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view] 일본 오염수 첫 방류…한일 ‘30년 숙제’ 시작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오염수 방류의 과학적·기술적 안전성이 담보되고 이를 통해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점검할 수 있는 다층적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나아가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것 이상으로 방류 과정과 그 결과가 투명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한·일 간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며,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을 기해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투자자에게 조 단위 피해를 준 라임자산운용이 더불어민주당 다선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에게 펀드 투자금을 미리 돌려준 사실이 금융감독원 추가 검사를 통해 드러났다.당시 라임은 대규모 투자 손실을 봐 고객이 펀드 해지를 요청해도 돌려줄 돈이 없었다.이 때문에 다른 라임 펀드 자금 125억원과 라임의 고유자금 4억5000만원을 환매에 투입했다.
러시아 민간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 23일 의문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친바그너 텔레그램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약 350㎞ 떨어진 쿠젠키노 근처에 추락해 불타는 비행기 잔해 사진을 올렸다.아래 사진은 사고 이틀 전 텔레그램에 올린 프리고진 의 연설 모습.
A2면
층간소음까지 잡았다…판교·개포 '로또아파트' 뜻밖의 비밀
아파트 무량판 구조를 둘러싼 ‘혼선'의 진실을 따져봅니다.무량판 구조가 정부 정책인 데다 사업성을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 외에도 무량판은 부실만 없다면 벽식보다 여러모로 유리한 구조다.
A3면
산단 3대규제 풀어 신산업 키운다…윤 대통령 “속도 중요”
정부가 전국 1274개 산업단지의 ‘3대 규제'로 꼽히는 입주 업종, 토지 용도, 매매 및 임대 제한을 뜯어고친다.특정 기업이 직접 개발·조성해 사용하는 개별기업 전용 산단엔 원래 정해진 업종 외에 추가적인 첨단 기업 입주도 허용한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기존에 섬유 등으로 업종이 제한됐던 구로디지털산단도 IT·지식 산업 등이 들어오면서 지금처럼 완전히 탈바꿈했다. 산단 규제 개선 효과가 당장은 안 보여도 나중엔 구로처럼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구로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윤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규제혁신전략회의에는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주요 경제 단체장과 최근 출범한 한국경제인협회의 류진 회장이 처음으로 초청됐다.
A4면
“코로나 때보다 매출 40% 줄었는데…앞으로가 더 걱정”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직격탄을 맞은 전국 수산물시장 상인들은 울상이다.방류 다음 날 축제를 열게 된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 상인들도 마찬가지다.마산어시장은 860개 점포가 밀집한 경남 최대 수산시장이다.
동해·서해·남해 33곳 추가감시…세슘·삼중수소 유입 잡아낸다
24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만난 정규환 비상대책단장은 이같이 말하며 “지난달부터 해류 흐름을 고려해 동·서·남해에서 기존 40곳에다 추가 33곳을 선정해 월 2회 신속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인희 KINS 환경방사능평가실 박사는 “세슘을 분석하기 위해선 해수 60L가, 삼중수소에는 2L가 각각 필요하다. 신속 분석은 각각 해수 2L만으로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속 분석은 시료에서 방사성 물질을 증폭시키기 위해 화학적으로 분리하거나 농축하는 전처리 과정을 없애 시간을 단축했다.
A5면
문재인 “난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하태경 “정의용, IAEA 따른다 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나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썼다.하 의원은 앞서 오전에 “문 전 대통령께서는 일본이 처리오염수를 방류해도 한국 바다에는 영향이 사실상 없다는 걸 알고 계실 것이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의 결론을 따르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하 의원은 “그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도 했다.
A6면
검사 출신 금감원장, 1년 걸려 ‘특혜성 환매 정황’ 찾아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첫날부터 라임 펀드 사건 등과 관련해 “시스템을 통해 혹시 볼 여지가 있는지 잘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과거 금감원 검사는 전 정권 유력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과는 거리가 먼 운용사·판매사 비리 규명 수준에서 그쳤으나, 이번 검사는 펀드 자금 용처들을 추적하며 ‘수사 단초'를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이번 금감원의 추가 검사 결과에서 주목되는 점은 라임자산운용이 대규모 환매중단 직전인 2019년 8~9월 유력 인사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는 의혹이다.
A8면
한때 ‘푸틴의 오른팔’ 프리고진…“반란죄, 공개처형된 것”
‘푸틴 오른팔'로 불렸던 러시아 민간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의문의 전용기 추락 사고로 숨지자 파이낸셜타임스는 “크렘린궁이 ‘지연된 복수'를 실행해 결국 영화 ‘대부’ 같은 결말을 냈다"고 전했다.영화 속 마피아가 상대를 죽이기 전 극적으로 용서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무장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에 대한 처벌을 미루다 두 달 만에 충격적인 ‘공개 처형'을 감행했단 의미다.23일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프리고진 소유 엠브라에르 레거시 제트기가 3만 피트 상공까지 상승했다가 비행 30분이 채 안 돼 모스크바 근처 트베리 지역 쿠젠키노 근처에서 갑자기 추락했다.
김정은, 정찰위성 2차 발사도 실패…두 달 뒤 또 쏜다
지난 5월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85일 만에 재시도한 2차 위성 발사에서도 실패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오전 6시15분 ‘제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 사고 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차 발사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신형 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의 1계단과 2계단은 모두 정상 비행했으나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며 “국가우주개발국은 오는 10월 제3차 정찰위성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A10면
이재명 체포안 표결 피하려…민주당, 초유의 ‘회기 단축’
더불어민주당이 8월 임시국회 회기를 25일로 앞당겨 조기 종료하는 안건을 발의해 24일 국회에서 통과시켰다.민주당은 전날부터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비회기에 청구하라"면서 회기 단축을 공언했다.국회 회기에 이 대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체포동의안 표결 때문에 당내 분란이 표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정후보 지지 현수막 설치 금지, 선거 120일 전으로 단축
선거운동을 위한 현수막 설치 금지 기간이 선거일 120일 전으로 결정됐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개정안에 있는 현수막 금지 규정을 적용받는 이는 예비후보·후보자가 아닌 일반인에 해당한다"며 “일반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선거일 120일 전부터는 붙일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개정안은 또 선거 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성격의 향우회·종친회·동창회·단합대회·야유회 등 5개 모임과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5명 초과 집회·모임'은 금지했다.
A12면
챗GPT보다 6500배 더 학습했다…네이버 한국어 AI 공개
검색→모바일→e커머스로 이어진 네이버의 성장엔진 바통을 생성 인공지능이 넘겨받을 수 있을까.네이버가 최신 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네이버 서비스 전반을 하이퍼클로바X와 연결하는 동시에 각 기업에 최적화한 기업향 서비스로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학생 줄고 있는데 교육교부금 증가…초등교원 채용 대폭 감소도 숨겨”
학생 수가 줄고 있지만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외려 늘면서 학생·교직원 등에게 복지성 현금·현물을 뿌리는 등 방만하게 운용되고 있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교육부는 2028년부터 초등 교원 신규 채용 인원이 1000명대로 떨어지는데도 이를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24일 이런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운영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A14면
사우디·이란·아르헨티나 등 6개국, 내년부터 브릭스 합류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인 브릭스에 내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이란·이집트·아르헨티나·에티오피아 등 6개국이 새로 합류한다.브릭스 회원국이 늘어난 것은 2010년 남아공 합류 이후 13년 만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의장국인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브릭스 확대의 첫 번째 단계로 이들 국가가 내년 1월 1일부터 회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호출산제’ 국회 소위 통과…익명 산모도 출생신고 가능
최근 출생신고 없이 태어난 영아가 살해·유기된 사건을 계기로 화두가 됐던 ‘보호출산제’ 관련 법안이 24일 국회 상임위 소위를 통과했다.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위기 임산부가 익명으로 출산하고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보호출산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위기 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보호에 관한 특별법'을 의결했다.임신 및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을 보호하고 아동에게 안전한 양육환경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출산한 산모가 신원을 숨기더라도 지방자치단체가 아동의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A16면
“연기된 응씨배, 마음의 짐…우승으로 해결해 더 뿌듯”
지난 23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낭보가 날아왔다.제9회 응씨배에서 신진서 9단이 우승했다는 소식이었다.애초 2020년 가을 끝날 예정이었던 대회가 이제야 마무리됐다.
미국 공화당의 2024년 11월 대선후보를 가리기 위한 경선 레이스가 23일 본격 개막했다.이날 토론회는 공화당 경선 주자 중 압도적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열렸다.토론회에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팀 스콧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다 주지사,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등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정한 토론회 참여 기준을 충족한 8명의 후보가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 사법 리스크, 낙태 정책, 우크라이나 지원 여부, 범죄 대책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포럼 창립식을 열었다.PACT는 인구·기후문제 논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싱크탱크다.나 전 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신성철 카이스트 전 총장, 신각수 전 주일대사, 최인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주요 역할을 한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그룹이 대한적십자사에 수해복구 지원금 10억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24일 제18대 국토연구원장으로 선임됐다.심 신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동산 태스크포스 팀장 등을 역임했다.
A18면
화장실 1.5배 늘렸다…잼버리 후폭풍, 지자체 국제행사 초긴장
경남 산청엑스포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15일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초긴장 상태다.조직위 관계자는 “새만금 잼버리 이후 경남에서 치르는 첫 국제행사인 만큼 ‘작은 실수도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국제행사를 준비 중인 전국 자치단체가 ‘잼버리 불똥'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국 지자체가 출산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난자 동결 시술비를 주고 난임 시술 지원대상 소득 기준을 폐지한다.충북도는 내년부터 난임 시술비 지원 대상 소득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A20면
앞엔 단풍, 뒤엔 설산…알프스 걷고 있는 이 생에 감사
하지만 스위스에선 나를 바꿔야 했다.버스·기차·케이블카 등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스위스 트래블 패스'를 들고 매일 아침 기차역으로 향했다.스위스는 생각보다 작은 나라여서 취리히에서 당일치기로 알프스를 다녀오는 데에도 무리가 없었다.
A21면
섬진강 물안개 위 1096m 벼랑길, 순창가면 꼭 간다
특산물 고추장은 알아도, 그윽한 섬진강과 우람한 산세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은 미처 알지 못하는 이가 많다.쭉 뻗은 하늘길과 섬진강의 거칠 것 없는 풍경이 걷는 내내 시야에 들어왔다.산 아래서 올려다본 하늘길은 아찔했지만, 벼랑에 올라서 굽어본 순창은 아늑했다.
A23면
법정 스님의 ‘무소유길’…그 길도 때론 무서울 수 있다 [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며칠 전 환한 대낮에 서울 신림동 공원 둘레길에서 방학 중에 출근하던 여교사가 성폭행 살해를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신림역 칼부림 사건 이후 남성 호신용품 검색 기사가 나오자 일각에서 전효성 배우의 사례를 꺼내 들며 “아, 이제 당신들도 집에 살아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되는 거냐?“며 남성들을 겨냥한 글들이 잇따른 것이다.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안전 체감도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이해가 없는 조롱과 혐오가 다시 조롱과 혐오를 낳은 악순환의 상황이었다.
블랙핑크가 워싱턴에 오는 것은 애초부터 어려운 일이었다.최소한 백악관이 블랙핑크 초청을 접으며 했던 ‘이해충돌'에 대한 고민이 한국 정부에선 전혀 없었다.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고 말했다.
A24면
[안혜리의 직격 인터뷰]"LH 개혁 손 놓은 원희룡 미스테리…대통령 직접 나서야"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LH는 지난 2021년 임직원의 개발예정지 땅 투기 의혹이 불거져 전 국민적 공분을 산 후 해체 수준의 개혁을 약속했다.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운동본부장 시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맹공했던 그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인 지난 2021년 11월 시민운동가에서 공기업 사장으로 변신했다.그리고 취임 한 달 만에 서울 고덕강일 4단지 분양원가 공개를 시작으로 공기업 최초의 보유 자산 공개, 후분양제,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 도입, 원청의 직접시공제 등 10여 개 혁신안을 연달아 내놓았다.
[손민호의 레저터치] 응씨배 비사, 이토록 ‘환장할’ 승리라니…
이른바 ‘환장하다 짤'로 유명한 사진이다.그 시절 한국은 세계 바둑의 변방이었다.응씨배 주최 측이 세계 16강을 초청했는데, 한국은 조훈현 한 명만 불렀다.
A25면
“그러니까, K팝이란 게 뭐였지?” 뉴진스의 곡들을 들으며 새삼 이런 질문을 떠올렸다.K팝의 K가 단순히 음악일 뿐 아니라 각종 트렌드를 엮어내는 고도의 음악적 기획력, 팬덤과 소셜미디어, 스토리텔링 전략, 또는 이들을 키워내는 훈련방식 등 통합적인 노하우와 시스템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 이 또한 한 걸음 더 진화할 필요가 있다.또한 종종 발생하는 연습생 인권 문제, 불공정 계약 시비 같은 음악 외적인 분쟁이 진화하는 K팝의 과제를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오병상의 라이프톡] 인간은 이성적이지 않다. 나도 그렇다.
오염수 방류를 보는 시각은 대개 정치적 성향과 맞아떨어진다.오염수 방류를 과학적으로 인식하기보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찬반으로 쏠린다.인간본성이 이성적이기보다 감성적이기에 정치적 세몰이에 휩쓸리기 쉽다.
A26면
[김기협의 근대화 뒤집기] 공산당 창당 전 마오쩌둥 “후난 자치 공화국 세우자”
‘신제국주의’ 시대는 민족국가에 의한 ‘제국 해체'의 시대였다.청일전쟁의 충격으로 국가체제 변화의 필요성을 중국 지도층에서도 널리 인식하게 되었으나 두 가지 큰 어려움이 있었다.하나는 2000년간 자리 잡은 제국 체제의 관성이고, 또 하나는 통일된 근대국가를 만들기 힘든 구조적 복잡성이었다.
A28면
박근혜 정부도 의경 폐지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있다.2016년 국방부는 의경을 포함한 전환 복무 요원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의경을 완전히 폐지하는 시점은 2023년으로 제시했다.
[권석천의 컷 cut] 평범한 우리가 만드는 무서운 세상
대지진으로 온 세상이 무너져 내리고 아파트 한 동만 온전하게 살아남는다.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았던 것도, 마녀 화형식을 했던 것도, 히틀러 지휘에 따라 유대인을 죽음의 수용소로 보냈던 것도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었다.어쩌면 지금의 무서운 세상은 평범한 우리들이 만드는 것인지 모른다.
폭염을 피해 서늘한 숲길을 걷다가 집안으로 들어서니, 마당 수돗가에는 집안의 그릇이란 그릇은 모두 나와 있었다.하루 한 번씩은 짓궂은 장난꾸러기가 되는 그녀에겐 절망이란 없지.“새로운 세계가 불가능해지는 지점은 우리가 희망하기를 멈출 때뿐"이란 것이겠지.
A29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주재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다른 나라끼리의 관계 개선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면서 한·일 갈등이 악화하도록 방치했다.일부 미국 국방부 고위 관료들의 노력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의 리더 자리를 공개적으로 포기하고,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안병억의 마켓 나우] EU발 규제, 위기인가 기회인가
유럽연합에 철강·시멘트·알루미늄·비료·전기·수소 등 6개 품목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10월부터 탄소배출량을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연구기관인 ‘카네기 유럽'이 최근 내놓은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탄소세 부과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10개국에 들었다.EU는 2050년까지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대륙을 만들겠다는 야심만만한 ‘그린딜’ 계획을 실행해 왔다.
A30면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 얘기다.중국 경제가 재패니피케이션에 시달릴 몇 가지 이유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미국의 전방위적 견제다.일본은 80년대 미국을 곧 따라잡을 것처럼 경제가 급성장했다.
[사설] 후쿠시마 방류 개시, 국민 불안감 해소가 급선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어제부터 시작됐다.일본의 오염수 방류 전부터 불안감 등으로 소비가 위축돼 어민과 수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피해를 보는 현실을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이미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완도의 경우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면서 양식업 종사 어민들이 파산하거나 빚더미에 올라앉은 경우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사설] 국회의원 돈만 미리 돌려준 라임펀드의 도덕적 해이
문재인 정부 최대의 금융 스캔들 의혹에 휩싸였던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에서 새로운 불법 행위가 확인됐다.라임펀드의 특혜성 환매 과정에서 이득을 본 이들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횡령 자금의 수혜자는 누군지 철저하게 수사해 불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금감원은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해 라임 무역금융 펀드와 옵티머스, 헤리티지 펀드의 투자 원금 전액을 돌려주도록 한 바 있다.
A31면
사회제도가 원래 하기로 되어있는 일과 실제로 하는 일 사이의 격차가 너무 커져서 간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지적처럼,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 데는 이슈만 키우고 정치적으로 활용한 이들의 책임이 크다.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절체절명의 사안들이 정쟁의 이슈로 소비된 채 나뒹굴고 있다.세상의 이슈에 한 마디씩 던지는 전문가를 자처하는 훈수꾼보다, 실제로 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 행동하고 변화시키는 책임 있는 이들이 필요한 시대다.
내기 골프를 하는데 첫 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했다고 생각해 보자.페어웨이는 안전지대고 다음 샷을 잘 치면 승부에서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보통주의 안전마진은 안전자산인 국채 수익률보다는 높아야 한다.
E1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했다.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최근 4.4%대로 오르는 등 지난 3월 초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기준금리 동결에도 은행권 대출금리는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E2면
[View & Review] “월급 빼고 다 올랐다”…고물가·고금리에 실질소득 -3.9%
직장인 조성민씨의 지난달 월급은 1년 전보다 1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 지출이 큰 적자 가구 비율은 같은 기간 0.2%포인트 늘었다.소득통계 권위자인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처분가능소득 감소는 소비 둔화로 이어져 서민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용 “금리 연 1~2%로 돌아갈 가능성 작아” 빚투 청년에 경고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열린 이창용 한은 총재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가계부채가 주요 화두가 됐다.
4개월 지나도 등기 미적…10채 중 1채 ‘수상한 거래’
아파트 매매 계약 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올해 서울에서만 90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계약 후 4개월이 넘도록 등기가 안 된 계약은 이상 거래로 의심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올해 1월 1일부터 4월 25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 9517건 가운데 미등기 계약은 902건으로 약 9.5%를 차지한다.
2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국제 악기&음향기기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악기와 음향기기를 살펴보고 있다.이 박람회는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지정된 대구시의 음악 인프라와 역사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만들어졌다.
E3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이번에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불황 사이클을 지나는 반도체 업계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질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엔비디아만큼은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을 타고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23일 엔비디아는 2024회계연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35억1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이오·AI’ 미래 먹거리 점검…북미 사업현장 둘러본 구광모
구광모 ㈜LG 대표가 미국과 캐나다를 연이어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섰다.LG그룹은 구 대표가 21~24일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 보스턴법인, LG전자 AI랩 등 현지 사업장과 연구소·스타트업을 찾아 바이오·AI의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LG 측은 이번 방문에 대해 “구 대표가 수년간 이어온 미래 준비 행보를 글로벌로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미 IDEA 디자인상 휩쓸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의 디자인 역량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삼성전자는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2023 IDEA 디자인상'에서 은상 1개, 동상 3개, 입상 46개 등 총 50개의 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LG전자는 동상을 포함해 총 13개 상을, 현대차그룹은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7개의 상을 받았다.
E4면
벤츠 “내년엔 한 번 충전으로 1000㎞ 가는 전기차 낼 것”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가 지금보다 두 배 수준의 주행 성능을 갖춘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칼레니우스 의장은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100% 전환하는 것은 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시장의 준비가 충분치 않다면 내연기관차 등과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차 생산도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유통 업계가 ‘아트 마케팅'으로 들썩이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점에서 다양한 아트 콘텐트와 클래스를 선보이는 ‘더현대 아트 스테이지'를 다음 달 10일까지 연다.대표 전시로 더현대 서울 복합문화공간 ‘알트원'에서 프랑스 작가 라울 뒤피의 작품 1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Biz & Now] 포스코, 한화·공항공사와 UAM 이착륙장 공동 개발
포스코가 한국공항공사, 한화 건설부문과 함께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버티포트 공동 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세 회사는 포스코의 강구조 활용 기술 개발 능력, 한국공항공사의 항공 분야 전문성, 한화 건설부문의 설계·시공 능력을 접목해 UAM 이착륙장 표준 모델을 정립하기로 했다.이를 향후 UAM이 운항할 예정인 서울 잠실 마이스와 수서역의 버티포트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Biz & Now] 손보업계 “저출산 극복 동참” 난자동결 시술비 등 40억 지원
손해보험업계가 첫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서울시의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등에 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24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서울시는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정지원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향후에도 손해보험업계는 사회적 책임 이행과 상생하는 금융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Biz & Now] 아이에스동서,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인수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는 유럽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공장을 보유한 재활용 전문기업 BTS 테크놀러지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BTS 테크놀러지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에 4개 법인을 가지고 있다.아이에스동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폐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유럽 CRMA 정책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
[Biz & Now] 포스코인터, 베트남 국영기업에 동물백신 첫 수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베트남 최대 동물백신 기업인 나베코에 돼지 폐렴 백신을 수출했다고 24일 밝혔다.수출 제품은 국내 벤처기업 이노백이 개발한 유행성 돼지 폐렴 백신 ‘이노MHP'로 약 10만 마리 돼지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초 바이오사업을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선정한 데 이어 중국 수출도 추진하는 등 글로벌 동물백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E5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신공항 사업'이 본격화한다.국토부는 조만간 ‘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을 출범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신청하는 한편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사업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이날 2029년 12월 개항 목표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을 전담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카드사가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이 카드는 온라인을 포함한 해외 전 가맹점에서 1.2% 조건 없이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KB국민카드의 ‘KB국민 위시 올 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해외 가맹점에서 2%를 할인받을 수 있다.
E6면
‘울보 감독님’으로 돌아온 정대세…“눈물의 의미가 달라졌다”
정대세는 탄탄한 근육질 몸과 구릿빛 피부를 내보이면서 이렇게 말했다.정대세는 최근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원더우먼의 감독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배우 김희정, 래퍼 키썸과 트루디, 트롯 가수 홍자, 기상 캐스터 김가영, 모델 김설희 등과 함께 동고동락 중이다.
끝장승부 대신 공동우승… 니나 케네디와 케이티 문의 해피엔딩
세계육상선수권 최초의 공동 금메달이 탄생했다.두 명의 주인공은 여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니나 케네디와 케이티 문이었다.케네디와 문은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
E7면
장 촌장은 “한국은 당시 세대교체 과정에 있었고, 선수촌 생활에서 자율성을 강조했다. 반면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위해 한창 투자를 많이 하던 시점이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며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 10개 이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각 종목 대표 선수들도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은 “이번 대회가 내게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 있다. 4연패를 위해 다른 대회보다 더 집중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선 해마다 70~80개의 골프 대회가 열린다.KPGA 투어 군산CC 오픈 1라운드가 열린 24일 현장에서 만난 베테랑 강경남은 “군산은 내겐 친정처럼 느껴지는 골프장이다. 그런데 리노베이션으로 코스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 또, 벙커가 많아져서 보기 위험성도 커졌다"고 했다.중학생 때부터 자주 군산을 찾았다는 영건 최승빈은 “정이 많이 든 코스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른 골프장으로 변신했다. 너무 바뀌어서 서운할 정도"라며 “과거에는 갈대밭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갈대숲 대신 러프를 심어놓았더라. 탁 트인 느낌이 들어 보기에도 시원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늘은 주 종목인 수읽기에서 또다시 실수가 나왔다.최정은 흑1, 3으로 후방을 강화한 다음 5, 7로 공격했다.여기서 백의 다음 수는 누구나 A라고 믿고 있을 때 변상일은 8로 향한 것이다.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6년생 기대하지 말고 바라지도 말 것.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41년생 기분 좋은 지출을 할 수도 있다.53년생 수입도 생기고 지출도 생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