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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강군 선언…‘괴물’ 현무 첫 공개

건군 75주년 국군의날을 기념해 26일 10년 만에 대규모 시가행진이 부활했다.‘전술핵급’ 파괴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고위력 현무미사일'도 처음으로 국민에게 공개했다.주한 미8군 장병들도 처음으로 행진에 참여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압도적으로 격퇴하겠다는 한·미 동맹의 의지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북전단 살포 처벌’ 위헌…“표현의 자유 제한 지나쳐”

북한에 전단 뿌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이른바 ‘대북전단 금지법'이 신설 3년 만에 위헌 결정을 받았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교 교수는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당시 정부가 사실상 유일한 대북 레버리지로 활용할 수 있는 대북전단을 무리하게 법으로 막았던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 다수였다"고 말했다.일각에선 대북전단 금지법의 위헌 결정이 향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 영장심사 마친 이재명, 묵묵부답

26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를 나서고 있다.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영장실질심사는 아홉 시간여가 지나 끝났다.법원에 출석하며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 대표는 법정을 나오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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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의 딸 윤지수, 삼세판 도전 끝에 펜싱 금

‘프로야구 레전드’ 아버지를 둔 펜싱 여자 사브르 국가대표 윤지수가 세 번째 도전 만에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이 종목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다.윤지수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이 열린 6개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빠짐없이 메달을 따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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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진솔한 사과, 국민도 마음 열지 않을까" 첫 인터뷰 화제

26일 정치권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앙일보 인터뷰가 화제였다.야권의 중진급 인사는 “탄핵 당시만 해도 박 전 대통령이 국민과 괴리된 느낌이었다면, 이번 인터뷰에서의 탄핵에 대한 사과는 진솔했다고 본다"며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고 패배를 담백하게 인정할 때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그런 느낌이 떠올랐다"고 말했다.반면 친명계 민주당 중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심판 결과, 즉 탄핵 때문에 대통령에서 물러난 최초의 대통령이 아닌가"라며 “탄핵 결정을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인데, 본인이 자신의 과오를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그렇게 공개적인 인터뷰를 할 게 아니라 정치와는 거리를 좀 두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근혜 인터뷰 전문·영상은 ‘더중앙플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터뷰 전문과 전체 인터뷰 영상은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더중앙플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더중앙플러스는 회원 가입을 하고 유료결제를 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연간 이용권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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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진항 인근에 만경봉호 띄워…북·러 밀착, 인력·물자 운반 가능성

북한 대형 화물여객선 만경봉 92호가 최근 러시아와 인접한 나진항 근처에서 포착됐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5일 선박 추적 자료와 위성사진을 근거로 만경봉 92호가 북한 나진항 인근에서 3㎞ 떨어진 해역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하며 “북·러 사이에서 인력과 물자를 운반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만경봉 92호는 9700t급 대형 화물여객선으로 1992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건조한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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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가장 빠른 시기 정상회의 개최’ 합의…“12월 유력”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4년 만에 재개하기 위한 고위급회의가 26일 서울에서 열렸다.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위급회의에는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했다.외교부는 회의 후 보도자료를 통해 “3국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를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회의 준비를 위한 3국 외교장관회의도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1월 영국, 12월엔 네덜란드…윤 대통령, 국빈방문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월과 12월 영국과 네덜란드를 차례로 국빈 방문한다.그러면서 “이번 전략대화는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올해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오는 12월에는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초청으로 1961년 수교 이래 처음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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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맥경화’ 건설사에 자금 숨통…주택공급 속도 높인다

‘돈맥경화’ 상태에 놓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금융 지원 규모를 기존 20조원 수준에서 40조원으로 확대한다.추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공공부문에서 12만 가구 수준의 물량을 확보하는 등 내년까지 총 10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고 윤석열 정부 5년간 270만 가구 공급 계획도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며 “양질의 주택이 필요한 곳에 충분히 공급되도록 이번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또 “민간 주택건설 사업장에 자금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기존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20조원 이상을 증액해 총 지원 수준을 약 40조원 규모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집값 반등 조짐에 투기 자극 우려, 세제·대출 규제 완화는 제외

‘9·26 부동산 대책'에선 역대 부동산 대책마다 빠짐없이 들어간 세제·대출 규제 완화가 빠졌다.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수요를 늘리는 대책은 ‘인위적 개입'으로 보고 선을 그었다.진현환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정부가 수요를 진작할 상황도, 더 풀 만한 규제를 가진 것도 아니다"며 이번 대책의 핵심이 ‘주택 공급'이란 점을 강조했다.

A8면

검찰 “구속해야” 이재명 “정치 수사”… 9시간17분 영장심사

검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9시간 넘게 이어진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우려 등 쟁점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검찰은 이 대표가 대북 송금의 책임을 이화영 전 부지사와 경기도 공무원에게 떠넘기는 등 수사 대비를 위해 5건의 경기도 문건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민주당과 이 대표 측의 조직적인 회유 시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명 홍익표 “이재명과 총선 승리”

‘범친명계'로 분류되는 홍익표 의원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이로써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비명계 원내대표가 물러난 지 닷새 만에 민주당은 정반대 색채의 친명계 원내지도부를 맞게 됐다.홍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민주당은 하나의 원팀"이라며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돼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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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기시다, 디플레 탈출 승부수…임금상승 막은 ‘3개 허들’ 허문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기사회생한 일본 경제는 1960년대 소득배증 정책에 나선다.전 국민을 중산층으로 만들자는 슬로건 아래 일본은 수출과 기업 성장으로 벌어들인 돈이 가계로 흘러가도록 했다.고도성장에 힘입어 일본은 이 기간 10년 만에 미국 대비 1인당 국민소득이 16%에서 39%로 상승했다.

A12면

“설에 시댁 갔으니 추석은 친정” 명절 풍경 바꾼 MZ부부

회사원 이모씨는 이번 추석에 시댁에 가지 않는다.오히려 명절 때 여행가는 걸 즐긴다.이씨는 “시부모님은 이번 추석 연휴 때 아버님 고향인 경남 밀양에 가셔서 형제들과 보내신다"며 “각자 명절 쇠기가 우리 집의 문화로 굳어졌다"고 말했다.

네이버, 뉴스 페이지 바꿨다…최상단에 정정보도 노출

최근 정부와 여당이 포털 뉴스 서비스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개편안이다.네이버는 “고침, 정정, 반론, 추후보도 모음 페이지의 접근성을 높이고, 자살 관련 기사의 댓글을 자동으로 닫는 등 뉴스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네이버 관계자는 “정확한 기사를 이용자들이 소비하고, 자살 기사에서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시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추석 연휴, 121만명 해외로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총 7일간 121만3000명, 하루 평균 17만300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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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도 나았다고? 맨발 걷기 숭배자와 걸어봤다

서울 일원동 대모산에는 ‘맨발 노마드'들이 몰려듭니다.무엇이 사람들을 맨발로 걷게 했을까.맨발 걷기에 열심인 이들은 대부분 ‘자연치유'를 언급했다.

A16면

국민 4명중 1명 "경증으로 응급실"…89%는 "이용 제한땐 동참"

지난 20일 40대 여성 A씨가 경기도의 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을 찾았다.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실 의료 인력은 제한돼 있는데 경증 환자들이 대형병원 응급실을 채우면 그만큼 중증 환자에게 집중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김 센터장은 “먼저 온 경증 환자들이 자리를 채우면 급한 중증 환자들이 응급실에 진입하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경증 환자를 제치고 중증 환자 먼저 받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순서가 밀리는 걸 기다려줄 경증 환자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로톡 변호사’ 손 들어준 법무부…변협 123명 징계처분 전면 취소

대한변호사협회가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과의 전쟁에서 완패했다.26일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는 로톡 가입을 이유로 변협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변호사 123명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이들에 대한 징계 결정을 모두 취소했다.변협은 2021년 5월 로톡과 같은 법률서비스 플랫폼에 가입한 변호사를 징계할 수 있도록 광고 규정을 개정하고,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에 걸쳐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

A20면

세쌍둥이 강진맘, 최대 2억 받아요

지난 4월 6일 전남 강진군에서 세쌍둥이를 출산한 김미나씨는 26일 “비교적 늦은 나이에 한꺼번에 얻은 아들과 딸을 강진군 도움으로 맘 놓고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김씨가 강진에서 세쌍둥이가 생후 96개월이 될 때까지 거주하면 3명 육아수당으로 총 1억5120만원과 별도로 부모급여·아동수당을 합쳐 모두 2억1750만원을 받게 된다.강진군이 전국 최고 수준 육아수당을 지급한 후 출생아 수가 50% 이상 증가하는 등 효과를 내고 있다.

[오늘의 날씨] 9월 27일

미 페미니스트 작가 “남자를 어쩌지? 함께 공생해야”

남자의 시대는 끝났다』는 공저로 ‘도발의 아이콘'이 된 영미권 대표적 페미니스트 작가 케이틀린 모란이 신작을 냈다.모란은 뉴욕타임스 25일 인터뷰에서 “여성을 위한 평등을 목표로 사회가 정당한 변화를 해오는 동안, 정작 남자들의 변화에 대해선 ‘남자들은 그냥 알아서들 적응해'라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그러다 보니 특히 젊은 남성은 피해의식을 갖게 되고, ‘다시 남자가 지배하는 세상을 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진짜 여자가 되는 법』 등으로 유쾌하면서도 도발적인 페미니스트가 된 모란은 이번 책에서 페미니즘의 완성은 남성의 변화라고 강조한다.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4주년…“한·중은 뗄 수 없는 동반자”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4주년 기념 리셉션이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에서 한·중 관계를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자 뗄 수 없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리셉션에 참석한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도 한·중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자금 대출 받던 20대, 장학금 11억 기부

형편이 어려워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등으로 대학을 졸업한 20대 청년이 한국장학재단에 익명으로 11억원을 기부했다.한국장학재단은 26일 “20대 후반 A씨로부터 이달 11억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2009년 재단 설립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개인 기부금액이다.

[사랑방] 대성그룹, 대성해강미생물포럼 개최

대성그룹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대성해강미생물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에서는 ‘바이오기술 혁신의 코어, AI'를 주제로 바이오테크와 인공지능 분야의 석학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부고] 오해숙씨 外

A22면

"블랙핑크 좋다고 한국소설 읽나요?" 까칠한 번역가의 일침

고려대 법대와 서울대 영문과 석사 졸업, 베스트셀러 작가 신경숙의 『리진』으로 번역가 데뷔, 데뷔 5년 차에 한국인 번역가 중 최초로 부커상 국제부문 후보 지명 등.지난 22일 서울 중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안톤 허는 “부커상 후보에 오른 후 번역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그 전까지는 “책을 발굴하고, 번역 샘플을 만들고, 한국 출판사에 연락해서 번역권을 따내고, 해외 출판사에 책을 어필해서 출판 계약을 성사 시키는 일이 업무의 팔할이었다"면서다.

[중앙 시조 백일장 - 9월 수상작] 역사 속 인물을 현실로 끄집어내다

황톳재 너머부터 배곯은 점심 무렵 막사발 통문 대신 텀블러 손에 쥐고 달리는 넥타이부대 인파 속에 그가 있다.그런 의미에서 9월 초대시조는 상한 마음을 위무해 줄 수 있는 ‘안개 들녘'을 올린다.2012년 대구전국시조공모전에서 장원을 했던 작품이다.

A27면

[최종학의 경영산책] 남성적인 얼굴을 가진 CEO가 일도 잘할까?

최근 경영학 분야 학술 연구들이 관심을 가진 주제 중 하나는 CEO의 특성이 기업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것이다.이런 결과를 보면 남성성이 높은 CEO라고 해서 반드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없다.남성성보다는 여성성이 더 높은 CEO가 적합한 기업도 있다는 의미다.

[노트북을 열며] 늙는다는 특권

대학생 아들의 여자친구처럼 보이는 외모를 돈으로 가꿨다고 해도, 기품과 체력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랴, 라고 쓰면서도 그 광고를 눌러봤음을 고백한다.늙음과 싸우느라 아등바등할 시간에 중부승모근과 내전근을 단련하고 고관절을 돌보며, 공공장소에서 내 목소리가 너무 크진 않은지, 내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진 않을지를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을 키워야겠다.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는 건, 늙어간다는 것도 마찬가지일 테니.

A28면

대전 민심, 대선 1번 찍은 사람도 "약속 어기는 민주당 이젠 아냐” [김성탁 논설위원이 간다]

내년 4월 총선을 7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정치권에 대형 이슈가 몰아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거취 논란으로 제1 야당 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김씨는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큰 실망을 했었기 때문에 아직 민주당에 대한 희망을 걸어보는 입장이라면서도 “이 대표는 이 정도 되면 본인이 물러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컬 프리즘] 봉오동 전투와 홍범도 과잉 현상

봉오동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고 하는 홍범도가 요즘 대전에서도 뉴스의 인물로 부상했다.평양 출신인 홍범도는 대전과 아무런 연고가 없다.홍범도가 대전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21년 8월 문재인 정권이 카자흐스탄에 있던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하면서부터다.

A29면

[최은미의 마음 읽기] 외로움을 말해보는 일

누군가 소설의 어떤 부분을 읽고 눈물을 흘렸다는 말을 하면 그게 어떤 마음이었는지 눈빛과 표정으로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된다.책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독자분이 팬데믹 시기에 느낀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했다.외로웠고 그 외로움이 힘겨웠는데, 소설을 읽는 동안 그 외로움이 자신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런 의미의 얘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비하인드컷] 칠레 쿠데타 50년, 어느 투사의 기억

우루티아는 공고라의 전처 자녀들까지 사랑으로 품으며, 남편 곁을 지켰다.팬데믹 격리 기간 남편이 어두운 과거에 감금된 듯 거울 속 자신과 싸우는 순간을 찢어지는 가슴으로 버텨냈다.기억력이 증발해가는 남편을 보살피며, 아내는 수도 없이 같은 설명을 반복한다.

A30면

[한중비전포럼] “한·중 관계가 우리 정권 바뀔 때마다 냉탕 온탕 오가선 안돼”

한·중 관계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두 가지가 필요하다.첫째, 중국이 최근 한국에 보여준 외교적 호의에 대한 정확한 분석, 둘째 이런 호의를 실질적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전략적 자율성과 최소한의 유연성에 대한 논의, 그리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다자외교 역량 제고다.

A32면

[김승현의 시선] 의사들, 시놉티콘 수술실에 서다

환자가 더는 볼모가 아니라 감시자임을 인지해야 한다.수술실 CCTV는 역의 파놉티콘, 즉 다수 약자가 소수 권력자를 감시하는 ‘시놉티콘'으로 이해되는 것이 옳다.그 쌍방향 감시의 구조에서, 권력이 아닌 실력이, 기득권이 아닌 소명의식이 포착될 때 의료인에 대한 신뢰도 회복될 것이다.

[김민정의 생활의 발견] 묻기가 효도다

가만 보면 이 속담만큼 최고의 덕담이 또 어디 있을까 싶다.맛난 음식 맘껏 먹어가며 밤낮없이 즐겁게 놀듯이 한평생을 이처럼 지내라는 말, 와 이럴 수만 있다면야 나는 당장 지갑 속 천가방에 들어 있는 여섯 개의 ‘걱정 인형'부터 뺄 작정이니 말이다.걱정 인형을 걱정하는 사람의 마음이라니….

아침의 문장

인간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과연 옳은 결정이었나 의심으로 고통스러워하느니 차라리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그 선택을 확신하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에리히 프롬의 『희망의 혁명』 중에서.프롬은 사람들이 우상과 정치 지도자를 믿는 심리적 이유도 그들이 자신의 의사결정에서 의심과 위험을 지워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A33면

[시론]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할 때

먼저 사형을 선고할 흉악 범죄에 사형을 선고하는지 살펴야 한다.사형을 선고하고 있다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은 과잉 입법일 수 있다.그러나 흉악 범죄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고 있지 않다면 무기징역 형의 무게를 달아 봐야 한다.

[스티븐 도버의 마켓 나우] 전통적 자산 배분에서 진화할 때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로 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커졌다.미국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면 금리는 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올해 주식시장 상승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예상보다 일찍 단행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A34면

도로 ‘이재명 살리기’ [최현철의 시시각각]

대표 당선 직후엔 ‘20년 집권 플랜 TF'를 구성하겠다고 했다.한 달 뒤에는 “대통령 열 분은 더 당선시켜야 한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사설] 자유민주주의 지켜 온 한미 동맹 70년, 같이 갑시다

다음 달 1일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지 70주년 되는 날이다.‘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해 강력한 안보 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제 한·미 동맹은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고도화됐다"면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 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사설] 대북 전단 금지법 위헌 결정, 사필귀정이다

헌법재판소가 어제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한 남북관계발전법 일부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그렇다고 헌재의 결정이 무분별하게 대북 전단 살포를 허용해야 한다는 취지는 아니다.헌재는 대북 전단을 일률적으로 금지하지 않더라도 경찰이 경우에 따라 대북 전단 살포를 제지하거나 사전 신고 제도 등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용석 만평] 9월 27일

A35면

[중앙시평] 중국이 러·북의 접근을 견제할까?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은 많은 파문을 남기고 끝났다.이제 세간의 관심은 러·북 정상회담의 후속 진전과 중국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이는 한국이 중국의 견제심리를 활용하여 러·북에 대응할 수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는 편리한 인식으로 이어진다.

[박종무의 휴먼 & 펫] 즐거운 추석 연휴, 반려동물 돌보기

올해는 임시 공휴일까지 포함돼 다른 때보다 더 긴 한가위 연휴가 되었다.자동차 여행의 경우 장시간 이동은 사람이나 반려견 모두에게 피로감이 누적되니 중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반려견과 함께 갔다 오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고양이 예시와 같이 지인이나 펫시터에게 부탁하거나 반려견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1면

잘나가던 한국과 독일, 성장률 동반 하락 왜?

한국과 독일 경제가 동병상련을 겪고 있다.똑같이 수출 위주 경제구조인 일본의 성장률은 올해 25년 만에 한국을 뛰어넘을 전망이다.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독일의 총부가가치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8%로, G7 평균보다 높고 미국, 영국의 2배 수준이다.

E2면

[View & Review] 정부 “임금체불 엄단” 외쳐도…사업주 698명 수년째 버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5일 공동 담화문을 통해 매년 1조원 넘게 발생하는 임금체불을 ‘반사회적 범죄'로 규정하며 엄벌하겠다고 천명했다.이렇게 신상이 공개된 체불 사업주는 26일 기준 총 698명, 이들이 체불한 임금은 총 474억5600만원이다.가장 많이 체불한 사업주는 경북의 한 병원장으로, 총 5억원이 넘는 임금을 근로자들에게 지급하지 않았다.

주요국 속속 금리 동결…“글로벌 긴축 사이클에 변곡점”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당분간 추가 인상 없이 ‘고금리 시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FT는 “세계 경제활동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면서 경제학자와 금융시장,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는 지난주에 다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에 따른 진단이다.

일하는 노인 10명 중 8명 “자녀와 같이 살기 싫어”

만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35명은 여전히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일하는 노인은 소득 및 소비 만족도가 각각 20.7%, 13.9%로 비취업 고령자보다 각각 7.8%포인트, 4.0%포인트 높았다.자식과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의견도 일하는 고령자가 81.9%로 비취업 고령자보다 높았다.

[사진] 화천 양돈농가서 ASF 발생 … 긴급 방역 중

26일 오전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의 사육 돼지 1569마리에 대해 긴급 살처분 작업에 착수했다.

E3면

또 D램 혁신…삼성전자 새 메모리 모듈 ‘게임 체인저’ 예고

삼성전자가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에 기반을 둔 모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반면 기존 모듈 방식의 경우 탈부착이 가능하지만 전송 속도나 공간 효율화 등에서 물리적 개발 한계가 발생했다.이에 삼성은 업계에서 차세대 규격으로 부상한 CAMM 방식을 LPDDR D램에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AI 컴퍼니’로 거듭난 SKT…“5년 뒤 매출 25조원 목표”

‘글로벌 AI 컴퍼니'로 변신을 선언한 SK텔레콤이 세부 실행 전략을 내놨다.대신 통신에 특화된 다국어 LLM을 만들어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리겠다는 목표다.이날 유 대표는 LLM 경쟁에 이은 다음 승부처로 ‘AI 개인 비서’ 시장을 꼽았다.

구광모, 사장단 워크숍 열어 중장기 경영전략 논의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6일 “미래 준비에 있어 시장성과 성장성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차별적 고객 가치에 보다 집중해서 더 절박하게 미래 준비에 대한 실행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오늘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차별적 고객가치"라며 이같이 말했다.재계에 따르면 이날 워크숍에는 권봉석 ㈜LG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LG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SK E&S, LNG 발전 탄소포집 실증 설비 짓는다

SK그룹의 가스발전 계열사인 SK E&S는 미국 석유화학 기술기업 하니웰UOP와 함께 국내 발전소에 탄소포집 실증설비를 짓는다고 26일 밝혔다.하니웰UOP가 보유한 습식아민 방식 탄소포집 기술은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95% 이상 포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SK E&S는 탄소포집실증에서 나온 데이터를 수집해 최적의 공정을 만든 뒤 내년 하반기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한다.

[사진] 송편의 향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26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시민들이 송편을 사는 모습.

E4면

폴란드 방산 수출 암초…국회 공전에 자금조달 묶였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인 폴란드 무기 수출이 암초를 만났다.최대 50조원에 육박하는 전체 폴란드 무기 수출분 중 약 17조원은 지난해 말 폴란드 정부와 방산업체가 맺은 1차 무기 공급사업 실행계약에 포함됐다.이후 수은과 무역보험공사가 1차 수출계약에 대해 각각 6조원씩 총 12조원을 지원하는 금융계약을 마련해 폴란드 측과 최종협의를 진행 중이다.

충전 인프라 태부족…전기차 할인 약발 글쎄

전기차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정부가 보조금을 늘리고, 완성차 업계는 할인 행사에 나서는 등 판매 진작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하다.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20만5202개였다.완속 충전기 1기당 전국 평균 전기차는 2.3대로 적정 대수에 근접했다.

[Biz & Now] 내달부터 우유 가격 줄줄이 인상…900㎖ 2900원대

흰 우유 제품 가격이 다음 달부터 줄줄이 오른다.흰 우유 900㎖ 가격은 역시 2900원대가 될 전망이다.빙그레도 다음 달 6일부터 ‘바나나맛 우유’ 가격을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 올린다.

[Biz & Now] 가계·기업 빚, GDP 2.26배…차주 1인당 빚 소득의 3배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1.7%로 직전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2분기 기준 가계대출 보유 차주의 소득대비부채비율은 평균 300%였다.2019년 4분기 대비 3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대출 차주 1인당 소득의 3배 정도 부채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Biz & Now] 삼성금융네트웍스, 국가적 난제 해결에 1200억 지원

삼성생명·화재·카드 등 삼성 계열 금융사인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지역 활성화와 청소년 자살 예방 등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해 20년간 총 1200억원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26일 발표했다.생명존중 사업에 300억원, 지역청년 지원사업에 300억원, 올해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 ‘안내견 사업'에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융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과 피싱·해킹 피해와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사이버사고 보상보험'도 각각 출시했다.

[Biz & Now] 하나증권, 업계 최초 ‘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서’ 발급

하나증권이 금융결제원과 협업해 증권업계 최초로 ‘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서'를 발급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에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서는 기존 범용 또는 업권별 공동인증서와 달리 번거로운 절차 없이 금융결제원 클라우드에 저장돼 은행·카드·보험 등 금융서비스와 정부·공공서비스에 사용 가능하다.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원큐프로’, ‘원큐파생’, 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금융인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Biz & Now] 달러당 원화값 1348원, 연저점 경신

26일 달러당 원화값이 장중 1350원 근처까지 내려가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보다 12.0원 내린 1348.5원에 마감했다.이날 원화값 급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이다.

[Biz & Now] 동아전람 ‘대전 건축·인테리어 박람회’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3 대전 건축·인테리어 박람회'가 다음 달 5~8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지역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고 품질 좋은 건축 관련 제품 및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동아전람 홈페이지에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사진] 호텔에서 만나는 메릴린 먼로

이랜드뮤지엄은 11월 2일까지 서울 켄싱턴 호텔에서 메릴린 먼로 특별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개봉 70주년을 맞아 대표작 포스터와 ‘환풍구 장면 의상'을 만든 디자이너 트라비아의 리메이크 드레스 등을 선보인다.

E5면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자녀 결혼자금, 상가주택 팔지 말고 담보대출로 마련을

Q 대전 중구에서 식당을 하는 이모씨.지난 2016년 역세권에 있는 3층짜리 상가주택을 매입했다.상가주택을 팔기보다는 대출을 받아 결혼자금을 지원해주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고금리 시대, 은행 예·적금보다 주목받는 이것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발행어음이 인기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통상 자기자본이 4조원 이상인 대형 투자은행이 일반 투자자에게 자체 어음을 발행한다.국내에선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어음을 취급하고 있다.

E6면

3인자 한국럭비, 17년 만에 은메달 잡았다

한국 7인제 럭비대표팀이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아시아 최강 홍콩에 7-14로 패했다.홍콩은 일본과 함께 아시아 럭비를 이끌어가는 강자다.

역대 세번째 1500m 시상대 오른 ‘뉴 마린보이’ 김우민

한국 수영 자유형의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이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우민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07에 터치패드를 찍어 페이리웨이에 이어 2위에 올랐다.故조오련과 박태환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역대 세 번째로 아시안게임 이 종목 시상대에 올랐다.

E7면

바꿔야 산다, 태권도의 화끈한 변신

4년 주기로 열리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때마다 변화를 시도하는 태권도가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섰다.‘비치태권도'로 콘셉트를 바꿔 2028년 올림픽 종목 진입을 노린다.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비치태권도는 경기장 대신 야외로 장소를 바꾼 게 특징이다.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영화 ‘오펜하이머’와 원폭 순간의 바둑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면서 한판의 바둑이 떠올랐다.원폭 하의 바둑은 희극 같기도 하고 비극 같기도 하다.비행기에서 핵폭탄이 투하되는 절체절명의 순간, 저 아래 환하게 불빛이 반짝이는 작은 집이 하나 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태평스럽게 바둑을 둔다.

[오늘의 운세] 9월 27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6년생 반가운 소식을 접할 듯.97년생 보람이 있고 의미가 있는 하루.호랑이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北 38년생 힘 쓰는 일은 하지 말 것.

Z1면

[글로벌 리더, K-UNIV] 학문의 융·복합 교육과 산학협력으로 미래인재 양성 나섰다

건국대학교=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지원사업,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 캠퍼스타운 사업 등 다양한 국가사업에 참여하고 있다.특히 건국대가 ‘실감미디어’ 분야를 주관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6년간 국가 수준의 첨단분야 핵심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한국판 뉴딜'의 신규 과제로 2021년 한 해에만 816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매머드 사업이다.올해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인재양성 사업에도 선정됐다.

Z2면

[글로벌 리더, K-UNIV] 단국대학교, 산학 혁신생태계 구축과 미래산업 인재 육성에 매진

단국대학교가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반도체소부장 분야'에서 성균관대·전북대·경상국립대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 수주에 성공했고, 4년간 408억원을 지원받아 단국대를 포함해 컨소시엄 참여 대학들이 연간 1000여 명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인재를 양성할 토대를 구축했다.단국대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사업-반도체분야'에도 선정돼 5년간 70억원을 지원받아 실무인재 1074명을 양성하고 장학금 지급과 취업연계 지원에도 나선다.

Z3면

[글로벌 리더, K-UNIV] 백마가요제 등 캠퍼스가 활짝 깨어나다

숭실대학교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가을 축제 ‘AWAKE!‘를 개최했다.축제 기간 다양한 아티스트 초청 공연 및 동아리 공연, 백마가요제, e스포츠, 브랜드 팝업 이벤트, 학생들이 준비한 주·야간 부스 등의 코너가 진행됐다.이번 가을 축제로 학교는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글로벌 리더, K-UNIV] 사회과학 분야 이끌 인재 육성 …‘미래정책대학원’ 첫 신입생 모집

성균관대학교 미래정책대학원에서 첫 입학생이 될 석사과정생을 모집한다.4-T 기반의 매트릭스 방식 교육과정과 국내외 최고 학자의 응축된 논리를 경청하는 것은 미래정책대학원 인재들이 경험하게 될 혜택의 핵심이다.성재호 미래정책대학원 초대 원장은 “석사과정 졸업 후 해외 명문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지원하는 이규용 정책대학원 유학장학금은 더 큰 인재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후학 배출에 열의를 가진 교수들이 미래정책대학원에 입학할 인재를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Z4면

[글로벌 리더, K-UNIV] ‘휴먼-ICT 융합’과 ‘바이오-에코 융합’을 특성화 전략으로 추진

세계 각국은 반도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미래 첨단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치열한 인재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건강과학 특성화 분야에서 100년 이상의 노하우를 축적해 온 삼육대는 이 분야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교육을 접목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삼육대는 SW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SW건강과학특화 연계전공 3개 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 K-UNIV] AR·VR, 메타버스 등 ‘실감미디어’ 분야 혁신인재 양성 선도

건국대학교가 우수한 교육 환경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혁신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건국대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지원사업,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 캠퍼스타운 사업 등 다양한 국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특히 건국대가 ‘실감미디어’ 분야를 주관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6년간 국가 수준의 첨단분야 핵심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한국판 뉴딜'의 신규 과제로 2021년 한 해에만 816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매머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