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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중국 리창 국무원 총리와 한·중 회담을 했다.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핵은 우리에게는 실존의 문제"라며 “북핵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일 협력체계는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달라"며 “북한이 한·중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단독] 여가·국방 등 3~4개 부처, 내주 개각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국방부와 여성가족부 등 ‘중폭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7일 전했다.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일부 정부 부처에 대한 장관 후보자 검증작업에 착수했고, 이 중 3~4개 부처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다음주 귀국하는 대로 이들에 대한 최종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교체 대상으로는 우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유력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뒷줄 오른쪽부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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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많이 읽어주라고? '세 딸 명문대' 엄마 생각은 달랐다
별다른 사교육 없이 세 딸 모두 명문대에 보냈습니다.책 속 활자가 아이들의 몸에 붙어 신나는 놀이가 돼야 한답니다.세 딸을 별다른 사교육 없이 소위 명문대에 보낸 서안정 작가에게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그는 ‘책'을 꼽으며 이렇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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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했다.이 행사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원전 협력을 포함한 양해각서·계약 16건이 체결됐다.한국 원전수출산업협회와 인도네시아 원자력협회는 ‘미래형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를 비롯한 원전 산업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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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나게 한 中화웨이 폰에 '하이닉스 칩'…"거래 한 적 없다"
중국 화웨이가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자국 기업 SMIC가 개발한 7나노미터 반도체와 SK하이닉스가 제조한 D램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6일 발표한 성명에서 " 미국의 기술 없이는 생산할 수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SMIC가 상무부의 해외 직접제품 규칙을 위반했을 수 있다"며 “상무부는 화웨이와 SMIC에 대한 모든 기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도 이날 “SMIC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미국의 지적 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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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북중러판 캠프 데이비드 현실화 우려…“성사땐 신냉전 서막”
지난달 한·미·일 3국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북·중·러발 후폭풍이 예상대로 거세다.커비 조정관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북·중·러가 협력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동북아시아 안보가 불안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중·러 관계가 확대·심화되는 것이 확실히 보이고, 평양과 모스크바는 무기 거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당연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북·중·러 및 이란의 연대 움직임을 새로운 ‘악의 축'으로 보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것을 ‘새로운 축'이나 ‘새로운 동맹'으로 분류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규칙에 기반한 질서에 도전하는 국가들이며, 특히 미국을 공동의 적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이들의 관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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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일 검찰 출석…정의당, 농성장 찾아 단식 중단 권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로 했다.다만 “검찰이 정기국회 출석 의무를 포기하고 조사에 응하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 소환을 요구하고 있다.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다"고도 했다.그간 이 대표는 수원지검과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며 지난달 30일, 지난 4일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경제위기 공방…야당 “윤 정부 긴축재정 탓” 당정 “문 정부 방만재정 탓”
7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가 경제 위기의 원인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였다.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정부에서 방만한 재정운용을 해서 400조 부채가 늘었다"고 반박했다.정 의원이 “경제를 잘 살려 넘겨줬으면 됐지 왜 자꾸 전 정부 탓을 하느냐"고 따지자 한 총리는 “2019~2022년 합치면 지난 몇 년간 세출 증가가 가장 많았다. 숫자를 갖고 이야기하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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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땅" 지도에 대못 박은 中…이대로면 캐나다보다 커진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24일 새로운 지도를 발표하면서 국토 면적에서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고 대만 연합보가 7일 보도했다.새 표준지도에서 중국 영역으로 편입된 분쟁 지역은 먼저 인도와 중국 서부 신장이 인접한 악사이친 지구다.지난 1962년 중국과 인도가 국경 분쟁 끝에 전쟁까지 치렀던 지역이다.
"공과금만 내요" 非친족 가구 50만…피 안 섞인 그들 사는 법
그는 “청년들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 1인 가구로 살고 있거나 비혼을 결심했다고 해도 나중에 나이 들어서는 혼자 살지 않겠다는 인식이 높다. 마음이 맞는 사람과 공동체를 이뤄서 살겠다는 건데 서로가 보호자 역할을 해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은 “가족 돌봄이나 육아 휴직 등을 쓰려고 해도 한국은 법률로 증명할 수 있는 관계만을 인정한다. 미국의 경우 ‘같은 집에 사는 가구 구성원’ 심지어는 ‘내가 가족으로 여기는 자'도 인정하고 있다"라며 “우리도 실질적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권한을 주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가족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라고 말했다.또 최근 혈연 및 혼인 관계가 아니어도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생활동반자법안이 ‘동성혼 법제화’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국내 28번째 원자력발전소인 경북 울진군 신한울 2호기가 이르면 이달 말 시운전에 들어간다.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183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 2호기 운영 허가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신한울 2호기에 연료를 채우고, 6개월여에 걸쳐 시운전하게 된다.
A10면
마약과 전쟁도 무색…국내 최대 주거형 재활시설도 문 닫았다
국내 최대 마약류 중독자 주거형 재활시설인 ‘경기도다르크'는 지난 1일 기준 입소한 중독자 15명을 모두 퇴소시켜 사실상 폐업 상태가 됐다.박영덕 마약퇴치운동본부 중앙중독재활센터장도 “주거형 재활 시설은 반드시 필요하고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일본 등 선진국에서 주거형 재활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이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개입 여론 조작으로 규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전모를 밝혀내겠다"며 7일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검찰은 “김씨가 거액으로 언론인을 매수해 대장동 비리 내용을 호도하는 인터뷰를 대선 직전 보도하게 한 게 사건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허위 인터뷰’ 의혹은 2021년 9월 김씨가 신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당시 대검 중수부 소속이던 윤석열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의혹을 받던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주며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을 언급한 일이다.
A12면
일본이 7일 무인 달 탐사선 ‘슬림’ 발사에 성공했다.발사 후 약 1시간이 지나지 않은 오전 9시 30분쯤 슬림은 고도 약 620㎞에서 로켓에서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안착했다고 JAXA는 밝혔다.일본은 슬림의 달 착륙과 별개로 일단 발사 성공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낙태죄는 위헌”…가톨릭신자 70% 나라 멕시코의 반전 판결
멕시코 연방대법원이 만장일치로 낙태죄를 위헌이라고 판결했다.AP통신·뉴욕타임스 등은 6일 멕시코 연방대법원이 이날 “낙태를 처벌하는 법률은 임신 가능성 있는 사람의 인권을 침해한다"면서 위헌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그간 일부 주에서 불법이었던 낙태가 멕시코 전역에서 합법화하는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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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학, 모평 난이도면…“만점자, 의대정원보다 많을수도”
6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는 “킬러 문항 없이도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수험생들은 예상보다 어려웠던 국어와 영어에 당황하는 모습이었다.현우진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는 “수능 시험의 변태스러움이 과감하게 없어졌다. 그것에 대해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수학적으로 이렇게까지 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비비 꼬고, 계산도 많고, 해석도 새로웠는데 이런 게 전혀 없어졌다. 이게 맞다고 본다. 더 건강한 시험이 됐다고 감히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설립한 에너지공대 사업 지원 예산이 3분의 2 수준으로 깎인다.7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에너지공대 사업 지원 예산은 올해 250억원에서 내년 167억원으로 33.2% 줄어든다.예산 지원은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이뤄진다.
조선왕릉 40기 중 유일하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 내 효릉이 오늘 개방된다.조선 제12대 왕 인종 과 인성왕후의 무덤인 효릉은 하루 세 차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7일 개방 축하행사가 열린 효릉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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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포대로 가족 11명 먹고 산다" 난민에 희망 된 한국 쌀
동아프리카 국가인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자동차로 13시간 거리에 있는 카쿠마 난민촌.박 국장은 “한국이 식량을 지원받던 국가에서 이제는 지원하는 국가로 변모한 것에 WFP도 놀라워하는 분위기"라며 “한국의 결정은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분쟁, 기후변화 등으로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다행히 한국이 모범적으로 식량 지원을 늘리기로 하면서 다른 국가의 증량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영국의 전설적 록 밴드 ‘롤링스톤스'가 18년 만에 신곡 정규 앨범을 공개했다.2021년 와츠가 지병으로 떠나자 멤버들은 남은 삶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한다.리처드는 “와츠가 떠난 뒤에도 여전히 살아가야 하고 롤링스톤스로서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후 새 음악을 만드는 데 몰두했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인간평화와 치유연구센터는 오는 1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평화와 통합의 세계 지도자: 김대중·브란트·만델라’ 특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김대중: 생애·사상·유산’ 세션에선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와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 박명림 연세대 교수가 발표한다.베른 해리스 넬슨 만델라 재단 대표와 볼프람 호펜슈테트 빌리 브란트 재단 소장 등은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제6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화학 및 재료 기초 분야에 장영태 포스텍 화학과 교수, 응용 분야에 문주호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안순철 제19대 단국대 총장 취임식이 7일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렸다.안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단국대만의 혁신 DNA를 바탕으로 ‘단국 혁신 5.0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관광공사는 7일 인천항만공사와 인천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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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는 2016년에 공대를 신설한 공학 교육의 후발주자였다.그 성과에 더해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디지털휴머니티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1906년 최초의 민족여성사학으로 설립된 숙명여대가 디지털 시대의 인재를 키운다는 목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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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과 함께 어우러진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촛대봉에 도착하자 해가 막 두꺼운 구름에서 나와 천왕봉 일대를 환히 비추고 있었다.지리산 능선은 구름에 젖어 꿈을 꾸는 듯 몽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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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딱 1시간 거리.나들이 삼아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갔다.서민호 코치는 “3~6개월가량 레슨을 받으면 말을 타고 대부도 해변을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A23면
[박홍규의 한반도평화워치] 새 단계에 진입한 한·일관계, 미래 세대에 짐이 안 되려면…
하지만 여기에는 정의 회복도 상처 치유도 보이지 않는다.포용적 결단 이후 전개된 경로를 돌이킬 수 없다면 사죄와 배상 없는 치유와 정의를 모색해야 한다.포용론적 화해의 프로세스는 ‘포용적 결단→관계 개선의 돌파구 마련→승화를 통한 치유와 포용의 심판대로 정의 회복→관계의 심화'로 구성된다.
[글로벌 아이] 폴 매카트니 “62년 전에 산 호프너 기타 찾습니다”
이 기타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호프너 500/1'이라는 바이올린 베이스 기타입니다.독일 악기사 호프너가 1950년대에 출시한 모델인데, 주인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스 기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이 기타의 주인은 다름 아닌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A24면
"아쟁 30대 부숴도 모자랐다" 국악에 빠진 작은 거인 김수철 [이지영의 직격인터뷰]
‘작은 거인’ 김수철이 다음 달 11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충돌 없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게 작업 방향이었다.1983년 영화 ‘고래사냥'의 메인 테마음악에선 플루트와 국악기 피리를 조화시켰고, 1986년 영화 ‘허튼소리'에선 아쟁을 서양악기 보코더와 협연하는 시도를 했다.
198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휴스턴 로키츠는 센터가 필요했고, 나이지리아 출신 하킴 올라주원을 뽑았다.2순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센터가 필요했고, 보위를 선택했다.3순위 시카고 불스는 슈팅가드 마이클 조던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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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의 미술로 한걸음] 한국의 전통 건축을 사랑한 저드
요즘 미술 애호가에게는 ‘갓벽'의 나날이다.윤형근의 ‘심심한’ 예술은 저드의 ‘밋밋한’ 예술과 묘하게도 통했다.저드는 즉석에서 윤형근의 작품을 3점 구입했고, 그의 개인전을 마르파와 뉴욕에서 열도록 주선했다.
한쪽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즉 아일랜드 공화국으로의 통합을 주장하는 카톨릭 지역.다른 쪽은 아일랜드 통합을 반대하는 프로테스탄트 지역.아일랜드공화국군을 자처하는 IRA는 무장투쟁 중이었으며, 영국 왕실에 충성하는 프로테스탄트 과격파들도 보복살인을 서슴치 않던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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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욱의 문화재전쟁] 탈라스 전투서 패한 고선지, 동·서 교류 새 물꼬 트다
고구려 유민 출신의 고선지 장군은 우리에게 익숙하다.이렇게 두 나라가 서로 탈라스 전투가 자기 땅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만큼 탈라스 전투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탈라스 전투를 기점으로 현재 중앙아시아의 기반인 투르크계의 주민과 이슬람교의 국가들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A28면
지난 9일자 미국의 빌보드 핫100 차트가 6일 발표됐는데 K팝 3곡이 순위에 들었다.방탄소년단 정국과 걸그룹 뉴진스의 곡이 포함됐으며 나머지 한 곡이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다.하 의원 측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이달 중 법 개정안 발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법에 표준전속계약서 사용에 대한 근거 조항을 넣고 중소기획사에 상담 지원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교자인 척하지 말라고!” 세월이 흐른 뒤 오펜하이머가 공로 메달을 받는 행사장에서 그녀는 텔러가 내민 손을 무시한다.오펜하이머는 왜 악수에 응한 것일까.어떤 이유에서든 악수는 정답이 될 수 없다.
아침 묵상] “침묵 속에서 보낸 하루가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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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평론가들은 북한이 한반도 핵무기 사용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파멸뿐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실제 사용 가능성은 없다고 말한다.한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 가능성을 수치화하긴 어렵지만, 가능성이 0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북한이 핵 공격에 나설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안병억의 마켓 나우] 우크라 재건, 유럽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2020년 7월 유럽연합은 팬데믹이 초래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려 7500억 유로 규모의 공동채권을 발행했다.집행위원회는 내년부터 4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재정적 지원으로 500억 유로의 추가 예산을 제안했다.독일이 EU경제의 20% 정도를 차지하니 추가 지원액 중 100억 유로를 독일이 부담해야 한다.
A30면
때아닌 홍역을 치르는 중인 홍범도 장군은 1868년 평양에서 머슴의 아들로 태어났다.이 과정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던 이르쿠츠크 공산당이 원동공화국 군대와 함께 상해 공산당원을 30여 명에서 400~500명가량 살해한 사건이 자유시 사건이다.홍범도 장군』을 펴낸 한국외대 반병률 사학과 명예교수는 상해 공산당 공격에 이르쿠츠크 측은 가담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한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경제를 다시 격랑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수입 감소가 무역수지 개선의 일등 공신이었다.수출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가 급등에 따른 수입 증가는 무역적자로 이어져 경상수지마저 불안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사설] 중국, 북핵 해결 위한 건설적 역할로 ‘유턴’하길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요 국가 정상들을 상대로 북한의 핵·미사일이 초래한 국제 및 역내 안보 위협의 엄중함을 부각하며 북핵 해결에 동참을 호소했다.윤 대통령은 어제 리창 중국 총리를 별도로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북핵 문제에 대해 성실하게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이 문제가 한·중 관계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북핵 문제가 악화할수록 한·미·일 공조가 그만큼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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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오펜하이머 신드롬에다 1980년대부터 과학사 강의를 했던 터라 간만에 영화관을 찾았다.냉전시대 핵무기 경쟁까지 다룬 리처드 로즈의 『원자폭탄 만들기』, 맨해튼 프로젝트 이후 미국이 과학으로 세계 강국이 되는 정치·사회적 배경까지 그린 데이비드 캐시디의 『J. R. 오펜하이머와 미국의 세기』 등이다.전쟁의 조기 종식을 위한 애국심으로 원자탄 개발을 지휘했으되 수소폭탄 개발과 핵확산을 반대했던 오피, 그가 두려워했던 것은 ‘의도치 않게’ 대량살상무기 개발 경쟁이 세상을 파멸시키는 연쇄반응, 핵 홀로코스트였다.
지역 균형 발전도 중요하나 이들 청년을 나 몰라라 할 수는 없다.지난 정부부터 서울시가 도입한 역세권 청년주택의 임대료가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이어진다.결혼도 포기한 많은 저소득 청년층을 위한 현실적 주거 공간 마련에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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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한국 경제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도 유가 상승이 한국 경제에 끼칠 영향에 대해 우려 목소리를 내놨다.KDI는 7일 ‘9월 경제동향'을 통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일부 제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E2면
내년 성장률 1%대 전망 잇따라…한국 ‘장기 저성장’ 경고등
국내총생산 경제성장률이 1%대라면 와 닿지 않을 수 있다.그런데 올해에 이어 내년도 1%대 성장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해외 주요 투자은행인 씨티가 1.8%→1.7%, 바클레이스가 2.3%→2.0%로 각각 내년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렸다.
뛰는 국제유가와 상승세의 서비스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블룸버그는 특히 미국의 예상을 웃도는 경제성장률 호조 같은 변수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봤다.Fed 인사도 ‘헤드 페이크’ 가능성을 고려해 향후 데이터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2명 하청·파견…조선업은 60% 상회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2명꼴인 18.1%가 파견·용역 등 ‘소속 외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한 대형 조선업체의 경우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75.2%에 달했다.원청 소속 근로자와 유사한 일을 하면서도 임금 수준에선 큰 차이가 발생하면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가 심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가 7일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서울시에 따르면 한강공원에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이 단계적으로 금지되고 오는 2025년부터는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 보증금 300원을 내야 한다.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순환 신기술박람회'에 플라스틱 배달용기 등을 이용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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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공장을 살린 독특한 인테리어로 MZ세대에게 ‘힙성지'로 통하는 서울 성수동 한 카페.반면에 전통적으로 유커가 많이 소비하는 면세점은 외국인 카드 매출이 단체관광 허용 전과 허용 후 2주간 큰 차이가 없이 모두 코로나19 이전보다 저조했다.다만, 서울·부산·인천·제주 전체 외국인 카드 매출은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에는 아직 못 미쳤다.
[단독] 철근 누락 숨긴 LH…'주차장 붕괴' 다른 원인도 은폐했다
LH가 LH아파트의 안전성을 점검한 안전진단전문업체의 ‘진단결과'를 묵살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H아파트 안전점검을 한 전문업체들은 LH아파트 지하주차장 위 화단의 토심이 설계보다 깊어 하중 상태와 토심을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보고서에 명시해 LH에 제출했다.설계 도면상 토심은 1m인데, 실제 현장 점검 결과 심한 경우 토심이 3m인 곳도 있었고, 설계 기준대로 화단이 조성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는 게 진단업체 관계자들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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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껍질로 가죽옷, 폐어망 재활용…스타트업들 LG에 SOS
7일 오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슈퍼스타트 데이 2023’ 행사장.이번 행사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몰로코의 안익진 대표, LG의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김동수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노하우와 투자 트렌드 등을 공유한다.김동수 대표는 “한국 기업들의 아이디어는 실리콘밸리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한국에 있다 보니까 시장이 작고, 해외 비즈니스·마케팅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나오면 선별해 투자·협력하는 식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에 맞춰 방한한 응 CEO는 “우리 제품은 ‘자기 표현'을 위한 도화지 같다"며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강력한 보호 기능을 갖춘 소재로 ‘나만의 케이스'를 완성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첨단 소재 적용도 늘리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3'에서 강력한 보호력을 갖춘 ‘울트라 바운스 케이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비즈 칼럼] 실손보험 미청구액 한해 2000억원대…‘청구 전산화’ 시급
대한민국은 디지털 행정 분야에서 선진국이다.2022년 세계은행 본부가 발표한 디지털 정부 순위에서 평가대상 198개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보험 관련 스타트업이 일부 병원과 보험사를 연계해 실손보험 청구 앱을 내놓았는데 시민의 만족과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Biz & Now] 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운반선 4척 6000억원에 수주
HD현대그룹의 조선 분야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 그리스 캐피탈과 8만8000㎥급 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59억4000만 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 달러를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액화석유가스·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19척을 수주했다.
[Biz & Now] 홈앤쇼핑, 큐텐과 중기 판로확대 협력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큐텐’, ‘인터파크커머스'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큐텐은 지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에서 설립한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 4위권 이커머스 사업자다.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상품 판로 확대, 유통 채널 다양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Biz & Now] 신한은행, 시니어 금융 교육센터 개관
신한은행은 인천 남동구에 금융 교육 센터인 ‘신한 학이재'를 7일 개관했다고 밝혔다.학이재는 디지털 금융 체험,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 등 시니어 대상 금융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학이재를 교육 장소 뿐 아니라 무료 쉼터 등 인천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해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7일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안전보건공단이 후원한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전국 대학생 광고 공모전’ 시상식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사 에서 열렸다.오른쪽부터 김영택 중앙일보 광고사업부본부장, 최우수상 수상자 강윤희·홍연수, 대상 박종찬, 최우수상 신영준, 우수상 권도훈·여다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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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발의한 대형마트·방폐장 법안, 야당이 발목 잡는다
민주당이 발의했는데, 민주당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있다.대형마트 영업 규제 완화를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과 사용후핵연료 영구 처분장 설치를 위한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안의 현주소다.산업계·학계 등은 2년 넘게 계류 중인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건희 신경영 시작은 바우하우스” 유럽서 뜬 삼성의 비밀 담았다
김석필 비바체랩 대표는 7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진단했다.그는 2005~2013년 영국·프랑스 법인장, 유럽총괄 사장 등을 지낸 경험을 살려 최근 『삼성, 유럽에서 어떻게 명품 브랜드가 되었나?』를 펴냈다.김 대표는 “영국에서 스포츠는 광의의 문화 자산인데 삼성이 첼시FC의 스폰서십을 맡은 게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거래처 관계자나 유력 인사들을 축구장 VIP 박스로 초대해 유대 관계를 쌓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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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우승하면 동생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고, 동생이 정상을 밟으면 형이 가장 먼저 달려와 감격을 나눴다.남자부에선 아마추어 조우영과 장유빈과 함께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임성재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이번 대회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모두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US오픈 35도 폭염 속 진행…“이러다 선수 한 명 죽을 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3위 다닐 메드베데프는 US오픈 테니스 대회 4강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반면 이날 같은 곳에서 경기를 치른 여자 선수 아리나 사발렌카는 메드베데프와 생각이 달랐다.메드베데프와 루블료프의 경기 직전에 치러진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사발렌카는 1시간 13분 만에 정친원을 2-0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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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선정됐다.아시아 출신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김민재는 또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해 30명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이 잘 던지고도 시즌 두 번째 패전 투수가 됐다.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4일만 쉬고 등판한 게 시즌 처음이라 5이닝만 던지게 했다. 경기 초반 투구는 완벽했고, 페레스에게 홈런을 맞은 공도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류현진도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홈런을 허용한 공도 제구는 잘 됐다"며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승리를 챙기고 싶다"고 했다.
국가대표팀에서 훈련하며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신진서가 얼마나 강한지 최정은 누구보다 잘 안다.하지만 신진서라는 존재를 잊어야 비로소 그와 제대로 싸울 수 있다.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6년생 건강에 신경 쓰자.양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무지개 길방 : 西 43년생 나이 들수록 여가를 즐길 필요가 있다.55년생 나이에 매이지 말고 꿈을 갖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