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북한이 21일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0시47분쯤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고 공지했다.앞서 북한은 오는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
6조 드는 달빛철도, 2분 빨리 가려고 5조 더 쓰자는 여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내놓는 주요 법안을 두고 포퓰리즘 논란이 커지고 있다.21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최근 여야가 합심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나선 달빛고속철도가 ‘뜨거운 감자'다.정부 관계자는 “중간 정차역이 많다 보니 최고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구간이 얼마 되지 않아 고속-일반철도의 차이가 크지 않다"며 “또 수요를 예측해봤을 때 단선으로도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봤다. 법으로 복선을 정할 것이 아니라 사업 계획을 정밀 검토해 단·복선 여부를 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영국 방문한 윤 대통령 … 찰스 3세의 ‘첫 국빈’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영국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함께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향하고 있다.이날 환영식엔 김건희 여사와 카밀라 왕비 가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의 첫 국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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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현실화율 동결에도…집값 뛴 강남 보유세 30% 오를 듯
정부가 국민의 가계 부담 등을 고려해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결하기로 했다.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내년에도 올해처럼 시세의 평균 69% 수준으로 공시가격을 책정한다는 뜻이다.올해 집값이 반등한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시세 상승 폭만큼 내년도 보유세는 소폭 오를 가능성이 크다.
"위안부 끔찍한 인권침해" 日 당황시킨 오바마 거친 발언, 왜 [박근혜 회고록]
2014년 4월 25일,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당시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박 전 대통령은 16일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에 연재 중인 ‘박근혜 회고록'에서 오바마 대통령 및 미국과의 관계를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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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21일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미 항모의 부산 입항은 지난달 12일 로널드 레이건함 이후 약 한 달 만이다.북한은 이날 밤 정찰위성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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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암컷 설쳐” 파장 확산…이재명 “막말 무관용 대처”
더불어민주당 강경파의 돌출 언행이 내년 총선으로 가는 길에 당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김건희 여사를 ‘암컷'으로 칭하는 듯한 발언까지 나오며 논란이 거세졌다.그러면서 최 전 의원은 “소설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이제 그것을 능가하는 데서…“라며 사실상 김건희 여사를 저격했다.
한동훈 “여의도 아닌 5000만의 언어 쓸 것”…야당선 “출마하면 최약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대전을 방문해 “여의도 300명이 공유하는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사투리’“라며 “저는 나머지 5000만 명이 사용하는 언어를 쓰겠다"고 말했다.한 장관 출마설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야당 입장에선 한동훈 후보는 분노와 반대에 최적화된 최약체 후보"라며 “한 장관이 출마하면 그 지역 민주당 후보는 지지자들이 결집해 윤석열 아바타 심판하러 갈 테니 당선되고 체급도 올라가 복받은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한편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날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나라님"이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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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영국에 비틀스·베컴 있다면, 한국엔 BTS·손흥민 있다" [英의회 영어 연설]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역동적인 핵심 파트너국으로.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1883년 조ㆍ영 수호통상조약 체결 후 140년 동안 드라마틱하게 바뀐 양국 관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영국은 근현대 세계사의 개척자로, 자유민주주의의 주춧돌을 놓고 시장경제 질서를 꽃피웠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한국은 유럽 국가 중에서 영국과 최초로 1883년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했다"며 양국의 140년 역사를 두루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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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野 쌍특검법은 총선용…강행 땐 국민들이 심판할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8석의 거야를 상대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윤 원내대표는 21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야당의 폭주로 인해 본회의가 있는 날이면 잠을 설친다"며 “때로는 여야 간에 협상이 잘 진행되기를 바라며 기도를 한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사정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고 있다"며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을 뿐이지 다른 건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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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대학' 8년 전부터 평가…'학문 상아탑'에 갇힌 대학 깨다 [2023 대학평가]
1994년 9월 23일 중앙일보 1면에 실린 제1회 대학평가 기사 내용이다.최경민 전국대학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 회장은 “현재 세계적인 신생 기업 대부분은 대학에서부터 토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더 쉽게 창업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창업이 대학 교육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했다.20여년 전부터 대학평가는 대학이 기업 등에 기술을 이전하고 얻는 수입을 중요한 지표로 평가했다.
"학생 위해 적나라하게 대학 파헤쳤다…지역 강점대학 주목을" [2023 대학평가]
1994년 한국 최초의 대학평가를 시도한 중앙일보의 목표는 명확했다.정제영 교수=대학 경영자에게는 발전의 지향점이 있어야 하는데, 대학평가를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다.대학 경영자가 신경 써야 할 거의 모든 항목을 평가가 포함하고 있어서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A10면
2030년엔 최대 4000명 육박…“각 의대 현장조사 후 결정”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을 현재보다 최소 70% 이상 늘리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보건복지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의대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복지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향후 6개년 동안 희망하는 증원 폭을 최소치와 최대치로 나눠 제출하도록 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증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에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했다.의협은 이번 수요조사에 대해 “의대 정원 확대 근거로 활용하려는 정부의 여론몰이용"이라며 ‘졸속·부실·불공정 조사'로 규정했다.의대 증원 문제는 정부와 의협이 올해 17차례에 걸쳐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논의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수요조사 결과를 내밀었다는 이유에서다.
A12면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임박…인질·수감자 교환 가능성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21일 “우리는 휴전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에 따르면 협상안에는 하마스가 50~100명의 이스라엘인과 외국 국적의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는 대신 이스라엘 측은 닷새간의 휴전을 이행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중 어린이와 여성 300명을 풀어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하마스는 현재 약 240명을 가자지구로 납치해 인질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 “AI, 공공 부문 도입해 공무원 감축 추진”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을 공공 부문에 도입해 공무원 수를 감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21일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는 전날 런던 공무원을 상대로 한 AI 교육 현장에서 “연간 500만 파운드를 들여 ‘AI 히트 스쿼드'라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AI 히트 스쿼드는 20~30명의 AI 전문가를 영입해 우선 국영의료서비스를 효율화하고, 난민·이민자 신청 처리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A14면
"AI가 기후예측, 1시간 만에!"…젠슨 황 흥분시킨 천재 여교수
AI가 물리학을 배워 기후를 예측한다!지난 7월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지구가상화엔진 회의에 모인 세계 기후예측 과학자들 앞에서 외쳤다.기후 데이터를 학습해 폭풍과 이상고온 등 기후를 예측하는 AI 모델 ‘포캐스트넷'을 소개하면서다.
A16면
‘광주 브로커’ 검찰에도 로비?…구속영장 신청 반려만 5번
‘사건 브로커’ 성모씨의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가 성씨에게 사건 무마를 청탁한 코인 사기 피의자 탁모씨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을 토대로 수사 중인 것으로 21일 확인됐다.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아티코인 사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경찰이 5차례 신청한 탁씨 구속영장을 모두 반려했다.전직 검찰 관계자는 “당시 탁씨는 전국 단위 코인 사기 사건 여러 건으로 수사·재판 중으로, 구속이 당연한데 검찰이 영장을 반려한 건 의아했다"고 말했다.
통학로 '킥라니' 폭주 막았다…전국 조례 14개 바꾼 아이들
조양은 아동기본법 발의 외에도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1년 전 선생님 권유로 알게 된 아동권리 모니터링단 ‘굿모션'의 일원이 되면서 생긴 변화다.굿모션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가 2019년 처음 꾸린 아동참여 조직이다.
A18면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전 최고경영자의 기습해고 사태가 여전히 안갯속이다.오픈AI의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 중이다.샘 올트먼은 오픈AI로의 복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1세 바이든 생일날 말실수…스위프트, 브리트니로 착각
20일 만 81세 생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약점인 ‘나이'를 소재로 농담을 하다 또 말실수를 했다.바이든 선거 캠프에서는 고령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공개 행사를 가급적 줄이자는 쪽과 유머를 늘리고 대통령 연륜을 오히려 더 적극 호소하는 방식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린다고 한다.NYT는 “바이든에게 더 많은 휴식을 주고 해외 출장 일정을 줄여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며 “이는 마치 그가 넘어지지 않도록 대선까지 남은 12개월간 뽁뽁이 비닐로 감싸두는 것과 같다는 점에서 ‘버블 랩’ 전략으로 불린다"고 보도했다.
한국 2위 박정환 9단이 2023 삼성화재배 4강에 선착했다.21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8강전 첫날 경기에서 박정환은 중국 롄샤오 9단을 107수 만에 흑 시간승하고 4강에 진출했다.마지막 1분 초읽기에 몰린 롄샤오가 착수를 고민하다 간발의 차이로 시계를 늦게 누르는 바람에 허무하게 승부가 나고 말았지만, 바둑은 박정환이 크게 앞선 상황이었다.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이 지난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8회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정기총회에서 신임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김소영 춘천남부노인복지관장, 박미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장, 한경미 영락경로원장 등 3명이 지난 17일 ‘제9회 송엽 이윤구 사회복지지도자상'을 수상했다.이창호 전 코피온 사무총장, 신성식 중앙일보 복지전문기자 등 4명은 공로상을 받았다.
대한간호협회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간호법 제정 공론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24일 오전 9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서강대 경제대학원과 경제대학원 총동문회는 ‘2023 서강경제대상’ 수상자로 왕규호 교수, 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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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봉하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은 육군 내 사조직을 키우던 보안사령관 전두광의 영입 권유를 이런 신념으로 단칼에 끊어낸다.21일 서울 북촌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우성은 “‘헌트'의 김정도가 대의명분에 자기를 ‘얹은’ 사람이라면, 이태신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본분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면서 “대의명분은 맹목적이고 배타적일 수 있지만 이태신은 배타적이지 않다. 수도사령관으로서 직무의 정당성을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김 감독이 “이태신이 이랬으면 좋겠다"며 처음 보낸 사진은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인터뷰하던 모습이었단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서 빈칸처럼 남겨둔 대표유적 다뤄”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새로 출간한 『국토박물관 순례』를 이렇게 소개했다.첫 1·2권이 한꺼번에 나온 이 책은 1권의 경기도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과 부산 영도 패총 등 신석기 유적부터 시대순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시리즈다.21일 열린 간담회에서 유 교수는 “답사기에 어떻게 마침표를 찍느냐가 제 과제인데, 빠지면 안 되는 곳을 지역이 아니라 시대로 찾아가는 것으로 바꿨다"고 했다.
상명대 교학부총장을 지낸 권찬호 은평구평생학습관장이 『집단지성의 이해』를 보완한 책 『협력의 원리』를 최근 출간했다.전편에서 집단지성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거버넌스에 초점을 맞췄다면, 『협력의 원리』는 거시 이론 부분을 대폭 보완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집단지성은 ‘한 집단이 내외부적으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푸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A23면
[최종학의 경영산책] 스스로 판단하라는 IFRS, 중견·중소 기업에 스트레스
지난 몇 년간 회계감사에 대한 기업들의 반발이 심하다.감사인이 기업을 위해 회계 의사 결정을 내리고 회계처리를 대신 해주는 것은 불법이다.따라서 기업 스스로 회계처리를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을 채용하든지 양성해야 한다.
버스기사는 계좌번호 줬다…한국서 현금만으로 살아보니 [노트북을 열며]
‘캐시리스 사회'라길래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다.신용카드 없이 현금만으로 하루 살기.교통카드 이용만 가능한 ‘현금 없는 버스'라서다.
A24면
[이상렬의 세계경제전망] 트럼프 복귀 땐 ‘보편 관세 10%’ 초강경 보호무역 덮칠 듯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내년엔 40개국에서 전국 단위 선거가 치러진다.세계 인구의 약 41%, 전 세계 국내총생산 합계의 약 42%에 해당한다.트럼프는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종료하면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으로 대체했고, 오바마 행정부가 주창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미국을 탈퇴시켰다.
센터에서 주로 하는 일은 원자력연구원 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와 그 주변에서 발생하는 방사선량 측정 등이다.또 센터장은 원자력시설 관계자와 소통 활동을 한다고 한다.그런데 하나로와 주변에서 발생하는 방사선량 정보는 이미 원자력연구원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A25면
바다와 맛집을 찾아 종종 오가긴 했지만 내게 강릉은 다른 무엇보다 ‘사임당교육원'으로 기억되는 곳이다.고등학생이었을 때 강원도 각지에서 온 아이들과 함께 강릉 주문진에 있는 그 교육원에서 4박 5일을 함께 보낸 적이 있었다.강원도교육청 직속기관인 사임당교육원에선 때마다 도내 ‘여고생'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했는데 어느 한 해에 나 또한 그곳에 가게 되었다.
한국 드라마 열성팬인 싱가포르 아줌마가 한국 패키지여행을 왔다가 소동에 휘말린다.지난해 대만 금마장 영화제에서 4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 싱가포르 대표작으로 주목받았다.‘아줌마'는 한국·싱가포르 최초의 합작 영화다.
A26면
옆집 성범죄자 체중 알면 안전해지나…美처럼 거주 제한하라 [김한규가 소리내다]
아동 성범죄자나 상습 성범죄자가 내가 거주하는 집 옆에 살면 기분이 어떨까.개인정보가 대부분 공개되는 신상정보 공개ㆍ고지 제도, 형기를 마쳤음에도 장기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해야 하는 제도, 약물을 통해 화학적거세를 할 수 있는 제도들도 분명히 인권침해 요소는 있지만, 성범죄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반영하여 근래에 모두 안착했다.미국뿐만 아니라 다수 선진국도 이미 오래전에 고위험 성범죄자에 대한 거주 제한을 하고 있다.
A28면
그래야만 정부와 금융당국이 움직이고, 은행의 자발적 상생안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그 과정에서 빚어질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은행의 건전성 악화와 주가 하락 등은 부수적인 피해다.야당이 띄운 횡재세를 지렛대 삼아 정부와 금융당국이 은행에 상생을 앞세운 자발적인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건 그야말로 환상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생전의 그가 내게 한 말이 밟혀 하늘이나 쳐다보는데 구름은 높고 낮볕은 부셔 눈을 쉽게 뜰 수가 없었다.분명한 건 내가 전에 알던 체리와 땅콩이 내가 처음 알게 된 체리와 땅콩이 되었다는 사실이다.그리하여 체리와 땅콩을 먹을 수나 있으려나 하였는데 사람 참 잔인한 것이 나는 지금 우도 땅콩을 먹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거다.
앞으로 끝없이 나아가지만 그들이 지나온 길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합니다.그래서 지우개의 나라로 전락해가는 캐나다를 거부하며 제 목소리를 높였던 것입니다.지우개가 되지 않는 길은 독서다.
A29면
“다중골절된 다리를 문틀에 치인 적이 있었다. 우울증도 앓아 본 사람으로서 그 고통은 다중골절의 물리적 통증 이상이었다고 확언할 수 있다. " 사업가이자 다년간 영국 상원의원으로도 봉직했던 데니스 스티븐슨의 증언이다.이미 2010년 이후 영국의 경험을 통해 근거기반 심리치료가 전국 규모의 실제 사업에서도 그대로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 실증됐다.이 프로그램에 따라 근거기반 심리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전문 상담인력 1만1000명을 전국 센터에 배치했고, 고통받는 국민이 무료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으로 지원하고 있다.
[클레멘트 청의 마켓 나우] 10년에 한번 오는 채권투자 기회가 왔다
마이너스 금리 채권의 시장가치가 불과 얼마 전 18조 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또한 미국 투자등급 채권의 만기는 고수익 채권의 약 2배나 되기 때문에 향후 채권 수익률이 하락할 때 투자등급 채권이 고수익 채권보다 더 큰 자본이익을 얻을 수 있다.미국 투자등급 채권 중 유틸리티·에너지·대형국책은행 등 규제가 강한 섹터는 재무상태가 더 우량하므로 선호도가 높다.
A30면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불발됐다.현지에서 대통령실 관계자가 APEC 막판까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 듯, 우리 정부는 회담을 희망했는데 중국이 호응하지 않았다고 한다.그런데 APEC 개최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논외로 하더라도 시 주석은 기시다 총리와는 정식 회담을 했다.
[사설] 북한 군사정찰위성 도발, 9·19 합의 효력정지 불가피
일본 해상보안청에 “22일 0시부터 12월 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통보한 후 당일 발사를 강행했다.지난 5월과 8월에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연이어 실패한 북한은 당초 10월에 3차 발사를 공언했었다.발사를 강행하면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겠다는 한국 합참의 최후통첩과 미국 측의 공개 경고를 보란 듯이 무시함에 따라 강력히 대응해야 마땅하다.
[사설] 자가당착에 빠진 민주당의 SMR 예산 삭감 횡포
국가 연구개발 예산안을 둘러싼 거대 야당의 독주와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그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원전 분야 예산 1814억원을 삭감한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다.‘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 사업과 원전 생태계 지원 예산,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예산 등이 대상이 됐다.
A31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없지 않다.이런 윤석열 정부로서는 트럼프가 동맹을 새롭게 규정하고 한미 공조의 톤을 바꿀 경우, 거시적 측면에서 정책의 철학과 기조를 재조정해야 할지를 놓고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아울러 트럼프 발 동맹 관련 논란에 대처해야 하는 미시적 측면의 부담도 안게 될 것이다.
그런데 지방도시 중에는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민속축제'라는 이름으로 소싸움을 시키는 곳이 있다.소싸움터 주변에서는 비밀리에 도박이 이루어지기도 한다.소싸움은 평화로운 소에게 그들이 원하지 않는 행위를 시키는 동물 학대 행위다.
E1면
고금리 기조에도 금융권 가계 빚이 2분기 연속 늘면서 1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예금은행 취급 가계대출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10조원 늘어 2분기 연속 증가했고, 전 분기보다 증가 폭도 커졌다.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영향으로 공적 금융기관과 카드사 등을 포함한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도 6조5000억원 증가했다.
E2면
양종희 KB금융 회장 취임 “국민과 상생하는 경영 펼칠 것”
양종희 KB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상생 금융'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 양 회장은 금융권 현안을 해결하면서 ‘리딩 그룹'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도전을 안게 됐다.양 회장은 21일 취임식에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원전 내 저장용량’ 여야 이견…방폐물 특별법 폐기될 운명
이른바 ‘화장실 없는 집'을 벗어나기 위한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이 벼랑 끝에 섰다.특별법안은 원전 운영 시 필연적으로 나오는 고준위 방폐물을 수만 년간 보관해줄 영구처분장 설치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현재는 고준위 방폐물을 따로 보관할 곳이 없어 원전 부지 내 시설에서 임시 보관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앞다퉈 금융권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은행 횡재세 도입 주장이 나온 가운데 연체 이자 부과 한도 및 추심횟수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개인채무자보호법은 상환 날짜가 도래하지 않은 채무 원금에 대해서는 연체 가산이자를 부과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시는 21일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디지털로 재현한 궁중의례 ‘진하례’ 콘텐트를 공개했다.진하례는 조선 신정황후 조씨의 팔순을 맞아 열린 대규모 궁중 의례다.사진은 이날 태블릿PC를 이용해 AR로 재현한 진하례.
E3면
[Data & Now] 아시아 넘어 미국·유럽 향하는 K김치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유럽까지 수출국도 다양해졌다.같은 기간 미국 수출 비중이 5.5%에서 25.5%로 늘어나는 등 수출국이 다양해졌다.미국에선 과거 한인 마트에서만 살 수 있던 김치가 월마트·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까지 진출했다.
컨베이어 벨트 없는 작업장, 로봇이 차 조립·검수 척척
유리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자동차 공장의 상징과도 같은 컨베이어 벨트가 보이지 않았다.현대차 관계자는 “HMGICS는 AI와 로봇을 이용한 기술 혁신, 유연생산 중심의 제조 혁신, 특별한 고객경험이 어우러진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라고 말했다.현대차 측은 HMGICS에 도입한 최첨단 생산 방식을 미국 조지아주와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용퇴하나…LG그룹, 오늘부터 임원 인사
LG그룹이 이번 주 내 2024년 임원 인사를 확정한다.이 가운데 그룹 내 ‘2인자'로 알려진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용퇴할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2일 LG엔솔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어 임원 인사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4면
‘방전’된 K배터리…R&D 투자 늘려 초격차 기술 찾는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초격차’ 기술을 찾는 한편,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방안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21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올 들어 연구개발 투자를 일제히 늘렸다.K-배터리 3사의 올 1~3분기 R&D 투자 합계는 총 1조7874억원이다.
[비즈 칼럼] 교권침해가 낳은 오해, 아동학대 대응이 흔들린다
최근 학생지도 관련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던 교사의 비극이 이어지면서, 동료를 잃은 교사들은 교권 회복과 보호를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아동학대 대응 현장에 대한 오해와 아동복지법 개정에 관한 요구가 확산하면서 척박한 아동학대 대응 현장이 위축되고, 더 나아가 보호받아야 할 아동의 안전에 위협이 될까 두렵다.아동복지 증진을 위해 연구와 정책을 지원해 온 사람으로서 아동학대 대응 현장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한다.
유럽정원 옮겨놓은 듯…인천 검단의 ‘미니 리조트 도시’
국내 부동산 개발회사 DK아시아가 인천 서구 검단3구역에 조성 중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24일부터 분양에 들어간다.이 단지는 인천 지하철 2호선 왕길역 도보권으로, 서울 강서까지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공항철도 검암역을 통해 서울 도심에도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Biz & Now] LS그룹 3세 구동휘, LS MnM으로 옮겨 IPO 이끈다
LS그룹은 21일 오너가 3세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을 LS MnM 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하는 등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구 신임 COO는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다.회사 측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LS MnM의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iz & Now] “14.9도 소주 마셔봤니”…대전 소주 ‘선양’ 성수동에 떴다
맥키스컴퍼니는 다음 달 9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국내 최저 알코올 도수, 최저 칼로리 소주인 ‘선양'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플롭 선양'이라 이름 붙이고 선양의 상징인 고래를 만나러 가는 여정을 콘셉트로 구성했다.조현준 맥키스컴퍼니 미래전략실장은 “음주 문화 변화와 MZ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단순히 주류를 음용하는 것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준비했다"고 말했다.
E5면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증여세 줄이려면 아버지보다 할아버지에게 먼저 받아야
박씨는 아버지와 할아버지로부터 각각 5000만원을 받을 예정인데, 이때 증여세 절감을 위해 증여 순서를 고려하자.먼저 할아버지한테 받고, 아버지한테 증여받는 것이 좋다.그럼 할아버지 증여는 비과세 혜택을 받고, 아버지 증여에만 세율 10%를 적용받아 500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종부세 줄이려면 부부 공동명의 유리? 고령자·장기보유자 공제도 따져봐야
통상 종부세 고지서는 11월 중하순부터 발송한다.주택을 이미 공동명의로 했지만, 고령자, 장기보유자 세액 공제 혜택을 받고 싶을 수 있다.이땐 ‘부부 공동명의 1가구 1주택 특례'를 활용할 수 있다.
E6면
‘코리안 음바페’ 정상빈이 황선홍호의 새로운 해결사로 우뚝 섰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1일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U-21 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정상빈의 멀티 골과 홍윤상의 쐐기 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한국 U-22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 중인 사실상의 올림픽 대표팀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캡틴’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승을 달렸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한국은 2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E7면
24년 만에 인천으로 금의환향한 이숭용 신임 SSG 랜더스 감독은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이숭용 감독은 “야구선수 출신이라면 누구나 감독이 꿈이다.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처음으로 프로팀에 입단해서 뛴 곳이 인천이다. 1994년 인천에 와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이 자리에 돌아와서 감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뜻깊다.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가슴 벅찬 일"이라고 말했다.이숭용 감독은 1994년 인천을 연고로 한 태평양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4년 만에 대면 대국, 삼성화재배 관전기
바둑 승부란 모름지기 상대의 숨소리, 신음소리를 들으며 대국해야 맛이 나는 법.왕싱하오는 중국랭킹 7위지만 나이가 이제 겨우 19세인 신진 강호다.커제가 사라진 대국장에서 중국 1위인 구쯔하오보다 더욱 진한 관심을 받는 존재가 됐다.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6년생 좋은 것이 좋은 것.뱀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南 41년생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된다.53년생 모든 것은 제 자리가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