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북한이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철거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에 병력과 중화기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4일부터 파괴했던 GP에 감시소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감시소 외에 경계 진지도 만들어 중화기를 들여오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북한군이 이곳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거칠어도…초격차 'N‧U‧B' 잡으면, 한국 끄떡없다 [중앙포럼]
생존과 성장 해법은 결국 ‘기술 필살기'다-.오는 29일 열리는 ‘2023 중앙포럼-미·중 패권 경쟁시대: 한국 경제의 활로는'을 앞두고 국제관계·경제·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30명이 제시한 한국 미래 산업의 ‘살길'이다.자문단은 이 틈바구니에서 한국은 ‘기술 초격차'와 ‘공급망 다변화'로 활로를 찾는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 보다 정교한 전략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 부산엑스포 유치 오늘 운명의 날 … 막판 총력전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판가름할 운명의 날이 밝았다.개최지는 오늘 열리는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27일 부산역 광장에서 시민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 원하고 있다.
A2면
朴이 챙겨준 '박스 2개' 자료, 시진핑 "과분한 환대" 기뻐했다 [박근혜 회고록]
2015년 9월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70주년 행사는 국내외에서 많이 관심이 쏠렸다.박 전 대통령은 이때 왜 이날 천안문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을까.박 전 대통령은 28~29일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의 ‘박근혜 회고록'에서 대중 외교를 회고하면서 중국 전승절 참관과 관련된 배경을 처음으로 밝혔다.
한국 술잔에 '불곰'도 뻗었다…러시아서 캐온 '천궁' 기술 [진격의 K방산]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 방위산업 야심의 핵심 키를 쥐고 있다'는 기사에서 한국산 무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반을 닦을 경우 전 세계 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 내다봤다.당장 일본·대만으로의 무기 수출에는 장애가 많지만, 한국이 곧 주요 방산국가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변변한 자체 소총조차 없었던 빈국에서 1970년대 전력증강 율곡사업을 시작해 이젠 전세계를 누비는 자주포를 만들고, ‘총알로 총알을 맞추는’ 수준의 요격 미사일을 생산하니 격세지감을 넘어서 천지개벽이나 다름없다.
A3면
"역전 해낸다"…한 총리·재계 총수들, 분 단위로 회원국 만나 [부산엑스포 오늘밤 결정]
한강의 기적이 부산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7일,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부산의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며 유치전을 펼쳤다.총리실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 총리 등은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BIE 회원국 인사를 만났다.
사우디 장관들 파리서 ‘캐비아 연회’…아프리카표 위해 드로그바까지 불러
사우디아라비아가 수도 리야드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게 하기 위해 전방위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다.몇몇 사우디 장관이 이 연회를 열었는데, 아프리카 축구 스타 디디에 드로그바까지 참석했다.아프리카에서 온 참석자들은 드로그바와 사진을 찍기 위해 달려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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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적·혁신적 연구는 예타 면제, 성공·실패 평가도 안한다
앞으로 도전적·혁신적 연구개발 과제는 예비타당성 심사를 면제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정부는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3차 전원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R&D 혁신 방안 및 글로벌 R&D 추진 전략'을 심의 확정했다.정부가 확정한 안에 따르면, 정부는 도전적·혁신적 R&D 사업은 예타 심사 면제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 외국인 근로자 16.5만명…식당·광산·산림서도 일한다
내년 비전문 취업 비자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 규모가 역대 최대인 16만5000명으로 확정됐다.정부는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들의 원활한 정착과 사업장의 인력 운용 애로 해소를 위한 체류 관리와 지원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내년 외국 인력 도입 규모 확대는 내국인이 기피하는 빈 일자리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인난이 심각한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 인력의 추가 허용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데, 고용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적기에 외국 인력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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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전국 38개 공항과 항구를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정비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아사히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민간용 공항과 항만 등을 유사시 자위대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는 ‘공공 인프라 정비’ 원안을 정리해 지자체와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구체적인 정비 대상으로는 전국 14개 공항과 24개 항만 등 총 38개 시설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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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상징' 피아노의 굴욕…동네서 '띵띵띵' 소리 사라졌다, 왜
지난 23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상가건물 2층에 있는 피아노 학원.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문 업체를 통해 피아노를 처분하려면 보통 10만 원 안팎의 처리 비용을 내야 한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고 피아노로 팔 수 있었지만, 이젠 쓰레기와 마찬가지가 된 것이다.
A8면
中 진출 韓기업 73% "위험관리 필요"라면서…60% "투자 유지" [중앙포럼]
미·중 패권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은 이렇게 호소하고 있다.주중 미국상공회의소가 최근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미국 기업의 74%는 ‘중국 밖으로 이전하지 않겠다'고 답했다.이미 이전을 진행 중이거나 중국 밖으로 이전을 고려 중인 기업은 24%에 그쳤다.
A10면
커지는 ‘인요한 입 리스크’…이준석 “패드립이 혁신인가”
인요한 브랜드를 앞세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 한 달여 만에 수렁에 빠지고 있다.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청년 및 당원 연수 행사에서 한국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얘기하다가 “준석이는 도덕·버르장머리가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27일 라디오에서 “젊은 사람들이 이걸 ‘패드립'이라 그러는데 패드립이 혁신인가"라며 “정치 12년 하면서 부모 끌어들여서 남 욕하는 건 본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국정원장·1차장 업무 첫날부터 엇박자, 원내 뒤숭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프랑스 순방에서 귀국한 지난 26일 후임 국가정보원장을 정하지 않은 채 김규현 국정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초강수를 둔 것은 반복되는 인사 잡음 때문이었다.윤 대통령이 파리에서 막판 유치전을 펼치는 가운데 기민한 정보전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할 국정원에서 잡음이 불거져 나온 걸 더 엄중하게 인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국정원장 연말 교체설은 몇 달 전부터 흘러나왔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점도 윤 대통령의 결정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A12면
'탄핵론' 중심엔 처럼회 11명…"매카시 자른 미 MAGA 닮았다"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가 주도하는 ‘탄핵론'이 정기국회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이재명 대표가 직접 탄핵 필요성을 언급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특검법으로 방향을 선회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도 당내에선 김용민ㆍ민형배 의원이, 밖에선 송영길 전 대표가 불 지피고 있다.
‘백현동 수사무마’ 1억 수수 의혹…임정혁 전 고검장 자택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가 2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수사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해 임정혁 전 고검장과 곽정기 전 총경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지난 20일 이 전 회장을 구속기소한 검찰은 임 전 고검장과 곽 전 총경이 이 전 회장으로부터 사건 무마 청탁을 받은 정황을 인지했고,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다.각각 검찰과 경찰 수사 단계에서 변호인으로 활동한 임 전 고검장과 곽 전 총경은 변호사 수임료를 포함해 1억여원과 7억여원을 받았다고 한다.
A14면
이번엔 서울 소방통신망, 긴급출동 시스템 90분 멈췄다
이번에는 소방 출동차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자동차동태관리시스템이 90분가량 마비됐다.소방청 관계자는 “MDT 서비스 장애 시간 동안 신고접수와 출동지령 업무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MDT 서비스는 정상 복구됐지만 지난 17일 전국 지방행정 전산망 마비 이후 곳곳에서 국가 전산·통신망 먹통 사태가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광주 터미널 부지에 신세계 백화점…브랜드 1000개 입점, 2028년 문연다
광주신세계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일대를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한다.27일 광주신세계는 서구 내방로 광주광역시청에서 사업에 참여하는 광주시, 금호고속과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광주신세계는 금호고속이 소유한 10만9000㎡ 규모의 터미널 부지에 신세계 강남점의 ‘고품격'과 부산 센텀시티점의 ‘초대형’, 대전 신세계의 ‘문화예술’ 요소를 모두 더한 랜드마크 백화점인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지을 계획이다.
27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저수지에서 건설 중이던 길이 50m 규모의 다리가 무너졌다.이 사고로 작업자 8명이 약 7m 아래로 추락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A18면
46일 앞으로 다가온 대만의 2024년 총통 선거에 출마한 집권 여당인 민진당과 제1 야당 국민당 후보의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후보 등록이 끝난 뒤 이뤄진 최신 여론조사에서 집권 여당인 민진당의 라이칭더-샤오메이친 정·부 후보가 지지도 28.3%, 국민당의 허우유이-자오사오캉은 28.2%, 민중당의 커원저-우신잉이 2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27일 보도했다.친중 성향인 중국시보는 자체 조사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지만 범국민당 단결 현상이 벌어지면서 국민당 후보가 약진했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대마 사냥꾼’ 셰얼하오의 반격이 시작했다.2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2국에서 셰얼하오 9단이 딩하오 9단과 초대형 대마 싸움을 벌인 끝에 흑 227수 만에 불계승했다.25일 결승 1국에서의 패배를 통렬하게 설욕한 셰얼하오는 28일 결승 최종국에서 삼성화재배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2박4일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이 전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중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하고 한·베트남 기업인 등을 만날 예정이다.
허남진 G1문화재단 이사가 지난 24일 경기문화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허 신임 이사장은 중앙일보 논설주간, 대기자로 근무했고 일간스포츠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SBS는 27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방문신 보도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방 부사장은 SBS 창립 멤버로 합류해 정치부장, 보도국장 등을 거쳤다.
김헌주 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27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에 임명됐다.김 신임 원장은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 질병관리청 차장 등을 지냈다.강소영 서울디지털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가 지난 18일 열린 ‘2023 K-콘텐츠 국제학술대회'에서 글로벌문화콘텐츠학회 제8대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A20면
“폭우 쏟아지면 강남보다 동대문·광진구가 더 위험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동대문구가 침수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서울디지털재단·서울소방재난본부는 27일 ‘집중호우 피해 선제 대응을 위한 침수 취약지역 분석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지난해 8월 최대 400㎜ 폭우로 피해를 본 서울시가 기상 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했던 연구 결과 보고서다.
"학교 4곳 지나간다" 400억 든 남산곤돌라 학습권 침해 논란
이르면 2년 뒤 운행될 서울 남산곤돌라를 놓고 ‘학습권·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하지만 서울시가 지난 6월 이런 남산곤돌라 등이 포함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숲’ 사업계획을 발표한 뒤 일각에서 학습권·사생활 침해 우려가 나온다.곤돌라 노선 일부 구간이 도심을 지나면서다.
A21면
“살아 움직이는 사회보장제도”…감독이 말하는 ‘어른 김장하’
‘꼰대'라는 단어가 더 익숙한 시대, ‘어른'이란 제목부터 눈에 띈다.지난 15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는 경남 진주에서 한약방을 하며 평생 지역 사회의 문화예술인과 여성·인권 단체,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을 후원해온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다.그는 자신이 가난 탓에 못 배운 한을 전재산을 털어 고등학교를 지은 걸로 달랬다.
29일 개봉하는 영화 ‘싱글 인 서울'은 마흔넷 싱글 배우 임수정이 “시나리오 제목을 보는 순간 느낌이 확 왔다"는 작품이다.지난 9월 먼저 개봉한 ‘거미집'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찍은 ‘싱글 인 서울'보다 늦게 찍은 작품이다.임수정은 김 감독과 함께한 자신의 출세작 ‘장화, 홍련’ 20주년에 선보여 더 뜻깊었다고 했다.
A23면
[단독] 의원배지 포기하고 핵융합 창업…'인공태양' 이경수 박사의 꿈
‘인공태양’ 한국형 핵융합연구로 개발을 주도하고, 국제핵융합실험로의 2인자를 지낸 핵융합 석학 이경수 박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핵융합발전 스타트업 ‘인에이블퓨전'을 창업한다.과기정통부 혁신본부장 시절에 ‘한국은 왜 핵융합 스타트업을 안 하느냐'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나도 핵융합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돕겠다고 여기저기 이야기했지만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지난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김치 축제장.하지만 일본 김치 시장의 대부분은 일본 회사들이 일본 배추로 만든 일본산 김치가 차지하고 있다.소비자들은 달큰한 일본 김치에 익숙하다 보니 한국 김치를 샀다가 조금만 익어도 “상했다"고 한단다.
A24면
[최병일의 이코노믹스] 고관세 카드 흔들며 통 큰 양보 얻는 게 트럼프 목적
트럼프의 공포가 자유민주주의 세계를 엄습하고 있다.미국이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 분야의 수출을 늘리고 외국이 경쟁력을 갖춘 철강·자동차는 수입을 늘려 서비스 분야 일자리를 늘리고, 제조업 분야는 소비자 후생을 증대시켜 윈-윈하자는 비교우위론적 무역정책은 트럼프에게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비교우위 논리는 미국의 파워 엘리트만 더 잘나게 할 뿐, 중서부 전통 제조업 노동자에게는 좌절과 재앙만을 안겨준다는 그의 선거 유세에 지난 오랜 세월 민주당에 표를 주었던 노동자들까지 트럼프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던가.
역사를 흔히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지만 이른바 ‘성공한 쿠데타'의 주역들, 권력을 쥐고 부귀영화를 누린 이들을 심정적으로 응징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영화가 그 후일담을 직접 전하는 건 아니지만, 반란 세력에 맞선 이후 치욕과 비탄의 나날을 살게 된 이들도, 당시 목숨을 잃은 이들도 있다.반란 세력 진압에는 실패했을망정 이 영화가 그려내는 그들의 면면은 탐욕스러운 군인들과 대비되어 군인의 본분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A25면
바슐라르는 존재의 4원소 가운데 우리를 가볍게 하고 우리 정신을 상승시키는 요소인 공기로 가벼움의 시학을 펼친 것.그래서 그는 무거운 삶을 가볍게 하려면 ‘공기적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일상적 표현이 아니라서 낯설지만 꽃이나 시나 아름다운 예술작품과 자주 접촉하는 일은 곧 우리 삶을 가볍게 하는 공기적 훈련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AI가 나이든 유명 배우의 이미지와 목소리를 대체한다면 존스처럼 추가 노동 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겠지만, 제작사가 배우의 동의 없이 사용하거나, 무명 배우에게 하루 일당만 주고 이미지를 가져다 사용하는 식으로 ‘비용 절감'에 들어갈 경우 배우라는 직업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초상권을 두고 배우와 씨름하느니 아예 처음부터 AI 연예인을 만들려는 기업들도 있다.AI 연예인이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각종 필터를 활용한 AI 생성 이미지의 대중화로 과거보다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A26면
[김윤의 퍼스펙티브] 건강보험 수가, 낮은 게 아니라 부정확한 게 문제
먼저 미국, OECD 국가와 비교해보자.다른 나라와 건강보험 수가를 비교하려면 그 나라의 소득 수준을 반영해서 비교해야 한다.진찰과 입원·수술 비용을 100% 이상 보상하고, 응급환자와 소아 환자를 포함한 중증 환자들이 제대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려면 건강보험 수가를 어떻게 올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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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자영업자들에 물리는 금리가 다른 대출에 비해 불합리하게 높다는 증거, 아니 단서라도 말이다.김주현 위원장은 “막대한 은행 이익이 금리 상승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따가운 시선이 있다"고 했고, 이복현 원장은 “횡재세 논의까지 거론될 정도로 여론이 나빠진 상황"이라고 했다.어쨌든 은행은 돈을 벌고 있고, 자영업자들이 가장 힘들다고 하니 횡재세 맞기 전에 여론을 달래보라는 얘기다.
옷은 단순한 생존 도구를 넘어 자신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그러나 그러한 점이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일을 모두 정당화할 수는 없으리라.쓰레기옷이 산처럼 쌓인 모습 앞에서, 입던 옷을 기워 입고 바꿔 입는 쪽이 차라리 기후위기 시대에 힙한 일이겠구나 반성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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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모듈원전’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경쟁적 노력이 치열하다.스웨덴의 원전 사업자인 포툼은 SMR 도입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고, 한국이 개발 중인 혁신형 SMR을 포함했다.그런데 지난 20일 한국의 거대 야당은 혁신형 SMR 개발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이병훈의 마켓 나우] 미국의 반도체 기술 통제, 통할 수 있을까
역사학자 크리스 밀러의 『칩워』는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반도체 정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 책의 핵심은 미국이 반도체 장비나 기술의 일부만으로도 전체 공급망을 제어하고, 이를 통해 타국의 기술발전을 통제하는 게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당하다는 주장이다.하지만, 다른 나라들도 미국만큼 반도체 공급망에 고통을 줄 능력을 갖추고 있다.
A30면
세계 최고의 디지털 정부라고 자랑하더니 나라 체면이 말이 아니다.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은 하필이면 디지털 정부 홍보를 위해 해외에 나갔다가 지난 17일 공무원 행정망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가 마비되는 사태로 급거 귀국했다.공공 SW 분야의 중소기업 대표 B씨는 “이제까지 사고가 터진 정부의 차세대 대형 시스템 사업 중에 대기업이 주관한 사업이 한둘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사설] 적반하장식 북한의 긴장 고조, 불가피해진 비례 대응
지난 2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 북한이 최근 최전방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해 가고 있다.북한은 군사합의서 파기를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휴전선 일대에서 정찰·감시 활동을 재개한 남측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북한이 대화 분위기 속에서도 비밀리에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력하고, 군사정찰위성까지 발사하는 등 오히려 긴장 조성의 원인을 스스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찾은 자리에서 “미국 정치인이 공개 석상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흑인 비하 용어로 지칭하면 즉각 영원히 퇴출당할 것"이라며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라고 하는 게 국민이 더 잘 이해할 것 같다"고 했다.한 장관이 26일 고교 동기인 배우 이정재와 서초동 갈빗집에서 저녁 자리를 갖고 주변 시민들에게 사인해준 것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구설을 낳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만나 당내 문제를 논의하는 등 총선을 의식한 행보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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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탈당의 정치』 북콘서트에 ‘처럼회’ 주역인 김용민 의원, 최강욱 전 의원이 참석했는데 역시 원색적 감정의 난장이었다.동물의 왕국, 동물농장, 설치는 암컷 같은 말은 술자리에나 있을 법한 취언일 터, 맏형 송영길이 들었다면 유치하다고 한마디 했을 것이다.송영길은 아예 ‘정권이 아니라 나라를 빼앗겼다'고 했다.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더 스크랴빈의 ‘프로메테우스, 불의 시'라는 곡이 있다.소리와 빛과 색채를 결합한 새로운 작품이다.그런 의미에서 ‘프로메테우스, 불의 시'는 단순한 소리와 색채의 결합이 아니라 소리와 색채 그리고 영적인 의미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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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9세 중에선 87.4%가 미혼으로 20년 전보다 33.2%포인트 증가했다.미혼 청년층이 늘면서 자연스레 부부 가구 비중은 줄고, 부모와 여전히 동거하거나 홀로 독립한 가구가 늘었다.청년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55.3%였다.
E2면
[단독] '카뱅' 등에도 상생금융 압박…중·저신용자 대출 늘릴 듯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자발적 상생 금융안 마련을 요청한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지금보다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당시 금융당국이 설정한 인뱅 3사의 올해 말까지 평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는 30%였다.출범 초기 인뱅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기대보다 낮자, 매년 연 단위로 대출 확대 계획을 받아 관리하겠다는 의도였다.
[단독] "저쪽엔 유령조합원"…'대표노조' 놓고 노노갈등 791건
복수노조 사업장에서 교섭대표노조가 되기 위해 서로 조합원 수를 부풀리는 식의 노노 갈등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렇게 과반수 여부가 의심되는 경우 상대 노조는 대표노조에 대해 노동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실제로 노동위원회가 대표노조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인정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미 최대 쇼핑 행사로 꼽히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매출액이 예상을 깨고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26일 마스터카드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온·오프라인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2.5% 늘었다고 밝혔다.데이터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 매출이 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5%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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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업무변경 3명 등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삼성전자 측은 “미사단은 삼성전자와 전자 관계사와 관련해 10년 뒤 미래먹거리가 될 신사업을 발굴한다"며 “특정 부문에 종속되지 않고 대표 직속으로 편제된 조직으로 규모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신사업추진단에서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을 기획해서, 현재 배터리 및 바이오 사업이 꽃을 피우는 시작이 됐다"며 “미사단 역시 비슷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로부터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됐다.오토모티브뉴스는 27일 ‘2023 오토모티브뉴스 올스타’ 38인을 발표하고, 이 중 최고 영예인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정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오토모티브뉴스는 “정 회장은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모빌리티의 새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임기가 3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차기 회장 선임 절차도 본격화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내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현직 회장 우선 연임에 관한 심사 규정'을 개정할 것이라고 한다.만약 최 회장이 사임 뜻을 밝히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최고경영자 승계 카운슬'이 꾸려진다.
정부가 산후조리원과 장례서비스 제도를 개선하고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장례와 산후조리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임에도 각종 규제에 막혀 고도화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산후조리시설의 간호사 인원 규정은 완화하고 ‘K-산후조리'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농기계를 살펴보고 있다.
E4면
E5면
[제59회 중앙광고대상] AI로 연결된 세상, 친근한 메시지로 다가간 듯
SK텔레콤은 2023년 새 기업 브랜딩 캠페인 ‘SKT의 인공지능은 어디에나 있다, AI 투 에브리웨어'를 시작했습니다.끝으로 저희 SK텔레콤에 값진 수상의 영광을 주신 광고대상 심사위원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미국 크리에이티브 명예의 전당에 오른 광고대행사 DDB의 신화적 아트디렉터 밥 게이지는 “광고가 제품이나 기술을 팔기보다는 제품이 주는 편익과 소비자가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만족을 팔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6면
야당의 예산 삭감에도…‘SMR 사업화’ 계속 속도 낸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에 외풍이 불고 있다.국내 SMR 생태계가 탄탄한 데다, 뉴스케일이 미국 밖에서 진행 중인 루마니아 도이세슈티 사업 등은 정상 진행되고 있어서다.업계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사업에 납품하려던 기자재는 데이터센터 사업 등으로 돌리는 걸 협의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 SMR 업체인 테라파워도 국내 기업에 연내 기자재 발주를 추진하는 등 한국의 ‘SMR 파운드리’ 역할은 굳건하다"고 말했다.
[비즈 칼럼] 건강에 좋은 음주는 없어…‘술 권하는 문화’ 사라져야
집에 귀한 손님이 찾아오면 정성스러운 음식과 함께 약주를 내왔고, 이러한 정서가 이어져 누가 찾아와도 가벼운 반상, 술상을 대접했다.최근까지도 가벼운 술 한잔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건강에 유익한 음주란 없다.
내년 상반기 집값 전망, 10명 중 4명 “제자리걸음”
국민 10명 중 4명은 내년 상반기 집값이 제자리걸음 할 것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집값 상승을 점친 응답은 30%로 하락 전망보다 많았다.올해 하반기 집값 전망 조사에서는 하락 응답이 35%로 상승할 것이란 답보다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선 상황이 역전됐다.
[Biz & Now] KB금융 ‘테크포럼’ 개최…“비대면으로 사업 중심 전환”
KB금융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KB 테크포럼'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KB 테크포럼은 KB금융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 10월 처음 개최됐다.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정보통신과 디지털은 금융·은행 비즈니스를 최전선에서 이끌어 나가야 하는 핵심 부문이 됐다"며 “모든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대면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Biz & Now] 현대로템, 호주 퀸즐랜드서 6·25 참전용사 위문행사
현대로템은 지난 24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위문 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현대로템이 퀸즐랜드에 전동차량을 공급하는 것을 계기로 양국 우호 증진에도 기업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로템은 지난 6월 호주 퀸즐랜드주 정부가 발주한 전동차 공급 사업의 전동차 제작 업체로 선정됐다.
[Biz & Now] 오뚜기, 카레·짜장·케첩 등 가격인상 계획 철회
오뚜기가 다음달 1일부터 카레·짜장 등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오뚜기 관계자는 27일 “지난해부터 누적돼 온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케첩 등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당초 식료품 가격이 약 10% 안팎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었다.
E7면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에릭 페디가 2023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2015년 에릭 테임즈의 뒤를 이어 NC 소속 MVP의 계보를 이은 페디는 “믿어지지 않는다. KBO리그로, 또 NC로 오지 않았다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강인권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이 기쁨을 돌리겠다"며 울먹였다.지난해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5선발로 활약하다가 NC 유니폼을 입었던 오른손 정통파 투수 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의 최고 에이스였다.
한화 이글스 선수로는 류현진 이후 17년 만이다.류현진의 뒤를 이을 한화의 에이스로 기대되는 문동주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해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특히 류현진 이후 한화 투수로는 두 번째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6년생 소일거리를 만들자.78년생 멀리 있는 것보다 주변을 잘 챙길 것.양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 43년생 몸과 마음이 기쁨으로 충만할 수도.
C1면
[국민의 기업] 보행자·운전자의 교통안전 위한 다양한 캠페인 활동 펼쳐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에서 교통안전 의식 제고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공단의 주요 활동들을 소개하고, 교통사고 예방 유공자들에게 시상했다.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뿐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는 때'에도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해야 한다.공단은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때 접근 중인 차량이 있으면 어깨높이 정도의 가벼운 손짓을 하도록 독려하고, 이를 통해 운전자의 일시정지를 유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C2면
[국민의 기업] 해외인증 획득 지원 등 수출경쟁력 강화해 국가의 경제발전에 기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시험평가기술 개발 및 보급, 해외인증 획득 지원 등 시대별 과업을 완수해 우리기업의 제품 품질력을 높이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아울러 산업 디지털 전환, 의료 인공지능, 항공보안장비, 중대형급 드론·도심항공교통, 탄소중립 자원순환, 자율주행 및 스마트 공기조화 등 첨단 신기술 분야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전문시험평가센터를 적기에 구축, 정부 정책 지원과 지역 균형발전에도 힘을 싣고 있다.수출과 관련해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확대된 55개국 160여 개의 상호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 공인시험소를 지정하고 무역기술장벽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해외인증 획득에 소용되는 시간과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국민의 기업] 자동차검사 통해 연간 교통사고 4만 건 예방과 일산화탄소 1만t 저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자동차검사를 통해 연간 수만 건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일산화탄소를 저감하고 있다.공단은 제동 장치의 이상 발생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기 소형 화물차 뒤축 제동성능에 따른 제동거리 및 감속도 시험'도 실시했다.그 결과 시속 55km에서 제동할 때 축 하중 20% 이하 제동력 조건에서는 제동거리가 정상적인 경우보다 약 2.6m 증가했다.
C3면
[국민의 기업] “맞춤형 서비스로 디지털플랫폼정부 조기 구현 지원에 주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국내 디지털 정책을 선도하는 싱크탱크이자 국정과제인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총괄 지원 기관이다.지능정보사회 구현과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통해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황종성 원장으로부터 NIA의 사명과 그간 중점을 뒀던 분야,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지원 업무와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C4면
[국민의 기업] 연안여객선 안정적인 유지와 섬 주민 교통권 보장 위해 다양한 지원
이러한 연안 지역과 섬, 그리고 바다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발 역할을 하는 것이 ‘연안해운'이다.연안여객선은 연간 1400만 명이 이용하는, 섬 주민의 필수 대중교통 수단이자 국민이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발 역할을 하는 관광 인프라다.정부는 사업 채산성이 낮아 단절이 우려되는 연안 여객 항로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1956년 ‘명령항로'라는 명칭으로 지원을 시작해 1979년엔 ‘낙도보조항로'로, 2019년엔 ‘국가보조항로'로 명칭을 변경해 운항결손금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의 기업] 수출 중기에 역대급 지원…중견기업 지속가능한 수출 성장 이끌어
한국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견기업들이 무역보험을 다각적으로 활용하며 리스크를 딛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K-SURE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된 지난달까지, 설립 이래 중견기업에 같은 기간 역대 최대 규모인 28조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했다.중소·중견기업 ESG경영 확산에도 앞장서 안전보건 우수기업 206곳에 지난달까지 1조8000억원을, 중소·중견기업 전체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가장 많은 72조원을 지원하며 수출 반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C5면
[국민의 기업] 산림 자원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일자리발전소의 ‘그루경영체'는 숲속에서 놀라운 변화와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발견하며 새로운 삶의 출발을 응원하고 있다.2018년 4월 한국임업진흥원 내에 출범한 산림일자리발전소는 그루매니저를 육성해 함께 그루경영체를 지원하고 있다.그루경영체는 산림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공동체다.
C6면
[국민의 기업] 멘토링부터 사업자금까지…‘창업하기 좋은 도시, 인천’만든다
인천시는 인천을 창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내년에도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해외에 진출시킬 계획으로, 매년 지원기업과 진출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청년창업가를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벗어나 창업기획가의 멘토링과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는 해외 진출사업으로 인천형 글로벌 투자 액셀러레이팅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C7면
[국민의 기업]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공동주택용지 매각…첨단산업 특화구역으로 인프라 풍부해
인천도시공사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내 공동주택용지를 매각한다.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특화구역은 산업·연구·업무시설과 상업·근린생활시설, 주택·공원·녹지 등에 워터프런트 조성을 골자로 하는 총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송도 11공구는 송도의 11개 공구 중 가장 큰 공구로서, 부지 면적 692만㎡에 글로벌 바이오융합 중심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특화구역이다.
[국민의 기업] 하수 처리수, 도시 속 물길로 재탄생…영종국제도시 물 순환형‘실개천’개통
최근 인천환경공단은 영종국제도시에 물 순환형 실개천을 개통했다.인천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11개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는 72만여t의 처리수는 공업용수나 농업용수, 하천이나 실개천의 유지용수로 재탄생돼 새로운 자원이 된다.송도하수처리장에서는 올해 염분 제거설비를 도입해 깨끗한 수질의 방류수를 송도지역내 산업시설과 대규모 물 소비처에 공급하게 됐다.
U10면
[issue&]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상생 역할 톡톡…청년 17만여명, 기업 7만여곳에 큰 힘
어려움을 풀어갈 단서를 제공한 것은 바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이었다.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2년간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호텔은 사업 참여 후 청년 22명을 채용하며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지원받았다.
U12면
[issue&] 거리·상점이란 도화지에 웹툰·게임 캐릭터로 활기 불어넣다
서울 남산 상상타운이 작지만 강한 K-콘텐트 산업의 메카로 떠올랐다.K-아트, K-팝, K-웹툰 등 콘텐트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기업과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명동과 남산을 잇는 상상타운 또한 재미로라는 콘텐트 특화거리와 함께 애니메이션·웹툰·웹소설·게임 등 국내 콘텐트 산업의 성장과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유일한 곳이다.
Z5면
[라이프 트렌드&] “미래 모빌리티 시대,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 계승 중요”
좋은 브랜드를 결정하는 요소엔 여러 가지가 있다.주지아로 디자이너는 하루 전 울산 북구 첨단투자지구에 있었던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울산공장을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새롭게 만든다.
Z8면
[라이프 트렌드&] “딥러닝 통해 개발한 물질 배합 시뮬레이션 툴로‘친환경 항균제’개발에 성공”
박관영 앤드관네츄럴사이언스㈜ 대표는 수년 전 영국 유학시절 ‘친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다.당시 한국은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친환경이냐'는 분위기였으나, 영국은 이미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학문은 물론 산업 전반에서 친환경이 강조되고 있었다.박 대표는 현재 친환경 항균물질과 효율적이고 안전한 물질 배합 시뮬레이션 툴을 개발해 영국·중국·뉴욕·아프리카 등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Z9면
[라이프 트렌드&] 창업동기 등 현장감 있는 실태 담은 ‘2023 소상공인 생활백서’ 발간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에서 사업체패널 1차 조사를 기반으로 발간한 ‘2023 소상공인 생활백서'는 흥미롭고 현장감 있게 소상공인의 실태를 제공한다.보통의 소상공인은 전 직장경험이나 이력과 무관한 업종으로 창업하는 비중이 더 높은데, 음식점업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종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전직 경험과 동일 업종으로 창업한 소상공인은 이력과 동일하지 않은 창업의 경우보다 매출액이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이 더 많았다.
[라이프 트렌드&] AI 활용 의료 시장을 넘어 불법복제품 판독시스템 구축사업에도 참여
2008년 문을 연 딥노이드는 10년 이상 갈고 닦은 인공지능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으로 입성했다.산업AI 분야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딥노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 융합 불법복제품 판독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한다.이 사업은 국내 주요 복제품 분야의 AI 학습을 토대로 위조물품을 판독하는 시스템을 개발·구축하는 정부과제다.
Z10면
[라이프 트렌드&] 올해 네 차례 심사 거쳐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총 16개 선정
‘생활화학제품'은 표백제·세정제·세탁세제·살균제·습기제거제 등 가정과 사무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사용되는 화학제품을 말한다.‘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심사제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제품의 제조·생산 과정과 영업비밀물질·비의도적 물질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해물질을 저감하고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생활화학제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심사제를 운영 중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전인수 이사장은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도입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 유해물질 저감과 대체 노력이 이어지면서 생활화학제품 안심사회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Z20면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63빌딩'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진 63스퀘어 건물로 손병복 경북 울진군수와 간부 직원들이 들어섰다.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최근 울진 백암온천관광특구에 있는 한화리조트 백암온천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탔던 동해안 ‘바다열차’ 멈춘다
강원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달리는 ‘바다열차'가 1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코레일관광개발은 최근 공지사항을 통해 강릉~동해~삼척 해안을 오가는 바다열차를 12월 26일 운행 종료한다고 밝혔다.국내 1호 관광 열차인 바다열차는 2007년 7월 운행을 시작해 16년간 해안선을 달렸다.
‘말모이’ 주역 3인의 고향 의령…“국어사전박물관 짓자” 열기
2019년 개봉한 영화 ‘말모이'에 나오는 대사다.김정대 경남대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는 “대일항쟁기 목숨 걸고 우리 말과 글을 지키려 했던 이우식·이극로·안호상 선생은 ‘문화 의병장'이었다"며 “후손들이 이들 선열의 정신을 살려 고향인 의령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추진위 등에 따르면 이우식과 이극로·안호상은 조선어 독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중국 관광객 제주 찾는건 좋은데…‘카지노 범죄’도 증가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카지노를 둘러싼 중국인 간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경찰은 올 들어 제주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카지노와 관련된 강력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4만5412명으로 지난해보다 41배 이상 늘어났다.
대구의 음식 10미와 커피를 소개하는 박람회가 사흘 동안 3만4000여 명이 찾는 등 인기를 끌었다.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3~25일 대구 엑스코에서 ‘2023 대구음식산업박람회·대구커피&카페박람회'가 열렸다.따로국밥·뭉티기 등 대구 음식과 커피·카페를 소개하는 동시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한달 사는데 1만원”…강진군 리모델링 빈집 1호 입주자 모집
전남 강진군이 리모델링으로 새단장을 마친 ‘만원 리모델링 빈집 1호점'의 입주자를 모집한다.앞서 강진군은 빈집을 임대하기 전 수리가 가능한 주택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사업 결과 강진군 빈집 394가구 가운데 131가구가 리모델링을 희망할 정도로 문의가 쏟아졌다.
부산 해운대구에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과 원전 재난 상황 시 대처 방법을 체험하는 ‘부산 국민안전체험관'이 2028년에 들어선다.부산시는 국민안전체험관이 건립되면 일반 체험과 특성화 체험으로 나눠 다양한 안전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그동안 부산은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등 여러 개의 해수욕장이 있고, 원전도 가까워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및 대처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지역에 안전체험관이 부족해 수요를 제대로 충족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바다를 접하지 않는 충북 등 내륙 자치단체 발전을 돕는 특별법이 연내 제정될 가능성이 커졌다.27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수정 가결했다.일부 특례 조항이 행안위 심의 과정에서 빠졌지만, 충북도는 특별법 뼈대가 갖춰진만큼 올해 안에 법이 제정되길 기대하고 있다.
부산 사상구 동서대학교 고교 수험생 초청 입시설명회가 27일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렸다.행사에 참석한 경혜여고 학생들이 강사로부터 국제화 프로그램 등 설명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국내 최대 딸기 산지인 충남 논산에서 27일 국산 품종인 ‘설향'을 수확한 농민들이 바구니에 든 딸기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