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금융 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일부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재평가에 나섰다.금융시장에 위기감이 번지자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를 통해 일부 사업장의 부실이 시장 전체로 번지는 걸 막겠다는 것이다.전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2.42%로 6월 말 대비 0.24%포인트 상승했다.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오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기습 발사했다.한·미는 북한이 12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 주시하던 상황이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7일 “미국도 12월 중 혹은 늦어도 연초까지는 북한이 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도발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17일 오후 9시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18층 호텔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이 물을 뿌리고 있다.불은 1시간30분 만에 진화됐지만 투숙객 2명이 중상을 입고, 40명이 경상을 입었다.부상자 중 6명은 창밖으로 뛰어내리다가 다쳤다.
A2면
12월 날씨가 극과 극을 오가고 있다.봄 같은 고온 현상에 이어 여름철 장맛비 같은 폭우가 쏟아지더니 이번엔 체감 기온이 영하 20도에 이르는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다.18일에도 서울의 아침 기온이 -11도, 체감온도는 -14도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A3면
5년새 매출 50배, 서울 왜 가요…20대 '디지털 사장' 지방 대박 [팩플]
서울 대신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온라인 창업에 도전하는 90년대생 ‘디지털 상공인'들이 크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소상공인의 추이를 보여주는 이번 조사에서는 비수도권 거주 20대들이 지역 경계를 허물고 성장 기회를 찾으려는 시도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네이버 관계자는 “20대의 경우 온라인 생태계에 익숙한 만큼 서울로 오지 않고 로컬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나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지으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며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의 장점을 잘 알고 활용하는 새로운 세대의 상공인들"이라고 설명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라고 말했다.후임자 지명으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내년 총선 수원 출마를 위해 3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정부 관계자는 외교안보라인 개편에 대해 “후보군은 거의 다 나온 상태로, 윤 대통령의 결정만 남았다. 가능한 이번 주 안에는 정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A4면
한동훈 대세론 미는 여당 주류…압도 지지 땐 ‘추대’일사천리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번 주중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18일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가 한 장관 추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익명을 원한 최고위원은 “대중적 지지를 받는 한 장관을 모셔야 당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며 “무난한 비대위는 총선도 무난하게 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영남권 재선 의원도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유력한 차기 주자였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전권을 쥐었기 때문에 당의 혁신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성공한 비대위 사례를 들기도 했다.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김종인·이준석·이상민·양향자 참석
제3지대 ‘빅텐트’ 정당을 표방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다.행사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이상민 의원을 비롯한 제3지대 신당 추진 인사들이 총집결했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상 축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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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단독 첫 예산안 처리? 민주당 “합의 안되면 20일 강행”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야당 단독 예산안 처리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민주당이 정부·여당과 합의 없이 예산안 처리를 강행하게 되면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 된다.민주당 원내 고위 관계자는 17일 “내년도 예산안은 무조건 2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6면
건설업계 “지방 미분양 우려 커져”…도급 100위권 밖은 자금조달 애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과 관련해 시공능력 20위권 내 중견 건설사의 유동성 악화설이 돌면서 건설업계가 한때 긴장감에 휩싸였다.중견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것도 이 PF 우발채무 규모가 많기 때문이다.지난 수년간 부동산 호황을 타고 주요 건설사들의 PF 보증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A8면
‘미 핵전력 운용에 한국 공동참여’ 내년 6월까지 못박는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15일 워싱턴 인근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한 제2차 핵협의그룹 회의에서 NCG 종료 시점을 내년 6월로 제시했다.내년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 앞서 한·미가 약속의 일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일종의 ‘안전장치'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핵전략의 기획과 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계속 협의해 내년 중반까지 완성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며 “내년 6월 정도가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완성하는 목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 한파와 관련해 반지하·쪽방촌 등 취약 가구에 대한 주거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여권 관계자가 17일 밝혔다.이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한 데다 기반 시설이 열악해 지역 주민들이 오랜 불편을 겪었고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개선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의 심각한 주차난과 부족한 기반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정비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기 흔들며 도와달라 했는데”…이스라엘, 인질 3명 오인 사살
이스라엘방위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붙잡힌 자국 인질 세 명을 오인 사살한 것을 시인했다.이스라엘에선 인질 석방을 위해 휴전하라는 시위가 벌어졌고, 우방국 영국·독일에서는 2차 휴전을 촉구했다.로이터통신·BBC방송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가자지구에서 자국 남성 인질 세 명이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것을 언급하며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면서도 “인질의 귀환과 승리를 위해서는 군사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10면
[현장에서] 국민 90%, 의대증원 찬성하는데…의협은 ‘파업’ 만지작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대한의사협회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의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제1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협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총파업을 언급한 점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입장을 밝혔다.정부와 의협은 현재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9개 증권사끼리 불법 돌려막기…수천억 손실, 고객에게 전가했다
증권사들이 회사간 금융상품 ‘돌려막기'로 고객 손익을 다른 고객에 전가하는 등 위법 관행을 이어온 사실이 드러났다.금감원 검사 결과 9개 증권사 운용역들이 만기도래 계좌의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불법 자전 거래를 통해 고객계좌 간 손익을 이전한 사실이 드러났다.예컨대 A증권사는 만기가 도래한 고객의 계좌에 들어있는 기업어음을 시가보다 비싼 가격에 B 증권사에 매도하고, 대신 B증권사의 다른 계좌에서 유사한 CP를 A증권사 내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고객의 계좌에서 비싸게 사주는 방식이다.
지난 16일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누군가 스프레이로 쓴 ‘영화공짜’ 등의 낙서가 적혀 있다.영추문 좌측 3.85m 구간, 우측 2.4m 구간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좌우 측을 합쳐 38.1m에 이르는 구간이 훼손됐다.문화재청은 “보존 처리 전문가 등 20명을 투입해 세척 및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12면
"1명 호리호리, 1명은 넓적" 이 한마디에 내 22년을 잃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고문이 이를 가능케 했다.최씨는 훗날 검찰에서 " 옷을 벗기고 수갑을 채웠다. 쇠파이프를 다리 사이에 끼우고 거꾸로 매달았다. 이른바 ‘통닭구이’ 수법이었다. 얼굴에 수건을 덮은 뒤 겨자 섞은 물을 부으면서 ‘강도질했지, 여자 죽인 적 있지'라고 소리쳤다"고 진술했다.견디기 힘든 고통에 그는 결국 하지 않은 살인을 했다고 인정했다.
A16면
바티칸 김대건 성상 조각한 한진섭 “550년 비워둔 곳, 그의 자리 같았다”
로마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에 김대건 신부 조각상을 세운 조각가 한진섭씨가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열었다.바티칸에 설치된 것과 같은 형태의 60cm 높이 김 신부 조각상을 비롯해 바티칸에 제출했던 모형과 다양한 성상 등 30여 점을 내년 1월 14일까지 선보인다.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조각상은 지난 9월 16일 바티칸에서 축복식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팩트체커 팀이 15일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사실과 다른 거짓말을 쏟아낸 인사들을 추려 ‘올해의 피노키오’ 명단을 내놨다.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당 대선 경선전에서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취임 후 2년간 1조7000억 달러의 적자를 줄였다"고 했지만, 이 역시 WP가 “거짓"이라고 보도했다.
셰이크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이 즉위 3년 만인 지난 16일 별세했다.로이터통신 등은 셰이크 나와프 국왕은 지난달 말 긴급한 건강 문제로 입원했었다며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후임 국왕에는 국왕의 이복동생이자 왕세제로서 지난 2021년부터 노쇠한 나와프 국왕을 대신해 사실상 통치자 역할을 해온 셰이크 메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가 지명됐다.
성김 전 주한 미국대사가 법무법인 태평양 글로벌센터장으로 합류한다.태평양은 17일 김 전 대사가 신설되는 ‘글로벌 미래전략센터'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전 대사는 현재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직의 국무부 퇴직 절차가 완료되는 1월 중 태평양 종로 본사로 출근할 예정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가 제28대 북한연구학회장으로 취임했다.김 신임 회장은 2006년부터 동국대에 재직하며 현재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장 겸 행정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아데나워학술교류회는 유권하 전북대 초빙교수를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A18면
심사평을 앞둔 가수 임재범이 한숨을 쉬며 자신의 히트곡 ‘고해'의 한 소절을 읊조렸다.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싱어게인'은 가수들에게 좋은 음악과 공연을 꾸준히 하다 보면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짚었다.“다만 대중이 가수 자체에 호응하는 것인지, ‘싱어게인’ 프로그램의 경연 무대 때문에 호응하는 것인지 가수 입장에서는 잘 파악해야 하는데,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창력 이외에 다양한 매력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첼로로 바이올린 곡 연주하는 김민지 “시야 넓히면 다룰 곡 많다”
첼리스트 김민지는 왼손을 쫙 펴서 엄지와 검지 사이를 보여줬다.하지만 김민지는 “시야를 넓혀보면 첼로로 할 수 있는 곡이 많고, 지금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기량과 예술성이 높은 첼리스트들이 새로운 곡의 탄생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A20면
코제트, 레미제라블 최고 캐릭터…장발장과 같이 밥먹고 싶진 않아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장엄한 메인 넘버 ‘민중의 노래’ 가사다.‘레미제라블'과 ‘미스 사이공'은 프랑스 작가 알랭 부브리와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콤비가 영국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와 손잡고 만든 작품들이다.1985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초연한 ‘레미제라블'은 지금까지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돼 1억3000만 명이 봤다.
‘운수 오진 날’ 유연석 “실제 사이코패스 다큐 보며 캐릭터 연구”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운수 오진 날'에서 배우 유연석이 연기한 연쇄 살인마 금혁수의 사이코패스 기질을 단번에 보여주는 장면이다.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유연석은 “주로 선한 이미지를 보여드리다가 낙차가 큰 연쇄 살인마 캐릭터를 맡으니 재밌어 하시는 것 같아 배우로서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유연석의 악역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A23면
장기 집권과 파벌 정치가 낳은 日 자민당의 '검은 돈 연금술' [이영희의 나우 인 재팬]
일본 집권 자민당 각 파벌의 정치자금 모금 행사인 ‘파티'는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 도쿄에 있는 대형 호텔에서 열린다.산케이신문이 지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8.3%가 정치자금과 요직을 나누는 자민당 파벌 제도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정치학자 야마구치 지로 호세이대 교수는 “국민들의 반감이 거세지면 점차 파벌에서 이탈하는 의원들이 늘면서 파벌 제도는 힘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파벌 자체가 없어지진 않겠지만 자금을 모으는 파티는 사라지고 장기적으로 야당처럼 정책 논의 집단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신화사 주최의 세계미디어정상회의에 세계 101개 국가 및 국제기구에서 197개 미디어, 450여 언론인이 참석했다.이를 위해 시진핑은 집권 초 중국 경제학자들에게 케인스주의 등 서구 이론이 아니라 중국 전통에서 중국의 경제발전 논리를 찾으라고 요구한 바 있다.신시대 인문경제학은 바로 그런 10년 전 시진핑의 요구에 대한 일종의 답이다.
A24면
[은종학의 퍼스펙티브] ‘자유로운 청년’이 최고 자원…그들의 잠재력을 자극하라
하지만 쪼개진 세상에서는 각 지역의 기술적 승자가 병존할 수 있다.이류 기술도 ‘갈등의 보호막’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포위된 중국도 과학기술에서 주저앉지 않는다.
[시선2035] 카카오의 ‘브러더’와 ‘지긋지긋한 반대자’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문제,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의 사내 비위 폭로전 등으로 김범수 창업자의 ‘브러더 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버크셔와 카카오는 업종과 상황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이사회가 비판받고 창업자 또는 리더가 단짝을 기용한다는 점은 비슷해 보인다.하지만 버핏의 파트너이자 브러더인 멍거는 카카오의 브러더들과 분명 다른 점이 있다.
A25면
[이지윤의 아트에콜로지] 서구 은행은 왜 미술품을 모으나
미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이러한 미술의 다양한 가치에 일찍 눈을 뜬 곳은 은행이었다.1970년 스위스 바젤에서 시작된 ‘아트 바젤’ 아트페어의 공식 스폰서는 1994년부터 UBS였고, 2003년 런던에서 시작한 ‘프리즈’ 아트페어는 2004년부터 도이체방크와 함께해왔다.
공자는 은나라의 작은 제후국이었던 고죽국의 두 왕자 백이·숙제에 대해 “용서를 빈 옛 잘못을 되씹지 않았기에 원망하는 사람이 드물었다"고 평하였다.이처럼 맑고 강직한 백이·숙제였지만 아무리 악한 짓을 한 사람이라도 일단 잘못을 뉘우치고, 고치고, 용서를 빌면 옛 잘못을 되씹어 탓하는 일이 드물었다.대단한 정의를 실천하는 양 용서를 빈 옛 과오를 들먹이며 상처 위에 소금을 뿌리는 사람이 있다.
A26면
[박권의 미래를 묻다] 또다시 연말,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하고 싶다면
매년 12월이 되면 시간이 언제 이렇게 빨리 흘렀나 흠칫 놀라게 된다.그럼 이제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예를 들어, 비행기를 타고 빠르게 움직이면 지상에 있는 사람들보다 자신의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할 수 있다.
A28면
검찰총장 사임 후 자신이 한때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되기도 했던 그는 대통령 후보 시절 “계속 이렇게 정치화된 데서 벗어나지 못하면 공수처 제도에 대한 국민의 근본적인 회의를 바탕으로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공수처를 태어나게 한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황에서 폐지를 추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그래서 지금처럼 존재감 없는 식물 조직으로 둘 것이라는, 또는 아예 자신과 뜻이 맞는 조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돈다.
[김봉렬의 공간과 공감] 살아있는 중세도시의 빛, 베른
스위스는 4개 언어를 쓰는 26개 자치 칸톤의 연방 공화국이다.공식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으나 연방정부가 소재한 인구 13만의 도시 베른이 수도 역할을 한다.도로 쪽에 아치를 줄지어 세운 이 보행로는 도시 전역에 이어져 베른을 ‘아케이드'의 도시로 이미지화했다.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 중에서.주인공 그레고르가 하루아침에 거대한 벌레로 ‘변신'하는 소설의 설정은 쓸모없는 존재로의 전락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근원적 불안과 맞닿아있다.
A29면
최근 총선을 앞두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는 이른바 ‘직방 금지법'이 심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이 법안은 현재 임의단체인 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 단체로 격상하고, 회원 윤리 의무 위반 시 페널티 처분 권한과 부동산 거래 질서 교란 행위 단속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직방·다방·호갱노노 등과 같은 프롭테크 분야 스타트업들이 기존 요율의 절반 수준 중개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는데, 이 법안은 이런 스타트업들과 사업을 연계하는 개별 공인중개사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
[루이즈 루의 마켓 나우] 중국, 부동산 위기 막느라 은행은 체질 약화
중국 정부는 경기침체기에 은행 시스템을 ‘경기 대응 도구'로 자주 활용한다.주거 부실대출 비율이 9%까지 치솟았던 2007~10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와 비슷한 수준의 시장 조정이 발생한다면 은행 대출 기관의 위험 노출은 1.3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그 정도면 중국 은행 시스템이 감당할 만큼 작은 규모로 보일 수도 있지만, 부동산은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이다.
A30면
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3040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노화가 빠르고 빨리 죽을 수도 있다는 ‘가속노화'론을 편다.평균수명은 늘고 있지만 그건 부모세대 얘기일 뿐, 부모들과는 다른 식습관과 자기 돌봄이 어려운 생활환경, 스트레스 등으로 3040은 노화가 빨리 진행되며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정 교수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극적인 식문화, SNS·쇼트폼 중독 등 고자극 사회가 가속노화를 부추긴다"며 “3040, 혹은 1020의 가속노화는 훗날 이들의 발병률을 높이고 노인부양비를 높일 수 있는 만큼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설] 불안한 부동산 PF, 연착륙시키되 정치 바람 타지 말아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불안이 커지고 있다.무조건 만기 연장 방식으로 부실 PF 사업장을 ‘연명 치료’ 하는 것은 자칫 부실을 더 키우고 수습을 어렵게 한다.풍선의 바람을 빼듯, 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정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설] 정치 권력과 대형 플랫폼에 경고한 EU의 언론자유법
EU 이사회와 집행위원회, 유럽의회 대표단이 그제 법안 내용에 합의했다.또 대형 플랫폼이 이미 게재된 언론사의 콘텐트를 삭제할 경우 24시간 안에 통보하며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회원국 정부가 언론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키워야 하며, 공공 미디어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A31면
다른 사람들이 유령인 줄 알고 떨었는데 내가 유령으로 판명된 공포영화 ‘디 아더스'의 반전이 현실이 될 수 있다.윤 대통령은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을까.윤 대통령은 사심이 없고, 정책 방향이 대체로 바로 서 있다.
그러나 이미 3세기 전반에 로마의 히폴리투스라는 신학자가 예수 탄생일을 겨울로 추정한 기록이 있다.많은 역사학자의 연구 결과 성탄절은 로마의 ‘사투르날리아에서 비롯된다고 본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농업의 신이며 주피터의 아버지인 사투르누스를 기념하는 축제다.
E1면
생성형 인공지능을 비롯한 머신러닝·빅데이터 열풍으로 관련 반도체 시장이 확대되며 HBM, CXL, PIM 등 이른바 ‘차세대 반도체 3대장'이 주목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HBM은 시장이 열리고 있고, CXL·PIM은 곧바로 상용화가 되는 것은 아니라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AI가 활성화하며 초거대 모델을 계산하면서 동시에 수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HBM은 GPU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고, CXL은 학습용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PIM은 D램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넣은 것이다. 향후엔 HBM·CXL을 접목한 반도체 등으로 진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2면
올해 한국의 노동시장은 경기 부진에도 ‘여성'과 ‘60대 이상 고령층'이 지탱했다는 진단이 나왔다.당초 높아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지난해 취업자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노동시장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하지만 올해 1~10월 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3만6000명 증가한 반면, 실업자는 6만4000명 감소하면서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국 경제가 생산성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2040년대에는 역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보고서는 향후 한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생산성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봤다.‘높은 생산성 시나리오'에서 경제성장률은 2020년대 2.4%, 2030년대 0.9%, 2040년대 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억대 금융 부자 45만6000명…1년새 7.5% 늘어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가진 ‘금융 부자’ 수가 지난해 말 현재 4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이 지수가 1을 초과한 지역은 부자 수 대비 금융 자산이 많아 고자산가 비중이 더 높다는 뜻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지난해 말 현재 금융 부자들이 보유한 총 부동산 자산은 2543조원으로 나타났다.
전시장에 임플란트 모형이 전시돼 있다.
E3면
내년 경기 풀린다지만…기업 10곳 중 8곳 허리띠 안푼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기업 10곳 중 8곳은 내년에도 현상을 유지하거나 긴축경영에 나서는 등 ‘허리띠 조이기'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300인 이상 규모 기업에서 ‘긴축경영’ 기조가 증가한 것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기업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생활 밀접업종과 제조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92.5%는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 세계 첫 800V 지원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개발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800V 전압 시스템을 지원하는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무선통신기술 분야 대표기업인 LG이노텍은 지난 2019년 자동차 전장부품인 ‘5G-V2X 통신 모듈’, 2021년엔 ‘차량용 와이파이6E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무선 BMS는 14년간 쌓은 무선통신 기술 역량이 바탕이 된 것"이라며 “향후 무선 전기차 충전용 컨트롤러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중동 지역 글로벌 펀드와 손잡고 친환경·미래모빌리티 분야의 발전에 속도를 낸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협력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 무바달라 그룹 부대표는 “현대차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모빌리티, 친환경 기술 등 미래 세계 경제의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20.0원 내린 L당 평균 1606.6원, 경유는 29.2원 하락한 1534.6원으로 10주 연속 하락했다.1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E4면
대형마트·방폐물·재정준칙·AI…꽁꽁 얼어붙은 ‘경제입법’
대형마트부터 부동산, 원자력 발전에 인공지능까지….야당은 신규 원전 건설과 연계해 고준위 방폐물 처리장 건설과 관련한 내용을 확정하지 않고서는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금융안정계정'을 도입하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개정안도 국회에 발 묶였다.
[비즈 칼럼]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 선택인가 필수인가
지난 백만 년 동안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처럼 높았던 적은 없었다.이를 위해 에너지 전환을 필두로 전기화, 에너지 효율 등 해법이 제시되고 있으며, CCS도 CO2 배출 저감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최근에 세계 최대의 CCS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호주 셰브론 고르곤 CCS 현장을 다녀왔다.
[Biz & Now] 태림페이퍼,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6500억원에 인수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 태림페이퍼가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전주페이퍼는 1965년 설립된 국내 최대 신문 용지 제조사로, 모건스탠리PE가 2008년 인수한 뒤 종합제지기업으로 탈바꿈했다.2010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했으며, 2019년 전주원파워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다.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비와 눈이 내린 뒤 갑자기 추워졌다.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당분간 강한 추위를 보일 것이라고 한다.하지만 한랭전선·고랭지·급랭·온랭과 같이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면 본음대로 ‘랭'이라 표기해야 한다.
[Biz & Now] LG, 연말 이웃사랑 성금 120억 기탁…24년간 2300억원
LG는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LG는 1999년부터 약 230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오고 있다.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Biz & Now] 하나금융 ‘하나 DxP’ 2기 수료…데이터 인재 30명 배출
하나금융그룹이 ‘하나 DxP 과정’ 2기 수료식을 열고, 그룹의 데이터 핵심인재 30명을 배출했다고 17일 밝혔다.이 과정은 하나금융이 2019년 금융권 최초로 만든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조성준 서울대 빅데이터AI센터장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Biz & Now] 내년 소주 세금 낮춰…출고가 10.6% 인하
내년부터 소주의 공장출고가격이 10.6% 내려간다.주세·교육세 등 국산 주류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어 출고가격도 낮아질 전망이다.현재 1247원인 소주 출고가는 1115원으로 하락하고, 국산 위스키·브랜디·리큐르 등의 출고가도 내린다.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5면
‘개 식용 금지법’ 급물살…‘최대 4조원 요구’ 보상 조율이 과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논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이에 동물보호단체들은 농장주에 대한 보상뿐만 아니라 농장 개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전진경 대표는 “만일 3년의 유예 기간을 주게 되면 대부분 농장주가 기간을 모두 채운 뒤에 폐업할 가능성이 크다. 3년 뒤에 전국의 농장 개들이 한 번에 풀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농장을 빨리 정리할수록 보상액을 높이는 차등 지급 방식을 통해 농장 개들이 풀리는 시점을 분산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해외사업 정상화 박차…호주 브리즈번공항 사업권 재획득
롯데면세점이 호주 브리즈번공항점 사업권을 재획득하며 해외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 매장은 8700㎡으로 롯데면세점 해외 매장 중 가장 규모가 크며 회사는 연간 5000억원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내년 롯데면세점 해외 전매장 정상화를 계기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특히 주류 카테고리를 강화해 세계 주류 면세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신선란 112만개를 내년 초 수입하기로 했다.닭고기도 추가 할당관세 물량 3만톤을 도입할 방침이다.사진은 17일 서울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대의 모습.
E6면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주형은 지난해 12월 골프 스타 조던 스피스의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김주형은 “몇 년 전 토머스의 웨지에 새겨진 글자를 보고 ‘나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정상급 골퍼들에게 매우 관심이 많았다"고 털어놨다.토머스는 “상표권 침해로 김주형에게 청구서를 넣을 수도 있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모자를 쓰고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취재진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며 “그가 허리를 굽히고 ‘핸섬?‘이라고 묻자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디 애슬레틱도 “언어의 장벽도 이정후의 반짝이는 개성을 막지 못했다. 그는 매력적이고 재치 있는 첫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이정후는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입단 계약했다.
E7면
‘아이언맨’ 윤성빈에 이어 한국 스켈레톤의 미래를 밝혀줄 차세대 에이스가 탄생했다.그 결과 아이언맨 윤성빈에 이어 스파이더맨 정승기가 한국 스켈레톤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정승기는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해서 기쁘다. 전반기 시즌을 마친 뒤 세계 1위를 차지해서 더욱 뜻깊다"며 “휴식 기간 몸과 마음을 다시 추스른 뒤 남은 월드컵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길리 월드컵 2관왕 “서울서 첫 개인전 다관왕 기뻐”
차세대 여자 쇼트트랙 간판 김길리가 월드컵 2관왕에 올랐다.전날 혼성계주에서도 동메달을 딴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만 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부분은 계주다. 마지막 바퀴에서 조금 더 앞쪽에 있었으면 네덜란드를 추월해보려 시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AI 그래프는 흑6에서 내려가더니 신진서가 백7 밀자 쭉 상승한다.AI의 판단=AI의 판단은 흑1 공격이었다.백이 2, 4, 6으로 탈출하면 더 이상의 공격은 없다.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36년생 밖에 나가지 말 것.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2년생 모으는 것도 중요하나 잘 써야 하는 것.54년생 하고 싶은 일은 하면서 살자.
S1면
부인과 말다툼 10시간 뒤 사망…'이 병'이 그만큼 무섭다
30대 고혈압 환자 4명 중 3명은 본인에게 고혈압이 있는 줄 모른다.자각 증상이 있어도 의사에게 진단받지 않았다.고혈압이 있는 30대 5명 중 1명만 꾸준히 치료받는다.
S2면
[건강한 가족] 한국인 가장 중시하는 장기 ‘뇌’…영양제 성분별 효능 달라 확인하고 드세요
최근 대한신경과학회가 흥미로운 조사를 했다.15~70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건강에 대한 신체 장기별 관심도를 물은 것이다.뇌 건강에 도움되는 핵심 성분으로는 ‘비스벤티아민’ ‘콜린’ ‘이노시톨’ ‘은행엽엑스’ 등이 꼽힌다.
S3면
[건강한 가족] 우울·불안 시달리는 난임·암·치매 환자, 맞춤형 멘털 케어로 꾸준히 관리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현대인이 늘면서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일산차병원이 이런 사회 흐름에 발맞춰 난임 부부, 암 환자, 치매 노인 등 환자 특성을 고려한 정신 건강 맞춤 의료서비스에 나선다.최근 일산차병원은 3층에 330㎡ 규모로 정신건강의학과를 확장 이전하고 진료실 3개, 치료·검사·평가실 5개를 마련했다.
S4면
골다공증 예방에 수영이 좋다? 우리가 잘못 아는 '뼈 상식' [건강한 가족]
성인의 몸에는 크고 작은 200여 개의 뼈가 있다.이들 뼈는 우리 몸을 지탱하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심장·폐 같은 장기를 보호하는 ‘방패'이자 칼슘·인 등을 저장하는 ‘창고’ 역할을 한다.박 교수는 “칼슘과 비타민D 외에 인과 마그네슘, 비타민C 섭취도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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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100년 역사’ 참의사 양성 요람, 미래 의학 교육 산실로 재도약
뿌리를 잘 내린 나무일수록 좋은 열매를 맺는다.비옥한 교육 환경에서 양질의 자양분을 받아야 사회에 기여할 전인적 의사로 거듭날 수 있다.편성범 고려대 의과대학장은 “고려대 의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술, 민족을 위한 의료'를 실천하며 의료 기술과 인성, 연구 역량을 두루 갖춘 전인적 의사 양성을 주도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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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신 뒤 유독 피곤한 당신, 간에 해줘야 할 일 안 한 탓 [건강한 가족]
술자리가 늘어나는 12월은 간 건강을 해치기 쉬운 시기다.특히 알코올성 간 질환을 앓고 있으면 티아민 등 미량 영양소 결핍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간 상태 악화가 가속할 수 있다.밀크씨슬의 생리활성 물질인 실리마린은 항산화 작용으로 간접적으로 간 파괴를 막으면서 간세포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