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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펀치' 7개 실전배치 코앞…한미일 정상 테이블 오른다 [北 9개 국방과제 긴급점검]
북한이 불과 2년 반여만에 목표로 제시했던 9개 분야의 무력 증강 계획 대부분을 현실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범용 전술핵탄두 ‘화산-31'은 아직 개발이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7차 핵실험을 하지 못하는 기술시연 단계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를 탑재할 투발 수단이 양산단계에 돌입한 점을 감안한 종합적 전술핵 기술은 고도화 단계로 봐야 한다"고 했다.무인기, 수중발사핵전략무기, 극초음속미사일 등 핵공격의 ‘생존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3개 분야에 대한 기술력도 평균적으로 고도화의 중간단계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단독]김영란법 손본다…올 추석엔 농축수산물 30만원까지 가능
국민의힘이 추석을 앞두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나선다.현행법상 10만원으로 제한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을 15만원으로 상향하겠다는 방침이다.2021년 김영란법 개정으로 설날과 추석 기간 중엔 농·축·수산물 가액이 2배로 상향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추석엔 30만원까지 농·축·수산물 선물이 가능해진다.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김건희 여사는 이번 방문에는 동행하지 않았다.한·미·일 정상회의는 18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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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60억 기부한 미혼 여성…“유산 내놔” 오빠·동생 돌변
배정식 본부장은 “민법상 유류분의 범위는 피상속인의 생전에 증여한 재산이나 상속이 이뤄지는 시점에 고인이 갖고 있던 재산 또는 사망하기 1년 이내에 제삼자에게 증여한 재산이 해당한다"며 “제삼자 증여 재산엔 기부도 포함되므로 1년 전에 기부했다면 유류분 다툼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또 기부 계획을 세울 때 유류분 다툼에 대비해 ‘법정상속인'도 정확히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권남규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변호사는 “민법상 피상속인의 재산은 배우자와 자녀가 없다면 법정상속 순위에 따라 형제자매 또는 대습상속인인 조카에게 자동으로 상속된다"며 “형제가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상속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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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진술서 내고 또 침묵…검찰 “백현동 특혜 개입 정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았다.검찰 관계자는 “브로커와 민간 개발업자가 구속됐고, 청탁이 이뤄지고 특혜가 제공된 사실이 상당 부분 확인됐다. 이 대표가 개입한 정황이 있어 그 입장을 듣고자 조사하는 것"이라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1원도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는 이 대표 주장에 대해 이 관계자는 “배임 혐의는 사익 추구와 관련이 없다. 성남도개공과 성남시가 개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데도, 청탁을 받고 의도적으로 이를 포기해 민간에 이익을 몰아줬다면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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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 ‘정신’ 2개 문건 채택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7일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정상회의 결과물로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2개 문건을 채택하기로 확정했고 1개 더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공동의 비전을 담은 구체적 협의체 창설과 확장억제 및 연합훈련, 역내 위협에 대한 안보·경제협력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김 차장은 “두 문서의 명칭과 내용에서 보듯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 협력 체제를 제도화하고 공고화하는 의미를 가진다"며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안보, 경제협력이 한·미·일 3자 차원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별세한 윤석열 대통령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이날 윤 교수가 생전에 모교인 연세대에 1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연세대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5월 11일 연세대 총장 공관 뜰에서 열린 ‘2022년 은퇴교수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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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용천폭발급 아니면 대화 안 할 것"…주민 굶어죽어도 버틴다 [北 9개 국방과제 긴급점검]
과거 북한이 대화에 나오는 주된 변인 중 하나는 경제난이었다.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북한 당국이 나서서 스스로 시장 활동을 축소하고 있지만, 시장 관련 팩터는 한국은행 추정치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는다"며 " 북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은 2017년과 비교해 25%정도 감소했다고 보는 게 옳다"고 설명했다.국정원도 17일 “북한의 GDP는 2016년 대비 2022년에 12% 감소하는 등 경제 악순환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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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월 실패한 정찰위성 9월 9일 이전 발사 가능성”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국정원은 또 “북한이 지난달부터 발사체 신뢰도 검증을 위해 엔진 연소시험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발사체 추적과 데이터 수신을 위한 위성 안테나도 추가 설치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했다.국정원은 “군사정찰위성 1차 발사 실패와 관련해 북한에서는 엔진 계통 문제라고 밝혔고, 엔진 결함 시정을 위한 집중적인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장 “이동관 문건 본 적 없어…추가 보고·조사도 없었다”
1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한 이른바 ‘이동관 문건’ 얘기가 나왔다.김 원장은 ‘국정원 차원에서 추가 보고나 조사를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적 없다"고 답변했다고 한다.국정원 인사 파동 의혹과 관련해선 ‘국정원 핵심 부서 중 공석이나 업무 공백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김 원장은 “없다"고 답했다고 윤 의원은 덧붙였다.
19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중국 단둥역을 출발, 17일 베이징역에 도착했다.이날 선수단 버스가 북한대사관 차량의 인도를 받으며 역을 빠져나오고 있다.왼쪽 사진은 버스에서 창밖을 보는 북한 선수단 관계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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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짙어지는 대중국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로 뚫는다
중국에 대한 수출감소 우려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정부는 중국 여파를 줄이기 위해 ‘수출 다변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시장이 흔들린 건 중국 부동산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메시지가 악영향을 미친 영향이다.
차이나 D쇼크에도 긴축 종료 없을 듯…내주 잭슨홀 미팅 주목
백석현 신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으로 인해 아시아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원화는 이를 더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등 변수가 많지만 원화가 단기간 내에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만큼 원화가치가 달러당 136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투자자의 눈은 오는 24~26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으로 쏠리고 있다.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 총재 연찬회인 잭슨홀 미팅은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행보를 엿볼 수 있다.
A10면
신림역 사건 이어 또…신림동 주민들 “불안해 등산도 못갈 판”
서울시내의 공원과 연결된 야산에서 대낮에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사건 현장 근처를 지나던 한 등산객이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낮 12시10분쯤최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서 붙잡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정연주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 해촉안을 재가했다.방심위는 지난 10일 연간 자체 감사 계획에 따라 국고보조금 집행에 대한 회계검사를 벌인 결과 정 위원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출퇴근 시간 등 업무 시간을 지키지 않았고,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위원장과 부위원장 동시 해촉으로 기존 여야 3대6 구도에서 3대4로 바뀐 방심위 내 역학 구도는 후임 위촉 결과에 따라 추가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대법원 , 일본대사관 등 국내 주요 시설을 폭파하겠다는 다섯 번째 일본발 테러 협박 e메일이 발송된 17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경찰특공대와 탐지견이 폭발물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같은 날 경기도 고양시청에서도 수색이 진행됐다.
A12면
올해 2학기부터 문제행동을 일으킨 학생은 교실에서 분리할 수 있고, 훈육 방법으로 학생에게 반성문이나 청소를 시킬 수 있게 된다.고시안은 수업을 방해해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해야 할 경우, 학생을 분리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교사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치매 아닌 중증노인 부양 가족에도 연간 12일 휴가 준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가운데 집에서 돌봄 받는 재가 수급자도 시설에 입소한 수급자 수준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월 이용 한도액이 인상된다.이를 위해 중증 재가 수급자의 월 한도액을 시설 입소자 수준으로 올리는 단계적 인상이 추진된다.현재 1등급 수급자 기준 재가 급여 월 한도액은 188만5000원, 시설 급여 한도액은 245만2500원이다.
A14면
‘잼버리 감사’에 3개과 투입…부지부터 화장실까지 살핀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에 대해 대대적 감사 준비에 착수한 감사원이 이례적으로 사회복지감사국 1·2·3과 인력 전원을 투입해 ‘잼버리 감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감사원은 지난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잼버리와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행사를 유치한 전라북도는 물론, 지원 업무를 맡은 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와 기반시설 조성에 관여한 농림축산식품부 및 새만금개발청, 관할 지자체인 부안군 등이 감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 자신의 미술연구소에서 일하던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원로 민중미술작가 임옥상씨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서울시는 시립 시설에 설치된 임씨의 작품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17일 임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7일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열린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한 졸업생이 친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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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마우이 섬을 초토화시킨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9일만에 잿더미 속에서 60명이 기적적으로 생환했다.한편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오는 21일 마우이 섬 화재 현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마우이 섬에서 산불에 따른 영향과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직접 확인하고, 재해 복구 노력 방향에 대해서 관계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코인 큰돈 번 뒤…'트럼프 가짜 선거인단' 짠 진보 출신 브레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 개표 결과를 뒤바꾸려 시도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함께 주목받은 인물이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11월 대선 당시 경합주였던 조지아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간발의 차로 패하자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지난 14일 기소됐다.수사 과정에서 그가 조지아·위스콘신 등 6개 주에서 가짜 선거인단 명부와 표를 만들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7일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을 제16대 회장으로 선임했다.최 신임 회장은 “섬유패션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액션 플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18면
23일 2시 '애~앵' 대피하세요…北위협에 6년만에 민방위 훈련
‘애~앵’ 귓가를 때리는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전국에 울려 퍼진다.군과 경찰·소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전 국민은 대피 장소로 향한다.이번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공습 상황을 가정하고 실시한다.
[단독] "유커 몰려온다"…서울 폐교 화양초까지 숙소로 추진
중국이 자국민에게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함에 따라 전국 자치단체가 중국인 관광객 확보 방안마련에 분주하다.폐교 등을 숙소·호텔로 쓰는 방안을 모색하고, 항공권 할인 같은 인센티브를 내걸었다.서울스테이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소가 등록할 수 있는 대체숙박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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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고의 관광 자원은 길이다.부산역 건너편에 ‘상해거리'라 불리는 차이나타운이 있다.부산역 주변에 이름난 노포가 수두룩한데, 박찬일 셰프는 굳이 차이나타운에서 만두를 먹어야 한다고 고집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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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로케] 김혜수가 밀수 벌인 그림 같은 섬, CG가 아니었네
올여름 극장가를 휩쓴 류승완 감독의 ‘밀수'는 해녀와 바다가 주인공인 영화다.영화 중반부 춘자와 진숙 일행이 2년 만에 만나 밀수를 벌였던 장소가 백도 앞바다였다.거문도 동쪽 약 28㎞ 지점에 있는 백도는 상백도와 하백도를 비롯해 여러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영화에는 주로 하백도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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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 장관 "MZ세대 배제된 노동운동, 유효하지 않다" [리셋 코리아 포커스]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는 그래서 나온다.현 정부가 들어선 뒤 노동개혁은 국정의 제1과제가 됐다.지난 1년 여 동안 진행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에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글로벌 아이] “내 아파트 지킨다” 94일째 농성하는 그들
이들은 한국에서도 비구이위안을 아느냐며 관심을 가져주는 데 고마워했고 자발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장기 농성 현장도, 언론에 적극적으로 말을 하겠다는 중국인을 만난 것도생활 중 거의 처음이었다.그들은 “회사 측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공기 지연, 재산 가치 하락에 대한 대책을 물어도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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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100년 산책] 6·25 때 잊지 못할 제자, 포로수용소에서 보내온 성경책
6·25 전쟁이 중반을 넘어설 때였다.몇 달 전에 나를 찾아왔던 두 군인 제자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그다음부터 김 교장은 모든 사람과 제자는 믿을 수 있어도 공산주의자는 믿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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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기획 혁신창업의 길] 암세포만 잡는 표적 항암제…대형 제약사 잇단 제휴
피노바이오는 정부 출연연구소 창업 기업으로선 이단아 같은 존재다.연구자 본인이 연구·개발해오던 것을 가지고 나와 창업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정두영 대표는 연구자가 아니라 기술사업화 전문가다.화학연구원에서 5년간 신약 후보물질 사업화 업무를 담당해오다 2017년 직접 창업에 나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브렌트포드의 2023~2024시즌 1라운드 경기가 지난 13일 브렌트포드의 홈인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이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주장 데뷔전이었다.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전 경기장 한쪽의 원정 응원석 앞으로 가 스크럼을 짜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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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태풍이 번갈아 위용을 내뿜는 여름의 한가운데,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라흐마니노프 콘체르토 페스타'에 다녀왔다.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이 작곡된 시기에 조성이 해체된 무조음악이 나타난 것을 보면, 현대적 시각에서 라흐마니노프가 조명받지 못한 것이 이해된다.그렇지만 음악의 가치는 역사성에서만 찾을 수 없음을 라흐마니노프를 통해 깨달을 수 있다.
[오병상의 라이프톡] 지상천국 하와이, 왜 화염지옥 됐나
날은 뜨겁고, 비는 안오고, 외래종 식물이 퍼지고, 폭풍이 잦아진다.하와이에서도 이런 환경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점이 이번에 완전히 타버린 서쪽 해변 라하이나 지역이다.19세기까지 번창했던 하와이 왕국의 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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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유배지서 일가 일으킨 이문건, 눈물과 콧물의 육아일기
을사년 9월 6일, 큰형의 아들 이휘가 역모죄로 거론되자 승지 이문건은 사직서를 낸다.숙희와 숙길 또한 번갈아 열과 설사를 하며 할아버지의 애간장을 태우는 가운데, 막내 손녀 숙녀가 태어난다.뭐라 해도 이문건 최고의 날은 손자 숙길이 태어났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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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기 전부터 많은 국제 행사를 치렀지만 2023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처럼 참담한 실패를 겪은 적은 없다.먼저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자 주무 부처의 수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집행위원장이며 개최지 광역단체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책임이 누구보다 크다.나아가 행사 운영을 맡았던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왜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초능력도 애물단지일 뿐이다.봉석의 어머니는 학교에 불려갔다 돌아오는 길에 아들을 나무란다.봉석이 대들자 어머니는 “다른 사람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며 이렇게 말한다.
[아침 묵상] “꿀벌은 슬기로운 삶을 일깨우는 스승이다”
꿀벌은 꽃을 순례하며 화밀을 채취하지만 조금씩만 채취한다네.꿀벌은 또 꽃에서 꿀을 따지만, 꿀 따는 행위를 통해 꽃이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네.그래서 인도의 영적 스승은 “꿀벌이 꽃에서 꿀을 딸 때와 같은 슬기로움으로 세상을 살아가라"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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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소양호 상류에서 최근 녹조 현상이 발생했다.인구가 적은 상류의 대형댐에서는 생활하수의 영향은 미미하고 농업과 축산업이 인의 주요 근원이다.축산 분뇨는 퇴비로 만들어져 밭에서 유출되는데 농경지에서 인의 유출은 폭우 시에만 일어나기 때문에 큰비가 내리고 2주일쯤 지나면 녹조 현상이 나타난다.
[박철완의 마켓 나우] 한국이 뛸 때 날아오르는 중국 이차전지
하지만 불행히도 주인공은 한국의 주력인 ‘하이니켈 기반 삼원계'가 아니라 ‘리튬인산철 기반'이라는 게 거듭 확인된다.앞으로 e모빌리티와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에서 LFP와 삼원계의 비중은 7 대 3 정도가 될 전망이다.우리 주력인 ‘하이니켈 기반 삼원계'조차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의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
A30면
노동당이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이들이 활동할 공간도 마침 열렸다.1980년대 이전엔 원내노동당-노조-지역당원의 투표 비중이 각각 같았다.이 중 노조·지역당원은 특정 후보에게 몰아서 투표할 수 있었다.
중국발 경기 침체와 금융 불안의 먹구름이 한국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한국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위기의식으로 중국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대응 전략을 새로 수립해야 할 시점이다.어떤 경우든 중국 리스크가 한국 경제로 전이되는 걸 막아야 한다.
[사설] 이재명, ‘불체포 특권 포기’ 말 아닌 행동으로 입증하라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특권 포기 입장을 밝혔다.올 들어 네 차례나 검찰에 소환된 제1 야당 대표가 뒤늦게나마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그러나 이 대표가 보여주는 행동은 말과는 달라 ‘표리부동’ 논란을 부르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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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혁의 화두는 ‘반 이익 카르텔'인 것 같다.하지만 카르텔이 해체되면 문제가 해결되느냐 하는 것은 또 다른 이슈다.만일 이익 카르텔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 아니라면, 많은 힘을 들여 카르텔을 해체하더라도 문제는 그대로 남게 된다.
부화한 애벌레는 도토리를 먹고 자란다.이 벌레는 남들이 먹지 않는 설익은 열매에서 틈새를 찾았다.영국 PC 시장을 선도한 에이콘 컴퓨터가 미국 애플 등과 합작 투자해 1990년 ARM을 탄생시켰는데, 에이콘이 도토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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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주일 전 동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A씨는 복부 CT에서 난소낭종이 발견됐다며 큰 병원에 가보라는 연락을 받았다.마이데이터는 이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특정 대상에게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2022년 처음으로 해당 서비스가 도입된 금융 분야를 예로 들면 마이데이터에 가입하면 C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에서 다른 금융회사에 예치돼 있거나 가입된 금융상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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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고 달렸다” 소비재 수출 비중 14년 만에 최고
자동차를 포함한 소비재가 ‘수출 버팀목'으로 떠올랐다.자동차 이외에도 화장품이나 식료품, 가전 등 소비재 수출 품목 다양화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김꽃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전체 소비재 수출에서 자동차와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대중국 수출은 경기 침체와 자국산 선호로 인해 부진하다"며 “잠재성이 높은 품목을 추가로 발굴하고 아세안 등 신흥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독]전력 시찰한다며 피라미드로…여비도 횡령한 한전KPS
정부 지침 위반, 업무와 무관한 관광지 방문에 여비 횡령까지….특히 해외 출장 과정서 한전KPS 직원의 여비 횡령까지 확인됐다.A차장은 B여행사와 공모해 해외 출장 직후 허위 청구서류를 제출받는 식으로 3회에 걸쳐 약 814만원의 여비를 빼돌렸다.
정부가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자가접종 농장의 소·염소 일제 백신접종 기간을 기존 6주에서 2주로 단축하기로 했다.농식품부는 4월, 10월 등 매년 두 차례 소·염소 일제 백신접종 기간을 운영하며 항체 검사를 통해 농장의 항체 양성률을 확인하고 있다.그러나 올해 구제역이 발생한 상당수 농장의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인돼 이번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기아가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SUV 차량 쏘렌토의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쏘렌토’ 모델을 공개했다.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터보와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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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공장 짓는 TSMC, 인력 문제로 골머리
미국 애리조나주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대만 TSMC가 인력난에다 현지 노동단체의 반발에 직면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미국 애리조나주에 첫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TSMC는 당초 내년부터 4나노미터 칩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2025년으로 연기했다.이에 대해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건설 노조인 애리조나건설무역협회 애론 버틀러 회장은 언론 기고를 통해 “TSMC가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 인력을 데려오기 위한 핑계 수단으로 건설 지연을 이용한다"고 반발했다.
셀트리온 신주 발행 방식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한다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향후 6개월 안에 통합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을 합병하는 2단계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1단계 합병에서 바이오 제품 개발·생산 일원화 체계를 꾸리고, 2단계에서는 바이오와 케미컬 시너지까지 강화해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H 전관업체…철근 누락 추가확인된 5곳 설계·감리
최근 ‘아파트 철근 누락'이 추가로 드러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5개 아파트 단지에서도 LH 출신의 전관 업체가 설계·감리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11개사는 앞서 LH의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된 철근 누락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감리도 맡았다.전관 업체가 LH 발주 아파트 단지의 설계·감리 용역을 대거 수주하다가 무더기로 부실이 발견된 셈이다.
삼성전자가 친환경 가치를 담은 ‘삼성 에코 프렌즈’ 신규 액세서리를 전 세계 40여 개국에 선보이고, 국내에서 17일부터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사진은 토일렛페이퍼, 키스 해링, K팝 아티스트 등 인기 IP를 적용한 제품들.
E4면
“우리도 RE100” 선언은 했지만…기업들 고민 커지는 이유
대기업 A·B사는 수년 전 각각 업계에서 국내 처음으로 글로벌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RE100'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신재생 에너지 수급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유럽·미국 등에서도 기업 가입이 줄고 있어서다.미국·유럽연합 등이 신재생 에너지 전환 같은 ‘비관세 장벽'을 높이는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RE100 추진에 나섰던 국내 대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KTX·여객선 환승할인, 선박펀드 출시…연안산업 키운다
섬을 오가는 선박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가 출시된다.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3400여 개 섬을 가진 ‘세계 10대 섬 보유국'의 특성을 활용해 연안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취지에서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연간 1400만 명이 이용하는 여객선이 상징하는 연안 교통 산업에 민간의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Biz & Now] 네이처 “한국팀 LK-99, 상온·상압 초전도체 아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LK-99'는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아니고 불순물로 인해 초전도체의 일부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보도했다.네이처는 16일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과학자들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발견했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규명했다"고 밝혔다.
[Biz & Now] 역대급 이익에도…은행권 30대까지 희망퇴직 받는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하반기 희망퇴직을 지난달 말 마무리한 데 이어 신한은행이 다음주 초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부지점장 이하 모든 직급의 근속연수 15년 이상, 1983년 이전 출생 직원이 대상으로 만 39세는 역대 신한은행 희망퇴직 대상 연령 기준 가운데 가장 낮다.은행 기능이 디지털로 전환되며 점포가 축소되는 추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Biz & Now] 서희건설 본사 하남시 이전… 하남시 “인센티브 제공”
서희건설과 하남시는 서희건설 본사 이전과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서희건설은 최근 본사를 경기도 하남시로 이전하기로 했다.하남시는 기업유치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서희건설의 신속한 본사 이전을 지원하고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Biz & Now] DB손보, 요양실손보험 배타적 사용권
DB손해보험은 지난달 출시한 ‘요양실손보장보험'이 최대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업계 최초로 실손의료보험에서 빠졌던 요양돌봄을 보장하며, 치료 이후 돌봄, 재활운동지원 서비스, 치매이행지연 관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다른 보험사는 해당 기간 동안 유사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Biz & Now] HL, 조성현 부회장·홍석화 수석사장 선임
HL그룹은 17일 조성현 자동차섹터장 겸 HL만도 수석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홍석화 건설섹터장 겸 HL디앤아이한라 사장은 수석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쌀의 날을 맞이해 19일까지 ‘가루쌀과 함께하는 건강한 빵지순례’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7일 밝혔다.제과 명장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유명 베이커리 19개 업체가 개발한 ‘가루쌀빵’ 45개 제품을 선보인다.
E5면
JP모건도 '맛집 앱' 투자하는데…이런 콜라보, 한국선 막힌 이유
미국 최대은행이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7월, 여행업 진출을 선언했다.하지만 많은 자본과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은행이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면, 일종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은 배달 플랫폼인 ‘땡겨요'를 만들면서, 입점 업체 결제 수수료를 2%로 낮췄다.
청약저축 금리 연 2.8%로 인상…배우자 통장 합산, 3점 더 준다
앞으로 주택청약통장의 저축 금리가 2.8%로 오르고, 소득공제 대상 납입 한도도 300만원으로 늘어난다.배우자 통장 보유기간 인정과 미성년자 납입기간 인정 확대도 주택공급규칙 개정을 거쳐 올해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청약저축 및 대출금리 조정, 금융혜택 강화는 이달 중 반영하고 세제 및 청약혜택 강화는 법령 개정 등을 거쳐 연내 완료 예정"이라고 말했다.
E6면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두 달째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LG는 과연 정규시즌 우승으로 팬들의 염원에 보답할 수 있을까.1994년 LG의 마지막 통합우승 멤버였던 이상훈 해설위원은 “올 시즌 LG의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과감한 투자와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해 팬들의 기대가 크다"며 “선수들이 부담감을 극복하고 어떻게 마무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야구 도시’ 뉴욕의 몰락, 양키스·메츠 첫 동반꼴찌 위기
야구 역사와 팬 규모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도시.올 시즌 개막일 기준으로 MLB 선수단 연봉 총액 1위가 메츠, 2위가 양키스였다.특히 메츠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연봉 총액 3만 달러를 돌파한 팀으로 기록됐다.
E7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장으로 거듭난 ‘캡틴 손’ 손흥민이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 사냥에 나선다.맨유전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 손흥민을 중심으로 다시 뭉친 토트넘의 올 시즌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다.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맨유는 올여름 덴마크 출신 특급 골잡이 라스무스 호일룬을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해 토트넘보다 한 수 위 상대로 분류된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무적함대’ 스페인이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맞붙는다.국제축구연맹 랭킹 4위 잉글랜드는 1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4강전에서 개최국 호주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잉글랜드는 전날 스웨덴을 2-1로 꺾은 스페인과 2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다툰다.
나이는 26세로 최정보다 한 살 어리다.이 바둑 이전에 최정과는 5번 만나 모두 이겼다.그러나 이수는 흑4라는 엄청난 실리에 눈을 감아야 한다.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南 36년생 오늘이 제일 좋은 것.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北 41년생 나이와 세월을 잊고 즐거운 하루.53년생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좋은 나이지.
C1면
[食쌀을 합시다] 한국인은 밥심! 쌀 소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한국인의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밥심'에서 나온다.특히 2017년 시작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과 올해로 9회를 맞는 ‘쌀의 날’ 행사는 대국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제공해 청년층의 건강한 쌀 소비문화를 북돋우는 사업이다.
C2면
[食쌀을 합시다] 농진청, 유자 가공품 수출 지원 앞장…씨 없는 품종 보급, 갈변 방지 기술 개발
유자는 과육에 구연산·주석산·사과산 등 유기산이, 껍질에는 헤스페리딘·나린진 성분이, 향에는 리모넨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감기 예방 및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농촌진흥청은 해외 소비자가 건강·미용에 관심이 많은 것을 고려해 기능성이 강화된 수출 전용 제품 개발을 지원했다.건강기능성 식품으로서의 프락토올리고당 국내 함량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효소농도·반응시간·온도 등을 최적화하는 기술 개발도 지원했다.
C3면
[食쌀을 합시다] [기고] ‘쌀의 날’ 맞아 다시 생각해보는 식량주권의 중요성
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바로미2'는 물에 불리지 않고 쉽게 빻아 밀가루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가루쌀 품종이다.가루쌀은 밀가루 수입을 대체하고, 식량 생산의 기반인 논을 유지하면서도 쌀 과잉생산과 밀 수급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이앙시기가 6월 말부터 7월 초로 일반벼보다 늦은 가루쌀은 밀, 보리 등 겨울 작물들과 이모작에도 매우 유리하므로 농지이용 효율과 식량자급률을 함께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食쌀을 합시다] 쌀 자급 역사로 축적된 경험·기술력 전수해 개발도상국 식량자립 도와
한국이 1977년 마침내 이뤄낸 주곡자급의 성과 뒤에는 어려움을 딛고 농업 생산기반 사업을 추진해온 한국농어촌공사의 노력이 있었다.1970년 6월, 공사가 세계은행 국제기술용역업체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한국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술 지원뿐 아니라 농업 기술을 수출하는 기술용역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공사는 지금까지 146개 개발도상국의 농업 개발을 지원하고, 35개국에서 165건의 기술용역 사업을 수행했다.
[食쌀을 합시다] 올해 ‘가루쌀’ 1만t 생산…식품업체 선정, 빵 등 다양한 제품 개발 지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가루쌀 산업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국내 유망 식품업체들이 가루쌀 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공사는 지난 1월부터 가루쌀 제품 개발에 참여할 식품업체를 모집, 7대 1의 경쟁률 가운데 최종 15개 식품기업을 뽑았다.선정된 업체들은 가루쌀 원료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S2면
[더 하이엔드 ]명품 시계 브랜드가 환경을 보호하는 기막힌 방법
하이엔드 시계 업계에 ESG 경영 바람이 거세다.10년 이상 이어진 블랑팡 오션 커미트먼트 활동 덕에 전 세계 해양 보호 구역 표면은 400만㎢ 이상 추가 확대됐다.시계 케이스 주재료인 스틸의 재활용은 시계 업계의 지속가능성 활동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다.
[더 하이엔드]럭셔리 거대 공룡 케어링은 어떻게 지속 가능성 선구자가 됐나
세계 럭셔리 업계의 거대 공룡 ‘케어링'의 프랑수아-앙리 피노 회장의 말이다.피노 회장이 말한 핵심 전략, 즉 지속 가능성을 그룹 내에서 진두지휘하는 마리 클레르 다브 케어링 지속가능성 최고책임자 겸 국제협력부문 총괄이 최근 한국을 찾았다.한국 직원들을 직접 만나 본사가 어떤 지속 가능성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려 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또 한국에서 해야 할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S4면
[더 하이엔드]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여행하고 요리한다"
지난해 3월 글로벌 패션 브랜드 구찌가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이태원에 열자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구찌는 자신의 레스토랑을 만들기 위해 이탈리아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프렌체스카나'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마시모 보투라 셰프와 협업했다.구찌와 보투라 셰프는 2018년 이탈리아 피렌체를 시작으로 미국 LA 비버리힐스, 일본 도쿄 긴자, 서울까지 총 4개의 레스토랑을 열고 운영하고 있다.
S5면
단 5벌 옷으로 '법정' 뒤집어놨다...이 여배우의 '은밀한 럭셔리' [더 하이엔드]
지난 3월 배우 기네스 펠트로는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 법원에 출석했다.2016년 발생한 스키 리조트 사고에 따른 송사인데, 정작 사건 내용보다 펠트로의 법정 출석 옷차림이 화제가 됐다.지난 2008년 경제 위기 이후에도 셀린·보테가 베네타 등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가 부상한 바 있다.
S7면
[더 하이엔드] 로제로 250만 조회 수 터졌다...글로벌 공략 작정한 91년산 한국 대표 명품
단지 오래된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살아남아 잘 ‘팔리는’ 명품 브랜드는 필연적으로 시대에 맞춰 진화해왔다.로제의 영상으로 시작된 브랜드 캠페인은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전시 ‘흙, 눈, 꽃-설화, 다시 피어나다'로 이어졌다.국내외 16명의 아티스트가 참여, 설화수가 고집스레 걸어온 길을 흙·눈·꽃의 은유를 통해 자신만의 언어로 재구성한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