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삼성·애플 '큰 전쟁' 다가온다…AI폰 5억대 놓고 대혈투
스마트폰 전쟁터가 인공지능으로 이동하고 있다.애플이나 삼성 등은 자체 LLM을 개발하며 자사의 기기에 생성 AI를 결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챗GPT 등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생성형 AI는 개별 스마트폰·PC에서 수집한 정보를 중앙의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 연산을 처리한 후 결과값을 다시 개별 기기로 전송하는 형식이다.
서울 마지막 달동네의 성탄 선물…'비타민' 같은 목욕탕 이야기 [르포]
누군가에겐 크리스마스 선물이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닐 수 있다.서하영 서울연탄은행 사회복지사는 “한 달 운영비가 평균 70만원인데 공공요금은 오르고 후원금은 30% 넘게 줄어 목욕탕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 이후 동네 목욕탕도 문을 닫는 곳이 늘면서 달동네 노인들은 더 힘들어졌다.
24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로가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불을 밝히고 있다.이에 북한은 애기봉 점등 행사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애기봉에 트리 조명이 점등된 것은 9년 만이다.
A2면
서울이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눈이 쌓인 데 이어 25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전해졌다.화이트 크리스마스는 통상 성탄절 당일에 적설량이 기록될 정도의 눈이 내릴 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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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김부겸 “필요하면 3총리 만날 것”…연대설엔 선그어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4일 만나 공천 잡음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의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했다.이날 회동에 배석한 양측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통합을 위해선 당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결국 이재명 대표가 변화된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이미 김 전 총리는 지난 20일 이 대표를 만나 “당을 위해 더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고 당부했고, 정 전 총리는 오는 28일 이 대표와 만난다.
실형 선고받은 조국 본격 정치행보…개혁연합신당 참여 가능성 시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비례신당 참여 가능성에 한층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그는 지난 22일 사회민주당이 주최한 토크쇼에서 ‘개혁연합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관해 “제가 해야 할 일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개혁연합신당은 용혜인 의원의 기본소득당과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가 사무총장을 맡은 사회민주당이 추진 중인 ‘선거용 비례연합정당’ 구상이다.
A5면
윤 대통령·한동훈 연초 회동 추진…대통령실 “특검 반헌법적”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밀어붙이는 이른바 ‘쌍특검’ 법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공개 비판을 했다.대통령실은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윤 대통령과 연초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당 대표와 꾸준히 소통을 이어왔다"며 “비대위원장도 당 대표인 만큼 당의 움직임에 맞춰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2학번 동기 조정훈, 尹사단 주진우...한동훈 정치 인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성탄절 연휴 기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비대위원 인선 구상에 들어갔다.조 의원은 지난 20일 BBS라디오에서 한 전 장관이 ‘윤바타'라는 야권 지적에 “인간 한동훈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내가 아는 한 장관은 검사 시절 주변에서 수사를 멈추자고 해도 본인의 소신과 맞지 않으면 끝까지 수사했다"고 엄호했다.조 의원은 24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전 장관과 만나면 86운동권이 득세한 정치권에서 우리 같은 97세대가 나아갈 길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밤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성탄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신도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SNS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가득한 성탄절"이라며 “국민 모두 행복하고 복된 성탄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소망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A8면
미 대선 예상 밖 ‘헤일리 돌풍’…“트럼프, 부통령 후보로 검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는 방안에 대해 측근과 상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이 같은 반응은 최근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나왔다.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이 지난 14~20일 뉴햄프셔주 공화당 예비 경선 참여가 예상되는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 격차는 4%포인트였다.
금리·물가 ‘3년차 경제 성적’ 트럼프에 뒤진 바이든, 지지율 40% 붕괴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 언론들이 전·현 정부의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3일 트럼프 행정부 4년과 바이든 행정부 3년 동안 기록한 12개 분야의 경제 성과를 비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WP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국내총생산 성장률에서 22%를 보이며 14%였던 트럼프 때의 기록을 넘어섰다.
성탄 연휴에도 계속된 가자지구 공습…유엔 직원 대가족 70명 참변
성탄절 연휴를 앞둔 23일 가자지구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투로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그러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 휴전을 요구하진 않았다"고 말했다.네타냐후 총리도 통화 후 “가자지구에서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성탄을 하루 앞둔 23일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 인근 광장에서 사람들이 가자지구 희생자를 기리고 평화를 기원하는 촛불을 밝히고 있다.베들레헴의 기독교 공동체는 “축제 분위기를 지양하자"는 결정을 내렸다.모금 플랫폼인 유나이티드24는 지난 10일 러시아의 폭격으로 부서진 동부 도네츠크주 코스티얀티니프카의 한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한 병사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A10면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지난 23일 발생한 화재로 ‘제철소의 심장'인 용광로 3기 전체가 멈춰 섰다.포스코는 25일 오전까지 전체 공정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선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고로 3기가 49년 만에 처음으로 멈춰선 사태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고로 중단이 반복되자 우려도 나온다.24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 내 선강 지역의 케이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가 2시간 10분 만에 진압됐다.
24일 세종시 한 목욕탕에서 여성 손님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하지만 경찰과 전기안전공사 등은 욕탕에 들어갔던 여성 3명이 감전된 것으로 보고, 누전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목욕탕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119 신고 직후 욕탕 안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A12면
"3·4·5·6등이 다 전학간대" 역대급 이전상장에 코스닥 떤다
코스닥 대장주들이 모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사간다.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과거 카카오와 셀트리온이 이전상장할 때도 비슷한 우려가 있었지만 다시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등의 기업이 탄생했고 일부가 또 옮겨가는 것"이라며 “기업이 성장기에서 코스닥에서 빠르게 크고 성숙기에는 안정적인 코스피로 가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한다.박소연 신영증권 부장은 “기업들이 꺼리는 코스닥의 변동성과 투기심리를 잠재우려면 소위 ‘코스닥의 물관리'가 중요하다"며 “거래소의 상장과 폐지 등 게이트키핑을 기능 강화와 기업공개 외에도 출구전략을 마련해줄 세컨더리 시장 육성 등 근본적인 시장 성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근로자다""프리랜서다" 4년새 신분 4번 바뀐 기구한 '이 직업' [팩플]
플랫폼 종사자는 프리랜서일까, 근로기준법 상 근로자일까.법원이 ‘타다 베이직’ 운전기사를 플랫폼에 종속돼 일하는 근로자라고 판단하면서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정체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24일 플랫폼 업계,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지난 21일 타다 운영사 VCNC 모회사였던 쏘카가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을 취소하라"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베스트샵 양평220점.1층은 가전 양판점이지만 2층에는 전혀 다른 공간 ‘그라운드220'이 약 1000㎡ 규모로 펼쳐졌다.삼성전자는 지난 6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삼성 강남'을 열며 “젊은 세대들을 위한 ‘놀스팟'으로 누가 와도 화장실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만남형 공간으로 자리 잡겠다"고 했다.
[Biz & Now] 통신비 지출 4년 만에 처음 줄었다
국민 절반이 5G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신비 지출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23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응답 패널의 98.3%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50.4%가 5G 스마트폰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개인 휴대전화 평균 이용료는 올해 4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Biz & Now]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발뺀 MBK
MBK파트너스가 지난 5일 시작한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가 실패로 끝났다.MBK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는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유의미한 청약이 들어왔으나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MBKP SS는 지켜보겠다"고 했다.MBK파트너스는 현 최대주주인 조현범 회장의 반대 편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조희원씨와 손잡고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었다.
[Biz & Now] 서울 아파트 분양가 1년새 28% 상승
2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28.4% 상승한 10억348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금리 여파와 철근·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수도권 청약 쏠림 현상도 심해져 올해 분양 시장에서 수도권에만 65.4%의 청약통장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A13면
고령층에 상품 설명 정확했나…‘홍콩 ELS’ 자세히 따져본다
내년 항셍중국기업지수와 연계한 주가연계증권 상품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가운데 24일 금융당국이 관련 민원을 유형별로 분류하는 작업에 나섰다.고령층이라 해도 ELS 투자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아 불완전판매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90대 고객이 ELS에 신규로 가입했다기보다는 오래전에 가입했던 고객이 90세 이후에도 상품을 유지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은행 입장에서도 초고령 고객의 ELS 신규 가입은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잘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획재정부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현행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크게 완화하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투명해졌다.하지만 최 후보자는 지난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사실상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방침을 공식화했고 기재부는 이틀 뒤 시행령 개정을 밀어붙였다.정부는 과세 대상 기준을 회피하기 위해 연말에 주식을 매도하는 행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에 난방비 걱정도 커졌다.개별난방할 경우 되도록 한 번에 온수를 몰아서 쓰자.개별난방 가구가 전년 대비 가스 사용량을 3% 이상 아끼면 가스요금을 30% 한도 내 현금으로 환급해 주는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제도를 활용하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붐비고 있다.이날 한파가 한풀 꺾이면서 시내 명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경찰은 성탄절 연휴 동안 명동, 홍대, 강남역 등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경찰 기동대와 방송조명차 등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A16면
2010년 3월 26일 북한 어뢰에 피격당한 천안함이 최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해 다시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임무 수행을 시작했다.한규철 천안함장은 “천안함 총원은 천안함 46용사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오늘 2함대에 입항했다. 철저한 전투준비와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필승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춰 서해에서 적이 도발하면 즉각적으로 강하게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옛 천안함에 이어 신형 천안함에서도 승조원으로 근무하는 류지욱 중사는 “13년 전 완벽한 서해수호를 위해 다짐했던 순간을 가슴에 담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해 전우들의 명예를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신예식장을 찾아 깜짝 주례를 섰다.한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시간이 나면 작은 힘이라도 꼭 보태고 싶다고 생각했다. 26년을 함께 살아오다 작은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는 분들이 계셔서 주례를 서기로 했다"며 주례 사실을 알렸다.이어 “신랑·신부가 쑥스러워하기에 제가 먼저 힘차게 ‘김치! 참치! 꽁치!‘를 하니 다들 웃었다"며 현장 분위기도 전달했다.
방학 기간 아이들에게 단돈 500원에 따뜻한 점심을 차려주는 식당이 있다.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시민의 온정으로 ‘500원 식당'은 다시 따뜻한 밥을 지을 수 있게 됐다.24일 ‘500원 식당'을 운영하는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에 따르면, 현재 조합 계좌에 입금된 후원금만 약 5000만원이다.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는 지난 21일 제19회 서재필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홍창의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서울대병원장과 대한소아과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소아과 전반의 발전을 이끌어 낸 공로다.
A18면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서울의 봄'은 코로나19로 침체했던 극장가에서 속편이 아닌 영화로 흥행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성탄 연휴 초입인 23일 ‘노량’ ‘서울의 봄’ 등의 선전으로 하루 전국 관객 수가 100만9139명이었다.
2015년작 ‘구의 증명’ 1998년작 ‘모순’…한국소설, 베스트셀러 역주행
요즘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중에는 출간된 지 꽤 지난 책들이 있다.소설을 테마로 한 플레이리스트는 주로 짧은 소설 속 구절과 함께 읽을 때 듣기 좋은 노래를 모아놨는데, 『구의 증명』 플레이리스트 중에는 3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경우도 있다.구의 증명』 플레이리스트의 노래는 주로 어둡고 잔잔하다.
A19면
‘만화 라인업’ 구축한 다저스=지난 22일 미국 주요 언론은 “다저스가 오른손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를 통틀어 기간은 최장이고, 액수도 가장 크다"고 전했다.야마모토가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일본프로야구 원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는 받는 포스팅 보상금은 5060만 달러나 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로 계약한 다저스는 야마모토까지 영입하면서 ‘야구 만화’ 같은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
‘캡틴’ 손흥민이 ‘성탄 축포'를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에버턴이 후반 37분 만회 골을 넣으면서 손흥민의 골은 팀 승리를 확정하는 결승포가 됐다.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2015~16시즌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西 36년생 3살 버릇 100살까지 간다.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2년생 마음을 활짝 열고 살자.54년생 종교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자.
A20면
일본이 해외부동산 사들일때, 정작 도쿄 부동산은 매물로…왜[글로벌리포트]
일본이 올 한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도 최근 들어 해외 부동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상업용 부동산시장 분석 업체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리얼에셋에 따르면 올해 일본계 자본이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은 74억 달러에 이른다.
올 한 해 중국에서 나온 여러 뉴스 중에서 ‘가장 중국다운’ 기사를 뽑으라면, 기자는 지난 10월 보도된 ‘황제 실종 사건'을 꼽겠다.그동안 중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느슨한 권위주의 정치'와 ‘포용적 경제’ 덕택이다.중국 정치는 지난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꾸준히 민간에 대한 개입을 줄여왔고, 민간의 자율과 혁신을 부추겼다.
A21면
[이정동의 최초의 질문] 코로나 백신은 생물학자와 컴퓨터공학자의 합작품
즉, 원래 A 목적으로 기술이 개발되었으나 B라는 응용분야를 만나면서 의도치 않았던 쓰임새를 발견하게 되고, 거기서 다른 분야의 지식을 더해 결국 C라는 새로운 기술로 진화해나간다는 뜻이다.혁신적 기술은 끊임없이 굴절적응하면서 드넓은 가능성의 공간을 헤매다니는 지난한 진화의 산물이다.굴절적응이 잘 일어나는 환경에서라야 혁신적 기술이 탄생한다.
A22면
"북에 최고 성탄선물은 자유, 너무 늦지 않게 배달되길"[장세정 논설위원이 간다]
두 가족의 생생한 탈북 현장 영상과 스토리를 담은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가 지난 10월 미국의 60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됐다.영화는 지난 10년간 북한 주민 1000여명을 구해내 미국·유럽에서 ‘한국판 쉰들러'로 불리는 충남 천안 갈렙선교회 김성은 대표목사가 노용길씨와 이소연씨 가족의 탈북을 기획해 실행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에 담았다.북·중 국경 지역은 중국 농민과 ‘탈북 도우미’ 등이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했고, 중국-베트남 구간은 먼저 탈북한 가족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날아가 동행 촬영했다.
입사 7년차인 친구는 최근 팀 후배를 “포기했다"고 했다.얼마 전 불출마를 선언한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문제 제기를 국회 밖에서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한다.좌충우돌 초선에게 “이렇게 하면 국회가 달라질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하는, 또는 닮고 싶은 재선이 없어서 일지도 모른다.
A23면
[정김경숙의 실리콘밸리노트] 2024년 새해엔 사이드 허슬?
한 사회나 조직의 구성원으로 오래 있다 보면 사람들과 관계 맺는 일도 제한된 범위 안에서 일어난다.사이드 허슬이란 직장을 다니면서 본업 이외에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갭이어 프로젝트로 미국 수퍼체인 트레이더 조에서 일하고,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를 하고, 공유운전 리프트 운전을 하면서, 올해 내내 이런 일을 구글에 근무하고 있을 때부터 사이드 허슬로 미리 시작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수시로 들었다.
한자 ‘訟'은 법원의 판단에 의해 구체적 ‘법률상태'를 확정하거나 ‘사실상태'를 강제로 집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적 절차인 ‘소송'을 뜻하는 글자이다.자기 논으로만 물을 끌어대는 ‘아전인수'의 이기주의가 팽배하여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마음속으로라도 소송할 생각이 전혀 없다.공자가 살던 세상도 그랬었는지 공자도 “잘못에 대해 안으로 자신에게 소송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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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마다 소환되는 86세대 정치인의 퇴진론이 이번엔 진짜일 것 같다.86세대의 정치적 자산인 ‘도덕적 우월감'이 이들의 맏형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으로 완전히 깨져버렸기 때문이다.2019년 ‘조국 사태'가 20대의 반발과 ‘이대남'의 정치적 결집을 촉발했다면, 송 전 대표의 ‘돈봉투’ 사건은 86세대의 태생적 모순을 끄집어내 이들의 퇴진을 앞당길 것이다.
[김봉렬의 공간과 공감] 낮추고 비워낸 동굴, 예수 탄생교회
“자기를 비워내어 사람들과 같이 되신” 하나님 예수는 비워낸 동굴에서 탄생했다.이 ‘비워냄'은 예수 탄생의 신학적 주제이며 구원 메시지의 시작점이다.현재 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있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위치한다.
그러니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그는 생의 대부분을 몸속에 갇힌 채 살았으나,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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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코리아] 플랫폼 횡포 막되 혁신 생태계는 살려야
오늘날 플랫폼 환경은 새로운 생태계 구축으로 혁신적 선순환 구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으나, 예상과는 달리 몇몇 대형 기업이 지배하고 있다.공정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시장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며 혁신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를 통해 거대 플랫폼 기업들의 과도한 시장 지배력을 제한하고, 다양한 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시장에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신민영의 마켓 나우] 기술 발전은 소득불평등을 악화하는가
소득불균형 심화는 1990년대 이후 경제학계가 일반적으로 수용하는 가설이다.또한 기술 도입에 따른 한 부문의 생산성·소득 증가는 다른 부문의 수요·고용 증가 등 파급효과를 낳는다.‘기술발전은 소득불균형 확대를 불러온다'는 도그마에서 벗어나 인구고령화 등 여타 환경변화를 고려해 기술발전의 영향을 면밀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A26면
‘소년 서경식'이 일생 품고 살았던 말이기도 하다.서경식이 어린 시절 편력한 책 이야기인 『소년의 눈물』에 루쉰의 ‘고향'이 소개된다.근대 서구문명의 거대한 물결 앞에서 익사 상태에 빠진 중국의 현실을 통찰한 루쉰처럼 서경식은 나라를 앗기고 타국에서 살아가는 국외자의 아픔과 또 이를 딛고 일어설 희망을 ‘고향'에서 찾은 것 같다.
[사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으로 소통과 대화 물꼬 트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1월 3일 대통령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로 했다.야당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소통한 것은 지난 10월 국회 시정연설 때 사전 환담 자리에서 이 대표와 1분 남짓 말을 나눈 게 거의 전부였다.대통령실은 여야 대표 회담이 먼저라는 입장을, 이 대표는 영수회담을 고집했다.
[사설] 방통위 ‘2인 체제’는 문제 있다는 법원의 지적
전체 다섯 명의 상임위원 가운데 두 명만 참석해 이뤄진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은 문제가 있다는 법원 판결이 최근 나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방통위법은 정치적 다양성을 위원 구성에 반영해서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의 입법 목적을 달성하도록 한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그런데 이 사건의 임명 처분은 단 2명의 위원들 심의 및 결정에 따라 이루어져 방통위법이 이루고자 하는 입법 목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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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칼럼] 대 인플레 시대, 공감의 정치는 어디에?
사정이 그러하다면 인플레에 대처하는 내러티브라도 바뀌어야 한다.하나는 인플레는 생각보다 오래갈 것이며,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고통과 눈물의 대 인플레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솔직하게 알려야 한다.다른 하나는 인플레 시대 시민들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고 검약한 생활을 호소하는 대통령의 공감 내러티브가 절실하다.
최근 광화문 앞 월대가 복원됐다.아우구스투스의 포럼은 일반 시민을 위해 지어진 공공장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로마 원로원을 견제한다는 의미를 담아냈다.우리가 고생스럽게 고궁의 원형을 복원하는 작업은 일제강점기의 구부러진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원형에 담긴 상징체계를 우리의 현재의 삶의 의미로 창조해낸다는 뜻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