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미 국채 금리 4.7%…경제 고금리 먹구름

세계 시장금리의 ‘벤치마크'라고 불리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연초 떨어졌던 시장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줄인 영향이다.미국 국채 중심으로 시장금리가 최근 더 오르면서 회사채 발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신민준, 커제 잡았다…바둑 남자단체전 금

한국 바둑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한국 양궁은 여자 개인전 금·은메달을 확보했다.신진서·박정환·김명훈·신민준·변상일 9단이 출전한 한국은 3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양딩신·미위팅·자오천위·커제·리친청 9단의 중국을 4-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A2면

박근혜 "文정부의 위안부 합의서 폐기…옥중서 참담했다" [박근혜 회고록]

2014년 3월 26일 독일 베를린.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도중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10월 4일부터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에서 연재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그 막전막후의 긴박했던 과정을 전하면서 첫 장을 연다.

A3면

명절 고속도 무료의 역습…도공 빚 36조, 불붙는 요금 인상론

설·추석 등 명절에 면제한 통행료 연간 감면액이 4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명절 통행료 면제 등 연간 감면액이 지난해 4259억원으로 나타났다.장애인, 친환경차도 통행료 감면 요건에 해당하지만, 명절 면제 규모가 가장 크다.

[단독] 추석에도 발달장애 가족 비극…16% "극단선택 고민"

추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60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숨졌다.조사 결과, 발달 장애인 보호자 10명 중 2명꼴로 최근 1년 사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에 응한 보호자 981명 가운데 16.1%가 “지난 1년간 극단 선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적 있다"고 답했다.

A4면

가계 이자지출 2년간 52% 급증…소득대비 부담 역대 최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 지난 2년간 가계의 이자 지출이 50% 넘게 증가해 소득 대비 이자 부담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가계 소득은 작년 2분기 엔데믹 전환과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으로 1년 전보다 12.7% 증가했다가 지난 2분기 기저효과 등으로 0.8% 감소한 반면, 이자 지출은 금리 인상 영향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도 눈에 띄게 빠르다.

이달부터 은행채 발행한도 폐지…예금·대출금리 당분간 더 오를듯

금융 당국이 은행권의 원활한 자금 확보를 위해 이달부터 은행채 발행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고금리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는 등 은행 자금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채 한도를 계속 막아둘 경우, 과도한 수신 경쟁으로 인해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등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주요국 통화 긴축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은행채 발행이 늘면서 예금·대출금리는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A5면

돈 풀어도 조여도 문제, 물가·성장·금리 ‘트릴레마’ 우려

물가와 성장, 금융 안정이라는 목표를 위한 한국 경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 공급을 늘렸다간 겨우 진정 기미를 보이는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와 금융 안정을 함께 관리하면서 바탕을 만들고 그 위에서 성장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고금리 등으로 성장세가 단기적으로 둔화하더라도 정책 당국에 대한 신뢰를 높여 견조한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A6면

한국을 ‘괴뢰’ 표기한 북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북측’ 호칭에 날을 세운 북한이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 상황을 보도하면서 한국을 ‘괴뢰'로 지칭했다.북한 조선중앙TV도 2일 같은 소식을 전하며 경기 녹화영상 자막에서 한국을 ‘괴뢰'로 표기했다.북한은 그동안 한국을 지칭할 때 ‘남조선'이라고 불렀다.

A8면

[단독]"추석 민심 우호적이지 않네" 대통령실, 민생대책 손본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은 정치권도 주목하는 시기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ㆍ화학 등 주요 산업이 흑자를 보이고 있다"라면서도 “물가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 있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통령실은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20차례 진행해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손 볼 계획이다.

“일정·증인 단독의결, 야당 막 가자는 것”…여당, 김행 청문회 보이콧 시사

여야가 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격돌한다.김행 후보자 청문회는 야당 단독으로 일정을 잡은 데 반발해 여당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파행을 예고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 청문회 일정도, 증인도 단독으로 의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며 거의 막 가자는 것"이라며 “여가위 차원에서 정상적인 청문회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보이콧을 시사했다.

홍익표 “이균용 부적격 강경 기류, 의총서 의견 모을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0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와 관련, " 24시간 상주하면서 진두지휘하겠다"고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3일 간담회에서 “이번 국감에서 나온 사안이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중요한 정책적 사안이 될 거라고 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선출 직후 주변에 국감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사진] 4355주년 개천절 만세삼창

한덕수 국무총리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이날 한 총리는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10면

두만강역에 수상한 화물·열차…“북·러 무기거래 본격화”

북한이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 직후부터 양국 접경지역인 두만강역 인근에서 화물 운송을 준비하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됐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간 지난달 18일 이후 이런 화물과 열차가 계속 관찰되고 있다는 게 RFA 측의 분석이다.실제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에도 해당 지역에서 화물과 열차가 다수 포착됐다.

이재명 이르면 주중 복귀…중진 험지 출마론, 비명이 타깃 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중진 험지 출마론'이 민주당 새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더민주혁신회의'는 지난달 26일 홍익표 원내대표 선출을 축하하면서 “민주당 공천혁신을 위해 3선 이상 중진의 험지 출마를 강력히 요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민주당 정치 신인으로 구성된 ‘민주당혁신행동'도 같은날 “무엇보다 서초 험지 출마를 선언한 홍익표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함께 총선을 이끌 원내대표로 선출됐다는 점이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 강서구청장 보선 D-7

오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3일 강서구 화곡역사거리 인근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관계자들이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사전투표는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진행된다.

A12면

배에서 뛰어내려 2.4㎞ 수영, 보령 밀입국…중국인 22명 검거

바다를 헤엄쳐 밀입국을 시도했던 중국인들이 모두 붙잡혔다.5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한 해경은 해상에서, 군과 경찰은 해안으로 접근하는 중국인을 검거했다.군과 국가정보원, 해경 등으로 구성된 합동심문조는 밀입국 중국인을 상대로 정확한 입국 경로와 목적 등을 조사했다.

‘#건달’ 동영상만 2800개…조폭·저격 유튜브 판친다

지난달 8일 유튜브 채널 ‘신단장tv'에 ‘수원 남문파 조직원과 몸의 대화'라는 영상이 올라왔다.경찰 관계자는 “자극적인 조폭 콘텐트를 만들다 발생한 촌극"이라고 말했다.유튜브 등에는 조폭 관련 콘텐트가 범람한다.

A14면

'따뜻한 탄산수'가 돼버린 바다…산호초에 미친 충격적 결과 [창간기획-붉은 바다]

머리에 쓴 헤드라이트로 연구용 수조 속 산호를 비추던 크리스티나 벡 박사가 말했다.헤니게 박사는 “해양산성화로 인해 죽은 산호의 골격이 무너져 내리면서 산호 군락의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바다 숲의 구조가 단순해지고 있다"며 “산호가 만들어낸 바다 생물의 수많은 서식지이자 산란처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헤니게 박사의 연구팀은 지난 3월부터 연구소에 21개의 작은 연구용 수조를 설치해 북대서양에서 채취한 산호를 옮겨놓았다.

위협 받는 '검은 반도체'…바다 아닌 육상서 초대형 물레 돌린다 [창간기획-붉은 바다]

전남 신안군 지도읍의 한 창고 안에서는 6m 길이의 대형 물레 15대가 수조 위에서 쉴 틈 없이 돌아간다.그동안 대부분의 김 양식어가들이 바다 채묘에 의존했지만, 온난화로 인해 채묘 시기가 점차 늦어지면서 육상 채묘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김 양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지역의 경우 보통 추석 이전에 채묘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적정 채묘 시기가 10월 5~10일까지 늦춰졌다.

A16면

여야 대결 보도에 치우쳐, 정치발전 모색할 기사를

제42회 중앙일보 독자위원회가 지난달 2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독자위원들은 9월 한 달 동안 중앙일보 지면과 디지털에 실린 주요 기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바다숲 사업도 다뤄졌는데 정부의 환경 정책에 관심을 갖고 감시를 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힘이 느껴지는 기사였다.

A18면

‘100경분의 1초’ 시대 열었다…노벨물리학상 전자역학 연구 3인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원자 내부에 있는 전자의 움직임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새로운 실험 방법을 고안해 낸 피에르 아고스티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페렌츠 크러우스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박사, 안 륄리에 스웨덴 룬드대 교수 3인이 공동 수상했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 ‘물질의 전자역학 연구를 위한 아토초 펄스광을 생성하는 실험 방법'과 관련한 공로로 이들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노벨위원회는 “세 사람은 인류에 원자와 분자 안에 있는 전자의 세계를 탐사할 새로운 도구를 건네준 실험을 한 공로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날씨] 10월 4일

[삶과 추억] ‘박카스’ 성공신화 이끈 제약산업 큰 별

‘박카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생명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는 철학을 가진 고인은 제약산업 산증인이자 큰어른으로 불렸다.1975년 동아제약 대표, 1981년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래 “가장 큰 사회공헌은 신약 개발"이라는 신념을 실천했다.

예고도 아닌데…숭실고 졸업생합창단 50주년

한국 최초 피아니스트 김영환,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가고파’ 작곡가 김동진이 이 학교 출신이다.연세대 작곡과 교수 최승한, 피아니스트 김주영·박종훈, 서울대 성악과 교수 전승현도 여기를 졸업했다.한국과 미국의 숭실OB합창단이 한데 모인 90여 명이 무대에 오른다.

이영애 “이승만기념관 기부, 과오 감싸는 것 아닌 화합하자는 취지”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을 기부한 건 “역대 대통령의 과오는 과오대로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화합하자는 취지"라는 입장문을 냈다.이영애는 3일 “오마이뉴스 임모 기자의 기사 ‘이승만의 과거, 이영애씨가 다시 꼼꼼하게 봤으면'에 대한 저의 입장"이라며 “그분의 과오를 감싸는 것도, 분수에 넘게 대한민국 건국일에 대해 소신을 밝히자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설명하면서다.

[부고] 김순자씨 外

A20면

12개 건반 따라잡는 작은 손…선우예권의 라흐마니노프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상징은 화음이다.선우예권이 말하는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핵심이다.라흐마니노프의 탄생 150주년인 올해 선우예권은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을 내고 전국 11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펼친다.

167년 만에 다시 만나는 김정희, ‘전정우 추사전’

20년 간 추사 김정희를 탐구해온 전정우 서예가가 개인전을 연다.그는 “한국 최고의 서성으로 불리는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167년이 되었지만, 그의 작품 세계를 이어나갈 작가가 없어 명맥이 끊길 위기"라며 “추사 선생의 예술혼을 알리고 전승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3일 전화 통화에서 말했다.그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50여 점은 추사의 대표작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A23면

사실혼 자녀 안 되고, 연 끊은 동생 된다…이상한 존엄사 결정권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지난달 중순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가 ‘연명의료 결정의 사각지대’ 심포지움을 열었다.심수현 서울대병원 법무팀 변호사는 “가족 2명 이상의 일치하는 진술만 있으면 환자의 의사로 추정하는데, 그 근거가 매우 빈약하다"며 “환자의 평소 가치관을 알 수 있을 정도의 관계를 유지했는지, 진술 시기가 적합하고 신뢰할만한지 등을 전혀 따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 의료진에게 “계속 치료해 달라"고 얘기하고 의식이 없어졌는데, 가족 2명이 “환자가 연명의료를 원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면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트북을 열며]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께

축하로 따뜻해야 할 한국전력 나주 본사 분위기가 차갑습니다.위기 해결의 실마리는 전기요금 인상입니다.그동안 한전은 ‘국민 부담'을 앞세운 정치권 압력에 떠밀려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전기를 팔았습니다.

A24면

[안혜리 논설위원이 간다]한국 반도체의 시작 강기동, 그는 코리안 프로메테우스였나

국경일인 개천절과 한글날, 그리고 국군의 날 정도만 알지만 10월은 기념일만 12개다.정부 공식 기념일 외에도 반도체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반도체의 날이 있다.1970년대 초 한국이 아시아에서도 가장 낮은 임금을 받으며 미국·일본 반도체 회사들의 하청 조립공장에 만족하고 있을 당시 세계서 가장 앞선 반도체 공정 기술을 한국에 들여왔음에도, 오히려 그 결단에 발목 잡혀 평생 미국에서 라디오 수선공으로 살며 잊힌 존재가 됐다.

[로컬 프리즘] ‘소록도 할매’ 마가렛의 한센인 사랑

지난달 29일 선종한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가 2005년 11월 21일 남긴 편지 내용이다.이후 마리안느는 2016년 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때 소록도를 방문했으나 마가렛은 건강 악화로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평생 ‘소록도 할매'로 불리길 원했다는 마가렛은 한국 생활을 떠올리며 항상 “행복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A25면

[마음 읽기] 가을 텃밭과 작은 정원

야생 붓꽃의 음성을 빌려 말하는 시인은 모든 고통에는 끝이 있고, 고통의 출구가 있고, 죽음과도 같은 그 고통의 어두운 대지에서 야생 붓꽃이든 어떤 식물이든 어떤 생명이든 다시 움트고 탄생하는 것은 무언가 할 말이 있어서이고, 또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돌아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그렇다면 가을 텃밭과 작은 정원에도 생명이 있으니, 그곳에는 많은 말과 목소리가 있는 것일 테다.설령 우리가 가을을 조락의 계절이라고 대개는 생각하더라도 자세히 듣고 보면 목소리가 붐비고 있고, 또 미세하게 목소리가 태어나고 있는 것일 테다.

[비하인드컷] 아이에게 배운다

동등한 존재로 마주한 딸은 어느덧 아버지보다 넓고 깊게 자라있다.19살 생일날 “포기하지 않아서, 안 버리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는 딸에게 아버지는 되묻는다.딸은 담담히 아버지가 스스로 생을 등질뻔한 순간을 돌이킨다.

A26면

빈곤층만? 중산층도 예외 아니다…최소장례비 보장 검토할 때 [홍정석이 소리내다]

지난 5월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했던 50대 장애인이 고독사했다.숨진 지 2개월이 지나서야 발견된 그의 옆에는 장례비로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260만원이 놓여 있었다.앞서 건강보험공단이 장례비 지원을 한 적이 있다.

A28면

[정재홍의 시선] 안보 근간 흔드는 초급 간부 처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날을 맞아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 병영식당에서 연 장병 간담회에서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국방부가 초급 간부 처우 개선을 위해 요구한 예산 5620억원은 내년 국방 사업을 조정해 예산 당국과 협의하면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윤 대통령과 국방부, 군 당국은 장병들이 다른 데 신경 쓰지 않고 전투력 개선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장병 처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김소연의 시인이 사랑한 단어] 황인숙, ‘종아리’

1988년 봄, 황인숙 시인은 첫 시집 『새들은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를 출간한다.‘내가 사는 동네에는 오르막길이 많네'라며 거리에서 중얼거리는 시인.‘내 삶의 예쁜 종아리'라는 표현은 거리에서 거의 모든 시를 발견해온 시인이므로 그 자긍심이 더욱더 묵직한 리얼리티가 된다.

아침의 문장

사회에 진입하는 사람들이 이 정도는 최소한 알아야 원만히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거라면, 과연 우리가 아는 걸 모두 가르쳐야 할까요?특히 우리나라 시험 출제자들은 어떻게든 점수 차이를 내려고 얄궂은 문제를 내죠.그런 일이 자꾸 일어나게 놔두지 말고, 사회 구성원이면 꼭 갖춰야 할 아주 기본적인 배움이 뭘까를 합의해내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A29면

[시론] 어렵게 키운 ‘아리랑TV’ 버릴 건가

20세기 국제방송이 서방 세계의 문화적·정치적 체제 우월성을 알리는 홍보수단이었다면, 21세기 국제방송은 국제사회에서 국가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역할과 경제적·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창구다.1996년 개국한 아리랑TV는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을 알려왔다.2000년대 말부터 아리랑TV는 기존에 수행했던 국가 이미지 홍보 중심에서 벗어나 한국 문화와 관광 자원, 한국 기업을 해외에 알리는 K콘텐트 허브로 자리 잡았다.

[사이라 말릭의 마켓 나우] 연준의 통화정책과 채권 만기 전략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해 이를 경계하는 연준이 중기적으로 한 차례 이상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인플레이션 완화와 연준 정책에 대한 이 같은 전망을 고려하면, 이번 금리 인상 주기에서 수익률은 이미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일반적으로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있기 몇 달 전에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정점에 다다른다.

A30면

[이상언의 시시각각] 장교와 의사, 그리고 미래

ROTC는 전체 군 장교 수급의 70%를 담당한다.아직은 ROTC 출신 장교가 군의 필요에 모자라는 수준은 아니지만, 이 추세가 지속하면 그런 날이 머지않다.ROTC 출신에 대한 기업의 취업 가산점이 사라졌다.

[사설] 미 국채금리 오르고 엔저는 역대급…안전벨트 단단히 맬 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글로벌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일 뉴욕 시장에서 장중 4.7%까지 올랐다.시장금리가 오르면 Fed가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현재 최대 2%포인트까지 벌어진 한·미 기준금리 격차를 고려할 때 우리도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 압박이 생긴다.

[사설] 핵 고도화, 러와 무기 거래 의혹…고립 자초하는 북한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북한이 러시아와 ‘수상한 거래'에 나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북·러 양국의 부인에도 국제사회는 이들의 무기 거래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이나 탄약 등을 제공하는 일환으로, ‘위험한 거래'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용석 만평] 10월 4일

A31면

[중앙시평] 민주주의 위기와 정치 실종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가능하게 한 시민혁명은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뽑아 사회나 국가를 통치할 수 있게 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만들었다.사회 불신과 개인의 불안감이 언론의 편향보도와 개인 미디어의 발달, 그리고 정치 선동으로 인해 극단주의 세력의 역량을 더욱 키워주고 있다.극단주의 세력의 득세는 기존 정당의 정치질서나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쉽게 무너뜨린다.

[오경아의 행복한 가드닝] 버려야 새로워진다

죽음의 신 뒤로 떠오르는 태양이 그려져 있어 오히려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정원사에게 계절의 시작은 봄부터가 아니라 가을이다.식물의 동면기에 접어드는 어찌 보면 잠정적 죽음의 계절, 가을이 바로 새로운 정원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E1면

작고 싸야 통한다, 확 바뀐 전기차 성공 공식

그동안 통용됐던 ‘소형에서 대형으로, 저가에서 고가로'라는 성공 공식이 힘을 잃고 있다.마이클 와일드 기아 북미법인 상품기획 디렉터는 지난 7월 열린 EV9 출시 행사에서 “미국 시장에 이 정도의 크기와 성능, 디자인을 갖춘 대형 SUV는 없다"며 전기차 1위 테슬라를 견제하기도 했다.자동차 업계에선 대형차 선호도가 뚜렷한 미국 내 EV9 판매량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E2면

6만전자 저가매수 기회? 개미들 추석 전 5100억 폭풍 매수

올해 2차 전지 열풍에 외면 받던 반도체 주식에 돈이 몰리고 있다.삼성전자가 ‘6만전자'로 내려앉자 개인투자자가 7거래일 동안 5100억원어치를 폭풍 매수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7만전자가 6만원대로 하락한 지난달 19일부터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5100억원 순매수했다.

데이터센터 짓겠다더니 68%가 허위…“부동산 투기 목적 의심”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사전 전기 사용 신청 상당수가 실제 운영이 아닌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한 허수 신청인 것으로 드러났다.거짓으로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통지하는 것은 부동산 투기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관련 계획을 마련해 한전에 전기사용 예정통지를 한 뒤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아야 한다.

뚜껑 여니 일본 ‘불황형 흑자’…엔테크 시들해졌다

올여름 엔화 약세 흐름에 힘입어 인기를 끌었던 일본 주식 투자, 일명 ‘엔테크'가 최근 시들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들어 일본 주식 투자는 앞으로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과 일본 경기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로 크게 늘었지만, 이 같은 흐름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일본 주식 투자가 주춤해진 건 일본의 경기 전망이 시장 예상보다 밝지 않아서다.

[사진] 2년새 막걸리 수출량 23% 증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수출량은 1만5396t으로 지난 2020년 1만2556t과 비교해 22.6% 증가했다.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이 막걸리를 고르고 있다.

E3면

애플은 해결한다지만…더 뜨거워진 ‘아이폰15 발열’ 논란

애플이 오는 13일부터 아이폰15 시리즈의 국내 공식 판매에 나선다.애플은 논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내고 “최신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버그와 일부 타사 앱으로 시스템 과부하가 걸렸다"며 “처음 며칠 동안 기기가 뜨거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충분히 자체 해결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업데이트 방식과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설계 끝낸 엑시노스 2400…갤럭시 탑재 이달 중 결정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가 1년 9개월 만에 돌아온다.업계에서는 내년 초 삼성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엑시노스를 다시 활용할 것으로 본다.이로써 엑시노스를 설계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물론, 생산을 맡은 파운드리사업부, 갤럭시 완제품을 제조·판매하는 모바일경험사업부까지 삼성전자의 내년 상반기 실적 상당 부분이 엑시노스의 성패에 달리게 됐다.

오늘부터 납품대금 연동제…단발성 거래도 포함

기업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행된다.납품대금 연동제는 수탁·위탁 거래 계약 체결 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할 경우 이로 인한 손실을 수탁 기업이 홀로 부담하고 그것이 공급망 불안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주요 원재료가 있는 수탁·위탁 거래 계약을 체결·갱신하는 기업들은 연동에 관한 사항을 성실하게 협의해야 하고, 위탁 기업은 이를 약정서에 명시해야 한다.

[사진] ‘베르사체 식기’ 선보인 갤러리아 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은 3일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의 ‘메두사 엠플리파이드 차저’ 접시 등 각종 테이블웨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사진은 모델이 ‘베르사체’ 접시를 소개하는 모습.

E4면

현대차, 이달 중순부터 중고차 사업…30조 시장 빅뱅 올까

현대자동차가 국내 주요 완성차 가운데 처음으로 중고자동차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중순부터 중고차 직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현대차·기아는 중고차 시장에서 기존 매매 상사와 온라인 중개 플랫폼 업체의 역할을 맡는다.

공공택지 ‘벌떼입찰’ 조사받는 건설사들 또…

계열사들을 동원한 이른바 ‘벌떼입찰'로 사세를 불린 건설 대기업들이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공공택지 당첨확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원 장관은 지난 4월에는 “벌떼입찰 의심 업체는 땅끝까지 쫓아가 공공택지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세우겠다"며 엄벌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국토부는 지난해 9월 ‘공공택지 벌떼입찰 근절방안’ 대책으로 규제지역에서 실시하는 300가구 이상의 LH 공공택지 입찰에 ‘1사 1필지’ 제도를 도입했다.

[Biz & Now] SK온, 포춘 선정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공동 1위 올라

SK온은 미국 경제매체 포춘이 발표한 ‘2023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포춘의 이번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에는 SK온, 테슬라, 제너럴모터스, 차지포인트 등 4개 사가 공동 1위에 선정됐다.포춘은 SK온 선정 이유에 대해 “미국 배터리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2025년 SK온 공장들은 연간 미국에서 전기차 약 150만 대 분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iz & Now] 가루쌀로 만든 과자 나왔다…해태 ‘오예스 위드미’ 출시

해태제과는 가루쌀 ‘바로미2'를 활용한 ‘오예스 위드미'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가루쌀은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새로운 쌀 품종으로, 밀가루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100여 번의 배합 테스트를 거쳐 밀가루와 가루쌀의 최적 비율을 찾아냈다"며 “농민들과 상생하기 위해 가루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iz & Now] SC제일은행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3.6% 금리” 제일EZ통장

SC제일은행은 첫 거래 고객일 경우 하루만 맡겨도 연 최고 3.6%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식 상품인 ‘제일EZ통장’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제일EZ통장은 고금리 파킹 통장으로 일별 잔액에 대해 2.6%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여기에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에게는 별도 조건이나 금액 제한 없이 1%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계좌 개설일로부터 6개월간 적용한다.

[Biz & Now] 삼성전자, 포인트 혜택 화끈한 ‘삼성 TV 슈퍼빅 페스타’

삼성전자가 다음 달 30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 TV 슈퍼빅 페스타'를 연다고 3일 밝혔다.초대형·고화질 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포인트 혜택을 주는 행사로, TV 화면이 커질수록 받을 수 있는 포인트도 늘어난다.올해 삼성전자 초대형·고화질 TV 부문 판매량은 크게 뛰었다.

[Biz & Now] 스타벅스, 887㎖ 대용량 ‘트렌타’ 음료 계속 판매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달부터 887㎖들이 트렌타 사이즈 음료를 상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판매 음료는 콜드 브루,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등 3종이다.트렌타 사이즈는 지난 7월 20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정 출시해 이달 2일까지 누적 150만 잔 넘게 팔렸다.

[사진] 기름값 고공행진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9월 마지막 주까지 12주째 오름세를 기록했고, 10월 첫째 주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이 1796.26원을 기록한 3일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E5면

[단독]가짜 세금계산서 발급 후 폐업…폭탄업체 3497억 탈세

제조업체에 인력을 공급하는 A사는 또 다른 인력공급업체 B사에 용역 비용 수십억원을 지불했다.국세청 관계자는 “가짜세금계산서를 이용한 탈세 수요는 꾸준하고, 여행·인력공급 업체 등이 용역을 받은 것처럼 꾸미는 방식으로 발전했다"며 “국세청도 이에 대응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영교 의원은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건 성실하게 납세하는 대다수의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중대한 범죄"라며 “폭탄업체가 과세당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신종 수법으로 최근 유행했고, 이에 따라 적발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 특수' 줌, 변하지 않으면 죽을 위기…사무실 예약도 된다 [팩플]

줌은 지난 8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본사에서 80km 이내에 거주하는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최소 이틀은 출근하라며 ‘사무실 복귀’ 대열에 합류했다.원격근무 전문가인 닉 블룸 스탠퍼드대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줌은 계속 빈 사무실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었다"며 “를 공식 발표하는 데 그렇게 오래 걸렸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를 사무실의 미래라고 주장하던 줌이 오프라인 근무 생산성을 고민한 데는 매출 감소세 영향이 크다.

E6면

일본 기다렸다…여자 핸드볼 8번째 금 사냥

‘아시아 최강’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개최국 중국을 꺾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끈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공상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핸드볼 4강전에서 중국을 30-23으로 완파했다.체육관을 가득 메운 3000여명의 중국 관중이 일제히 “자유"를 외치며 일방적인 응원을 펼쳤지만 에이스 류은희는 씩씩하게 7골을 몰아쳤다.

여자농구 한·일전 완패, 결승행 좌절…동메달 놓고 남북대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출항한 남녀 농구대표팀이 한꺼번에 주저앉았다.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일본과의 4강전에서 외곽슛 난조로 고전한 끝에 58-81, 23점 차로 졌다.한국은 경기 초반 연속 실점하며 0-7로 출발한 이후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E7면

LG 정규시즌 우승, 29년만에 한 풀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하지만 정규 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만 차지했다.감독으로서는 올해 처음으로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 꺾었지만…AG 한국 야구 또 ‘경우의 수’

대만에 충격패를 당했던 한국 야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조 2위로 수퍼라운드에 진출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태국과의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17-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 대만과 함께 수퍼라운드에 올라 A조 1위 중국·2위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선수로 살기

마치 심마니가 산삼을 찾아내는 것과 흡사하다.A에 두면 대마는 살지만 신진서 9단은 흑1부터 빈틈을 비집고 나간다.

[오늘의 운세] 10월 4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6년생 힘 쓰는 일은 하지 말 것.77년생 새로운 일을 하거나 상황에 변화가 생김.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2년생 규칙적인 식생활과 운동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