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148년 기업 머뭇대다 망했다…삼성이 기술 배우던 도시바 몰락
일본의 대표 전자기업 도시바가 20일 도쿄 증시에서 사라지며, 이 같은 메시지를 재확인했다.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변화하는 시대에 도시바는 혁신을 하지 못하면서 적응에 뒤처졌다"라며 “한국 반도체 산업도 지금은 메모리 시장에서 앞서 가지만, 변화하고 혁신하지 못하면 대만·중국에 금세 밀릴 수 있다는 걸 도시바가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김용석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는 “혁신을 게을리하면 경쟁자라고 여기지 않는 기업에도 바로 뒤처질 수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며 “삼성전자 역시 고대역폭메모리에서 SK하이닉스에게 1위를 내주는 걸 보면 AI 등 새로운 기술변화가 생길때 방심하면 도시바처럼 선두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21일 오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다.정부안 예산을 감액하고 야당 요구 증액 예산을 반영하는 데까지 공감대를 이뤘던 여야는 조정 규모를 3조5000억원으로 할지, 4조2000억원으로 할지를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다가 결국 야당 요구대로 4조2000억원으로 합의가 이뤄졌다.20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은 “예산안은 오늘 오후 2시 합의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발표가 20분 미뤄졌는데, 여당이 새만금 SOC사업 예산 3000억원을 끝까지 받으려고 하지 않아서였다고 한다.
새로운 기술에 열려 있고 도전을 즐긴다.몰입형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 비거 앤 클로저'에 참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A2면
생선회와 라면…죽음 앞둔 그들이 원한건 산해진미 아니었다 [김범석의 살아내다]
말기 암 환자를 진료하는 김 교수가 ‘김범석의 살아내다'를 통해 연재한 10편의 글엔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무게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김 교수가 외래 진료에서 암 환자를 마주할 때 “먹어도 되느냐"고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음식입니다.
"딱 하나, 사실대로 말 안했다" 박근혜의 탄핵조사 고백 [박근혜 회고록]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의 ‘박근혜 회고록'에서 최서원씨의 사익 추구 창구로 지목돼 온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에 대해 입을 열었다.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때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은 대목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했다.박 전 대통령은 “나중에 법정에서 차분하게 전후 관계를 설명하면서 사실관계를 바로 잡을 생각이었다"며 “검찰 조사 때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은 것은 이 대목이 유일했다"고 밝혔다.
A3면
명품 쓸어담던 유커 없이도 대박…명동이 다시 살아난 비결
20일 낮 12시쯤 서울 중구 명동역 앞 12층짜리 다이소 매장.명동 지역 올리브영 매장 6곳의 국가별 고객 비중은 2019년만 해도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영미권 순이었지만 올해는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 영미권 순으로 바뀌었다.이날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에서 만난 수잔은 “호주에는 색색의 화장품을 쉽게, 하나씩 써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한국에 오면 이런 매장에 꼭 들르고 싶었다"며 “오늘은 오전 내내 여기서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 표준지와 표준 단독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1% 전후 오른다.내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었다.내년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원으로 올해보다 1.9% 올랐다.
A4면
"배 12척 맡겨보자"…여당 원로들도 '한동훈 비대위' 지지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과 상임고문단의 20일 간담회에선 ‘한동훈=이순신'론까지 나왔다.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회동 후 유흥수 상임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 큰 이의가 없는 것 같았다"며 “선거가 몇 달 남지 않은 이 시기엔 배 12척을 한 장관에게 맡겨 보자는 중지가 모였다"고 밝혔다.‘배 12척'의 의미에 대해선 “지금 우리 당 상황이 임진왜란 상황과 같다. 이순신을 아껴서 무엇하냐"고 부연했다.
김부겸 “이낙연 만나 통합 대화하라”…이재명 “산이든 물이든 건널 것” 선문답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주문은 구체적이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답은 선문답식이었다.회동 뒤엔 “그쪽하고 물밑 대화를 해서 이 전 대표가 처한 처지나 이런 걸 정확히 판단하시라"며 “총선은 통합과 안정, 혁신이 어우러져야만 좋은 결과가 온다"고 말했다.권 대변인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범민주 진보진영의 대표로서 이 대표가 할 일이 많다. 수습 방안도 찾아보길 바란다"는 말도 했다.
A5면
야당, 공공의대법·지역의사제 강행…여당 “쟁점 논의 필요, 왜 깽판 치냐”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 이른바 지역의사제 도입법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보건의료 위기 해소를 위해 중요한 법안인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했는데, 처리 방식이 비민주적이었다. 법안 내용의 정당성을 퇴색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성주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안도 야당 주도로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A6면
[단독]"더는 韓서 일 못한다" 美간호사 시험 보는 간호사 8350명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15년 차 간호사 이모씨는 지난 10월 일본 오사카로 가 미국 간호사 면허 시험을 치르고 왔다.응급실 간호사인 이씨는 “노동 강도는 센데 임금이 지나치게 낮다.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독하게 시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미국 취업을 준비하는 간호사들이 지난 2년간 835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A8면
“회화의 종말은 없다…테크놀로지가 더 풍요롭게 할 것”
사방과 바닥까지 스크린으로 변신한 전시장에 전 세계 생존 작가 중 ‘가장 비싼’ 데이비드 호크니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전시는 ‘원근법 수업’ ‘호크니, 무대를 그리다’ ‘도로와 보도’ ‘카메라로 그린 드로잉’ ‘수영장’ ‘가까이서 바라보기’ 등 6개 주제로 나눠 그의 작업 세계를 소개한다.특히 ‘호크니, 무대를 그리다'에선 그간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다른 면모도 보여준다.
‘예술가의 초상’ 1019억원 최고가…아이패드 회화도 1점에 10억
데이비드 호크니는 1937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났다.아이패드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예술 세계를 확장했다.그는 세계에서 작품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현대 미술가다.
A10면
“트럼프 대선경선 출마 안돼”…내란 가담 혐의 인정 첫 판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하고 가담한 혐의 때문에 콜로라도주에서 진행되는 대선 경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주 대법원 판결이 19일 나왔다.다른 주에서도 같은 판결이 이어질 경우 트럼프의 대선 레이스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에서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온다.이날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2021년 1·6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 가담 등 내란 선동 혐의를 인정해 콜로라도주 대통령 경선 예비선거 출마를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일본 생산 ‘패트리엇’ 미국 수출 방침…완성품 무기로는 처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을 지원한 후 이를 채우기 위해 일본에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0일 일본 정부가 미국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방위장비 수출 규정을 정한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이르면 22일 개정해 자국에서 제조한 패트리엇을 미국에 수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A12면
윤 대통령 “전력 획득 속도내라”… 국방부 “14→7년 줄이겠다”
정부가 고도화하는 북한 비대칭 전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군 무기체계 획득 기간을 현재 평균 14년에서 절반인 7년으로 대폭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우리 군의 감시 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달라"며 전력 획득 절차의 단축을 통한 효율성 확보를 강조했다.그러면서 “공정한 접근 기회, 부패 소지 방지 등을 고려한 일반적 절차를 전력 획득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뒤늦게 철 지난 무기를 배치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것은 재정 낭비일 뿐 아니라 안보 무능"이라고 지적했다.
미 “홍해 보호 국제 대응” 요청…정부, 청해부대 파견할지 검토
정부가 홍해 항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청해부대 파견 등의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홍해는 연간 2만여 척의 선박이 통항하는 국제 주요 항로로, 최근 1년간 통항한 우리 선박 역시 540여척에 달한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40여 개국이 참여한 ‘홍해 항로 보호’ 화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무모한 후티의 공격은 심각한 국제적 문제로 확고한 국제적 대응을 요구한다"며 병력 파견 등 각국의 기여를 요청했다.
A14면
올겨울 가장 혹독한 ‘48시간’…서울 체감 -21도, 서해안 폭설
북극에서 내려온 한기가 한반도를 점령하면서 21일부터 이틀 동안 올겨울 최강 한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강원도, 충청 일부 지역에 한파 경보를 발표했다.서울에서 한파 경보가 내려진 건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비염 한약도 내년 4월부터 건보…환자, 약값의 30~40%만 낸다
내년 4월부터 한의원·한병병원에서 비염이나 허리디스크로 한약을 처방받으면 비용의 30~40%만 부담하면 된다.20일 보건복지부는 제2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개편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2020년 말부터 생리통, 뇌혈관질환 후유증, 안면신경마비 등의 질환에 한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20일 서울 종로구 원각사 무료급식소에서 시민들이 점심을 배식 받기 위해 줄 서 있다.기상청은 오늘 서울 최저기온 영하 15도, 체감온도 영하 21도까지 떨어지며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고 예보했다.
A16면
"AI 덕에 블루칼라 전성시대 온다...배관·용접공 등 대체 불가"
미국에서 용접공·배관공 등을 훈련하는 재단을 운영하는 마이크 로우는 지난 5월 폭스뉴스에 “우리 재단에서 배출한 숙련공 1700명 상당수가 역대 연봉자"라고 소개했다.때문에 미국에선 잘만 하면 억대 연봉을 벌 수 있는 블루칼라 직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직장 평가사이트인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문 배관공은 연 9만348달러를 번다.
A18면
수목원 가듯, 문화관람 즐기듯…현충원 추모공간 ‘재창조’ 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국립서울현충원을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와 같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20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국립서울현충원 재창조 구상안'을 발표하고 “한 해 현충일 하루만 반짝 가는 장소로 인식돼 있는 서울현충원에 아쉬움이 컸다. 많은 사람이 산책도 하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서울현충원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윤석열 정부 임기 내 서울현충원을 호국의 성지는 물론 ‘핫 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희귀질환 고백, 가수 이홍기 “나 같은 이들 용기 얻길”
가수 이홍기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름은 ‘홍기종기'이다.“그동안 안 가본 병원이 없지만, 종기나 고름이라는 설명에 그쳤다. 어떤 곳에서는 ‘엉덩이 각질을 제거해보라'는 처방을 들었고, 피지선이 많다는 말에 밤마다 베이비파우더를 바르고 자기도 했다"고 말했다.이 씨는 “이제 질환을 더 잘 알게 됐고, 치료와 예방을 할 수 있게 돼 기뻤다"며 “저와 비슷한 증상을 앓고 있다면 꼭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남 의령군 유곡면에 살면서 ‘봉사왕'으로 통했던 공도연 할머니가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의령군은 공 할머니가 지난 9월 1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20일 밝혔다.고인은 30대부터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헌신했다.
도미노피자는 연말을 맞아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희망나눔기금 5000만원씩을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각각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연세대 행정대학원 총동문회는 19일 ‘제20회 연세를 빛낸 자랑스러운 행정인상’ 수상자로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이장규 점보후레쉬후르츠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국제e-비즈니스학회는 지난 8일 동국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최혁준 평택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0일 밝혔다.
A20면
배우 김윤석에게 ‘노량: 죽음의 바다'는 코피 터질 만큼 고뇌한 영화였다.“위대한 영웅으로만 생각했던 이순신 장군이 7년간 겪은 일이 가슴 아팠다"는 그는 “왜가 조선을 배제하고 명과 협상하는 과정, 명나라 황제가 ‘그만해라’ 하면 그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국제정세에서 이순신 장군이 어떻게 판단해야 하나, 그게 잘 드러난 게 노량"이라고 했다.그는 “장군님이 죽을 걸 알고 노량해전에 간 건 절대 아니라고 김 감독과 저는 판단 내렸다. 다만, 이 원수를 아낌없이 갚을 수 있다면 이 한 몸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마음은 가졌다"면서 “한 영웅의 죽음이 아니라, 400여년 전 태어나 직업이 군인이었던 50대의 한 사람이 죽는다는, 인간적인 모습이 관객에게 진실되게 다가가길 바랐다"고 말했다.
A23면
[김기찬의 인프라] 초고령 사회 일본, 왜 법으로 정년을 연장하지 않았나
정년 연장이 노동시장의 쟁점으로 부상했다.특히 임금 체계 개편이 없는 정년 연장은 청년 고용문제를 심각하게 할 수 있다.‘1명이 퇴직해야 1명을 고용하는’ 한국 고용시스템의 특성상 법정 정년 연장은 ‘복지고용'으로 전락해 청년 고용과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지난 18일 류삼영 전 총경의 더불어민주당 영입식에서 눈에 띈 건 그의 허리띠였다.이재명 대표가 손수 입혀준 파란색 민주당 점퍼 사이로 류 전 총경의 허리띠가 살짝 드러났는데, 버클에는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 문양이 선명하게 보였다.지난 14일 류 전 총경이 사실상의 정계 입문 선언을 할 때 내놓은 책 제목도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였다.
A24면
[주정완 논설위원이 간다] 전자서명도, 온라인 홍보도 안돼…“법 개정 시급”
광역 시·도지사는 지역 유권자 10% 이상, 시장·군수·구청장은 유권자 15% 이상 서명을 받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면 주민소환 투표를 한다.충북에선 지난 8월 1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20일간 김영환 지사의 주민소환을 청구하는 서명을 받았다.배상철 주민소환 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전체 서명인 수는 13만1759명으로 충북 유권자의 10%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재훈의 음식과 약] 나이 들수록 상처가 안 낫는 이유
나이 들수록 상처 치유가 느려진다.나이 들면서 상처 치유에 필요한 케라틴을 생산하는 피부 세포도 힘이 떨어진다.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도 상처 치유를 방해한다.
A25면
[박승우의 미래의학] 의료 자원의 부족을 메우는 미래 의료
조만간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선택이 이뤄질 전망이다.필수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 부족에 대한 해법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 더 많은 의사를 우리 사회가 수용하려 하고 있다.제도 변화의 장단점을 고민하기에 앞서 필수의료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그만큼 컸구나 어림짐작할 따름이다.
노나라 사람 미생고는 ‘곧은 사람'이라는 평판이 있었지만 공자는 “누가 미생고를 곧다고 하는가? 어떤 사람이 그의 집에 식초를 빌리러 갔을 때, 집에 식초가 없자 이웃집에서 빌려다 주었으니…“라고 말하며, 자기 집에 식초가 없음을 ‘이실직고'하지 않은 미생고를 곧은 사람이 아니라고 혹평했다.정치도 술책이 아니라 직심이어야 한다.‘남의 집 식초를 빌려다 주는’ 아첨과 위선의 정치가를 솎아내야 할 때이다.
A26면
성경은 하느님의 말씀을 기록한 거룩한 책이며, 전 세계 베스트셀러이다.두 번째, 세상사의 모든 답은 성경 안에 있으니 그 외 다른 책은 보지 말라는 주장이다.이들은 성경이 신의 영감으로 기록된 책이니 세속적인 다른 책들은 보지 말라고 하며 심지어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것도 금기시한다.
할아버지 이야기는 주머니 속 군밤이다.할아버지가 쓰신 동시조에 표지 그림과 삽화를 손주들이 그리고, 아들이 편집했으니 3대가 마음을 모아 펴낸 책이다.핵가족 시대에 참으로 아름답고 권하고 싶은 일이라고 하겠다.
A28면
[강찬호의 시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누가 돼야 하나
박근혜 정부 4년 차인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은 궁지에 몰렸다.안철수가 세운 국민의당이 민주당 표를 무섭게 잠식하는 가운데 당내에서도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하는 비노계의 공세가 매서웠다.지금 여당인 국민의힘은 딱 8년 전 총선 직전 민주당과 같은 형국이다.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에 따르면 보편 종교의 가르침은 황금률에서 모두 만난다.그런데 같은 방식으로 찬찬히 보니 유클리드의 공통개념도 황금률처럼 보인다.‘공통개념'을 ‘논리적 공리’ 대신 ‘황금률'로 불러도 좋겠다는 생각이 불쑥 든다.
시를 쓰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하며, 평생 동안, 가능한 한 길고 긴 삶을 사는 동안 의미와 달콤함을 모아야 한다.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적 소설 『말테의 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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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의원 169명이 발의한 검사 2명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그런데도 국회가 언론 기사를 모아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현행 국회법에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다.국회법은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해 ‘조사하게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라지브 비스워스의 마켓 나우] 2024 아태 경제 전망은 ‘지속적인 성장세’
202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부분이 제조업 부문의 생산과 수출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말 개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반도체 수출 둔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은 11월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반도체 수출도 12.9% 늘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싱가포르는 12개월 연속 감소세가 멈추고 10월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며 올해를 힘차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A30면
실제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키스'는 1908년 발표 이후 단 한 번도 빈의 벨베데레 궁전을 떠나지 않았다.후불로 인해 생긴 여유자금으로 다른 훌륭한 선수를 획득하도록 해 어떻게든 LA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오타니 특유의 철학이 담겨 있었다.전 세계 야구팬들이 ‘오타니, 오타니'하는 이유가 있다.
[사설] 한동훈 장관의 부적절한 언행, 비대위원장 잘할 수 있을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기용설이 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야당을 겨냥해 지나치게 거칠거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하지만 받아치는 데 능한 것을 넘어 아무런 여백과 여운도 없이 상대방을 무시하고 몰아치는 인상을 주는 한 장관의 직설이 정치화법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한 장관은 그제 국회 법사위에서 자신의 거취를 묻는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혼자 궁금해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인 도시바가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어제 상장 폐지됐다.도시바는 한때 일본 기술력의 상징이고 자존심이었다.일본 최초의 컬러TV, 세계 최초 플래시메모리 개발, 세계 최초 노트북 출시 등 1875년 회사 설립 후 혁신 기술에 기반한 제품으로 일본의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 왔다.
A31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기뻤던 일을 떠올리며 기운을 내기도 하고 아팠던 기억을 헤집어 내어 반복하지 않도록 정비할 시간이다.투표 당일까지 천편일률적으로 마치 스릴 넘치는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처럼 보도하고 생중계까지 진행한 언론은 결정이 있고 나서야 마치 기다렸던 듯이 일본 오사카가 25년 엑스포를 앞두고 겪는 문제를 담은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비판이 있을 때마다 언론이 살아있어야 감시가 이루어지고 독립적인 목소리가 없으면 안 된다고 목청을 높이지만, 정작 엑스포 관련해서 똑같은 보도자료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 외에 독자적인 취재나 분석은 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제대로 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
공직자의 삶이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할 때면 나는 딘 러스크 미국 국무장관의 사례를 든다.이때 윗선으로부터 “인도차이나 반도가 중국 북쪽에 있는지 남쪽에 있는지 알아보는 정도의 일을 했다"고 회고록에서 투덜거렸다.러스크는 한국전쟁 뒤에 록펠러 재단 이사장으로 근무하다가 봉급이 25분의 1로 깎이는 것을 감수하면서 국무장관에 발탁됐다.
E1면
직장인에게 12월은 ‘연차 소진’ 시즌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가계 실질 소득이 줄었는데 고물가 추세가 지속한 영향으로 민간 소비가 살아나기 어렵다"며 “지난해 4월 거리두기 해제, 지난 5월 코로나19의 앤데믹 선언에 따른 ‘보복 소비’ 효과도 시들해졌다"고 말했다.한은은 지난달 경제 전망에서 내수 회복세 둔화를 반영해 내년 한국의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끌어내렸다.
E2면
삼성전자 성과급 희비…‘팀 갤럭시’ 75%, 파운드리는 0%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직원이 예년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됐다.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생활가전·네트워크사업부는 올 상반기와 동일하게 각각 25%를 지급한다.삼성전자의 성과급은 상·하반기 나눠 지급하는 TAI와, 전년 실적에 기반에 연초에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금, 개인별 업무성과급, 특별상여금 등이 있다.
청년층 인구 비중 30% 아래로…주택소유 비율 줄고 빚 늘어
저출산 고령화로 청년층 인구 비중이 30%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이들의 삶이 다른 연령층보다 더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인구 중 중장년층이 2020만 명으로 40.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청년층이 29.9%, 노년층이 18.1%로 뒤를 이었다.중장년층과 노년층 인구가 각각 0.1%, 4.9% 증가할 때 청년층 인구는 2.4% 감소하면서 전년 전체 인구 중 30.5%였던 비중이 30%대 아래로 뚝 떨어졌다.
이창용 “물가 긴장 늦추긴 일러…목표 도달 오래 걸릴 수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여전히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도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걸음, ‘라스트 마일'은 지금까지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를 마라톤 용어인 라스트 마일에 비유하면서 현재 연 3.5% 수준인 기준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향후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의 영향이 지속하고 있고 노동비용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5.75포인트 오른 2614.30에, 코스닥은 4.68포인트 오른 862.98에 장을 마감했다.코스피가 2600을 넘긴건 약 3개월 만이다.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8.9원 오른 1298.9원에 거래를 마쳤다.
E3면
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승진인사…새 임원 38%가 40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이 20일 임원 252명을 승진시키며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냈다.올해 인사는 현대차·기아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27조원을 바라보는 등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이 확실시되는 만큼 ‘통 큰 승진'이 이뤄진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성과에 걸맞은 보상과 격려 차원에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육아휴직 20만명 육박, 애 보는 아빠가 확 늘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20만 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특히 육아휴직을 한 아빠가 대거 늘었다.다만 남성 육아휴직자의 70%는 종업원 수 300명 이상 기업 소속으로, 대기업 쏠림은 여전했다.
LG화학, 북미 최대 양극재 공장 첫삽…신학철 “수천억 보조금 혜택”
LG화학은 19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통해 인플레이션감축법 세액공제 기준을 완전히 충족한다는 계획이다.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캐나다·호주 등에서 생산한 리튬과 울산에서 만든 전구체 등을 사용해 기준을 만족한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임원 252명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냈다.사진은 20일 ‘2023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이 현대차 부스에서 포니 디자인을 살펴보는 모습.
E4면
내년 차 보험료 2만원가량 내린다…보험업계 ‘5000억 상생’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보험료 2.5~2.6% 인하 계획을 밝히며 금융당국의 ‘상생금융'에 동참했다.20일 KB손해보험은 내년 2월 중순 이후 계약부터 개인 자동차 보험료를 2.6% 인하하겠다고 밝혔다.가정용·배달용 이륜차 보험료 등도 내년 1월 중순 이후 계약부터 평균 10.3% 인하할 계획이다.
술은 1급 발암물질이고 음주는 건강보험료 인상을 주도하는 주요 건강위험요인 중의 하나로 국민 모두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큰 도둑이다.술이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세계심장협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상식이다.그러나 이러한 과학적 근거는 무시한 채 “술은 좋은 것이니 함께 즐기자. 그게 정상이다"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확산하는 주체들은 ‘가짜뉴스 생산자'이고 이를 믿고 또는 믿고 싶어하며, 본인과 다른 사람들에게 권주하는 사람들은 ‘꼰대'라고 할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수록 한 해 한 해 가는 시간이 야속하게만 느껴진다.세월의 흐름이 얼굴에 더해 가는 걸 보면 더더욱 그런 기분이 들곤 한다.“어릴 땐 앳돼 보이는 얼굴이 싫었는데 이제는 어떻게든 어려 보이고 싶다” 등과 같이 고쳐야 올바른 표기다.
[Biz & Now] 하나금융, 거점대학과 청년 창업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지역 30개 거점대학이 청년 창업 650개 팀을 선정해 기초창업교육을 6주간 진행했다.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역과 청년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와 월간중앙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제12회 2024 대한민국 CEO 리더십대상’ 시상식이 20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16개 기업 및 기관의 최고경영자와 지방자치단체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앞줄 왼쪽부터 강지원 원주시 과장,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조길형 충주시장, 정철근 중앙일보S 대표이사, 정기명 여수시장, 최문순 화천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수 김포시장, 이장호 국립군산대학교 총장, 뒷줄 왼쪽부터 송시영 에스티 상무, 박홍률 목포시장, 김성 장흥군수, 구복규 화순군수, 류지성 심사위원장, 송충원 대전광역시 보좌관, 한재천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홍균 중앙일보S 본부장.
E5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2019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을 찾은 여객은 1186만명이었으나 올해는 1348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인천공항공사는 내년에는 공항 이용객이 7100만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학개미 노리던 카카오페이…미 증권사 ‘시버트’ 인수 무산
카카오페이의 미국 증권사 ‘시버트 파이낸셜’ 인수가 무산됐다.카카오페이는 시버트와 2차 경영권 인수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시버트의 지분 51%를 두 차례에 걸쳐 1039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E6면
최고의 한해 보낸 문동주 “내년엔 160㎞+α 기대하시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는 202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그는 “시상식장에 부모님과 이모·이모부가 오셨다. 어릴 때부터 나를 지켜본 가족 앞에서 상을 받게 돼 의미가 더 컸다"며 “부모님이 지인들로부터 ‘아들이 언제 저렇게 잘 컸냐’ ‘문동주 부모라서 좋겠다’ 같은 이야기를 들으실 때 나도 기분이 좋다"며 뿌듯해했다.문동주는 현재 KBO리그 최고 인기 선수 중 한 명이다.
‘쿠바산 미사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배구 명가 삼성화재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다.요스바니가 가세한 삼성화재는 완전히 달라졌다.
E7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준우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입상했다.지난 8월 전국 봅슬레이스켈레톤 스타트 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대표팀 형들을 제치고 3관왕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그래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이채운과 최가온·신지아·소재환 등은 ‘코리안 판타스틱 4'로 불린다.
“선수들 잘 먹고 잘 자게 준비 완료…각종 돌발변수 매뉴얼도 갖춰”
경기인 출신 공동조직위원장과 힘을 합쳐 조직위의 행정 능력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행정고시 출신 관료이자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금융전문가인 그는 “스포츠와 직접적 인연이 없는 내가 조직위에 추천 받은 이유를 정확히 알지는 못 한다"면서도 “지난 8월 새만금 잼버리 사태와 같은 실패를 거듭하지 않도록 대회 준비 과정의 업무 효율을 높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부임 직후 개최 도시와 각 경기장을 모두 돌며 준비 상황을 꼼꼼히 살핀 최 위원장은 “지역별, 종목별로 대회 준비 과정과 절차가 천차만별"이라면서 “저마다의 프로토콜에 따라 차질 없이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이끄는 게 내 임무"라고 설명했다.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주의 길방 : 北 36년생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감지.62년생 할 일은 기분 좋게 진행할 것.74년생 오늘 할 일은 미루지 말라.
C1면
[국민의 기업]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 통해 국내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비전을 선포하며 국내 기후변화 대응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내년 분양 예정인 이곳에서는 시설물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을 설치해 산단 내 에너지 수요 100% 이상인 연간 약 4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자체 발전설비로 생산한다.또한 경기도는 에넬엑스코리아와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이 평택지역 산단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생산하는 45MW의 재생에너지를 삼성전자가 향후 20년간 구매한다는 내용의 협약도 맺었다.
C2면
[국민의 기업] 산업기술 R&D, 글로벌로 패러다임 전환…선도 기술 확보 나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24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에 ‘글로벌 산업 기술협력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차세대 산업 원천 기술은 국내 기업들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연구기관이 보유한 원천 기술과 연계해 개발해야 할 기술이다.산업부는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을 협력 거점 삼아 국내 기업과 해외 석학 간 매치 메이킹, 과제 기획, 공동 기술개발 등을 병행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5~10년 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C3면
[국민의 기업] “지방분권적 지방화로 청년이 미래 꿈꾸고 국민이 행복한 시대 열어야”
윤석열 정부 들어 격상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의 차기 회장이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으로 결정되면서 제16대 협의회장이었던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기도 올해 말까지로 정해졌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파트너십 강화 면에서 이 협의회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제2회부터 제5회차까지 중앙지방협력회의에 공동부의장으로 참석, ‘지방시대'라는 국정목표를 설정하고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표현하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특히 ‘지방지원단’ 설치를 주도하고 중앙지방협력회의법 시행령에 명시까지 함으로써 지방정부가 중앙정부 동반자 자격으로 회의를 운영할 수 있게 했다.
[국민의 기업] 푸드뱅크 수행하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친환경 전기 냉동탑차 지원
기부식품 등 제공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사업장 중 운영 주체가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인 곳을 대상으로 기부식품 등의 배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 냉동탑차 구입비를 지원하는 ‘HUG 드림카 지원사업'이 지난 18일 ‘HUG 드림카 차량 전달식'을 갖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HUG 드림카 지원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소요되는 사업비를 지원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사업계획의 수립·추진 등 사업을 총괄 관리·운영하는 방식으로 지난 5월부터 추진됐다.ESG경영의 실천이 확산되고 있는 최근 추세에 부응해 푸드뱅크를 수행 중인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단체에 대한 친환경 전기차 지원으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가의 저탄소 정책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C4면
[국민의 기업] 국내 해운·물류기업의 경쟁력 강화 위해 5년간 3조5000억원 투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내 해운·물류기업의 경쟁력 있는 물류 자산 확보와 해외 진출을 위해 항만 물류 분야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공사가 항만 터미널 개발과 배후단지 조성 초기에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면 시행사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프로젝트 사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공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거점 지역에 신규 터미널 개발 사업과 물류시설 확충 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중견 물류기업의 국내외 안정적 영업 자산 확보를 위한 블라인드펀드 조성도 검토할 방침이다.
[국민의 기업] 미국 이어 중동 등 신시장 개척해 국내 기업 ‘수출 플러스’ 성장 지원
수출이 부진의 늪을 벗어나 지난 9월과 10월 2개월 연속해서 증가했다.지난 9월에는 미국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또한 협약 체결의 후속조치로 양 기관은 실제 미국 에너지 프로젝트 진출을 추진 중인 국내 기업 10개사를 초청해 1:1 비즈니스 미팅을 실시하는 ‘미국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 지원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지난달 15일에 개최했다.
C5면
[국민의 기업] 해양 보호, 독거노인 봉사…지역과 불우이웃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펼쳐
시멘트업계가 동절기 불우이웃 돕기를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사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시멘트업계가 자발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는 기금관리위원회의 활동도 더해지고 있어 지역과의 사회공헌 관련 프로그램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삼표시멘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해양 보호다.
[국민의 기업] “창작자 권리 보호하고 AI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유럽연합은 지난 8일 ‘인공지능 법안’ 입법의 사실상 최종 관문인 유럽집행위원회·유럽의회·유럽연합이사회의 3자 합의를 마쳤다.‘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 개발 및 이용 환경을 조성해 EU 단일 시장의 적절한 기능을 보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AI Act'는 이후 EU의회와 이사회의 공식적인 승인 절차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정부는 AI 산업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AI 산업의 발전을 균형 있게 도모하기 위해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C6면
[국민의 기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성과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등급 획득
경북테크노파크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전국 19개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2023년도 테크노파크 경영실적평가'에서 법인 설립 후 최초로 3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기관관리 부문에서 정부·지자체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경영전략 수립, 내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노력, 부서평가 중심 점검·관리 시스템 운영, ESG경영 노력 및 성과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사업운영 부문에서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성과평가 전국 유일 4년 연속 최우수등급 획득, 규제자유특구 운영성과평가 2개 부문 최고등급 획득 등의 뛰어난 성과를 냈다.이 중 경북테크노파크의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성과평가'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국민의 기업] [기고] 자연산 ‘통영 바다장어’의 소비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며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식용 바다장어는 붕장어·갯장어·먹장어로 구분된다.이에 바다장어 소비 촉진 및 홍보를 목적으로 생산자들이 뜻을 모아 사단법인 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생산자협회를 결성해 2019년 11월 19일 법인설립 인가를 받았다.이후 2020년에 바다장어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사업을 최우선 목표로 국고 보조금과 바다장어생산자협회 회원의 거출금으로 바다장어자조금사업을 착수했다.
[국민의 기업] 유비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농업 선도…농가 400곳에 팜링크 서비스
유비엔은 국내 무선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농업을 선도하는 IT기업이다.‘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은 그 방안의 하나이며, 사업 2년 차인 올해는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데이터 기반 솔루션·서비스를 농가에 적용 및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2024년도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은 내년 1월에 공모를 진행한다.
C7면
[국민의 기업] 철도·도로 대규모 건설사업 순항…광역교통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경기도 포천시가 광역교통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현재 추진 중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비롯해 철도 및 도로 분야의 대규모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시는 조만간 개통 예정인 포천-화도 고속도로에 추가로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옥정~포천 광역철도, 덕정~옥정 철도 연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연계 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 매진하고 있다.
[국민의 기업] ‘K-배터리’종합 클러스터 구축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 허브로 도약
상주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이차전지를 주목하고 ‘K-배터리’ 종합 클러스터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상주시는 현재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이차전지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시는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상주시에 이차전지 산업을 시의 핵심 미래산업으로 육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K-배터리 산업육성을 위한 기술고도화를 이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S1면
[APEC 도전 빛나는 제주의 도약] “지속 가능한 성장, APEC 목표가 이미 구현되고 있는 도시”
지난 15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한 말이다.오 지사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에 아쉽게 실패하면서 이번 2025년도 제주 유치에 제주도민 열망이 매우 크다"며 “당시보다 현재 제주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알려져 아세안 국가에서 제주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운을 뗐다.오 지사는 국제회의 개최 최적지로서 강점과 APEC 제주 개최를 통한 기대효과를 피력했다.
S2면
[APEC 도전 빛나는 제주의 도약] 생산·저장부터 활용·산업화까지 … 국내·외 그린수소 에너지 시대 이끈다
제주도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허브 체계를 미래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이다.이런 기반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부터 보급, 활용,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이를 위해 거점별 수전해 단지를 건설해 그린수소 생산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APEC 도전 빛나는 제주의 도약] 전담 조직 운영, 도내·외 홍보활동 전개 …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총력
제주도가 오는 2025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제주도는 지난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홍보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지난달 전담 조직을 구성한 데 이어 유관기관과 민간 협업을 바탕으로 홍보활동 등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APEC 도전 빛나는 제주의 도약] 위성개발제조 센터 구축, UAM 운용 시설 조성 등 첨단 산업 잇따라 추진
제주에서 민간 우주산업 관련 인프라 조성과 관광 도심항공교통 등 첨단 산업이 잇따라 추진된다.제주도는 지난 18일 제주형 UAM 버티포트 위치와 설계 등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제주국제공항과 서귀포시 성산항, 중문관광단지 등 제주도 내 3곳에 UAM 운용 시설인 버티포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S3면
[APEC 도전 빛나는 제주의 도약] 한 해 해양쓰레기 2만t, 걸으며 줍는다…제주 바다 살리는 ‘플로깅’
한 해 2만t이 넘는 쓰레기가 밀려드는 제주바다를 살리기 위한 플로깅 바람이 불고 있다.이 캠페인은 민간단체 주도로 2025 APEC 정상회의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한 범도민적인 동참 분위기를 유도하고, 이호테우해변 정화활동을 병행하기 위해 마련됐다.바르게살기운동 제주도협의회에서 ‘2025 APEC 제주 유치 결의대회 및 줄·줍·즐 캠페인’ 진행한 것.
[APEC 도전 빛나는 제주의 도약] 일과 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성지로 각광받는 ‘제주’
제주도가 일과 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마을 주민이자 센터를 총괄하는 양군모 PD는 “지난해 질그랭이 공유오피스 이용자가 550명이었는데 올해는 800여명이 넘게 이용했다"라며 “예약자 대부분이 회사 차원에서 워케이션을 장려하는 수도권 소재 기업 근무자들이지만, 타지역 개별 근무자나 지역 프리랜서도 자주 찾는다"고 했다.또 그는 “정부 지원금 일부가 센터 리모델링하는데 들어간 만큼, 이를 환원해 줘야 한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공유오피스를 무료로 운용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공유오피스 이용 뒤 SNS 등에 좋은 후기를 올리면, 그 자체로 홍보가 돼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