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김 실장은 “20개월 정도 하면 내 소임은 다 하지 않았나 싶어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고, ‘생각해 보자'하시다가 그저께 승인해 주셨다"며 “대통령께서 저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해 주시고 또 많은 신뢰를 해주셔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대통령실 내에서도 “오래전부터 결심해 온 김 실장 사의를 윤 대통령이 숙고 끝에 수용한 것"이란 반응이 다수다.한 참모는 “김 실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뢰는 여전하다"며 “김 실장과 가까운 이관섭 정책실장을 신임 비서실장에 앉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이 28일 야당 의원만 참석한 국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그러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점은 대통령실의 부담이다.국민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7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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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韓 총선과 연계? 中 "3월 양회 뒤, 한·중·일 정상회의"
중국이 한ㆍ일ㆍ중 정상회의를 내년 3월로 예상되는 양회 이후에 개최하자는 입장을 타진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28일 전했다.한국이 의장국인 이번 3국 정상회의는 당초 연내 재개를 목표로 했지만, 중국의 소극적 태도 등으로 자꾸만 미뤄지는 모양새다.3국 정상회의 협의 상황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중앙일보에 “중국은 다음달 13일 대만 총통 선거 직후 한두달 간 대만 관련 상황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3국 정상회의를 내년 양회 이후에 하자는 입장"이라며 “다만 내년 상반기 안에 개최해야 한다는 점에는 여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빨간당·파란당 말고도 많다…이게 '정치성향 MBTI' 만든 이유 [박원호 교수 기고]
최근 몇 년 사이 인기를 끌고 있는 성격유형 테스트가 적어도 우리 삶에 주는 하나의 교훈이 있다.그런 의미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중앙일보 ‘2024 정치성향테스트'는 한국 정치, 그 마음의 지도를 그리려는 시도라 할 것이다.정치성향테스트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많다.
이도성 중앙일보·JTBC 기자가 29일 베이징특파원으로 부임했다.이 기자는 JTBC 스포츠문화부·사회부·아침뉴스부·국제외교안보부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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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 줄 방안 마련하라 지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국가정보원이 28일 밝혔다.당시 김 위원장은 한·미를 향해 “보다 진화되고 위협적인 방식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지시했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이 지시한 ‘큰 파장을 일으킬 방안'으로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 도발, 최전방 접경지역 등에서의 저강도 국지 도발, 가짜뉴스 유포 등 심리전을 통한 여론 조작, 공공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공격, 무인기 침범 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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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외교부 북미국장과 청와대 외교비서관, 외교부 장관 특보 등을 지냈다.국가안보실장이 되는 그가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보다 후배라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기도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재임 시 조태용 1차관-조태열 2차관-장호진 장관 특보로 함께 주요 현안 협의에 참여한 적이 있어 ‘원 팀'으로 일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외교부 1차관에 김홍균 주독대사=장 내정자의 후임인 외교부 1차관에는 김홍균 주독일 대사가 임명됐다.
[사진] 전방 찾은 윤 대통령 “적 도발 땐 선조치 후보고”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연시를 맞아 28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5중대 관측소 병영생활관에서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사임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에 이관섭 현 정책실장을 임명했다.후임 정책실장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새 국가안보실장으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각각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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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한동훈 비대위, 3040 비정치인 전면 내세웠다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 갈 비대위원에 30·40세대와 비정치인 출신이 전면 배치됐다.민 대표와 김 대표는 각각 지난 5월 출범한 당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와 당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의 외부 위원으로 활동했다.인선안 발표 직후 민 대표가 지난 10월 한 행사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빨리빨리 돌아가셔라"라고 한 말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28일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내정된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1970년생으로 올해 53세다.다만 성 내정자는 경제적 약자에 대한 선별 지원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보여왔다.문 정부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전 국민 지급보다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선별해 보다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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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내주 거취표명…정세균, 이재명에 “절벽서 손 놓으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8일 “내년 1월 첫째 주 안에 나의 거취랄까 하는 것을 국민께 말씀드리는 것이 옳겠다"고 말했다.정 전 총리는 “공천 문제는 매우 스마트하고 나이스하게 당 대표가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에게 건넸다는 ‘현애살수'라는 말을 꺼낸 정 전 총리는 “필요할 때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면 당과 나라에도, 그리고 대표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교재에 ‘독도는 영토분쟁지역’…윤 대통령 질책하자 전량 회수키로
국방부가 최근 발간·배포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윤석열 대통령은 교재 속 독도 관련 표현에 크게 질책했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것을 보고받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크게 질책하고 즉각 시정 등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A8면
태영, PF 사업장 총 60개…당국 “옥석 가려 일부 강제정리”
건설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2013년 쌍용건설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채권단이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정부도 ‘태영건설 리스크’ 확산 방지를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발표했다.태영건설이 부동산 PF 우발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워크아웃까지 신청한 만큼 문제 PF 사업장의 강제적 정리는 불가피해 보인다.
규모 작은 중견·중소 건설사 “PF 만기연장 안되면 어쩌나” 한숨
28일 한 중견 건설사 임원은 “태영건설 악재가 도미노처럼 번질까 두렵다"며 한숨을 내쉬었다.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는 착공·분양으로 이어져 문제가 없지만, 불황 국면에서 시행사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 PF 대출을 보증한 시공사가 채무를 떠안게 된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는 리스크가 큰 시행사에 대해선 보증을 잘 안 하는데, 중견 이하 건설사는 그렇게라도 안 하면 수주하기 어려우니 보증을 서는 사례가 많다"며 “2~3년 전 부동산 시장이 좋을 때 태영건설처럼 무리하게 PF 대출 보증을 한 곳은 상황이 악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기업 부동산대출 급증…한은 “금융사 자산 건전성 우려”
부동산 관련 대출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진 빚의 국내총생산 대비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기업 신용이 급증한 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부동산업과 건설업 대출이 늘면서다.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대비 올 3분기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175조7000억원, 건설업 대출 잔액은 44조3000억원 늘었다.
A10면
"자백 받아 구속"…이선균 사망에 후진적 수사 관행 다시 도마
배우 이선균씨의 사망을 계기로 자백을 압박해 구속하는 것을 ‘성공한 수사'로 보는 한국의 후진적 수사 관행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2021년 3월 당시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인권수사 지침관련 회의에서 “그동안 우리 검찰은 특히 직접 수사, 인지 수사에 있어서 구속해야만 성공한 수사이고, 영장이 기각되거나 불구속 기소를 하면 실패한 수사로 잘못 인식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반성했다.그러면서 “직접 수사를 개시했다고 해서 실적을 올리려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피의자의 자백을 받기 위해 또는 공모자를 밝히기 위해 무리하게 구속 수사하는 잘못된 관행은 이제 그쳐야 한다"고 밝혔다.
A12면
‘중대재해법’ 원청대표 첫 실형 확정…한국제강 대표 징역 1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해 1월 시행된 지 2년 만에 원청업체 대표에게 처음으로 실형이 확정됐다.중대재해처벌법이 없던 시절엔 사업장 내 사망사고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를 ‘상상적 경합관계'로 보는 것이 대법원 판례였다.이번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추가된 상황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사는 사실상 모두 동일한 행위에 대한 여러 죄명이어서 상상적 경합관계로 봐야 한다"고 대법원이 정리한 것이다.
NYT, 오픈AI·MS에 저작권 소송…“AI 훈련에 기사 수백만건 무단사용”
뉴욕타임스가 27일 자사 저작권이 침해됐다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이에 오픈AI의 린지 헬드 대변인은 “NYT의 소송에 놀랐고 실망했다"며 “우리는 서로 이익이 되는 협력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콘텐트 사용료 소송의 쟁점은 AI 개발 과정에서의 뉴스 콘텐트 이용이 저작권법상 ‘공정 이용'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2020년 1월 운영을 시작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오는 31일 모든 운영을 종료한다.내년 1월부터 PCR검사 대상자는 일반의료기관에서 검사받아야 한다.28일 오전 광주시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운영 종료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A14면
중앙일보는 8일자 1면 ‘의대정원 23% 늘린 일본 의사도 국민 먼저 생각했다’, 11일자 1면 ‘“전공의 1.4만명 증원” 미국선 의협이 요구’, 18일자 10면 ‘국민 90%, 의대증원 찬성하는데… 의협은 ‘파업’ 만지작’ 등의 기사를 통해 우리보다 의료진 부족 문제를 앞서 해결한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봤다.이런 기사는 국내 의료단체의 협조, 그리고 궁극적으로 지역사회 의료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이영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8일자 18면과 14일자 12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 서예전 관련 기사가 있었다.
A16면
한국인이 만든 와인, 세계 톱10 올랐다…비법은 '시멘트 탱크'
한국인이 설립한 와이너리의 와인이 세계 10대 카베르네 소비뇽에 선정됐다.이 회장은 지나칠 정도로 품질에 ‘올인’ 해야만 긴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미국의 와이너리들과 동등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신념 하에 와인을 만들어왔다고 한다.그는 “와인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땅이고, 포도밭의 질이 와인 품질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포도밭을 자연 친화적인 농법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제강점기 때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끌려와 생을 마감하고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조선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한 일본인 승려가 납골당을 기증했다.나카지마 스님은 “최근 몇 년 사이에 한·일 간 역사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강제동원 조선인 무연고자 유골 봉환 문제에 귀 기울이게 됐다"며 “양국 젊은이들과 미래를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무연고자 봉환 이야기를 먼저 꺼낸 이는 해운 스님이었다.
JTBC 탐사팀과 사회부 기자들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기사로 2023년 관훈언론상을 수상했다.고정애 관훈클럽 총무, 오승렬·이호진·임지수·이서준·한민용 JTBC 기자, 이용식 정신영기금 이사장.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내년 1월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대중도서전'을 개최한다.1월 2~12일 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전시 기간 동안 5층의 김 전 대통령 집무실도 특별 개방한다.
우리글진흥원은 ‘2023년 공공문장 바로 쓰기 자치단체장’ 대상 수상자로 전성수 서초구청장, 박종우 거제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박희준 연세대 교수가 다음 달 1일 제30대 한국품질경영학회장으로 취임한다.가톨릭관동대는 김규한 토목공학과 교수가 다음 달 1일 교학부총장에 취임한다고 28일 밝혔다.
A18면
"화장장 예약 다 끝났어요" 서울 열 중 일곱은 '4일장'
고령화로 사망자는 늘어나는 데 화장시설은 부족하다 보니 전국 곳곳에서 화장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부산시 유일 공설 화장시설인 영락공원에서도 이달 들어 3일 차 화장률이 한때 57.2%를 기록했다.장례업계에 따르면 사망진단 전 아예 화장장을 예약해두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새해 첫해 07:26 독도서 뜬다…갑진년 해맞이 명소는
내년 1월 1일 새벽 대구에서 해맞이 여행객을 인솔해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으로 가는 여행 가이드 김선희씨는” 불과 몇 년 만에 180도 달라진 상황을 체감했다"며 이렇게 말했다.삼척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삼척해변에서 ‘2024 삼척해변 카운트다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새해 첫날 오전 지역 해맞이 명소 9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동해안 최북단 고성군에서는 간성읍 동호해변과 죽왕면 봉수대 해수욕장, 토성면 아야진 해수욕장에서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A20면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지만, 중국 경기 불황 탓에 시장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해외여행의 부활, 방한 외국인 관광의 더딘 회복이라는 불균형은 막대한 관광수지 적자로 이어졌다.올해 10월까지 관광수지는 7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A21면
항공권은 싸게 잘 사는 것 못지않게 취소하는 요령도 중요하다.이를테면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항공권은 구매 후 24시간 이내 무료 환불을 해주지만, 국내선 항공권은 구매 당일에만 무료 취소를 해준다.그동안 국내 여행사는 주말·휴일, 오후 5시 이후 등 영업 외 시간에 항공권은 판매하면서 환불은 안 해줘 불편을 샀다.
A23면
[윤병세의 한반도평화워치] 2024년 지구촌 주의보 “2차대전 이후 가장 위험해질 수도”
지난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국-유럽 회의에서 EU 고위 관계자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세계정세를 평가하면서 한 말이다.2023 NEAR 글로벌 보고서도 미·중 전략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리더십 쇠퇴, 경제 기술 안보,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 대립, 핵확산 및 핵무기 사용 정책, 글로벌 거버넌스 약화 등을 주요 전선으로 제시했다.미국은 동시다발적 위기에도 새 국제질서 형성의 결정적인 요소는 미·중 전략 경쟁이고 인태 지역이 21세기 지정학의 진원지라는 입장이다.
[글로벌 아이] 2024~2025년 한국의 중국 외교는
9·11 테러 직전이던 지난 2000년 미국 의회는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를 만들었다.2024년 한국 외교의 최대 이벤트는 한국이 의장국인 2차 한·미·일 정상회담이다.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중국사회과학원의 전문가는 내년 한·중 관계의 최대 이슈로 한·미·일 안보동맹을 꼽았다.
A24면
[최준호의 직격인터뷰] “집단 사고에 갇힌 정치,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국회의원이라면 응당 공천과 출마에 열을 올릴 시점이지만, 여야 모두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는 의원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국민의힘에선 ‘친윤의 핵심'이라는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더불어민주당에선 이탄희·홍성국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등 지금까지 6명의 현역의원이 22대 총선 도전을 접었다.
[강혜란의 쇼미더컬처] 수집광 구본창이 빠뜨린 것, 남긴 것
방 하나에 일생을 집약하라면 어떤 사물들을 고르겠는가.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작가 구본창의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화려하던 누각이 해체돼 볼품없이 방치된 모습이 “그조차 쓰라린 역사의 상흔 같아서, 버려진 모습을 남기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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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쉬운 길을 선택했을 수는 있습니다.비교적 쉽고 편하기에 더욱 매력적인 길입니다.나의 노력과 삶과 사람들을 냉소하고 비난하고 경멸하는 것은 지금 당장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1990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부르던 가수는 폴짝폴짝 토끼 춤으로 숨을 몰아쉬면서도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연예인은 일반인보다 감정선이 예민해야 한다.섬세한 감정전달로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해야 하는 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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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탁의 인문지리기행] 그림자도 쉬어 가는 곳, 그곳에 서린 핏빛 권력 다툼
그런데 식영정·환벽당·소쇄원 중에 어느 곳이 가장 노장다운 분위기를 자아낼까.건축과 조경 차원은 몰라도 이름으론 ‘그림자를 쉬게 하는 정자'인 식영정이 으뜸이다.또 식영정과 붙어 있다시피 한 서하당은 김성원이 자신의 호를 따 지은 집인데 ‘노을이 깃들다'라는 뜻이므로 여기도 우리들의 인문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A28면
[주정완의 시선] 노인 인구 1000만 시대, 준비는 돼 있나
물론 노인밖에 없는 나라를 말하는 건 아니다.국내 생산연령인구는 이미 2019년을 고비로 감소세로 돌아섰다.통계청은 2030년 생산연령인구를 3417만 명으로 전망했다.
[권석천의 컷 cut] 이순신이 “꼭 이렇게까지” 했던 이유
그때 온전히 전쟁을 수행하고 있었던 이는 이순신뿐이었어.그는 “저들을 이대로 보내면 장차 더 큰 원한들이 쌓이게 될 것"이라고 해.전쟁을 올바로 끝내야만 하는 이유인 거지.
[아침 묵상] “우리가 궁금해하는 미래는 오늘에 달려 있다”
점괘에 나타나는 길흉화복에 웃고 울기보다는 오늘을 성실하게 살아감으로써 내일의 희망을 싹틔워야 하네.꽃 피우는 공력 없이 내일의 열매 없듯이 오늘을 개차반처럼 살면서 찬연한 미래를 바라는 건 어리석은 일.불투명한 미래를 앞당겨 염려하며 전전긍긍하기보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금쪽처럼 사랑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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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은 세계인권선언 75주년 기념일이었다.이에 따라 유엔 인권이사회의 조사를 받게 되고,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북한 인권보고서 발간이 가능하게 됐다.국제사회와의 약속과 북한 내부 관행의 절충점을 찾기 위한 북한의 노력은 이번 인권백서에서도 드러난다.
[안병억의 마켓 나우] 보조금 논란 만난 ‘반도체 강국 독일’ 구상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를 지난 6월 만나 이렇게 말했다.이 반도체 제조사도 지난 8월 구동독 드레스덴에 10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독일 정부는 절반 지원을 천명했다.통일 후 구동독 지역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고 힘 써왔던 독일이다.
A30면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작은 출판사 대표가 최근 신문사로 찾아왔다.요즘 같은 출판 불황에 종이책 초판 소화가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였다.한 1인 출판사 대표는 이런 얘기도 했다.
[사설] 거야의 ‘총선용 쌍특검’ 폭주, 거부권만이 능사 아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그러나 ‘김건희 특검법'은 찬성 여론이 다수다.서울경제신문-한국갤럽 조사에서 67%가 특검법을 지지했다.
[사설] 대통령비서실장 교체, 민심 반영과 국정 쇄신 계기 되기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 세 자리를 바꾸는 인선을 했다.후임 비서실장으로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옮겨 다음 달 업무를 시작한다.이 내정자는 대통령비서실장의 책무가 무엇인지부터 숙고하기 바란다.
A31면
[중앙시평] 동북아 안보 주요 변수로 떠오른 7광구 문제
국내 정치 논쟁이 여론을 압도하는 가운데, 한때 대중가요와 SF영화로 알려졌던 7광구 이슈가 한일관계와 동북아 안보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2028년 종료되는 한일대륙붕공동개발협정에서 어느 한쪽이 2025년 6월부터 협정 종료를 서면 통보할 수 있는 상황에서, 협정 발효 이후 국제기준이 일본에 유리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다.7광구의 발단은 1969년 유엔아시아극동경제개발위원회가 펴낸 ‘에머리 리포트'가 동중국해 대륙붕에 세계 최대 석유자원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데서 비롯된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회사의 러시아 대탈출 행렬이 이어졌다.이들 업체가 철수한 자리를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러시아 자본과 결탁해 장악한 게 현실이다.2022년 중국 자동차업체의 러시아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후에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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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이끈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은 고물가, 수출 부진, 성장률 추락이란 숙제를 남겨두고 임기를 마무리했다.2기 경제팀은 물가 안정세가 이뤄진 이후, 성장에 무게를 두고 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기재부는 1월 초 발표할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2%대 초반으로 제시할 전망이다.
E2면
가덕도공항 건설 가시화…활주로 3500m 물류허브로 난다
1단계로 약 13조원을 들여 부산 가덕도 일원에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국제공항을 짓는 내용의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국토부는 항공물류, 해운과 항공을 결합한 Sea & Air 항공복합물류 활성화를 위한 특화 단지 등의 입주가 가능한 지원시설부지 126만㎡도 별도로 조성해 부산항 신항과 연계한 물류중심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국내에선 해상에 대규모로 건설하는 첫 공항인 만큼 태풍 등에 의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100년 빈도의 파고에도 견딜 수 있는 방파호안도 만든다.
[단독] 尹 지적 뒤…공정위, 쿠팡·야놀자·여기어때 제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야놀자·여기어때를 비롯한 숙박 플랫폼과 온라인쇼핑몰인 쿠팡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지난해 참여연대 등은 “PB 상품 베스트 리유버의 후기를 보면 쿠팡 외 다른 회사 제품을 사서 구매평을 남긴 게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공정위는 통상 전자상거래법이나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후기 조작을 제재하던 것과 달리 쿠팡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차별취급 행위를 적용했다.
취약계층 연체율 8.86%…소득 20%는 이자 갚는 데 쓴다
고금리에 주춤했던 가계대출이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소득이 적은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이 비취약차주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가계대출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8.86%로 비취약차주에 비해 크게 높다.지난해 2분기 5.93%이던 취약차주 연체율은 꾸준히 상승해 1년 3개월 새 3%포인트 가까이 치솟았다.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2023년 증권·파생상품 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폐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올해 1월 2일 2225.67포인트로 시작한 코스피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2655.28포인트로 마무리했다.코스닥도 1월 2일 671.51포인트에서 29.05% 오른 866.57포인트로 마감했다.
E3면
수면 코칭에 혈중 산소도 측정…불 붙은 ‘손목 위 주치의’ 경쟁
삼성전자도 내년 상반기 ‘갤럭시 핏'을 4년 만에 다시 내놓으면서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기로 해, 웨어러블 기기 전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27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이날 미 국제무역위원회의 일부 애플워치 제품 수입 금지 명령을 소송 진행 중 보류한다고 결정했다.혈중 산소 측정 기능은 애플워치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혈중 산소 포화도를 실시간 확인하는 기술이다.
6대 경제단체장들이 2024년 갑진년 새해에도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투자 강화와 첨단 기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기업의 활력을 높이는 제도 개선을 강조했다.손 회장은 “첨단 산업의 기술 패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반도체, 정보기술 같은 우리 주력 산업과 국가 경제에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8일 내년도 신년사에서 한 클릭의 격차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정 부회장은 이날 약 6분 길이의 신년사 영상에서 “단 한 클릭의 격차가 고객의 마음을 흔들고, 소비의 패턴을 바꿨다"며 “사소해 보이는 한 클릭의 격차에 집중해야 경쟁사와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위해 ‘원 레스 클릭'을 업무 방식의 전반에서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달라"며 “특히 자사 이기주의와 불필요한 업무 중복 등을 덜어내고 고객 가치 실현과 그룹 전체의 이익이라는 궁극의 목표만 남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독] 카카오 정신아 "1000명 크루 만날 것" 쇄신 나선다 | 팩플
정신아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가 다음 달부터 크루 1000명을 직접 만난다.내부 경영 개편의 실무를 책임지는 ‘쇄신 TF’ 장을 맡은 정 내정자 주도 ‘카카오 쇄신'이 본격화하고 있다.28일 IT업계에 따르면, 정 내정자는 지난 22일 카카오 사내 통신망에 올린 공지 글에서 내년 1월부터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카카오 전체 이야기를 듣기 위해 1000명의 크루들을 직접 만나려 한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를 찾은 시민이 2024년 가계부와 달력 등을 살피고 있다.
E4면
구글 제꼈다, 1조로 13조 불린 '한국의 돈보따리 프로그램'
세계 최초로 AI 기술로 의사의 암 진단을 돕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루닛'은 설립 초창기인 2014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에 응모해 선정됐다.올해 시행 10주년을 맞은 팁스는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팁스 운영사로 지정된 민간 스타트업 육성·투자사들이 심사를 거쳐 스타트업에 1억원 이상 투자하면 중기부는 R&D 자금과 사업화 자금 등 최대 9억원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6개월 만에 연구개발 조직에 칼을 다시 댄다.그동안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은 김 사장과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 SDV본부장으로 나뉘어 있었다.그렇다보니 미래차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이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와 포티투닷 등 3개 조직에서 각각 진행됐다.
[Biz & Now] NH농협은행, 자영업자 32만명에 2148억 이자 캐시백
NH농협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2148억원 규모의 이자를 돌려주는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1일 발표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따른 조치다.구체적인 환급액이 나온 것은 5대 시중은행 중 처음이다.
[Biz & Now]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23년 만에 성과급 0% 받는다
삼성전자는 28일 사내 인트라넷에 주요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0%다.2000년 PS제도를 도입한 뒤 0% 성과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Biz & Now]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지역에 부산·강원·충북·전남 선정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이 정해졌다.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으로 부산, 강원, 충북, 전남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명시적 제한, 금지사항 외에 모든 실증이 허용되는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적용한다.
한국이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6개국 협력 기구인 걸프협력이사회와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타결했다.한-GCC FTA가 발효되면 품목 수 기준으로 한국은 89.9%의 관세를, GCC는 76.4%의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자심 모하메드 알 부다이위 GCC 사무총장이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선언문을 교환하고 있다.
E5면
연금펀드 1년 성적표 공개…53% 반전 수익률 주인공은 [머니랩]
연말, 당신의 ‘노후'가 1년 더 가까워졌습니다.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종목을 담은 성장주 펀드와 미국 펀드가 올해 연금펀드 수익률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개별 연금펀드 중에선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가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E6면
다섯번째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인기 비결, 외모 아닌 실력이죠”
올스타전 팬 투표에선 최근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팬 투표 1위를 차지한 것도 5차례나 된다.허웅은 “팬 투표 1위를 한 번 해보기도 어려운데 나는 벌써 5번이나 했다. 나야말로 정말 행복한 선수"라면서 “팬들의 사랑만큼 확실하게 동기부여가 되는 건 없다"고 말했다.
황희찬, 28분만에 멀티골…EPL 두 자릿수 득점 찍었다
올 시즌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황희찬이 멀티 골을 터뜨렸다.황희찬은 28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정규리그 9, 10호 골을 휘몰아쳤다.올 시즌 첫 멀티 골을 기록한 황희찬의 활약을 앞세운 울버햄프턴은 4-1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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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공식 입단했다.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3억2500만 달러에 사인했다. 계약금 5000만 달러를 포함한 금액"이라고 전했다.야마모토의 계약 총액은 역대 MLB 투수 최고액이다.
“자기에게 잘 맞는 맞춤클럽 쓰면, 슬라이스 대부분 해결”
47년간 골프클럽 피팅을 했다는 김용암씨는 “골프클럽 한 세트의 14개 클럽은 강도와 스윙 웨이트는 물론 길이·로프트 등에서도 일관성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골프클럽 제조업체들은 샤프트 하나를 2분의 1인치씩 잘라서 3번, 4번, 5번 용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여성 골퍼와 60대 이상 시니어 골퍼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올해 1~9월 골프전문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스코어에 기록을 남긴 159만 명 중 여성 골퍼의 비율은 약 28%였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왕싱하오의 후퇴
장면⑨=왕싱하오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고심 끝에 등장한 왕싱하오의 다음 수는 흑7의 후퇴.신진서는 즉각 8로 들어갔고 백은 다 살았다.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6년생 힘을 쓰는 일은 하지 말 것.84년생 집안일로 생각이 많아질 수도.소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이해심 길방 : 東 37년생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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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분식부터 집밥·파인다이닝까지한식,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다
미국의 대형마트인 트레이더 조스에서 파는 냉동김밥은 먹는 법을 담은 틱톡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강민구 셰프는 “밍글스를 열고 10년 동안 늘 맛을 고민했는데, 장은 밍글스뿐 아니라 한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재료라는 점에서 제대로 소개하고 싶었다"며 “한식이 어렵지 않다는 메시지와 좋은 장을 선택하고 그 장을 활용하면 누구나 맛있는 한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세계적 음식 트렌드도 한식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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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한식 품질 관리와 전문가 양성 통해 미식 트렌드 이끌 것”
K-드라마·영화·음악에서 시작된 한식에 대한 호기심은 이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한식이 미식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식을 관광으로 연결하는 K-미식 벨트 조성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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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신선한 재료 발효시켜 얻은 산미와 수고로움이 만든 감칠맛
내년에 김 셰프는 누룩과 미소는 물론이고 액젓의 일종인 가룸을 오징어와 관자 등으로 만드는 등 더 많은 도전을 통해 다양한 발효 음식을 선보일 계획이다.발효와 산미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마테르가 선보이는 대부분의 음식에서는 기분 좋은 감칠맛과 함께 이를 살려주는 산미를 느낄 수 있다.제철 재료가 지닌 고유한 풍미를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3개월마다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지만, 레스토랑 오픈 초기부터 지금까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당근'은 마테르의 간판과도 같은 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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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돌아온 고향 강릉에서 ‘못난이 감자’가 눈에 들어왔죠”
F&B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 가는 스타트업 이야기다.강릉이 고향인 그는 울산에서 학교를 나온 후, 서울에서 여러 번의 창업을 했다.살고 싶어서 돌아온 강릉, 그곳에서 김지우 대표의 눈에 들어온 것이 ‘감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