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月 190만원 빚갚죠"…고금리인데 MZ '영끌' 되레 늘어난 까닭

직장인 신모씨는 지난해 8월 울산에 있는 4억원대 신축 아파트를 샀다.5월까진 원리금 상환으로 한 달에 130만원씩을 갚았지만, 금리 상승 여파로 지금은 60만원을 더 낸다.최근 2030에서 실거주용 주택구매가 늘어나면서 대출금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의미다.

[단독] 尹 "뿌려라"던 '김한길 보고서' 입수…"여야 공동 발의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역할론'이 여권 내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 위원장이 주도해 펴낸 보고서를 집중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한길 위원장의 역할이 정책 면에서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당 내 일각에선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띄우며 쇄신에 나선 여당 방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여권 관계자는 “당 쇄신의 핵심은 용산 대통령실과의 관계 정립"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위 보고서를 여당 지도부에 공부하라고 시킨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당내에 있다"고 했다.

[사진] 제2의 이태원 참사 막으려면

오는 31일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서울시가 군중이 몰리는 상황을 가정한 인파 밀집 대응 합동훈련을 25일 실시하고, 지능형 폐쇄회로TV를 활용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알리는 ‘인파감지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등을 점검했다.서울시는 금요일인 27일부터 핼러윈 데이까지 이태원, 홍대 앞, 강남역 등 16개 지역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사진은 이날 서울 광진구 건대맛거리에서 인파 밀집 대응 훈련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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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뜻밖에 "미군 있어야"…DJ가 말한 현대사 비화 28장면 [김대중 육성 회고록]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 서비스인 ‘더중앙플러스'가 독점 연재한 ‘그가 현대사다… 김대중 육성 회고록'이 지난 10월 19일 28회 <죽음 문턱 5번, 옥중생활 6번 영욕의 삶 85년, 국민께 감사>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더중앙플러스에 회고록을 연재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의 회고록 5회에서 당시의 상황을 되돌아봤다.그는 “김대중 육성 회고록에서 ‘따님에게서 아버지 사후에 대신해 사과를 받다니 감동이 느껴졌다. 내가 무슨 구원을 받은 것 같았다'고 말씀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나의 사과를 그렇게 고맙게 느끼셨다니 내가 그분 생전에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린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朴 "나도 흥분해 경질했다"…교육장관 ‘황제 라면’ 진실 [박근혜 회고록]

세월호 참사에서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사건 중 하나가 이른바 ‘황제 라면’ 논란이다.24일 시작된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관련 회고는 26일까지 3회에 걸쳐 연재됐다.이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은 이른바 ‘세월호 7시간'으로 불리는 세간의 의혹과 사고 당일 최서원씨의 청와대 방문에 대해 처음으로 해명했다.

A3면

“전세는 불안해서”… 생애 첫 주택 매수, 10명 중 6명이 2030

결혼 3년 차 직장인 이모씨는 지난 7월 경기도 하남시의 전용면적 59㎡ 아파트를 7억2000만원에 샀다.생애 첫 매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이었다.지난 3분기 서울에서 첫 집을 마련한 사람은 1만1031명으로, 2분기보다 23.6% 증가했다.

A4면

강원을 수도권에 붙여? 아니면 TK에?…권역별 비례대표 대혼란 [비례대표 회의론]

내년 4·10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방식 협상이 또 다시 난수 해독에 가까운 길로 빠지고 있다.수도권 인구가 가장 많은 만큼 북부에 20~25석가량을 배분하고, 중부와 남부도 인구 비례에 따라 의석을 나누면 된다는 의견이 많기는 하다.하지만 그럴 경우 지역구 의석에 이어 비례대표 의석까지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가속화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기형이 돼버린 비례대표…63년 '전국구' 첫 단추가 문제였나 [비례대표 회의론]

비례대표 의원들의 일탈과 무능 등으로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자체가 무용론에 휩싸이는 한국이지만, 사실 비례대표제는 대부분의 선진국이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수단으로 채택해온 보편적 제도다.전두환 정부 땐 전국구 의석 3분의 2를 제1당에 우선 배분하는 형태로 개정하면서 비례대표제는 더 변질됐다.전문가들은 “결국 비례대표제 논란의 핵심은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운용의 문제"라고 말했다.

A5면

카타르 국왕, 내년 방한 수락…“중동 107조 운동장 열려”

카타르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46억 달러 이상의 계약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회담 후에 진행된 MOU 서명식에서 양국은 인프라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스마트 건설 공법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 MOU'와 토지·공간정보 분야의 신기술 활용 촉진을 위한 ‘국가 공간정보 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양측은 또 신산업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한·카타르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여권 ‘TK 지지율’ 비상…오늘 서울 오는 박근혜에 주목

26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쌓여 있다.국내 정치적으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드러난 중도층 민심 이반을 회복해야 하고, 보수의 기반이자 ‘집토끼'인 TK 지지율도 올려야 한다.박 전 대통령의 강한 보수 색채가 “윤 대통령의 약점을 메워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여권 인사들이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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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혜택 늘리자 교육센터 운영난…저출산 대책 딜레마

부산광역시 산하 부산국민체육센터 홈페이지에 지난 19일 올라온 공지문이다.부산시에 따르면 조례 시행으로 공공시설 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 다자녀 가구는 기존 2만5000여 가구에서 15만7000여 가구로 크게 증가한다.부산국민체육센터 역시 50% 요금 감면을 받는 수강생 비율이 기존 10%에서 77%까지 늘어난다.

8월 출생아 33개월래 최대폭 감소…저출산→‘축소 경제’ 빨간불

지난 8월 1만8984명의 아기가 태어났다.25일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98명 줄었다.출생아 수 감소율은 12.8%에 달했는데 이는 2008년을 제외하면 같은 달 기준 가장 큰 감소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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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황금아치' 있으면 무조건 평화?…중동국선 박살났다

요즘 아랍·이슬람권에서 번지고 있는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 불매운동에 동참한 어느 말레이시아인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이렇게 주장했다.튀르키예·레바논·이집트 등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는 현지인들이 한밤중에 찾아와 유리창을 부쉈고, 인도에선 지하디스트들이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짓밟아 경찰에 체포됐다.이에 쿠웨이트·이집트·요르단 등의 맥도날드는 “이스라엘 맥도날드가 한 일은 우리와 별개"라는 성명을 발표했고, 카타르·튀르키예·바레인·오만·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맥도날드는 가자지구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유엔 ‘휴전’ 호소에 선긋는 미국 “정전은 하마스만 이로울 것”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반입을 위한 군사 행위의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를 촉구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반입시키기 위한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앞서 미국은 지난 18일 의장국인 브라질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 간 교전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에는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이후 입장이 미묘하게 달라진 것이다.

홍범도 ‘흉상 이전’ 여진, 윤 대통령 조화 뒤로 돌려놓기도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모식에서도 육군사관학교 내 흉상 이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됐다.흉상 이전을 ‘역사 쿠데타'로 간주하는 등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한때 일부 참석자들에 의해 뒤로 돌려지는 일도 벌어졌다.25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서 진행된 홍 장군 추모식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모식을 주관한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자격으로,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주무부처 장관 자격으로 참석했다.

A10면

[단독] "한국 묻어달라" 모친 유언 지키다, 與 중책 안은 인요한

지난달 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마운틴 선교사 마을에서 세상을 떠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모친 고 로이스 린튼 선교사의 유언이다.하지만 모친의 유언에 따라 고인의 유해를 한국으로 모셔오는데 보름가량 시간이 지체되면서 인 위원장의 국민의힘 입당도 잠정 연기됐다.그 사이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참패하며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게 됐고, 당 지도부는 그에게 총선 출마보다 더 큰 책임감이 부여되는 여당 혁신이란 중책을 떠맡겼다.

[단독] 尹 '이태원 추도식' 불참한다…"야당 주도하는 정치집회"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10ㆍ29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지를 고민해온 대통령실이 결국 불참 입장을 정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중앙일보가 민주당 당원을 통해 확보한 내부 공문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 참석 요청의 건'이란 제목의 사무총장 명의 공문을 전국 17개 시ㆍ도당에 내려보냈다.해당 공문엔 “참사 1주기를 맞아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및 시민대책회의와 우리 당의 공동 주최로 시민추모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민주당과의 공동개최 행사라는 점을 명시했다.

A12면

“12~15세 아이들” 선감학원 암매장 확인

선감학원 피해자 이모씨는 경기 안산시 선감도 암매장지에서 오열했다.이곳에서는 25일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선감학원 유해 발굴 현장 설명회가 열렸다.이씨는 10살이던 1970년부터 5년간 선감학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다.

지드래곤, 마약 혐의 입건…경찰 “이선균 사건과 별건”

배우 이선균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추가 입건했다.25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권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다만 권씨 사건은 이씨 사건과 별건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14면

럼피스킨병 불안감, 한우 도매가 1년만에 2만원 넘어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엿새 만에 전국에서 34건 발생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권 실장은 “현재 럼피스킨병으로 인한 살처분 두수는 젖소까지 포함해 1000여 두로, 전체 한우 사육 두수인 356만 두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소가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도 없다고도 중수본은 강조했다.

첫번째 대체복무자 60명 소집 해제…기간 놓고 “단축해야” vs “지금처럼”

양복을 차려입은 4명이 25일 오전 9시 부산교도소를 나서며 손을 흔들었다.이들은 대체복무를 마친 양심적 병역거부자 첫 사례다.병무청 산하 대체역 심사위원회도 지난 4월 복무 기간을 27개월로 단축하고, 분야도 합숙시설이 구비된 119안전센터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사진] 여의도 한복판 2.5m 깊이 싱크홀

25일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인근 도로 내 횡단보도를 잇는 교통섬에서 깊이 2.5m의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해 30대 남성이 다리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날 구청 직원들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A16면

이건희 3주기, 신경영 선언 30주년…이재용 ‘뉴삼성’으로 ‘승어부’ 다짐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3주기 추모식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이목동에 있는 고인의 선영에서 엄수됐다.올해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이 회장과 사장단은 선영 참배를 마친 뒤 인근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이 선대회장의 3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며 고인의 경영 철학을 되새겼다.

[오늘의 날씨] 10월 26일

[삶과 추억] 리비아 사막을 농지로 만든 재계의 풍운아

최준문 동아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최 전 회장은 한양대 경제학과와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한 뒤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을 시작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77년부터는 동아건설·대한통운·동아증권 등을 주요 계열사로 하는 동아그룹 총수를 지냈다.최 전 회장은 83년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굵직한 국내외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동아건설을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웃 구한 의인 5명에 ‘GS칼텍스 참사람상’

GS칼텍스재단은 안전한 사회 구현에 기여한 시민 5명을 선정해 ‘2023년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참사람상은 여수·순천·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지난 8월 다른 선박의 화재를 발견한 뒤 본인의 소화기로 화재를 진화해 재산과 인명을 구한 선장 김동진씨 등 5명이 선정됐다.

연세대 총장에 윤동섭 의대 교수

학교법인 연세대학교는 25일 이사회에서 제20대 연세대 총장으로 윤동섭 의과대학 외과학 교수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간담췌의과 전문의인 윤 교수는 2020년 8월부터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일해 왔다.윤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1일부터 2028년 1월 31일까지 4년이다.

[사랑방] 소아청소년과학회 차기 이사장에 김한석

김한석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난 18일 열린 2023년 소아청소년과학회 정기평의원회에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임기는 내년 11월 1일부터 3년.

[사랑방] 재단법인 천고법치문화재단

재단법인 천고법치문화재단은 제7회 천고법치문화상 수상자로 양창수 전 대법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선정했다.

[부고] 강무인씨 外

A18면

“그대만의 탑을 쌓아라” 82세 미야자키 하야오의 응원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즈키 도시오 대표는 “큰할아버지는 5년 전 먼저 떠난 다카하다 이사오에 대한 오마주"라고 설명했지만, 노년의 미야자키 감독이 다음 세대 애니메이터들에게, 나아가 젊은 세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도 들린다.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난 20년간 이 나라에서는 경제 얘기만 있었다"며 “바람이 불기 시작한 시대의 입구에 서 있자니 행복한 애니메이션을 만들려 해도 거짓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2013년 7월 자전적 이야기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미야자키 감독은 더이상 장편 애니메이션을 연출하지 않겠다고 기자회견을 했다.

고레에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한국 연극 무대로

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국내에서 고레에다 감독 영화를 연극으로 만든 건 처음이다.바닷가 마을에 사는 세 자매 사치, 요시노, 치카가 이복 여동생 스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렸다.

A20면

서울선 못 보던 하드코어 오페라, 대구에선 봤다

1909년 1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오페라 ‘엘렉트라'가 초연됐을 때 반응은 격렬했다.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바그너를 넘어 더 나아갈 작품이 필요해 슈트라우스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고 했다.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엘렉트라 2회 공연에 평균 77.8% 유료 관객이 들었다.

춘향가 소리, 100년 세월 동안 어떻게 바뀌었을까

춘향가를 부르는 소리는 100년 동안 어떻게 변화했을까.녹음된 음반, 또 그 소리를 재연한 실제 판소리로 들어보는 시연회가 열린다.경서도소리포럼이 여는 ‘춘향가 눈대목 비교 시연회'다.

A23면

[김기찬의 인프라] 직장 경험 없는 청년, 취업 공포로 내모는 ‘중고 신입’ 시대

신입 사원이지만 신입답지 않게 곧잘 일하는 인재라는 의미다.지난해 일경험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되면서 청년이 취업 전 직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물꼬가 트였다.하지만 채용 과정으로 변질한 인턴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회사는 20개뿐이다.

[노트북을 열며] ‘백기사’ 증권사의 금리 장사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때 금융사의 성과급이 도마 위에 올랐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2개 증권사가 지난해 부동산 PF 관련해서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3525억원이었다.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PF 금리가 올라가면 증권사의 수익이 늘며 성과급이 늘어나니 적당한 이유만 있으면 PF 금리를 올리고 있다"며 “임원 1인당 연간 성과급이 30억씩 되는데, 이게 전부 국민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A24면

[이재승의 퍼스펙티브] 미·중 갈등 파고…한국은 ‘같은 배’ 탄 유럽과 공조해야

지난 9월 중순 이탈리아 코모 호숫가에 자리 잡은 콘래드 아데나워 전 독일 총리의 별장에 유럽과 미국, 한국과 일본, 인도와 인도네시아,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주요 인사가 속속 도착했다.가치 체제에 있어서 중국과 유럽 사이에는 타협할 수 없는 장벽이 만들어졌고 투자협정을 비롯한 여러 제도적 관계도 경색되었다.유럽 경제의 중추를 이루는 독일에서 경제를 어떻게 정치와 분리할 것인가는 대중 전략의 가장 큰 고민이 된다.

[정재훈의 음식과 약] 탕후루가 뭐기에?

탕후루 때문에 당류 섭취가 늘어 걱정이라는 기사를 볼 때마다 드는 의문이다.콜라보다는 나을 거란 생각에 부모가 어린이에게 과일주스를 주면 그로 인해 불필요한 당류 섭취가 늘어난다.탕후루만 안 먹는다고 당류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A25면

[김경록의 은퇴와 투자] 퇴직연금, 축적에서 인출의 시대로

퇴직연금은 공적연금에 이어 연금 체계의 2층에 해당할 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예를 들면, 퇴직연금 적립금의 80%는 계좌인출연금을 만들어 85세 이전에 인출하고, 적립금의 20%는 85세 이후 지급하는 장수연금을 구입하여 은퇴소득을 받는 ‘Cut'이라는 상품을 대표적인 은퇴소득상품으로 제안하고 있다.퇴직연금 시장은 ‘축적에서 인출 시대로’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김병기 ‘필향만리’] 恥躬之不逮(치궁지불체)

말만 앞세울 뿐 몸이 미치지 못함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허풍선이를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요즈음 젊은 세대들은 웃음거리가 될 만한 허풍선이를 ‘우승후보'라는 말에 빗대어 ‘웃음후보'라는 말로 조롱한다고 한다.내년 총선에서도 실천 능력은 없으면서 말만 앞세우는 입후보자가 있다면 그런 사람이야말로 웃음후보가 되고 말 것이다.

A26면

[김응교의 가장자리] 이 가을에 만나는 권정생의 동화나라

100년 전 1923년 방정환 선생은 잡지 『어린이』를 내면서 ‘어린이'라는 단어를 널리 사용합니다.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사건이 일어나기 전 3월에 창간된 『어린이』를 떠올리면,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세운 권정생 선생이 그립습니다.한 달 생활비 3만원 무소유로 살면서, 죽어서도 수십억 인세를 빈자와 나누는 선생의 뼛가루가 뿌려진 빌뱅이 언덕에 올라 보세요.

[시조가 있는 아침] (198) 낙화(落花)

김봉군 문학평론가는 천옥희의 시조를 “그리움의 정서, 만남의 지향성, 절제된 형식미, 이미지의 형상성과 율격의 어울림으로 우리의 감성을 가만가만 일깨운다"고 평했다.이 눈부신 가을, 11월 1일은 제37회 시의 날이다.이날 오후 3시 반, 광화문 충무공 동상 옆 특설무대에서는 시민과 함께 하는 시낭송회가 열린다.

A28면

[강찬호의 시선] 김기현의 용단에 기대 거는 이유

그가 “이제 결판을 내야 합니다"라고 하자 이 대표는 “내가 당을 깨려 하겠느냐. 날 믿어달라"고 했다.김기현은 “나도 이 대표를 믿는다"고 했다.이 대표는 “그럼 좋다. 의원총회에 가겠다"고 했다.

[김상현의 과학 산책] 마음 속의 그림

우리는 각자의 방법으로 원하는 그림을 찾고 있었다.지구 반대편에서 성장했지만, 수학이라는 보편적 언어는 각자의 마음속에서 동일한 그림을 볼 수 있게 해 주었다.어릴 때를 돌이켜보면, 상상놀이는 즐거웠다.

아침의 문장

투병 중에도 꾸준히 시를 써오고 있는 이해인 수녀의 ‘퇴원 후에'의 일부.시인은 ‘살아서 주고받는/ 인사말 한마디에/ 큰 바다가 출렁이네'라고도 썼다.

A29면

[시론] 한국은 백남준에게 무엇을 해줬나

서울시립미술관이 2017년 3월 개관한 창신동 백남준기념관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2004년 어느 인터뷰 장면에서 백남준 선생이 생전에 했던 이 말이다.백남준기념관이 어떤 형태로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실함과 함께 운영이 중단되면 그 집은 어떻게 되나 하는 우려로 미술계가 술렁댄다.“생가가 아니기 때문에 건물의 역사적 의미가 크지 않다"는 서울시립미술관의 해명자료는 그것이 어떻게 운영 종료의 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크리스 윌리엄슨의 마켓 나우] 구매관리자지수가 보내는 우울한 신호들

세계의 상품 거래는 세계 경제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선행 지표로 널리 인식되고 있는데, 최근 시그널은 결코 고무적이지 않다.걱정스럽게도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공장 생산은 지난 14개월 중 10개월 동안 감소했다.특히 전세계 제조업체들이 받은 수출 주문이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생산 하락으로 이어졌다.

A30면

[김현기의 시시각각] 자민당과 국민의힘 닮은꼴, 차이점

당을 혁신시킬 기개도, 능력도, 책임감도 없는 사람이 집권당 당 대표를 맡고, 정작 그걸 할 혁신위원장은 외부에서 불러와 따로 맡기는 정당이 어떻게 정상이라 할 수 있겠는가.깔끔하게 책임지지 않고 툭하면 비상대책위원회, 혁신위원회를 꾸려 눈앞의 위기를 일단 모면하고 보는 정치 구습에서 좀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나.김기현 당 대표는 23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겠다"고 했다.

[사설] 중대재해법 적용 확대보다 합리적 개선이 먼저여야

중소기업들이 내년 1월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유예를 요구하고 있다.경총 등 경제 6단체는 야당의 노동조합법 2, 3조 개정 반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과 함께 50인 미만 사업장에 법 적용을 2년 더 유예해 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지난주 발표했다.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앞서 법 조항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실효성부터 높여야 한다.

[사설] “청담동 술자리” 김의겸 불송치, 면책특권 손봐야 한다

김 의원을 수사해 온 서초경찰서는 24일 ‘의원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선 민·형사 책임을 묻지 않는 면책특권'을 이유로 김 의원을 불송치했다고 밝혔다.‘아니면 말고’ 식으로 근거 없이 대통령과 장관의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국회의원의 ‘직무'에 해당할 수 있는지 경찰에 묻고 싶다.우리 헌법에 적시된 면책특권은 권위주의 정권 시절 권력의 폭거를 고발·비판하는 의원들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부의 핵심 권리였다.

[박용석 만평] 10월 26일

A31면

[중앙시평] 탈진실 시대를 사는 법

2016년 옥스퍼드대학이 매 연말 발표하는 그해의 단어는 ‘탈진실’ 이었다.하지만 불편한 언론보도까지 싸잡아 가짜뉴스로 낙인찍는 것은 제도화된 사회적 대화에 대한 불신과 냉소주의를 부추기고 공론장으로부터 사람들을 멀어지게 하는 더 위험한 일이다.정보의 늪에서 중심을 잡고자 하는 시민이 우선 경계해야 할 대상은 가짜뉴스 딱지를 남발하는 정치지도자들이다.

[신복룡의 신 영웅전] 곽외와 죽은 천리마의 뼈

중국 춘추전국 시절 군웅이 쟁패할 적에 연나라와 제나라의 다툼이 특히 심했는데 대체로 연나라가 핍박을 겪는 편이었다.화가 난 왕은 “살아 있는 천리마를 구해 오랬지 누가 죽은 말 뼈를 그 비싼 값으로 사 오랬냐"고 꾸짖었다.이런 일이 있은 지 1년이 못 되어 세 사람이 천리마를 몰고 찾아왔다.

E1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 번 돈으로 이자도 허덕

고물가·고금리 여파에 지난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한 해 동안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취약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42.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면 한 해 수입으로 이자조차 내기 어려운 취약기업이란 의미다.

E2면

70년대식 침체 경고한 월가…“내년 무슨 일 일어날지 걱정”

월가의 거물들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냈다.다이먼 회장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세 둔화가 경제에 일으킬 부정적 여파를 중앙은행과 정부가 잘 대처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다이먼 회장은 현재 경제 상황이 지난 1970년대와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물가 목표 2%가 정답인가…긴 고금리가 부른 ‘골대 이동론’

2%, 한국은행과 미 연방준비제도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목표로 삼은 물가상승률이다.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 개념이 등장한 건 1989년 뉴질랜드다.뉴질랜드가 물가안정에 성공한 이후 현재 70여 개국이 물가안정목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중국 비구이위안 첫 디폴트…“헝다 이상의 충격 우려”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이 달러 표시 회사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디폴트가 선언됐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블룸버그 등은 이날 신탁회사인 씨티코프인터내셔널은 주주들에게 보낸 통지문을 통해 “비구이위안이 지난주 유예기간 내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 것은 디폴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이는 미결제 채권 원금 총액의 25% 이상 보유자가 요구할 경우, 신탁회사가 비구이위안에 즉시 원금과 이자 상환을 요구해야 함을 의미한다.

[사진] 웨이퍼 이렇게 생겼구나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의 한 부스에서 관람객이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국내외 시스템반도체 기업들이 신기술과 최첨단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E3면

AI 격전장 클라우드 성적표, 구글보다 잘나가는 MS

인공지능 패권을 다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클라우드 실적에서 희비가 갈렸다.3분기에 MS는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242억6000만 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클라우드 부문은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윈도 서버, 깃허브, 비주얼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애저의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대비 29%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앞질렀다.

‘에·차·방’ 관심 커진 중동시장…한국 수출 다변화할 좋은 기회

윤석열 대통령의 21~26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제2의 ‘중동 특수’ 기대가 커지고 있다.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는 “기존 제조업·중화학공업 위주에서 미래 에너지, 전기차·2차전지를 포함한 스마트차, 방산 등 다변화하려는 수출 품목과 최근 중동이 관심 있는 분야가 같다"며 “알타시아 뿐 아니라 중동에서 수출 다변화 기회를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출이 기회라면 대 중동 수입 상황판엔 위기 신호등이 켜졌다.

서정진 “셀트리온 3사 합병으로 글로벌 빅파마 도약”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병 의의와 향후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 8월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로 불리는 상장 3사를 단계적으로 합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지난 23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두 회사는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승인안을 가결했다.

[사진] 기아도 인증중고차 사업 개시

기아는 내달 1일부터 자사 브랜드 중고차 매입 및 판매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김경철 기아 품질경영실장 이 25일 기아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에서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아래 사진은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 EV6 등 인증중고차가 전시된 모습.

E4면

“같은 도장인데 배는 되고 차는 안돼? 외국인 인력 늘려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30년째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황인환 대표는 요즘 정비 인력 구하는 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고용노동부는 고용난 해소를 위해 2015년 비전문취업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가 자동차 판금·도장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지난달 법무부는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비자 발급 쿼터를 연 20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확대했다.

[비즈 칼럼] 지자체 주도 교육혁신 ‘RISE’…지역 경제 일어나길

지역의 인재수요를 잘 알고, 대학·기업·연구소 등 다양한 지역혁신기관들의 원활한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자체에 인재양성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역 간 인구·산업·지리·문화가 상이한 만큼 각 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지자체 주도의 유연한 파트너십을 통해 정확하고 빠른 지역문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RISE 체계의 장점이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캐스웰과 르누아르 등 두 곳의 지방정부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은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우리말 바루기] ‘오지랖’을 모르는 ‘오지라퍼’라니

세상만사에 온갖 참견을 해대는 사람을 보면 어떤 표현이 떠오르는가.남의 일에 간섭하는 사람, 염치없이 행동하고 참견하는 사람을 가리켜 요즘 말로 ‘오지라퍼'라고 한다.이후 ‘오지랖이 넓다'는 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사람을 비꼬는 관용구로 자리 잡게 됐다.

[Biz & Now] LG엔솔, 3분기 영업익 40% 급증…미 IRA 세액공제 반영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7.5%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했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0.1% 늘었다.

[Biz & Now] 전북은행 ‘금융의 날’ 포용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지난 24일 열린 ‘제8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포용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해당 표창을 받은 지방은행은 전북은행이 유일했다.전북은행은 중·서민 대출 지원을 통한 국민 생활 안정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공헌 활동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Biz & Now] 포스코DX, AI 기술로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시스템 개발

포스코DX는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과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도로 구간에 라이더 센서와 스마트 CCTV를 설치해 야생동물을 감지한다.AI 기술로 동물의 종류를 판독하고, 발광다이오드 전광판에 ‘야생동물 출현·절대 감속’ 문구를 띄워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줄 수 있다.

[Biz & Now] LH, 사옥 일부 예식장으로 무료 개방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사옥 일부를 예식 공간으로 무료 개방한다.LH는 진주 본사 1층 강당 남강홀과 경기남부지역본부 1층 로비 공간을 다음 달부터 매 주말 예식 공간으로 일반에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예약 등 더 자세한 사항은 진주본사나 경기남부지역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인사] 미래에셋그룹

E5면

6개월 예금금리가 1년짜리보다 높네…‘장·단기 역전’ 왜

최근 미국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기약 없이 밀리면서, 금리 변동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KB 스타 정기예금'의 6개월 만기 상품의 금리는 연 4.08%로 1년 만기 상품보다 0.0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지난달 말까지 1년 만기 예금 상품의 금리가 6개월 만기보다 0.1%포인트 높았지만, 이번에 역전됐다.

비트코인 1년 반 만에 최고치…“가상자산 겨울 끝, 강세장 시작”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상승 흐름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23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국 증권예탁결제원으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의 증권식별코드를 받았다.

E6면

NC, 쓱~ 준PO 끝냈다

올 시즌 가을야구를 뜨겁게 달구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게 어울리는 사자성어다.9회 등판한 오른손 마무리 이용찬도 이번 가을야구에서의 부진을 털고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 PO 진출을 확정지었다.데일리 MVP를 수상한 마틴은 “2회 주자가 나갔고, 원하는 구종과 로케이션에 공이 와서 좋은 스윙을 한 게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양의지 “젊은 투수들 덕에 5위, 팬들 아쉬움도 이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을 5위로 마쳤다.결국 두산 구단은 경기 다음 날인 20일 이례적으로 사과문까지 발표했다.최근 두산의 포수 양의지를 만나 가을야구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심경을 들어봤다.

E7면

운동으로 새로운 삶 찾은 철인…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힘 됐어요"

박씨는 “트라이애슬론은 보통 매월 30~40만원이 든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이 큰 힘이 됐다. 이 제도를 주변인들에게 알려주기도 했다"고 말했다.아내 추민주씨도 “엄청 좋은 제도"라고 했다.박씨는 “헬스장 같은 곳은 비용이 싸니까 지원금이 부족하지 않지만, 특수 종목들은 비용이 많이 든다. 좀 더 폭넓고, 상황에 맞는 지원이 이뤄지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모든 대회 씹어먹겠다” 전국체전 휩쓴 당찬 골프형제

요즘 주니어 골프계에는 수염을 기른 산적 같은 고등학생이 설치고 다닌다.대한골프협회 한 관계자는 “자신감이 과도하게 넘치는 것 같기도 한데 그만큼 노력하기 때문에 문제는 아니다. 크게 될 것 같으니 잘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평했다.동생 최신우는 “어떻게 쳐도 페어웨이에 보내는 형의 안정된 티샷이 부럽다"고 했다.

[오늘의 운세] 10월 26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6년생 채우기보다 비우며 살자.소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東 37년생 밖으로 나가지 말 것.49년생 사람들과 만나지 말 것.

C1면

[대구에서 맞는 특별한 가을] 팔공산부터 이월드까지 … 단풍 곱게 물든 대구로 놀러 오이소~

높고 푸른 하늘, 시원하게 살랑거리는 가을바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이다.완연한 가을 정취를 대구 도심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잠깐 삶의 속도를 늦추고, 가을이 흠뻑 스며든 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C2면

[대구에서 맞는 특별한 가을] 이효상·박목월·이육사 … ‘근현대 문학인의 삶’을 만나보세요

푸르기만 하던 산천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하는 10월은 무더위가 물러가고 비로소 책 읽기 좋은 시기가 된다.대구문학관에서 걸어서 20분이면 이상화 고택에 가닿는다.문학의 본향 대구에서도 최고 문인으로는 단연 민족주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상화 시인이 꼽힌다.

[대구에서 맞는 특별한 가을] 83타워, 스파크랜드 대관람차 … 낮보다 더 찬란한 대구의 밤

달과 별, 그리고 도시 불빛이 어우러진 대구의 야경은 아름답다.이월드 야경이 이렇게 아름다워진 것은 사계절 내내 빛나는 830만 개 전구 조명이 수놓고 있어서다.83타워와 이월드만큼이나 대구시민에게 사랑받는 야경 명소가 있다.

C3면

[대구에서 맞는 특별한 가을] 하중도 코스모스·국화 향에 취하고 팔공산 단풍에 반해 볼까

누구에게나 기억에 남아있는 가을 풍경이 하나쯤은 있다.대구 달서구 이월드 황화코스모스 가든은 대구의 대표적인 가을 볼거리다.가을이면 6600㎡의 황화코스모스 가든에서 1억 송이 노란색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U1면

[국민의 기업]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연내 최종 민간사업자 선정

인천도시공사가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경인국철 1호선 제물포역 일대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이를 바탕으로 iH는 앞으로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등에 리츠 방식을 유연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적용해 정비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계획이다.iH는 제물포역 복합사업에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수많은 개발사업을 진행하면 쌓은 부동산 개발 전문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U2면

[국민의 기업] 30개 대학, 50개 팀 치열한 경쟁 …‘대학생 창작모빌리티 경진대회’성료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부설기관으로 1987년 설립됐다.자동차관리법에 근거해 제작결함조사, 자동차안전도평가, 안전기준 국제조화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자동차 전문 연구기관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2023 대학생 창작모빌리티 경진대회는 ‘자율주행성능’ 부문과 ‘무인모빌리티’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국민의 기업] 스페인 바르셀로나·빌바오시에‘서울 우수 스타트업’시장 진출 지원

서울경제진흥원이 디지털·IoT·콘텐트 산업이 활발한 바르셀로나시, 핀테크·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빌바오시와 함께 스페인 지역별 핵심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서울경제진흥원은 지난 10월 18일부터 스페인 현지 기관들을 방문해 서울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 지원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상호협력 강화 및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바르셀로나 방문 일정 중 2022년 교류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던 바르셀로나 시의회의 파우 솔라니야 의장과 만나 후속 지원사업을 논의하며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U3면

[국민의 기업]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신항을 양 날개로 동북아 최대 물류 거점으로 도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신항을 더해 세계 최고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진해신항이 완공되면 부산신항과 함께 2040년 기준 420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3위권의 물류 중심 항만이 된다.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공항·항만·철도가 집결된 트라이포트의 중심지이며 동북아 최대 물류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국민의 기업] [기고] 부실특허 없애려면 참신한 아이디어 창출과 특허기술평가제도 활용해야

최근 국내 대학들이 첨단 분야로 등록한 대부분의 특허가 사업화 불가능한 쓸모없는 특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결론적으로 특허출원 세계 4위의 대한민국이 부실특허를 없애려면 양질의 기술적 아이디어가 특허로 출원되고, 특허된 발명이 특허기술평가시스템에 의해 지속적인 여과가 이루어져야 한다.그리고 향후 정부 지원과제의 평가지표로 사용될 특허 보유 건수도 특허기술평가시스템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특허로 평가가 확대되면 사업화 불가능한 ‘깡통특허'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질적으로 우수한 특허가 창출될 것이 분명하다.

[국민의 기업] 시민 참여 캠페인, 안전문화 협약…산업 현장 안전의식 향상·제고에 집중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목표 달성을 위해 전국 39개 지역에서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을 운영하며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또 지역축제 등에 참여해 안전 슬로건 노출 및 안전문화 캠페인 진행과 안전 점검도 병행한다.지난 9월 말 기준, 사업장 점검·지도와 지역축제를 활용한 안전문화 캠페인이 732회 개최됐으며, 전광판 등을 통한 안전문화 메시지 노출은 282회 진행됐다.

U4면

[국민의 기업] [기고] 우리가 진정 소유하고자 했던 집은 어디에 있는가?

수험 필독서로 유명한 공선옥 작가의 수필 『그 시절 우리들의 집』의 일부다.유년시절 삶의 근간이던 토담집과 치열하게 얻은 아파트, 두 ‘집'에서의 삶을 대비해 ‘집'의 의미를 처연하게 표현했다.삶의 중심에 자리 잡는 것은 집의 공간·색깔·냄새·철 따라 변화하는 빛일 것이다.

[국민의 기업]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육성사업’ 통해 홍보부터 시설개선까지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오랫동안 명성을 유지해온 가게와 소상공인의 명맥을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육성사업'을 운영한다.가게를 30년 이상 운영하다 보니 정육점 손님은 늘었지만, 강 전 대표는 팔순이 넘어 혼자 매장을 운영하기 어려워졌다.정육점 운영을 포기할지 고민하는 강 전 대표를 본 아들 강호진 씨가 가게를 이어받기로 했다.

[국민의 기업] 지원자 1600여 명 열띤 경연…‘2024 노란우산 홍보모델’ 20인 선정

중소기업중앙회는 ‘2024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가 지난 18일 열린 결선무대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중기중앙회는 내년에는 홍보모델들과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의 콘텐트 지원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선발된 홍보모델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며 “2024 노란우산 홍보모델로서 전국의 소기업·소상공인에게 노란우산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