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여당, 참패 책임론만 시끌…“내탓이오” 아무도 없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이 같은 격차로 참패하면서 여권 전체가 혼돈에 휩싸였다.“김태우 후보를 사면·복권시켜 당에 시그널을 보낸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는 용산 책임론도 나왔다.당내 비윤계인 김웅 의원은 “김기현 대표의 책임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책임을 묻는다면 선거에 지는 것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8월까지 재정적자 66조…나랏빚 1100조 돌파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가 예고된 가운데 ‘건전 재정'을 앞세운 윤석열 정부의 재정 운용이 큰 난관에 부닥쳤다.그러나 내년에는 중앙정부 채무가 올해 전망보다 61조7000억원 늘어난 1163조4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 경고등이 켜졌다.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건 우선 문재인 정부 때 복지·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확장 재정으로 국가채무가 대폭 늘어난 여파가 크다.

[사진] 미 “이스라엘,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없게 해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12일 현재 양측의 사망자가 2600명을 넘어섰다.이스라엘군은 억류된 인질 9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처음으로 공개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해 중재외교에 나섰다.

A2면

엄홍길 종아리는 '짝짝이'다, 그래서 이틀마다 걷는 그곳 [호모 트레커스]

엄홍길 대장은 25년 전 히말라야 등반 사고로 발목이 돌아가고, 그 후유증으로 왼쪽·오른쪽이 짝짝이가 된 채로 살았다.남씨는 “죽는 날도 걷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걷는 인간 ‘호모 트레커스'가 지금까지 만난 이들은 걷기가 삶이자 치유의 과정이라는 점을 몸소 보여줬다.

A3면

9월 주담대 5조7000억↑…가계대출 6개월째 증가, 가계빚도 빨간불

고금리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6개월째 지속하고 있다.금융당국도 “가계대출 증가 폭이 10월에 다시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선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가계대출 증가를 부추겼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A4면

기세 올린 이재명 체제…이번엔 한동훈 겨냥 공세 집중

더불어민주당 내부 이탈로 이재명 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던 지난달 21일만 해도 “이 대표 리더십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많았다.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인사검증 실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한 장관은 ‘책임이 없다'는 식의 얘기만 반복했고, ‘답해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부적격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장관 후보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한 장관은 인사검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행, 윤 정부 장관급 후보 5번째 낙마…여가부 내 “논란없는 사람 왔으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누가 되어 죄송하다"며 자진 사퇴했다.윤석열 정부 첫 조각 때 사퇴한 김인철 교육부 장관,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이어 5번째 ‘자진 사퇴’ 형식의 장관급 낙마이기도 하다.김 후보자는 전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 ‘사퇴'를 건의하고 대통령실도 지명 철회 대신 자진 사퇴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이날 오후 2시 사퇴 입장문을 발표했다.

A5면

국힘, 17%P차 완패…"엄혹했던 2020 총선 때로 돌아갔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15%포인트 차로 완패한 국민의힘은 12일 종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지난해 대선에선 강서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2.20%포인트 차로 졌지만 미세한 격차였고, 같은해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시장이 강서구에서 13.99%포인트 차로 이겼다.당시 김태우 후보도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2.61%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A6면

이재명 ‘백현동 의혹’ 불구속기소…검찰 “배임 입증 충분”

검찰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영장심사에서 유창훈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이 대표가 관여한 직접 증거 부족'을 지적한 것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성남시 공무원들이 시장 뜻에 따라 특혜를 줬다고 얘기하고 있고, 결재서류가 확인됐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을 진행하면서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에게 아파트 부지 4단계 용도변경, 임대주택 비율 축소, 불법적 옹벽 설치 승인 등 인허가 특혜를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박영수 첫 재판…검찰 “200억·50억 따로 수수 약속”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 측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박 전 특검은 우리금융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5년 양재식 전 특검보를 통해 대장동 민간 업자인 남욱·정영학·김만배 등의 청탁을 우리은행 측에 전달해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및 50억원을 약속받고 이 중 8억원을 현금으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또 2019~2021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던 딸을 통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 국감 선 가수 남태현 “졸피뎀 쉽게 처방, 규제 필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가수 남태현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졸피뎀 등 정신과 의약품들이 너무 쉽게 처방된다. 굉장히 위험한 약물이 많다"며 “처방에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약물 중독은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며 “정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A8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 구성…블링컨 “국제법·전쟁법 존중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과 중동 국가 등 국제사회는 확전을 막고 가자지구 내 민간인이 처한 인도주의 위기 해법 마련에 나섰다.12일 이스라엘에 도착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출국 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이스라엘과 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가 다른 점은 국제법과 전쟁법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민간인 사상자를 내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이스라엘도 가능한 모든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미 CNN은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지상군 투입에 앞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하마스는 학살자…자진입대는 당연”

지난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직후 이스라엘 방위군은 예비군 36만 명에게 동원령을 내렸다.예비군 소집 대상이 아님에도 서둘러 이스라엘행 비행기 표를 샀다고 했다.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한국 내 이스라엘인은 100명 정도로 추산된다.

“가자주민 삶 최악…한국지원 절실”

필립 라차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집행위원장은 “팔레스타인 난민 대다수는 불안정한 정세 때문에 희망을 잃고 고향을 떠날 생각뿐"이라며 “한국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UNRWA는 600만 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대상으로 교육·의료·구호·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엔 기구다.요르단·레바논·시리아·가자지구·요르단강 서안 등 5개 현장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에게 초·중등 및 직업교육과 기초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눈물

지난 11일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희생된 24세 여성의 무덤에서 추모객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12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다친 팔레스타인 소녀.

A10면

윤 대통령 “장진호 전투, 성공한 작전…민간인 10만 자유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장진호 전투 7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중공군의 남하를 억제하고, 흥남지역 민간인들 10만여 명이 자유 대한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면서 한 말이다.2016년부터 열린 장진호 전투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건 처음이다.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미 해병 1사단을 주축으로 유엔군이 함경남도 개마고원 장진호에서 중공군 12만 명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까지 철수하는 데 성공한 작전이다.

검찰, ‘선관위 채용 비리 의혹’ 박찬진·송봉섭 압수수색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경력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박찬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검찰 관계자는 “첫 압수수색은 채용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고, 이번엔 구체적인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남·충북 선관위는 박 전 총장과 송 전 차장의 자녀가 각각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는 곳이다.

A12면

“강진까지 덮친 아프간, 1500만명이 끼니 걱정하는 상황”

지난 7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에 규모 6.3 지진이 강타했다.리 소장은 “특히 전쟁 등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들은 아이를 홀로 키우며 경제 활동조차 할 수 없어 극도의 빈곤에 몰려 있다"면서 “이들에게 WFP 지원은 마지막 생명줄"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 전쟁 이후 극심한 가난을 겪었던 한국 젊은이들의 조부모 세대는 굶주림 앞에 국제 사회의 도움이 얼마나 귀중한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가 아프간 여성과 아이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통일교 해산명령 청구키로

일본 정부가 고액 헌금 등을 이유로 통일교에 대한 해산명령 청구를 이르면 오는 13일 법원에 내기로 했다.일본 정부가 종교 단체를 상대로 해산을 청구해 실제로 해산이 이뤄진 건 지난 1995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로 물의를 일으킨 옴진리교와 2002년 사기 사건을 일으킨 메이가쿠지 두 곳에 불과하다.12일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상은 가정연합에 대한 해산명령을 도쿄지방재판소에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A14면

“한국인 좋다” 일본인 늘고, “일본인 좋다” 한국인은 소폭 줄어

최근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상승한 반면,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일본 응답자의 경우 ‘한국인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답변이 지난해 30.4%에서 올해 37.4%로 올랐고,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40.3%에서 32.8%로 떨어졌다.하지만 한국인 중 ‘일본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30.6%에서 올해 28.9%로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줄었다.

‘꿈의 항암제’ 카티 더 강력해졌다…재발환자 3명 완치

한 단계 진화한 카티 치료제가 이르면 2028년 나온다.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만큼 후유증이 작고 한번 투여로 치료가 끝나 ‘꿈의 치료제'로 불린다.12일 미국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인 페프로민바이오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진행한 ‘BAFFR 카티 세포 치료제'의 임상 1상시험에서 3명 환자의 암세포가 모두 사라지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 쌍둥이 판다 이름은 ‘루이바오’‘후이바오’

지난 7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들에게 이름이 생겼다.슬기로운 보물이라는 뜻의 ‘루이바오'와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의 ‘후이바오'다.에버랜드는 40일간의 이름 공모 이벤트에 70만 명이 참여했고, 아기 판다들의 이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A16면

[삶과 추억] ‘왈순아지매’로 그려낸 네컷 현대사

1세대 시사만화가 정운경 화백이 12일 세상을 떠났다.정 화백은 네 칸 짜리 인기 시사만화 ‘왈순아지매'를 1955년부터 2002년까지 47년간 연재했다.정 화백은 2012년 개인 블로그를 개설해 ‘왈순아지매’ 연재를 이어갔다.

[오늘의 날씨] 10월 13일

음악 사랑한 회장님, 별세 전 5년치 공연계획 짜뒀다

1972년 이건산업을 설립한 고 박영주 회장은 87년 “이건 음악회를 열겠다"고 공표했다.올해로 34회째인 이건 음악회가 13일부터 열린다.박 회장이 직접 외국에 나가 연주자를 섭외했고, 음악회 방향을 구상했다.

최태원 “참전용사 헌신 덕분에 한국 반도체 발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에서 열린 윌리엄 E 웨버 대령과 존 K 싱글러브 장군의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웨버 대령은 공수부대 장교로 6·25 전쟁에 참전,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다.싱글러브 장군 역시 6·25 참전 용사로 1977년 주한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미 행정부 결정에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사랑방] 경총, 주한 EU대사단 초청 간담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주한 유럽연합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를 열었다.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를 비롯한 EU 23개국 대사단과 경총 회장단·임원들이 참석했다.

[사랑방] 국제존타 32지구 지구대회 개최

유엔 협력기구인 봉사단체 국제존타의 32지구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 37층 가넷스위트룸에서 지구대회 및 총회를 연다.

[사랑방] 한미글로벌

제13회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한미글로벌이 건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건축을 주제로 SNS 소통을 확대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고] 3선 의원 지낸 장영철 전 노동장관 별세

부고] 3선 의원 지낸 장영철 전 노동장관 별세

[부고] 성유영씨 外

A18면

“수도권 대학과 인수합병 추진…한류학 중심지 만들겠다”

동국대는 서울의 최중심지인 남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올해 3월 취임한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이 대학을 서울의 중심지를 넘어 한류학의 중심지, 첨단 과학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힘을 키우기 위해 다른 대학을 인수합병하고, 대대적인 캠퍼스 리모델링으로 동국대를 남산의 명소로 만든다는 구상도 있다.

A20면

편백·삼나무숲·곶자왈…제주의 허파 속을 걷다

이곳이 매력적인 건 오름과 오름이 이어지고, 숲길과 숲길이 통한다는 점이다.걸어서 경계를 넘는 맛이 통쾌하고 짜릿하다.숲길 5개와 오름 5개를 1박2일간 걸었다.

A21면

뉴욕 안 부럽네, 송도 센트럴파크서 가을밤

2인조 밴드 페퍼톤스가 ‘행운을 빌어요'를 열창하자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모인 관중 수천 명이 환호성을 질렀다.밤에 LED 조명이 비추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 사진 명소로 알려졌다.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밤에 트라이보울을 구경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외벽 전체를 미디어 아트로 꾸미는 건 최초"라고 설명했다.

A22면

영화관보다 미술관? 데이트 ‘핫 플레이스’로 뜨다 [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영국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최근 10년 만에 한국에 정착한 미술가의 말이다.데이트 코스로 미술관이 뜨고 영화관이 지는 것도 그 한 갈래일 뿐이다.문화는 항상 변하고 섞이는 것, 관계자들의 열정이 모인다면 극장이든 미술관이든 문화계는 더 다양해지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

[글로벌 아이] “말은 싸구려일 뿐”

1937년부터 40년간 중화민국의 대사관저였지만, 미국과 국교 단절 후 내려진 대만 국기가 다시 걸린 지는 채 10년도 안 됐다.이어 연단에 오른 마이클 매컬 하원 외교위원장은 화답하듯 “대만을 보호하는 게 미 국가 안보와 경제이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나는 대만을 사랑한다"는 말도 영어와 중국어로 번갈아 외쳤다.

A23면

키 작아 걱정하던 외손주, 미국 학교서 ‘달리기 상장’ 받은 사연 [김형석의 100년 산책]

교육정책과 방향 설정을 위한 교육방송 토론회에서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KAIST 총장, 서울대 총장, 세 분과 자리를 같이하게 되었다.초등학교 때는 그런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애가 초등학교 때 배운 것은 거짓 없는 정직, 욕하거나 어떤 폭력도 큰 잘못이라는 정신, 부족한 점 때문에 책망받는 것보다 적더라도 잘한 일에 칭찬받는 교육이었다.

A24면

[연중 기획 혁신창업의 길] 단백질 많은 ‘닭가슴살 소’ 개발…비결은 유전자 가위

개는 생물학적으로 늑대와 같은 종으로 알려져 있다.외모가 달라 보이지만 유전적 차이는 0.04%에 불과하다.장 대표는 “국내에선 유전자 가위 기술을 아직도 GMO 테두리에 가둬두고 있어 산업화까지 갈 길이 멀다"며 “관련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허가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했다.

[박한슬의 숫자읽기] 멍게 주도 성장

멍게는 옅은 바다에 사는 ‘동물'이다.올해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국가 연구개발 예산이 전년 대비 삭감된 지극히 이례적인 해이기 때문이다.1997년 이후 현재까지의 연구개발 예산 추이를 살폈을 때, 주요국이 전년 대비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한 예는 손에 꼽는다.

A25면

[김인혜의 미술로 한걸음] 고구려 평양성 석편이 맺어준 인연

고구려 장수왕이 수도를 평양으로 옮긴 후, 성벽 축조는 누대에 걸친 대규모 국책사업이었다.이때 오세창 앞에 전형필이 조심스럽게 내민 물건이 이 고구려 평양성 석편 탁본이었다.그것도 오세창의 부친 오경석의 인장이 찍혀 있고, 그가 직접 탁본했다는 문구가 쓰여 있는 버전이었다.

[오병상의 라이프톡] 예루살렘 지옥도

개인적으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은 도시가 예루살렘이다.로마제국에 의해 추방된 이후 2천년간 세계를 떠돌던 유대인들이 1948년 이스라엘을 건국함으로써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도 종교의 힘이다.그 2천년간 예루살렘을 지켜온 팔레스타인 무슬림은 이스라엘 건국 당일 선전포고를 했다.

A26면

[강인욱의 문화재전쟁] 이스라엘보다 14년 먼저 북만주에 유대인 자치구

중동전쟁이 다시 일어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그래서 아시케나지 유대인은 하자르 칸국에서 기원했다는 설도 있었다.이 말이 맞는다면 아시케나지가 실제 이스라엘이 아니라 구소련 사람들이 유대교를 믿으면서 ‘유대인'처럼 살았다는 뜻이 된다.

A28면

유권자 역린 건드리는 필패의 수, 오만 [김성탁의 시선]

‘김행 임명 꼭 해야 한다.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선거운동 상황을 전하는 기사에 이런 댓글이 달렸었다.보궐선거를 초래한 장본인인 김 후보를 공천한 여권이 다른 평가를 기대할 수 있었을까.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보이고 여당이 거대 의석을 가졌음에도 지난 대선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한 원인도 마찬가지다.

[권석천의 컷 cut] 제발 아이들을 죽이지 마라

영화 ‘판의 미로'는 1940년대 스페인 내전을 그린 잔혹 판타지다.파시스트 군부와 시민군이 서로를 죽고 죽이는 한복판에 어린 소녀 오필리아가 만삭의 엄마와 함께 도착한다.“어른이 되면 알게 될 거야. 세상은 동화 속 요정 이야기와는 달라. 잔인한 곳이야. " 하지만 아이는 알고 있다.

[아침 묵상] “마음의 상점 문을 닫고 쉬어라”

아침 묵상] “마음의 상점 문을 닫고 쉬어라”

A29면

[시론] 호스피스 선택권 제한은 위헌적

지난해 6월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의사 조력 자살을 합법화하는 ‘조력 존엄사 법안'을 발의한 것을 계기로 호스피스 완화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건보 재정을 활용한 ‘웰다잉 문화 기금'을 설치해 호스피스 인프라 구축과 취약계층 말기 환자의 간병비 지원, 연명의료 결정과 호스피스 제도를 홍보하고 광의의 웰다잉 문화 운동을 진행해야 한다.광의의 웰다잉이란 말기 환자의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해 연명의료 결정과 호스피스를 확대하고, 유산 기부, 마지막 소원 이루기, 정신적 유산 정리, 생전 장례식 등의 사회·경제적 지원을 통해 남은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박철완의 마켓 나우] 자율주행 발전 ‘레벨’ 어디까지 왔나

자동차 엔지니어들의 단체인 SAE 인터내셔널은 자율주행을 레벨 0에서 레벨 5까지 6개의 기술 수준으로 나눈다.차량 전자화가 레벨2에서 레벨 3, 레벨 4로 진화하는 과정을 시장과 소비자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최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완전 자율 주행 베타'를 직접 시연하며, 적어도 미국 시내 도로에서 레벨 3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A30면

[고정애의 시시각각] 이스라엘, 하마스의 덫 피할 수 있나

어떤 대화는 오래 남는데 20년 전 이스라엘 청년 얘기가 그랬다.이스라엘-아랍, 아랍-이스라엘의 무한 갈등을 말이다.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보며 다시 무한 갈등의 골을 봤다.

[사설] 여권의 총체적 쇄신과 성찰 없이는 국정 신뢰회복 어렵다

국민의힘이 참패한 2020년 총선 때 민주당과의 강서구 세 지역구 합산 득표율 차인 18.08%와 흡사하다.여권으로선 지난해 3월 대통령선거, 6월 지방선거를 거치며 애써 끌어안은 중도층을 한꺼번에 놓친 셈이다.윤석열 정부 출범 1년5개월 만의 선거가 여권의 완패로 귀결된 데는 공천·전략적 실책도 있겠지만, 그 바탕엔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 작용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사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무고한 민간인·약자 희생 막아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어 인도주의적 재난이 우려된다.지상전을 앞두고 이스라엘 방위군이 최근 닷새 동안에만 가자지구의 하마스 거점 2450곳을 공습하면서 민간인 희생자도 늘고 있다.서울의 절반 크기인 가자지구에 230만 명이 밀집해 있어 지상전이 개시되면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박용석 만평] 10월 13일

A31면

[중앙시평] 노벨 과학상과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

올해도 노벨상 발표 시즌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허무하게 지나갔다.그런데 짐작하다시피 30여 년 전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 여건은 매우 열악하였기에 당시 노벨상을 받을 만한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한다는 것은 생각하기조차 힘들었다.당연히 지금 노벨 과학상 후보가 적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백우진의 돈의 세계] 군급식 ‘플랫폼’ 혁신의 힘

이 같은 변화는 국방부가 2020년부터 추진한 군 급식 개선이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공공급식 통합 플랫폼'에 올라타면서 이루어졌다.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부대는 먼저 식단을 작성한 다음 식자재를 경쟁입찰로 공급받는다.식단은 새로 군부대에 입사한 영양사들이 급양 반장의 지휘 아래 편성한다.

E1면

미국 9월 물가 3.7% 상승…내달 금리동결하나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7% 올랐다.WSJ은 “9월 회의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0.4%포인트 오르는 등 상승세가 가속화됐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한다면 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실제로 필립 제퍼슨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Fed 인사는 최근 들어 장기금리 급등세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2면

루마니아 중수로도 뚫었다…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 ‘가속’

한국수력원자력이 2조5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설비개선사업을 3국 컨소시엄으로 뚫었다.이번 사업엔 한전KPS·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삼성물산과 함께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이 기자재 공급이나 인프라 건설 등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내년까지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 건설 사업,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으로 총 8000억원 규모의 일감이 풀릴 예정인데, 추가 일감이 들어오면 국내 업체의 숨통이 트이게 된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 10월 ‘2%대 상승’ 물건너가나

10월부터 안정될 것이라고 했던 물가가 다시 들썩일 조짐이다.일부 기업들이 주요 제품 출고가를 인상한 데다 가공식품에 많이 사용되는 설탕·소금 가격이 올라 전체적인 먹거리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여기에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당초 목표했던 ‘물가상승률 3.3%’ 달성도 어려워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LH 전관 못막은 공직자윤리법, 또 바꾼다

국토교통부가 LH 퇴직자들의 전관예우 특혜를 차단하기 위해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재개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과 국토부 등에 따르면 4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제33조에서 취업심사대상기관 확대를 포함한 추가 개정을 추진 중이다.현재 일정 직급 이상의 퇴직공직자는 퇴직 후 3년 내 취업심사대상기관에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 등을 받아야 한다.

[사진] K뷰티 매력에 빠진 외국인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5회 K-뷰티 엑스포 코리아'에서 외국인 참관객이 화장품을 테스트하고 있다.12개국 330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뷰티박람회인 K-뷰티엑스포는 오는 14일까지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린다.

E3면

김치 무역수지 2년 만에 흑자 기회…‘금배추’가 변수

‘김치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자존심이 지켜질 수 있을까.수출 선방에도 여전히 흑자 달성 여부가 불투명한 것은 ‘중국산 김치’ 때문이다.올해 8월까지 김치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18만7165t을 기록했다.

GS칼텍스·포스코인터내셔널, 인니 팜유 정제사업 손잡았다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정제 사업에 진출한다.두 회사는 팜유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유 회수 설비 도입을 추진, 정제 시설에서 회수한 폐유를 활용한 바이오항공유 플랜트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공동 사업을 통해 GS칼텍스는 바이오연료 생산기술 활용 및 원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바이오 원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기아 준중형 SUV 전기차 늘린다…“2030년 연 160만대 판매 목표”

기아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대중화 EV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해 가능한 많은 이에게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연 16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계획대로라면 2030년에는 기아가 생산하는 전체 차량 중 37%를 전기차로 채우게 된다.

E4면

AI가 공습 대상 추천한다, 이·팔 전쟁서 현실화…한국 기술은? [팩플]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이 인공지능 군사 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사용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각국의 군사적 AI 능력을 국제법에 준해 개발하며, 무기 시스템에 관한 결정시 인간의 통제와 개입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최근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도 대중 수출 제재를 강화하고 나선 데는 중국이 AI, 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을 무기 개발에 활용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크다.

[비즈 칼럼] 자율주행차 교통사고 ‘보험체계’ 정비 서둘러야

자율주행차의 경우 자동차의 “운전"은 자율주행시스템이 하지만 “운행자”, 즉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며 이익을 얻는 자는 여전히 소유자이다.따라서 자율주행차 사고도 일반 자동차 사고와 마찬가지로 소유자가 무과실책임을 부담하고 자동차보험회사가 보상을 실시한다.이러한 자율주행차 사고보상체계 마련을 위해 2020년 법 개정이 완료되었고,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도 출시되어 있다.

다이슨 바람의 진화, 젖은 머리 말리면서 바로 편다

헤어드라이어와 청소기 등으로 유명한 다이슨이 5년 가까이 연구개발한 신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헤어 기기를 발표했다.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람의 움직임을 활용해 모발을 펴기 때문에 모발 손상 없이 젖은 머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윌 커 다이슨 헤어케어 제품 연구개발 총괄은 “모발은 젖었을 때 단백질 수소 결합이 약해져서 펴거나 구부리는 등 다른 형태로 변형하기가 쉽지만, 이때 열을 가하면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다"며 “공기 흐름, 즉 기류를 이용해 건조와 스타일링을 동시에 하는 까다로운 기술을 약 5년에 걸쳐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Biz & Now] LG CNS,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출시

LG CNS는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 ‘DAP GenAI'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LLM옵스 등 3대 모듈로 구성됐다.LG CNS 관계자는 “챗GPT처럼 명령어를 입력하면 유용한 답변을 해주는 거대언어 모델을 활용하면서도, 기업 내부의 데이터를 활용해 정보 왜곡을 방지하고 보안사고도 차단한다"고 말했다.

[Biz & Now] KT&G, 카자흐스탄 공장 착공 “유라시아 생산 거점”

KT&G는 유라시아 생산 거점으로 카자흐스탄에 공장을 착공했다고 12일 밝혔다.카자흐스탄 공장은 약 20만㎡ 규모로 유라시아 권역의 전자담배와 궐련담배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형 생산 기지로 구축된다.향후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에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Biz & Now]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여신금융 시장 진출

현대캐피탈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12일 현대캐피탈은 인도네시아 현지 여신전문금융사인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를 인수해 이를 기반으로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대캐피탈이 새로 설립되는 법인 지분의 75.1%를 보유하고, 현지 재계 순위 4위인 시나르마스그룹과 신한 인도네시아가 주주로 참여한다.

[Biz & Now] 가스공사 “겨울철 LNG 물량 충분히 확보, 수급 문제 없어”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운항에 문제가 없고, 오는 겨울철 도입 예정인 물량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도 국내 수급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주요 가스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업계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5면

유명 취업 카페 16개, 알고보니 해커스가 몰래 운영…과징금 7.8억

취업준비 관련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독취사, 공무원시험 준비생 80만 명이 모인 독공사 등 온라인 커뮤니티의 소유주가 모두 해커스그룹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12일 공정위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16개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은밀하게 바이럴 마케팅을 한 해커스에 대해 기만광고 혐의로 과징금 7억80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해커스가 운영한 16개 네이버 카페의 회원 수를 모두 합치면 800만 명이 넘는다.

“냉장 참치 두고 냉동 찾는 이유? 운송한 비행기가 탄소 많이 배출해서”

12일 국제해양협의체 ‘씨보스'의 연례 회의가 열린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만난 이명우 동원산업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을 위해 해양 환경을 지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동원산업은 씨보스에 참여하면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활동을 선도해왔다.2019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선망어업과 연승어업에 대한 해양관리협의회 어업 인증을 받은 이후 홈플러스·콘래드호텔 등 다양한 업종의 국내 기업들도 인증에 참여했다.

E6면

“북한 선수가 자기한테 시집오라네요”

11일 부산 동래구 사직동 부산체육회 역도훈련장에서 만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동메달리스트 김수현은 쑥스러운 듯 빙긋이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김수현은 “전국체전은 지난 9월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진 주요 대회의 마지막"이라면서 “전국체전 3관왕을 차지해 멋진 피날레를 장식하겠다. 지금처럼 좋은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모른다. 그게 아까워서라도 대충 못 한다"며 웃었다.김수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실력뿐만 아니라 좀처럼 보기 힘든 북한 선수들의 미소를 이끌어낸 ‘유쾌한 성격'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E7면

곽빈만 믿는다…두산 오늘 벼랑 끝 한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다시 공을 던진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곽빈이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둘까 봐 염려했다.이 감독은 “곽빈의 몸 상태가 걱정돼 류중일 대표팀 감독님과 통화했는데, 부상이 심했다기보다는 경기 내내 점수 차가 크지 않아 기용하기 어려웠다고 하셨다"며 “대표팀 다른 투수들이 충분히 잘해줬고, 류 감독님도 불안한 마음이 있으셨기에 곽빈이 등판하지 못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3연패 수모…커쇼 설욕 기회도 물건너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충격의 3연패로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다.다저스는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4로 졌다.안방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모두 졌던 다저스는 3연패를 당하면서 애리조나에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내줬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공격의 기술

최정이 전면 공격을 선택한 이유다.AI 참고도2=또 다른 AI 참고도를 보자.흑1로 늘었을 때 백은 2를 선수하고 나서 4로 달릴 수 있다.

[오늘의 운세] 10월 13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6년생 유쾌, 상쾌, 통쾌.뱀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南 41년생 하늘의 뜻도 알 수 있는 나이.53년생 모든 것은 제 자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