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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철근 빼먹은 아파트…그뒤엔 ‘관·건 카르텔’
윤석열 정부가 ‘건설 이권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했다.윤 대통령은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공사에서 철근이 무더기로 빠진 사태의 원인으로 ‘건설산업 이권 카르텔'을 지목하고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수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현재 입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무량판 공법 지하주차장은 모두 우리 정부 출범 전에 설계 오류, 부실 시공, 부실 감리가 이루어졌다"며 “이런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건설산업의 이권 카르텔이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누구는 80장 걸고 누구는 0장…현수막도 특권, 희한한 법 [도 넘은 현수막 정치]
김경진 국민의힘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얼굴을 넣은 현수막을 한 달에 80장 내건다.고등학교 엘리베이터 재설치” 등 비정치적 내용이 많았다. 서울 종로구가 지역구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경복궁 인근에는 현수막을 아예 달지 않는다. 관광지에 정치 현수막이 있으면 일반 유권자의 거부감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서다. 당협·지역지원장이 아닌 인사는 고초가 크다. 지난달 초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에 “동대문댁 허은아"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구청이 허가하지 않은 현수막 게시 장소에 내걸었다가 구청에 철거당했다.허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동대문을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탈락해 정당현수막 게시 권한이 없다.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일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 야구공원에서 개막했다.선동열·추신수·박용택·강백호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을 배출한 대통령배는 프로야구 드래프트를 앞두고 열려 야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은 제주고와의 경기에서 홈으로 슬라이딩하고 있는 대전고 임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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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설계한 놈들이 직접 조립해 봐라" 도요타 이길 승부수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기름밥'을 먹어본 재벌 2세입니다.권문식 전 현대차 부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과 함께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을 방문한 일화를 소개했다.“양산 전에 신차와 똑같은 차량을 30대 만들어서 조립이나 부품의 품질을 완벽하게 점검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정 명예회장이 그걸 보더니 ‘품질이 그냥 되는 게 아니구나. 그럼 우리는 300대를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그해에 들어간 비용만 8500억원이었습니다. 그런데 1년 뒤 따져보니 효과가 1조5000억원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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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조사 민간아파트 293곳 중 일부 단지, 주거동도 무량판 구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공공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철근 누락'이 만연한 것으로 확인되자 정부는 민간아파트로 점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이 가운데는 지하주차장뿐 아니라 주거동에도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단지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전수조사한 LH 아파트 91개 단지 중 철근 누락이 나타난 15곳은 지난 4월 붕괴사고가 일어난 인천 검단아파트처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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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지출, 홍보·선전비로 두루뭉술 처리…세금 얼마나 썼는지 몰라 [도 넘은 현수막 정치]
지난해 12월 현행 옥외광고물법이 시행되면서 여야의 현수막 경쟁은 극심해졌다.‘정당이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하여 표시·설치하는 경우’ 사전 신고나 허가 없이, 수량과 규격의 제한도 없이 현수막을 어디든 걸 수 있게 되면서다.중앙당이 시·도당에 하달하는 현수막 시안 개수부터 옥외광고물법 통과 시점인 지난해 12월 11일 전후를 비교하면 약 1.5배 안팎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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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언론은 장악될 수 없어” 야당 “청문회서 철저 검증”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자신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반박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이 후보자는 일부 언론에 대해선 ‘기관지'라는 원색적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그는 “가짜뉴스를 퍼나르거나 특정 진영 정파의 이해에 바탕을 둔 논리나 주장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건 언론 영역에서 이탈하는 거라 생각한다"며 “공산당의 신문, 방송을 언론이라 얘기하지 않는다. 그건 사실과 진실이 아닌 주장을 전달하는 기관지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노인비하 논란 이어 양이원영 “지금 투표자, 미래엔 없을 사람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이 1일 더 커졌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 좌담회에서 “왜 나이 든 사람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 여명에 비례해서 투표해야 한다"는 중학생일 때 아들의 말을 “되게 합리적이고 맞는 말"이라고 소개해 논란을 빚었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언론 인터뷰에선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분열은 혁신 대상"이라고 비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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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막는 중국, 기술 막는 미국…G2 공급망 전쟁 커진다
글로벌 공급망을 두고 벌이는 미국과 중국 간 싸움이 격화할 전망이다.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수출 통제 그물을 갈수록 조이는 가운데, 중국은 1일부터 차세대 소재로 꼽히는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시장에선 중국의 조치가 당장 세계 공급망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중국이 다른 광물로 ‘자원 무기화’ 전선을 넓힐 수 있다고 우려한다.
수입 급감에 두달 연속 무역흑자…수출은 1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이 대폭 감소한 덕에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7월 한 달간 무역수지는 16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두 달째 ‘플러스'를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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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방향 튼 태풍 '카눈'…"수퍼컴 10대 예측 다 달랐다"
중국으로 향하던 태풍 ‘카눈'이 한국 쪽으로 방향을 튼 31일 기상청은 비상이 걸렸다.갑자기 예상 진로가 변경돼 한반도 상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기상청 관계자들을 더 난감하게 한 것은 기상청이 참고하는 주요국의 수치 모델 10여 개의 태풍 종착지 시나리오가 각각 다른 결론을 내린 것이었다.기상청 관계자는 “카눈이 중국에 상륙한다는 시나리오부터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지난다는 시나리오까지 예측 범위가 전례없이 넓었다"고 말했다.
중국 허베이 이틀간 1m 비 쏟아졌다, 자금성은 600년 만에 침수
지난달 40도를 오르내리는 ‘극한 폭염'을 겪은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이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몰고 온 ‘극한 폭우'에 신음하고 있다.베이징시 당국은 대부분 지역에 여전히 ‘홍수 홍색 경보'가 발령된 상태라며 홍수와 산사태 피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지난달 30일 중국 기상 당국은 태풍 영향권에 든 베이징 일대에 3시간 안에 100㎜ 이상 폭우가 관측될 때 발령하는 ‘홍색’ 경보를 사상 두 번째로 발령했다.
전기료 무서워 집 에어컨 못 틀고…폭염 피해 지하철 타는 노인들
서울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기록한 지난달 31일 정오.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에선 10여 명의 노인이 푹푹 찌는 날씨 속 팔각정이나 동상·큰 나무가 만든 그늘에 흩어져 낮잠을 청하고 있었다.서울시가 4200여 곳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에도 폭염을 피한 주민들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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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1일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해 각각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5월 24일 두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6월 12일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하면서 자동 기각됐다.
"등교때마다 멍 체크해요"…'잠재적 아동학대범' 된 특수교사들
웹툰작가 주호민씨가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를 신고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특수교사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학교 관계자는 “학생이 갑자기 머리를 박거나 주변 친구들을 할퀴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도 학교에서 상처가 생기면 부모가 항의를 한다. 결국 교사 사비로 학생에게 병원 진료를 보게 했다"고 말했다.일반 학교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 박모씨는 “수업 진행을 못 할 정도로 대변 실수를 자주 하는 학생이 있어 학부모에게 특수학교 전학을 권유했더니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1811년 순조 때 12차 조선통신사의 마지막 사신 행차 이후 212년 만에 일본으로 떠나는 조선통신사선이 1일 부산 중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하고 있다.조선통신사선은 대마도 이즈하라항 축제와 연계해 5~6일 이틀간 선상 박물관을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선상 전통 공연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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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 정부 돈 들여 전공의 양성…수술 의사가 연봉 두배 이상" [심장질환 진료 붕괴]
이주용 미국 코네티컷 대학병원 교수는 “미국 정부는 레지던트 양성에 문제가 생기면 의료체계가 붕괴하는 것으로 여기고 이들의 교육과 양성에 많이 투자한다"고 말했다.한국 의사들이 큰 병원에서 많이 빠져나간다.수술·시술 의사가 더 받으면 다른 과 의사가 가만히 있나.
흉부외과 멸종시대 묘안…PA간호사 키우니, 전공의 몰리더라 [심장질환 진료 붕괴]
최근 논란이 되는 필수진료 의사 부족은 전공의 부족에서 기인한다.이 병원 흉부외과 김준성 교수는 “심장수술처럼 고난도 수술에선 이런 보조 인력이 필수적"이라며 “숙련된 수술실 PA 1명이 전공의 1명 이상 역할을 할 수 있다. 전공의·전임의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전문 간호사가 의사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전공의 지원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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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화정책 변화에 국내 대출자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일본의 긴축 전환 시그널에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어서다.채권 금리 상승은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늘리고 이는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갤Z5 공시지원금 최대 65만원…플립형이 폴드의 두세 배 수준
이동통신 3사가 1일 갤럭시Z플립·폴드5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예상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통신 3사가 발표한 예상 공시지원금은 사전 예약을 위해 잠정 책정한 것으로 정식 지원금은 개통 시작일인 8일 발표한다.통신사와 요금제에 따라 갤럭시Z플립5는 최대 65만원, 폴드5는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예고됐다.
고령화 심화로 더 일하려는 ‘신중년'이 늘어나고 있지만, 주된 일자리에서 쌓은 경험을 살리지 못하고 단순노무직으로 ‘하향 취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신중년이 다른 직장으로 이직할 때 기존 경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하향 취업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용정보원의 ‘신중년 일자리 분석 및 평가’ 보고서를 살펴보면 기존 일자리를 유지하는 신중년의 단순노무직 비중은 11.1%인 데 반해, 이직한 신중년의 경우 30.9%로 크게 뛰었다.
[Biz & Now] SPC, 수해 음성·괴산 농산물 수매
SPC그룹은 최근 집중 호우 피해가 심했던 충청북도와 협의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음성 복숭아, 괴산 찰옥수수를 수매한다고 1일 밝혔다.파리바게뜨는 이번에 수매한 농산물을 활용해 ‘음성 복숭아 타르트’ ‘괴산 찰옥수수 빵’ 등 ‘착한 베이커리’ 시리즈를 선보인다.폭우 피해 농가가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찾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Biz & Now] 웅진씽크빅 “AR 독서제품 수출”
웅진씽크빅은 대만 기업 ‘스튜디오A'와 유통 계약을 맺고 증강현실 독서 제품 ‘AR피디아'를 중화권 시장에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웅진씽크빅은 스튜디오A에 연간 최소 8만 세트 이상, 금액으로 100억원대의 AR피디아를 공급한다.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국내 교육 기업의 단일 제품이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성을 인정받아 수출 성과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전력청이 발주한 1억45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 사업은 사우디 서부 해안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605㎞ 구간에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를 깔아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다.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송전선로 207㎞와 송전탑 450여개를 신설하는 포션1 사업을 202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수행한다.
1일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청주-제주 노선 탑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이날 운항을 시작한 청주-제주 노선은 매일 오전 7시 45분 청주공항을 출발하고 오후 9시 25분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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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자금 3억 증여세 공제에…“현실 반영” vs “일부만 혜택”
정부가 결혼하는 부부에게 최대 3억원까지 증여세를 공제하는 세법개정을 추진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증여를 못 받아서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런 방안은 혜택을 볼 계층이 극히 적어서 많은 청년에게 상실감과 소외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최근 비공개회의에서 결혼이 아닌 출산을 기준으로 공제액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테슬라 연 13만원, 제네시스 91만원…배기량 기준 자동차세 바뀌나
자동차세 부과나 기초생활수급 자격 등의 기준이 되는 배기량 중심의 자동차 재산 가치 산정 방식에 대해 정부가 개편을 검토한다.대통령실은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배기량 중심 자동차 재산 기준 개선’ 방안에 대한 국민참여토론을 연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번 토론을 두고 “차량 가격이 낮은 대형차 보유자에게 불합리하고, 배기량이 아예 없는 전기차·수소차도 증가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다수 제기됐다"며 발제 이유를 설명했다.
SK온은 1일 최고사업책임자 직을 신설하고 자동차공조 시스템 전문업체인 한온시스템의 성민석 전 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성 CCO는 자동차 업계 전문가다.배터리 업계에서는 LG엔솔의 박 사외이사 선임을 두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과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 대응을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1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에 힘입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2660대로 올라섰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49포인트 오른 2667.07에 마쳤다.2660대에 올라선 건 1년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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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화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막했다.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주최하는 지구촌 최대 청소년 야영 축제이자 문화 교류 행사다.‘너의 꿈을 펼쳐라'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잼버리는 1991년 고성 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잼버리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순국 103년 만에 부인과 현충원 합장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넋이 순국 103년 만에 고국에서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와 함께 안장된다.국가보훈부는 1일 “최재형 선생의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한국으로 모시기로 했다"며 “원래 최재형 선생의 묘가 있던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 자리에 합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보훈부에 따르면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는 오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한국구호대, 캐나다 산불 진화 “6·25 파병 잊지 않아”
캐나다에서 산불 진화를 돕는 한국 해외긴급구호대의 활약상을 현지 방송사가 소개했다.이와 함께 대원들이 진화 작업 후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교민들이 보내준 라면과 통조림 김치, 한국 과자 등으로 피로를 달래는 모습도 방송됐다.외국 산불 진화에 구호대가 파견된 건 처음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임명한다고 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김 신임 이사장은 2일부터 2026년 8월 1일까지 3년간 공연 후원과 협찬 등을 맡게 된다.NHN 대표이사,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한 김 신임 이사장은 현재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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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뺨친 모로코 로케작전…“기동타격대 공짜로 섭외”
비싼 체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같은 액션 장면을 현지와 한국에서 나눠 촬영하기도 했다.민준이 탈출 도중 높은 건물에 매달리는 장면은 현지 촬영 장면의 하늘 색깔까지 맞춰 한국에서 이어 촬영했다.현지 군인들과 들개가 일행을 쫓는 장면, 마지막 공항 장면은 현지 배우들을 한국에 데려와 촬영을 마무리했다.
손숙 “혼자 남은 마지막…그럼에도 계속 살아가는 이야기”
새하얀 형광등 조명 밑에 이렇다 할 소품도 없는 텅 빈 연습실이었지만 배우 손숙이 첫 대사를 떼자 공기가 변했다.이어 “배우로서는 연기를 최대치로 끌어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손숙은 “‘토카타'를 연습하면서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며 “젊어서 아이를 키우며 행복했던 시절, 남편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순간들, 키우던 개를 먼저 보내고 쓸쓸하게 혼자 남은 마지막…. 그럼에도 계속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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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일 목동구장과 신월 야구공원에서 개막했다.개막 첫날의 화제는 단연 ‘고교 특급'으로 불리는 마산용마고 3학년 오른손 투수 장현석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이었다.황준서는 이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구상원고와의 경기에 출전하기 앞서 “장현석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할 줄 몰랐다.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장현석과는 동계훈련 때 가끔 만났고, 평상시에도 종종 연락을 주고받는다. 쉽지 않은 선택을 내린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보물이 매물로…케인 못 잡는 토트넘 “뮌헨 돈 더 내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을 놓고 벌이는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새 시즌에 케인과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는 장면을 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일 “토트넘과 뮌헨 최고위 관계자가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에서 만났다"면서 “뮌헨이 케인의 이적료로 8000만 유로를 제시한 첫 협상은 결렬됐다. 하지만 뮌헨은 다음 협상에서 8500만 파운드로 금액을 올려 이적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北 36년생 즐겁고 신나게 살자.97년생 말은 아끼고 귀는 열어라.호랑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8년생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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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학의 경영산책] 최고경영자 잘 생기면 기업 실적에도 도움 될까
필자는 앞에서 잘생긴 CEO로 뽑힌 사람들이 실제로는 그렇게 뛰어난 외모를 가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그들의 스토리, 인품, 능력, 자신감, 언행 등이 그들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들을 잘생겼다고 고른 것이다.즉 이들은 단지 외모 때문이 아니라 다른 여러 측면에서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가장 섹시하다고 뽑혔을 것이다.
159명 청년의 목숨을 앗아간 그날 이후 9개월하고 1주일 지났다.개방된 장소의 군중 밀집 사고를 재난관리법 재난 유형에 포함하지 않았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에게는 주최자 없는 자발적 행사에 대한 안전 관리 책임과 조치 의무를 추가하지 않았다.국회의원 299명은 33만㎡의 국회에서 1인당 1100㎡를 향유하고 있어 그날 골목의 밀도와 압력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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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호 논설위원이 간다] “못 본 척하라는 못난 조언, 동료에게 건네야 하는 현실”
현장에서 만난 충북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선생님들은 보통 집회 참석 같은 걸 잘 안 하는데 이번에 이렇게 많이 모인 걸 보면 다들 그동안 속앓이가 많았던 것 같다"며 “문제 학생을 지도하고 훈육하는 부담을 개개의 교사에게 넘기지 말고 학교나 교육청 차원에서 처리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싶은 선생님의 기를 못 펴게 하고 손발을 꽁꽁 묶어 놓으면 결국 아이들이 피해를 본다"며 “저학년일수록 ‘복도에서 뛰지 마라’ ‘친구 때리지 마라’ 같은 생활지도가 필요한데, 나 하나 살기 위해 아이들이 잘못해도 못 본 체하게 하는 지금의 제도는 이번에 꼭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집회 한쪽에서 ‘노동자연대 교사모임'이 유인물을 나눠줬다.
'光'은 되고 '江'은 안된다? '오송'에 드러난 환경단체 억지 [로컬 프리즘]
환경단체는 “하천 때문에 수해가 난 것은 아니며, 준설한다고 해서 수해가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했다.이후 대전시는 준설 대신 3대 하천 보 철거에 나섰다.환경 등 시민단체 지지를 업은 문재인 정부가 4대강 보 해체로는 부족했던지 지류 등에 있던 보까지 철거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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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려는 바는, 최고의 인기를 얻는 작품과 시간을 버티는 작품은 별개라는 거다.뭐 모차르트라든가 마이클 잭슨 같은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시간이 대중보다 더 너그러운 것은 아니다.
올여름 한국영화 빅4 중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극한의 재난 속에 아파트로 나뉜 계급, 집단 이기주의의 민낯을 드러낸다.‘아파트 공화국’ 한국의 실정을 은유한 듯한 대목 때문이다.90도로 꺾어지고 고꾸라진 아파트 무덤 속에 홀로 우뚝 솟은 ‘황궁 아파트'는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 주민 영탁의 말처럼 “선택받은” 곳의 위용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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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교실서 흡연해도…교사가 생존권 외치게 만든 '참교육' [김태일이 소리내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이를 두고 ‘이번엔 학교를 택했나'라는 교사들의 자조 섞인 탄식도 나온다.이를 위해 먼저 교사도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학부모도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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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는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축구 경기를 중계한다니 어딘가 어색하다.스마트폰 판매 매출이 아직도 전체 매출의 50%를 넘는다는 애플, 최근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이 왜 스포츠 중계권 시장에 뛰어든 걸까.
서가 맨 꼭대기에 있던 까만 몸피의 두꺼운 국어사전을 까치발로 집어 내렸다.20여 년 전 처음 직장인이 되었을 적부터 출퇴근길 휴대 필수 품목이라 하면 이 사전이었다.마을버스와 지하철, 시내버스와 도보를 행하는 근 5시간가량의 왕복 출퇴근길에 나는 어쩌다 자리가 나야 간신히 펴볼까 말까 하는 이 사전의 무게를 그러나 언제나 업은 채였다.
끝에 이르러 얻는 온전한 자유.살아서는 누구도 누릴 수 없는 자유를 죽으면 모두 누린다는 것이, 죽음에 담긴 불가해한 희망이다.최근 몇년간 홈리스 현장에서 활동하며 늙음, 죽음, 빈곤에 대해 글을 쓰는 최현숙 산문집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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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부세는 인구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당시 제주도 인구는 56만 명으로 전국의 1% 남짓 됐으니 대단한 특례가 아닐 수 없다.게다가 국제자유도시를 위한 산업 진흥과 규제 완화 등의 특례도 받았다.이런 특례에 힘입어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올해까지 인구 20.7%, 지방세수 4.3배, 지역총생산 2.4배 증가라는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철근 콘크리트의 발명은 바벨탑에서 멈춘 인류의 높이를 향한 꿈을 자극했다.조사 결과 철근 70개를 넣어야 할 기둥에 5개밖에 안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한국토지주택공사 조사 결과, LH가 발주한 아파트에서만 15곳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오늘의 톡픽(TalkPick)] “우리 당 도와주러 온 분 맞나?”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전날 노인을 “미래가 짧은 분들"로 표현하며 ‘1인 1표’ 선거 제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조 의원이 “말씀 좀 안 하시는 게 좋겠다"고 지적하며.조 의원은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이다. 정말 귀를 의심했다"며 김 위원장을 비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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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중대한 의혹을 제기하려면, 최소한 천공의 동선이 직간접적으로 확인되거나 관저 출입을 목격한 증인이나 영상 등 객관적 근거라도 있어야 한다"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기자들이 못한 작업은 경찰 몫이 됐다.부씨가 주장한 천공의 동선은 용산의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와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나타나 둘러봤다는 것이다.
[사설] 50~60대 ‘신중년’은 국가적 자산, 활용법 적극 모색해야
한국 사회에서 ‘신중년'이란 용어가 낯설지 않은 지 제법 됐다.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신중년의 단순 노무직 비중은 26.3%로, 20대나 30대보다 훨씬 높다.특히 직장을 옮겨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는 신중년 비중은 30.9%나 됐다.
[사설] 쿼드처럼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적극 추진을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처럼 정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특정 장소에의 초대보다 의미가 큰 것은 단순히 일회성 방문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정례화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이다.조현동 주미대사는 그제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번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다자 정상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으로 개최되는 첫 3국 정상회의"라면서 “한·미·일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삼각대의 한 축인 한·일 관계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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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사병 월북 사건이 다소 엉뚱하게도 미·북 대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북한이 대남·대미 접촉을 끊은 지 4년이 되다 보니 이번 계기에 이루어질 접촉에 대한 기대가 커져서 그럴 터인데, 정작 중요한 것은 세간의 기대보다 북한의 대외 접촉 의지나 수순일 것이다.북한과 대화를 하든 대립을 하든 명실공히 남북관계의 주무부서는 통일부가 되어야 한다.
2020년 통계를 보면 유기동물보호소에 구조된 고양이 중 안락사 된 고양이는 5.2%이고 자연사한 고양이는 49.7%였다.안락사 되기 전에 면역력이 약한 새끼 고양이들은 자연사하는 것이다.다시 말해 새끼 고양이는 동물 구조 요청만 한다고 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