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view] 긴축 드디어 끝낸다…파월, 금리인하 시사

‘고금리 장기화'를 외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긴축 종료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내년 기준금리 전망은 크게 낮췄다.Fed는 이날 함께 발표한 경제전망요약에서 2024년 최종 기준금리 중간값을 연 4.6%로 예상했다.

월세 28만원, 3평에 1년을 가뒀다…그 방 문열자 곰팡이만 [잊혀진 존재 2]

수학교육과를 나와 4학년 때인 2017년부터 교사 임용 시험을 준비한 그는 첫 시험에 낙방했고, 사회복무요원 시절에도 퇴근 후엔 공부만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10여 년째 방에서 나오지 않으며 은둔 생활 중인 박수빈씨는 “극복하려고 외출해봐도 사람이 많아서 지치고, 딱히 앉을 데도 없고, 나가면 돈을 써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그냥 집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고립·은둔 청년의 15.8%가 일주일 이상 옷을 갈아입지 않고, 10.5%가 일주일 이상 샤워를 하지 않는다.

야당, 민주유공자법 단독처리…여당 “운동권 셀프유공자법”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유공자예우법 제정안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14일 단독 처리했다.법안이 상정되자 여당은 “순수한 민주유공자를 욕되게 하는 사리사욕에 눈먼 ‘86 운동권'의 셀프 유공자법"이라며 반발했지만,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안건조정위원회와 전체회의에서 일사천리로 처리됐다.민주유공자법은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제외한 민주화 운동의 사망·부상자와 그 가족 또는 유족을 예우하는 내용이 골자다.

[단독] 네덜란드, 한국 대사 불러 '국빈방문 의전 우려' 전달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열흘 앞둔 지난 1일 네덜란드 측이 한국의 과도한 경호 및 의전 요구에 우려를 표하기 위해 최형찬 주네덜란드 한국대사를 초치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직 고위 외교 당국자는 “의전 분야에서 원칙이 흔들리고 업무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건 정상외교의 기반과 토대 자체가 부실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 국빈 방문이 임박한 시점에서 의전 관련 세부사항을 신속하게 조율하기 위해 이뤄진 소통의 일환"이라며 “네덜란드 측은 우리 의전팀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평가하면서 사의를 수차례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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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당했다” 10년 만에 최다, 신체폭력 늘어

학교폭력을 경험했다는 초·중·고교생 비율이 최근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초등학교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3.9%로 중학교, 고등학교보다 높았다.본인이 학교폭력의 가해자라고 답한 초등학생도 2.2%로 중학생, 고등학생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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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출금리부터 떨어질 듯…“기준금리는 내년 하반기께 내릴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종료를 시사하자 한국은행도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다만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별개로, Fed의 ‘비둘기파적’ 기조는 한국의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요소다.전 세계 채권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주요국의 국고채와 은행채, 대출금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A4면

여당, 단독 비대위원장 체제로…원희룡·한동훈 놓고 고민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사퇴로 발생한 지도부 공백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1인 단독 비대위원장 체제로 조기에 전환하기로 했다.원 장관 본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매우 절박한 상황이어서 국민 기대를 다시 살릴 수 있도록 더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수도권의 한 원외위원장은 “원 장관이면 안정적으로 비대위 체제를 이끌 수 있어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다"며 “본인도 당 복귀 후 전면에 서고 싶은 만큼 제의가 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결국 尹 격노 부른 김기현"…이런 '친윤' 빈자리 '찐윤'이 노린다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기현 전 대표마저 사퇴하면서 총선을 4개월 앞둔 여권의 정치지형이 급변하고 있다.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주류 희생’ 기조에 맞춰 김 전 대표가 대표직은 유지하되 지역구는 불출마하기를 원했다고 한다.반면, 김 전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통해 혁신 의지를 보인 뒤 지역구에 출마해 총선 이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A5면

비명, 이재명에 “비대위로 가야”…친명 “나갈사람 나가라”

1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낙연 신당'을 향한 “사쿠라” 발언을 두고 발언 당사자인 김민석 의원과 비명계 오영환 의원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김 의원은 지난 12일 “이낙연 신당론은 윤석열 검찰 독재의 공작정치에 놀아나고 협력하는 사이비 야당, 즉 ‘사쿠라 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참석자들에 따르면, 오 의원은 의총에서 " ‘원칙과 상식'이든, 이 전 대표의 행보든 당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생각이 다르다고 배척하고 비난하는 게 맞느냐"며 “‘수박'을 넘어서 협잡, ‘사쿠라’ 같은 폭력적 언어로 소수의견을 당에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사진] 이재명 “입법안 존중을” 이관섭 “국회와 소통”

대통령실의 이관섭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은 14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이 대표는 “입법안을 존중해 달라"고 했고, 이 실장은 "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A6면

[단독] 박진 후임, 조태열 이어 '북미통' 장호진 외교차관 부상

다음주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안보 라인 개편 인사와 관련해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검증 대상에 올랐다고 여권 핵심관계자가 14일 전했다.조태용 안보실장의 국정원장 이동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대통령실은 조 실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외교관 출신인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을 유력한 후임자로 검토했다.또 다른 여권 핵심관계자는 “외교가에서 이 이사장이 다소 강성이란 여론이 있어 장 차관이 새로 검증을 받으며 막판 변수가 생긴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 윤 대통령, 이준 열사 흉상에 묵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에서 흉상에 묵념하고 있다.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이곳을 찾은 윤 대통령은 “이준 열사의 위국헌신을 잊지 않고 위대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썼다.

A10면

북핵 용인론, 트럼프는 부인했지만…“김정은에 잘못된 신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북한 비핵화를 추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13일 보도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내 관점이 완화됐다는 건 지어낸 이야기이자 허위 정보"라고 밝혔다.이병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핵 용인’ 보도의 사실관계를 떠나 김정은 입장에선 외교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운신의 폭을 넓힐 기회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봉근 세종연구소 방문연구위원은 “북한은 스스로 핵 억제력이 어느 정도 확보됐다고 보고, 경제 발전과 제재 완화를 위해 미국과 대화를 다시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김정은과 친분을 이용해 세계적 난제인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과시하기 위해 다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대법원, 낙태약 판매 규제 검토…대선 중대변수 떠올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먹는 낙태약의 판매 규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면서 내년 11월 대선의 중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보수 우위'로 기운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어 낙태권을 사실상 폐지하면서 같은 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방하는 데 영향을 줬다.13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연방대법원은 먹는 낙태약 ‘미페프리스톤'의 판매 문제와 관련한 검토에 들어갔다.

A12면

기시다, 아베파 각료 넷 물갈이…내각 지지율은 첫 10%대로

일본 자민당 정치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4일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 소속 각료 4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기시다 총리가 내각에서 아베파를 배제하며 물갈이에 나섰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비자금 조성 의혹이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뿐 아니라 총리가 속한 기시다파 등까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 청년 당협위원장 셋 “86세대 위선, 이젠 몰아낼 때”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86세대'를 저격하는 목소리가 여권에서 커지고 있다.‘동부벨트’ 당협위원장들은 서울 동부지역이 오랫동안 민주당 운동권 카르텔에 의해 지배되면서 경제·사회적으로 낙후돼 이번 총선에서 철저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세 청년 당협위원장이 경쟁해야 할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은 모두 과거 민주화 운동 경력을 갖고 있다.

A14면

이러니 진짜 증여세가 '0원'이네…자녀에 세금없이 5억 주는 법

창업자금 증여로 과세특례를 받더라도 사후관리 요건을 지키지 못하면 증여세는 물론 이자까지 추징당할 수 있다.창업자금으로 사전 증여한 자산은 상속세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양경섭 세무사는 “일반 증여는 증여한 지 10년이 지나면 상속세 대상에 제외된다"며 “이와 달리 창업자금 특례를 활용하면 10년 기간에 상관없이 상속세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을 알고 상속·증여 계획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A16면

찐 옥수수가 치료비…쪽방촌 치과

대추 세 알, 삶은 옥수수, 상추, 가지….서울시는 14일 돈의동 쪽방상담소에서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 1주년 성과보고회'를 열고 사업 확대방안 등을 모색했다.행동하는의사회 회원인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쪽방 주민은 치아가 없는 분이 많기에 씹을 수 있는 보철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보철치료 후에는 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구강관리센터가 주민 스스로 구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오늘의 날씨] 12월 15일

머스크, 1300억원 들여 이공계 대학 세운다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이란 남다른 교육법을 주창하는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가 1억 달러를 들여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테슬라 지분 23%가량을 보유한 머스크는 올해 45% 주가 상승으로 작년보다 재산이 878억 달러 늘면서 순자산 기준으로 225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1위 억만장자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재단은 지난해 머스크가 기부한 22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 중 1억 달러를 들여 STEM 중심 초등·중학교를 먼저 개교한다.

“빙벽에서 꽃 캐듯이, 깨어있는 시인 될 것”

제42회 중앙시조대상과 중앙시조신인상, 제34회 중앙신춘시조상 시상식이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열렸다.시조 ‘고래'로 대상을 받은 이태순 시인은 “빙벽에서 얼음꽃을 캐듯이 채찍질하며 늘 깨어있는 시인이 되겠다. 나태하지 않은 모습으로 시조를 빛내는 일에 정진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2005년 농민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 시인은 2010년 중앙시조신인상을 수상한 후 13년 만에 대상까지 품에 안게 됐다.

[사랑방] 고려대 언론인교우회 송년회

14일 고려대 언론인교우회 송년회에서 제29회 장한 고대언론인상을 받은 신용호 중앙일보 편집국장, 박은주 조선일보 부국장, 조현정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이진우 매일경제 편집국장.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外

[부고] 강명오씨 外

A18면

“누구나 원하면 공부할 수 있는 교육복지가 방송대 역할”

고성환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은 인터뷰 내내 ‘교육 복지'를 강조했다.고 총장은 “평균 수명이 늘며 평생교육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데, 교육 복지가 확대돼야 평생교육도 안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총장에게 방송대의 역할에 관해 물었다.

A20면

놀다 보니 3만보 걸었다… 축구장 64개 크기 'K라스베이거스'

인천 영종도에 새로 들어선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면면이다.인스파이어는 미국 동부 최대의 카지노·리조트 그룹 ‘모히건'이 아시아에 진출한 첫 번째 리조트다.

A21면

활화산 보며 뜨끈뜨끈 족욕·모래찜질

일본 규슈 남부의 가고시마는 뜨거운 도시다.도심에서 4㎞ 거리에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있다.쉐라톤 가고시마에 묵으면 사쿠라지마 투어, 모래찜질 등 여러 관광 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A23면

[신각수의 한반도평화워치] 끝이 안 보이는 우크라이나 전쟁…다발 전쟁 시대 대비해야

포스트 탈냉전 시대의 서막을 알린 우크라이나 전쟁이 22개월째 접어들면서 개전 초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이런 맥락에서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장기전 전략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진로를 수정하여야 한다.병력과 무기 소모가 큰 공세를 방어 태세로 바꾸어 전투 역량 비축과 경제 회복을 꾀하고, 12월 시작하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교섭을 가속하여 우크라이나의 서방화 노력을 지속하며, 유럽 지역의 문제인 만큼 유럽이 지원 책임과 부담을 늘려야 한다.

[글로벌 아이] 2024년 새해의 각오, 그 무겁고도 가벼운…

“2024 is just around the corner!” 어느새 연말이다.매체들에 따르면 영미권 인구의 절반 정도가 해가 바뀌는 시점에 살을 빼거나, 술·담배를 끊거나, 돈을 아껴보겠다 등 보다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을 한다는데, 최근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남녀 1000명 중 48%가 2024년 새해 각오로 신체를 단련하겠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A24면

전기차 최대 약점을 넘어서라 "5분 만에 충전 가능" [연중 기획 혁신창업의 길]

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의 초고속 충전 기술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가 내린 호평이다.이 대표는 “다른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는 충·방전을 150회 할 경우 효율이 80%대로 저하한다"며 “하지만 그래핀 코팅 나노실리콘 음극재는 95% 정도가 유지된다. 당장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가장 이상적인 건 실리콘 100%를 사용한 음극재다. 실리콘이 흑연보다 무겁지만, 용량도 10배 높아 결과적으로 배터리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며 “배터리 부피·무게 때문에 대형 트럭의 전기차화가 요원했는데, 그래핀 코팅 나노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하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슬의 숫자읽기] 커피믹스와 기후재난

콜롬비아는 브라질과 베트남에 이은 세계 3위의 커피 생산국이다.소비자 입장에서는 콜롬비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재배하면 그만 아니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도 기후변화로 가뭄피해를 겪어 생산량을 벌충하기에는 여력이 없다.안 마시면 그만인 커피 얘기라기엔, 우리나라도 콜롬비아와 같은 강수 패턴 변화와 기온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A25면

[안태환의 의학오디세이] ‘인간’을 잃어버린 현대의학

1923년 12월 파리에서의 초연 이후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세계 곳곳의 연극 무대에 오르는 쥘 로맹의 희곡 ‘크노크, 어쩌면 의학의 승리’. 극도로 민감한 의학 자본주의와 군중 통제의 이면을 다뤘는데, 코로나의 길고 긴 터널을 지나오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사람들의 정신까지 통제하고 마을 전체를 질병에 천착하는 거대한 병동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은 오늘날 의료기술을 활용한 기망이나 수익에 몰입한 과잉진료 차원의 현실과 잇닿아 있다.현대의학이 ‘환자'보다 ‘질병'에만 매달리는, ‘인간’ 중심이 아닌 ‘질병’ 중심의 의학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오병상의 라이프톡] 민심의 바다 위 김건희 리스크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선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퇴로 드높아진 여론의 눈길이 김건희 여사를 향하고 있다.최근 김건희 리스크에 불을 지핀 건 명품백 동영상이다.유투브채널 ‘서울의소리'가 지난달 공개한 동영상에서 김건희 여사는 친북성향 재미 목사로부터 300만원 짜리 명품백을 받는다.

A26면

[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출세보다 지조 “바람에 휩쓸리는 낙엽처럼 살 건가”

역사 인물로 그리움의 대상이 된 자들은 대개 세속적 성공과 무관하거나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홀로 그림 공부를 했다는 사임당의 배후를 추적하다 보면 외당숙인 최수성을 만나게 된다.사임당의 어머니에게 외사촌이 되는 최수성은 천부적 재능을 가진 화가로 중국 동진의 화가 고개지를 능가한다는 평을 받곤 한다.

A28면

집단 무기력의 시대, 리더는 어디에… [김성탁의 시선]

학력 최상위층이 의대를 가지만 해외 의료 기업들이 고수익의 비만치료제 등을 내놓는 것 같은 파급 효과는 없는 사회, 뜻한 바 있어 인공지능 전공을 택해도 해외 선두 기업과의 큰 격차로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운 사회, 고급 인력을 배출해야 할 대학이 수십 년 전과 달라지지 않은 사회, 수도권에 모든 인프라가 집중된 사회를 어떻든 바꿔내야 한다.개인이 목표와 활력을 되찾게 하려면 우리가 처한 문제를 제대로 짚고 대안을 말하며 지향을 제시해줄 리더들이 필요하다.허허벌판에서 산업화의 초석을 세웠던 리더, 목숨을 걸고 민주화를 견인한 리더, 세계적 기업을 누르고 반도체 강국을 만든 리더, K소프트 파워를 일궈낸 창조적 리더 등 우리에겐 이런 이들이 있었다.

[권석천의 컷 cut] ‘꿀팁’보다 지루함이 필요한 이유

공감은 나약함이다….’ 왠지 그럴듯하지 않은가.그러나 ‘10할의 성공률'을 자부하던 킬러가 거듭해서 반복 확인해도 실패할 수 있는 것이 또한 일이라는 것의 지랄 맞음이다.꿀팁이 때론 도움이 되지만 중독되면 약도 없다.

[아침 묵상] “덧셈은 시시하다, 뺄셈은 짜릿하다”

아무 생각 없이 자원을 낭비하는 물욕의 덧셈은 지구를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적게 먹고 적게 쓰는 생활의 간소화와 몸에 밴 절약의 뺄셈은 사람과 자연을 살린다네.탈 플라스틱 실천으로 플라스틱을 뺄셈하자.에너지 절약 습관과 재생 에너지로 원자력발전소를 뺄셈하자.

A29면

[글로벌 포커스] 북한이란 ‘루비콘강’ 건넌 러시아

기원전 49년 명령을 어기고 로마로 진군하던 줄리어스 시저는 당시 반역죄에 해당하는 그 강을 건너겠다고 장군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러시아와 중국 정부는 때론 미국과 한국에 압력을 가해 북한에 양보하도록 하면서도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에 대해서는 눈 감고 제재 이행에는 소홀했다.그러나 러시아도 중국도 그동안 한국·일본·미국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무기를 지원하지는 않았다.

[안병억의 마켓 나우] ‘황금 구속복’으로 스스로 돈줄 막는 독일

독일이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 13일에야 겨우 합의했다.팬데믹 지원에 쓰고 남은 돈 600억 유로를 녹색당이 우선시하는 기후위기 대응, 자민당이 우선시하는 기업의 디지털전환에 지출하기로 합의됐다.당연히 정부예산으로 편성해야 하지만 GDP의 1.5%에 이르는 액수라 예산에 잡히지 않는 부외 예산으로 책정했다.

A30면

[김동호의 시시각각] 한국판 ‘잃어버린 30년’의 그림자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를 혁신하고 해외에 나간 국내 기업의 리쇼어링을 지원해야 한다.하지만 어느 정부가 들어와도 이런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게 한국의 현실이다.규제를 혁신하라고 하면 공무원들이 대통령에게 멋들어지게 보고부터 한다.

[사설] 더 큰 쇄신 대상은 오만한 거야 민주당이다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그러나 167석 압도적 의석을 무기로 한 입법·탄핵 폭주로 정치 피로감과 혐오감을 가중한 민주당에 나머지 절반 이상의 책임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민주당은 어제도 논란의 ‘민주유공자법'을 상임위에서 단독 의결했다.

[사설] 고립 청년 방치하면 80대 부모가 50대 자녀 부양해야

2000년대 중반 한국 언론은 일본의 ‘히키코모리’ 문제를 앞다퉈 소개했다.1990년대의 일본 경제 추락으로 구직을 포기하고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생활을 하는 청년들이 늘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는 기사였다.국내에도 학업을 중단하고 집에서 온라인 게임만 하는 청소년과 잇따른 취업 실패 뒤 사회생활을 포기한 청년들이 늘면서 이들의 고립·은둔이 일본처럼 국가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었다.

[한 컷] 사랑 가득한 도시락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연화장에서 자원봉사자와 수원도시공사 임직원들이 도시락을 포장하고 있습니다.이들은 이날 직접 조리한 약 100인분의 도시락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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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1 더하기 1이 2보다 커지려면

20세기 초입 전후로 활약했던 프랑스의 농업경제학자 막시밀리앙 랭젤만은 프랑스 국립농업학교 교수를 지내며 다방면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요즘 표현으로 하면 ‘융합적 천재'였다.한편 타인에 관한 관심만 크고 자신을 돌보지 않는 이는 실패한 ‘기버'가 되기 쉬웠지만, 타인에 관한 관심 없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는 어느 정도의 성공만 거두는 이기적인 ‘테이커'가 되었다.그런데 놀라운 것은, 타인과 자신의 이익에 모두 관심을 가지는, 즉 주위 사람들과 자신을 모두 사랑한 이들이 가장 성공한 ‘기버'가 됐다는 점이었다.

[조원경의 돈의 세계] 엑스포와 사우디의 비전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됐다.석유 이후 세상을 그리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한 축이다.사우디는 자국에서 촬영한 영화는 제작비의 40%를 캐시백한다.

E1면

2072년 대한민국…생산인구 < 부양인구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 결과'에 따르면 2072년 한국 인구는 3622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추계대로라면 1977년 인구 수준으로 되돌아간다.이 추계마저도 출산율과 기대수명, 인구의 국제 이동 등이 중간 수준을 유지할 경우다.

E2면

IMF총재 “한국 성별 격차 줄이면 1인당 GDP 18% 늘 것”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한국이 근로 시간의 성별 격차를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 수준으로 축소할 경우 1인당 국내총생산이 18%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많은 여성을 일하게 하는 것이 국가의 소득을 올리고 기업을 강하게 만들어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오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1년 49%에서 현재 55%로 6%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성별 격차는 선진국 중 가장 심하다"며 “일하는 여성의 수는 남성보다 18% 더 적고 임금은 남성에 비해 31% 적게 받는다"고 짚었다.이어 “여성 노동인구가 늘어나면 한국을 포함해 많은 선진국이 겪는 경제활동인구 정체, 감소 추세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DP 대비 나랏빚 53.5%…비기축통화국 평균 추월

지난해 일반정부의 국내총생산 대비 부채비율이 53.5%로 올라가면서 비기축통화국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비율이 2018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지난해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비율은 국제통화기금이 집계하는 11개 비기축통화국의 부채비율 평균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보험업계도 ‘상생 금융’…자동차 보험료 2.5~3% 내릴 듯

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실손의료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낮추고, 보험계약대출의 금리 인하 및 취약 계층에 대한 이자 납입 유예를 시행하기로 했다.보험계약대출 이자 관련 부담도 완화한다.보험업계는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하는 보험계약대출에 대한 가산금리 산정 체계를 점검·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사진] “캐나다 커피 맛이 궁금해”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 국내 1호점 오픈일인 14일 서울 강남구 팀홀튼 신논현역점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팀홀튼은 1964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커피 전문 브랜드로 17개국에 5700여 매장을 운영 중이다.

E3면

ICT 반등, 자동차 700억 달러 눈앞…수출 양날개 폈다

한국 수출 호의 대표적인 버팀목 ICT·자동차가 오랜만에 함께 웃었다.자동차는 사상 첫 연간 수출액 7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7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삼성전자, HBM 키워 수주 확대…LG전자, 자동차 전장·B2B 주력

연말 인사에 이어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도 사업 전략 수립을 위한 전략회의에 들어갔다.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전사와 모바일경험사업부를 시작으로 15일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사업부,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각각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들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목표와 영업전략 등을 나누는 자리다.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거래량도 뚝뚝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특히 아파트 거래량이 3만1123건으로, 전월보다 7.9%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31.3% 줄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

[사진] 이마트 완구, 특별 행사가 판매

이마트는 15일부터 ‘크리스마스 완구·디지털 가전 대전’ 행사를 열고 레고 등 다양한 캐릭터 완구와 게임기, 노트북 등 디지털 가전들을 특별 행사가로 판매한다.사진은 14일 서울 중구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캐릭터 완구를 선보이는 모습.

E4면

외국인과 통화 걱정 마세요, 실시간 AI 통역 앱 나온다

일상 생활에서 외국어 때문에 겪어야 했던 불편함을 인공지능 기술이 해결할 전망이다.전화 통화시 실시간으로 외국어를 통역해주는 서비스가 속속 나오면서다.SK텔레콤은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비즈 칼럼] 장애인 이동반경 넓혀준 버스요금 지원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장애인에게 버스요금을 지원하고 있다.이제는 동반 보호자까지 버스요금을 지원해주는 덕분에 장애인활동지원사와 함께 버스로 편리하게 미술관을 방문했었다고 이야기했다.장애인의 지하철 무료 이용에 이어 버스요금 지원으로 이동 반경이 조금씩 넓어지고 일상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한국·스웨덴, 친환경 풍력선박 등 시너지 예상”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13일 서울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전략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미카엘 헤그 스웨덴국립선박연구소 소장은 “스웨덴은 한국처럼 대규모 조선소가 없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각종 실증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에 매력적인 곳"이라며 “이 밖에도 새로운 친환경 원료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근 수요가 급증한 전력 반도체와 자율주행·커넥티드 카 등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서 공동연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Biz & Now] 양종희 KB회장 취임 후 첫 인사…6개 계열사 CEO 교체

KB금융지주는 1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 후보에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을 추천했다.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에는 구본욱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가 추천됐다.

[Biz & Now]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 리뉴얼 오픈…초신선 상품 차별화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의 재단장을 마치고 15일 새롭게 문을 연다고 14일 밝혔다.3300㎡ 규모 매장에서는 1200여 개 브랜드 중 70% 이상을 신규 브랜드로 선보인다.자체 한우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초신선 상품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Biz & Now] 골프존뉴딘그룹, 이웃사랑 성금 5억

골프존뉴딘그룹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이웃사랑 성금 5억원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2020년부터 이 단체에 총 20억원을 후원한 김영찬 회장은 “앞으로도 소외이웃에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Biz & Now] 하나생명 새 CEO에 남궁원 추천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생명 신임 대표로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하나캐피탈·하나저축은행은 각각 박승오·정민식 현 사장이 재추천됐다.민관식 하나자산신탁 사장,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사장,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노유정 하나펀드서비스 사장,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도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E5면

‘미래 먹거리’ K로봇 시장 2030년까지 20조로 키운다

정부가 ‘미래 먹거리’ K로봇 시장을 2030년까지 20조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로봇 전문인력은 미래차·드론 등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1만5000명 이상 양성해 총 5만 명 규모로 키운다.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도 기존 5개에서 2030년 30개 이상으로 육성한다.

‘차 내장재의 에르메스’ 알칸타라…이탈리아 장인정신에 친환경 더했다

안드레아 보라뇨 알칸타라 회장은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이 회사는 197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돼 주로 자동차 내장재를 만들어왔다.탄탄한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으로 ‘자동차 내장재의 에르메스'로 통한다.

E6면

풋볼 괴물들 속 한국계 청년, NFL ‘간판 키커’ 넘본다

미국프로풋볼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스타 구영회가 ‘최고의 키커’ 에 도전한다.다음 경기에서 터커나 버트커가 필드골 1~2개를 실패하고 구영회가 성공한다면 곧바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근소한 차이다.올 시즌 구영회의 필드골 성공률은 89.3%다.

연봉 3배 높여 계약 연장…황희찬 붙잡은 울버햄프턴

‘황소’ 황희찬이 올 시즌 맹활약을 앞세워 ‘대박'을 터뜨렸다.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이 황희찬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면서 “황희찬은 계약 기간을 오는 2028년 6월까지 늘리기로 했으며 향후 선수와 구단의 합의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했다. 이번 계약으로 황희찬은 팀 내 최고 연봉자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황희찬은 지난 2021년 8월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임대 형식으로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FC서울 새 사령탑에 ‘포항 준우승’ 김기동

프로축구 FC서울은 제 15대 감독으로 올 시즌 포항 스틸러스를 이끈 김기동 감독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시즌 최종 성적은 파이널B인 7위에 그치며 최근 4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에 머물렀다.신임 김기동 감독은 2023년 포항을 지휘하면서 K리그1 준우승과 대한축구협회컵 우승을 이끌었다.

E7면

이정후 가세…MLB ‘팝콘각’ 맞대결 줄잇는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사실은 지난 13일 MLB닷컴 등의 보도로 알려졌다.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4일 “이정후가 곧 신체검사를 받는다.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입단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정후가 내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하면, NL 서부지구에선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줄을 잇는다.

추신수 내년 연봉 3000만원, 이마저도 전액 기부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가 내년 시즌을 끝으로 24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추신수는 14일 SSG 구단을 통해 “미국과 한국에서 야구를 해온 23년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시즌인 만큼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홈, 원정 팬 관계없이 뜻깊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또 “가족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SSG와 팬분들의 응원,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만큼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진로를 함께 고민했다. 구단도, 신임 감독님도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 내년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퓨처스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는 등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심상치 않다!

승기를 잡은 신진서는 강하게 밀어붙이고 왕싱하오도 5, 7로 끊어 속셈을 드러낸다.AI의 최선=AI는 백1로 곱게 뻗어 살려주는 수를 추천한다.흑2 잡을 때 3으로 몰아 중앙 백과의 유대를 강화한 다음 5로 막아 공격자세를 잡는다.

[오늘의 운세] 12월 15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北 36년생 나이를 잊고 살자.84년생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 것.소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西 37년생 고정 관념 갖지 말 것.

S3면

압도적 아름다움의 비밀, 피부 유전자 코드를 해독하라 [High Collection]

폴라는 세포 노화 및 생명력에 관여하는 피부 유전자 ‘LINC00942'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이는 얼굴선과 혈색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피부 세포를 ‘에이지리스 셀'로 만들어 노화에 영향받지 않도록 만드는 핵심 유전자다.폴라 연구진은 이 유전자가 활성화할 때 피부 재생 기능이 강화되고, 탄력 증진 및 혈색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S4면

"크루그 샴페인은 여러 악기의 앙상블이 이루어지는 대형 오케스트라" [더 하이엔드]

하지만 프랑스 고급 샴페인 브랜드 ‘크루그'는 기후 조건 문제에 있어 일정 부분 자유롭다.1843년 창립자 조셉 크루그가 하우스를 세울 때부터 “기후 조건과 상관없이 최고의 샴페인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태어난 샴페인이기 때문이다.지금 크루그의 정체성과 방향을 제시하며 브랜드를 이끄는 사람은 창립자 조셉 크루그의 6대손인 올리비에 크루그 디렉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