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쌀 남아도는데 뭔 걱정? 이 오해가 한국 식량위기 불렀다 [위기의 식량안보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상기후의 만연, 에너지 가격과 비료값 등 연일 치솟는 물가, 미·중 전략경쟁으로 인한 공급망 분절 등 중증 복합 위기에 빠졌다.우리나라의 식량 안보 경쟁력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글로벌 정치·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식량안보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조사 대상 113개국 중 39위로 평가됐다.

70년이 지나도 잊힐 수 없다…영웅들의 귀환

6·25 전쟁사에서 가장 극한적 전투로 꼽히는 1950년 12월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고 최임락 일병이 73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이날 봉환된 참전용사 7위 중 3위는 미국이 6·25전쟁 중 수습한 뒤 하와이 펀치볼 묘지에 안장했던 국군 유해이고, 나머지 4위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의 ‘한국전쟁 전사자 확인 프로젝트'를 통해 북한에서 미국으로 송환된 뒤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한국군으로 판정된 유해들이다.최 일병 유해 역시 95년 북한이 함경남도 장진에서 발굴해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들 속에 포함됐다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등록된 유가족 유전자 정보로 이번에 신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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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선 이미 나왔는데...초고속 AI판사, 느린 재판 해결사 될까

지난 3월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챗GPT가 상위 10%에 들었습니다.생성 AI가 법률시장을 뒤집어 놓을 기세입니다.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의 리걸테크팀 강한철 변호사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법률문서 번역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업무에 쓰고 있다. 번역 외에도 판례 조사, 문서 초벌 검토, 계약서나 메모 초안 등에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고, 실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A3면

밀밭에 간 시진핑 "숲 갈아엎어라"…곡물값 뛰자 벌어진 일 [위기의 식량안보②]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상기후의 만연, 에너지 가격과 비료값 등 연일 치솟는 물가, 미·중 전략경쟁으로 인한 공급망 분절 등 중증 복합 위기에 빠졌다.중국과 일본은 한국보다 식량자급률은 물론 식량안보 경쟁력도 높다.글로벌 정치·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식량안보지수 순위에서 지난해 일본은 6위, 중국은 25위, 한국은 39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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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해찬·이재명 거짓선동” 야당 “당대표가 친구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 거짓 선동이 중단되면 언제든지 정상 추진한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시작부터 원 장관에게 사업 백지화 선언과 자료 제출 미비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민주당 국토위 간사인 최인호 의원은 “국토부가 그간 국회의 자료 요청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 자료들이 23일 대거 공개됐다. 그나마 공개한 자료도 편집·조작 의혹이 있다"며 “진상규명 방해 목적으로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국회를 무시해 온 원 장관의 사과부터 받고 현안질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장관 교체설 돈다…尹, 방통위장 임명때 2개 부처 개각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미뤄뒀던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시작으로 일부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급 인사의 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여권 고위 관계자는 26일 “윤 대통령이 이동관 특보를 이번주에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며 “일부 부처 장관도 이르면 다음주에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오랜 기간 방통위원장 단수 후보로 거론돼온 이 특보에 대해 야권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많지만, 공영방송 개혁 등의 난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윤 대통령의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한다.

A5면

한동훈, 검찰서 연좌농성 야당에 “권력악용 최악 사법방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수원지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향해 26일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과 관련해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했고 이후엔 충격요법이라고 했는데 국민에게 충격을 줄 일이 있나"라고 비판했다.한 장관은 “국토부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 위원님 댁 앞으로 갑자기 고속도로가 바뀌면 위원님을 수사해야 하느냐. 외압이 있었다든가 과정에서 인과관계가 있다는 단서가 있는가"라며 김건희 여사 일가가 특혜를 봤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반박했다.

“수신료 과다징수, 조사여부 판단할 것”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26일 실제 TV 수상기 수보다 TV 수신료가 과다하게 징수되고 있다는 지적 <중앙일보 7월 14일자 8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직권조사가 가능한지 살펴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김 직무대행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헬스장 등 개인사업장과 공공시설에 부과되는 TV 수신료가 실제 TV 수상기 대수보다 과다하고 KBS가 자회사에 판매한 프로그램 판매 단가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데 대해 직권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자 이같이 답변했다.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대부분 유료 플랫폼을 통해 지상파를 보는데 수신료도 내고 유료방송 비용도 내는 건 이중 납부다. 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A6면

김정은, 정전일 맞아 중·러와 더 밀착…중국군묘 찾아갔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열사묘와 중국군묘 참배로 자신들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했다.북한이 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중국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국경 봉쇄 등으로 경제난이 심각해지며 대내외적으로 코너에 몰린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정전협정 기념일에 중·러 등 외국 대표단을 초청한 것은 2013년 60주년 기념식 이후 10년 만이다.

A8면

카페 사장 세비귤, 은행원 송계지…달라진 현실, 여전한 편견

지난 24일 경기도 안산시의 우리은행 외국인특화지점.그러나 외국인을 받아들이는 한국의 포용성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외국인에 대한 한국인의 차별적 태도 가운데 일부는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인식에서 온다"며 “정부는 고용시장을 모니터링해 한국에 유입되는 인력을 계획하는 한편 그 필요성 등을 사회적으로 설득해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5월 출생아 첫 2만명 아래로…사망자는 2만8958명 역대 최대

5월 출생아 수가 1만8000명대까지 떨어졌다.5월 출생아 수는 2018년 처음 2만 명대로 내려온 이후 5년 만에 1만 명대를 기록했다.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4.4명으로, 5월 기준 가장 낮았다.

A10면

여당 ‘수해골프’ 홍준표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6일 ‘수해 골프’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내렸다.하지만 홍 시장이 “주말에 골프 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냐”, “트집 잡혔다고 내가 잘못했다 할 사람이냐"고 정면 대응하면서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홍 시장은 지난 19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이튿날 페이스북에 “과하지욕"이란 글을 올리면서 도로 당내 불만을 증폭시켰다.

소아과 문닫게 한 보호자 민원…의사회 “형사고발 할 것”

혼자 진료받으러 온 9세 아이를 돌려보냈다는 이유로 민원을 제기해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문 닫게 한 보호자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고발을 예고했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간략한 사정 소개와 함께 “보호자를 의사회 차원에서 아동학대방임 죄로 형사고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22일 임 회장은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의 폐업 안내문을 공유했다.

[사진] ‘AI 걸렸나’ 고양이 검사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서울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확진됐다고 밝혔다.국내에서 고양이의 고병원성 AI 감염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26일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AI 검사 중인 고양이.

A12면

"기간제·초임교사, 학부모 갑질 1순위"…약자가 더 당했다

서울 서이초에서 교사가 사망한 사건 이후 교권 침해 문제를 공론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사립학교 교사나 기간제 교사가 학부모 악성 민원에 더욱 취약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장 위원장은 “아이들이 돌발 행동을 했을 때 방어하는 것에도 많은 고민이 따른다. 다른 학생이 피해를 막기보다는 차라리 내가 맞는 게 낫다는 교사가 태반이다"고 말했다.이어 장 위원장은 “그동안 특수학생에 대한 또 다른 편견이 생길까 봐 교사들이 나서지 못했지만 참는 것만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교사의 교육 활동이 아동학대 범위에서 제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정 “교권침해 생기부에 기재…체벌 부활은 없다”

정부와 여당이 “교사 폭행도 학폭"이라며 중대한 교권침해 행위는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교권 보호 및 회복 방안 당정협의회를 열고 “스승이란 이름으로 교권 침해 행위마저 무조건 참고 견딜 것을 요구한 것은 아닌지 자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교육활동 침해 행위 학생생활기록부 기재 등을 골자로 교원지위법·초중등교육법·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A14면

[단독]'묻지마 태양광'에 보증 선 文정부…213억 못 돌려받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한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선 부실기업도 지원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26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기술보증기금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보가 운용하는 민간 출연 ‘신재생에너지 상생협약 보증’ 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출연 ‘신재생에너지 보증’ 사업에서 정부 출연기금이 방만하게 쓰였다.구체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태양광 관련 보증 사업 중 발생한 사고 47건을 기보가 대위변제했다.

신림역 살인범은 33세 조선…경찰 “잔인성 고려해 공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된 조선의 신상이 공개됐다.서울경찰청은 26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공개된 장소에서 흉기를 사용해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점에서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피의자의 자백과 폐쇄회로TV 영상 등 증거도 충분하다"며 조선의 신상 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신상공개위는 피의자 조선의 과거 증명사진 외에도 범행 당시의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 장마 끝났다는데 … 곳곳 소나기

기상청이 한 달간 이어진 올해 장마가 끝났다고 밝힌 26일, 불안정한 대기 탓에 서울 날씨는 쾌청과 호우를 오갔다.이날 뭉게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인 한남대교와 소나기가 쏟아진 송파안전체험교육관 풍경.

A16면

하버드, 동문자녀 우대입학 사라지나

학벌의 대물림 수단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미국 대학의 ‘레거시 입학 제도'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뉴욕타임스는 25일 “교육부가 하버드대의 레거시 입학 제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이번 조사는 비영리단체인 ‘민권을 위한 변호사'가 교육부에 “하버드대의 레거시 입학 제도가 민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진정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오늘의 날씨] 7월 27일

‘38년 집권’ 훈센 총리 사의, 45세 장남에 권력 넘긴다

38년째 장기집권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캄보디아 총리는 국왕이 제1당의 추천을 받아 지명한다.훈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은 지난 23일 실시된 총선에서 압승해 향후 5년간 일당 지배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김성한 “내년 미 대선까지 핵 확장억제 골든타임”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26일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한 ‘워싱턴선언과 한미동맹의 미래’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 한·미 확장억제를 ‘작전계획화’ 하고, 핵 운용체계를 우리가 제대로 숙지할 수 있게 실무협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한·미 핵협의그룹 창설이 실질적인 확장억제 강화로 이어지려면 구체적 협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미인데, 김 전 실장은 그 이유로 “미 대선 예비후보 중에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 경시적 사고를 가진 인사들이 있다"는 점을 꼽았다.“미국 우선주의가 신고립주의적 색채를 띠게 되면 외국과의 군사동맹을 경시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다.

[사랑방] 유소년축구협·본지 축구대회 개최 MOU

26일 서울 세종대로 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에서 김명우 사단법인 한국유소년축구협회 회장과 한정희 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유소년 축구 활성화와 국제 교류 증대를 위한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대회 베트남 공동개최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사랑방] 한상욱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이 26일 제16대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선임됐다.한 신임 의료원장은 위암 수술 전문가로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外

[부고] 김희만씨 外

A18면

‘해녀 액션’ 새 장르 열었다…“물속에선 장정들도 게임 끝”

액션 장인 류승완 감독이 해녀 액션에 도전했다.영화 개봉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류 감독은 “저같이 영화가 10편 넘는 중고 연출자들은 성공에 기대서 재탕, 삼탕하는 것만큼 위험한 게 없다"면서 “물속 액션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해녀들이 하는 건 거의 없었다. 잘해내면 큰 의미가 될 것 같았다"고 했다.영화는 밀수꾼들의 한탕 과정에 얽힌 해녀들의 우정과 배신에 집중했다.

정전협정일 교과서 받아든 아이들…미군이 찍은 전쟁 이후 한국

한국전쟁 정전 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 강원도 원주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양손에 무거운 책더미를 들고 낑낑대며 선생님과 함께 교실로 옮긴다.1950~60년대 한국을 원조하고 재건을 도운 미군과 UN이 기록용으로 촬영한 영상이다.영상자료원은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와 함께 약 190분 분량의 필름 24릴을 발굴했는데, 대부분이 1953년부터 1971년까지 이뤄진 미군대한원조 프로그램 때 촬영한 영상이다.

[문화 단신] 한국영화 매출, 팬데믹 이전의 절반 수준 外

올해 상반기 영화산업 매출액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70%선까지 회복했지만, 한국영화 매출액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그러나 한국영화 매출액은 2017~19년 상반기 평균의 54.0% 수준에 불과했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걸그룹 뉴진스와 협업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버니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A20면

[중앙 시조 백일장 - 7월 수상작] 내일의 꿈 잃지 않는 직장인을 그리다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되는 까닭인지 이달의 응모작이 그리 만족스러운 양과 질이 아닌 것 같다.백석의 정인이었던 자야는 “1000억원 재산이 그 사람 시 한 줄만도 못하다"라고 했다.‘노을 서신'에는 시조를 향한 시인의 뜨거운 열정이 행간마다 절절하다.

A23면

[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김일성 “수도 서울” 김여정 “대한민국”…정전 70년, 달라진 북한

1953년 7월 27일 유엔이 구성한 국제 연합군과 북한군·중공군이 판문점에서 정전 협정에 서명한 직후, 김일성 당시 내각 수상은 TV에 등장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다만, 중국은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리홍중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은 정부 대표단이, 러시아는 북한의 국방성의 초청에 따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사 대표단이 평양을 찾는 차이가 있다.북한은 러시아를 언급하며 “전통적인 조로 친선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노트북을 열며] 요즘 미국 부모의 훈육법 “말 안 들으면 한국으로 유학 보낸다”

미국인 부모가 자녀를 훈육할 때 이런 말을 한다는 얘길 전해 듣고 요즘 말로 ‘뼈 맞은’ 기분이었다.문제는 사교육비 부담에 아이를 덜 낳게 되고, 또 그러다 보니 한 자녀에게 자원을 ‘몰빵'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자신이 제대로 된 사교육을 받지 못해서 남보다 몇 배 더 노력해야 했다고 믿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갚느라 허덕이지만 영어유치원은 보내야겠다는 젊은 세대도 적지 않다.

A24면

[주정완 논설위원이 간다] 21년간 2000억 적자 양양공항, 아무도 책임 안 진다

대형 국책사업으로 3500억원 넘게 쏟아부은 시설물이 대책 없이 놀고 있다.보고서는 “신공항 후보지는 항공수요를 감안, 경제성 있는 후보지가 없는 것으로 경제성 분석에서 나왔으며 신공항 개발은 경제성이 있을 시기 또는 정책상 필요시까지 개발을 유보하는 것이 타당함"이라고 지적했다.동해안 신공항은 경제성이 없으니 2010년 이후로 미뤘다가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 보자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었다.

[권혁재의 사람사진] 딸 위해 영어공부책 낸 조영학 "검정고시 출신이나 항상 해피"

“나는 네 나이 때 영어를 전혀 못 했어. 중학교를 검정고시로 대신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채 이곳저곳에서 공장 생활을 했거든. 이는 『딸에게 들려주는 영어수업』의 조영학 저자가 책에 밝힌 고백이다. 출판계에서 흔히 그를 ‘재벌 번역가'라 부른다. 그간 번역한 책이 100여 권이 넘으니 우스개로 다들 그리 부르는 게다.이런 그가 딸에게 들려주는 영어수업 책을 난데없이 낸 이유는 뭘까.” 어느 날 제 딸이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전까지 딸에게 공부하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딸이 스스로 요청하니 6개월 정도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물론 이것 때문은 아니겠지만, 이후에 딸이 대기업에 취업했습니다.

A25면

[이은형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우리 회사 직원은 어디까지?

조직 구성원을 정규직 여부나 내·외부 소속을 기준으로 나누기에는 역할, 성격, 근무형태가 다양해졌고 경계도 불분명해졌다.무엇보다 조직의 리더가 조직 내·외부 인력의 조율과 협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력생태계를 원활하게 작동하게 하는 담당임원을 배치하고 있었다.인력생태계 조율이 중요한 이유는 조직의 혁신, 생산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김병기 ‘필향만리’] 始可與言詩已矣(시가여언시이의)

앞 회에서 살폈듯이 “본바탕으로 아름다움을 삼았다"라는 옛 시의 뜻을 묻는 자하에게 공자는 “회사후소”, 즉 “그림 그리는 일은 바탕을 먼저 마련한다"라고 대답했다.이에, 자하가 “예가 뒤이겠군요"라고 다시 묻자, 공자는 “나를 흥기시키는 사람은 자하로구나! 비로소 더불어 시를 이야기할 만하구나"라고 크게 칭찬했다.두 사람 사이에 큰 교감이 이루어진 것이다.

A26면

[조세린 클라크의 문화산책] 알래스카 멘덴홀 빙하, 언제까지 갈까

이달 초 학기가 끝나자마자 아버지의 팔순과 여동생의 50세 생일을 축하하러 고향 알래스카로 돌아갔다.지난 11일 알래스카 퍼블릭 미디어는 늦여름이면 멘덴홀 빙하를 찾는 관광객 수가 산림청이 허용한 연간 방문객 제한 수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크루즈 산업 측에서 예상하는 방문객 수는 165만 명으로, 빙하 환경이나 전망대 시설 모두 수용하기 힘든 과도한 숫자다.

[시조가 있는 아침] (185) 이고 진 저 늙은이

한글을 상말, 즉 언문이라고 낮춰 부르던 시절, 누이들이 쓰는 문자를 어깨 너머로 보고 배워서 시조와 가사를 지어 국문학사에 찬연한 별이 된 송강 정철.그런데 이런 미풍양속의 나라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교권을 침해하고 젊은 여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마저 일어났으니 망연할 따름이다.송강이 이런 일을 보았다면 ‘훈민가'에 한 수를 더 보태었으리라.

A28면

[기고] 한·미 동맹 70년, 앞으로 더 키워가야

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일이고, 8월 8일은 한·미상호방위조약 가조인 70주년이 되는 날이다.이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한·미 동맹이다.이렇게 끌어낸 한·미 동맹은 이 대통령의 확고한 신념과 특별한 경륜으로 수립한 ‘자유민주 공화국 대한민국'과 함께 한반도의 지정학적 숙명을 깨고 한민족의 운명을 바꾼 혁명적 조치였다.

[김영훈의 과학 산책] 유클리드의 우주

현대의 모든 과학이론을 총동원해도 설명할 수 있는 대상은 우주 전체의 5%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반박할 수 없는 지식을 얻는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서, 스피노자나 뉴턴의 책을 살짝 들춰보기만 해도 유클리드의 수학적 원형이 서구 지성의 발달을 지배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유클리드 망원경은 태양 반대편으로 날아 지구로부터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 점 L2까지 이동한다.

아침의 문장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산꼭대기에 있는 작은 두 사람이었을 뿐, 산은 우리에게 무관심했다.산악인·기업가·환경운동가인 저자는 “인간이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서는 야생의 땅에 머물러야 한다. 그곳에서만 자신의 본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A29면

[시론] 실손 의료비 청구 전산화, 미룰 일 아니다

2001년 세계 최초로 전자정부법을 제정한 이래로 한국의 행정 서비스는 세계가 놀랄 정도로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다.실손의료비 청구를 전산화하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거부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료계의 주장도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지난 6월 국회 정무위에서 금융위원장이 일관되게 답변한 것처럼 보험업법 개정안은 단지 소비자가 영수증 등을 종이로 받아 보험회사에 제출하던 것을 소비자가 원하면 전자적 형태로 보험사에 전송되도록 하는 것일 뿐 그밖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

[분수대] 아스파탐의 진실

1975년 미국 FDA 승인 이래,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대해 상충된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다.아스파탐은 메탄올에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과 아스파르트산이 결합한 합성 화학물질이다.페닐알라닌은 뇌와 신경세포 사이 신경전달물질로, 체내 농도가 올라가면 두통·발작·기억 상실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의 톡픽(TalkPick)] “검열 없는 점이 루머에 대한 궁금증을 더 키워”

친강이 한 달째 모습을 안 드러내 중병설, 권력 투쟁설, 조사설, 불륜설 등이 난무.고위 관리에 대한 루머가 중국 인터넷서 검열 없이 회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이 교수는 “설명하지 않으니 더 많은 의문이 제기된다"며 “중국 정치 시스템의 불투명성과 예측 불가성도 드러났다"고 비판.

A30면

[강찬호의 시시각각] 신임 선관위 사무총장의 과제

외부 인사로는 35년 만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 수장이 된 김용빈 사무총장이 26일 취임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에 대한 불신과 논란의 핵심인 사전투표를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다.이미 선관위 안팎에선 현행 이틀인 사전투표 기간을 하루로 줄이거나, 투표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사설] 정전협정, 한·미동맹 70주년…“저절로 오지 않는 자유”

6·25전쟁의 포성이 멈추고 휴전선이 그어진 지 70년이 됐다.때론 남북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정상회담을 하며 통일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던 때도 있었다.전쟁 이후 천안함 폭침사건 등 한국군 4268명과 미군 92명 등 모두 4360명이 북한과의 충돌 과정에서 전사했다는 통계는 “자유는 저절로 오는 게 아니다"는 금언을 실감케 한다.

[사설] 초등교사 99%가 교권 침해 경험…제도 보완 서둘러야

국민의힘과 정부가 어제 당정협의회에서 교권보호 대책을 논의했다.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 때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거나 교권침해 사실을 학생부에 기록하는 방안도 살펴봤다.초등교사의 99.2%가 교권침해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올 만큼 교권보호는 미룰 수 없는 사안이다.

[박용석 만평] 7월 27일

A31면

[중앙시평] 무엇이 그들의 뇌를 게으르게 만들었나

우리/상대의 이분법 속에 논리 회로는 멈춘다.‘진영 논리'라곤 했지만, 사실 진영 싸움은 ‘논리의 빈곤'을 걱정하지 않는다.여야의 잦은 실언은 진영 논리에 기대어 쉽고 즉자적인 정치에 몰두하는 ‘게으른 뇌'의 소산은 아닌가.

[신복룡의 신 영웅전] 도척만도 못한 세상

공자의 친구 유하계에게 도척이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부하 9000명을 거느리고 천하를 횡행하는 도적이었다.우리야 어차피 도척만도 못한 세상을 살았지만, 후대에 물려줄 유산이 부끄러워 마음이 허허롭다.정말로 내년 4월 총선에서 잘 뽑아야 할 텐데,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E1면

얇고 가볍게, 화면은 크게…혁신 담은 갤럭시Z5

영상 속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질문하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 폴드5 소개 영상이 흘러나왔다.미국 배우 시드니 스위니는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신제품 갤럭시Z 플립5를 접은 채로 셀피를 찍고 외부 화면으로 사진을 바로 확인했다.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장은 K팝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E2면

큰손도 개미도 2차전지 앞으로…눈치게임에 주가 널뛰기

‘2차전지 장세’ 속 코스닥이 널을 뛴 26일 한 주식토론방에 올라온 글이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지난 25일까지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포스코홀딩스로 7조80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큰 손과 소수점 매매 투자자까지 모두 2차전지 앞으로 집결 중이다.

“시멘트값 10% 뛰면 100억짜리 공사 1억 더 들어”

국내 시멘트업체가 잇달아 가격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시멘트 가격이 지금보다 10% 오르면 100억원 규모 공사 기준으로 최대 1억1400만원의 공사비가 더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콘크리트 제품의 투입 비용은 주거용 건물 1.3%, 비주거용 건물 1.3%, 도로 4.9%, 철도 2.6%로 추산된다.이를 고려할 때 100억원 규모의 건설 공사를 기준으로 시멘트 가격이 10% 오르면 주거용 건물은 6800만원이 추가로 든다.

[단독] GTX-C 연내 삽뜬다…2년 미뤄진 실시협약 8월초 체결

경기도 양주와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의 실시협약이 우여곡절 끝에 다음 달 초 체결된다.안재혁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실시협약 체결을 8월 초로 생각하고 현대건설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현대건설 관계자도 “창동역과 은마아파트 구간 등 논란이 됐던 사안들이 대부분 정리됐기 때문에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 ‘소프라이즈’ 감탄한우 맛보세요

한우자조금과 카카오는 온라인 한우 소비 확대를 위해 카카오톡에서 선물·쇼핑이 가능한 ‘소프라이즈’ 감탄한우 기획상품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모델들이 ‘한우, 일리 있는 선택’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E3면

고급차·친환경차 쌍끌이…현대차 분기 영업익 4조 돌파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다.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 비중이 20%에 육박하고, 유럽에선 친환경차 비중이 전체의 30%를 넘는다.국내에서도 지난해 2분기 19.8%였던 친환경차 비중이 올해 2분기 27.8%로 크게 늘었다.

뒤숭숭한 카카오…노조, 희망퇴직 항의집회

26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 300여 명이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 모였다.이날 카카오 노조는 연이은 사업 실패에 따른 피해를 직원들이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본사에서 분사한 이후 적자가 이어졌고 지난해엔 계열사 중 가장 큰 적자을 기록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키우는 삼성전자, 메타 출신 전문가 영입

삼성전자가 메타 출신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했다.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로 ‘영토 확장'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가속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26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부문 산하 선행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는 메타 출신의 프라빈 라자를 상무로 영입해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의 책임을 맡겼다.

[사진] 자가진단키트 매출 30% 급증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자가진단키트 판매량도 늘고 있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지난달 동기에 비해 30% 늘었다고 밝혔다.26일 서울 한 편의점의 자가진단키트.

E4면

당신 퇴직연금 아직도 낮잠? ‘디폴트옵션’으로 깨워요

퇴직연금 가입자가 사전에 지정한 방식대로 금융기관에서 적립금을 대신 운용해주는 ‘사전지정운용제도'가 지난 12일부터 전면 시행됐다.예컨대 가입자가 1년 만기 예금으로 운용하던 퇴직연금에 대해 ‘펀드 50%+예금 50%‘로 디폴트옵션을 설정해놨다면, 만기가 끝난 뒤 자동으로 정해진 방식대로 운용이 이뤄지는 것이다.퇴직연금이 예금 등 저금리 상품에 방치되는 것을 막고, 낮은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SK하이닉스 3분기 연속 적자…“하반기 개선 전망”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11년 만에 3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영업손실률이 39%로 비용 절감과 재고평가 손실 감소로 1분기보다 줄었다.회사 측은 “챗GPT를 중심으로 AI 시장이 커지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고대역폭 메모리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이 1분기 대비 44%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15% 줄었다"고 말했다.

공정위 ‘방송사에 갑질’ 음악저작권협회에 과징금

방송사에 사용료를 과다하게 청구하는 등 ‘갑질'을 한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당초 음저협은 음악 저작권을 독점 관리해왔는데 2015년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가 생기면서 방송 사용료를 나눠 징수하게 됐다.저작물 관리 비율에 따라 돈을 나눠 받아야 하는데 음저협은 과거 독점 사업자 때 받던 사용료를 방송사에 똑같이 요구했다.

[우리말 바루기] ‘조개껍질’일까? ‘조개껍데기’일까?

조개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물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저 멀리 달 그림자 시원한 파도소리~.좋은 노래이긴 하지만 ‘껍질'과 ‘껍데기'를 구분하는 데 적잖이 혼란을 준 곡이다.‘껍질'과 ‘껍데기'의 구분은 그리 어렵지 않다.

[Biz & Now] 하나금융,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3기

하나금융그룹은 26일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웨이브스’ 3기 출범식을 개최했다.앞선 1·2기 프로그램을 거친 70명 중 6명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그룹 대표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리더십·기업금융·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 아카데미 과정과 팀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한다.

[Biz & Now] 워커힐호텔, NFT 기반 멤버십 론칭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MZ세대 라이프 스타일과 대체불가토큰 기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 ‘W.XYZ'를 론칭한다고 26일 밝혔다.고객이 직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고,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알파 커뮤니티’ 멤버를 모집해 NFT와 워커힐 서비스를 기획·제안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한다.

[Biz & Now] SK E&S, 호주 블루수소 사업 논의

SK E&S는 추형욱 사장과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이 저탄소 액화천연가스 기반 블루수소 사업의 토대가 될 호주 바로사 가스전 사업과 바유운단 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를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바로사 가스전에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사진] 백화점에 등장한 ‘이동식 주택’ 

현대백화점이 10월 31일까지 서울 성북구 현대백화점 미아점 2층 후문 광장에서 간삼생활디자인의 이동식 주택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주택은 화장실, 주방 가구, 냉·난방 설비가 모두 포함된 세컨드 하우스형 제품이다.

E5면

전셋값 반등세에 대출 완화까지…역전세 우려 줄어든다

전셋값이 크게 하락하며 ‘역전세난’ 경고등이 울렸던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다.2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6%가 1분기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은 전셋값 상승 거래 비율이 50.8%, 경기는 49.2%, 인천은 48.0%로 집계됐다.

무보험 사고 느는 여름철, 보험 특약으로 대비하세요

이미 가입한 자동차 보험이 없다면 1일 단위로 가입하는 ‘원데이 보험'에 가입해 렌터카나 다른 차량 운전 시 사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해당 보험은 다른 특약과 달리 가입 즉시 보장되기 때문에 미리 가입할 필요는 없다.차 고장·타이어펑크 같은 긴급 상황에 긴급출동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험 특약도 있다.

E6면

벤자민이 달라졌다, 가을야구가 보인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후반기 도약을 노리고 있다.하지만 이강철 감독의 믿음은 시즌이 개막하자마자 실망으로 바뀌었다.벤자민은 개막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지만, 그 이후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황선우·이호준·김우민…물 만난 한국수영

한국 수영이 제대로 물을 만났다.황선우는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수확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이호준은 개인 첫 세계선수권 결선 무대에서 1분46초04로 역영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7면

밥값도 못 갚던 신세, 이젠 호텔 뷔페로 삼시세끼

손규완 코치는 “올해 급여가 밀려 아내가 적금을 깼다. 감독님이 집사람에게 전화 걸어 ‘저를 믿고 따라오면 걱정 없을 것'이라고 안심 시켜줬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제가 팀에 데려온 매니저는 택배 일까지 했다. 만약 팀이 인수가 안됐다면 코치라도 다른 팀에 취업하길 바란 게 솔직한 심경이었다. 감사하게도 소노가 기존 선수단을 100% 인수하고, 급여가 적은 선수들은 올려줬다"고 했다.소노의 팀 색상인 스카이 블루 넥타이를 메고 온 김 감독은 “전성현이 처음 국가대표에 뽑힌 뒤 선물해줬던 넥타이인데,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예측했나 보다. 주황색 넥타이는 아내가 중고 거래로 팔았다"며 웃었다.

홍명보 “열정적 경기 기대” 시메오네 “K리그 선수들 주시할 것”

프로축구 K리그 대표 명장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스타 감독이 한여름 밤 서울 상암벌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홍명보 ‘팀 K리그’ 감독과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주인공이다.팀 K리그와 AT마드리드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갖는다.

[오늘의 운세] 7월 27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6년생 말하지 말고 침묵.닭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5년생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해 볼 것.57년생 마음이 가는 대로 해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