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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언제든 무엇이든’ 한미일 협력 새 틀 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부터 한국을 타깃으로 한 전술핵 개발에 열을 올리는 속셈은 ‘한·미 갈라치기'에 있다.공약은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위협에 대해 3국이 신속하게 협의한다"고 규정했는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를 “역내에 위기가 발생하거나 우리 중 어느 한 나라라도 영향을 받을 때마다” “위기의 근원이 뭐가 됐든 관계없이” 등으로 표현했다.김 위원장은 전술핵 완성을 통해 한·미 동맹의 딜레마를 가중시키려 했지만,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전술핵이 한국만의 걱정거리가 아니라 한·미·일 모두에 대한 위협이 된 것이다.

산불·폭염·폭풍…북미 극한기후 선거까지 흔든다

미국이 극심한 기후 재난을 겪고 있다.하와이 마우이섬 산불에 이어 캘리포니아에 허리케인이 상륙하고, 캐나다 산불에 따른 미국 북동부 공기 오염, 섭씨 40도를 웃도는 중남부 폭염, 가뭄과 홍수 등이 이어지고 있다.기후 재난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욱 빈번해지고 심각해지며 내년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치 쟁점이 될 조짐을 보인다.

[사진] 100m 오솔길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걷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정상의 어깨에 손을 얹기도 했다.“세 정상이 기자회견장을 오가는 100m가량의 오솔길을 나란히 걷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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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천 넣고 수억 벌었대"...이런 경매 타이밍 아는 방법 있다

전 국민이 자산의 평균 80%를 부동산으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공화국'에서 이런 이야기는 한번쯤 들어봤을 겁니다.그럼에도 실수요자나 투자자가 경매에 관심을 가지는 건 시세보다 싼 가격에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법원 경매에 나온 부동산의 최저입찰가는 감정평가액인데, 이 감정가는 일반적으로 시세의 8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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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성명에 중국 견제 명시…“한국, 대중국 균형감각 필요”

한국·미국·일본은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역적으론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분야별로는 북핵 대응을 넘어 군사·경제·과학기술 등 전 영역으로 공조를 확대하며 글로벌 안보 파수꾼을 지향하는 협력체로 진화했다.결과적으로 3국 공조 확대는 1994년 첫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30년 가까이 1순위 대응 과제였던 북핵 문제를 여러 현안 중 하나로 만들었고, 최악의 경우 자칫 그 우선순위마저 뒤로 밀리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공동성명 언급 순서가 해당 현안 우선순위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3국 공조 범위가 대폭 확대되는 과정에서 북핵 대응 태세가 느슨해지는 상황이 한반도 안보의 잠재적 리스크로 부상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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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인권·사이버 돈줄 조준…한미일, 김정은 아픈곳 찌른다

한국·미국·일본이 함께 ‘사이버 범죄 차단’ 카드를 꺼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일 아픈 곳을 정확히 찔렀다.신설되는 한·미·일 사이버 협력 실무그룹은 한·미 NSC 차원의 ‘사이버 안보 고위운영그룹'과 외교부·국무부 간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 등 기존 한·미 협의체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보다 큰 틀에서 사이버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그간 북한 사이버 위협 관련 논의는 한·미 양자 협의 위주로 이뤄졌는데, 여기에 일본까지 힘을 실으며 보다 촘촘하게 김정은 정권의 돈줄을 죄는 게 가능해진 셈이다.

북 도발 없어도 매년 연합훈련…ICBM 대비 우주까지 공조확대

한·미·일 정상이 지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약속한 군사훈련 정례화는 지속성을 담보해 나가는 3국 군사공조의 교두보로 평가받는다.그동안 3국 군사훈련은 정례적 성격이 아닌, 북한 도발에 즉각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열린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의 경우 모두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겨냥해 지금까지 네 차례 실시됐다.

[사진] 한미일 정상, 캠프 데이비드서 7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에 있는 대통령 별장캠프 데이비드에서 지난 18일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가 열렸다.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1박4일간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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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 “선거 앞둔 한미일 정상, 이번 합의 지속될 방법 찾아야”

조 바이든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8월 18일 메릴랜드 산맥의 숲이 우거진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하루를 보냈다.이번 정상회의는 3국 정상의 첫 단독 회의였을 뿐만 아니라 3국과 지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획기적인 약속과 협력 방안을 이끌어냈다.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개최는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두 핵심 동맹 간의 관계에서 진전을 이루고자 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의의 깊이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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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공급망 3각 연대…‘차이나 리스크’ 공동 대응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발표한 한·미·일 경제 협력의 핵심은 ‘차이나 리스크'의 해소다.블룸버그는 이번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을 견제해 온 바이든 미 행정부의 무역 규제에 동참하는 것을 한국이 일본보다 조금 더 주저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좋은 절충안일 수 있다"면서도 “중국을 최대 무역 파트너로 둔 일본과 한국에 경제적 역풍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하지만 최근 중국이 글로벌 경제의 위험 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공조 체계 구축은 반드시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 “아버지와 식사하며 대화, 그때 내 가치관 만들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과 하관식이 있던 지난 17일.윤 대통령이 부친을 언급하며 거론한 건 생전 식사 때 이야기와 세 권의 책이었다.윤 대통령은 특히 “아버지와 식사 중 대화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국가관, 경제관을 형성하게 됐다"는 말을 하며 부친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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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동관 청문보고서’ 충돌… “인사 발목잡기” “수사대상”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과 임명 문제를 놓고 여야가 20일 충돌했다.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야권은 내년 4·10 총선까지 ‘윤석열 정부가 방송 장악을 하고 있다'는 논리를 앞세워 자기 지지층 결속을 꾀할 것"이라며 “후보자가 임명되면 바로 탄핵소추 작업을 야당이 할 거라는 전망도 있는 만큼 절대 물러서서는 안 된다"고 했다.대통령실이 이런 절차를 밟게 될 경우 이 후보자는 현 정부에서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되는 16번째 장관급 인사가 된다.

이재명 영장청구 놓고 셈법 복잡…야당 “빈 회기 때” 여당 “회기 중”

여야가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쟁점은 이달 마지막째 주를 비회기 기간으로 비워둘지 여부인데, 이 문제가 쟁점이 되는 이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이 있다.검찰의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하자 민주당은 지난 2월부터 비회기 없는 임시국회를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 구속을 막기 위한 방탄국회"라며 반발했었다.

친명계 “회기 중 이재명 영장 땐 투표 거부”

더불어민주당 혁신안을 놓고 계파 간 힘겨루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친명계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리당원 500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를 열고 실력 행사에 본격 나섰다.민형배 의원은 " 간단히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 투표를 거부하면 된다"며 “투표를 시작하면 민주당이 일제히 빠져나오면 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간악한 짓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청래 최고위원도 “당 대표를 잡아가지 말라고 이야기해야 할 의원들이 잡아가라고 도장을 찍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A10면

관악구 여고생 5일째 실종…보라매공원서 마지막 모습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여고생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 중이다.경찰은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 안전드림 웹페이지에 김양의 사진과 인적사항을 공개했다.김양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김양을 목격하면 관악경찰서 실종수사팀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하철서, 종로 한복판서…잇따르는 ‘묻지마’ 흉기난동

20일 오전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신림동 성폭행 살해 사건 피해자 A씨의 오빠 B씨는 하루 전 세상을 떠난 동생을 떠올리다 말문이 막혔다.지난 17일 밤에는 60대 남성 D씨가 길이 20㎝가 넘는 칼을 들고 서울 종로구 성균관어학원 별관 인근을 돌아다닌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경찰은 “칼을 든 남자가 괴성을 지른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후 폐쇄회로TV를 분석해 1시간 만에 종로구 집에 있던 박씨를 붙잡았다.

[사진] 연이은 흉악범죄, 지하철 순찰 강화

흉기 난동과 등산로 성폭행 살인 등 흉악 범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20일 지하철 2호선에서 지하철 보안관이 2인 1조로 순찰을 하고 있다.2인 이상 동반 산행을 권고하는 현수막이 붙은 서울의 한 공원 입구.

A12면

후쿠시마 원전 찾은 기시다…이르면 이달 중 방류 시작할 듯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했다.일본 언론들은 총리가 21일 전국 어민협회 관계자들을 만난 후 22일 각의에서 방류 개시일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후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을 찾아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를 비롯한 방류 설비를 둘러봤다.

A14면

LH, 철근 누락 발표 후 전관업체와 체결된 계약 11건 해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LH 아파트 ‘철근 누락'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전관 업체와 설계·감리 용역계약 체결 절차를 중단한 데 이어 이미 체결된 계약도 전면 해지하기로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LH 서울지역본부에서 ‘LH 전관 카르텔 혁파를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설계·감리 용역 계약 해지 대상은 일단 LH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철근 누락 사실을 발표한 지난달 31일 이후 체결한 전관 업체들이다.

철근 누락 LH단지 20곳서 입주 계약 해지 요청 47건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아파트에 대한 계약 해지가 잇따르고 있다.앞서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 6일 “공공임대 입주민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 시 발생하는 위약금을 면제해주고, 계약 후 입주민이 낸 보증금도 이자를 포함해 돌려주겠다"고 했다.공공분양의 경우 입주 예정자에겐 계약해지권을 부여해 계약금에 이자를 얹어 돌려주겠다고 밝혔지만, 입주를 완료한 입주자에 대해선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언급하지 않았다.

A16면

“결승전에 사활 걸겠다”…신진서, 응씨배 출사표

신진서 9단이 중앙일보에 보낸 출사표다.세계 최고 권위의 바둑 대회 ‘응씨배’ 제9회 결승 3번기 1국이 21일 오전 11시30분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한다.한국의 신진서 9단이 중국 셰커 9단과 세계 최강자 자리를 놓고 백척간두의 승부를 겨룬다.

[오늘의 날씨] 8월 21일

[사랑방]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 外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열린 세종대 제81회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김 회장은 2000년 골프존을 창업해 골프 시뮬레이터를 개발·보급하며 골프 대중화를 선도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한강포럼은 지난 18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4대 회장으로 여상환 전 포스코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사] 기획재정부 外

[부고] 김귀선씨 外

A18면

백건우·손열음도 반했다…‘녹음의 전당’ 된 통영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말한 공연장은 경남 통영의 통영국제음악당.호프는 2015년 통영국제음악당 무대에서 공연한 후 음향에 반했고, 1년 후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의 제작팀과 함께 통영에 왔다.이후 한국 연주자들이 통영을 ‘녹음의 전당'으로 만들었다.

트와이스 지효, 첫 솔로…미국 그래미 “8월 꼭 들어봐야 할 앨범”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지효에 대한 미국 그래미의 평가다.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가 지효의 첫 솔로 앨범 ‘존'을 ‘8월에 꼭 들어봐야 할 15장의 앨범’ 중 하나로 선정했다.그래미는 “트와이스 유닛 미사모, 솔로 앨범을 낸 멤버 나연에 이어 이제는 리더 지효가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을 선보일 차례"라고 조명했다.

A20면

현대미술 전시회까지 연다…요즘 서점이 살아남는 법

온라인서점 예스24는 지난달 서울 성수동에서 2주간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 전시회를 열었다.최세라 예스24 대표는 “20대가 책을 많이 안 읽는다고 하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책이 필요한 순간이 언젠가 있다. 그때 예스24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서점이 현대미술 전시회를 연 이유를 설명했다.책 파는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 콘텐트 기업'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설정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소설가 최인호 10주기 ‘청년문화상’ 제정…1회 수상자에 김애란

소설가 최인호가 1974년 한 일간지에 기고한 ‘청년문화 선언’ 일부다.위원회 측은 “김애란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청년세대 감수성을 누구보다 개성 있게 드러냈다. 청년세대에게 명랑과 희망을 주는 작가"라며 “최인호 선생처럼 김애란도 여러 영화 원작 작가이기도 하다"고 심사평을 밝혔다.영원한 청년 작가이자, 작품이 가장 많이 영화화된 소설가 최인호의 흔적을 기린 선정이다.

A23면

중국과 인도의 화폐 전쟁…“달러에 함께 맞서자” 동상이몽 [글로벌 리포트]

신흥 경제대국을 뜻하는 ‘브릭스’ 용어를 처음 만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오는 22~2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릴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꺼낸 말이다.이런 와중에 위안화로 달러 중심 체제를 흔들고 싶어하는 중국은 인도의 행보에 내심 긴장하고 있다.위안화 중심으로 브릭스가 재편되는 게 마뜩잖은 인도는 루피화를 부각하면서 브릭스 내 ‘중국 쏠림'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중국읽기] 중국 부동산 시장의 ‘탐욕 카르텔’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회사 비구이위안은 그렇게 탄생했다.공사 시작 3개월 만에 분양을 시작하고, 4개월 만에 분양을 끝내고, 그 돈으로 다시 5개월 안에 다른 땅을 잡아 개발에 나서는 방식이다.최고의 사업 모델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A24면

[윤석만 논설위원이 간다] 아프리카 그린 동양 최고 세계지도, 파리·로마 정확 표기

1402년 조선이 만든 세계지도에 파리와 로마가 정확히 표시돼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물론 강리도의 한 가운데엔 중국이 있다.하지만 강리도에는 권근의 발문과 같이 한반도의 면적이 실제와 비교해 중국보다 3배나 크게 그려져 있다.

[시선2035] 형벌은 구원이 될 수 있을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할 때 가석방 허용 여부를 결정하고, 흉악범을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할 수 있도록 한다.형벌이 우리를 범죄로부터 구원할 수 있을까.신림동에서 칼부림을 벌였던 조선은 경찰이 도착하자 저항 없이 체포됐고, 서현역 칼부림 피의자인 최원종은 범행 후 주변을 걸어가다 붙잡혔다.

A25면

[김정기의 소통카페] 거짓 레토릭과 국가의 자격

북한의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의 레토릭이 섬뜩하다.어이없는 세습 공산전체주의 이념을 위해 쏘아 올린 미사일의 그늘에 굶주림과 인권 부재와 수용소가 가려 있다.거짓 레토릭과 북한 주민의 처참한 고통을 보며 국가라는 집단의 자격을 생각해 본다.

[김병기 ‘필향만리’] 木鐸(목탁)

‘의'지역에서 ‘봉인’ 벼슬을 하던 사람이 공자를 뵙고서 감동한 나머지 공자의 제자들을 향해 “하늘이 장차 그대들의 스승을 목탁으로 삼을 것이요"라고 하였다.인도 굽타왕조 때 전성기를 이뤘던 대승불교는 12세기 말부터 이슬람교와 힌두교에 밀려 쇠퇴하면서 오히려 중국에서 성하였는데, 이때부터 대승불교는 그들이 예불의식 도구로 사용하는 목어 형태의 타악기를 『논어』의 용어를 차용하여 목탁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이후 사람들은 목탁을 유교가 아닌 불교용어로 인식하게 되었고, 의봉인이 목탁에 비유했던 ‘세상을 깨우쳐 바르게 인도할 사람'이라는 본래 의미가 오히려 부차적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A26면

[송성수의 우리 과학 이야기] ‘경술국치’ 84주년에 나온 세계 최초 256M D램 개발 소식

1994년 8월 29일에 삼성전자는 256M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64K D램을 개발한 국가가 됐다.이처럼 삼성의 64K D램 개발은 최고경영진의 의지와 지원, 우수 인재의 유치, 해외 기술의 도입, 개발팀의 엄청난 노력 등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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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주의 시선] 정진석 징역 6개월의 실체는?

방청석에서 배우자가 피고인 남편을 향해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훈계를 하고, 재판 중 변호사가 사임하고 퇴장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형량의 경중보다 크게 아쉬운 건 이런 글을 올렸으면서도 정 의원 재판을 진행한 박 판사의 처신이다.“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서 중립적인 판결을 내리기 어려웠다면 박 판사 스스로 재판을 회피했어야 한다"는 식의 비판을 예상하지 못했을까.

[김봉렬의 공간과 공감] 천상의 궁전, 스리랑카 시기리야

‘사자의 바위산'이라는 시기리야는 자연 바위이자 요새이며 고대의 궁전이었다.산 아래 평원에는 성곽도시를 만들어 수도로 삼았다.도시에서 왕궁으로 오르려면 웅장한 사자문을 통과해야 한다.

아침의 문장

그리고 몇 주 뒤 전 세계의 핸드폰이 주머니 속에서 울리기 시작했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지메일을 전보다 더 들여다보게 됐다.영국 작가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에서.잦은 멀티태스킹, 독서 습관 붕괴, 테크 기업들의 전략 등이 현대인의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A29면

[리셋 코리아] 소다자주의, 한국이 가야 할 길

지난 18일 한·미·일 정상회담은 최근 몇 년간 진전돼온 세계 정치의 현장을 확인해주었다.소다자주의가 다자주의를 대체하여 국가 간 협력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미국을 끌어들이고 중국을 배제하는 게 안보 분야에서는 이롭겠지만, 한국의 경제 전략 측면에서는 제대로 작동하기 힘든 만큼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야 한다.

[신민영의 마켓 나우] 이민 유입 부쩍 늘리는 부자나라들

한국 경제, 더 나아가 한국에 가장 큰 위협요인은 인구감소다.태어나는 사람보다 죽는 사람이 많고 격차가 빠르게 커지니 나라가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는 데 국민 대부분이 동의한다.주목할 것은 최근 이민 수요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하면서 부자나라로 이민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이다.

A30면

[박정호의 시시각각] 암탉마저 울지 않았다면…

주민대표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며 얼굴을 찌푸린다.그런데 왜 수탉은 울지 않았을까.백년 동안의 증언』에서도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본 권부를 성토해 온 사회운동가·문인 등 수많은 ‘암탉'이 홰를 친다.

[사설] 한·미·일 전방위 협력 질적 도약…과제도 만만찮다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역사적 이정표가 될 합의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앞으로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열고, 3국 군사훈련을 연례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그동안은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의 틀 속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3국 안보 협력을 추진해 왔다면,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자 틀'이라는 새로운 안보 협력 체계가 갖춰졌다.

[사설] 플랫폼·콘텐트 경쟁력 강화가 방송 개혁의 본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지난 18일 종료됐다.이 후보자는 청문 과정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디지털·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재정립하겠다"며 공영방송 개혁의 방향을 제시했다.또 “공영방송의 이름에 걸맞게 재원 운영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공영방송으로서 더 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박용석 만평]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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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칼럼] ‘잼버리 화장실’의 재구성

새만금 잼버리 직후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런 말을 했다.“영국 대표단이 캠프 철수를 정당화하기 위해 화장실 문제를 더욱 부각시킨 것 같다. " 행사 초반 현장의 한덕수 총리가 화장실을 거론하자 곁의 김현숙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잼버리의 종주국 영국은 개막 닷새 만에 4400여 명의 스카우트들을 가장 먼저 캠프에서 철수시켰다.

[김승중의 아메리카 편지] 블루와 그린 색깔의 역사

서양사에서 ‘블루'라는 색깔의 근원을 더듬어 올라가면, 기본 색상 중 가장 최근에 생성된 색이다.초록색과 달리 ‘블루'는 자연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가 흔히 하늘과 바다를 파랗다고 하지만 365일 중 정말로 파란 하늘은 몇 번 볼 수 없고, 바다도 엄밀히 말하면 파란색으로 보이는 때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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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위기, 악재 맞지만 한국 영향 제한적”

한국 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에 중국발 경고등이 켜졌다.중국 경제위기 우려가 과도하며, 오히려 과도한 대출 규제를 풀고 내수 진작을 위해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헝다그룹 파산 위기 때도 연쇄 부도설이 나왔지만 3년이 되도록 그런 일은 없었다며 “중국은 지난달 16일부터 8월 1일까지 6번의 경기부양 회의를 하고 10번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정도로 내수 진작에 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비상등을 켜고 대비에 들어갔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1.7% 이상 성장해야 하는 만큼 ‘차이나 리스크'를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는 경제정책국 내 ‘중국경제 상황반'을 설치해 한국은행·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국제금융센터와 공조하고 있다. ‘상저하고’ 경제 전망을 유지하되 9월 말 관광 특수를 앞두고 유커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E2면

제동 걸린 '리니지 라이크'..."환불해달라"는 유저들 심상찮다 [팩플]

넘쳐나던 ‘리니지 라이크’ 게임 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엔씨는 웹젠이 2020년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2M이 엔씨의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의 시스템을 모방했다며 2021년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리니지M의 시스템을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창의적 ‘저작물'로는 인정하지 않았다.

'길 잃은 카카오' 사옥 앞엔 "아무리 기다려도..." 김범수 노래만 [현장에서]

지난 17일 오후 12시,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카카오 사옥 앞.IT 업계에서나 주주들, 혹은 카카오 이용자들에게 카카오라는 기업의 선장은 누굴까.창업자이자, 카카오 지분 24.17%를 가진 최대주주 김범수 센터장이다.

“사장님이 에어컨을 안 틀어줘요” 더위 호소하는 근로자들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는 20일 야외에서 일하는 건설·물류 노동자뿐만 아니라 실내 노동자들도 ‘에어컨 갑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러한 제보 사례를 공개했다.한 제보자는 “30도가 넘는 날씨에 사장이 사무실 에어컨을 고쳐주지 않아 약간의 언쟁이 있었고 10일 후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다른 제보자는 “최근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가며 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공장에서 습도가 80%가 넘는다고 에어컨을 틀지 않는다고 한다"고 밝혔다.

E3면

한풀 꺾인 2차전지주…반도체·화장품·관광주 들썩인다

2차전지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였던 개인투자자의 마음이 돌아서고 있다.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에코프로를 10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 종목 가격이 급등하며 차익 실현하려는 개인 투자자 수요와 기관 투자자의 인덱스 추종 매입, 외국인·기관의 숏커버링 수요가 겹치며 손바뀜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끼로 충분, MZ세대 사로잡은 ‘단백질 바’

퇴근 후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 김민서씨는 “조리할 필요 없이 운동 이후 곧바로 섭취할 수 있는 바 형태 단백질 상품이 최근 눈에 띄게 늘었다"며 “맛있는 데다 영양 성분도 좋아 회사에서 간식으로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2020년 세븐일레븐이 하림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출시한 닭가슴살 바 상품은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독신 상권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0%가량 늘었고, 직장 사무실 밀집가에서도 210% 증가했다.김현정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는 “MZ세대 중심으로 냉장 단백질 매출 증가세보다 바 형태 상품의 증가율이 10~2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 올해 임단협 결렬 선언…진짜 파업하나 협상 카드일까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준비에 들어갔다.현대차 노조는 지난 18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제17차 교섭에서 임단협 결렬을 선언했다.노조는 “사측이 조합원 요구를 외면하고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제부터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휘발유 열 달 만에 1700원 돌파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월 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L당 1727.7원으로 6주째 상승, 주간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했다.

E4면

저탄소 한우, 보랭가방 재활용…추석 선물도 ‘친환경’

최근 물가가 다락같이 치솟으면서 추석 선물도 미리 저렴하게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이마트는 올해 추석에 축산 선물세트 보랭가방을 재활용한다.고객이 이마트에서 선물세트를 수령한 뒤 보랭가방을 고객가치센터로 반납하면 냉장은 5000원권, 냉동은 2000원 등 신세계상품권을 준다.

[비즈 칼럼] 한·미·일 첨단산업 기술협력에 거는 기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그동안 국내 인재 양성을 지원하면서 이를 국가 간 인재 교류로도 확대하고 있으며, 약 50여 개국과 기술협력을 진행하는 등 탄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해 왔다.앞으로도 더 폭넓고 심도 있게 국가 간의 인력 교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3국 간 안보동맹과 경제동맹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동북아 평화와 함께 첨단 산업 기술협력의 새로운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우리말 바루기] ‘다크투어리즘’의 우리말은?

다크투어리즘이란 말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것이 무슨 뜻인지 감을 잡기 어렵다.‘다크'에서 우울함이 연상돼 ㉢과 같이 우울할 때 떠나는 여행이 아닐까 짐작해 볼 수도 있겠다.‘다크투어리즘'은 참상이 벌어진 역사적 장소나 재난·재해 현장 등을 돌아보는 여행을 말한다.

[Biz & Now] 민관 합동 ‘팀 코리아’ 6000억 규모 미 태양광 사업 수주

공기업과 민간기업, 정책펀드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6000억원 규모의 미국 초대형 태양광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팀 코리아'는 EIP자산운용이 조성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 콘초 태양광 프로젝트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1173만5537㎡ 부지에 459㎿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Biz & Now] 한화생명, 업계 처음 해외법인 누적 순익 흑자 달성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이 15년 만에 누적 순익 흑자를 달성했다.국내 보험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누적 순익 흑자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2008년 설립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흑자를 기록한 결과 과거 쌓였던 결손까지 해소했다.

[Biz & Now] 대한항공·아시아나 미사용 마일리지 3조4000억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에 해당하는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가 3조4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2조4637억원이며 아시아나항공의 이연수익은 9429억원에 달한다.

[Biz & Now] 포스코, 임직원 자율복장 전면 시행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복장제'를 전면 시행하고 기존 운영해오던 선택근로시간제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부서별로 주 1회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하는 ‘캐주얼 데이'를 자율복장제 전면 시행으로 바꿨다.선택근로시간제는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 출퇴근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로또 복권] 8월 19일 <제1081회>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5면

가스전 개발, 탄소 저장 동시에…친환경 에너지 ‘삼각 편대’

호주의 북쪽 끝 북준주의 주도 다윈은 휴양 도시로도 유명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에너지 운영 시스템을 제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곳이다.여기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다윈 LNG 터미널로 운송하고, CO2는 가스가 고갈된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하는 것이다.고갈 예정인 가스전에 마련한 CO2 저장고, 새로운 가스전, 운송과 CO2 포집을 맡은 터미널이 ‘삼각 편대'를 이루는 신에너지 개발 모델이다.

코레일 차세대 고속열차 타보니…출발 10분 만에 ‘시속 300㎞’ 돌파

지난 16일 오전 11시 충남 공주시의 KTX 공주역.3층 높이의 고가에 설치된 플랫폼에 푸른 빛이 강렬하고 날렵한 고속열차가 들어왔다.국토교통부는 앞으로 도입하는 고속열차는 모두 동력분산식으로 하도록 방침을 정한 바 있다.

E6면

세계기록 터뜨리는 ‘인간 대포’

‘인간 대포’ 라이언 크라우저가 세계육상선수권 포환던지기 2연패를 달성했다.어린 시절 크라우저는 한국전 참전 용사였던 할아버지 집에서 던지기 놀이를 하면서 육상 선수의 꿈을 키웠다.크라우저는 “13세 때 포환을 던졌는데, 헛간 지붕까지 날아갔다. 그 이후로 할아버지 집 마당에서 투척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축구 종가 누른 ‘무적함대’… 스페인, 여자월드컵 첫 정상

‘라 로하'가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국제축구연맹 랭킹 6위 스페인은 20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스페인이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7면

롯데, 꼴찌 키움에 3연패…멀어진 ‘팔치올’

‘팔치올'을 외치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7위 롯데는 승률 0.481로 5할 승률에서 다시 한 발 뒷걸음질쳤다.롯데에 ‘팔치올'이라는 별명이 생긴 건 2020년이다.

‘하이원 여왕’ 한진선, 샷이글 두 방으로 대회 2연패

한진선이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이날 한진선이 작성한 합계 14언더파는 2019년 임희정이 세운 이 대회 최소타 기록을 1타 줄인 새 기록이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통산 첫 우승을 거뒀던 한진선은 유소연·임희정에 이어 이 대회에서 2차례 우승한 선수가 됐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불구덩이

그러나 가끔 스스로를 불구덩이에 몰아넣는 것조차 마다치 않는다.흑6에서 백A는 흑B. 흑C가 선수라면 이 수상전은 흑이 유리하다.AI의 판단=AI는 <장면도> 백의 수순은 명백히 ‘무리'이며 지금은 타협하고 수습할 때라고 말한다.

[오늘의 운세] 8월 21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6년생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주기.개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4년생 자녀 자랑, 집안 자랑.46년생 하고 싶은 일은 하면서 살자.

S1면

[건강한 가족] 치명적인 비흡연 폐암, 3세대 표적 항암제로 치료 패러다임 바꾼다

폐암은 부동의 암 사망률 1위다.암세포가 폐에서 뇌로 전이됐을 때에도 치료 효과를 보이는지 살펴야 한다.EGFR 변이 폐암은 암세포가 뇌로 잘 전이된다.

[건강한 가족] “암 사망률 1위 폐암, 치료 기술 빠르게 발전 중”

비흡연 폐암이라면 EGFR 변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EGFR 변이 폐암의 최신 치료 전략은 무엇인가.최근 유한양행이 국산 3세대 폐암 표적항암제인 렉라자의 조기무상 공급을 결정했다.

S3면

[건강한 가족] 여름철 툭하면 복통·설사로 고생, 장내 유익균으로 예방하세요

여름은 장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계절이다.장까지 생존한 유산균이 장벽에 잘 정착하는 것도 중요하다.유산균이 장에서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선 정착률 역시 핵심 요소다.

S7면

예비맘 말 못할 고통, 변비…방치했다간 이 병 걸린다 [건강한 가족]

식품 섭취에 더해 칼슘 보충제를 복용한다면 유의할 점이 있다.철분제와 칼슘제를 동시에 먹으면 칼슘이 철분의 흡수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일산 차병원 산부인과 홍소연 교수는 “철분제는 공복에 먹어야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식전에 철분제를, 식후에 칼슘제를 먹는 식으로 최소 2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