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이스라엘군, 가자 장벽 집결…팔 주민 12만명 공포의 탈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양측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인 9일 격화되고 있다.양측 누적 사망자가 1200여 명에 달한 가운데 ‘전쟁'을 선언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우리의 임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위협할 군사적 능력을 갖추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하마스가 더 이상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감 불려올 기업인 95명…'9시간 대기, 3분 발언' 또 벌세우나

2023년 국회 국정감사가 10일부터 막을 올린다.17개 국회 상임위원회는 1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30일간 791개 부처·공공기관·공기업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지난해 과방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된 데 이어 올해 복지위 증인으로 채택됐다.

A2면

절박한 朴이 바꾼 ‘당색=빨강’…유승민 대놓고 파란옷 입었다

특히 2012년 대선에서 최대 화두 중 하나였던 경제민주화 공약을 주도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과 결별에 대해서도 상세히 구술했다.경제민주화는 당시 박근혜 후보 측의 간판 공약으로 평가되며 주목을 받았으나 정작 김 전 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후 정치적으로 결별했다.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탄핵되기 직전 김 전 위원장은 만남을 요청해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文과 조깅하던 盧 한마디에…'청와대 미남불' 110년 비밀 풀렸다

경내 관저 뒤쪽 언덕에 위엄 있게 가부좌하고 있는 불상의 별칭이다.일제 조선총독 관저가 경무대로 바뀌고 다시 청와대가 돼 여러 대통령이 거치는 동안, 한결같이 자리를 지켰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청와대의 비서실장을 할 때 두 사람은 조깅을 같이 즐겼는데, 어느날 아침 노 대통령이 어디서 온 불상인지 알아보라고 시킨 것.

A3면

유가 4%대 급등…“중동 전쟁 번지면 제3의 인플레 파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여파로 국제유가가 4%가량 급등했다.그런데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 제재를 다시 강화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국내 전문가가 꼽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중동 국가가 전쟁에 말려들어 세계 석유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기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중국 불확실성 해소” SK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나설 것”

대통령실이 9일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로 지정해 미국산 반도체 장비 공급을 무기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최상목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되었고, 장기적으로 차분하게 글로벌 경영 전략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미국은 지난해 10월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중국 내 기업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도입했다.

A4면

“싸울 의지없다” 하마스 2년간 교란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막후에는 2년간 치밀하게 설계한 교란 작전이 있었다고 이스라엘 정보 당국자가 밝혔다.가자지구에 기반을 둔 또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가 이스라엘을 공격해도 하마스는 자제했다.이스라엘 정부가 이 같은 교란 작전에 안심할 때 하마스가 허를 찌른 셈이다.

A5면

전력 열세인 하마스, 인질 ‘인간방패’로 장기전 노린다

친이란 성향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미국은 8일 항공모함 전단을 동지중해에 급파했다.성 위원은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가 갖는 입지가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사우디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을 지지할 수는 없다"면서 “당분간 시간을 두고 이스라엘에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인 교수는 “하마스와 전쟁하는 와중에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수교를 강행하면 사우디 대중들은 1979년 이스라엘과 수교한 이집트의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떠올릴 것"이라고 했다.

A6면

"김대기 실장 주특기"…용산, 매일 아침 우유·양파값 따지는 이유

최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에 주요 안건으로 올랐던 생필품 중 일부다.임기 후반에도 배춧값 폭등 등 4%대 후반까지 물가가 치솟아 MB정부에서 경제수석으로 ‘물가 대책반'을 운영했던 것이 바로 김 비서실장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비서실장의 주특기가 다름아닌 물가"라며 “MB정부의 기억 때문인지 물가 관리에 총력전을 주문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8면

33년 경찰 경력 내세워…“안심구청장 누구입니까”

“안심구청장, 진짜 일꾼 누구입니까. "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사흘 남겨둔 지난 8일 오후 2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등촌사거리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강서를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이렇게 외쳤다.그러나 진 후보는 보궐선거 결과에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오전 6시30분 등촌3동 성당에서 기자와 만난 진 후보는 ‘인지도가 약점 아니냐'는 질문에 “완전히 극복됐다. 돌아다녀 보면 확실히 달라진 걸 느낀다"고 말했다.

낙후된 골목시장 누비며 “화곡을 마곡으로 만들 것”

지난 8일 오후 3시, 서울 화곡동 남부골목시장을 구석구석 누빈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시장을 떠나기 전 마이크를 잡고 이렇게 외쳤다.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재개발·재건축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2번입니다"라고 외친 김 대표는 유세차에 올라서도 “강서가 서울의 가장 잘사는 구가 될 수 있도록 김태우, 집권여당의 힘 있는 후보를 꼭 뽑아주십시오"라고 외쳤다.김 후보는 김 대표 등과 함께 떡집, 빵집, 방앗간, 청과점 등 가게를 돌면서도 재개발·재건축을 강조했다.

이재명은 “우리 안의 작은 차이 넘자”…홍익표는 “당 도움 안 되면 무공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단식 회복치료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당내에선 이 대표가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자"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에 주목한다.이 대표가 당내 갈등을 진화하려 할 때 자주 써 온 표현인데, 전날 홍익표 원내대표가 “당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한테 공천을 줄 수 없다"고 언급해 긴장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A10면

“임신초 단축근무 신청하니 폭언…신고하자니 역고소 걱정”

직장인 A씨는 임신 초기 단축 근무를 신청했다가 직장 상사로부터 폭언을 들었다.유형별로 여성·임산부·연소자의 야간 휴일근로 관련 위반이 전체의 77.8%로 가장 많았고, 임신근로자 시간외근로 금지 위반이 뒤를 이었다.근로기준법상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는 원칙적으로 연장근로나 야간근로, 휴일근로를 할 수 없다.

서울 산후조리원 2주에 400만원…“내년엔 100만원 더 올라”

내년 초 셋째 출산을 앞둔 김모씨는 최근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다가 늘어난 비용 부담에 깜짝 놀랐다.정부의 산후조리비용 지원이 의도와 달리 산후조리원 요금 인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서울시는 지난 9월부터 소득과 관계없이 아이 1명당 100만원의 산후조리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

A12면

“공시 붙었는데 언제 임용될지 몰라”…전국에 2857명

지방직 7·9급 공무원 신규 임용시험에 합격했지만 아직 정식 임용되지 못한 ‘예비 공무원'이 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 관계자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선발 예정 인원 대비 초과 합격자가 발생하면서 임용 대기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임용이 지연되면서 7급 임용 대기자의 14.9%, 9급 임용 대기자의 24.8%는 생계 유지 등을 위해 지자체에서 실무수습 직원으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전세사기 고소 53건 접수, ‘제2의 빌라왕’ 사태 우려

경기도 수원·화성시 등지에 빌라와 오피스텔 등을 보유한 임대인 부부가 잠적해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는 내용의 고소장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된 지난달 말 정씨 부부를 출국 금지했다.또 정씨 부부가 임차인들을 일부러 속이려 한 ‘기망의 고의'를 갖고 범행했는지 고소인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사진] 한 글자씩 정성스럽게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한글날 세상을 열다'란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두루마기를 입은 외국인 참가자들이 붓글씨를 쓰고 있다.

A14면

시진핑 “미·중 관계 개선할 이유 1000가지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일행을 만나 미·중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시 주석은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미 상원 대표단을 만나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중·미가 어떻게 공존하느냐가 인류의 앞길과 운명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중앙방송이 보도했다.시 주석은 “경쟁과 대항은 시대의 조류에 부합하지 않으며, 더욱이 자국 문제와 세계가 직면한 도전을 해결할 수 없다"며 “‘투키디데스 함정'은 필연이 아니며, 광활한 지구는 중·미 각자의 발전, 공동 번영을 완전히 수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간 강진, 맨손 구조작업…세계 각국은 지원 무관심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의 지진 사망자가 2400명을 넘어섰다.8일 로이터통신과 CNN 등은 아프간 재난부를 인용해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445명이며 부상자는 2000명이라고 전했다.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7일 오전 11시11분쯤 아프간 북서부에서 발생했다.

A16면

노동시장 ‘여성 유리천장’ 규명…노벨경제학상에 클로디아 골딘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여성 노동경제학자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가 선정됐다.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골딘 교수는 성별 격차 등 여성노동 관련 문제에 대한 경제사학적·사회학적·제도적 의미를 반영해 깊이 있는 분석을 내놨다"며 “여성 노동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 해당 분야를 본격적으로 다룬 학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골딘 교수의 제자인 황지수 서울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많은 학자가 여성의 노동 공급과 남녀 격차에 대해 말하지만 몇십년 전에는 골딘 교수가 개척자였다"며 “최근에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여성의 일과 가정 균형에 어떻게 연결이 돼 있는지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했다.

[오늘의 날씨] 10월 10일

"이젠 '초밥왕' 만화가가 내 단골"…日 미쉐린 별 딴 최초 한국인

일본에서 ‘스시'로 미쉐린 별을 딴 최초의 한국인 셰프 문경환.오히려 한국에서 스시를 배우러 왔다는 것에 신기해하고 도움을 주려는 사람이 많았다.그래도 힘들 때는 대한민국 대표로 도쿄에 와있다는 생각을 하며 버텼다.

국내 가장 작은 불당·교회, 기부 명소됐다

10여m 간격을 두고 비슷한 크기의 ‘호수교회'와 천주교 시설 ‘성베드로 기도방'이 있다.이들 역시 정식 종교시설로 등록됐다.2012년 ‘국내에서 가장 작은 종교시설'로 한국기록원 인증을 받은 사찰·교회·성당은 기부 명소가 됐다.

[사랑방] 농림축산식품부 外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친환경축산대상 시상식을 열고 친환경 축산을 실천한 농가와 유통업체에 상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최우수 유통업체에 현대그린푸드, 최우수 농가에 영동 해맑은농장, 칠곡 광개토한우농업법인, 평창 대관령양떼목장이 각각 선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2023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2'를 1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6주간 개최한다.

[부고] 김영희씨 外

A18면

적금 붓듯 내집 마련…광교 알자땅에 이런 공공주택, 성공할까

수원 원천동 일대엔 가림벽에 둘러싸인 총면적 4만249㎡에 이르는 공터가 있다.광교신도시의 마지막 금싸라기땅으로 불리는 ‘A17블록'이다.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입지가 좋고 지분을 순차 매입하는 구조라 초기자금이 부족한 신혼부부 등에게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전용면적 60㎡ 이하가 대상이라 규모가 작다는 점과 거주 의무나 전매제한이 일반 공공분양보다 길고, 장기 분납에 대한 부담은 청약자들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역 교차로에 버스전용차로...상습 '차량 뒤엉킴' 푼다

갑자기 뚝 끊긴 중앙버스전용차로에 교통이 엉키는 등 접촉사고 위험구간으로 꼽혔던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서대문역 교차로 구간이 개선된다.서울시는 중구 염천교사거리~통일로 서대문역 교차로 800m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한 곳을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이 구간은 주변 도로와 달리 버스전용차로가 끊겨 있다.

A20면

아파도 울지 못하는 소년…괴물신인 홍사빈의 '화란'

가정폭력으로 얼룩진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한 소년에게 네덜란드는 꿈의 나라다.‘화란'을 통해 장편에 데뷔한 김창훈 감독은 지난달 22일 언론 시사회에서 “폭력적 환경이 한 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했다. 누아르 영화보다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연규를 연기한 배우 홍사빈은 한양대 연극영화과 졸업을 앞둔 26살 신예다.

거장이 반한 소리…에센바흐 피아노로 복귀시킨 첼리스트

첼리스트 클라우디오 보호르케즈가 지난 3일 인터뷰에서 기억을 되살리며 말했다.지난 7일 서울국제음악제 개막 공연에서 브람스 현악5중주 1·2번을 연주한 그는 다른 연주자들의 소리를 본능적으로 잡아내고 맞추는 감각적인 실내악 주자였다.보호르케즈는 10·11일에도 브람스를 주제로 하는 서울국제음악제의 무대에 선다.

A22면

“김태정의 ‘천억 비자금설’ 수사 유보, 대선 때 나를 살렸다”-김대중 육성 회고록〈21〉

‘DJP 연합'에 올라탄 나, 김대중의 대권 레이스는 순풍에 돛을 단 듯 순조로웠다.김태정 검찰총장이 검사장을 소집했더니 한 명인가 빼놓고 다 수사하자고 했다.김 총장은 10월 21일 나에 대한 비자금 의혹 고발 사건을 대선 이후로 유보하기로 결단했다.

A23면

다시 '절세 묘수' 됐다…文 땐 '종부세 폭탄' 부른 공동명의 변신 [안장원의 부동산 노트]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절세의 무게 중심이 단독명의에서 부부 공동명의로 다시 옮겨갔다.김종필 세무사는 “단독명의 공제액도 12억원으로 1억원 늘었지만, 웬만한 고가주택도 공동명의로 공시가격에서 6억원 더 제외하는 게 단독명의나 1주택자 특례의 세액공제보다 세금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국세청에 따르면 세액공제율 40%를 기준으로 1주택자 특례와 공동명의 세금이 공시가격 61억4000만원에서 갈린다.

[글로벌 아이] 자이니치, 그들에게 조국이란…

그 낙방이 나의 능력이 아닌 나의 조국 때문이라면 어떻겠는가.‘자이니치'로 불리는 일본에 사는 우리 동포들 얘기다.김태영 도요대 교수는 지난 8일 자이니치의 역사가 100년을 넘기며 일본 사회에서 겪은 차별과 고난이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A24면

[신장섭의 이코노믹스] ‘주주 포퓰리즘’ 넘어 기업 적극 투자 유도해야 경제성장

기업은 주식시장에서 ‘동네북'이 되는 경우가 많다.한편 배당, 자사주매입을 통해 기업에서 주식시장으로 유출된 돈은 48조원이었다.기업 입장에서는 26조원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순 유출됐다.

[류태형의 음악회 가는 길] 펜싱에서 떠올린 ‘로미오와 줄리엣’

대회 초반에 펜싱 경기가 눈길을 끌었다.프로코피예프의 발레음악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중 ‘티볼트의 죽음'이다.원수 집안인 몬태규가의 로미오와 캐퓰릿가의 줄리엣이 비밀 결혼식을 올리지만 두 가문의 갈등은 지속된다.

A25면

[삶의 향기] 자기를 비우는 나무의 지혜

그 학생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6년 동안 나름 노력하다가 결국 산중으로 찾아온 것이다.“우리 평생 수행자로 여기에서 살자. 그리고 세상의 마음 지친 사람들을 이곳에서 돕자. ‘나'라는 미련 하나 없이 오로지 하루 한순간 몸과 목숨을 다해 수행에만 노력해야 한다"라는 당부도 전했다.사실 출가만 하여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다.

[김병기 ‘필향만리’] 一以貫之(일이관지)

스승보다 46년이나 연하인 증자는 공손히 ‘예'하고 대답했다.옆에 있던 증자의 문인은 공자가 말한 ‘한 가지'가 뭔지 묻지도 않고 ‘예'라고 대답만 하는 그의 스승 증자가 답답해 보였나보다.공자의 방을 나오자마자 “무슨 말씀이래요?“하고 증자에게 물었다.

A26면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다시 한 번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21세기의 한국

자기 육신은 죽어도 자기 유전자는 자식을 통해 계속 살아간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개체로서 죽지만 그것은 인간이라는 종의 영속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육신은 죽었지만 정신은 살아 있다고 외치는 사람도 있다.

A28면

[채병건의 시선] 또 등장하는 트럼프 효과

미국 유권자에게 현찰 정서를 자극하는 트럼프 효과를 또 대비해야 할 때가 왔다.7년 전 트럼프 승리 가능성을 무시했던 게 당시의 실패였다면, 이번엔 트럼프가 패배하면 미국이 ‘트럼프 재등장 이전'으로 자연스레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는 게 반복된 실패다.트럼프가 대선전에서 진다 해도 그가 미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킨 미국 우선주의까지 소멸하는 건 아니다.

[이안나의 행복한 북카페] 죽음의 다리, 희망의 다리

죽고 싶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 정신과에 가봐야 한다.죽고 싶을 때, 그때가 정말 ‘제대로’ 살아보고 싶은 때다.희망이 필요할 때 마포대교에 가고 싶다.

아침의 문장

이것이 바로 스킨십의 놀라운 효과인 것이다.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돌아가신 지 오래되어 내게 과연 어머니가 있었던가, 아버지가 있었던가, 과거의 추억도 알리바이가 성립되지 않은 미해결의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지만 그러나 부모님의 다리를 주무르고 두드리던 기억만은 현행범처럼 또렷하게 떠오르고 있다.

A29면

[시론] ‘노벨상 후진국’ 언제까지 방치할건가

해마다 가을이 되면 노벨상 수상자 발표 소식이 관심을 끈다.즉, 그의 이야기에서 또 다른 주인공은 그런 신데렐라를 가능하게 한 미국 대학의 연구 인프라다.펜실베이니아대학이 10여 년 동안 성과를 못 내는 커리코 박사를 교수로 남겨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면 이야기는 더 아름다웠겠지만, 그건 현실과 동떨어진 신파 소설이다.

[박선영의 마켓 나우] 디지털 이어 ‘토큰’으로 진화하는 화폐

역사적으로 통화시스템과 경제 발전은 밀접한 관계다.화폐와 결제시스템의 혁신으로 새로운 유형의 경제활동이 가능하다.반대로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새로운 통화시스템의 출현을 자극한다.

A30면

[서승욱의 시시각각] 한일 관계, 계란으로 바위를 치다

기사는 당시 양국의 뇌관이던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비공개로 새로운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는 내용이었다.사실 해당 기사는 3박 4일간 서울을 방문하고 돌아온 집권 자민당 유력 정치인의 기자회견을 그대로 옮겨 놓은 수준이었다.회견은 서울에서 만난 한국 정부 인사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는 방식이었고, 새벽에 항의 전화를 한 인사 역시 그 정치인이 접촉했던 인물이었다.

[사설] 대중 반도체 통제 예외…성과 거뒀지만 안도는 이르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공장에 대해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을 무기한 허용하기로 했다.미국은 자국 보조금을 받는 기업의 중국공장 생산 능력 확장을 첨단 반도체는 5%, 구형 반도체는 10%로 제한했다.결국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계속 돌릴 수 있게 허용한다지만, ‘현상 유지'만 하라는 게 미국의 속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사설] 2년째 오리무중인 권순일 ‘재판 거래’ 의혹 수사

검찰이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본격 수사를 벌인다.권 전 대법관이 퇴임 후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활동한 혐의에 대해서다.검찰은 권 전 대법관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 가운데 변호사법 위반 혐의는 ‘6대 중대범죄'로 국한한 검찰 직접수사 개시 범위가 아니라고 판단, 지난해 1월 경찰에 넘겼다.

[박용석 만평] 10월 10일

A31면

[고현곤 칼럼]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이 특히 나쁜 이유

다른 아파트의 값을 비교해 마이너스 숫자를 끌어낸 황당한 조작이었다.감사원이 최근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일각에서 “예전에도 있던 일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과거에 있었으니 지금 해도 된다는 사고는 위험하다.

[진회숙의 음악으로 읽는 세상] ‘음악의 나무’ 생상스…맛없는 사과면 어때?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는 레오나르드 다빈치만큼이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낭만주의 음악치고는 다소 절충적이고 보수적이다.생상스는 음악의 모든 장르에 걸쳐 대단히 많은 작품을 남겼다.

E1면

[단독] 尹은 "총력전" 외치는데…반도체 단지 인프라 예산 '0원'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초강대국'을 천명하고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했지만, 내년 정부 예산에 전기와 용수 등 필수 기반시설 조성비용은 아직 배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정부가 지난달 제시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 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첨단산업 단지 7곳에 국비로 지원되는 인프라 예산은 포항 한 곳뿐이다.반도체 특화단지인 용인‧평택·구미를 포함해 나머지 6곳에는 내년뿐 아니라 2028년까지 인프라 예산이 전혀 배정되지 않았다.

E2면

세수 펑크, 통계 조작, 원전…경제분야 국감 곳곳 ‘지뢰밭’

12일 고용부 국감에선 최근 벽에 부딪힌 일명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제도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진다.야당은 ‘공짜 야근'의 부작용을 들어 근로시간 개편을 무력화하는 데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정부·여당은 제도 오남용을 지도·감독하는 식으로 근로시간 개편의 당위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한국 오려다 일본 간다…동남아 관광객 막는 ‘K-ETA’ 논란

말레이시아인 A는 최근 한국으로 관광을 계획했다가 급하게 일본으로 목적지를 바꿨다.국내 여행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동남아 현지에서 K-ETA를 ‘제2의 비자'로 인식하면서 방한 심리 자체가 많이 위축됐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K-ETA 발급 여부가 불확실하다 보니 현지 여행사에서는 다른 국가의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K-ETA는 특히 불법 체류 이슈와 맞물려 있다 보니 동남아 출신 여행객에게 사실상 더 깐깐하게 적용된다고 한다.

“세상 움직일 수 있는 비즈니스, 함께 도전하자”

삼성전자가 정보기술의 심장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외부 인재를 초청해 신기술 트렌드를 논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기술 리더십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테크 포럼은 외부 인재를 초청해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행사로, 올해는 5회째를 맞아 미국 현지 리더급 개발자와 디자이너, 삼성전자 경영진 등 90여명이 참석했다.한종희 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모든 디바이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개인 맞춤형 초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삼성전자의 미래 도전에 함께 하자"고 말했다.

[사진 김장철 앞두고 ‘금값’된 배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 전통시장의 배춧값은 3주 새 16.2% 올랐다.10일 한 마트에서 고객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E3면

자고 나면 뛰는 재료비…자영업자들 또 가격인상 딜레마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서 20년째 빵집을 운영하는 정창배씨는 최근 재료비와 인건비가 지속해서 상승하자 고민에 빠졌다.설탕과 함께 빵의 주재료로 쓰이는 우유 가격도 이번 달부터 3~6% 올랐다.낙농진흥회가 우유의 재료가 되는 원유 가격을 L당 996원에서 1084원으로 88원 인상한 데 따른 연쇄 상승이다.

6·25부터 평창올림픽까지…현대차 ‘부산 엑스포’ 스토리 홍보

현대차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스토리 홍보 영상 ‘부산의 경험을 전 세계와 함께’ 편을 9일 공개했다.이 회사 관계자는 “1950년대에는 국제 사회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가난한 수혜국이었지만 지금은 여러 나라에 도움을 주는 공여국이 된 한국의 성장 경험과 첨단 도시 부산의 스토리를 담았다"며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앞서 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스토리 홍보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 편,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 편을 공개한 바 있다.

메모리 바닥 조짐에…삼성전자 ‘미래 표준’ DDR5 생산라인 확대 검토

끝없이 추락하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멈췄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DR5 생산라인을 늘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2021년 첫선을 보인 DDR5는 현재 업계 표준규격인 DDR4보다 용량은 4배, 데이터 처리 속도는 2배 빨라진 새로운 D램 반도체 규격이다.

E4면

명품관에 떡볶이집…백화점 ‘시장 맛집’ 모시기 팔 걷었다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 연서시장의 떡볶이 맛집 ‘떡산'은 지난 3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에 입점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에는 도넛과 빈대떡 같은 시장 맛집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전통시장 맛집은 지역 주민이나 그 지역에 여행 간 관광객들이 즐기는 ‘로컬 맛집'이지만, 백화점에 입점하면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다.

Z세대 2명 중 1명 “행복한 척해야 한다는 압박 느낀다”

자신의 웰빙 수준이 적절하다고 답한 비중은 6%로, 글로벌 평균의 절반에 그쳤다.한국의 웰빙 지수가 낮은 주요 원인으로는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목됐다.응답자 5명 중 3명꼴로 “정신 건강 관련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서 널리 용인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Biz & Now] LG디플·LG화학, OLED 핵심소재 ‘p도판트’ 국산화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유기발광다이오드 핵심 소재 ‘p도판트'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p도판트는 OLED 발광 효율 향상과 수명 연장, 소비 전력 저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화합물인데,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윤수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지난 10여 년간 공동 연구 끝에 기존 수입 재료와 동등한 효율·성능의 소재를 개발했다"며 “이에 따라 OLED 소재 국산화율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64%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Biz & Now]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유럽서 ‘K금융’ 세일즈

하나금융그룹이 ESG 협력 확대 및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유럽 국가 대상 IR에 나섰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6일 네덜란드 헤이그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와 녹색 금융 투자 참여 등을 논의했다.함 회장은 오는 11일까지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소재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이어간다.

[Biz & Now] 삼성전기, 현대차에 ‘주차 카메라’ 공급

삼성전기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서라운드뷰모니터용 카메라와 후방 모니터용 카메라 등 2종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주차 지원 시스템에 적용되는 카메라로, 렌즈 접합 부분에 불필요한 빛 유입을 차단하면서 시인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Biz & Now] 김병주 MBK 회장 자전소설, 영화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2020년 출간한 자전적 소설 『오퍼링스』가 영화로 제작된다.9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영화 ‘이터널 션샤인’ 등을 제작한 미국 어나니머스 콘텐트와 배우 송강호, 김지운 감독 등이 설립한 앤솔로지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다.이 책은 월가 투자은행에서 일하는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

[사진] 동대문 상권 살리자 … 쇼핑·문화 대축제

현대백화점은 동대문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쇼핑·문화 대축제 ‘동대문 슈퍼 패스 2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E5면

김택진 빼버렸다…'주가 5분의 1 토막' 엔씨, 변화경영위 승부수 [팩플]

부진에 빠진 엔씨소프트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변화경영위원회를 만들었다.그런 그가 이번 위원회에 빠진 데 대해 국내 게임사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면 ‘기존과 뭐가 다르냐'는 소릴 들었을 것"이라며 “현재 엔씨가 절박하게 변화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란 방증"이라고 분석했다.실제 엔씨는 실적 부진과 주가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 62%, 28개월래 최대치…전셋값 더 오를듯

지난달 서울 아파트 임대시장에서 전세 거래 비중이 2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2020년 8월 68.9%에 달했으나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월세 비중이 점차 커졌다.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이자 상승 등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이 47.6%까지 줄었다.

E6면

넘버원 고진영의 조언…“한 번이라도 해외 진출을”

전날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아람코 팀 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내가 1라운드부터 치고 나가니까 다들 우승할 거라고 예상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골프에서 ‘당연한 우승'이란 없다. 내가 지난 6년간 LPGA투어에서 뛰면서 깨달은 사실"이라고 했다.고진영은 지난 여름 지구촌 곳곳을 돌아다녔다.7월 말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미국에서 프랑스로 건너간 뒤 8월 초 귀국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김효주 16개월 만에 우승컵…다음 목표는 ‘최저타수상’

김효주가 9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어센던트 LPGA에서 우승했다.고진영의 2승을 더해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4승으로 늘어났다.김효주는 이날 우승 상금 27만 달러를 받았다.

E7면

파리는 후배들 몫…노장들의 아름다운 퇴장

2017년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그는 도쿄올림픽에선 4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선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정진화는 “마지막을 금메달로 장식해 기분 좋다"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됐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싶은 마음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했다.육상 대표팀의 베테랑 김국영은 마지막이 된 자신의 4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첫 메달을 거머쥐었다.

클린스만 “아시안컵 결승서 일본과 맞붙고 싶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6월 이전까지는 실험에 비중을 뒀다면 이젠 대표팀의 지속성과 연속성에 무게를 둬야 할 시점이다. 일단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 등 대표팀의 뼈대를 이룰 선수 8~10명을 확보했다. 이 선수들이 건강하게 아시안컵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논란이 된 자신의 업무 스타일에 대해 변화를 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오늘의 운세] 10월 10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西 36년생 취미를 만들어 보자.호랑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8년생 웃을 일이 생길 수도.50년생 손실보다 이익이 많을 수도.

S4면

젊어도 난임일 수 있다…난자냉동 한다면 최적 나이는? [건강한 가족]

정자·난자 같은 생식세포는 나이가 들수록 가임력이 떨어진다.부천 마리아병원 조유리 진료부장은 “늦어진 결혼만큼 난임 치료를 미룰 시간적 여유가 없는데도 자연 임신부터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난임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이 늦을수록 임신에 이르기까지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S6면

'실명 직결' 황반변성…치료할수록 시력 안좋아져 포기 많아 [건강한 가족]

한 눈씩 가리고 봤을 때 손으로 앞을 가린 듯 시야가 답답하면 단순한 시력 문제가 아니다.실명 위험이 높은 중증 황반변성이어도 적극적으로 치료해 남은 시력을 지키면 삶의 질을 유지한다.노 교수는 “완전 실명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수술받은 뒤 안전수지 50㎝ 정도의 시력을 되찾으면 저시력이어도 실제 사회에서 영위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 집 안에서 개인 생활을 스스로 하고 사회생활도 어느 정도 이어갈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