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북 “신무기 전방배치”…적반하장 9·19 파기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의 비행금지구역 조항을 일시 효력정지한 지 하루 만인 23일 북한이 이 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신 장관은 “우리 군의 감시정찰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을 통해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9·19 합의 일부 효력정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강조했다.북한의 9·19 합의 파기 선언에 따라 향후 정부가 지난 22일 효력정지한 조항 외에 나머지 조항들을 계속 이행할지도 주목된다.

"서울 안가길 잘했네" 울산서 일사천리 암치료…'원팀' 덕이었다 [지역의료, 희망있다]

강원도 삼척시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척추에 원인 모를 염증이 생겨 10월 초까지 삼척의료원에서 입원 진료를 받았다.울산의 한 중소병원 관계자는 “우리가 치료하기 힘든 환자를 울산대병원에 보내면 수술 후 우리한테 보내준다. 전문 재활은 우리가 더 잘 한다"고 말했다.암 전문병원도 환자의 수도권행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미세먼지 이어 오늘 영하 6도 추위 습격

수도권에 올가을 들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가 뿌옇다.먼지는 이날 밤 북쪽에서 찬바람이 불며 해소됐지만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0도~영상 9도를 기록할 전망이다.기상청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A2면

강남 청약 30평대 사라졌다…몰래 남겨둔 '29가구의 비밀' [부동산? 부동산!]

강남 재건축 일반분양엔 왜 작은 평수만 나올까요?즉, 재건축이 재개발보다 85㎡ 초과를 많이 짓기 때문에 수치상으론 85㎡ 초과 일반분양이 재건축에 많아야 한다.그런데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 재개발의 경우 85㎡ 초과가 전체 건립 가구 수 3069가구의 3%밖에 안 되는데도 일반분양분이 나왔지만, 신반포4지구 재건축은 전체 3307가구 중 25%나 되는데도 일반분양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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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러시아, 북한에 위성 설계도·데이터 제공 정황”

국가정보원이 “지난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체 성공에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23일 밝혔다.김규현 국정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내년도 예산안 심사 회의에 출석해 “국정원은 정찰위성 3차 발사가 성공적이었고 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지난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사체 자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회담 이후 북한이 설계도 및 1·2차 발사체와 관련한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가 그 분석 결과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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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30분 걸으면 350원 적립”…MZ식 교통비 졸라매기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씨는 퇴근할 때 꼭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켠다.알뜰교통카드 앱을 이용하면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지하철역 혹은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기 때문이다.이 카드는 한 달에 6만5000원을 내면 서울 대중교통과 공공자전거, 한강 수상 교통수단을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7만원짜리 샤넬백 샀어"…틱톡서 번진 '짝퉁 플렉스' 왜

20대 여성 아만다 레닉은 틱톡을 통해 샤넬백을 자랑했다.미국과 유럽의 Z세대 사이에서 이처럼 ‘명품 짝퉁'을 구매하고 이 사실을 과시하는 새로운 소비 문화가 번지고 있다.미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턴트가 지난달 미 성인 22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Z세대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명품 짝퉁인 것을 알고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A5면

월급이 물가 못 따라가…고소득층만 지갑 더 열었다

직장인 허원범씨의 지난달 월급은 1년 전보다 30만원 올랐다.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97만원이었다.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 지출이 큰 적자 가구 비율은 같은 기간 0.7%포인트 줄었다.

A6면

가벼워진 종부세 고지세…은마아파트, 작년 226만원 올해 0

집주인을 떨게 했던 종부세의 한파 기세가 올해는 크게 꺾일 예정이다.예컨대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공동 소유한 부부 1주택자는 올해 종부세를 한 푼도 안 내도 된다.지난해엔 226만원의 종부세 고지서가 날아들었지만, 올해는 고지서를 받지 않는다.

야당, 5호선 김포 연장안 ‘예타 면제’ 단독 의결…여당 “무책임한 입법”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지하철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단독 의결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예타제도를 형해화했다"고 반발했다.국민의힘 기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개정안은 사실상 ‘예타완박법’“이라며 “국가재정법상 예타면제 조항은 2014년도에 여야 합의로 법제화한 이후 한 번도 면제 대상이 추가된 적이 없다. 오늘로서 특정 지역구 의원을 위해 국가재정 사유화를 공식화하는 무책임한 입법 선례를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A8면

"수천만원 더 줘도 서울 안갑니다" 이런 시골 의사들의 비결 [지역의료, 희망있다]

최준 거창 적십자병원장은 요즘 들어 70, 80대 초고령 환자들에게서 부쩍 이런 얘기를 많이 듣는다.인근 지역 큰 병원으로 이송하다 골든타임을 놓쳐 숨지는 환자를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차우헌 서울차비뇨기과의원 원장은 경북 영덕군의 유일의 비뇨의학과 전문의자 의학박사이다. 인구 3만5000명의 작은 지역이지만 비뇨의학과를 찾는 노인 환자가 적지 않다. 차 원장은 “와보니 정말로 의료 불모지라고 느낀다.7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그동안 불편을 참다가 생전 처음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으러 온다"고 말했다. 차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전임의로 근무하다 2013년 경북 김천의료원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김천의료원에 가보니 비뇨의학과 의사는 없는데, 환자는 많아 마음에 걸렸다"고 말한다. 의료원 측이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요로결석, 전립선 비대증, 방광암 환자가 몰려들었다. 충북에서도 찾았다.

순천엔 전국 유일 전문병원 있다…月150건 분만, 산모들 안도 [지역의료, 희망은 있다]

지난해 9월 쌍둥이 임신 7개월 차인 A씨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구급차를 타고 고흥에서 순천의 현대여성아동병원으로 달렸다.홍 원장은 “대학병원이 없는 포항에서 뇌혈관 응급 환자가 생기면 대구로 보내다가 골든타임이 지난다"며 “그런 일은 없어야겠다는 뜻에서 전문병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A10면

윤 대통령 프랑스로 이동…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

영국을 국빈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제박람회기구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돌입했다.오는 28일 개최지 선정 투표를 닷새 앞두고 윤 대통령은 먼저 파리 인터컨티넨탈르그랑 호텔에서 열린 ‘BIE 대표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해 파리 주재 외교단 및 BIE 대표단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K푸드, K팝, 한국영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언급한 뒤 “한국과 부산이 지닌 문화적 매력을 토대로 2030 부산 엑스포를 각국의 문화와 기술, 생각이 더 넓게 확산되고 시너지를 일으키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카타르 “이스라엘·하마스 일시 휴전, 24일 오전 7시부터”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합의한 일시 휴전이 24일부터 이행된다.앞서 지난 22일 이스라엘 정부는 휴전 조건인 인질 석방이 24일 이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22일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성명을 통해 " 인질 석방을 위한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석방 절차는 양측이 합의한 바에 따라 시작되는데, 24일 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12면

위안부 피해자, 대일 손배소 승소…고법, 1심 판결 뒤집어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1인당 2억원씩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일본군에 강제동원됐던 피해자가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1건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제기한 소송 2건이다.이날 판결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일본국을 상대로 낸 2건의 손해배상소송에서 모두 위자료를 인정받은 셈이 됐다.

조달청 ‘나라장터’ 1시간 먹통…독일발 IP 집중 접속에 과부하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1시간가량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나라장터가 장애를 일으킨 건 2002년 개통 이후 처음이다.나라장터 서버를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은 해외 IP의 접속 시도가 나라장터 사이트를 공격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한다.

A14면

2분 단축하려 5조 추가 논란에…달빛고속철도 ‘고속’ 뺀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23일 “달빛철도를 건설하는 데에 고속철도를 고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만약 대구시와 광주시가 이날 밝힌 대로 ‘일반·복선’ 철도로 건설하면 사업비는 8조7110억원으로 2조5889억원이 줄어든다.앞서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는 달빛고속철도가 ‘단선·일반’ 철도 건설로 반영돼 있다.

법인세 25년간 안 낸다…세계 우라늄 수요 40% 거머쥔 나라

알리한 스마일로프 카자흐스탄 총리는 지난 17일 “2029년까지 카자흐스탄의 GDP를 두배 늘어난 4500억 달러로 만들겠다"며 “2029년까지 최소 150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스마일로프 총리는 “국가 투자 촉진 기관인 카자흐 인베스트를 만들어서 잠재적 투자자에게 광범위한 국가 정보, 시장 개요 및 맞춤형 투자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은 한국외대 중앙아시아학과 교수는 “카자흐스탄은 그간 국제 경기 하락과 정세 급변화로 경기 부진을 겪어왔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클러스터 개발도 해외 투자를 끌어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간호협회 100주년 “간호법 필수”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협회는 “간호법은 필수"라며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A16면

“뭘 더 내려놔야 좋은 노래 나올까 생각”

46년 차 가수에게 무언가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23일 서울 마포구 벨로주 홍대에서 열린 새 앨범 ‘나는 지구인이다’ 발매 간담회에서 김창완은 타이틀곡 ‘나는 지구인이다'에 대해 “변화된 내 모습을 보여주는 곡"이라고 강조했다.“가수 생활을 꽤 오래 했는데 너무 동어반복을 하는 건 아닌가 싶었다"며 “내가 만든 말에 갇혀 사는 건 아닌지 반성했다"고 말했다.

[오늘의 날씨] 11월 24일

“AI가 할 수 없는, 스스로 생각하는 창의인재 키워야”

암울한 미래가 예견된 한국 경제의 해결책은 창의성 교육에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그렇다면 창의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대학교육 개혁 방안은 무엇일까.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은 “교육은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해온 가장 중요한 자산이지만 점점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국가미래전략원은 그 해법으로 창의교육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35회 아산상 의료봉사상에 우석정 원장

2001년부터 베트남의 소외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해 온 우석정 롱안 세계로병원 원장이 23일 열린 ‘제35회 아산상 시상식'에서 의료봉사상을 받았다.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우 원장은 “여러 분이 함께한 일인데, 혼자 상을 받게 되어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선교사였던 우 원장은 2001년부터 의료봉사를 지속하다 2006년 호치민 인근 농촌 지역에 롱안 세계로병원을 세운 뒤로 연간 약 3만60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네덜란드 총선 극우정당 승리…핵심은 ‘반이민’

22일 치러진 네덜란드 총선에서 극우 성향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이탈리아·핀란드·스위스 등에서 반이민 정서를 등에 업고 극우 정당이 집권한 데 이어 네덜란드도 가세해 유럽의 극우·우파 바람이 한층 거세지는 모양새다.이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자유당은 하원 총 150석 가운데 잠정 37석을 확보, 2021년 총선 때보다 의석을 2배 이상 늘리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랑방] 강창일 전 주일대사, 일왕 훈장 받아

강창일 전 주일대사가 22일 나루히토 일왕이 수여하는 욱일장 대수장을 받았다.한·일의원연맹 회장과 주일대사를 역임하며 한·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사랑방] 예술원 회장에 신수정·부회장엔 손진책

대한민국예술원은 23일 제72차 정기 총회에서 41대 회장으로 피아니스트인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를, 부회장으로 연출가 손진책을 각각 선출했다고 밝혔다.이들의 임기는 다음 달부터 2년.

[사랑방] 환경산업기술원,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3일 아나톨리 페도루크 우크라이나 부차시장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후 환경 분야 재건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랑방] 서강언론인회 外

서강언론인회는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를 ‘2023년 서강언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과 이상엽 부회장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중국공정원 외국회원에 23일 선출됐다.경희대는 홍충선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국제전기전자공학회에서 석학회원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부고] 박재인씨 外

A18면

“서울 11개 공공병원도 인력난…최초 공립 의대 만들고 싶다”

서울시립대가 내건 대학의 비전 중엔 ‘서울 및 지방과의 상생과 동행'이 포함돼 있다.대학 이름에 ‘시립'이 들어간 유일한 4년제 공립대학이기에 다른 어느 곳보다 지역에 기여한다는 사명이자 목표가 뚜렷하다.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일할 사명감 있는 의사를 배출하겠다"며 새로운 목표를 던졌다.

A20면

눈 뜨면 요가, 해 질 녘엔 마사지…여기가 휴양 성지

한 달 내내 삼시 세끼를 사 먹고, 방 청소를 받으면서 복에 겨운 ‘워케이션'을 즐겼다.원고 작업하는 시간 외에는 그저 요가를 배우고, 마사지를 받고, 현지 음식을 맛보러 다니며 시간을 보냈다.개성 있는 지역 음식을 맛보려면 당연히 현지인이 모이는 식당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A21면

드디어 스키시즌, 티켓 한 장에 설원 누비고 물놀이

지난해에는 이상 고온 탓에 모든 스키장이 12월에 개장했지만, 올해는 다르다.이용객이 스키만 타는 게 아니라 먹고 쉬는 것까지 책임지는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가 올해 더 강력해졌다.‘올 데이 패스 프리미엄'만 있으면 종일 스키를 탈 수 있는 데다 장비 대여 및 보관, 점심식사, 워터파크, 스노우 빌리지 이용 혜택이 따라온다.

A22면

팩폭 '서장훈식 위로' 왜 떴을까…'청년비하' 野가 되새길 때 [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엉뚱한 곳에 투자하는 사람을 풍자하는 말인가 싶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의 2030세대 대상 현수막 문구라는 소리를 듣고 그저 황당했다.예전에 김제동식 위로가 인기 있었던 것은 기성세대가 개인의 ‘노오력'과 ‘하면 된다'를 윽박지르고 획일화한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청년들에게 강압한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반대로 요즘 서장훈식 위로가 뜬 이유는 기성세대가 ‘… 해도 괜찮아'라고 달콤하게 달래주거나 ‘태산이 높다 하되 안 오르면 그만이다'라는 식의 냉소주의만 퍼뜨릴 뿐 별 해결책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반작용이다.

[글로벌 아이] 포스트 차이나 시대

그러나 투자 주도 경제가 활력을 잃고 세입까지 압박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재정 여력이 충분할지 지켜볼 일이다.록펠러 인터내셔널 회장인 루치르 샤르마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중국의 부상이 역전되고 있다. 지난 반세기 가장 글로벌한 스토리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썼다.중국의 경제력 약화는 세계정세를 바꿀 수 있다.

A23면

[김형석의 100년 산책] 인생은 자기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독교계에서는 내가 철학 교수인 동시에 기독교 사상가로 인정받게 되었기 때문이다.부끄럽게도 지금은 내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를 묻게 된다.세 가지 영역에 참여하는 동안에 철학 연구를 떠나 수필가나 기독교 사상가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그 어느 하나에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후회도 있다.

A24면

[이상언의 직격인터뷰] “빈대, 국가가 감염병 관리 수준으로 대응해야”

사라진 줄 알았던 빈대가 곳곳에 있었다.곤충 전문가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겸임교수에게 물었다.한국방역학회 부회장인 그는 모기·빈대·벼룩 등을 기르며 연구했다.

[박한슬의 숫자읽기] AI가 일자리를 뺏는 방법

최근 한국은행이 낸 ‘AI와 노동시장 변화’ 보고서가 화제다.예컨대 교사라는 직업은 수업 외에도 학생 돌봄, 문제 출제, 학부모 민원 처리, 생활기록부 작성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한다.그러니 AI가 교사라는 직업을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교사 직무 중 일부는 충분히 AI의 영향을 받거나 대체될 수 있다.

A25면

[허지원의 마음상담소] 그게 우리의 궤도일지도 몰라

예컨대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휘둘려 혹은 상황이 그러해서 참전했을 뿐 실은 진심으로 원하는 영역이 아니었거나 실제로 자신과 잘 안 맞는 영역임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이 경우라면 자기효능감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에너지와 시간을 다시금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목표, 새로운 환경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혹은, 충분히 노력하지 않아서 효능감을 느낄 기회가 없었을 수 있습니다.

[오병상의 라이프톡] 실패한 쿠데타, 고삐 풀린 AI

지난 한 주 세계가 주목한 빅뉴스는 오픈AI의 실패한 쿠데타다.오픈AI 공동창업자 중 사업가 출신 올트먼은 부머, 원천기술을 개발한 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는 두머다.원래 오픈AI는 2015년 ‘안전한 AI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다.

A26면

[김기협의 근대화 뒤집기] ‘임꺽정’의 홍명희, 남양 화교 사회서 뭘 배웠을까

벽초 홍명희는 1914년 말에서 1917년 말까지 3년간 남양에서 지냈다.그가 홍명희에게 남양 행을 권했다면 중국혁명을 지원한 화교 사회와 같은 역할을 맡을 한교사회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홍명희는 남양에서 3년을 지내고 상하이에 돌아온 후 곧 귀국했다.

A28면

변별력 높지만 사교육 잡기 역부족인 올 수능 [김성탁의 시선]

“1교시 국어 풀다 ‘멘붕’ 왔는데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까지 어려운 ‘불수능'이다.” 202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인터넷 카페 등에서 보였던 반응이다.국어의 경우 과거 킬러 문항이 주로 등장했던 비문학만 쉬웠을 뿐, 문법과 문학, 독서 등 나머지 분야의 문항은 모두 어려웠다.수험생들 사이에선 “지문에 어려운 킬러 문항이 있을 경우 아예 젖혀두고 다른 문제에서 고득점을 노릴 수 있었는데, 이번 수능은 선지까지 헷갈리게 내 시험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다.

[권석천의 컷 cut] 약하고 여린 마음들이 세상을 밝힌다

미프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나치 독일에 점령당한 후 2년 간 남편 얀과 함께 프랑크 가족을 부양한다.그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면서 바깥소식을 알린 것이다.하지만 그렇게 유대인들을 도왔던 건 두 사람만이 아니었다.

[아침 묵상] “희열을 추구하면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아침 묵상] “희열을 추구하면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A29면

[시론] 뒤늦은 코딩 교육, 제대로 하려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코딩은 개인의 미래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다"라며 코딩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그 과정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코딩 교육에 대해 몇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코딩 교육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문법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다.

[박철완의 마켓 나우] 한·중·일 배터리 10년 전쟁, 승자의 조건

배터리 산업을 지배하던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죽는다'는 모토가 ‘무리하게 나가면 죽는다'는 패러다임으로 교체되는 전환기가 왔다.지엠과 포드를 직격한 도미노 충격파는 우리 배터리 3사를 향한다.중국 회사 한 곳이 한국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 합계를 넘어서는 조짐이 1~2년 전에 나타났다.

A30면

[고정애의 시시각각] 권력자들도 때론 못 본다

박 전 대통령은 유 전 의원을 발탁했다고 여기고 유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고 여겼다.박 전 대통령에게 유 전 의원은 ‘가신'이었지만 유 전 의원은 스스로 ‘대통령 메이커'로 인식했다.박 전 대통령에게 필요한 건 충성이었고, 유 전 의원에겐 용인이었다.

[사설] 여당 ‘환골탈태’ 기대 못 미친 인요한 혁신위 한 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오늘로 출범 한 달을 맞았다.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여당이 환골탈태를 약속하며 인요한 교수를 영입해 발족시킨 기구가 혁신위다.이후 혁신위는 ‘영남 중진, 친윤 핵심 험지 출마’ 같은 굵직한 쇄신안을 내놓아 민심의 호응을 얻었다.

[사설] ‘총파업’ 꺼낸 의협, 쏟아지는 의대 증원 요구 안 들리나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계 총파업’ 카드를 또 꺼냈다.앞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의대 정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14만 의사의 뜻을 한데 모아 의료계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복지부가 최근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한 입학정원 수요 조사에서 2025학년도에 최소 2151명 증원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데 대한 대응이다.

[박용석 만평] 11월 24일

A31면

[중앙시평] 개혁 과제와 새로운 국가지도층의 부상

한국 경제가 이만큼 성장, 발전해 온 것은 당시 시대가 당면한 도전과 과제에 나름 적절한 대응을 해왔기 때문이다.이것이 우리나라가 이들 국가와 달리 수입대체 정책이나 재분배 정책에 구속되지 않고 수출과 산업화를 위한 광범위한 제도개편과 정책개혁을 통해 고성장을 실현해 나갈 수 있었던 사회적 배경이 되었다.거기에 군부에 기반을 둔 강력한 정치권력과 박정희 대통령의 유능하고 강단 있는 행정력이 이를 가능하게 해 준 것이다.

[백우진의 돈의 세계] 환란 분석의 파편화

이 책은 환란의 발단을 연준의 긴축에서 찾는다.1%를 읽는 힘』은 환란은 헤지펀드의 외환시장 공격에 한국도 당한 결과라고 설명한다.명저 『역사란 무엇인가』는 “역사학자는 다수의 원인을 다룬다"고 설명한다.

E1면

요양보호사 시험 응시자, 올해도 30만 넘나

30년간 공무원으로 일하다 은퇴한 장모씨는 지난해 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2019년만 해도 9급 공무원 시험을 보는 사람이 요양보호사 자격을 따려는 사람보다 많았다.무엇보다 고령화로 인해 요양보호사 등 돌봄 일자리 수요도 늘었다.

E2면

OPEC+ 균열 생겼나…‘추가 감산’ 회의 연기에 유가 급락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 정례 회의가 돌연 연기됐다.이 때문에 원래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OPEC+ 정례회의에서는 추가 감산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컸다.앞서 17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유가 하락과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 전쟁에 분개해 회원국들이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금리인하 동상이몽…한국, 미국보다 먼저 내릴 수 있을까

글로벌 긴축 고삐가 느슨해지면서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이 미국보다도 먼저 금리를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미국이 금리를 올려서가 아니라,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면서 현재 2%포인트 수준인 한·미 금리 격차가 확대될 경우 그만큼 경기가 나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23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독] 대러 ‘수출통제’ 반도체 장비 불법수출 덜미

러시아 군수 관련 업체에 ‘수출통제’ 대상인 반도체 장비를 불법 수출한 무역업자가 관세 당국에 붙잡혔다.23일 정부에 따르면 서울세관은 상황허가 대상인 반도체 장비·부품 61대를 허가 없이 러시아로 수출한 업체 A·B와 해당 업체 대표인 C씨·D씨를 관세법 및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불법 수출한 품목 거래액은 약 17억원 규모다.

[사진] 별별 짝퉁

23일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에서 명품브랜드 위조상품과 검역상 수입이 금지된 중국산 소시지 등 797억원 상당의 물품을 밀수입한 중국인 총책을 지난 10월 검거해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전염 위험에 따라 국내 반입이 금지된 중국산 소시지.

E3면

최대 8조원 몸값 HMM 인수, 하림·동원 2파전 압축

세계 8위이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 인수전이 하림그룹 컨소시엄과 동원그룹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동원그룹도 HMM 인수 의지가 남다르다.김재철 명예회장은 “동원그룹은 바다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이라면서 “HMM 인수는 꿈의 정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출 효자 라면·김치…과일·스마트팜도 한몫

농림축산식품뿐만 아니라 지능형 농장 등 전후방산업까지 포함하는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특히 라면·김치·김밥 등 한류 영향을 받은 식품들이 선방하면서 100억 달러 수출을 이끌었다.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월 3주차까지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한 10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일 경제협력 위한 소통창구…‘민간 상설협의체’운영 뜻 모아

한국과 일본이 올해 들어서만 7차례의 정상회담을 갖는 등 정치 분야를 중심으로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는 가운데 양국 경제단체 간 협력도 활기를 띠고 있다.구자열 무협 회장은 올해 들어 수차례 일본 경제단체들과 면담을 가지고, 지난 8월엔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 관서경제동우회와 경제협력 의제 발굴과 기업인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무협 관계자는 “이번 경제동우회 간담회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두 단체 간 정기적인 협의체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크리스마스 마켓’ 열렸다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12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인다고 23일 발표했다.잠실 롯데월드몰 앞 아레나 야외 잔디 광장에 열리는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리스마스 테마 쇼핑과 먹거리, 즐길 거리 등을 총망라했다고 롯데 측은 밝혔다.

E4면

테슬라, 한국서도 수퍼차저 개방…현대차는 ‘이핏’ 확대

23일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전날 국내 수퍼차저를 타 브랜드 전기차에 전격 개방했다.전국 84개 충전소에 있는 수퍼차저 570여 대를 우선 개방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테슬라는 국내 148개 충전소에서 1007대의 수퍼차저를 운영하고 있다.

정용진 “경영전략실, 군림 아닌 연구 조직 돼야”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정 부회장은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무겁게 뒤돌아봐야 할 시기"라며 “새로운 경영전략실은 각 계열사를 통제하고 관리·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또 경영전략실이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로 정철동 CEO 투입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LG디스플레이에 ‘구원투수'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투입됐다.LG디스플레이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정철동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정 사장은 1984년 LG반도체 입사 후 LG디스플레이·LG화학 등 주력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Biz & Now] 이복현 금감원장 “횡재세, 거위 배 가르자는 것” 비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횡재세 도입 논의에 대해 “거위 배를 가르자는 것"이라며 비판했다.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요구에 대해 ‘직권남용'이라 한 데 대해서도 “함께 살고자 하는 논의 내용에 대해 직권남용 운운한 것은 저희 입장에서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Biz & Now] 무역보험공사, 영국과 수출신용정책 공조 강화 MOU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영국 수출금융청과 수출신용정책 공조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K-SURE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프로젝트 수주 관련 교류체계 구축, 공동금융지원, 참여기업 상호추천 등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UKEF는 1919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공적 수출 신용기관이다.

[Biz & Now] 한국투자증권 새 대표 김성환 내정…정일문 부회장 승진

한국투자증권의 새 수장에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이 내정됐다.한국투자금융지주는 그룹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최고경영진 인사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리테일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Biz & Now] 한양증권, 대한민국소통대상 증권 부문 대상 수상

한양증권이 제16회 대한민국소통대상에서 증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대한민국소통대상은 한국인터넷소통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올해 새롭게 신설한 상으로, 한양증권은 소통효과와 콘텐츠 경쟁력 등을 종합한 소통만족도 종합지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는 “주니어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는 조직, 소통 창구가 항상 열려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며 최고의 팀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Biz & Now] 에쓰오일, 마곡 기술개발센터 준공 “샤힌 프로젝트 기술 산실”

에쓰오일이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기술개발센터 준공식을 열었다.이 회사가 9조2000억원을 들여 울산에 건설하는 석유화학설비 시설인 ‘샤힌 프로젝트'에 발맞춰 미래 기술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한다.안와리 알 히즈아지 최고경영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도하는 창의적 기술 경쟁력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미래에셋자산운용

E5면

강남구도 7개월 만에 내렸다…서울 집값 하락세 확산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문 A공인중개사에게 최근 매매 시장 분위기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9510가구 규모 대단지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지난달 신고된 매매 거래는 10건으로, 전월 거래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구는 물론 서초·송파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세가 확산할 것"이라며 “다만 주택 공급 부족 불안 심리와 분양가 상승 등 요인으로 지난해처럼 급락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 압도적 점유율…글로벌 D램 시장 변화 시작”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D램 메모리 업체를 겨냥한 반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은 23일 폐막한 국제반도체제조기술학술대회에서 “D램 제조공정에서 2년 남짓 벌어졌던 삼성전자와 세계 3위 미국 마이크론의 기술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고 강조했다.최 수석부사장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올해 5세대 공정의 LPDDR5를 개발했다.

E6면

통합우승 두번 영광 함께했다, LG 트윈스 ‘쌍둥이 형제’

올 시즌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룩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스코트는 ‘쌍둥이'다.형 김재권 책임은 “그동안 옆집 두산 베어스를 보면서 부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매년 가을야구를 준비하고 즐기는 모습이 어찌나 샘이 나던지. 그래서 우리는 포스트시즌만 되면 잠실구장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한국시리즈를 뿌듯한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동생 김재환 책임은 “팬들과 선수 및 직원의 진심이 모여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일궈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LG가 황금기를 걸을 수 있도록 우리 쌍둥이 형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화도 이제 새 야구장 시대…2025년부터 신축구장 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새 야구장 시대를 맞이한다.박찬혁 한화 대표이사는 “한화 이글스는 그동안 대전시와 함께 새 구장의 방향성을 고민했다. 신축 구장을 대전시민의 365일 문화공간이자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차별화된 구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구단의 여러 가지 제안을 수용해 주신 대전시에 감사드린다. 개장까지 남은 기간 구단이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한화 관계자는 “구단은 대전시에 ‘홈 프렌들리’ 콘셉트에 맞춘 비대칭 야구장 구현을 제시했고, 기본 설계안 중 선수와 팬·시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100개 이상의 수정 항목을 제안했다"며 “대전시가 그중 대부분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에 없었던 시설을 품은 신축구장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E7면

광속으로 컵 쌓기…0.001초의 승부사 ‘컵벤저스’

스포츠스태킹은 운동에 관심이 있지만 과격한 몸동작은 원치 않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으로 떠올랐다.전유나 양은 “친구 중에는 ‘내가 못 하면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운동 참여를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스포츠스태킹은 개인전도 있고, 운동 능력이 결과를 좌우하는 종목이 아니라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구산중 학생들은 “스포츠스태킹이 학업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KPGA 새 회장 김원섭 “회원들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뛸 것”

한국 남자 프로골프를 이끄는 수장이 바뀐다.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은 23일 경기 성남시 한국프로골프협회 빌딩에서 대의원들의 직접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108표를 얻어 75표를 받은 구자철 현 회장을 제치고 제19대 회장에 당선됐다.이로써 김원섭 당선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KPGA 회장을 맡게 됐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큰 곳 찾아가기

그 크기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면 단연 인간 최고수가 될 것이다.백1로 중앙을 키운 것은 AI도 별 이견은 없다.

[오늘의 운세] 11월 24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36년생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감지하라.91년생 개인보다 단체를 중시할 것.원숭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4년생 대접 받거나 칭송 듣게 될 듯.

C1면

[Cooking&Food] 유럽부터 남미까지K라면 열풍, 세계를 끓이다

세계라면협회가 발표한 한국인 한 명이 1년에 먹는 라면의 개수다.최근에는 BTS 멤버인 지민이 라이브 방송에서 불닭볶음면을 먹자 해외 팬들이 지민을 따라 매운 라면을 먹는 영상을 올리는 ‘매운맛 챌린지'가 유행했다.수출 전용 상품 개발부터 해외 법인 설립까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라면 브랜드의 전략도 K 라면의 인기 비결이다.

C2면

[Cooking&Food] “서울카페쇼 성공 비결? 세계 어디라도 찾아가 쌓은 인맥 덕분”

하지만 신 대표는 “처음 카페쇼를 시작한 20여년 전엔 한국에서 커피 관련 전시를 한다는 건 상상도 못 했다"고 회상한다.그는 서울카페쇼를 글로벌 행사로 키우기 위해 커피 업계 리더가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라도 찾아갔다.그렇게 쌓은 인맥은 서울카페쇼가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이 됐다.

C3면

전문가 92점인데 소비자는 82점…내추럴 와인, 여기서 갈렸다 [Cooking&Food]

‘내추럴 와인'이 국내에 등장하기 시작한 건 2010년대 초반이다.로제 스파클링 와인으로 전문가들은 92점으로 골드메달을, 소비자들은 82점으로 브론즈 메달을 주었다.이 와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강한 레몬과 사과향이 나면서 산뜻하고 감칠맛이 있어 좋다고 평가했지만 소비자들은 꼬릿하고 산미가 강하다며 낮은 점수를 줘, 산미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C4면

라면은 억울하다…몸에 해롭다? 이것만 넣으면 건강한 한 끼 [Cooking&Food]

라면 뒤에는 먹는다보다, 해결했다는 말이 더 자연스럽다.조리 시간은 물론 영양까지 라면만큼 효율적인 한 끼도 없다.라면에 대한 오해와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조리 팁을 알아봤다.

[Cooking&Food] 올해 라면 트렌드는 ‘누가 더 매운가? 얼마나 더 건강한가?’

올해 라면 트렌드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누가 더 매운가, 얼마나 더 건강한가'다.대파열라면은 맵지만 대파의 시원한 맛이 잘 살아있어 해장용으로 더 인기가 있다.고통에 가까운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라면도 대거 등장했다.

U2면

[시선집중] 청년취업, 모바일 신분증 … 국민의 일상 바꾸는 ‘국민드림 프로젝트’

하루 종일 전공수업에 아르바이트, 취업 스터디, 이력서 작성까지.‘국민드림 프로젝트'가 2023년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추진 중인 국민드림 프로젝트는 국민과 기업이 일상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진행되는 맞춤형 서비스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