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이재명 최측근 김용 징역 5년 법정구속

‘이재명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자금을 전달한 정민용 변호사와 유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유씨와 정씨는 정치자금 부정 ‘수수'의 공범으로 볼 수 없어 현재 공소사실에 따라 유죄판결을 할 수 없다"며 “법리적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불법적 정치자금 전달에 관여한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가업승계 땐 120억까지 최저세율…여야 합의

기업주가 자녀에게 가업을 물려줄 때 증여세 최저세율을 적용하는 과세구간을 현행 60억원 이하에서 120억원 이하로 완화하는 데 여야가 합의했다.결혼하지 않더라도 출산하면 1억5000만원 증여세 공제를 적용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정부안은 결혼할 경우에만 증여세 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이었는데, 야당의 요구로 미혼 출산의 경우에도 같은 수준으로 공제를 적용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사진] ‘죽의 장막’ 열었다, 현대사 100년의 설계자, 헨리 키신저 1923~2023

미·중 수교의 물꼬를 트고 미·소 데탕트를 이끈 학자이자 외교전략가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29일 별세했다.그는 1971년 중국을 극비 방문한 뒤 이듬해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미·중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사진은 1975년 베이징에서 키신저가 마오 주석과 악수하는 모습을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과 그의 딸 수전이 지켜보는 모습.

A2면

수영장 주인만 125명이다, '입지깡패' 신반포4차 함정 [돈 버는 아파트 완전정복]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의 ‘돈 버는 아파트 완전정복'이 서울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꾸준히 파헤치는 이유다.최근 기획한 ‘수영장 주인만 125명이다, 입지깡패 신반포4차 함정’ 역시 그 결과물이다.1979년 10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선 신반포4차 아파트를 부동산 전문가와 현지 공인중개사, 재건축조합장, 주민을 인터뷰해 재건축 투자 가치 등을 집중 분석했다.

[알림]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세상을 가치있게

여러분의 정성으로 모금된 성금은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쓰입니다.나눔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이어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A3면

인요한 “공관위원장 달라”…김기현 “자리 논란 부적절” 거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내년 총선에서 주류가 희생해야 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혁신안을 당 지도부에 최후통첩하면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겨 달라"고 요구했다.인 위원장의 구두 권고가 아닌 혁신위 정식 안건으로 ‘지도부 험지 출마'를 최고위원회의에 “의결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인 위원장은 “저 자신부터 먼저 희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지역구를 비롯한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며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는 지도부의 공언이 허언이 아니라면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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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야 세번 발의한 ‘이동관 탄핵안’…오늘 국회 강행처리 예고

168석의 더불어민주당이 세 차례나 탄핵안을 발의한 끝에 3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 강행 처리에 착수했다.국민의힘은 이날과 1일 본회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잡아놓은 일정이라며 소집에 반대했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오후 2시30분쯤 본회의가 열렸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오후 1시40분부터 의장실 앞에서 김 의장과 민주당을 규탄하는 연좌 농성을 벌이다 본회의에 참석했다.

친명 “이기려면 병립형 비례제” 비명 “연동형 약속…꼼수 안된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현행 선거제도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갈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현실적으로 병립형으로 가는 게 맞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반면에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약속해 놓고 뒤집으면 안 된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A6면

“자승 스님 타살근거 없다”지만…입적이유 여전히 물음표

지난달 29일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과 관련해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사 당국이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자승 스님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폐쇄회로TV 영상들을 확보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여기엔 자승 스님이 칠장사 요사채에 도착해 휘발유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통을 직접 옮기는 모습 등이 담겼다.

A8면

그가 만난 지도자가 세계 현대사였다

고도의 외교 전략과 기술로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지난 반세기 동안 국제 정치의 새로운 질서를 설계한 학자이자 외교 전략가였던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29일 별세했다.고인은 존 F 케네디부터 조 바이든까지 전·현직 미국 대통령 12명에게 외교정책을 조언했다.케네디 백악관의 실무자를 거쳐 1969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기용됐고, 닉슨 행정부와 제럴드 포드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연속 재임하면서 1970년대 미국 외교정책의 틀을 짰으며, 그 결과 세계 역사를 빚어냈다.

시진핑, 바이든에 조전…“키신저는 중국인의 라오펑유”

‘현대 외교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타계 소식에 전 세계의 추모가 쏟아졌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키신저 전 장관의 별세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유가족에게 위문을 담은 조전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키신저 박사는 중국 국민의 라오펑유이자 좋은 친구였으며 중·미 관계의 개척자이자 건설자"였다며 시 주석의 조전 전달 소식을 전했다.

A10면

‘별동대’ 이관섭, 정책실장 승진…“물가부터 잡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정부 출범 570일 만에 정책실을 신설하고 용산 대통령실을 3실장 체제로 개편했다.기존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장관급 정책실장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임명하면서다.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신임 이관섭 정책실장 산하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맡는다고 발표했다.

이종석 헌재소장 임명안 국회 통과, 수장 공백 3주 만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30일 국회를 통과했다.다만 민주당 등 야당이 문제 삼은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 전력과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보은 인사 논란 등 부적격 의견도 담았다.이 후보자는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에게 지명받고, 같은 달 24일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송부된 뒤 37일 만에 임명동의 절차를 마쳤다.

A12면

비혼 출산가구도 1억5000만원까지 증여세 안 물린다

내년 6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김모씨는 부모님으로부터 2억원 정도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예비신부의 부모님도 1억5000만원을 보태줄 수 있다고 해 김씨는 서울에 있는 전셋집을 알아보고 있다.혼인이나 출산 이후 2년 이내에 부모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으면 부부합산 3억원까지 증여세를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메가커피 본사 압수수색…전 임직원 수십억 뒷돈 받은 혐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가 30일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메가MGC커피의 서울 강남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앤하우스 관계자는 “이번 일은 현재의 메가MGC커피나 앤하우스와 관계 없는 일로 수사 대상인 임직원들은 이미 퇴사한 상태"라고 말했다.앤하우스는 지난 16일 현재 전국에서 메가MGC커피 가맹점을 2675곳 두고 있다.

[사진] 상봉터미널,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1985년에 문을 연 서울 중랑구의 상봉터미널이 38년 만에 이용객 부족으로 30일 운영을 종료했다.이날 탑승장에서 원주행 버스 운전기사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상봉터미널 부지엔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A14면

“집이 통째 흔들” 새벽잠 깨운 경주지진, 7년 전 악몽 소환

30일 오전 4시 55분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인근 주민들이 이번 지진에 특히 놀란 건 7년 전인 2016년 9월 12일에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 5.8의 지진이 경주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주향이동단층의 운동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휴전 하루 연장 합의 1시간 만에…하마스 예루살렘서 테러, 3명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지 1시간 만에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30일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경 출근 시간대에 예루살렘 외곽에서 괴한 2명이 버스 정류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사건 직후에는 10대 사망자도 있는 것으로 보도됐으나 실제 희생자는 엘리멜렉 와세르만, 하나 이페르간, 리비아 디크만 등으로 파악됐다.

[사진] 지진 대피훈련

30일 오전 4시55분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서라벌여중에서 학생들이 지진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A18면

조선기술 건너가 일본 도자기 빚듯…“타국 이해하는 마음이 애국 시작”

조선 도공의 후예로 400년 넘게 일본에 뿌리내렸으나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고 가업을 이어가는 이가 있다.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2025년을 앞두고 최근 한국을 찾은 15대 심수관은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60년은 사람으로 따지면 환갑에 해당한다"며 “어느 하나가 끝나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여서 내 선에서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국에서 어떤 형태를 가졌더라도 일본으로 건너가면 다른 모양이 되는 게 한·일 문화 교류의 재미있는 점"이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 새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굉장히 즐겁다.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겪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늘의 날씨] 12월 1일

‘쌍둥이 판다’ 탄생 순간…타임지, 올해의 100대 사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100대 사진'에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 탄생 직후 사진이 포함됐다.에버랜드는 타임지가 뽑은 ‘2023년 올해의 100대 사진'에 한국 사진으로는 유일하게 지난 7월 7일 새벽 엄마 판다 아이바오가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를 출산한 직후 촬영된 장면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타임지는 매년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준 사진 100장을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유승준, 비자 발급 최종 승소

가수 유승준씨가 한국 입국비자를 발급해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확정했다.유씨는 2015년 LA 총영사관이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첫 번째 소송을 제기해 대법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사랑방]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는 30일 JTBC 이호진·이서준·한민용·임지수·오승렬 기자의 ‘돈 봉투 전당대회 녹취파일’ 등 제41회 관훈언론상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했다.시상식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인사] 국방부 外

[부고] 김구한씨 外

A19면

"발달장애인 자립 보장을" vs "콧줄 낀 중증 탈시설은 인권침해"

장애인 집단 거주시설에서 나와 독립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이른바 ‘탈시설'정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전문가들은 발달장애 중증도와 유형, 상황이 다른 만큼 시설 거주와 탈시설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인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음식물을 씹어 삼키지 못해서 콧줄을 차고 있는 최중증발달장애인은 거주시설 요양서비스가 필요하다.

8개 시·군 유치전 끝에…경북 국민안전체험관, 상주에 들어선다

유치 경쟁이 뜨거웠던 경북 지역 국민안전체험관이 경북 상주에 들어서게 됐다.30일 상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관 ‘2단계 국민 안전 체험시설 건립지원사업 경북도 국민안전체험관'에 선정돼 총 350억원 규모 예산을 확보했다.상주시 사벌국면 일원에 들어서게 될 국민안전체험관 본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A20면

요즘 외국관광객 인기 코스, 청와대 보고 여의도 쇼핑

서울관광재단이 서울관광 홍보영상 ‘서울 에디션23'의 주요 촬영지 10곳의 외국인 소비 행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했다.지난해 개방한 청와대의 관람 수요가 크게 늘면서 북촌·서촌 일대는 코로나 전인 2019년보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북촌·서촌·청와대 일원의 외국인 소비액은 월평균 약 14억1000만원으로, 2019년 동기간 대비 264.1%나 뛰었다.

A21면

“쇼핑만 잘해도 비행기표 값 건져” 일본여행 더 갔다

포털 사이트 일본 여행 카페에는 이런 글이 수두룩하다.일본 전문 여행사 ‘테라투어’ 심원보 대표는 “물가가 급등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수년째 물가가 그대로다. 100엔 1000원 하던 때보다 모든 상품이 15% 저렴해진 셈"이라며 “제주도 가서 돼지 오겹살 사 먹느니 일본 가서 와규 먹는 게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일본 정부가 엔저 기조를 유지하는 한, 내년에도 일본 여행의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A23면

[이혁의 한반도평화워치]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발전이냐 퇴행이냐 갈림길

동아시아에서 한국은 24위, 일본은 16위, 대만은 10위로서 모두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에 속한다.한·일의 민주주의 지수를 항목별로 비교하면 한국은 선거 절차와 다원주의, 정치 참여에서 일본을 앞섰다.일본은 정치문화에서 한국을 크게 앞서고 시민적 자유에서도 우위에 있었다.

[글로벌 아이] 중국의 블랙리스트…그 후 2년

2년 전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묻혀 주목받지 못했지만 중요한 사건이 하나 있었다.‘중국 여행 안 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당시에도 워싱턴에선 “미국 기업들이 사외이사나 고문을 뽑을 때 중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을 꺼릴 수 있다. 이들이 퇴임 후 특정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미 나왔다.

A24면

[연중 기획 혁신창업의 길] “공공부문이 혁신 제품 썼다고 감사받을까 걱정해서야”

R&D에 기반을 둔 혁신기술 스타트업에게 관련 예산의 전례 없는 삭감은 재앙에 가깝다.지난 11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심포지엄'에선 스타트업 최고경영자와 투자기관·교수·창업지원기관 대표 등이 모여 ‘한국사회에서 과학기술의 사업화를 막는 것들'이란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배현민 KAIST 창업원장, 스타트업 에스그래핀을 이끄는 이관형 서울대 교수, 스타트업 포인투테크놀로지의 박진호 대표, KAIST 홀딩스의 차정훈 대표, 『축적의 길』 저자인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 4대 과학기술원의 기술지주인 미래기술지주의 김판건 대표, 정부 출연연구소들의 기술지주인 한국과학기술지주의 최치호 대표, 액설러레이터 펜벤처스의 송명수 대표가 그들이다.

[장혜수의 카운터어택] 당신을 향한 응원가

이 곡을 처음 주목한 건 고려대생이었다.2007년 이 곡 멜로디에 ‘우리의 함성은 신화가 되리라'라는 가사를 붙여 응원가로 썼다.원곡과 같은 제목의 이 곡은 ‘민족의 아리아’ ‘뱃노래'와 함께 2000년대 고려대 3대 응원가가 됐다.

A25면

[이달의 예술] 열두 줄 가얏고, 공감을 노래하다

가야금 명인 우륵에 대한 김상훈 시인의 ‘우륵의 춤'을 읽고 받은 감흥을 작곡가 황의종은 18현 가야금협주곡 ‘우륵의 춤'으로 풀었다.우리나라의 가야금·거문고 연주자를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의 전통적 현악기를 연구하고, 연주자를 초청하여 교류 음악회를 개최하여 왔다.우리나라에는 가야금과 거문고가 있다면, 일본에는 고토, 중국에는 고쟁, 몽골에는 야트, 베트남에는 단트란이 있다.

[오병상의 라이프톡]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주범에 해당되는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이 각 3년형.선거 범죄는 민주주의 뿌리를 흔들기에 심각하다.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친구 송철호를 당선시키기위해 청와대가 경찰을 동원해 유력 상대후보를 범죄자로 몰아 떨어트렸다.

A26면

[김정탁의 인문지리기행] 산도 깎는 물의 글씨, 고통 속에 피어난 달관

이런 비난이 금석학과 중국의 역대 필법을 연구한 추사에게 조선에 얽매인 원교 글씨가 촌스러워서인지 아니면 소론 원교를 명필이라 칭송하는 세상이 명문 노론 출신 추사에게 어이가 없어서인지 잘 모르겠다.추사가 제주도 귀양길에 해남 대흥사에 들러서 초의 선사에게 조선의 글씨를 망쳐놓은 게 원교인데 그가 쓴 대웅보전 현판을 어째서 걸어놓았는지 따지자 원교 글씨를 떼어내고 추사가 쓴 무량수각 글씨를 대신 달았다.세월이 흘러서 추사가 유배에서 풀려나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다시 대흥사에 들러 일전에 원교 글씨를 떼라고 한 건 잘못된 일이니 대웅보전 현판을 다시 걸라고 했는데 이는 근거 없는 얘기다.

A28면

[강주안의 시선] 청와대보다 셌던 ‘청장 스폰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선 2차대전 중 전사한 군인의 가족에게 위로의 문구를 담아 전사통지서를 작성하는 장면이 나온다.서민 피해자에겐 ‘복붙’ 내용을 보내지만, 거액을 주무르는 브로커에겐 은밀한 수사 사항을 알려준다.이 브로커가 경찰 간부들에게 돈을 받고 승진 인사까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진다.

[권석천의 컷 cut] 죽은 김오랑이 ‘군사반란’의 증거다

영화 ‘서울의 봄'은 한국 역사에서 가장 길었던 9시간을 다루고 있다.1979년 12월 12일 밤 보안사령관이 하나회 장성들과 모의해 육군참모총장을 불법 연행하고 군사반란을 일으킨 과정을 그린다.“사령관이 계시는데 제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수도경비사령관도 “승산이 없다"는 참모의 간곡한 만류를 뿌리친다.

[아침 묵상] “마음의 폐허는 귀중한 보화를 품고 있다”

아침 묵상] “마음의 폐허는 귀중한 보화를 품고 있다”

A29면

[에버라드 칼럼] 북한의 9·19 합의 파기와 ‘지정학적 지뢰밭’

지난 몇 주간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는 악재가 많았다.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있었고, 9·19 군사합의 파기 발표도 있었다.그런데 북한의 인공위성이 제대로 작동되고 또 충분한 촬영 반경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인공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북한의 인공위성 역량과 남북한 군사합의 파기가 한반도 안정에 어떠한 영향을 줄까.

[안병억의 마켓 나우] 영국의 총선용 감세, 다음 정부에 ‘독배’

설령 감세가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지라도 표를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를 수밖에 없다.영국의 집권 보수당은 지난달 22일 200억 파운드 규모의 감세를 발표했다.올해 영국 경제가 0.6%, 내년에는 0.7%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감세로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도다.

A30면

[신준봉의 시시각각] 영화 ‘서울의 봄’ 감상법

이른 감이 있지만 1000만 관객의 향기가 피어오른다.30일 개봉 9일째를 맞은 영화 ‘서울의 봄’ 말이다.10대와 남성 관객 비중이 다른 영화보다 높다는 게 근거다.

[사설] 유동규 진술 신빙성 인정한 법원…이재명 재판 속도 내야

‘비교적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으며, 진술과 배치되는 객관적 자료가 드러나지 아니하고, 정치자금 전달 당시의 감각적 경험에 대하여 세밀하게 진술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신빙성이 낮지 아니하다.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판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의 유동규씨 증언에 대한 판단이다.유씨는 검찰과 법원에서 이 대표 측근인 김 전 부원장이 2021년에 이 대표 대선 예비경선 자금을 요청해 남 변호사 등에게 돈을 받아 전했다고 증언했다.이 돈의 종착점이 이 대표였다는 것이다.

[사설] 기대 못 미친 대통령실 재편…참모진, 쓴소리 주저 말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실을 재편했다.특히 대통령실은 서울대 나온 50대 남성 검찰·경제 관료나 이명박 정부 출신이 다수로, 대통령이 ‘예스맨'들에게 포위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3실·8수석 체제로 바뀐 이번 조직 재편에서도 대통령실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에 더해 이관섭 정책실장까지 컨트롤타워를 모두 수직적 명령 문화에 익숙한 관료 출신으로 채웠다.

[박용석 만평] 12월 1일

A31면

[고현곤 칼럼] 엑스포 실패에서 생각해볼 것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이 참패로 끝났다.정부가 판을 깔아주지 않아도 기업·개인이 할 수 있는 게 많다.엑스포 같은 국가 대항전 성격의 오프라인 행사는 매력이 줄었다.

[조원경의 돈의 세계] 오픈AI의 5일 해프닝

영국 콜린스 사전이 AI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단 5일은 새로운 AI 생태계를 이끄는 올트먼의 힘을 확실히 느끼게 한다.AI가 인류에 공헌해야 한다며 2015년 비영리재단으로 설립한 오픈AI의 비전이 이제 이윤 행위 때문에 짐이 된 것일까?

E1면

‘딜레마’에 포위된 한은, 7연속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30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3.5%로 유지했다.한은은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3.6%·2.6%로 지난 8월보다 각각 0.1%포인트·0.2%포인트 높여 잡았다.하지만 시장에선 미국의 금리 인하 시그널을 확인한 후 내년 하반기쯤 한국도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거란 관측이 여전히 우세하다.

E2면

은행 가계대출 11월에도 4.9조 늘었다…4.8조는 주담대

다만 증가 폭은 10월과 비교해서는 다소 둔화했다.내년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하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다만, 금감원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11월 들어 둔화하기 시작했다면서 12월에도 증가 폭 둔화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짝 반등이었나…생산·소비·투자 3개월 만에 다시 ‘트리플 감소’

지난 9월 일제히 늘었던 생산·소비·투자 3대 지표가 10월 들어 다시 나란히 감소했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생산은 1.6%, 소비는 0.8%, 투자는 3.3% 감소했다.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로 석 달 만이다.

신혼부부 특공 줄이고, 신생아 특공 늘린다

내년 3월부터 공공분양주택 청약 때 ‘신생아 특별공급'이 도입된다.‘뉴홈’ 물량의 최대 35%를 신생아 특공에 배분하기로 했다.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는 ‘나눔형'은 물량의 35%를 신생아 특공에 배분한다.

[사진] 김포~하네다 노선 20주년

30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20주년 기념식에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등이 공항 근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3면

현대차 ‘레벨3 상용화’ 연기…더디게 가는 자율주행, 왜

‘전기차 짝꿍'으로 불리는 자율주행 기술에 한파가 찾아오고 있다.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레벨3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계획을 연기했다.기아는 올해 말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EV9 GT를 선보이려고 했으나 이를 미룬 것이다.

“여대 출신 이력서는 거른다” 글 논란, 고용부 실태조사 나섰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에 “여대 출신 이력서는 거른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정부가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남녀의 임금격차를 다룬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30일 오세미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 등이 작성한 ‘청년층의 성별 임금격차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녀의 임금격차는 첫 직장 취업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졌다.

구자열 “세계와 겨루려면 똑같은 운동장서 뛰어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산업·수출 구조 개편과 함께 이같이 정부의 규제 철폐 필요성을 호소했다.무협 산하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올해 수출입 평가 및 내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수출이 전년 대비 7.8% 감소한 63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따라 한국의 수출 순위도 지난해 세계 6위에서 올해 8위로 떨어졌다.

[사진] 크리스마스 분위기 좀 내볼까

‘2023 대구 크리스마스페어'가 열린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시민들이 성탄절 용품을 구경하고 있다.250개 업체가 참여해 3일까지 계속된다.

E4면

중국, 흑연 수출통제 돌입…배터리 업계 “5개월치 재고 확보”

중국이 이달 1일부터 흑연의 수출통제를 시행함에 따라 정부·배터리 업계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장상식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중국이 고순도 흑연을 잘 만들고 비용도 싸다 보니 당분간 기업들이 중국 공급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중국의 수출통제가 미국을 겨냥한 것인 만큼 국내 수요 충당은 아직 큰 걱정이 없지만, 향후 미국에 공장을 둔 국내 배터리 업체의 흑연 수입이 차질을 빚을 위험은 남아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참에 흑연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해 해외 자원 개발에서 국내 자체 생산까지 이어지는 흑연 ‘밸류체인'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 반도체, 중국 공급망서 독립 최소 10년 걸릴 것”

반도체 패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에서 벗어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다.엔비디아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5% 수준이다.엔비디아는 미국의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이후 성능을 기존보다 낮춘 중국 시장 전용 AI 칩을 만들어 거래를 이어왔다.

[Biz & Now] 삼성물산, 경북 김천에 그린수소 생산시설 만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만든다.삼성물산은 경북 김천시청에서 김천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기술, LS일렉트릭 등과 ‘오프그리드 그린수소 생산과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정기석 삼성물산 에너지기술팀장은 “미래 에너지 자립 도시 건립과 해외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z & Now] STX, 이집트 정부와 ‘항만개발·곡물터미널 운영’ 파트너십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이집트 교통부 및 해군과 ‘항만 개발 및 곡물 터미널 운영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곡물 터미널 건설 및 운영, 항구 운영 설비 등 인프라 구축, 컨테이너 항구 운영 등에서 협력하기로 한 내용이 담겼다.협약식에는 박상준 STX 대표와 김용현 주이집트 한국대사,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과 이집트 정부, STX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Biz & Now] 이재근 국민은행장 사실상 연임…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KB금융지주는 3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행장을 추천했다.KB국민은행은 이번달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사] 삼성물산 外

[사진] 초겨울에 즐기는 봄나물

E5면

한풀 꺾인 국내 홈쇼핑앱…‘중국 앱’이 빈자리 파고 들었다

지난달 중국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 앱의 국내 사용자 수는 613만 명이었다.알리 외에도 테무, 쉬인 등 중국계 앱이 국내 쇼핑 시장을 흔들어놓고 있다.와이즈앱에 따르면 테무의 사용자 수는 지난달 266만 명으로 두 달 만에 411.5% 성장했다.

KT 김영섭호 첫 조직개편, 상무보 이상 임원 20% 줄였다

지난 8월말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가 첫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상무보 이상 임원 수를 20%가량 줄이고 외부 인사를 영입하면서, 주요 경영진의 면면도 대폭 물갈이했다.KT는 30일 내년도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고 상무보 이상 임원에 대한 인사를 시행했다.

E6면

김성근 "내 야구 옛날식이라고? 욕한 사람들 다 나한테 졌다" [VOICE]

지난해 10월 김성근 감독은 일본 지도자 생활을 마치고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감독을 맡았다.김 감독은 최근 낸 책 『인생은 순간이다』에서 “최강야구는 야구 인생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그래선지 <최강야구>에 임하는 김 감독의 태도는 정말 진지했다.

E7면

조커서 우승 주역…LG 신민재 ‘역전 인생’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내야수 신민재는 올 시즌 개막전까지만 해도 주전이 아니었다.신민재는 “감독님께서 나를 내보내신 것 자체가 모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2루수로서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내게 기회를 주신 것 아닌가. 그래서 더 독하게 마음먹고 달려들었다.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주전선수가 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고 했다.인천고를 나온 신민재는 2015년 두산 베어스의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경쟁률 8대1…박인비 IOC 선수위원 후보 32명에 선정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골프 여제’ 박인비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IOC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인비를 비롯해 2024 파리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후보자 3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IOC 선수위원 투표는 내년 파리올림픽 기간에 진행한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이창호, 본선 진출

아무 수가 없다면 흑은 큰 손해를 보게 된다.하지만 이창호를 아는 사람이라면 빙긋 웃을 것이다.그런 이창호가 먼저 손해를 본다는 것은 120% 수가 있기 때문이리라.

[오늘의 운세] 12월 1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36년생 손에 익숙한 것이 편안함.84년생 상생 관계를 만들 것.소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포용심 길방 : 東 37년생 나이 들수록 품위가 있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