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이 국내 반정부 세력 등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반대 활동’ 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북한 반응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게 아니냐"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여야 간사는 브리핑에서 “북한은 현재 국내 공조 세력과 지하망에 반대 활동을 하도록 하는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학교가 멈췄다…"바뀐게 없다, 교권 살려라" 10만 교사 외침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인 강모 교사는 4일 오전 3학년 4개 반 모든 학생을 가르쳤다.서울교사노조 관계자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서울의 경우 대부분 학교에서 50~90% 교사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휴업을 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사전 조사 결과 교사 49명 중 47명이 연가를 쓰겠다고 했다. ‘차라리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찾는다'고 할 정도로 교사들이 단호했다"고 말했다.
[단독] YTN 지분, 한전KDN·마사회 '통매각'…野 "민영화 시작"
YTN 최대주주인 한전KDN이 5일 한국마사회와 ‘YTN 지분 공동 매각 협약'을 체결한다.정치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KDN은 5일 마사회와 YTN 지분 공동 매각에 합의한 뒤 금명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관련 사항을 공시할 계획이다.한전KDN 관계자는 “YTN 지분 공동 매각과 관련해 현재 마사회 측과 마지막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A2면
“200만원에 2억 빌라 장만"…그 SNS가 안 알려준 경매 복병
경매에 어설프게 접근하면 큰 손해를 보거나 사기를 당할 수 있다.이달 진행될 21번째 경매에서 최저 입찰가 201만8000원에 빌라를 낙찰받아도 세입자에게 1억7400만원을 줘야 한다는 의미다.원하는 부동산을 낙찰받아 매각 대금을 납부하고 취득세 등 세금까지 낸 뒤 촉탁 등기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면 경매가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제 시작이다.
A3면
정년 1년 남기고 숨진 용인 60대 교사…학부모의 경찰 고소, 감사 요청 있었다
지난 3일 성남시 청계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고등학교 교사가 교육 당국의 감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수업 중 발생한 사고 관련 학부모가 민원을 넣은 데 따른 것이었다.4일 유족과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된 60대 A씨는 용인시에 있는 한 고교의 체육교사로 근무해 왔다.
A4면
국정원, 윤미향 ‘국보법 위반’ 검토…“사실관계 확인 중”
국가정보원이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지난 1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주최 행사 참석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4일 중앙일보에 밝혔다.김규현 국정원장도 이날 국회 정보위 비공개 보고에서 윤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 경위와 관련, “실제 상황에 대해 파악 중이고 일본 정보기관과 협력을 통해 팩트 체크 중"이라고 답했다.이에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윤 의원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발언과 활동을 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며 “발언에 따라서는 국보법 위반 여부도 논의될 수 있어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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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국체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 단호히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 행위에 대해 정치 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와 인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출국할 예정인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탈취,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 북한의 불법 행위를 적극 차단하고, 북한 주민의 참혹한 인권 실상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맞서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A6면
유흥업소 여직원에 마약 댄 의사…징역형 받고도 "진료합니다" [마약상 된 의사들②]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의사 A씨는 2018년 32명에게 1118회에 걸쳐 프로포폴 총 1만 532㎖를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했다.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의사에 대해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진 경우는 33건이고, 재교부 승인 완료 건수는 11건이었다.2022년 한해 마약류 의약품 과다 처방으로 적발된 병원 수가 89곳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사인 마약류 사범에 대한 면허취소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A8면
용인 반도체산단 예타 면제, 무역금융은 181조 실탄 지원
정부가 수출 ‘상저하고’ 기조를 지키기 위해 장·단기 정책 수단을 동원한 총력 지원에 나선다.다만 일각에선 무역·수출금융과 첨단산업 지원 대책이 크게 새로울 게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중소기업을 무조건 지원해 주기보다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중점적으로 키우는 게 길게 보면 수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커 150만명 잡는다…단체비자 수수료 면제, 면세 확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비자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면세 혜택은 늘린다.2017년 사드배치 이후 여행 선호도가 단체관광→개별 자유여행으로 바뀐 측면도 있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물가는 크게 뛰었는데, 유커의 구매력은 낮아졌다"며 “이 기회에 덤핑 관광을 철저히 끊고 관광 상품을 다양화·고급화해 유커를 붙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A10면
바이든, 중국 포위망 촘촘히…G20 참석 뒤 베트남 찾는다
오는 7~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베트남을 찾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이라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1일 보도했다.베트남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나라는 한국·중국·러시아·인도 등 4개국뿐이다.양국의 이 같은 밀착에 대해 WP는 “최근 몇 달 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제안해 온 이번 협정은 중국의 경제적·군사적 강압에 맞서는 보루 역할을 할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이 구축하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미국 포위망 벗어나기…세계 곳곳에서 군사시설 건설
중국이 세계 곳곳에 군사시설을 짓는 데 열중하고 있다.미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은 지난 2일 공개한 ‘지도로 본 중국의 글로벌 군사족적 확대'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해외에서 자국군의 군사적 접근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인민해방군의 해외 군사작전을 지원하거나 병력이 배치될 수 있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A12면
반부패부장 양석조, 수원지검장 신봉수…특수통 전면 배치
성상헌 서울중앙지검 1차장, 박기동 3차장도 검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대검 기획조정부장, 공공수사부장으로 부임한다.성 검사장은 기획 업무에 강점이 있고, 검찰 지휘부의 신뢰가 상당해 ‘승진 0순위'로 꼽혀왔다.박 검사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 사건 처리를 맡는 공공수사부장에 보임돼 검찰 수뇌부의 신뢰가 재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는 중대범죄이자 국기문란 행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해 대선 사흘 전 인터넷매체 뉴스타파가 이른바 ‘김만배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데 대해 “중대범죄이자 국기문란 행위"라며 “가짜뉴스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4일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뉴스타파가 허위 인터뷰하고, 김의철 사장의 KBS, 박성제 사장의 MBC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경마식 보도를 악용한 지능범죄"라고 지적하자 “저는 훨씬 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 수사와 별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모니터를 통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인터넷매체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공영방송이 이를 증폭하고, 특정 진영에 편향된 매체가 다시 뉴스를 활류하는 악순환의 사이클"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14면
우크라 새 국방 우메로우, 러에 저항 앞장선 타타르족 출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부 장관을 전격 교체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엔 대러시아 저항운동에 앞장서고 있다.이에 WSJ은 우메로우 국방장관 임명은 크림반도를 되찾겠다는 우크라이나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단독] "무조건 1등석" 국회의원 올 해외출장 52회, 작년 2배
올해 1~7월 국회의원의 해외출장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가량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국회의원 해외출장은 국회 사무처가 지급하는 예산으로 대부분 충당된다.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회의원 해외출장 비용은 52억6425만원에 달했다.
[사진] 네바다 사막에 ‘물폭탄’ … 버닝맨 축제 7만명 고립
미국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열리고 있는 ‘버닝맨’ 축제 참가자가 3일 자전거를 들고 진흙 바닥을 걷고 있다.전날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사막이 진흙탕으로 변했고, 축제 참가자 7만여 명이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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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1위, 올해 주요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 국내총생산 기준 세계 경제 5위.오는 9~10일 수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를 지난달 25일 만났다.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의 공동성명에는 모디 인도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했던 “오늘날의 시대는 전쟁의 시대가 돼선 안 된다"는 말이 담겼다.
허정구배 제69회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가 5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에서 개막한다.고 허정구 회장은 1968년 한국프로골프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1976년부터 6~8회 대한골프협회장을 역임했다.대한골프협회장 재직 시 한국 주니어 골프를 크게 일으켰다.
한국에서 활동한 최초의 외과의사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 박사가 사용했던 책상이 8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러들로 박사는 1912년부터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외과의사로 활동했다.러들로 박사는 1938년 퇴임 후 한국에서 사용하던 반닫이 목가구 책상을 미국으로 가져갔다.
김영 제19대 고려대 세종부총장이 4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김영 세종부총장은 제17~18대 부총장을 거쳐 3연임으로 취임했다.
이수그룹은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에 ‘김준성 펠로우십’ 기금 2900만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김준성 펠로우십'은 고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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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2번, 1㎞ 걸어야 선착장…"한강 리버버스 타기도 힘들다"
서울시가 한강 수상 교통수단인 리버버스 운행 시점을 결정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리버버스가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가 여타 대중교통과 연계성"이라며 “선착장에서 내린 승객이 즉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선착장 주변에 공공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하고, 자전거·개인이동수단을리버버스에 들고 탈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19 허위신고 5000건 넘어도…소방 현장선 되레 "괜찮다" 왜
최근 5년 6개월간 119에 접수된 허위 신고가 5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우택 의원은 “허위 신고는 자칫하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사고에 즉각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방당국은 과태료 부과 체계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등 엄정한 법 집행을 위한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현장에선 신고 의식 위축 우려 반면 소방 현장 목소리는 다르다.
A18면
“이철수 석방” 한·중·일 이민자가 함께 외쳤던 이유는
1973년 미국 샌프랜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중국인 갱 살해 누명을 쓰고 체포된 한인 청년 이철수씨.하 감독은 2014년 이씨 장례식 때 그가 비통해하는 모습을 보며 ‘프리 철수 리’ 운동을 기록하기로 결심했다.하 감독과 한인 잡지 ‘코리암'에서 함께 일했던 이 감독은 “‘프리 철수 리'처럼 역사적이고 중요한 운동을 어떤 공적 교육 시스템에서도 배운 적 없다는 게 놀라웠다"고 했다.
부가 전부일까…강남서 28년 보고 겪은 정신과 의사의 기록
28년째 서울 강남에서 정신과 의원을 운영 중인 김정일 박사가 『강남은 거대한 정신병동이다』를 펴냈다.김 박사가 강남에 주목한 것은 과도한 경쟁에 따른 열등감, 배금주의, 계급 의식, 비정상적인 교육열 등 한국 사회의 문제가 가장 극명히 드러나는 곳이 강남이라는 인식에서다.김 박사는 “남을 배려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이 많다"며 “그래서 끊임없이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데 강남에 그런 분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A20면
“문익환·서경원 밀입북, 재야 영웅주의가 일을 악화시켰다”-김대중 육성 회고록〈17〉
당선을 위해 한 말이 족쇄가 됐다.야 3당은 중간평가를 5년 임기 중 2년은 하고 난 뒤 해야지, 1년밖에 안 된 상황에서 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그런데 민주당의 YS가 중간평가를 하자고 느닷없이 들고 나왔다.
A21면
[최준호의 사이언스&] 한국 인공태양 KSTAR, ‘1억도 300초’ 위해 업그레이드 중
무한청정 에너지를 꿈꾸는 ‘한국의 인공태양’ 케이스타가 도약을 위한 변신에 한창이다.이어서 6월엔 ‘실증로 설계 준비팀 착수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로’ 설계에 착수했다.한국형핵융합연구로라는 명칭을 가진 KSTAR의 목표가 핵융합로 건설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라면, 핵융합실증로는 플라스마를 이용한 핵융합 연쇄 반응을 통해 실제 전기 생산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아이] 재난 앞 ‘협치 리더십’ 못 보인 디샌티스
4년 주기로 11월에 치르는 미국 대선에서 선거전 막판 돌발 변수가 승패를 가를 때 쓰는 말이다.모든 것을 허리케인 영향으로 돌리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선거 직전 “오바마가 허리케인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가 약 80%에 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유권자들이 국가적 위기 대처 능력을 지도자 선택의 중요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을 보여준다.11년 전의 허리케인 샌디를 소환한 것은 지난 2일 허리케인 이달리아 피해를 본 플로리다주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했지만 공화당 대선주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의 만남이 불발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A22면
[안동현의 이코노믹스] ‘성장 엔진’ 멈춘 중국, 국가주도 모델 이젠 안 통해
최근 월가를 중심으로 세계 제2위의 경제 대국 중국이 추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론이 부상하고 있다.이러한 중국경제 위기론에는 크게 두 가지 견해가 있는데 하나는 경제적 문제를 지적하는 반면 다른 하나는 정치적 문제를 지적한다.첫 번째 견해, 즉 경제적 요인은 마이클 페티스나 폴 크루그먼과 같은 주류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으로 기존 중국의 국가주도형 투자중심 성장전략은 한계에 달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내수, 특히 소비 중심 성장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남의 영화몽상] 요약을 거부하는 영화 ‘오펜하이머’
영국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토퍼 놀런은 한국에선 ‘천만 감독'이다.저명한 물리학자의 자문까지 받은 영화인 만큼, 장차 과학자가 될지 모를 자녀에게 권할 만한 영화로 여겨졌을 수 있다.놀런의 최신작 ‘오펜하이머'는 이와는 좀 다르다.
A23면
달마 대사는 “성인과 중생은 동일한 참성품을 지니고 있다"고 했고, 혜능 대사는 “그대의 본래성품은 평화롭고 행복하고 자유롭다"고 가르쳤다.이렇듯 눈 밝은 선각자는 사람을 대할 때, 마음의 바탕인 완전한 근본성품을 본다.누군가가 나를 볼 때 지혜롭고 따뜻한 사람으로 보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셜미디어의 방점이 ‘소셜'에서 ‘미디어'로 바뀌고 있다.그 결과, 사람들은 여전히 소셜미디어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공유하는 횟수는 줄어들었다고 한다.지난해 페이스북이 페친이나 팔로하는 사람의 포스트보다 전혀 모르는 유명인의 인기 포스트를 상단에 노출하는 쪽으로 알고리듬을 바꿔서 많은 사용자가 불만을 터뜨렸는데,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미 바뀌기 시작한 사용자들의 행동에 발을 맞춘 것뿐이다.
A24면
[육동일의 퍼스펙티브] ‘무책임·방만 자치’ 전면 개혁해 주민 신뢰부터 얻어야
무엇보다 위험한 일은 겨우 자리잡아가는 지방자치의 싹을 자르는 행위다.현재 일부 중앙 언론 및 부처를 중심으로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주범을 지방자치의 무능과 타락으로 몰아 ‘지방자치 무용론’ 내지 ‘축소론'까지 들먹이는 분위기마저 보인다.여기에 지방자치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던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A26면
북한 스스로 “절대로 먼저 핵 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그 공정에서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고 발표했다.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이 지난달 “북한의 많은 군사 시험은 외교적 목적이라기보다 군사 및 핵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는데 이게 북한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일반론이다.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움켜쥘수록 보통국가화를 지향하는 일본의 목소리도 힘을 얻는다.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오펜하이머가 하는 이 말은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에도 기록되어 있는 오펜하이머의 발언이다.미·소 냉전의 핵심 인물이었던 조지 프로스트 케넌이 증언한 바다.오펜하이머의 조국에 대한 사랑이 무슨 소용이었겠는가.
철학자·번역가인 저자는 ‘이름 호칭+반말'로 이뤄진 ‘평어'라는 새로운 우리말 용법을 시도하는 사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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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과 행동이 거칠어지고 있다.핵 보유와 먹고사는 문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핵·미사일 능력 제고에 올인해 2017년 11월 서둘러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하더니 이후 경제건설 노선으로 전환했다.
[이병훈의 마켓 나우] HBM은 메모리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됐다.AI 구현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NVIDIA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HBM은 다수의 메모리칩을 적층하고, CPU/GPU와 고속통신이 가능한 주변 회로를 갖춰야 하므로 최첨단 파운드리기술, 메모리기술, 칩렛집적 패키징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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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5월 18일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생명을 건 단식투쟁에 나섰다.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제로 YS의 단식 돌입을 보도한 국내 언론사는 없었다.단식 8일 차에 강제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설] 마약치료 병원은 문 닫고, 마약상 역할 한 의사까지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은 1만8395명으로 역대 최다였다.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의 치료보호기관인 인천참사랑병원이 폐원을 예고했다.총 21곳의 치료보호기관 중 지난해 환자의 97%를 인천참사랑병원과 경남 국립부곡병원이 담당했다.
[사설] 아세안·인도 순방, 인·태 외교의 지평 넓힐 기회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인도 순방에 나선다.윤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어제 공개된 A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를 통해 북한의 고조되는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주문하는 기회로 이번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무대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의중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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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번’ 같은 애정극, ‘OK목장의 결투’ 같은 서부극이 인기였다.작가는 어느 날 대전현충원 홍범도 장군 유해 앞에 꿇어앉았는데 ‘숨을 쉬기 어려웠다'고 했다.‘뇌수까지 일본인이 되고자 외쳤던 자들 묘지가 그의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 그에게 절을 하면 친일파 장군들이 받을까 저어했다고 했다.
[진회숙의 음악으로 읽는 세상] ‘봄의 제전’의 혁명…익숙한 것의 파괴
1913년 5월 29일, 파리 샹젤리제 극장은 러시아 발레단이 공연하는 ‘봄의 제전'을 보러 온 사람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관객들은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는 무용과 음악에 충격을 받았다.‘봄의 제전'이 보여주는 야만적인 춤과 파괴적인 음악은 당시 관객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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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20평대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임모씨는 전세대출이 3억5000만원이다.무주택 전세 거주자의 이자비용 증가율보단 낮지만, 1년 새 내려간 집값으로 소비가 위축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처분가능소득이 줄면서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들어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으로 무주택자는 전세 이자 부담이 늘었고, 집이 있는 사람은 이자에 재산세 부담까지 같이 떠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2면
직장인 고장석씨는 월 100만원씩 부을 적금 상품을 알아보다가 가입을 포기하고 말았다.KB국민은행의 ‘KB 특별한 적금'은 친구 3명을 같은 적금에 가입시켜야 최고 연 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부산은행의 ‘너만 솔로’ 적금은 최고 연 8.9% 금리를 제공하는데, 이 중 5%포인트는 가입 기간 중 결혼해야 받을 수 있다.
2금융권 연체율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상호금융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올 6월 말 4.12%로 6개월 전 대비 1.98%포인트 올랐다.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상호금융의 연체율은 같은 상호금융이지만 행정안전부가 소관 부처인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제외된 수치다.
키움증권의 경영권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관련 수사를 받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수사 결과에 따라 키움증권의 ‘최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질 우려 때문이다.시장에는 김 전 회장이 벌금형 이상을 받을 경우 관련법에 따라 의결권이 제한돼 경영권이 흔들리고, 최악의 경우 키움증권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4일 서울 롯데마트 송파점에서 열린 ‘아트 인 롯데마트-미술 수퍼마켓'을 찾은 시민들이 2층에 마련된 특별 전시장의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약 100명의 작가가 참여해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3면
전기차 신차 총출동…삼성·LG는 첨단 전장기술 선보인다
아우디는 전기차 Q6 e-트론과 4도어 크로스오버 쿠페 콘셉트카를 선보인다.10년 만에 IAA에 복귀하는 테슬라는 최근 발표한 모델3을 전시한다.중국 전기차 1위 BYD는 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을 유럽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공감과 상생'으로 일로리의 재해석을 통해 예술 작품으로 부활한 의자 컬렉션을 선보인다.영국 런던에서 수집한 버려진 의자들이 MCM 고유의 ‘비세토스’ 패턴을 입고 재탄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아울러 일로리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인 ‘N'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출시했다.‘일상의 스포츠카'를 목표로 그룹 내 전기차 관련 최고의 신기술을 모두 모았다는 평가를 받는다.현대차는 4일 아이오닉5 N을 내놓으며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 84.0㎾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전기차 전용 기술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사회적 가치 플랫폼 ‘SOVAC'이 오는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대규모 행사를 연다.SOVAC은 사회적 기업과 소셜 벤처 생태계 전문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모여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다.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2019년 출범했다.
E4면
“가사노동 해방”…가전에 뇌 심는 삼성, 스마트홈 띄우는 LG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IFA 2023'에서 ‘가전의 진화'를 선언했다.또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글로벌 가전협의체인 ‘HCA'의 표준 1.0을 적용해 연내 서로의 가전제품을 연동시키기로 했다.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가전에 특화한 AI 신경망처리장치 칩셋을 모든 제품에 탑재하겠다"며 “이를 통해 프리미엄 라인의 경우 개인 맞춤형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 시작한 이후 국내에서 가시적인 수산물 소비 위축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방류 직후인 8월 24~29일 6일간 대형마트 3사의 수산물 매출액이 8월 17~23일 7일간 매출액의 103%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8월 24~25일 대형마트 3사의 수산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8.1% 늘었다. 방류 전인 8월 22~23일보다는 46.7% 늘었다"고 설명했다.해수부에 따르면 8월 24~27일 수산 외식업 1000개소의 매출은 방류 전인 8월 20~23일 대비 3.8% 감소했다.
[비즈 칼럼] 우리에겐 올림픽 성공 개최의 DNA가 있다
제4회 동계청소년올림픽이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된다.조직위는 오는 10월까지 모든 경기장의 개보수를 마칠 계획이며, 대회에 참가하는 1900명의 미래 스포츠 스타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셋째, 강원도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다.
[Biz & Now] LS, 동해 케이블 공장에 구자열 의장 호 딴 ‘덕봉교’ 신축
LS그룹이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동해사업장 내 새로 지은 다리 이름을 ‘덕봉교'로 하고 명명식을 했다고 4일 밝혔다.그는 2009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 설립을 주도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구 회장은 “덕봉이라는 호가 의미하듯 동해사업장과 해저케이블 사업이 봉우리처럼 세계 최고로 우뚝 솟아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iz & Now] 키친앳홈,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 기념 특별 할인행사
키친앳홈이 생활 주방용품 부문 국가브랜드 대상과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 수상을 기념해 가이타이너 일루젠 엑스퍼트 무선 진공청소기 GTLVC-5000을 비롯, 2000여 제품 특별 할인 행사를 이달 말까지 연다.구매는 키친앳홈 자사 쇼핑몰에서 가능하다.
E5면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탑재체가 달 탐사에 나선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4일 NASA가 발사할 무인 달 착륙선에 실릴 예정인 ‘달 우주환경 모니터’ 탑재체 개발이 완료돼 항공 포장을 마친 후 미국으로 이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루셈은 천문연이 개발한 국내 우주 탐사 역사상 첫 달 착륙선 탑재체다.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지켜본 현장 전문가들 “건설 이권 카르텔 심각”
건설업계 전문가들도 업계 전반의 ‘이권 카르텔’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특히 현장 건설근로자가 기술이 떨어지는 외국인으로 대체되면서 안전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은종원 해안건축 전무는 “건설 기술자를 소모품화하면서 설계 도면도 제대로 못 보는 등 기본 역량이 크게 떨어졌다"며 “대학에서도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가 분리되면서 기술인력의 전반적인 역량 저하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E6면
정상급 궁사 80명이 출전해 토너먼트를 벌이기 때문에 웬만한 국제대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녀 대표 8명 중 4강에 오른 선수는 이우석 단 한 명뿐이었다.이우석은 “상승세를 타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짜네띠 완나샌이 4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다.그러나 월요 예선을 통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놀라운 실력을 보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LPGA 투어에서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경우는 완나샌이 역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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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신형 엔진을 장착하고 쌩쌩 달리고 있다.‘바람의 후예'로 불리는 프로 2년 차 내야수 김도영이 KIA의 쾌속 항진을 이끌고 있다.KIA는 7월 이후 팀 타율과 홈런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다.
15년 만의 한화 출신 홈런왕 가시권…아시안게임이 변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젊은 거포’ 노시환이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에 한 발 더 다가갔다.노시환에게는 ‘홈런왕'과 ‘국가대표'라는 두 가지 타이틀이 모두 소중하다.운이 좋으면 ‘22세 홈런왕'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가능성도 있다.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6년생 낙천적으로 즐겁게 살자.85년생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을 할 수도.호랑이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北 38년생 마음을 비워야 편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