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작년 수입 246억인 민노총, 산하 노조서 걷은 돈이 181억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깜깜이'로 운영되던 곳간의 빗장을 풀었다.그 결과 조합원 수 1000인 이상인 대형 노동조합이 지난해 총 80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이어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지부,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순으로 수입이 많았다.

암환자 서울 안 보내는 '울산' 같은 지역에 500억 지원한다

특정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이 중소 병·의원과 한팀이 돼 협력하면서 환자를 서울로 보내지 않을 500억원이 지원된다.내년 상반기에 사업계획 신청을 받아 우선 2~3곳에 지원한다.정부는 또 24시간 대기하는 고위험·고난도 진료에도 뭉텅이 수가를 지원한다.

[사진] 부산 깡통시장 간 윤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부평깡통시장을 찾아 주요 그룹 총수들과 떡볶이·튀김 등을 시식하고 있다.지난달 29일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윤 대통령은 “부산은 다시 시작한다. 부산 이즈 비기닝"이라고 언급하고 “엑스포를 유치했을 때보다 더 발전시키겠다"며 각종 지원책을 약속했다.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A2면

가족 외식도 병원 구내식당서…간이식 96% 성공, 명의 이승규 [닥터 후]

2008년 12월 미국 ABC의 기자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앞에서 전한 리포트의 한 대목이다.가족과 외식도 병원 구내식당에서 하고, 짬이 날 때마다 수술방 뒤 러닝머신에서 뛰며 체력을 보강하는 이유다.전국 유명 병원과 환자들이 인정하는 ‘명의'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정통성이 북한에 있다고? 朴이 국정교과서 추진한 이유 [박근혜 회고록]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10월부터 추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7일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의 ‘박근혜 회고록'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과정을 돌아봤다.역사 교과서 논쟁은 2002년 시행된 7차 교육과정에서 근현대사를 따로 빼내고 검인정 교과서 체제로 전환하면서 촉발됐다.

A3면

윤 대통령, 엑스포 불발 1주만에 부산행 “지역현안 완벽 추진”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 일주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찾았다.윤 대통령은 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노력한 기업인과 시민 대표, 정부 관계자, 국민의힘 지도부와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을 초청해 감사함을 전했다.윤 대통령은 “엑스포를 위해 추진한 지역 현안 사업은 그대로 더 완벽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부산이 물류와 금융, 디지털과 첨단산업의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4면

김기현·인요한 갈등 일단 봉합…험지출마 언급은 없었다

내년 4·10 총선에서 지도부·중진·친윤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문제로 충돌하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만나 갈등을 잠정 봉합했다.오후 5시 국회 국민의힘 대표실에서 진행된 약 17분 동안의 비공개 회동에서 김 대표는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 달라"고 했고, 인 위원장은 “오늘 만남을 통해 김 대표의 희생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화답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김 대표는 “혁신위 안건은 혁신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거로 확신한다. 공천관리위원장 제안은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한 말이라는 데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최고위에서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 있고,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지금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 달라"고 인 위원장의 양해를 구했다.

야당, 텃밭 선거구 줄자 “부천 대신 강남 줄여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 5일 제출한 22대 총선 선거구획정안에 더불어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다.공직선거법상 인구기준일인 올 1월 말 기준 강남갑·을·병 총 인구수는 52만8900명인데, 이를 3개 선거구로 나누면 17만6300명이 된다.획정위가 선거구를 줄이도록 한 경기 부천갑·을·병·정은 1개 선거구당 인구수가 19만7234명인데, “부천보다는 강남 지역구를 줄이는 게 맞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A5면

김홍일, 방통위원장 고사하자…尹, 직접 전화해 "맡아달라" 설득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이후 후임 방통위원장으로 김 후보자를 유력 검토하기도 했다.이번 지명 과정에서도 김 후보자가 여권 고위 인사들의 방통위원장직 제안을 고사하자,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로 “방통위원장을 맡아주시라"며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다리 잃은 연평해전 영웅’ 현역 이희완 대령, 보훈차관 파격인사

‘제2연평해전의 영웅’ 이희완 해군 대령이 6일 국가보훈부 차관에 깜짝 발탁됐다.“본보기가 될 만한 행위로 신체 장애가 된 군인은 현역 복무가 가능하다"는 군인사법 규정에 따라 해군사관학교 등에서 군 생활을 계속해 2017년 중령, 올해 12월부로 대령으로 진급했다.이날 보훈부 차관에 내정됨에 따라 전역하게 됐다.

A6면

오전 10시에 대기번호 500번…中아이들 복도서 링거 맞는다

6일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의 수도소아과연구소 부속 아동병원.중국 보건당국은 호흡기 전염병 급증에 새로운 전염병 바이러스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미펑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2일 동계 호흡기 질병 예방 및 치료 브리핑에서 “최근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질병은 모두 기존 병원체가 유발한 것으로 적절한 치료수단이 있다"며 “새로운 바이러스나 세균이 일으킨 새로운 전염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8면

'쩐의 전쟁' 사모펀드·IPO 리스크 관리, 김태연·오현주·정명재 [중앙일보 변호사평가 - 금융]

돈을 굴리는 회사들에게 법률 리스크는 다른 기업보다 치명적이다.최근 사모펀드 사태 관련 일부 금융회사의 자문에 응해 ‘금감원 조치 대상에서 제외'하는 성과를 거뒀다.오현주 변호사는 대규모 해외 증권 발행 등 자본시장 규제와 금융 분쟁 자문을 수행해왔다.

없던 길 가는 스타트업·공정거래 특화, 김태주·김효상·정연아 [중앙일보 변호사평가 - 플랫폼·유통]

플랫폼·유통 분야에는 요즘 젊은이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회사가 많이 몰려 있다.2023년 플랫폼·유통 분야 베스트 로이어에는 김태주·김효상·정연아 변호사가 선정됐다.김태주 변호사는 평가에 참여한 사내변호사들 사이에 “플랫폼 분야에 특화한 자문 변호사"로 각인돼 있었다.

한사회 김성한 회장 "소비자가 직접 선정, 건강한 경쟁 유도하길" [중앙일보 변호사평가]

이번 변호사 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면서도 의미있게 만든 건 사내변호사들이다.사내변호사는 각 회사의 임직원으로서 외부 로펌에 법률 자문을 맡기는 의뢰인이면서도, 해당 산업에 능통한 법률전문가로서 자문 서비스 전반을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이들이기도 하다.중앙일보와 함께 이번 평가를 기획하고 진행해 온 한국사내변호사회 김성한 회장은 “주요 로펌의 적극적인 협조와 당회 소속 사내변호사들의 사명감에 힘입어 법조계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인재들을 평가하는 과분한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10면

아이폰 성능 고의제한 논란…법원 “소비자에 7만원씩 배상”

미국 애플의 아이폰 업데이트 후 성능이 떨어졌다며 소송을 낸 국내 소비자들이 일부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재판부는 “애플과 소비자들 사이에 업데이트 설치에 대해 현저한 정보 불균형·비대칭이 존재한다"며 “원고들은 업데이트가 일반적으로 성능을 개선하는 방향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이고, 성능 제한이나 앱 실행 지연 등은 예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1심 재판부가 ‘사용자의 불편을 개선하고자 업데이트를 배포했다'는 애플 측 주장을 받아들여, 고지의무 위반에 대한 손해배상을 인정하지 않은 것과 달라진 판단이다.

차량 추돌사고 난 유동규 “내가 죽으면 극단선택은 절대 아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차량 추돌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사고 책임의 무게를 유 전 본부장 차량에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6일 경기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25분쯤 대리운전 기사 A씨가 모는 유 전 본부장의 SM5 승용차와 B씨가 운전한 8.5t 트럭이 봉담·과천고속화도로 하행선 월암IC~서수원IC 구간에서 추돌했다.사고는 유 전 본부장의 승용차가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1차로에서 2차로로 우선 진입한 B씨의 트럭과 부딪치며 일어났다.

A12면

여당 의총 찾은 한동훈…총선 신고식 해석엔 “직무수행”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했다.한 장관은 지난 6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자로 나선 김 최고위원에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라며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여당 의원총회에 처음 참석한 한 장관은 자신의 대표 정책인 출입국·이민관리청 관련 보고에 나섰다.

울산 2시간 정전…신호등 140개 꺼지고 엘리베이터도 멈춰

울산에서 6일 오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교통 신호등이 무더기로 꺼지고 승강기가 멈추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정전은 이날 오후 3시40분쯤 울산시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발생했다.산업통상자원부·울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정전으로 약 15만5000여 가구가 피해를 봤다.

A14면

고물가에 삼겹살 송년회도 부담…중국집 찾는 직장인들

저녁 식사를 점심으로 대체하거나,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거나, 송년회를 하더라도 ‘2차'를 하지 않는 식이다.급등한 외식 물가 영향이 크다.6일 통계청 ‘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기준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한국 환경위성 천리안 2B호…아시아 대기질 실시간 관측

관측 모니터를 살피던 이동원 환경위성센터장이 화면 속 빨간 띠 정체를 설명했다.이 센터장은 화면을 가리키면서 “전날까지도 남풍이 불어 국내로 유입되는 대기 오염물질을 막는 역할을 했는데, 오늘부터 서풍이 강해져 황사가 섞인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들어오고 있다"며 “위성이 관측한 미세먼지 정보를 대기질통합예보센터와 공유해 미세먼지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으로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서쪽 지역부터 빠르게 치솟았다.

A16면

“한강·이승우 등 세계 알리고 싶었다”

한국 문학을 이탈리아어로 번역해 소개하는 이탈리아인 리아 요베니티는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문학번역상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간담회에는 요베니티와 함께 대상을 받은 김혜경,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오영아 번역가도 참석했다.부부 번역가인 김혜경·장클로드 드크레센조는 이승우의 장편 소설 『캉탕』을 프랑스어로 옮겼다.

[오늘의 날씨] 12월 7일

“김정은, 딸 주애와 동행…4대세습 의지 과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를 계속 전면에 내세우며 ‘4대 세습’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6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북한이 김정은의 딸을 지속적으로 부각하는 것은 어려움 속에서 세습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다소 서두르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외교 거점인 재외공관 철수, 만성적인 식량난, 탈북민 증가 등 북한이 여러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김정은이 주애를 의도적으로 부각하는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

“폐암 치료제 무상 공급, 유일한 정신 따른 것”

최근 제약 업계에선 유한양행이 무상으로 공급하는 폐암 신약 ‘렉라자'가 화제다.유한양행은 올 7월 자체 개발한 폐암 신약 렉라자를 보험급여 등재 전까지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그동안 국내 107개 기관이 신약 공급을 신청했고, 현재 97개 기관에서 무상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사랑방] 본지·코스트제로 기업 비용절감 MOU

6일 서울 세종대로 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에서 고경수 한솔서플라이 대표이사와 한정희 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비용절감 서비스 ‘코스트제로’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사랑방] 현대해상

현대해상은 지난 5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빌딩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사랑방]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연임

산림조합중앙회는 6일 서울 중앙회 청사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인사] 중앙그룹

[인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고] 김강산씨 外

A18면

[제42회 중앙시조대상] 학대 피해 아이들 위로…어른으로서 속죄하는 마음 담아

2005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국내 시조 문학상 가운데 최고 권위로 꼽히는 중앙시조대상의 제42회 수상작에 이태순 시인의 ‘고래'가 선정됐다.중앙시조신인상 수상작으로는 김상규 시인의 ‘불꽃놀이'가 뽑혔다.

A20면

"성형해도 팔자 못바꾼다"…나보다 공부 못한 친구가 더 성공, 왜

“만일 이름을 바꾸고 조상묘를 이장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관상을 바꾸는 성형수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운명은 변하지 않는다. 사주 명리·관상학자인 방산 노상진 선생이 지난 5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명리학에서는 사람이 태어날 때 사주팔자로 운명이 결정된다고 믿는다. 사주는 연월일시 네개 기둥이고, 여덟 글자 팔자에는 그 사람의 기질부터 생김새·건강·인연·두뇌·복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한다.제산 선생은 사주와 관상을 통해 정·재계 많은 인사에게 자문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방산 선생은 사주 명리학에 관상학을 접목해 주목받았다.

입대 앞둔 BTS 4인 “완전체 하루빨리 보여드릴래요”

입대를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 RM, 뷔, 지민, 정국이 지난 5일 오후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 년 반을 보내고 오겠다"고 전했다.RM과 뷔는 오는 11일, 지민과 정국은 오는 12일 각각 현역으로 육군에 입대할 예정이다.정국은 네 멤버가 비슷한 시기에 입대하는 배경에 대해 “방탄의 완전체를 저희도 하루빨리 보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23면

[두진호의 글로벌 포커스] 잊혀진 우크라이나 전쟁…자유진영 부담 커지자 “종식” 목소리

예루살렘에 울려 퍼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이다.전쟁 초기 90%를 기록했던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40%대로 곤두박질쳤다.대반격 작전 실패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우크라이나 국민의 불만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하는 형국이다.

[노트북을 열며] ‘이재명 민주당’은 정말 발목을 잡았나

국민의힘이 최근 전가의 보도처럼 쏟아내는 말이 있다.“더불어민주당의 폭주로 국정운영의 발목이 잡혔다"는 한탄이다.그런데 최근 만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우리가 뭘 하겠다는 게 있어야 발목이 잡히지, 하겠다는 게 없는데 뭔 발목이 잡혔냐"고 반문했다.

A24면

[장덕진의 퍼스펙티브] 여의도 탈당·신당 러시…여야 극단의 정치 비추는 거울

총선이 가까워지면 으레 제3지대 신당 이야기가 나오곤 하지만, 이번에는 좀 유별난 구석이 있다.탈당 혹은 신당을 들먹거리는 정치인이 많고도 다양하고, 여야를 막론하고 전직 당 대표나 국회의장급 인사의 탈당과 창당이 관심거리이기도 하다.더불어민주당의 경우 5선의 이상민 의원이 이미 탈당했고, 이원욱·조응천·윤영찬 의원 등을 비롯해 비명계 의원들의 추가 탈당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정재훈의 음식과 약] 약 사용설명서가 어려운 이유

약 사용설명서는 누구를 위해 존재할까.약 사용설명서에 이런 내용이 추가된 것 자체는 안전 면에서 좋은 일이다.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뭔지 미리 알면 만에 하나라도 그런 증상이 있을 때 즉시 약 먹는 걸 중단하고 의사, 약사와 상의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A25면

[송길영의 빅 데이터, 세상을 읽다] 핵개인을 찾아서

자신의 삶에 주체적 자기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는 사회 변화를 관찰하고 이들을 ‘핵개인'이라 정의하는 책을 펴냈습니다.메세나의 은전을 바라지 않고도 나의 팬에게 울림을 전하기 위해 핵개인은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 나갑니다.우리 모두의 꿈은 자신의 건물을 가진 건물주가 아닌, 자신의 무대를 가진 핵개인이 되어갑니다.

[김병기 ‘필향만리’] 未之能行 唯恐有聞(미지능행 유공유문)

공자 제자 자로는 “배우고서도 아직 실천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가르침을 또 들을까 봐 두려워했다"고 한다.잡다한 ‘검색'으로 허겁지겁 때우며 사는 삶이 아니라, 진지하게 ‘사색'하며 착실하게 실천하는 삶이라야 아름답다.사색도 실천도 없이 챗봇의 생성만 기다리는 삶은 삭막하고 무의미하다.

A26면

66세 인순이 도전 "언제든 하이힐 신을 준비"…2030이 반했다 [이지영의 문화난장]

1957년생 66세 인순이와 이은미·신효범·박미경 등 ‘디바'란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소문난 보컬리스트들이 ‘걸그룹'으로 뭉쳤다.이 중 자신을 취업준비생이라고 밝힌 한 20대 여성은 “우리 세대 가수가 아니어서 잘 알지는 못했다. 근데 노래 실력이 정말 대단하다. 이들의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했다.이날 골든걸스 네 멤버는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등장, 폭발적인 가창력을 드러냈다.

[시조가 있는 아침] (204) 밥 1

이하석 시인이 동학의 2세 교주 해월 최시형 선생의 삶과 사유를 시조로 쓴 서사시집을 펴냈다.해월 선생은 “도라는 것은 지고한 높고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일용 행사 모두가 도 아님이 없다"는, 평범한 일상의 삶 속에 진정한 도가 담겨 있음을 입버릇처럼 강조했다.해월 선생은 이렇듯 도의 생활화를 통해 당시 새로운 변혁을 꿈꾸던 민중들의 가슴에 깊이 ‘가르침의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

A28면

[강찬호의 시선] 위기의식 없는 여당…‘양남 자민련’ 전락할 판

3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혈투 끝에 당선된 국민의힘 수도권 모 의원이 전한 얘기다.“지역구 돌기가 겁난다. ‘당신은 좋은데, 용산은 싫어’ ‘당신이 야당이면 백 번이라도 뽑았을 텐데'라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궤멸 수준 참패를 당한 3년 전 총선 때로 돌아간 분위기다.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있지 않느냐고? 그건 누구나 안다. 새삼스레 그거 강조한다고 표 오지 않는다.주민들은 1년반 전 윤 대통령 뽑으면서 기대했던 것들이 여태 이뤄지지 못한 걸 엄중히 보고 있더라. " 서울 도봉갑에서 여당 당협위원장을 맡은 청년 정치인 김재섭의 전언이다. “회식 문화가 사라져 저녁에 승객이 없다.

[김상현의 과학 산책] 빼앗길 수 없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다고 해도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은 나의 몫이다.수용소에서도 무한의 우주를 탐험하고, 선율의 불꽃놀이를 볼 수 있다.살아 있음의 증거, 살아내야 할 희망은 종종 빼앗길 수 없는 무언가 속에 있다.

아침의 문장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어떤 사람으로 살지 고민을 이어갈 시간이 없다.내가 미래를 고민하다가 써버린 시간에 돈을 쳐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A29면

[시론] 부동산 기부 선의 막는 ‘조세 문턱’ 낮춰야

특히, 현행 조세 관련 규제는 기부자와 비영리조직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우리 사회의 기부 활성화를 막는 높은 문턱이 된다는 지적을 받는다.기부자들이 현금 대신 나눔을 고려하는 대표적 자산은 부동산이다.비영리조직 입장에선 통상적으로 기부받은 부동산의 현금화를 통해 사업에 활용하고 있어 결국 매각이 불가피한 자산이 되는 경우가 많다.

[라지브 비스워스의 마켓 나우] 말레이시아, 세계 고소득 국가로 도약 중

말레이시아 경제는 지난해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자 제품의 수출 호조 덕분에 8.7% 고속 성장을 달성했다.2024년 말레이시아 GDP 성장률은 2023년 3.9%에서 4.9%로 증가할 전망이다.내수 수요 증가와 제조업 수출의 점진적인 개선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A30면

[김현기의 시시각각] 100세 키신저, 97세 와타나베

1 지난주 10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키신저 하면 생각나는 게 1972년 11월 ‘전설의 인터뷰어’ 팔라치와의 인터뷰다.지도자의 입맛에 맞는 말과 보고만 난무하면 결국 지도자의 오판과 실정, 국가와 국민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진리다.키신저와 팔라치도, 아베와 와타나베도 그걸 알았을 것이다.

[사설] 부산 민심 달래기에까지 동행…기업인 동원 지나치다

삼성·LG를 비롯한 10대 그룹 총수·CEO들이 어제 부산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거듭 자유와 시장경제를 강조해 왔다.그러나 일만 생기면 기업인들부터 동원하는 이런 정부의 행태는 ‘자유'라는 정책 기조와 맞지 않을뿐더러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설] 세계적 흐름이 된 비대면 진료, 의료계도 협조해야

21세기 정보화 시대가 열린 지 한참이지만 한국이 유독 뒤처진 분야가 있다.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다.국회의 비대면 진료 입법 논의도 서둘러야 한다.

[박용석 만평] 12월 7일

A31면

[중앙시평] 땡전 없는 시대와 청와대

대통령궁은 당연히 국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건물이다.그래서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선명한 건물을 올림픽 개최국의 대통령궁으로 계속 사용할 수는 없었다.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이어도 선거에 이르는 과정에 ‘땡전'이 걸쳐 있어서 특별히 가시적 표현이 중요했을 것이다.

[신복룡의 신 영웅전] 계급 낮춘 ‘국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애덤스 대통령은 전쟁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가를 찾았으나 전직 대통령인 워싱턴만 한 적임자가 없자 그를 찾아가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워싱턴은 지난날 자기가 거느리던 애덤스 밑에 들어가 전쟁을 지휘하기로 승낙했다.

E1면

구글 ‘제미나이’ 전격 공개…챗GPT에 반격

오픈AI·구글 등 인공지능 선발주자가 기술 빗장을 걸어 잠그자, 업계 후발주자가 한데 뭉쳤다.특히 기술 연구·개발을 두고는 ‘폐쇄 대 개방’ 두 개 진영으로 나뉘어져 있다.이번 동맹으로 개방 진영의 전선이 크게 확대되면 오픈소스의 ‘메기 효과'가 시장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E2면

미 고용 냉각 신호에 국채금리 뚝…“시장 김칫국” 경고도

미국 노동시장의 구인 규모가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미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힘을 더 보탰지만, 낙관론이 지나치다는 경계도 나온다.스튜어트 폴 블룸버그이코노믹스 분석가는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둔화하고, 디스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내년 1분기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봤다.

2030 일자리 6만개 늘 때 60세 이상은 44만개 증가

지난해 일자리 수가 1년 전보다 87만개 늘었다.한편 지난해 2645만개의 일자리 중 대기업 일자리가 440만개로 16.6%, 중소기업이 1644만개로 62.2%를 차지했다.그러나 지난해 늘어난 일자리 중 대기업 일자리는 10만개로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으로 버티는 기업·자영업자…은행 대출잔액 1875조 역대 최대

6일 한국은행의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은 지난 6월 말보다 32조3000억원 불어난 1875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부동산업 대출은 부동산 경기 회복 등 영향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상업용 부동산 거래도 늘면서 전 분기에 비해 증가 폭이 커졌다.자영업자 대출 지표로 활용되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대출 중 예금은행의 비법인기업 대출 잔액은 119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사진] 굴 껍데기로 만든 소품

6일 서울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호텔에서 열린 ‘2023 미래내일 일경험 콘퍼런스'에서 우수상을 받은 제로쉘 팀이 버리는 굴 껍데기로 만든 인테리어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최우수상은 탄소배출 절감 스마트컵 솔루션을 내놓은 라운더 팀이 받았다.

E3면

신동빈 장남 신유열 전무 승진…롯데, 세대교체 빨라진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롯데지주로 옮기고, 전무로 승진하면서 후계 구도를 본격화했다.그는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 대표와 롯데파이낸셜 대표 등 일본롯데 쪽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화학군 총괄대표로는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이 선임됐다.

"성과배분 공정하게" 네이버·카카오·넥슨·엔씨 등 IT노조 뭉친다 [팩플]

판교에 위치한 정보기술 기업 노동조합들이 ‘공정한 성과 배분'을 요구하며 각사 임금 협상시 여러 기업 노조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스마일게이트 노조의 차상준 지회장은 “임협 연대 이후 장기적으로는 유럽처럼 업종별 교섭을 하는 게 목표"라며 “교섭 과정이 길어지더라도 정착하면 노사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업종별 교섭 형태로 전환해 IT 기업 노조 전체가 성과급 배분, 노동 여건 등 공통의 이슈에 대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금감원,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정보 사전유출 조사

금융감독원이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매수 전 정보를 미리 알고 선행매매를 한 세력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6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공개매수 공시 전부터 주가는 물론 거래량도 함께 올랐기 때문에 주식을 많이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기간에 특정 계좌가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집했다면 사전에 공개매수 정보를 알고, 선행매매 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식 조사로 전환할 것이다. 현재는 조사 전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살펴보는 단계"라고 했다.앞선 5일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조희원씨와 함께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주당 2만원에 20.35~27.32%를 공개매수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3년만에 새 단장, 현대차 ‘더 뉴 투싼’ 출시

현대자동차는 6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투싼'을 출시했다.2020년 9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로 편의사양을 보강했다.사진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전시된 ‘더 뉴 투싼’.

E4면

서민 돈줄 막은 법정금리 역설…대부업 이용자 3분의 1토막

정부가 불법 사금융 엄단 방침을 밝히면서 법정 최고금리 현실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고금리 시기엔 법정 최고금리를 올려 대부업체 등의 대출 물꼬를 터줘야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몰리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6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주요 69개 대부업체의 지난 9월 말 기준 신규 대출액은 834억원이다.

[비즈 칼럼] 혁신의 K뷰티, 화장품 수출 4위국 발돋움

지난 12월 5일은 60번째 무역의 날이다.첫 수출 1억 달러 목표 달성을 축하하며 수출의 날로 시작한 것이 어느덧 60번째에 이르렀다.정부는 K-뷰티가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말 바루기] 김장할 때 ‘김칫속’을 찾지 마세요

김장철을 맞아 주위에서 김치를 담갔다는 얘기가 속속 들려온다.‘소'는 통김치나 오이소박이김치 등을 담글 때 속에 넣는 여러 재료로, “소를 많이 넣어서인지 김치 맛이 좋다"같이 독립된 단어로도 쓸 수 있다.이와 비슷하게 “고기, 두부, 숙주나물을 다져 넣어 만두속을 만들었다"처럼 만두의 속에 들어가는 재료를 ‘만두속'이라고 쓰는 경우도 꽤 있다.

[Biz & Now] 1·2인 가구 느는데 소형주택 급감…“오피스텔 규제 완화를”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청년·노년층을 중심으로 1·2인 가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소형 주택은 급감 추세여서 주거 불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하지만 1인 가구의 70.3%가 거주하는 60㎡이하 소형주택은 2017년 이후 6년간 공급이 연평균 14.1% 감소하고 있다.이에 20·30대의 주거 선호가 높은 오피스텔 등 준주택 규제 완화를 통해 소형주택 공급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Biz & Now] YG, 블랙핑크와 그룹 활동 재계약…주가 20% 급등

YG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블랙핑크와 그룹 활동 재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블랙핑크는 신규 앨범 발매와 공연, 월드투어 등 그룹 활동에 한해서는 YG와 계약을 이어간다.블랙핑크 재계약이 발표되자 6일 YG 주가는 전날보다 20% 이상 급등해 6만원대까지 치솟았다.

[Biz & Now] 포스코인터, 미·유럽서 4000억원대 친환경차 부품 수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대형 완성차 업체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친환경차 부품인 감속기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앞서 프랑스 완성차 업체 하이비아와 1000억원 규모의 수소차 부품 수주를 확정한 바 있다.하이비아는 프랑스 르노와 미국 플러그파워가 설립한 합작사로 수소전지 상용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Biz & Now] 트위치 “내년 2월 한국 사업 운영 종료”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6일 "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댄 클랜시 최고경영자는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Biz & Now] 김주현, 보험업계와 간담회서 상생 강조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6일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보험계약자가 어려운 처지에 놓인 만큼 보험회사가 신뢰받는 동행자로서 계약자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0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다.보험업계는 상생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표하고, 자체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5면

AI까지 활용하는 보이스피싱…사기보험 가입자는 미미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어머니와 함께 가입할 ‘보이스피싱 보험'을 찾고 있다.현재 운용 중인 보이스피싱 보험은 보상금액이 300만~500만원 수준이고 최대 보장 한도도 1000만원 수준이라 피해 금액에 비해 턱없이 미흡하다.최근 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낸 ‘보이스피싱 범행단계별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김계환 변호사는 “보이스피싱 피해자 1인당 피해금액이 평균 100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 금액이라 개별 피해액은 수천만 원 이상인 경우도 있다"며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보장 내용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열살 맞은 빗썸 기업공개 추진…수수료 ‘0’ 이어 경영 투명화 선언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업공개를 추진한다.특히 빗썸은 IPO 도전을 앞두고 그간 가상자산 거래소가 취약하다고 지적받았던, 경영 투명화, 내부통제 강화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우선 빗썸은 가상자산 심사와 평가를 고객이 직접 하는 새로운 절차 도입을 추진한다.

E6면

뉴욕 메츠 좌익수? MLB, 이정후 영입전 뜨겁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의 인기가 상한가다.AM 뉴욕은 “이정후는 KBO리그를 떠나 빅리그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메츠의 내년 예상 라인업 중 가장 의미 있는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이 매체는 또 “이정후가 MLB에서 얼마나 효과적인 타자가 될지는 아직 의문이다. 한국에서 7시즌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했지만, KBO는 마이너리그 더블A와 비교할 만한 수준"이라면서도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메츠의 하위 타선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견고한 조각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준우승팀이 어쩌다… 1할대 승률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지난해 준우승팀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전통적으로 높이가 좋은 구단이었지만 팀 블로킹은 6위에 머물고 있다.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다.

E7면

황희찬, EPL 8호골…오언 “그의 플레이는 사랑스럽다”

1990년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은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이 황희찬에게 보낸 찬사다.오언은 “만약 황희찬이 조금 더 일찍 슈팅했더라면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을 것이다. 그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건 슈팅 직전 아주 잠깐 기다리면서 타이밍을 잡은 덕분"이라고 말했다.황희찬은 이날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결승 골을 터뜨려 울버햄프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현장에서] 지금이 군사정권 때인가? 시대 거스르는 국가대표 ‘해병대 훈련’

이기흥 회장, 장재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등 체육회 임원과 국가대표 선수 400명이 오는 18일부터 2박3일 동안 해병대에 입소해 극기 훈련을 한다는 내용이었다.국가대표 선수 A는 “해병대 훈련이 육체적으로 그렇게 힘들진 않을 거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 부상 위험을 안고 굳이 이런 훈련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2박3일 극기 훈련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국가대표 출신의 실업팀 감독 B는 “정신력 강화 훈련의 취지는 인정한다. 그러나 체육회가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건 옳지 않다. 각 종목 별로 훈련 계획을 세웠을텐데 일방적인 지시로 참가를 강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도자나 선수가 스스로 참여하게 권유해야지, 강제로 참가하게 하는 건 효과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오늘의 운세] 12월 7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北 36년생 웃음꽃이 활짝 필 듯.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42년생 기분 좋은 지출을 할 수도 있다.54년생 손실보다 이익이 많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