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칩 1개에 5300만원…'주상복합 반도체' 시대 온다

올해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반도체 기업이 됐다.TSMC가 생산한 칩에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를 붙이면 인텔이 패키징을 해줄 수도 있다는 뜻이다.여기에 최근 인텔이 자체 개발한 3D 반도체 적층기술인 ‘포베로스'를 내세워 패키징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성 10명이 아이 7명도 안낳는 한국…출산율 사상 최저 쇼크

사상 최저를 기록한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이다.올해 상반기까지의 ‘인구 성적표'를 보면 한 해 출산율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더해진다.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장은 “코로나19로 미뤄뒀던 출산이 늘어나야 하는 때인데도 인구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출생아 수 감소가 더 가파르게 이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사진] 사람도 꽃게도 넘치는 소래포구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30일 오후 인천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에도 최근 열리는 지역 수산물 축제장에는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A2면

10억 집을 6.4억에 낙찰 받았는데…세입자가 안 나가면요?

경매의 알파벳, 기초강의 두 번째 시간입니다.세입자 등 점유자 퇴거를 위한 명도소송이 진짜 마지막 ‘암초'인데요.경매 개시를 결정한 법원은 감정평가사를 선임해 해당 부동산을 평가하고 감정가, 즉 최저 입찰가를 결정한다.

A3면

“생선 안심하고 먹게…매일 새벽 1800초 방사능 검사”

30일 오전 6시 부산시 서구 충무동 부산공동어시장.고등어·전갱이·갈치 등 연근해에서 잡힌 생선 240t이 경매에 올랐다.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 소속 시료 채취 요원 2명이 공동어시장에 도착한 건 이날 오전 2시30분쯤이었다.

한 총리 “오염수, 오염 처리수로 용어 변경 검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30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염 처리수'로 명칭을 바꾸자고 공론화하고 나섰다.이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제 우리 정부는 도쿄전력의 입이 돼버렸다"고 비난하자 한 총리가 “어떻게 정부 얘기를 도쿄전력 입이라고 하느냐. 예의가 없다"고 발끈하기도 했다.여당에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성일종 의원도 “이제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해야 한다"며 “오염 처리수가 IAEA에서 쓰는 공식 용어"라고 용어 변경을 주장했다.

A4면

스타트업 2조 펀드 만들고, 전국에 창업공간 ‘스페이스K’도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민간 중심·시장 중심으로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그간 정부 지원이 국내 창업 위주에 보조·출연 등 단순 지원 중심이라 스타트업의 성장 동기를 자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K스타트업 글로벌화=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한국인도 정부 지원을 받을 길이 열린다.

A5면

미국 반도체 규제 피할 묘책, 중국도 패키징 기술 키운다

반도체 패키징이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역시 패키징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재로 첨단 반도체를 구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중국이 서로 다른 반도체를 엮는 패키징 기술인 ‘칩렛'을 통해 기술 제재를 우회하겠다는 묘책을 세운 것이다.30일 전자기술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패키징 기업 JCET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7.7% 증가한 63억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A6면

병명 모른채 떠난 첫째…'이건희 프로젝트' 덕에 엄마는 둘째 꿈꾼다

이 전 회장 유족은 2021년 5월 소아암·희귀질환 극복 기금으로 서울대병원에 3000억원을 기부했다.병원 측은 소아희귀질환 진단연구팀을 꾸렸고, 솔이 사례를 본격적으로 파고들었다.채 교수는 “솔이와 같은 희귀질환은 세계에서 10여 명에 불과하다"며 “유전자를 대규모로 분석하고, 알고리즘을 개발해 외국 것과 결합하는 등 정말 어렵게 찾았다"고 했다.

A8면

윤리위 못 넘은 김남국 제명안…정의당 “민주당 코인방탄”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30일 친정인 168석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국회 윤리특위 소위 문턱도 넘지 못했다.김남국 의원 제명안은 이날 오후 여야 동수 6인으로 구성된 윤리특위 1소위 표결에서 가결 기준 과반에 미달하는 찬성 3명, 반대 3명 가부동수로 부결됐다.1소위는 국민의힘 이양수·임병헌·백종헌, 더불어민주당 송기헌·김회재·이수진 의원 등 여야 3명씩이다.

[단독] 위성정당 꼼수 사라지나…준연동형 비례제 폐지 가닥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1대 총선에서 ‘위성정당 사태'를 일으켰던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는 대신, 비례대표를 3~6개의 권역으로 나눠 뽑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병립형으로 가더라도 비례의석이 60석 정도는 돼야 비례성이 늘어난다는 당내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말했다.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권역별로 동일한 의석을 나눠야 하는 게 적합한가"라며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자질론도 계속 제기돼 왔는데, 비례대표 숫자를 늘리는 것에 국민적 동의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경찰 “스쿨존 속도제한 완화” 하루만에 번복

경찰이 다음 달 1일부터 심야시간대 스쿨존 속도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경찰청은 전날 “9월 1일부터 스쿨존 속도규제를 시간대별로 달리 운영하는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며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 사이에는 스쿨존 속도제한을 시속 30㎞에서 50㎞로 완화한다"고 보도자료를 냈다.경찰청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간제 속도제한을 시범 운영 중인 전국 8개 스쿨존에서만 다음 달 1일부터 속도제한을 완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 예결위 참석한 국무위원들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사관학교 정체성 에 부합하도록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A10면

현재 고1부터 대입 때 ‘학폭기록’ 의무 반영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게 될 2026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정시를 포함한 모든 전형에서 학교 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한다.앞서 정부는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이 커지자 대책의 하나로 학교 폭력 조치 사항을 학생부 위주의 수시전형뿐 아니라 정시모집 전형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교육부·대교협은 ‘학교 폭력 조치사항 대입 반영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기로 했다.

A12면

[단독] "김원봉 막히자 홍범도…文정부 목표는 '軍뿌리' 바꾸기"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홍범도 장군의 유해 송환과 육군사관학교 내 흉상 설치 등은 한·미 동맹에 기반한 국군의 뿌리를 바꾸기 위해 계획적으로 이뤄진 조치였다고 현 정부가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나온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방침에 대해선"전임 정부가 남북관계를 고려해 치밀하게 군의 정체성을 바꾸려 했던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정상화 조치"라고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여권의 고위 인사는 30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전임 정부에서 북한군 창설의 주역이자 김일성 포상을 받은 김원봉이 이끈 항일운동을 국군의 뿌리로 만들기 위해 서훈을 시도하다 반대 여론 때문에 실패하자, 홍범도 장군을 일종의 ‘대체재'로 내세웠던 정황이 확인됐다"며 “문재인 정부가 홍범도 장군을 부각한 근본적인 목표는 독립 영웅 추앙보다는 한ㆍ미 동맹에 근간을 둔 군의 역사를 부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군검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사전영장 청구

국방부 검찰단이 30일 채모 상병 순직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 전 단장은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실종자 수색작전에 참여했다가 순직한 채 상병 관련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로 군 검찰에 입건됐다.박 전 단장은 이첩을 보류하라는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명시적으로 받지 못했고, 오히려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죄명과 피의사실, 혐의 등을 수사보고서에서 빼라는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보훈단체와 5·18단체 “정율성공원 철회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13개 보훈단체와 5·18단체 회원들이 30일 광주시청 앞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공산세력 정율성 공원 철회하라!’ 등이 적힌 손푯말을 들고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으며 광주시에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아래 사진은 이날 집회에 참석한 5·18부상자회 황일봉 회장.

A14면

독일, 법인세 46조원 깎는다…숄츠 “병든 경제에 대응”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독일 정부가 침체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4년에 걸쳐 320억 유로 규모 법인세를 감면하는 패키지 법안을 내놨다.경기 침체로 독일 연립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곤두박질친 가운데, 법인세 감면으로 기업 투자를 촉진해 경제를 살리자는 데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29일 파이낸셜타임스와 도이체벨레등에 따르면 사민당·녹색당·자유민주당으로 구성된 독일 연정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간 70억 유로 법인세를 감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성장기회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장관 중국 찾은 날, 하원선 “대만은 독립국가”

영국 하원이 30일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대만을 처음으로 독립 국가로 공식 언급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하원은 같은 보고서에서 미국·영국·호주 3개국 안보 동맹인 오커스의 방위기술 협력 협정에 한국과 일본을 동참시키자는 제안을 내놓았다.폴리티코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발간한 ‘기울어지는 시야: 통합적 검토와 인도·태평양’ 보고서에서 “대만은 이미 중화민국이라는 국명을 사용하는 ‘독립 국가'이다"라고 기술했다.

[사진] 우크라 “종이 드론, 러시아 공격” … 푸틴은 10월 방중설

러시아 북서부 프르코프 시내에서 29일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러시아는 6개 지역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카드보드로 만든 드론으로 러시아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아래 사진은 호주 방산업체의 ‘코르보’ 카드보드 드론.

A16면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겨우 100년 전 일인데 어떻게 부정할 수 있나”

100년 전인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 지방을 뒤흔든 규모 7.9의 대지진은 10만5000명이 넘는 희생자를 냈다.영화는 학살이 일어나던 당시 일본 사회를 휩쓸던 광기를 생생히 보여준다.혼란 속에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폭발할 것을 우려한 일본 내각부가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내며 학살에 불을 붙였다.

[오늘의 날씨] 8월 31일

명문대생·15세 쌍둥이도 왔다…태재대의 실험 시작

‘한국판 미네르바대'로 불리는 태재대가 30일 서울 종로구 태재대 캠퍼스에서 첫 입학식을 열었다.김태희 태재대 인재발굴처장은 선발 기준에 대해 “성적만 본 것이 아니다. 성적이 낮더라도 잠재력이 보이는 학생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태재대를 선택한 학생들의 이력도 다양하다.

휴가 중 경찰, 얼굴 화상에도 200명 구했다

지난 25일 대전 유성구 봉명동 6층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자 이용객 200여 명을 대피시켜 큰 피해를 막은 대구경찰청 5기동대 하승우 순경의 말이다.하 순경은 30일 중앙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동기들과 해당 상가를 찾았는데 화장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누군가 나오면서 ‘불이 났다'고 했다"고 말했다.순간 화재 발생을 직감해 분말소화기를 들고 화장실 안으로 달려간 하 순경은 상인 2명과 진화에 나섰으나 불은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사랑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강석진 전 의원이 9월 1일 취임한다.강 신임 이사장은 거창군수 등을 역임했고 20대 총선에서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인사] 감사원 外

[부고] 강보현씨 外

A18면

봉준호·박찬욱 키드…칸·아카데미 사로잡는다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잠'이 상영될 때 사회자는 유재선 감독을 “봉준호 감독의 조수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지난 26일에는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특별상영회에서 직접 사회까지 본 봉 감독은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봐도 칭찬했을 것 같다. 자기 영화가 상영될 동안 관객들의 멱살을 잡고 끌고 가다시피 하는 것, 요즘으로 치면 휴대폰이 어디 있는지 잊을 만큼 몰입을 추구하는 게 그의 영화 인생 목표였다"고 칭찬했다.34세에 장편 데뷔작을 칸에서 선보인 유 감독이지만, 영화 입문은 늦은 편이다.

엘리멘탈 OST 부르며 프러포즈 이벤트…라우브 첫 단독 내한공연

공연이 중반에 달했을 무렵, 세계적인 팝스타 라우브가 다급히 외쳤다.사랑, 외로움, 불안 등 내면의 다양한 모습을 진솔하게 노래에 담는 싱어송라이터인 만큼 무대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 스스럼이 없었다.지난 4일 발표한 신곡 ‘러브 유 라이크 댓'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한 라우브는 관객들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끼려는 듯 무릎을 꿇은 채 첫 곡을 마무리했다.

A20면

싸늘한 주검된 사이비들…모든 고통 사라진 그 곳서 일어난 일

고통 없는 사회는 천국일까, 지옥일까.지난해 소설집 『저주토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의 신작 장편 소설 『고통에 관하여』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다.중독성도, 부작용도 없는 완벽한 진통제 ‘NSTRA-14'가 등장한 이후 인류는 고통 없는 사회에 도달한다.

위화·정지아 노들섬서 만난다…내달 8~13일 서울국제작가축제

인생』 『허삼관 매혈기』의 위화, 흑인 여성 최초로 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버나딘 에바리스토, 소설가 은희경 등 유명 작가들이 다음달 8~13일 서울 노들섬 일대에서 열리는 ‘2023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집결한다.개막일인 8일에는 현대사 질곡을 개인의 인생담에 녹여내 온 중국 작가 위화와 정지아 작가가 올해 행사 주제 강연 및 대화로 축제의 포문을 연다.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로 2019년 부커상을 받은 영국 작가 에바리스토와 진은영 시인, 소설가 은희경과 앤드루 포터, 김금희와 마르타 바탈랴, 임솔아와 자일리 아마두 아말 등이 각각 사회적 참사와 소수자, 기억과 시간, 돌봄과 연대, 혐오, 청년과 노동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A23면

[김기찬의 인프라] 전국 소기업 중대법 비상 “뿌리산업 폐업 잇따를 것”

종업원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이 떨고 있다.산업 생태계의 토대를 지탱하고 있는 뿌리기업이 대부분이다.중대법이 공포된 뒤 정부가 산업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이나 기술지도, 교육 등 지원에 나섰지만, “올해까지 한 차례라도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업체는 40만 개소에 그칠 것"이라는 게 고용부 추산이다.

[노트북을 열며] 필리핀 이모님 모시기 대작전

물론 고령 인구가 늘고 있음에도 가사관리사가 줄어든다는 건 그만큼 처우나 인식이 열악하기 때문일 수 있다.정부는 당장 이용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외국인 고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고, 시민단체는 외국인·여성 노동자의 저임금 구조를 고착화할 수 있다며 반발한다.정부의 취지대로 제도가 정착하려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양질의 가사·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A24면

[이정민의 퍼스펙티브] “기업 진출 막고 세금 드는 사업만 하니 발전 없어”

이날 전북 14개 시·군의회 의장 연명으로 “전북도에 책임을 지우는 감사나 감찰이 돼선 안 된다"는 성명이 나왔다.호남 정치의 거물 정동영 전 의원은 며칠 전간담회를 열고 “여당이 잼버리를 두고 예산 잿밥이란 표현을 쓴 걸 보고 굉장히 모욕감을 느꼈다. 잼버리 실패로 전북도를 희생양 만들려는 흐름이 감지된다"며 “전북도민이 총궐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전북책임론 막아내고 새만금 지키기'가 전북과 호남 정치권의 새로운 어젠다로 급부상 중이다.

[정재훈의 음식과 약] 두통, 그 흔하고도 대단한 고통

미국의 세 번째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두통으로 크게 고생했다.이들은 어떻게 두통이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걸까.하지만 적어도 두통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여 통증에 둔감한 것은 아니다.

A25면

[이은형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MZ세대니까, 여자니까 그렇다고?

워킹맘·MZ 등의 집단적 배경은 말 그대로 배경일 뿐이다.배경으로 개인을 정형화하면 판단과 평가에 에너지가 적게 들지만 오류 가능성을 높인다.배경보다 그 사람에게 집중하는 ‘개별화'는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하는 만큼 에너지는 많이 들지만 오류를 줄일 수 있다.

[김병기 ‘필향만리’] 里仁爲美(이인위미)

“인이 있는 마을이 아름답다. 인한 마을을 택하여 살면서도 인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어찌 지혜롭다고 할 수 있겠는가!” 『논어』 ‘이인(里仁’ 편 첫 구절이다.

A26면

[에바 존의 문화산책] 지금은 교사들을 보호해야 할 때

지난달 18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23세 교사가 교실에서 자살한 사건으로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였다.만연하는 학생들의 문제 행동과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프랑스 교사들은 학교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프랑스 교사의 연봉은 직업 자체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을 보여주며 당연히 교사직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시조가 있는 아침] (190) 매미

여름의 마지막 고비, 매미가 애타게 울고 있다.울음 우는 매미는 수매미며 암매미는 울지 못한다.매미가 우는 것은 암매미를 부르는 것이다.

A28면

[안혜리의 시선]거친 표현에 진의 가려지는 대통령의 언어

이 발언은 지난 2003년 8월 노무현 대통령이 장·차관을 앞에 두고 한 발언이다.20년 전 일을 새삼 소환한 건 요즘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주요 부처 장관들의 행보에서 자꾸만 고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이 겹쳐 보여서다.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장관들에게 싸우라고 주문했다.

[황원묵의 과학 산책] 티끌 모아 태산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은 주로 긍정적인 뜻으로 쓰인다.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광합성을 통해 나무 세포벽의 재료인 셀룰로스로 바꾼 것이다.분자 구조가 단순 아령처럼 생긴 질소나 산소보다 부메랑처럼 생긴 이산화탄소는 빛과 반응을 더 많이 하여 온실효과를 일으킨다.

아침의 문장

대화하면서 가장 자주 들리는 소리가 자기 목소리라면 그로 인해 잃는 것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상대의 마음을 열려면 먼저 내 귀를 열어야 한다.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입이 아니라 귀에서 나온다.

A29면

[시론] 보호출산제·베이비박스와 황금률

막을 수 있었던 아기들의 죽음과 보호출산 제도 관련 보도와 논문을 보면서 문득 이렇게 중요한 논의에서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빠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1순위로 아기를 직접 양육할 수 있게 설득하고 돕고, 그것이 안 되면 2순위로 아기가 커서 낳아준 엄마와 아빠를 알 수 있도록 엄마를 설득하고 도와야 한다.그것도 안 되면 엄마의 익명을 보호하되 아기가 커서 엄마를 알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

[크리스 윌리엄슨의 마켓 나우] 아직 끝나지 않은 금리상승 부담

S&P글로벌이 최근 발표한 조사 데이터는 금리 상승이 세계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라는 점을 시사한다.적어도 설문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임금-물가 소용돌이'에 대한 걱정은 조만간 완화될 전망이다.시장은 PMI 데이터에 반응해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살짝 접었다.

A30면

[김현기의 시시각각] 그분들 지난여름 무엇을 했느냐

결과가 계획과 같다면 모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잊을 것이라고 했다.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확신이 있었다.첫째,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아무리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먹어도 내 몸의 방사능 수치는 변함이 없었다.

[사설] 비대면 진료 위기…스타트업 현장 “구한말 척화비 느낌”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내 스타트업 진흥을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를 주재했다.비대면 진료 서비스도 못 하면서 어떻게 스타트업 코리아를 꿈꿀 수 있겠나.법안이 불발된 뒤 비대면 진료 1위 업체인 닥터나우 대표는 “지금 국회가 하는 걸 보면 막을 수 없는 흐름을 막겠다고 구한말 척화비를 세우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설] ‘새만금 빅픽처’ 주문한 총리…전면 재검토 타당하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그제 국토교통부에 새만금 계획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전북 전주 출생인 한 총리는 국토부에 “전북 경제에 실질적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새만금 빅픽처'를 짜 달라"고 주문했다.애물단지 새만금을 희망의 땅으로 바꿀 창의·혁신적인 마스터 플랜을 기대한다.

[박용석 만평] 8월 31일

A31면

[중앙시평] 서울시 관광 총력전에 환호할 수 없는 이유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목표로 관광 총력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길게 보고 매력적인 지역을 만드는 데만 오로지 집중하면 오히려 자연스럽게 개성 있고 각별한 경험을 주는 관광지가 된다는 논리다.관광 패러다임의 전환은 특히 개성을 가진 주거지역이 ‘핫플'이 되어가는 추세 속에 더욱 중요하다.

[신복룡의 신 영웅전] 의연하게 죽은 마리 앙투아네트

사실 여부를 떠나 인류 역사에서 가장 과도하게 사치했다고 비난받는 여성은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일 것이다.오스트리아 왕비의 16남매 가운데 하나로 태어나 프랑스 왕비가 됐으니 검소했더라도 사치스럽게 보였을 것이다.당시 농노들은 밭두렁에서 짐승처럼 뒹굴며 살 때 프랑스 귀족들은 산해진미를 즐기다가 중간에 토하는 시간을 가진 다음 다시 먹었으니,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E1면

미국 고용·소비 둔화…춥지만 겨울은 아니다

고금리 속 ‘나 홀로 호황'을 누렸던 미국 경제도 식어가는 것일까.미국의 고용 지표와 소비 관련 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고물가와 고금리에 미국인이 생활필수품 외에는 씀씀이를 줄이며 전자제품과 스포츠용품 소매 기업의 매출도 역성장하고 있다.

E2면

물가 이어 ‘티켓플레이션’…공연관람료 1년새 6.3% 껑충

한두 달에 한번 이상 뮤지컬 등 공연을 관람하는 김윤정씨는 요즘 생활비를 아끼고 있다.객석 수가 많고 티켓 가격이 높은 내한공연 등 1000석 이상의 대극장 공연이 172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영향이다.티켓 1장당 평균 가격은 5만3926원으로 코로나 초기인 2020년 상반기대비 19.2% 상승했다.

KT 김영섭호 출범…카르텔 논란 해소, 조직 정비 속도낸다

KT가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마치고 반년 만에 새로운 리더십 체제로 정비했다.KT에 제기된 ‘이권 카르텔’ 논란을 해소하는 것도 김 대표의 과제다.정부·여당이 KT 주요 임원을 이권 카르텔로 지목하며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난항을 겪었다.

가계부채 ‘주범’ 지목된 비대면 주담대 축소 수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및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이 축소 수순을 밟고 있다.Sh수협은행은 지난 24일부터 만 34세 이하 대출자에게만 50년 만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유관기관과 함께 연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에서 “최근 대출이 크게 증가한 부문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대출 태도가 느슨한 부분은 없는지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며 점검 대상으로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주담대'와 ‘다수 은행의 50년만기 주담대'를 적시했다.

[사진] 7월 휘발유 소비량 올 최고치

기름값이 최근 크게 올라 사재기에 나서는 이들이 늘면서 경유·휘발유 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838만 4000배럴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은 30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모습.

E3면

영토 넓혀가는 ‘테슬라 충전 방식’…고민 깊어지는 현대차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충전 표준 규격을 두고 ‘샅바 싸움'이 한창이다.북미 시장 진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터라 현대차·기아 등 국내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3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스주와 켄터키주는 테슬라의 충전 방식을 택해야 전기차 충전소 관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신사업 씨 뿌리는 GS그룹, 스타트업·벤처 펀드에 1500억 투자

GS그룹이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행사에서는 전기차 충전, 폐플라스틱·배터리 재활용, 산업바이오 등 GS의 벤처 투자가 신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례들이 공유됐다.전기차 충전 분야에서는 GS에너지가 2021년 지커넥트 합작 투자로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첫발을 들인 뒤 지분을 추가 인수해 GS커넥트를 출범시키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전국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쌀로 만든 카스테라·마들렌 맛보러 갈까

가루쌀로 만든 수제 맥주도 시음이 가능하다.가루쌀은 일반 쌀과 품종부터 다른데 밀처럼 가루로 분쇄되는 특성이 있다.밀가루를 쌀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가루쌀 품종이 나오면서 경쟁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사진] 명동, 10월부터 음식값 표시 의무화

서울 중구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명동 일대를 가격표시 의무지역으로 지정해 10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사진은 명동의 한 음식점 광고물 .

E4면

구글 AI, 친구보다 적을 더 가까이…메타·엔비디아 끌어들였다 [팩플]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이날 기조 연설에서 “현재 수만 명의 개발자가 버텍스AI에서 1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사용해 생성AI 활용 SW를 개발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의 선택 다양성을 넓히기 위해 개방형 생태계 전반의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타도할 갑’ 엔비디아도 협력 구글은 이날 엔비디아와의 반도체 협력 강화도 발표했다.

[비즈 칼럼] 전력공급 불안, 대안으로 떠오른 ‘도심형 분산전원 체계’

최근 연이은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도심형 분산전원 공급체계는 말 그대로 전력수요가 집중된 도심에 발전설비를 구축해 수요지에서 직접 생산한 전력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자는 개념이다.도심형 분산전원은 수요지에서 전력생산·소비가 이루어지므로 원거리 송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손실, 송전설비 구축을 위한 자본지출, 그리고 지역주민과의 갈등 등을 회피할 수 있어 많은 사회적 효용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말 바루기] ‘선뵈’ ‘선봬’ 어느 것이 맞을까?

‘좋은 작품 선뵈'는 제목에 많이 나오는 형태다.즉 ‘뵈+어+요’ 형태가 되고 ‘뵈어요'가 줄어 ‘봬요'가 된다.‘작품 선봬’ ‘만나 봬’ ‘내일 봬요'처럼 ‘선뵈다'나 ‘뵈다'는 어간인 ‘선뵈’ ‘뵈'로는 말이 끝날 수 없고 반드시 ‘어'가 추가된다는 것을 알아두면 된다.

[Biz & Now] 다이슨, 신세계 센텀시티점 3층에 부티크 매장 오픈

다이슨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몰 3층에 ‘다이슨 부티크’ 매장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이 매장은 앞으로 다이슨의 전문적인 제품 시연과 함께 모발 타입에 맞는 스타일링 팁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다이슨 스타일랩 센텀시티’ 팝업 스토어도 센텀시티점 1층 센텀광장에서 내달 5일까지 연다.

[Biz & Now]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3년 만에 경영 복귀

부영그룹은 이중근 창업주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고 30일 밝혔다.이 회장은 그룹 지분의 93.79%를 보유하고 있다.부영그룹 측은 이중근 회장 부재 동안 그룹을 이끈 이희범 현 회장은 당분간 회장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Biz & Now] 하나증권 ‘강남금융센터’ 확장 이전

하나증권이 강남금융센터를 강남역 사거리로 이전했다고 30일 밝혔다.기존 강남금융센터는 서초구 서초대로 인근에 자리했다.이번 이전으로 하나은행 강남역금융센터지점과 같은 공간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Biz & Now] 와이엠엑스, 53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산업용 메타버스 서비스 기업 와이엠엑스는 30일 신한투자증권과 국내 벤처캐피털인 브릭인베스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인 마리나웨이 캐피탈로부터 총 5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와이엠엑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교육 시뮬레이터 솔루션, 증강현실 기술을 통한 공장 시공부터 생산·보수까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E5면

법정에 간 청라시티타워…“LH 설계 오류로 공사비 급증”

448m 높이의 국내 최고층 전망타워인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시티타워를 짓던 민간사업자가 LH를 상대로 지난 28일 소송을 제기했다.사업자 측은 LH 설계대로 하면 붕괴 우려가 있어 재설계 등을 하느라 공사비가 급증했는데, LH가 공사비 급증에 대한 책임을 사업자에게 전가한 후 일방적으로 사업협약을 해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LH는 지난 5월 이 프로젝트의 민간 사업자인 청라시티타워㈜와 사업협약을 해지했다.

130년 ‘닥스다움’ 바꾸는 디자이너 “한국팀과 수시로 디자인 공동작업”

130년 전통 영국 패션 브랜드 닥스의 디자인을 총지휘하는 뤽 구아다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영국 버버리에서 17년간 근무하며 최고디자인책임자를 맡았던 구아다던 CD는 2021년 닥스로 영입돼 브랜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구아다던 CD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LF 라움이스트에서 진행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닥스가 추구하는 현대적이고 전통적인 영국 스타일을 여성복·남성복·액세서리 등 전 제품군에 반영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한국 고객들이 변화를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6면

선두 LG 지키는 ‘오스틴 방망이’

오스틴 딘은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해결사다.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LG의 최고 타자는 김현수도, 홍창기도 아닌 오스틴이다.오스틴은 올 시즌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17홈런 78타점을 기록 중이다.

되살아난 류현진, 다음 무대는 투수들의 무덤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통한다.류현진은 다음 달 2일 오전 9시40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류현진의 쿠어스필드 등판은 2019년 8월 1일 이후 4년여 만이다.

E7면

KCC 부산행…전주 팬들 “방 빼라 한 공무원 누구냐”

프로농구 전주 KCC가 연고지를 옮기기로 했다.시청에선 심도 높은 대화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KCC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더니 눈 깜짝할 사이 이사회 의결이 끝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이사회는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오전 8시30분 시작해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결론이 났다.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KCC가 연고지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표결 없이 KCC의 부산행이 확정됐다. 전주시는 “연고지 이전을 앞두고 KCC와 전혀 협의가 없었다.이익만을 좇은 KCC의 어처구니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농구계에선 전주시의 대응이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농구 관계자는 “이미 새 체육관 건립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KCC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때가 너무 늦었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전주보다 시장이 큰 부산으로 가기 위해 KCC가 사전작업을 끝낸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있다. KCC는 전주에서 ‘농구 명가'로서의 기틀을 세웠다.

허찔린 토트넘…리그컵 첫판 승부차기 끝 탈락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풀럼에 덜미를 잡혀 리그컵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리그 우승 전력과는 거리가 먼 토트넘은 올 시즌에도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이후 그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오늘의 운세] 8월 31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6년생 먹을 복이 생길 듯.97년생 할 일은 미루지 말라.호랑이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8년생 부상 안 생기게 조심.

S1면

[2023 한강페스티벌] “온갖 즐거움이 모이는 강, 한강의 매력 찾아 축제 만들 것”

따뜻한 봄엔 벚꽃놀이, 푹푹 찌는 여름엔 시원한 수영,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엔 산책, 꽁꽁 얼어붙은 겨울엔 썰매타기.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지난 9년간 서울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한강페스티벌을 2022년부터 ‘사계절 축제'로 확대했다"며 “계절별로 다양한 얼굴을 가진 한강의 매력과 즐거움을 찾아내고, 이 문제를 축제 프로그램에 담아 한강을 사계절 즐거운 시민의 문화·여가생활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강페스티벌은 ‘한강의 사계절 특성에 맞는 축제를 진행해 시민들이 언제든 축제 문화를 향유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열리는 한강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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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강페스티벌] 환상적 노을 속 패들보드‘여름 한강’ 제대로 즐겼다

‘한강페스티벌'은 계절별로 한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과 즐거움을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사계절에 걸쳐 실시되는 사계절 축제다.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을 야간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선사한 ‘한강휴휴수영장'도 호평을 받았다.지난 5·6일 이틀간 난지·양화한강공원 물놀이장에서 각각 ‘여름밤, 음악과 함께 즐기는 감성충만 수영장'과 ‘여름밤, 음악과 함께 즐기는 알로하 수영장'을 주제로 열렸으며, 854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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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강페스티벌] 한강 축제에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운영해 호평받아

프리다이빙 강사 이보미 씨가 ‘한강페스티벌_여름’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그레이트선셋 수상레저 체험 캠페인'에 참가하고 전한 소감이다.LG전자는 ‘한강페스티벌_여름'과 ‘그레이트선셋 수상레저 체험 캠페인'의 뜻에 공감해 참가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LG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체험존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LG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체험존은 ‘그레이트선셋 수상레저 체험 캠페인'이 진행된 골든블루마리나 선착장에서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