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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노사정 대화 복귀…주52시간 개편 논의

노동개혁 일환으로 추진 중이던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해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원안에서 사실상 후퇴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내용은 지난 3월에 발표한 근로시간 개편안에 못 미치고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연장근로 관리 단위 확대 등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중소기업중앙회도 “업종·직종별로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한 수요가 다를 수 있지만, 주 단위 연장근로 칸막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이 기업의 성장과 생존에 치명적인 위험 요소라는 점은 다르지 않다"며 업종별 선별 적용 방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왜 토론토인가…구글·엔비디아·삼성 앞다퉈 'AI 연구소' 뒀다 [AI전쟁 시즌2]

클라우드기업 베스핀글로벌의 모테이아 샤그릴 중동아프리카 법인장은 “UAE 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유럽·아시아·미국 등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모자이크처럼 서로 다른 기술과 경험을 주고받는 개방성에 있다"고 말했다.AI 도시 육성을 위해 이들 국가는 인재들에게 비자 문턱을 확 낮췄다.영국은 2019년부터 자국 내 스타트업이 시장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면 창업자와 가족들이 5년간 체류할 수 있는 혁신창업가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사진] KT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1990년과 9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는 이날 승리로 통합 우승 도 달성했다.

[사진] 서울 영하 3도, 출근길 한파

기상청은 오늘 아침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진다고 예보했다.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6~13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12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청계광장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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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정치' 지목된 유승민 …朴 "왜 나와 거리뒀나 모르겠다" [박근혜 회고록]

2015년 6월 25일 국무회의에서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이 발언은 정치권을 뒤흔들었다.박 전 대통령은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의 ‘박근혜 회고록'을 통해 당시 발언의 전말과 함께 김무성·유승민 전 의원과의 관계, 2016년 총선 ‘진박 감별사’ 논란 등을 14~15일 이틀에 걸쳐 술회한다.박 전 대통령은 2004년 총선에서 유 전 의원을 비례대표 안정권으로 챙겼던 일화를 소개하며 “정치권의 인연으로 따지면 오래된 사이"라면서도 “언제부턴가 나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그 이유를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평생 날 못 잊게 하겠다” 전 남친의 충격적인 유서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

프리미엄 콘텐트 ‘더중앙플러스'에 글을 쓰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고독사 현장에서 술병만큼이나 자주 보는 것이 ‘동전'이다.노모는 유품 정리를 한참 바라보더니 ‘동전을 줄 수 없겠냐'고 한다.당연히 줄 돈인데 부탁하듯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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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대장동과 따로 재판…재판리스크 현실화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을 기존 대장동 사건 등과 별도로 심리하기로 결정했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이 사건은 일단 따로 진행하겠다"며 " 분리할지, 병합해서 선고할지는 심리 경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위증교사 혐의 사건은 2018년 5월 경기도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이 대표가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인 김진성씨에게 법정에서 위증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인요한, 친윤 험지 출마 반발에 “독약 쓰겠다”

내년 총선 혁신안으로 던진 ‘험지 출마론'이 반발에 부닥치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3일 “독약을 쓰겠다"고 최후 통첩을 했다.위원장직을 사퇴하고 혁신위를 조기 해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인 위원장은 이날 총선 혁신안에 대해 당 지도부는 소극적이고 영남 중진들과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공개 반발하는 상황과 관련해 주변 인사들에게 “독약 처방을 하겠다. 조기에 혁신위를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A5면

미국 핵 활용법 구체적 명시, 한미 대북전략 10년 만에 개정

한·미 국방장관이 13일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해 10년 만에 확장억제 실행력을 담은 전략문서를 개정했다.양국 장관은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 문제도 논의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2023 맞춤형 억제전략'을 승인했다"며 “2023 TDS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WMD 및 비핵 능력에 효율적으로 억제 및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기틀로서 유연성을 갖춘 강력한 문서로 개정됐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과학수석·환경노동수석 신설 검토

경제수석실 산하에 있던 과학기술비서관실을 과학기술수석실로 승격하는 것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3일 “과학기술수석 신설은 유력한 상황"이라며 “사회수석실도 구체적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개편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과학기술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다뤘던 미래전략수석이 문재인 정부에서 폐지된 뒤 약 6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A6면

정주영의 포니, 정의선의 EV…현대차 “새 50년 향한 시작”

13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 내 전기차 신공장 부지에서 열린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 행사 중반쯤 갑자기 고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의 목소리가 약 500만㎡ 공장 안에 쩌렁쩌렁하게 울려퍼졌다.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단기적으로 시장이 흔들린다고 해서 전동화 전환을 연기한다면 오히려 나중에 실책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기존의 전동화 전환을 앞당기려고 했다가 제동이 걸린 것이다. 현대차는 원래 계획대로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어서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전기차 ‘전용공장'이 국내에 처음 세워진다는 의미도 남다르다.

A8면

한국에선 'AI 인재' 빠져나간다…"돈 때문? 발상 바꿔달라" [AI전쟁 시즌2]

한국은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을 보유한 인공지능 강국이지만, 인재 풀이 좁고 외부 인력 유입이 적은 AI 인재 순유출국가다.각 글로벌 기업 소속의 R&D 센터지만, 이스라엘 정부도 함께 투자해 기술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유망 기술 인재를 키운다.글로벌 투자 분석기관 딜룸에 따르면 2019년부터 4년 동안 집행된 생성AI 투자액 국가별 순위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AI를 변두리 취급한 40년 전부터 투자…캐나다·최고인재 연결" [AI전쟁 시즌2]

2018년 ‘컴퓨터과학계 노벨상'으로 꼽히는 튜링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와 그의 제자인 얀 르쿤 메타 수석AI과학자,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은 모두 캐나다의 연구 지원에 빚을 지고 있다.스티븐 투프 CIFAR 원장은 지난달 4일 토론토에 위치한 CIFAR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우리 연구원의 핵심 역할은 글로벌 인재들과 캐나다인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최고의 연구자 네트워크를 만들려면 장기적인 투자와 국적을 초월한 개방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투프 원장은 CIFAR를 “캐나다의 AI 연구 지원의 중심이자 학계‧연구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A10면

미국 “재점령 불가” 가자 4원칙 레드라인…네타냐후는 외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축출한 이후 가자지구의 미래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 이견이 노출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12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재점령 불가 원칙을 포함한 4가지 기준을 공개했다.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안보 통제권을 이스라엘이 틀어쥐겠다는 의지를 다시 피력해 미국과의 입장차를 거듭 드러냈다.가자지구 영토 축소 불가 등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미국 하원의장 새 예산안, 공화당 내부서도 시큰둥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내놨지만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크다.지난 11일 존슨 의장은 자신이 구상한 내년도 연방 정부 예산안을 공화당 의원들에게 설명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32쪽 분량의 이 법안은 내년도 정부 예산 전체를 일괄 결정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부분만 먼저 처리해 시간을 번 뒤 여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A12면

‘편파 논란’ 주진우 하차시킨 박민, 오늘 KBS 혁신 회견

박민 신임 KBS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주저해선 안 된다"며 KBS 조직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박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냉정한 자기반성과 현실 인식, 뼈를 깎는 혁신과 희생이 필요하다"며 “공영방송을 개인이나 집단의 이념이나 소신을 실현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분은 앞으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KBS는 이날 1TV ‘뉴스9'를 4년간 진행한 이소정 앵커와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씨 등을 하차시켰다.

“일본 핵폐수, 한국 식품 공급망에 영향”…중국업체가 국내 언론사 위장해 유포

중국 업체가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웹사이트 38개를 만들었고, 미상의 배후 세력이 이를 통해 친중·반미 콘텐트를 유포해 국내 여론 조성에 악용했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앞서 미국의 사이버 보안기업 ‘맨디언트'가 지난 7월 공개한 보고서에도 이번에 국정원이 적발한 하이준 소유의 위장 웹사이트 72개에 대한 내용이 담겼는데 이중에도 한국어로 제작된 사이트가 9개 포함돼 있었다.이와 관련, 국정원은 “과거 이러한 수법은 대부분 미국 등 해외 서방국가를 대상으로 했지만 최근엔 한국을 상대로도 위장 언론 사이트와 게시글을 만들어 SNS에 유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선서하는 이종석 헌재소장 후보자

이종석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3일 국회에서 열렸다.야당은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하며 이 후보자와 대학 동기인 윤석열 대통령 사이 친분을 파고들었다.사진은 시작에 앞서 선서하는 이 후보자.

A14면

‘1000억 지원’ 글로컬대학에 포스텍·부산대 등 10곳 선정

윤석열 정부의 지방대 지원 정책인 ‘글로컬대학30’ 사업 대상으로 부산대, 순천대, 울산대 등 10곳이 선정됐다.정부는 예비지정됐다가 최종 탈락한 대학은 내년에 별도의 지원서를 내지 않아도 본지정 후보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교육부 관계자는 “예비선정 대학들이 추진해 온 정책 과제들이 이번 탈락으로 동력을 잃을 수 있다. 내년 사업 계획에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검찰, 중진공 등 압수수색

전주지검 형사3부는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인사혁신처 등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 전 의원이 이사장에 임명된 뒤 서씨를 자신이 실소유주인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채용한 부분의 뇌물성 여부도 검토 중이다.서씨가 취업한 시점은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취임하고 4개월 뒤다.

[사진] 수능 D-2 … 문답지 전국 이송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3일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서 인수책임자와 관계자들이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화물차로 옮기고 있다.교육부는 이날부터 15일까지 문답지를 전국 84개 시험지구에 배부한다고 밝혔다.

A18면

아시아계 첫 미군 대대장, 한국전 영웅…고 김영옥 대령 ‘백선엽 한미동맹상’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의 영웅인 재미동포 고 김영옥 대령이 ‘제11회 백선엽 한미동맹상'을 13일 수상했다.수상자인 고 김영옥 대령의 유가족이 직접 참석하지 못해 김용환 김영옥평화센터 이사장이 대리 수상했다.시상식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감사장을,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가 한미동맹 메달을 각각 전달했다.

[오늘의 날씨] 11월 14일

유인촌 “내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년도 외래 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유 장관은 이날 이부진 한국방문의해 위원장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외래 관광객이 K-컬처의 발신지인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트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외국 사람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음식과 쇼핑, 음악, 뷰티, 패션 등으로 나타났다"며 “이 분야에서 확실하게 선점할 수 있는 이벤트나 회의, 제품 개발 등을 올해 안에 준비해 내년부터는 사건이 좀 일어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교도소에서 사상 첫 수능시험…소년수들, 새벽까지 영어 외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일 앞둔 13일 서울 남부교도소 만델라 소년학교.이날은 지난 두 달간 소년수들에게 수능 영어를 가르친 연세대 정명주씨의 마지막 수업이었다.정씨가 “수능 잘 보고 나중에 찾아오라"고 격려하자 10명의 소년수가 박수를 쳤고 몇몇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캐머런 전 영국 총리, 외무장관으로 깜짝 복귀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3일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를 외무장관으로 임명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캐머런 전 총리는 X에 “지난 7년간 일선 정치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11년간 보수당 대표와 6년간 총리로 일한 경험이 중대한 도전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2010년 총선에서 선두를 차지해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뒤 13년 만에 노동당을 물리치고 정권을 잡았다.

[사랑방] 국회 입법조사처, 의사인력 증원 토론회

국회 입법조사처는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필수·지역의료 붕괴를 막는 의사인력 증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사랑방]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外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13일 제7대 박병근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밝혔다.박 신임 대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인천 남동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총동문회와 언론정보대학원은 ‘2023 자랑스러운 한양 언론인상’ 수상자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 조호연 EBS 이사, 이지애 아나운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A20면

빈대신고 13건? 실제는 300건 이었다…고시원 현장 가보니

13일 오전 9시30분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여인숙.방역업체를 이끄는 한호 대표는 “퇴치 작업보다 앞서 가장 중요한 게 건강"이라며 “생활 공간에 해로운 살충제를 무조건 분사할 순 없어 스팀으로 박멸한 뒤 빈대가 모여 있는 틈새에 약을 뿌리고 마지막으로 공간을 밀폐시킨 뒤 훈증으로 빈대를 질식시키는 3단계로 방역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한 대표는 “서울과 인천·부천·성남·안양 등 수도권뿐 아니라 충남 공주와 아산, 전남 목포까지 전국 곳곳의 고시원과 숙박시설, 심지어 가정집에서도 빈대 방역 의뢰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작업 현장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빈대와 알들이 발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남, 재난 닥쳐도 '빠르게 복구하는 도시'로 인정받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3'에서 서울 강남구가 안전·회복성 분야에서 최우수도시상을 받았다.63개국 411개 출품작이 응모한 이번 대회에서 강남구는 서울디지털재단의 지원을 받아 ‘언제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완벽한 회복 탄력성, 강남'을 주제로 소외계층 맞춤형 지원 정책과 다양한 사회안전망을 소개했다.강남구는 기후 변화에 따라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이른 시간에 도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A21면

12·12 그날밤 9시간…황정민·정우성의 불꽃 대결

전작 ‘아수라'로 부패 정치판을 실감 나게 그린 김성수 감독이 이번엔 12·12 군사반란을 들고나왔다.김 감독이 ‘서울의 봄'을 하며 가장 찍고 싶었던 장면은 “그날 밤 30경비단에 하나회 사람들이 모여있는 행태"였단다.“당시 육사는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 젊은이가 모인 집단"이라 운을 뗀 김 감독은 “영화 속 신군부 세력도 멀쑥하고 대단한 모습이다. 배우들한테 늑대 사진 하나를 보여주며 ‘당신들은 늑대 무리다'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기생충’ 음악감독, 국악에 빠져들다…내달 정재일 단독 콘서트

영화 ‘기생충’ 메인 테마로 흘러나오는 오케스트라 연주, 드라마 ‘오징어게임’ 오프닝 테마 속 경쾌한 리코더 소리.“전통 음악 중에서도 진도 씻김굿과 비나리를 담았다"면서 “행복을 빌어주고 액운을 물리쳐 주는 비나리를 통해 나를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망자의 영혼을 깨끗하게 씻겨 다른 세상으로 보내주는 씻김굿처럼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좋은 작별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1일 영국 바비칸 센터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에 오르며 정재일은 전통 음악의 가치를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한다.

A23면

[강남규의 글로벌 머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제2 중동 특수에 찬물”

정작 이때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성장률은 -4.5%까지 곤두박질했다.1차 오일 파동으로 한국 등 원유 수입국이 고통을 겪기 시작한 1973년 사우디 경제는 24%나 성장했다.이랬던 사우디 경제에 올해 무슨 사달이 난 것일까.

[글로벌 아이] 어느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밥상

얼마 전 한국 언론에도 소개된 45세 일본 남성 ‘절대퇴사자'의 밥상.한 일본인 친구는 “일본 중년은 정말 가난하거든"이라고도 했다.‘절대퇴사자’ 같은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계란값·채소값 상승은 치명적일 터.

A24면

[김정식의 이코노믹스] 문제는 부채위기…금리 급상승 막고 경기 연착륙시켜야

최근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도 한국 경제에서 가계부채와 기업부채의 과다함을 지적한 바 있다.하버드대 케네스 로고프 교수 역시 ‘부채 수퍼사이클'에 들어갈 경우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저금리로 부동산가격이 상승할 때는 담보가치가 높아지면서 대출이 늘어나지만, 고금리로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담보가치 하락으로 부채축소 즉 ‘디레버리징'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부채위기가 발생하면서 경제가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은주의 아트&디자인] 화가 박광수의 자연, 매혹적이면서도 위협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접하며 고향을 알고 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국내 화가 중에선 유영국이 바로 그런 예입니다.그의 고향이 강원도 철원이라는데, 아무리 보아도 이 화가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것은 철원의 자연인 게 분명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A25면

[삶의 향기] 무기 수출? 자랑할 일인가

우리 역시 마음과 행동을 단속해야 한다.하여, 무기개발로 일확천금을 번다는 따위의 위정자들의 화려한 언사에 속지 않아야 한다.평화를 원하는 마음을 더 단단히 하고, 그 마음을 널리 확산시킬 때 행복한 세상이 이루어진다.

[디지털 세상 읽기] 테크업계의 북극성 플랫폼

1년 전 챗GPT로 테크업계를 뒤흔든 오픈AI가 개발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자기만의 특화된 AI를 만들 수 있는 GPTs 서비스를 발표했다.이후 플랫폼 비즈니스는 많은 테크기업들에게 북극성과 같은 지향점이 되었다.알파벳의 경우 애플에 뒤졌지만 재빨리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기업 경쟁력의 주요 발판이 됐다.

A26면

[윤석명의 퍼스펙티브] 연금 대수술 미루는 건 망국적 포퓰리즘

국민연금 개혁이 산으로 가고 있다.우리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퇴직수당도 없이 일반 국민과 동일하게 연금지급률 1.5%만을 지급하는 핀란드 공무원연금 보험료는 28%가 넘는다.반면 한국 공무원·사학연금은 18%의 낮은 보험료를 내면서도 연금지급률은 1.76%에 달한다.

A28면

[채병건의 시선] 장벽이 지켜준다는 허상

이스라엘 당국은 이를 ‘철벽'으로 불렀다.당시 이스라엘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강철과 철근 14만t, 콘크리트 200만㎥가 장벽 건설에 들어갔다.하마스는 땅굴을 파서 이스라엘로 침투한 뒤 주요 시설 지하에 폭탄을 설치해 피해를 주는 땅굴 공격도 구사한다.

[김겨울의 행복한 북카페] 관심 떼다 파는 사회

모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출연자들로 입씨름을 하던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연예인의 마약 문제로 초점을 옮겼고, 또 며칠 되지 않아 유명한 사기꾼을 두고 이야기의 만찬을 즐겼다.유튜브에서는 사회적 이슈를 자극적으로 다루는 소위 ‘렉카’ 채널부터 공신력 있다는 뉴스 채널까지 같은 소재를 이리저리 변주하며 다뤘다.성적 지향성이나 성관계 방법 같은 ‘조회수가 나올 만한’ 이야기가 넘실거렸고 실제 사기와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놀라울 만큼 적었다.

아침의 문장

원래는 적과의 마주침이나 대립을 의미했다.옛날에는 마주치는 사람이 대체로 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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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메가 서울’이냐 ‘콤팩트 수도권’이냐

인구 5000만 이상 국가 중에서 수도권에 인구의 과반이 사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수도권 집중이 심한 국가에서 지방 도시들이 연합해 ‘메가시티'를 만들자는 시도도 있다.일본의 간사이 광역연합, 영국의 광역 맨체스터, 한국의 부·울·경 메가시티 등이 그런 사례다.

[이병훈의 마켓 나우] 반도체 ‘신항로 개척시대’ 이끌 이종집적

이종집적 기술이 차세대 반도체기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이종집적 기술은 서로 다른 재료나 제조공정으로 만든 칩들을 쌓고 이어 붙이는 기술이다.대만의 반도체 제조기업 TSMC는 최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을 90%까지 독식하고 있는데, 메모리와 CPU라는 서로 다른 칩을 붙이는 기술에서도 가장 앞섰다.

A30면

[서경호의 시시각각] 사기 공화국에서 살아남기

가상자산 사기는 2017년 4674억원에서 2021년 3조1282억원으로 늘었다.지난해 등장한 전세사기 피해는 2335억원이나 됐다.전체 범죄 중 사기죄 비율은 올해 1~7월 23%를 넘어섰다.

[사설] 뉴욕타임스가 우려한 한국의 ‘가짜뉴스 척결’ 논란

뉴욕타임스가 신문 1면에 이례적으로 한국의 언론 상황 뉴스를 실었다.뉴욕타임스도 이번 기사에서 “진보 야당도 집권 때는 가짜뉴스를 공공의 적이라 부르며 막대한 재정적 처벌이 가능한 법안을 도입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언론중재법을 거론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NYT 기사를 언급하며 “국회가 통과시킨 방송3법은 윤석열 정권의 그릇된 언론관을 바로잡고 언론 자유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사설] 한·미 ‘맞춤형 억제 전략’ 개정…강건한 북핵 방어막 되길

한·미가 점증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문서인 ‘맞춤형 억제전략'을 10년 만에 개정했다.동시에 미국의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측의 재래식 전력 지원, 즉 북한의 선제 핵 공격에 대한 한·미 공동작전을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유사시 미국의 핵우산만 쳐다보는 게 아니라 한국의 목소리를 반영할 길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한·미 국방장관은 회담 뒤 23개 분야의 현안을 18개 항으로 정리해 1만2000여 자에 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박용석 만평] 11월 14일

A31면

[중앙시평] 바이든과 트럼프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

전 세계가 바이든 대통령의 노쇠함과 무능을 비웃고 있다.즉 더 이상 재선 걱정할 필요가 없는 바이든은 정치 자본을 희생해가며 이란과 북한을 상대로 다시 핵 합의를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혹은 2028년이나 2032년 민주당이 다시 대선에서 승리하고 의회 다수당까지 되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 및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까지 근접할 수 있다.

[진회숙의 음악으로 읽는 세상] 우연히 음악이 만들어진다고?

20세기에 등장한 현대음악 장르 중에 ‘우연성의 음악'이 있다.그는 작곡가가 연주자에게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지 않고도 언제나 재생산이 가능한 음악을 가장 이상적인 음악이라고 생각했다.창작자에게서 독립해 독자적인 길을 갈 수 있는 음악, 창작자의 품을 떠난 후에도 계속해서 제 앞가림을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그는 우연의 요소를 도입했다.

E1면

"빈 일자리 22만개" 라는데…한국선 50대 캥거루족 자꾸 는다

40대 후반인 A씨는 편의점 외에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 40대는 부모가 경제력을 갖춘 경우가 많아 부모 집에 살면서 외부 활동을 안 하면 얼마든지 생활이 가능하다"며 “일본 중년 히키코모리 사례를 보면 직장 내 괴롭힘이나 조직 부적응으로 사회와 단절된 사례가 많은데 한국도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빈 일자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도 고용시장에 복귀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2면

딩크족 2015년 기점 급증…부부 출산율 1.5→1.1명대로

출생아 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출산율을 지탱한 건 혼인한 부부의 출산율이다.이 교수는 “셋째아 이상 출산율은 10여년간 거의 변화가 없다"며 “아이를 한 명도 낳지 않는 부부가 늘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이어 “몇 년 전까지는 출산율 저하 원인을 혼인이 줄어든 데서만 찾았는데 상황이 달라졌다. 정책의 초점도 결혼한 부부가 한 명이라도 아이를 낳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 8%대 넘보던 은행권 주담대 금리 상승세 주춤

연 8%대를 넘보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양새다.지난달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발맞춰 금리를 올리던 시중은행이 다시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가산금리 등을 낮췄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13~6.25% 수준이다.

김범수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사업 원점 재검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13일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 정부가 제재해야 한다"고 발언한 뒤 마련한 긴급 간담회다.IT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 로비에서 창업자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회사와 외부에 이 문제를 우선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매달 오르는 김밥 가격

대표적인 외식 품목 8개 중에서 김밥과 비빔밥 가격이 지난달에 또 올랐다.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의 김밥 가격은 9월 3215원에서 10월 3254원으로, 비빔밥은 같은 기간 1만500원에서 1만577원으로 각각 올랐다.서울에서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백반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E3면

딱히 살 만한 게 없네…코리아세일페스타 올해도 시들

주부 김예진씨는 대형마트를 가는 대신 필요할 때마다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생필품을 사는 경우가 많다.한국은 유통업체가 물건을 직매입하는 대신 제조사로부터 입점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판매를 ‘중개'하는 구조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유통업체 대신 제조사가 높은 할인율로 참여할 수 있는 유인을 만들어야 해외와 견줄 만한 쇼핑 행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 속 확률형 아이템 정보, 홈페이지·광고에 표시해야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게임산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내년 3월 22일부터 시행할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앞두고 확률형 아이템의 표시 의무를 상세히 규정했다.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확률형 아이템의 유형과 획득률 같은 구체적인 정보를 게임 내에서는 물론 홈페이지와 광고물에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일본 포럼서 신격호 연구

한·일 두 나라에서 식품·유통·화학 등에 걸쳐 글로벌 기업을 일군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에 대해 ‘경계를 허문 현장형 기업인'이라는 일본 학계의 평가가 나왔다.롯데그룹은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 기업가박물관에서 ‘기업가연구포럼'이 주관해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라는 주제로 특별 강좌가 열렸다고 13일 밝혔다.기업가연구포럼은 2002년 오사카 상공회의소가 설립한 단체로 기업·기업인 성공 사례, 인재 육성, 경영 조직 등을 주로 연구한다.

E4면

한전 10분기 만의 반짝 흑자…가스공사는 미수금 12.5조

재무 위기에 놓인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가 나란히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이렇다 보니 가스 수요가 늘어나는 4분기 실적은 더 악화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증권가에선 내년 1분기 기준 미수금이 14조~15조원까지 늘어날 거란 예측도 나온다.

버거·치킨부터 가전·명품까지…신세계가 쏩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G마켓 등 신세계그룹 유통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행사 ‘2023 대한민국 쓱데이'가 13~19일 열린다.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몰에서 에스티로더·조 말론 런던·키엘·몽블랑·톰 포드·지방시 등 7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은 온라인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 상당의 제휴 캐시를 받을 수 있다.

[Biz & Now] 신한은행, 저출생 극복 지원 ‘패밀리 상생 적금’ 출시

신한은행은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문제 극복을 지원하는 ‘패밀리 상생 적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기본금리 연 3%에 우대금리 최고 연 6%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9% 금리가 적용되는 1년 만기 상품으로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부모급여·양육수당·기초연금을 신한은행 계좌로 수령하는 경우 등에는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Biz & Now] KB자산운용, 자산 2곳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 획득

KB자산운용이 자사 부동산 펀드로 운용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 SK증권빌딩과 중구 을지로에 있는 센터플레이스 등 주요 자산 2곳이 미국그린빌딩위원회의 친환경 건축물 평가 인증 제도인 리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는 시공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환경 오염 예방과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건축물을 인증하는 제도다.SK증권빌딩은 지열 냉·난방 시스템 설치로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형태로 건설됐다.

[Biz & Now]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 계열 금융사인 ‘삼성금융네트웍스'는 통합 금융 앱 ‘모니모'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투자·보험·연금 등 5대 영역에서 상세한 진단과 분석을 제공한다.삼성금융 관계자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Biz & Now] 교보생명, 보호아동 지원사업 ‘꿈도깨비’ 국무총리 표창

교보생명의 보호아동 성장지원사업 ‘꿈도깨비'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13일 교보생명은 “국내 최초로 인성·금융교육 등 보호아동 자립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꿈도깨비 사업은 매년 아동양육시설 보호아동 260여 명에게 멘토링·자격증 취득 등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Biz & Now] STX, 페루·브라질 리튬광산 개발권 확보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중남미 국가 페루·브라질 현지 업체와 3자 협약을 맺고 리튬 광산 개발 및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STX는 이번 협약으로 매장량 2000만t에 달하는 페루 리튬 광산에 지분을 투자하게 됐다.또 연간 생산량이 30만t 이상인 브라질 리튬 정광 시설의 운송·판매권도 확보했다.

[로또 복권] 11월 11일 <제1093회>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5면

전세계 팍팍하다는데…한국은 ‘힘든 가계’ 되레 감소, 왜

전 세계적으로 고유가·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여건이 더 팍팍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가계 재정이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2년 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한국은 상황이 조금 달랐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럽은 완충 작용 없이 에너지 가격 상승 직격타를 맞았지만 한국은 한국전력 등 공공부문이 수십조 적자를 보면서 일차적으로 충격을 흡수했다"고 말했다.

‘농업인의 날’ 맞아 윤 대통령 “2024년 직불금 3조1000억원으로 확대”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32년 차 농업인이다.그는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 서호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농업인의 날은 매년 11월 11일이다.

E6면

선수 때보다 빛났다, 우승 감독 ‘염갈량’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눈은 촉촉했다.염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은 1·2차전 경기 감각이 떨어진다. 다소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그리고 다섯 경기 만에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구본무 롤렉스’ 찬 오지환 “최강 LG 왕조는 이제 시작”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은 1997년 해외 출장을 떠났다가 LG의 세 번째 우승을 기원하면서 롤렉스 손목시계를 구입했다.구 선대회장은 이 시계를 구단에 건네면서 “다음 한국시리즈 MVP에게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하지만 끝내 그 시계를 MVP에게 채워주지 못한 채 2018년 세상을 떠났다.

E7면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인왕 수상을 일찌감치 확정했다.한국은 김세영부터 이정은까지 5년 연속 신인왕을 차지한 뒤 계보가 잠시 끊겼지만, 유해란이 이를 다시 계승했다.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인왕이기도 한 유해란은 역대 3번째로 한국과 미국에서 신인왕을 차지하는 뜻깊은 기록도 남겼다.

차원이 다른 득점왕 경쟁, 새 역사 쓰는 분데스리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가 후끈 달아올랐다.케인은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차례나 득점왕에 오르며 일찌감치 ‘유럽 최고 골잡이'로 인정받은 만큼 기록 경신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크다.케인의 활약을 앞세운 뮌헨은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9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늘의 운세] 11월 14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6년생 사람이나 물건이 마음에 들 수도.80년생 서바이벌, 삶은 경쟁의 연속.닭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45년생 마음이 가는 대로 해도 될 나이.

Z5면

[라이프 트렌드&] 창업비용·매출액·근로여건…소상공인의 실태 생생하게 담았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서울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지원을 주도한다.소상공인이 이런 변화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책 개발과 지원에서도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 연구센터는 소상공인이 환경 변화에 따라 갖는 동태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2022년 10월 ‘소상공인 사업체패널'을 구축해 1차 조사를 실시했다.소상공인 사업체패널이란 서울시 소재 사업체 중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분포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약 80~120개의 표본을 할당해 구성한 2577개의 사업체 조사 대상을 말한다.

[라이프 트렌드&] 온오빠 등‘2023 서울콘’인플루언서와 홍보대사 라인업 공개

서울경제진흥원은 새해맞이 명소로 부상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릴 ‘2023 서울콘'에 참여하는 인플루언서와 신규로 위촉한 홍보대사 라인업을 공개했다.또 국내 대표 e스포츠 구단 선수들의 팬미팅 프로그램, 정상급 K-팝 가수들이 참여하는 ‘서울콘 콘서트'가 신년맞이 행사에 앞서 진행되며, 내년 1월 1일 새벽 EDM 공연으로 마무리를 장식한다.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국내·외 수십·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각국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2023 서울콘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이들이 서울콘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콘텐츠를 통해 서울이 가진 매력이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Z8면

[라이프 트렌드&] 고령층에게 생활목공 등 배움 선물 … 세대 및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

최근 정부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국정 목표로 두고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세대 및 지역 간 문화 인프라 및 향유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큰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이 때문에 취약지역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문화격차 해소 및 문화 중심 지역균형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시급해진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한국문화원연합회가 2005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어르신 문화활동 지원’ 사업이 취약지역 고령층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사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프 트렌드&] “국민에게‘하면 된다’정신 심어줘 … 새마을운동 세계화에도 주력”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의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만난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새마을운동의 공익적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강조했다.새마을운동이 시작된 지 53년이 됐다.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다시 새마을운동, 세계와 함께'의 의미는.

Z10면

[라이프 트렌드&] 콩국수·닭강정·겉절이 … 이탈리아와 인도네시아에서 한식문화 소개

세계적으로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이번 캠페인에서는 현지 식재료와 조화를 이루는 한식의 창의력과 함께 소반과 한식기에서 비롯된 한국의 멋, 한상차림에서 비롯된 문화도 알렸다.4월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식문화센터 잇탈리에서 열린 한식문화교실은 현지 식재료인 ‘병아리콩'을 활용한 콩국수 만들기를 선보이고, 병아리콩국수와 산적꼬치·약과로 구성된 한상차림을 내놓고 시식하게 함으로써 맛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이탈리아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Z20면

“인구 560만명 충청권 메가시티 통합 빠르게 추진”

대전과 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를 단일 행정권역으로 통합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이 본격화한다.2020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형성 논의를 거쳐 2022년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을 진행, 올해 1월 이를 전담할 한시 기구로 합동추진단을 출범했다.이날 선포식에서 충청권 시·도지사는 ‘준비된 메가시티'로 충청권 메가시티의 성공적인 출범과 활성화를 위해 행정·교육·재정 등 획기적인 권한 이양, 수도권 공공기관·대기업·대학의 충청권 우선 이전, 지방 의료 재건을 위한 국립 지방의대 신설 및 의대 정원 확대 시 우선 할당,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도로·철도 국가계획 반영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안동소주, 중국 시장에 첫 수출…글로벌 진출 속도낸다

13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 위치한 명품안동소주 공장 앞.지난해 안동소주 수출 규모는 53만3000달러 수준이었다.경북도는 지난 2월 안동소주 영국 시장 진출 지원을 시작으로 3월 안동소주 세계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도지사 인증 품질기준 마련, 외국 소비자에게 친근감 있는 브랜드명을 포함한 안동소주 브랜드 정체성과 공동 주병 개발, 미국·베트남·캄보디아 등 홍보판촉전 개최, 수출 컨설팅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리비만 200억 ‘이순신대교’…우려 속 국도 승격 가능할까

전남 여수시와 광양시를 잇는 이순신대교 유지·관리비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개통 후 10년간 400억원이 넘는 보수비용이 든 데 이어 내년 한 해에만 200억원에 달하는 유지관리비 ‘폭탄'이 예상된다.13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3년 2월 이순신대교 개통 이후 올해까지 유지관리에 총 443억원이 투입됐다.

8000억대 통영 굴·멍게 산업화, ‘장사의 신’ 백종원이 돕는다

경남 통영은 ‘수산물 1번지'로 불린다.통영시는 클러스터를 통해 지역 수산업체가 신제품을 개발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목표로 두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청년 창업을 촉진하고, 수산식품의 외식산업화도 이뤄내겠다는 게 통영시의 구상이다.

김태흠 충남지사 ‘정당지표 상대지수’ 광역단체장 1위

김태흠 충남지사가 전국 광역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2개월 연속 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를 차지했다.자치단체장의 선거 득표율을 기준으로 긍정 평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정도를 비율로 나타낸 지지 확대지수에서 김태흠 지사는 96.3점으로 김동연 경기지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김 지사의 9월 지지확대지수는 90.9점이었다.

부산 수영만 요트장 재개발, 다시 추진한다

장기간 제자리걸음을 해왔던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밑그림이 다시 나왔다.부산시는 “최근 시 요청사항을 반영한 실시협약 변경안을 사업시행자로부터 접수해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을 재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수영만 요트 경기장은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요트 경기를 위해 지은 시설이다.

산책로 만들 대구 금호강 습지서 멸종위기 참매 포착

지난 8일 오전 대구 금호강 팔현습지.참매 발견 소식에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 측은 성명을 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계의 보고이자 보물인 팔현습지에 산책로를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공대위에 따르면 팔현습지에는 참매 외에도 그동안 멸종위기 야생생물 12종이 목격됐다.

전국 유일 감옥 촬영지 장흥교도소,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국내 영상콘텐트 촬영지 중 한 곳인 옛 전남 장흥교도소에서 탄생한 작품들이다.장흥교도소가 영화·드라마 촬영지를 넘어선 문화재생지역으로 탈바꿈된다.장흥군은 13일 “그간 출입이 통제됐던 옛 장흥교도소에서 14일부터 이색 감옥문화 체험 행사를 위해 일반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사진] 초겨울에 만개한 여름꽃 해바라기

연일 영하의 날씨를 보이는 등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13일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이날 오후 대전시 중구 유등천 둔치에 여름꽃 해바라기가 만개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 ‘미리크리스마스~’ 연말 포토존은 여기

13일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 로비에 5개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돼 방문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호텔은 로비와 업장에 모두 12개의 트리를 설치했으면 내년 1월 초까지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