앞장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운행 중인 자동차의 안전도 적합 여부 및 배출가스 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자동차검사를 시행한다.또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서비스 개통식을 통해 민간 5개 플랫폼에서 자동차검사 예약을 할 수 있게 했다.공단의 디지털자산 개방은 민간의 자동차정보 서비스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기반 마련 및 디지털 플랫폼정부 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의 기업] 적금형 상품 도입 등 복지 대폭 강화한 ‘노란우산공제 발전방안’ 발표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노란우산공제 발전방안'을 발표했다.현재는 총 16개 금융기관이 노란우산공제 가입 유치에 함께하고 있다.2016년 서울시의 희망장려금 지원 시행을 시작으로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를 위한 ‘지자체 장려금 지원제도'가 도입됐다.

[국민의 기업] 운동 경기부 운영, 종합운동장 건립경기도 체육대회 유치 위해 총력전

경기도 광주시가 활기찬 ‘체육도시'로 입지를 굳히고, 2026년 경기도 체육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광주시는 ‘운동의 생활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볼링·복싱·씨름 등 직장운동 경기부를 운영하고, 종합운동장을 세우는 등 인적·물적 인프라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특히 2026년 경기도 체육대회를 광주에 유치하기 위해 관내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C4면

[국민의 기업] “안전·건강 도시 위해 145개 공약사업 추진”

민선8기 백경현 구리시장이 특히 중점을 두는 시정은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건설'이다.구리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이라면 예상치 못한 재난 및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별도의 보험료 부담이나 가입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구리시가 가입한 시민안전보험의 보장 범위는 전국이다.

[국민의 기업] “소각장 신설 문제, 시민공론장 통해 결정”

환경부가 오는 2026년 1월부터 수도권 내 종량제 쓰레기 매립을 금지함에 따라, 소각장 신설이 필요한 각 지자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의정부시는 ‘의정부 생활폐기물과 소각 및 처리시설 문제해결시민공론장'을 통해 사회적 합의 및 공감대를 형성하고, 논의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시민공론장은 시민참여단·운영위원회·자문단 등으로 구성해 소수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될 수 없는 구조로 설계했다.

[국민의 기업] 산천어축제에 이어…화천, 사계절 체류형 관광과 육아 제일로 뜬다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파크골프를 치러오는 곳이 있다.파크골프 중심지로 급부상한 강원 화천군 얘기다.화천군은 파크골프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국내 최북단에 위치한 백암산 케이블카 운영을 시작했다.

U1면

[교육이 미래다] 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기업 성장단계에 맞춰 지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지난해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에 선정돼 서울 동북권 제조창업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올해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및 글로벌 기업 협업프로그램 신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전체 과정에 대한 창업지원이 가능한 기관으로 거듭났다.서울과기대는 동북권 창업 연합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 창업 유관기관과 협업해 시제품 제작, 제조양산 지원, 창업공간 지원, 라이브 커머스 지원 등 혁신창업 기업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창업지원체계를 갖춤으로써 창업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예정이다.

U2면

[교육이 미래다] 6년 연속‘취업률’1위 넘어 ‘전문대학 브랜드평판’도 5·6월 연속 전국 1위

경복대학교가 지난 6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전문대학 브랜드 빅데이터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브랜드의 평판지수를 매달 측정해 브랜드평판지수의 변화량을 발표하고 있다.이번 전문대학 브랜드평판지수는 전문대학 브랜드 97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U3면

[교육이 미래다] 『2024학년도 수시 권역별 전문대학 입학정보 자료집』 주요 변경사항, 전형일정·모집인원 등 정보 총망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024학년도 전국 전문대학 수시모집 주요사항을 정리한 『2024학년도 수시 권역별 전문대학 입학정보 자료집』을 발간했다.전문대교협은 앞으로도 취업률과 다양한 학제 등 강점이 있는 전문대학을 찾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문대학 대학정보와 전공정보를 서비스하는 모바일 앱 ‘전공모아'를 비롯해 전문대학 관련 신산업 및 취업 유망직종 동영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신성철 진학지원센터장은 “일반대학의 경우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문대학은 교사들도 전문대학 관련 진학 자료 등을 구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전문대교협의 수시 권역별 전문대학 입학정보 자료집 발간 및 배포를 계기로 최신 전문대학 관련 정보가 전달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특히 입학정보에 소외된 성인 학습자들이 많이 활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교육이 미래다] ‘AI융합학부’ 등 8개 학부 신설 … 서울·글로벌 캠퍼스별 특화 추진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고등교육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와 대학의 획기적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반도체 산업의 발달을 선도하기 위한 창의적 기술 인재 및 국제화 역량과 인문적 소양을 갖춘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이 목표다.기후 변화 정책 및 국제 협력 분야에서 다가올 기후 변화 산업과 연구를 선도할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U4면

[교육이 미래다] 2개 이상 전공 결합한 통합형 교육으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춘강 조동식 박사가 창립해 올해로 113주년을 맞이한 동덕여자대학교는 ‘덕의 함양과 실천'을 목표로 여성 전문인을 육성하기 위한 ‘ARETE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맞춰 융합과 실용을 지향하는 교육혁신을 통해 다양한 학문 영역과 주제를 융합하고 전공별 협업을 추구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대표적으로 문화지식융합대학을 2021년 신설해 학제적 ‘이론'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습’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응용 능력을 갖춘 창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