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광주광역시가 48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 교정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작곡가인 정율성 공원을 놓고선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간 충돌 양상마저 보인다.여권 고위 관계자는 27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반헌법적 작태로 규정하고, 반드시 저지시키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반헌법적인 사업에 재정투입을 할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법령 개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대 초반까지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9월에 다시 3%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물가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면 지난 2분기부터 중산층조차 움츠러들었던 소비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5.2%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3%까지 내려왔다.
안세영이 한국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썼다.안세영은 2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에게 2-0으로 승리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정상에 올랐다.안세영은 우승 비결에 대해 “그냥 잘 즐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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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2병요? 1병만 드세요"…암 환자에도 금주 안 권하는 명의
술을 즐기던 환자에겐 금주로 스트레스를 주기보다 절주를 권합니다.통상 50세 이상 환자가 비뇨기적 문제가 있어 병원을 찾으면 PSA, 전립샘 초음파를 동시에 하지만 국가암검진에는 PSA가 포함돼 있지 않다.이 교수는 “PSA는 전립샘암 진단에 매우 중요하고 정확한 종양표지자"라며 “50대 이후부터는 주기적으로 PSA 검사를 하고,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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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수출 실적 악화 등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대기업의 ‘곳간’ 사정이 팍팍해지고 있다.LG전자와 LG화학, SK하이닉스, 한화, 삼성물산 등이 5조원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올해 상반기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도 삼성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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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정당" 외치며 취임한 이재명 1년...남은 건 사법 리스크뿐
28일로 취임 1년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리더십 최대 고비에 직면했다.실제로 지난 1년간 이 대표를 포함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4건은 모두 부결됐다.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지난 6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부인 백모씨의 ‘검찰 흔들기'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일정과 검찰 인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재판 지연이 검찰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수원지검 수사라인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나비효과로 다른 검찰청 인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A5면
독립군 홍범도의 ‘공산당 이력’…육사, 흉상 이전 추진 논란
국방부가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김좌진·홍범도·지청천·이범석 독립군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철거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한 데 대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흉상 철거는 2018년 3월 흉상이 설치된 지 5년여 만이자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78년 만에 공군의 호위를 받으며 고국으로 돌아온 지 2년 만이다.국방부 관계자는 27일 통화에서 “홍범도 장군의 경우 지난 정부에서 육사 교내에 동상을 설치할 때부터 소련 공산당 가입 이력 등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A6면
일본 “원전 앞바다서 삼중수소 미검출”… 중국선 반발 확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후 바닷물이나 인근 지역 수산물에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검사 결과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일본 환경성은 27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오염수 방류 시작 다음 날인 지난 25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했는데, 모든 지점에서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인 L당 7∼8베크렐을 밑돌았다는 것이다.
야권 의원 4명 일본서 규탄 집회…여당 “무책임한 시위, 불안 부추겨”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의원들이 27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에 동참했다.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 4명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일본 야당인 사회민주당 주도 집회에 참석해 방류 중단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민주당 대책위원장인 우 의원은 단상에 올라 “인류 공동 자산인 바다를 해치는 기시다 정부의 범죄적 행위에 명백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A8면
"장기 매매도 OK"…돈 찍다 폭망한 아르헨, '전기톱맨' 떴다
남미의 좌파 포퓰리즘인 페론주의 정부가 집권하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대선을 앞두고 전례 없는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선거 기간 전기톱을 들고 있는 자신의 인형을 만들어서 다니면서 “과도한 정부 지출을 톱으로 과감히 잘라내겠다"고 공언하는 식이다.밀레이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을 폭파해야 한다. 페소 대신 달러를 도입하자"고 주장하는가 하면 총기 소유, 장기 밀매의 합법화도 옹호했다.
3년반만에 국경 연 북한, 외화벌이 해커 해외 파견 나서나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했던 국경을 약 3년7개월여 만에 다시 열었다.정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유엔 추산에 따르면 북한 IT 인력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매년 5억 달러 이상을 기여할 수 있다"며 “국경이 다시 개방되면 IT 인력의 위협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로이터통신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소속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규모가 17억 달러에 이른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A10면
15명 죽인 사형수 석방될 뻔…한동훈이 띄운 '가석방 없는 무기형'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추진하고 있다.대법원은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 또 수형자를 살해한 이모 피고인 사건에서 “가석방 없는 무기형의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처벌인 사형을 선고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이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사형을 선고한 원심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형을 선고하면 사실상 종신형의 효과를 낸다'는 판결 사유를 댔는데, 대법원이 이런 논리에 제동을 걸며 가석방 없는 무기형의 필요성이 더 커진 것이다.
한동훈 "가해자 교화 못잖게 피해자 인권 중요...사형제 존치돼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4일 중앙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 이유에 대해 “아무 잘못 없이 인생 전부를 잃은 피해자의 인권, 남은 가족들의 인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예방 효과'나 ‘가해자 교화’ 못지 않게 가해자에게 합당한 죄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는 것, 즉 ‘응보'도 형벌의 본질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또 “법무부는 사형제도의 폐지를 전제로 가석방 없는 무기형을 신설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두 제도는 함께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헌법재판소가 사형제의 위헌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형제도가 존치되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충분히 전달했다. 지금까지 모든 정부가 존치 입장이었다"며 “만약 사형제도가 위헌으로 결정될 경우, 이미 사형판결이 확정된 유영철, 강호순, 정두영 등 사형수 59명을 석방하지 않고 계속 수감할 법적 근거가 있을지 등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A12면
‘검단아파트 철근 누락’ GS건설 영업정지 10개월 추진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시공사인 GS건설은 영업정지 10개월, 건설사업관리 업체는 영업정지 8개월, 설계업체는 등록취소 등이 추진된다.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GS건설 컨소시엄 및 하도급 업체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상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한 경우'에 따른 영업정지 8개월을 ‘장관 직권 처분'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또 국토부는 품질검사, 안전점검 미흡에 따른 추가 영업정지 2개월 처분 등을 서울시에 요청할 계획이다.
[단독]경찰 내달 중순 치안 중심 개편...의경 부활은 당장 안해
행정안전부가 잇따른 흉기 난동과 성폭행 사건 등에 대응해 이르면 9월 중순까지 ‘치안 업무’ 중심의 경찰 조직 개편안을 마련키로 했다.정부는 의무경찰 재도입의 경우 경찰 조직 정비를 우선 추진한 뒤, 치안 인력 수요를 고려해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여권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경찰 인력이 2만명 가까이 늘었지만, 치안 업무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찰의 기본 업무인 치안 중심의 강력한 조직 개편 드라이브로 국민의 불안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어시장 공영주차장 4층에서 27일 오후 주차 중이던 1t 화물트럭이 난간을 뚫고 추락해 상인과 손님, 행인 등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날 사고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A14면
8월 7일 자 ‘흉기 든 외톨이’ 기획과 관련해선, 17일 자 시론 “은둔형 외톨이가 묻지마 범죄자인가"에서 지적했듯이, 모든 은둔형 외톨이나 정신질환자가 범죄자가 아닌데 다 같은 연장선에서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외톨이를 더 은둔하게 하고, 정신질환자가 더 숨게 할 가능성이 있다.용어 사용과 진단에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A16면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지난 75년 부친이 별세하며 고인은 쌍용그룹 경영권을 이어받았다.작은 비누공장을 모태로 출범해 당시 레미콘 사업 등을 했던 쌍용의 경영에 나선 김 전 회장은 중화학·금융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그룹을 재계 6위까지 올려놨다.
“한·미·일 정상회의, 21세기 외교의 새 지평 열어”
전직 외교관 238명이 지난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21세기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을 새롭게 연 쾌거"라고 평가했다.‘나라사랑 전직 외교관 모임'은 27일 공개된 성명에서 “한·미·일 3국 파트너십은 전 세계적 핵심 이슈에 대해 공통의 가치관에 따라 한목소리로 상황을 주도하겠다는 결의로 차 있다"고 밝혔다.세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서 “우리는 인도 태평양 수역에서의 어떤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도 강하게 반대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남중국해, 대만해협, 우리 서해 등 동아시아 주요 무역항로를 통제하려는 중국의 불법 만행을 억제하기 위해 일방적 현상변경 반대를 명시한 것은 국제사회의 법치원리를 3국이 강화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 트럼프 머그샷 효과, 710만 달러 대선 모금
26일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미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머그샷'을 찍는 등 20분간 수감 절차를 밟고 풀려난 이후 현재까지 총 71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머그샷이 공개되자마자 이를 새긴 티셔츠 등을 만들어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중앙일보와 JTBC가 주관하는 통일·북한 전문 최고경영자 과정인 NK비즈포럼 수료식이 지난 24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NK비즈포럼은 지난 6월 1일 권영세 당시 통일부 장관의 특강을 시작으로 13주 동안 전·현직 장관급 인사들을 강사로 초청해 한반도 문제와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이날 강연을 한 유홍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과 NK비즈포럼 수료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지난 25일 KOTRA와 국제지역통상전문가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에 ‘한국국제지역전략학 석사과정'을 신설해 공동 운영한다.
A18면
영화 ‘잠'은 지난 5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면서 처음 공개됐다.“고군분투하는 젊은 커플의 아이를 낳기 전·후에 대한 센세이셔널한 영화”, “공포·환상·코믹 같은 장르를 넘나들며 부부와 가족, 믿음과 전통, 의식과 무의식, 과학과 의학에 대한 성찰의 토대를 마련한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잠든 남편이 다치지 않게 오븐 장갑을 끼워 주는 신혼부부의 귀여움부터 손가락 끝으로 식칼을 튕기며 밤새 부엌을 지킨 초보 엄마의 예민함까지 오간 배우 정유미의 힘이다.
2030 후배들 연주 받쳐준 77세 백건우 …“이런 무대 자주 설 것”
올해로 67년째 피아노로 무대에 오르는 거장 피아니스트는 후배들의 소리를 받쳐주며 담담하게 음악을 이어나갔다.백건우가 한국의 후배 음악가들과 한 무대에서 연주한 건 2년 만이다.2021년 8월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클라라 주미 강, 김두민과 드뷔시·차이콥스키를 연주한 무대가 첫 정식 무대였다.
A20면
[중앙 시조 백일장 - 8월 수상작] 묵묵히 제자리 지킨 제주 돌담을 보다
장마와 태풍과 폭염의 8월이 그 막을 내리는 중이다.이 작품은 시로 읽히기도 하겠지만 조금만 주의해서 읽어보면 내재율이 살아있는 시조라는 걸 알 수 있다.하늘 복판에서 희미하게 웃고 있는 조각달처럼 마음을 스윽 베는, ‘배접'은 깔끔하면서 여운이 오래 남는 시조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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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 울린 '3후보' 또 뜨나...'잠룡 15명' 美대선 가를 3대 변수 [김형구의 USA 오디세이]
2024년 11월 5일 치르는 미국 대선을 향한 대장정이 본격 개막했다.다만 “기소를 선거전에 역이용하는 트럼프 전략이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는 효과를 보고 있지만 막상 내년 대선 본선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특히 대선 주요 고비 때 트럼프 재판 보도가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할 경우 공화당 내 온건 성향 유권자들의 기권표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자랑질’ 사건 이후 사정 당국의 금융 분야 반부패 조사가 부쩍 늘었다고 보지만, 사실은 더 큰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이다.중국은 지난 3월 국가조직을 개편하면서 당 산하에 중앙금융위원회를 신설했다.행정부가 갖고 있던 금융기관 통합 관리 기능을 당으로 이관했다.
A24면
[이상언 논설위원이 간다] 새만금 계획을 포기해야 새만금이 산다
새 공항 부지로 가 봤다.군산공항 입구 오른쪽 골목으로 15분쯤 걸으면 나온다.본래 갯벌이었으나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습지가 된 곳이다.
대회 첫날 탈락했으면 좋겠다는 불온한 생각을 해본 적 있다.마초적인 축구대회는 일부 남성을 고통스럽게 했지만, 여성 대회의 등장이 변화의 실마리가 된 것은 아닐까.남녀가 평등하게 땀을 흘리고 공을 찰 수 있게 된 올해가, 일부 남성 기자들이 더는 불편한 축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할 자유가 주어진 원년으로 기록되었으면 한다.
A25면
밀당의 고수가 되어 고객 경험을 관리하려면 감정의 흔적들을 트래킹하고 분석할 수 있는 DX 능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둘째로 밀당의 고수는 ‘타이밍의 마스터'라 할 수 있다.그들은 언제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 안다.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못하고, 예를 행하면서 공경스럽지 않으며, 상을 당하여 슬퍼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을 내가 무엇으로 평가할 수 있겠는가?” 『논어』 팔일편 마지막 장이다.공경하는 마음 없이 형식만 챙기는 사람은 인정머리가 없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고, 상을 당해서도 슬퍼하지 않는 사람은 못된 놈이라는 욕을 먹어도 싸다.그런데 공자가 보잘것없는 사람의 으뜸으로 친 “윗자리에 있으면서도 너그럽지 못한” 사람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별로 욕을 하지 않는 것 같다.
A26면
[박권의 미래를 묻다] 열병에 허덕이는 지구, 파국의 티핑 포인트 다가오나
거칠게 말해, 지구는 일종의 생명체다.지구 안에서 순환되는 중요한 물질로는 대표적으로 물과 탄소가 있다.물과 탄소 순환에서 인류, 아니 생물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A28면
홍범도 별 9개, 김구 5개.. .보훈등급 '고무줄' [장세정의 시선]
주무부처인 국가보훈부가 아닌 행정안전부가 추가 서훈을 처리해 이래저래 의구심이 제기됐다.홍범도는 만주 독립군 활동 공로로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았는데, 2021년 8월 문재인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있던 유해 봉환을 계기로 학계의 반대론에도 대한민국장 추서를 강행했다.2019년 문 정부는 1962년 이미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유관순 열사에게 대한민국장을 추가했다.
[김봉렬의 공간과 공감] 태고의 온천을 재현한 테르메 발스
스위스의 발스 협곡은 철도도 없는 첩첩 산골이다.그는 기존 시설들 중심에 특별한 온천장 건물을 세워 새로운 리조트로 바꾸었다.1996년 개장한 수용인원 140명의 이 온천은 연간 14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 명소가 되었고, 춤토르의 ‘테르메 발스'는 건축적 성지가 되었다.
모두가 시간 낭비라는 걸 아는 큰 프로젝트를 상대적으로 어린 직원에게 그저 뭔가 할 일을 주기 위해 맡긴다면, 이것이 가짜 노동이다.이미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듣는 회의도 가짜 노동이다.프로젝터가 꺼지자마자 잊어버릴 프레젠테이션, 일이 잘못되는 걸 막지 못하는 감시나 관리도 가짜 노동이다.
A29면
[리셋 코리아] 한·미·일 사이버 안보 협력 더 다져야
사이버 공간 국가의 안보와 경제 활동, 미래 번영을 위한 핵심 공간으로 사이버 안보 확립이 필요하다.지난 4월 한·미 사이버안보협력 프레임워크에 이어 한·미·일 차원에서 새로운 사이버 안보 협력이 기대된다.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력은 안보와 미래 번영을 위해 핵심적 이정표다.
[루이즈 루의 마켓 나우] 중국 경제 재채기, 한국은 감기 걸리나
중국 경제가 구조적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담당자들이 경기 사이클의 바닥을 포착하기란 어려운 일이다.특히 한국으로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서 비롯된 금융 리스크 증대로 상당한 파급 효과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중국의 어려운 상황은 위안화 급락으로 명확하게 나타난다.
A30면
K팝 팬들 사이에서는 연예계나 아이돌 이슈를 잘 모르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매번 계몽주의적 시선으로 참전해 사안을 호도한다는 불만이 많다.한 K팝 팬은 “그간 명확하고 악질적인 불공정 계약 사례가 있었는데 그때 ‘그것이 알고 싶다'는 뭘 했는가"라고 물었다.제작진이 사과문에 쓴 대로 이번 방송이 ‘지속 가능한 K팝을 위한 고민'이었다면 사안의 시시비비부터 가리는 게 정석이다.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앞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하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홍범도 장군이 소련 공산당에 가입한 전력이 있어 생도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는 장소에 둘 수 없다는 이유다.국방부는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기념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설] 환골탈태와 거리 멀었던 ‘이재명의 민주당’ 1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취임 1년을 맞았다.민주당은 이 대표를 보호하려고 비리 의혹 의원들의 체포동의안을 잇따라 부결시켜 ‘방탄 정당'의 오명을 자초했다.정작 2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때는 당내 이탈표가 31표나 나와 이 대표 리더십이 타격을 받았다.
A31면
1 지난주 캠프 데이비드 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윤석열 대통령의 표정은 두 가지를 말하고 있었다.화려한 외교무대와 처절한 국내정치라는 이질적인 두 세계를 잇는 것은 대통령 권력의 숙명이다.3 먼저 외교와 내정이 분리될 수 없다는 교과서적인 얘기를 윤 대통령이 존경하는 정치인 처칠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우리나라에서 1996년 조선총독부 청사를 철거한 일도 이와 상통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선례는 고대 로마 시대의 ‘담나티오 메모리아이’, 즉 기록말살 형벌에서 찾아볼 수 있다.죄인에 대한 기억을 모조리 지우는 이 망각의 형벌은 명예를 중요시하는 로마인들에게는 특히 극심한 벌이었고, 칼리귤라·네로·도미티아누스·코모두스 등 특별히 악독한 황제들에게 사후 적용되었다.황제의 얼굴 조각을 다음 황제의 모습으로 재조각하는 관습은 자원을 재활용하는 로마인들의 실용성도 나타내지만, 전 황제를 지웠다는 의도적인 메시지를 확실하게 보내기 위해서였다.
E1면
금융감독원이 환매 중단 ‘3대 펀드'의 새로운 범죄 혐의점을 밝혀내면서, 피해자 구제도 새 국면을 맞이했다.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돌려막기를 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상환이 되는 것처럼 설명을 듣고 투자했다면 운용사와 판매사의 책임이 커질 수 있다"면서 “다른 펀드 돌려막기를 위해 거짓 기재한 투자제안서로 펀드 자금을 모집했기 때문에 불완전 판매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검사 결과에 따라 디스커버리 펀드에 내린 불완전판매에 따른 일부 손해배상 판단을 계약 취소로 인한 전액 배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이다.
E2면
추석 ‘6일 황금연휴’ 급부상…경제계도 “내수에 도움” 환영
정부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징검다리 연휴'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경제계 전반에서 임시 공휴일 지정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2020년 발간한 ‘8월 17일 임시 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국민 절반이 쉴 경우를 가정할 때 약 4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2020년 8월 17일이 가장 최근에 지정된 임시 공휴일이다.
올해는 ‘잭슨홀 충격’ 없었다…“파월, 지난해보다 중도적”
25일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 본색은 여전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세계 중앙은행장 회의인 잭슨홀 미팅에서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긴축적 통화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진정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한 것은 반가운 진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한화’ 새 옷 입은 골리앗 크레인…“2040년 매출 30조 목표”
한화오션이 경남 거제사업장 내 대형 골리앗 크레인 4기에 ‘한화’ 로고를 새로 입혔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 5월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돼 한화오션으로 새로 출범한 후 3개월간 진행된 거제사업장과 서울 남대문사무소, 시흥 연구개발캠퍼스의 기업 이미지 통합 작업이 마무리됐다.이 회사 관계자는 “여름휴가 기간과 주말 등을 이용해 CI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며 “대형 골리앗 크레인은 높이 100m, 폭 150m가 넘는 ‘조선소의 상징'인 만큼 새로운 로고를 통해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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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늘리기 vs 가격 올리기…스마트폰 빅2 서로 다른 길
10년 만에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삼성전자가 도전에 직면했다.이달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2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F34 5G를 출시하기도 했다.반면 스마트폰 시장 불황 속에서도 애플은 다음 달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며 오히려 판매 가격을 높이는 모양새다.
중국 정부가 6년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후 중국인 단체 방한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면세점과 화장품, 생활가전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앞서 지난 23일과 24일에는 중국 단체관광객 150여 명과 270여 명이 각각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을 찾았다.
올해 1~7월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수산물 수출액은 17억447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1.5% 감소했다.같은 기간 수산물 수출액을 비교하면 2020년 13억460만 달러에서 2021년 15억1020만 달러, 지난해 19억7120만 달러로 3년 연속으로 늘어났으나 올해는 증가세가 꺾였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11개 점포에서 다음 달 3일까지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사진은 27일 더현대 서울 식품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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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이륜·삼륜차를 중심으로 전기차의 인기가 높아지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현지 맞춤형 제품을 내놓고 있다.현재 테슬라는 인도에 연간 5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모디 정부와 협상 중이다.인도 측은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해 전기차 수입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 칼럼]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판매 허용, 나무보다 숲을 봐야
최근 국무조정실이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 간 건강기능식품 거래 허용을 추진하고 있다.그런데 이런 문제를 도외시하고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의 편의성만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의 무신고 영업을 허용하면 전문가의 상담이나 광고 규제가 없어 노령층이나 건강이 좋지 않은 소비자에게 극심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판매가 허용되면 행정기관의 관리가 불가능해진다.
의약품의 설명서를 보면 ‘경구 투여'라는 말이 적힌 것을 간혹 볼 수 있다.도료·방수제 등의 부재를 겉에 바름을 뜻하는 ‘도포'의 표준화 용어로는 ‘바름'을 정했다.또한 ‘도포하다'와 ‘도포제'의 순화어로 각각 ‘바르다’ ‘바르는 약'을 선정한 바 있다.
[Biz & Now] 현대건설, 놀이시설물로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현대건설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DEA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토끼 놀이터'로 본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토끼 놀이터는 세계 최초 3D 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익스테리어 상품 부문에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됐다.
[Biz & Now] 더현대서울, 올 매출 1조 예상…“30개월 만에 1억명 다녀가”
현대백화점은 2021년 2월 개점한 더현대 서울의 누적 방문객 수가 1억 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올해 말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김창섭 더현대 서울 점장은 “이틀에 한 번꼴로 팝업스토어를 열며 이슈 매장을 빠르게 선보인 결과 더현대 서울이 K-콘텐트 트렌드의 기준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Biz & Now] BC카드 ‘영수증 NFT’ 특허 첫 출원
BC카드는 영수증 기반의 대체불가토큰 기술을 개발해 관련 특허 2종을 국내 최초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이용자가 카드 결제 영수증을 휴대폰 사진으로 찍어 BC카드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북'에 올리면 NFT로 자동 변환돼 저장된다.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NFT 영수증은 위·변조가 불가능해 그 자체로 명품 보증서가 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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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챗GPT'로 기대를 모은 네이버의 대화형 인공지능 ‘클로바X'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고도화한다.네이버는 클로바X의 정식 서비스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네이버가 내세운 하이퍼클로바X의 차별점은 한국에 특화된 정보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고물가로 얇아진 지갑 때문?…휴가철 편의점 장보기 늘었다
여름 휴가철에 편의점에서 장보기를 한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CU의 경우 지난 1~20일 해변 매장에서 맥주·얼음·아이스음료·아이스크림·생수 등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이마트24도 같은 기간 휴가지 인근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얼음·파우치음료·바디용품 매출이 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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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역사의 날…세계선수권 안세영 단식 제패+서승재 2관왕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7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백전노장 카롤리나 마린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한국 배드민턴이 남녀를 통틀어 단식 종목에서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건 지난 1977년 이 대회가 생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최저 시속 104㎞의 느린 커브를 앞세워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4회 마지막 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에게 시속 104㎞짜리 초저속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장면이 압권이었다.MLB 투구 분석 전문가인 롭 프리드먼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 장면을 올린 뒤 “이 아름다운 시속 104㎞짜리 커브를 보라. 올 시즌 빅리그 선발 투수가 헛스윙을 유도한 공들 중 가장 느리다"며 “일반적으로 투수의 구속을 볼 때는 ‘얼마나 빠른지’ 확인하지만, 류현진이 공을 던질 땐 ‘얼마나 느린지’ 지켜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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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상을 받은 김수지의 별명은 ‘가을의 여왕'이다.김수지는 27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KLPGA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을 밟았다.한화 클래식은 지난해까지 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으로 열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아마추어인 장유빈이 27일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했다.장유빈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전가람이 짧은 보기 퍼트를 놓쳐 우승했다.지난 4월 조우영이 골프존 in 제주에서 우승, 10년 만에 아마추어의 KPGA 프로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이 자국 선수 대상 성폭력 논란을 불러일으킨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에 대해 직무 정지를 결정했다.FIFA는 26일 “축구와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루비알레스 회장의 권한을 90일 간 정지한다. 효력은 스페인 국내·외 모두 동일하다"고 발표했다.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시상식 도중 스페인 우승 주역 예니페르 에르모소의 머리를 붙잡고 입을 맞춰 ‘강제 키스’ 논란을 촉발 시켰다.
참고도=얼핏 백1 선수하고 3으로 뚫은 뒤 5로 나가두면 흑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흑A로 이으면 백B. B의 곳에 백돌이 놓이면 대마는 더 이상 포위가 불가능하다.그러나 흑에겐 A로 잇기 전에 한발 먼저 6으로 에워싸는 기막힌 수가 있다.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36년생 한가롭고 평온함.72년생 비전 보이는 일을 할 수도.84년생 새로운 일 하고 희망 생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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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 40~50대 관절염 치료법 혁신적 진화
여전히 많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병기에 따라 약물·주사 치료, 관절경 수술, 인공관절 수술 중 하나를 받는다.벨기에·미국 등에서 인공관절 수술 진단을 받은 상태였지만 다른 치료법을 수소문하던 차에 송 대표원장에게 소식이 닿은 것이다.송 대표원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치료법이 있다"며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술을 소개했다.
[건강한 가족] “퇴행성 관절염 이제 완치의 시대…치료 방향 새 트렌드 될 것”
송준섭 대표원장은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가 세계 의학계가 인정하는 혁신적인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한다.그 이유와 배경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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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할 때 꼭...화장실 급해 면접·시험 망치는 1020 봐야할 기사 [건강한 가족]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장 점막 치유에 달성한 염증성 장 질환 환자는 재발 위험도가 낮고 장기적 예후에도 긍정적임을 확인했다.전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상욱 교수는 “염증성 장 질환 치료에 점막 치유 효과를 보인 신약이 계속 도입되면서 근본적인 치료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염증성 장 질환의 치료는 장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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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의료 불모지서 국내 대표 중증 질환 특화병원으로 우뚝
‘의료 취약지'는 말 그대로 병원이 없어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지역을 의미한다.고려대구로병원이 중증 질환 특화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건 일찌감치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정 병원장은 “구로병원은 국내 최초로 2009년 다학제 시스템을 암 치료에 도입했다"며 “당시에도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를 적용하기 위한 의료진들의 의지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건강한 가족] “지속성장 위해 병원의 전통·유산 공유에 힘쓸 것”
정희진 고려대구로병원장은 병원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정 병원장은 “병원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장"이라고 공을 돌렸다.고려대구로병원 개원 40주년을 맞아 정 병원장에게 병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자세히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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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허리 통증, 물리치료보다 약침이 6배 빨리 호전 효과
약침치료가 허리 통증 치료 시 물리치료보다 통증, 기능, 삶의 질, 만족도 측면에서 장·단기적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종료 후 요통이 최소 50% 이상 감소한 환자를 대상으로 25주간의 각 지표 누적값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보다 더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요통 NRS가 절반 이상 감소한 시점의 중앙값은 물리치료군의 경우 치료 후 171일 되는 시점이었지만 약침치료군은 28일 차로 관찰돼 치료 효과가 크게 앞섰다.
[건강한 가족] 원료·캡슐까지 100% 식물성 오메가3
종근당건강의 오메가3 브랜드 ‘프로메가’ 중 ‘프로메가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 듀얼'은 미세조류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이다.이 제품에 쓰인 오메가3는 rTG형이다.일반적인 식물성 오메가3 제품은 DHA만 함유한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EPA와 DHA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건강한 가족] 염증성 장 질환, 환자마다 증상 달라 맞춤형 치료 중요
여름에는 감염성 장염으로 설사·복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염증성 장 질환은 증상·경과가 환자마다 달라 개별적 접근이 중요하다.필자가 근무하는 대전성모병원도 10여 년 전부터 염증성 장 질환 클리닉을 열고 다학제 협진팀을 구성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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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기고] 폐암 글로벌 표준치료제 ‘오시머티닙’ 급여화 서둘러야
국내 폐암 치료 환경은 최근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더는 기존의 폐암 환자가 건강보다 치료비 걱정을 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전 세계 치료 동향에 뒤처지지 않도록 오시머티닙의 빠른 급여 확대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다.정부와 제약사가 조속한 급여 논의를 통해 한국 폐암 환자들도 ‘의료 선진국'에 걸맞은 치료를 조속히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침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지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전통 약재다.침향이 알레르기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침향 추출물이 쥐의 복막 비만세포에서 알레르기 및 염증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 방출에 대한 용량 억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른 연구에서는 수컷 쥐에게 침향 추출물을 높은 농도로 투여한 그룹의 뇌의 활성산소가 가장 현저히 줄었다.
[건강한 가족] 조기 진통 온 제주도 고위험 산모, 헬기로 이송받아 안전한 출산 도와
고위험 임신과 미숙아 출산이 갈수록 늘고 있다.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순민 교수는 “산모가 임신성 당뇨 환자여서 아기가 임신 주수에 비해 무거운 몸무게로 태어났다"며 “상대적으로 폐는 많이 미성숙한 상태로 폐 성숙 주사와 같은 전 처치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좀 더 정밀한 호흡기 치료가 필요했다"고 말했다.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겨진 아기는 기도를 이용한 폐 표면 활성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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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슬로 캔서’로 불리는 당뇨병…구아검가수분해물로 혈당 관리해요
당뇨병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흔한 질병이다.실제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구아검가수분해물의 식후 혈당,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국제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회지에 따르면 당뇨 환자 9명에게 구아검가수분해물을 6주 동안 하루 4번 섭취하게 했더니 공복 혈당은 19.5%, 당화혈색소는 7.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