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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안 쓰면, 학점 깎아요"…'표절' 걱정했던 대학이 바뀐다 [생성형 AI 임팩트]
성균관대 영상학과 이혜민 교수가 지난 학기 강의에서 낸 과제다.그림을 그리는 생성형 AI ‘달이'나 ‘미드저니'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보라는 주문이었다.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인 ‘국제 바칼로레아'는 학생들이 제출하는 글에서 챗GPT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크렘린궁이 14일 밝혔다.앞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 없다고 언급해 한때 혼선을 빚기도 했다.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의 소총을 줬고, 푸틴 대통령도 북한제 소총을 받았다"며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우주에 여러 번 다녀온 우주복 장갑도 선물했다"고 밝혔다.
[사진] 철도파업 … 출근길 전철 간격 늘어나고 화물열차 운행률 26%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부터 나흘간 총파업에 들어갔다.KTX와 일반 여객 열차 운행률이 각각 76.4%, 68.1%로 떨어짐에 따라 열차 운행 취소도 속출해 혼란이 빚어졌다.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26.3%에 그쳐 시멘트업체 등의 납품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A2면
"상속세는 엄마가 다 내세요"…불효 아닌 '똑똑한 절세'였다
공동상속인 중 누군가가 상속 재산으로 ‘빚잔치'를 한 뒤 상속세는 “배째라"고 하면 나머지 상속인들이 연대납부할 책임이 있답니다.이씨가 상속 절차에서 간과한 건 상속세의 연대납부 의무다.법무법인 가온의 배정식 패밀리오피스센터 본부장은 “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전체 유산에 매기는 세금으로 상속인들이 연대해 세금을 납부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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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살릴 4대특구 만든다…기업 이전 땐 세감면·규제 특례
정부가 지방시대를 위해 ‘4대 특구’ 도입을 내세웠다.산업부 관계자는 “특구 규제 해소 등을 담은 지방투자촉진법안이 정기국회 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 세제 지원은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또 하나의 중심축인 교육자유특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교육청·대학이 함께 지역 교육에 투자해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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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문도 없는 희한한 북·러 정상회담…결국 비즈니스 관계였나
13일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남긴 뒷맛이 묘하다.한 전직 외교관은 " 정상회담 뒤 공동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때는 중요 사안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거나, 둘 중 어느 한쪽이 결과물의 문안에 책임지고 싶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있다"며 “크렘린이 ‘문서 서명'을 언급한 걸 보면 최고위급에서 서명을 통해 합의를 남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일 수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김정은의 푸틴 방북 초청을 두고 오해할 여지가 있는 상황도 있었다.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를 소독하는 북한 경호원들.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용 리무진 ‘아우르스'를 직접 소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차량 제작비만 약 1700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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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20일 유엔총회서 ‘북·러 합의 규탄’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제78차 유엔 총회 참석차 18~22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윤 대통령은 20일 오후 2시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고 무기와 군사기술 교류 등에 합의한 것을 규탄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15~16일 러시아 내 다른 두 도시를 방문하면서 군사 관련 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알고 있다. 윤 대통령의 총회 연설에서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김정은, 전투기 생산공장과 태평양함대 방문할 것”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시간여의 정상회담을 마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4일 극동 하바롭스크주에 있는 산업도시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향했다.14일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로씨야 지도간부들과 무력 육해공군 명예위병대의 환송을 받으며 다음 방문지로 출발했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남은 일정이 군용 및 민수용 항공기 생산공장 방문, 태평양함대 전력 시찰, 교육 및 연구기관 방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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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풀이? 순식간에 웹툰으로 뚝딱…AI 선생님에 애들 꺄르르 [생성형 AI 임팩트]
지난 8일 경기 은여울초 6학년 7반 교실에서는 태블릿 PC를 이용한 수업이 한창이었다.이슬기 교사가 “웹툰으로 속담을 표현해보자"고 하자 아이들은 일제히 인공지능 웹툰 프로그램 ‘투닝'을 작동시켰다.이 교사는 “아이들에게 웹툰이 친숙하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학기부터 AI 웹툰을 수업에 도입했다. AI를 활용해 누구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소극적인 학생들도 눈을 반짝이며 참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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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소식에 1시간 일찍 출근”…기차 취소돼 급히 버스 예매도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코레일은 파업 여파로 열차를 감축 운행했다.중소도시를 연결하는 일반 여객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68.1%로 떨어져, 이를 주로 이용하는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안 처리…50층 건축 막는 규제 풀렸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변 일대에 높이 50층 안팎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1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남구 압구정동·청담동 일원 재건축구역을 아파트지구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안을 처리했다"고 밝혔다.76~83년 한강변을 중심으로 18개 지구, 220개 단지를 아파트지구로 지정했다.
‘벌 청소’ 시켰다고 담임교체 요구한 학부모…대법 “교권 침해”
방과 후 교실 청소가 ‘아동학대'라며 담임교사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던 학부모에 대해 대법원이 교권 침해라고 판단했다.대법원 2부는 14일 학부모 A씨가 학교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지속적인 담임 교체 요구는 교육활동 침해 행위"라고 판시했다.2년 전 전라북도에 있는 한 초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 B씨는 수업 중 페트병을 가지고 놀며 소리를 내는 학생에게 주의를 주었음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자 칠판 ‘레드카드'에 학생의 이름표를 붙였다.
A10면
총선 7개월 앞…“여당 지도부, 용산 참모진 당 복귀 요청”
내년 4·10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이 인재 차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국민의힘 의원은 “예전과 달리 대통령 가까이에 있었다고 해서 무조건 공천을 받거나 선거 승리가 보장되지는 않는다"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참모 출신을 국회로 많이 진출시키려면 미리 지역구로 내려가 기반을 닦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검사 공천 없다"라거나 “낙하산 공천 없다"는 방침을 거듭 밝혀 온 김 대표 입장에선 총선 인재를 서둘러 영입해 경쟁력을 키워 놔야 나중에 불필요한 공천 내분을 차단할 수 있다는 판단도 했을 거라는 얘기다.
‘수박낙인’ 공천 탈락 겁났나…'이재명 체포안' 흔들리는 비명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계가 제기한 ‘체포동의안 표결 보이콧’ 시나리오에 비명계가 동요하고 있다.한 의원은 “나는 어차피 수박이 돼버렸기 때문에 설사 표결에 들어가서 부결을 찍어도 남들은 나더러 ‘가결 찍었다'고 할 것 아니냐"면서 “아예 표결할 때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게 결백을 입증하는 방법 같다"고 말했다.어떤 의원은 “친명계가 빠져나간 채 표결을 하면 최종 가결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며 “그땐 내가 회의장에 남아있는 것 자체로도 ‘당대표 보내버린 놈’ 소리를 듣기 딱 좋다"고 말했다.
A12면
WP 칼럼, 바이든에 출마 포기 촉구…“트럼프 재선 막아야”
최근 내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이 쉽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가 칼럼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 도전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칼럼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되면 2번째 임기를 시작할 때 82세다"면서 민주당원 69%를 포함한 77%의 미국 대중이 ‘4년 더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엔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늙었다'고 답한 AP-NORC 여론조사를 소개했다.지난 7일 공개된 CNN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유권자 46%가 내년 11월 대선에서 야당인 공화당 후보로 누가 나오더라도 바이든 대통령보다 낫다고 답했다.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뉴스타파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뉴스타파는 이후 신씨에게서 인터뷰 녹음파일을 넘겨받아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조우형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김씨 인터뷰를 보도했다.봉지욱 뉴스타파 기자는 JTBC 재직 시절인 지난해 2월 21일 남욱 변호사의 진술조서를 바탕으로 “조우형씨가 2011년 2월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대검 조사를 받으러 갔을 때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줬고, 당시 주임검사가 윤석열 중수2과장"이라고 보도했다.
A14면
롤스로이스남 갔던 강남 병원, 5년간 마약류 1만개 처방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피의자 신모씨가 범행에 앞서 마약류를 투약한 병원이 최근 5년간 프로포폴, 케타민, 미다졸람 등 약 1만개의 마약류를 꾸준히 처방·투약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렇게 5년간 마약류 총 8종, 1만281개를 처방해왔다.신씨가 범행 당일 마약류를 투약한 B의원은 지난해 환자 378명에게 2369개 프로포폴을 처방했다.
"가족이 환자 욕창 돌봐도 불법"…60년 전 의료법, 싹 바꾼다
60년 동안 100차례 부분 개정을 거친 의료법이 수술대에 오른다.정부는 전문가 중심의 연구회를 꾸려 의료법의 개정과 혁신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의료법과 관련 법제의 개정과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의료법체계연구회'를 발족한다고 15일 밝혔다.
14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만개한 꽃무릇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을비가 내리겠다.강원 영동에는 아침까지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A16면
이젠 포커선수 이세돌…데뷔 무대 상대는 ‘올인’의 차민수
AI 알파고와 바둑 대결에서 이긴 유일한 인간 이세돌은 14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홀덤과 바둑의 공통점을 묻자 이세돌은 “둘 다 단순 전략게임이 아닌 추상 전략게임이다. 상대와 심리전을 펼치고 플레이 스타일이 탄로 나면 스타일을 바꿔서 대응하는 것도 똑같다"고 말했다.바둑기사 출신 김지운, 최철한도 프로 홀덤 선수로 활동 중이다.
“지구는 고혈압 환자, 인류가 안전하게 살 수준 넘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지구의 건강 상태를 측정한 결과 9개 지표 중 6개가 이미 위험 한계를 넘어섰다는 진단이 나왔다.지구의 건강 상태가 인류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는 뜻이다.13일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인간이 초래한 오염과 파괴로 인해 9가지 지구 위험 한계선 가운데 6개가 무너졌다.
미국 뉴스위크가 13일 공개한 ‘2024 세계 최고 전문병원’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이 12개 분야 중 5개에서 세계 10위 안에 들었다.아산병원은 올 초 뉴스위크 세계 250개 종합병원 순위도 세계 29위로 국내 1위를 차지했다.삼성서울병원은 암 치료에서 세계 5위, 아시아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14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3년 산악인의 날 행사에서 제22회 대한민국 산악대상을 받았다.대한산악연맹은 “이 회장은 산악행정·문화, 산악스포츠 발전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금은 14일 2023년도 편협기금 석좌교수에 김진국 전 중앙일보 대기자와 장현규 전 SBS 보도본부장을 선임했다.
동화약품은 약 14억원 규모의 필수 의약품 16종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의약품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국제구호 비정부기구 글로벌생명나눔에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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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매력느낄 '이것'' 산업도시에 필요…집단지성 빛난 '울산포럼'
SK그룹이 청년 지역 정착 방안 등 울산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전문가와 머리를 맞댔다.SK그룹은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14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ESG, 함께 만드는 울산의 미래'라는 주제로 2023 울산포럼을 열었다.울산포럼은 ‘청년행복, 산업수도의 변화'와 ‘동반성장, ESG 넥스트 전략'으로 주제를 세분화했다.
시들해진 공무원 인기…이젠 사람 모으러 전국 고교·대학 돈다
정부가 전국 고교·대학을 찾아 인재 유치활동을 한다.박람회 기획 단계에서부터 2030 공무원과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청년 기획단'을 통해 프로그램을 짰다는 게 인사처 설명이다.인사처가 학교를 직접 찾기로 한 것은 공무원 인기가 어느 때보다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A18면
하늘이 분명 높아졌는데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맵다.여름 끝자락이라고 하기엔 추석이 지척이고, 가을 들머리라고 하기엔 산야가 아직 푸르다.눈이 부시게 푸른 가을날이어서 미당이 누운 산 너머 줄포 갯벌이 한눈에 들어왔다.
A19면
인천 개항장은 세대를 초월한 여행지다.1883년 인천항이 일본에 의해 강제로 개항된 뒤 중국 산둥성에서 노동자가 대거 이주했고 이들이 먹던 산둥식 비빔국수가 발전해 짜장면이 됐다.개항장 일대에서는 짜장면 말고도 온갖 ‘최초'를 만날 수 있다.
A20면
부모 노릇 안 해도 가족인가, ‘구하라법’ 언제 통과되나 [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2021년 폭풍우로 실종된 선원 김종안씨의 생모는 김씨가 두 살 때 집을 떠나 54년간 한 번도 자녀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상속권상실선고 제도 방식은 “자녀가 사망 전에 부모에게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비상식적인 방식"이라고 비판했다.반면에 현소혜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 의원 안도 의미가 있지만 법무부안이 좀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 ‘이게 상속결격사유다'라고 폭넓게 규정하면 법적 안정성에 문제가 생긴다. 뉴스에는 누가 봐도 상속결격인 사례가 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경계선에 있는 사건도 많다. 상속결격사유 확대 방식도 어차피 ‘이 사람은 상속결격에 해당할 정도로 양육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했다'라는 걸 소송으로 입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때 ‘쟈니스 월드'에 빠져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한 사람으로 최근 사태를 바라보는 마음은 착잡하다.한때 ‘일본 쇼 비즈니스의 모든 것'이었던 쟈니스는 과연 창업주의 과오를 털어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쟈니스 사태가 어디로 향하는지가 앞으로의 일본 음악계, 더 나아가 일본 사회의 미래를 정하는 중요한 방향키가 될 것이란 느낌은 과장만은 아닐 것이다.
A21면
[김형석의 100년 산책] 연세대의 전설, 세 석두 교수 이야기
내가 70년 전에 연세대에 부임했을 때, 옛날 스승을 연상케 하는 세 석두 교수 얘기가 있었다.학생들도 중요하지만, 사회봉사는 필요한 시기와 인재가 있어야 합니다"라며 자기 일처럼 부탁했다. 잘못을 저지른 후배 교수나 학생들이 가장 무서워한 교수는 정석해 선생이다. 그런데 오래 사귀어 보면 그와 상반되는 성격이다. 책망하면서도 후배와 제자들을 끔찍이 사랑했다. 4·19가 지나고 4월 25일에 있었던 일이다.정 교수가 주동이 되어 몇 대학의 원로 교수가 목숨 걸고 젊은 학생 200여 명의 희생에 보답하자는 교수 데모를 계획했다.
A22면
'위성 협력'으로 포장했지만 고립·제재 부를 자충수 [북·러 정상회담 긴급 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난 13일 ‘잘못된 만남'으로 한반도가 신냉전의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문상균 교수=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회담이 열렸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첨단 우주 관련 기술과 재래식 무기의 성능 개량이 필요한 북한, 여기에 북한의 소모성 전쟁 물자가 필요한 러시아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일치한 상황이라는 점은 과거의 정상회담과 결이 다르다.
[손민호의 레저터치] “한국에서 바둑을…” 루이와 스미레의 꿈
1990년 중국 바둑기사 장주주는 미국으로 날아간다.정치적인 이유로 국제 미아가 됐던 루이를 품어줬던 것처럼, 한국에서 바둑을 배워 프로기사가 된 스미레도 한국이 안아주길 기대한다.한국은, 적어도 바둑에서만큼은 꿈의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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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을 다해 노력할 때, 굳이 읽지 않아도 되는 마음이 있습니다.먼저 나를 공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나를 뒤흔들고 찔러보려는 마음입니다.그런데 이런 타인의 마음까지 굳이 읽어가면서 반응해주려 애쓰시는 경우를 봅니다.
김정은과 푸틴 정상회담은 오래된 도참을 떠올리게 한다.러시아는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하는 ‘키 플레이어’ 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러시아에서 소련으로, 다시 러시아로 국명은 바뀌었고, 국제적 위상은 부침을 거듭했지만, 러시아는 여전한 4대 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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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술 빚고 김치 담근 선비 김유, 그가 품은 큰 뜻은…
16세기 경북 안동에 살던 한 사족 남성이 요리책을 썼다.유교 지식의 자장 내에 있는 선비로는 이례적인데, 그의 이웃에는 농암 이현보와 퇴계 이황이 살고 있었다.김유의 어머니 양성 이씨로 내려온 지식 전통에는 조선 전기의 과학자 이순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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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호의 시선] 이재명 사법처리, 야당·법원의 양심에 달렸다
이 대표 측은 “말한 대로 적어달라"고 했다.검찰이 “조서는 속기록이 아니다"고 했지만, 이 대표 측은 “토씨 하나까지 정확하게 적어달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검찰이 “그러면 논란이 없게 아예 영상 녹화를 하자"고 했지만, 이 대표 측은 거부했다.
인모는 자신에게 사정없이 각목을 내려치는 덩치들에게 “잠깐 할 말이 있다"고 한다.그는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주저앉아 “우린 위대한 문명을 창조하고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살도록 제도를 발전시키며 살아왔다"고 일장훈시를 시작한다.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이유는 문명에 있다.
[아침 묵상] “그대 생각이 장미면 그대는 장미원이다”
그대 생각이 장미가 아니라 남을 찌르는 ‘가시나무'일 수도 있다.식물조차 정다운 말이나 눈길을 건네면 더 잘 자라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우리가 다른 생명들을 해치는 말을 하면, 우주 만물을 지으신 하늘 어버이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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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가 지난 1일 10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이번 회기에 처리해야 할 입법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무엇보다 유·초·중·고 교육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교육재정 교부금을 대학 교육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하는 일이 매우 시급하다.의무 교육에 필요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1972년 제정한 지방교육재정 교부금법은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각 시·도 교육청에 교부금으로 배정해 유·초·중·고 교육 지원에 활용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박철완의 마켓 나우] 점점 더 한국 압박하는 중국 배터리 업체
2010년대 초반, 다임러 AG의 디터 제체 회장은 신생 중국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 자동차로 쏠리면 수송용 석유 수급 붕괴로 공멸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테슬라는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기가 상하이'의 역할이 컸고, 일론 머스크도 BYD 같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를 경쟁자로 꼽는 상황이다.중국 제조업이 없다면, 양질의 저가 이차전지도, 경쟁력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없으며, 제품을 내다 팔 큰 시장도 없는 상황이 왔다.
A30면
한국 언론에도 종종 기고하는 왕신셴 국립정치대 교수에게 누군가 던진 질문이다.이달 초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미·중 전략경쟁과 양안 관계'란 관훈클럽 세미나에서였다.“1992년 한국과 대만이 단교했을 때 막 대학을 졸업한 상황이었다. 사실 한국이 명동에 있는 대사관을 중국에 넘겨줬을 때 많은 대만 사람이 상처받았다. 많은 이가 한국 관광 때 명동에서 중국 대사관을 보면서 ‘이게 원래 우리 것이었는데’ 했다고 한다. " 직전의 그는 상냥했다.
[사설] 북·러의 은밀한 거래, 한·미·일 등 국제 공조로 차단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각하'란 극존칭을 수십 번 썼다.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보면 북한의 포탄 등 재래식 무기와 러시아의 첨단 위성·군사 기술을 맞바꾸는 거래가 성사됐을 가능성은 불문가지다.두 차례 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에 러시아가 기술을 전수하면 북한은 수개월 내 정찰위성을 갖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성능이 고도화돼 우리와 미국의 방공망에 큰 위협이 된다.
[사설] 6만5000원 교통카드, 오세훈·김동연·유정복의 불협화음
한 달에 6만5000원으로 지하철과 버스·따릉이를 포함한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정책이 경기도와 인천시의 반발로 발표 직후부터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다.인천시는 “수도권 교통 문제는 인천·서울·경기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인근 지역의 반발로 ‘반쪽 정책’ 우려가 커지자 오 시장은 그제 CBS 인터뷰에서 “인천시와 경기도의 의지와 능력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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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다.실제로 1인당 국민소득이나 국가 전체의 경제 규모 등 객관적인 지표도 그렇고, G20 등 국제 외교무대에서 받는 대우도 과거와는 다르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시스템을 정비하고, 국제규범에 맞게 행동하며, 책임 있는 지구촌의 구성원으로서 인류의 복지에 기여해야 한다.
과거 ‘통계 기반 자동번역’ 방식은 상용화하기에는 품질이 너무 낮았다.이어 등장한 번역 방식이 인공지능을 적용한 ‘신경망 기반 자동번역'이다.과거에 비하면 향상됐지만 이 자동번역도 넘지 못한 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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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주고, 모발 지켜주고…돈 쓸어담는 ‘해피 드러그’
또 다른 해피 드러그인 탈모 치료제도 부상하고 있다.비만 치료제가 ‘빼는 데’ 주력한다면 탈모 치료제는 ‘지키는 데’ 방점이 있다.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35억 달러에서 연평균 8.4%씩 성장해 2027년에는 62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E2면
[View & Review] 아반떼 세금이 테슬라 2.2배…개편하자니 환경이 걸리네
자동차는 배기량에 따라 세금을 매긴다.미국은 차량 가격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매긴다.대형차가 많아 배기량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매길 경우 일본·유럽 차 대비 불리해서다.
한기정 공정위장 “중견기업 포함해 내부거래 감시 강화”
공정거래위원회가 사교육 부당광고 조사를 이달 중으로 마치고 철근 누락 아파트 감리업체 입찰 담합 조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공정위는 향후 대기업 집단뿐 아니라 시장 지배력이 높은 중견 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서 감시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중견 집단에서도 경영권 승계 등을 목적으로 부당 내부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중견 집단은 총수 일가 중심의 이사회 구조 등으로 인해서 내·외부 감시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의 중점 추진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금융안정계정 도입 역시 국회에 가로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금융안정계정 도입 방안을 담은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지난 2월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된 뒤 지금까지 계류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최한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가정용 스마트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E3면
임금 떼먹어도 벌금형 다수…체불액보다 적어 버티기 일쑤
법인택시기사로 일하는 60대 A씨는 900만원에 가까운 임금을 떼인 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임금체불의 가장 큰 문제는 피해 대부분이 노동 취약계층에 집중된다는 점이다.실제 지난해 임금체불의 74%가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오는 28일부터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요 대기업이 ‘내수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계열사인 포스코E&C는 중소 협력사들에 오는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797억원을 조기 결제할 예정이다.롯데그룹은 오는 25일까지 협력사들에 약 59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한국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삼양라면을 내놓은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식품에 과학기술, 문화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14일 서울 익선동 누디트익선에서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을 열고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불닭'을 K-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식품 사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탄소 저감 사업 역량 집중 등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4면
제니 게시물 한 개가 28억 가치…“여기에 수출 길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SNS에 올린 캘빈클라인 관련 게시물 하나의 평가 가치다.미국의 마케팅 플랫폼 론치메트릭스가 인플루언서의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한 지표에 따르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은 제니와의 콜라보 캠페인으로 68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제니는 K팝 스타를 넘어 ‘K인플루언서'로서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셈이다.
티파니 매출 뛰게 한 '레드루 혁신'…"청담동에도 들어선다" [티파니 글로벌 CEO 단독 인터뷰]
글로벌 명품 업계에서 미국 파인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앤 코의 파격적 혁신이 화두다.레드루 회장은 “단지 보석 판매만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 만나는 장소로, 티파니에 푹 빠져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매장"이라고 설명했다.티파니의 매장 전략은 지난 4월 뉴욕에 재개장한 ‘티파니 랜드마크'에서 극적으로 드러났다.
[Biz & Now] 한은 “26년 모아야 집 사…집값 상승 기대 꺾는 정책 필요”
올해 한국에선 직장인이 26년간 연봉을 하나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이 고금리 기조를 이어가며 강력한 통화 정책을 펼쳤지만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는 완화하는 ‘정책 엇박자'가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은은 당국에 정책 공조와 일관성을 주문하며 “집값이 오를 거란 기대를 꺾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Biz & Now] 중국인민은행, 지준율 0.25%P 인하…“경제회복 기반 공고화”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15일자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중국인민은행은 14일 “경제 회복 기반을 공고히 하고,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이번 인하 후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약 7.4% 수준이 된다.
[Biz & Now]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10회 연속 올려
유럽중앙은행은 1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고 밝혔다.ECB는 이번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당초 시장은 ECB가 이번달에는 동결할 것으로 점쳤으나, 각종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높게 나오면서 막판 인상 쪽으로 기울었다.
[Biz & Now] 현대건설, 폴란드 원전사업 MOU…동유럽 진출 본격화
현대건설은 폴란드건설협회와 ‘신규 원자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현대건설은 폴란드원자력연구원과도 ‘원전 연구개발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또 폴란드 현지 건설사인 이알버드, 유니베프와 신재생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iz & Now] 포스코인터, 현대차그룹에 구동모터코어 353만 대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현대차그룹에 구동모터코어 353만 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포스코인터 측은 2026~2034년 현대차·기아 북미 신공장에 차세대 전기차 전륜구동 모터코어 109만 대, 후륜구동 모터코어 163만 대 등을 공급한다.
[Biz & Now] LG화학,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기업과 HVO 합작공장
LG화학이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에니 그룹의 친환경 연료 사업 자회사 에니 SM과 함께 충남 대산 사업장에 수소화식물성오일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양사는 오는 2026년까지 연 30만t 규모의 HVO 생산공장을 짓는다.LG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비중을 늘리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까지 자체 수급할 수 있게 됐다.
E5면
EU,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조사 착수…무역전쟁 촉발되나
유럽연합이 중국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보조금 조사에 착수한다.중국 정부가 파격적인 보조금을 지급해 자국 전기차 가격을 낮게 유지함에 따라, 유럽 자동차 제조사가 불공정 경쟁에 직면했다며 이를 방어하겠다는 취지다.13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의회 정책연설에서 “세계 시장은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로 넘쳐나고 있다"면서 “막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으로 중국 전기차 가격이 인위적으로 낮게 조정됐고, 이는 유럽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조사 이유를 밝혔다.
“내 주식은 내가 지킨다”…소액주주 ‘1대 주주’ 도전
이화그룹 3사에 투자한 소액주주 1만 명이 똘똘 뭉쳤다.14일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이화전기는 주주 2629명이 모여 14.74% 지분을, 이아이디는 5096명이 모여 15.28%를, 이트론은 2935명이 모여 8.6% 지분을 모았다.이화전기 1대 주주 지분율은 18.97%로 소액주주 연대와 지분 격차는 4% 포인트까지 좁혀진 상황이다.
E6면
자유형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4관왕에 도전한다.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 금메달은 사실상 김우민이 예약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김우민은 또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800m에서 7분47초69로 물살을 갈라 새로운 한국기록도 작성했다.
[현장에서] 본업이냐 부업이냐…클린스만, 우선순위 확실히 해야
9월 유럽 원정 A매치 두 경기를 1승1무로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14일 귀국했다.클린스만 감독 스스로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축구대표팀 감독직보다 외부 활동이 중요하다면 감독직을 내려놓고 그쪽으로 가는 게 낫다.
E7면
프로야구 ‘만년 꼴찌팀’ 한화 이글스가 투수 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올 시즌 고교야구 최대어로 꼽히는 장충고 3학년 왼손 투수 황준서까지 품에 안았다.한화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황준서를 뽑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내기 투수 윤영철이 시즌 막판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하지만 윤영철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윤영철이 남은 경기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한다면 신인왕 판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최정 9단이 백1로 두자 신진서 9단은 2로 꼬부렸다.한데 그 자리는 바로 AI가 줄곧 목소리를 높였던 ‘요소'였다.신진서나 최정이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던 것은 그곳이 요소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쥐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北 36년생 하늘의 뜻도 아는 나이.88년생 비전이 보이게 될 듯.뱀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北 41년생 힘 쓰는 일 하지 말 것.
C1면
[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푸드테크·그린바이오’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두 팔 걷었다▶
최근 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함께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특히 농식품부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통한 국산 원료의 이용 확대 및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업-푸드테크 간 상생사례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지난 5일엔 국내 12개 푸드테크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농업-푸드테크 상생사례를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C2면
[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관개배수부터 스마트팜 기술 전수까지 … 해외사업 강화해 K-농업 선도
한국농어촌공사는 해외사업 추진으로 해외시장의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농업기술과 발전 경험을 여러 나라에 전수하고 있다.중동 지역에 농업기술협력단지를 조성하고 스마트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MOU 체결을 협의 중이다.공사는 지난해까지 35개국에서 165건의 기술 용역사업을 수행했다.
C3면
[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유기농무역박람회, 에이팜쇼 참가 등 ‘친환경농산물 알리기’ 발벗고 나섰다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가 시민을 대상으로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농업에 대해 알리기 위해 최근 열린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와 ‘2023 귀농·창농 박람회-에이팜쇼'에 잇달아 참가했다.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여러 청년농부 단체들과 함께 2023 에이팜쇼 관람객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을 홍보·판매했다.주형로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장은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 및 환경에 이바지하는 효과에 대해서 널리 알리는 자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해서 친환경농업에 종사하는 친환경농업인들의 노고도 알아주고 각 가정에서는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농산물 먹거리 소비를 더욱 확대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샤인머스캣 수출시기 차별화, 껍질째 먹는‘홍주씨들리스’수출 적극 모색
샤인머스캣은 마치 배고픈 여우가 발견한 잘 익은 포도송이에 비유된다.샤인머스캣 인기의 영향으로 2000년 이후 감소하던 포도 재배면적은 2020년 반등에 성공했고, 베트남·홍콩 등지에 연간 약 3420만 달러를 수출했다.샤인머스캣이 도입되기 시작한 5년 전에 비하면, 포도 수출액은 2017년, 850만 달러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C4면
[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농업인 안전365 캠페인’ 등 안전한 농촌일터 조성 위해 총력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여러 가지 재난 상황을 겪으면서 사회 및 생활 전반에 걸쳐 건강과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행정안전부·질병관리청 등과도 함께 농업 분야온열질환, 진드기 매개 감염병, 농기계 사고 통계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했으며, 농촌진흥기관 및 농업인단체와 협력해 현장밀착 예방지원체계도 구축했다.조재호 농진청장은 “안전한 농촌일터는 농진청, 유관기관, 농업인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올해부터 시작한 농업인 안전365 캠페인을 사회 저변으로 확대하고 근로자 수준의 농업인 안전재해 예방관리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2면
[더 하이엔드] 이게 종이라고?....박스 쌓고 붙여 만든 경이로운 '시간의 교차로'
지난 9월 6~9일 열렸던 프리즈 서울에서는 샴페인 하우스 ‘루이나'의 특별한 전시가 공개됐다.지극히 평범한 소재인 판지로 경이롭고 독창적인 세계를 조각해내는 프랑스 아티스트 에바 조스팽의 ‘프롬나드)‘다.에바 조스팽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판지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현한다.
S3면
[더 하이엔드] 몽블랑, 성수동에 세워진 '도서관' 팝업 만들었다
지난 8월 31일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이 시끌벅적했다.몽블랑은 캠페인 공개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파인 워치와 가죽 제품은 물론이고, 헤드폰처럼 기술을 접목한 액세서리도 내놨다.
S4면
[더 하이엔드] 파리 개선문에서 따왔다, 이 클래식 가방의 탄생 비화
명품 브랜드의 ‘클래식 백'은 해당 브랜드를 상징하는 제품이다.에디 슬리먼이 2018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트리옹프 백은 브랜드 초기부터 지금까지 셀린느가 쌓아온 미학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브랜드가 탄생한 도시, 파리의 세련된 감각을 담았을 뿐 아니라 시간을 초월해 통하는 고전적 매력과 현대적 감성을 조화롭게 반영한다.
[더 하이엔드] 세기말 패션 호령한 '록 스피릿' 무드가 돌아온다
패션 업계에서 유행은 20년마다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있다.우리는 그 해답을 프랑스의 대표 패션 하우스 셀린느에서 찾을 수 있다.최근 셀린느는 패션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인 모델 카이아 거버, 룰루테니와 촬영한 2023년 겨울 시즌 컬렉션 캠페인 사진을 공개했다.
S6면
[더하이엔드] 지포어, 강렬한 색채로 물들인 2023 라이더컵 컬렉션 출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글로벌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가 골프대회와 럭셔리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을 연계한 컬렉션을 차례로 선보이며 하반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지포어는 골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럭셔리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프스타일 캡슐 컬렉션도 선보이고 있다.지난 시즌에는 테니스와 서핑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