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한국 31년 만에 대중적자…이 곳처럼, 유연해야 수출이 산다 [무역 4.0 시대]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4ㆍ5 부두에는 에콰도르 수출을 앞둔 기아 전기차 EV6 수십대가 선적 대기중이었다.세계 주요국이 ‘미국-서방'과 ‘중국-러시아’ 두 진영으로 나뉘어 각자의 무역장벽을 높이는 경우 한국의 타격은 불가피하다.한국은행에 따르면 블록간 보호무역조치가 시행될 경우 한국의 수출은 최대 10% 줄어들 전망이다.

[단독] 수도권대 정원 25% 이상 ‘무전공 입학’ 선발 추진

교육부가 2년 뒤 대학입시에서 수도권 대학 정원의 25% 이상을 ‘무전공 입학'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는 “수도권 대학 입학 정원으로 놓고 보면, 전공 선택 자율권이 보장된 무전공 입학은 사실상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인데, 내년 입시부터 20% 이상으로 늘어난다면 엄청난 변화"라고 말했다.‘무전공 입학-100% 자율 전공 선택'의 절차를 거치는 해외 대학은 미국 브라운대, 매사추세츠공대 등이 대표적이다.

A2면

朴 "내가 모두 지고가면 될 것" 메모…구치소서 병원 옮겨졌다 [박근혜 회고록]

박근혜 전 대통령은 4년 9개월여를 구치소에 있었다.수감된지 만 4년이 지난 2021년 가을 무렵 박 전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이 나로 인해 일어난 것이고 나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고초를 겪고 있다면, 내가 이 모든 것을 다 지고 가면 해결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스쳐갔다"며 이를 메모지에 적어 접견 온 유 변호사에게 전했다.메모를 확인한 유 변호사는 구치소 측과 논의해 박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끼니는 미숫가루·알파미…백두대간 종주, 700km 직접 걷습니다 [호모 트레커스]

더중앙플러스의 ‘호모 트레커스'가 새해를 맞아 백두대간 종주에 나선다.공우석 기후변화생태계연구소 소장은 “백두대간을 경쟁하듯 걸으며 SNS에 뽐내는 문화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호모 트레커스 팀은 비법정 탐방로를 우회한다.

A3면

“민생” 9번 외친 윤 대통령…“이념·이권 패거리 카르텔 타파”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새해 첫날 집권 3년 차 신년사를 ‘사과'로 시작했다.새해 첫 일정으로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경제에 매진하겠습니다"라고 쓴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민생을 9번 언급했다.“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 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의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며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협박 더 세진 김정은“무력충돌 기정사실”…“남한 영토 평정” 발언 뒤 군에 지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주요 군지휘관을 소집해 “무력충돌을 기정사실화하라"며 완벽한 군사적 대비태세를 주문했다.김 위원장의 발언은 “도발을 당하면 즉각 보복 대응하고 나중에 보고하라. 적의 도발 의지를 즉각 현장에서 단호하게 분쇄하라”,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 원칙으로 응징해 향후 수년간 완전히 전투능력을 상실하도록 초토화해야 한다” 등의 발언에 대한 반발인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대남사업 부문 기구들을 정리하라는 김 위원장의 전원회의 지시 이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4면

한국의 최대 수출국은 中 아닌 美…'출미입중' 가팔라진다 [무역 4.0 시대]

중국은 31년 만의 무역적자 전환, 미국은 21년 만의 최대 흑자국 등극.수출은 미국, 수입은 중국 중심의 이른바 ‘출미입중'이 나타나면서 무역 구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ㆍ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7.4% 줄어든 6327억 달러로 집계됐다.

A5면

한국 수출 '청룡의 해' 질주 기운 올라탔다…여의주는 '이것' [무역 4.0 시대]

올해 한국의 대외 수출 여건은 여전히 안갯속에 놓여있다.전반적인 글로벌 수요 확대와 기저 효과에 힘입어 수출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은 크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미중 갈등 심화, 중국 경기 회복 둔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다양한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변수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1일 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출 실적은 반도체가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A6면

쓰나미 경보·건물 붕괴·주택 화재…일본이 밤새 떨었다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일본 혼슈 서부 지역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이번 지진의 규모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1월 17일 발생한 한신·아와지 대지진보다는 크다.

A8면

한동훈 효과 까먹는 尹정부 vs 정부심판론 까먹는 이재명

4·10 총선을 100일을 앞둔 1일 각 언론사가 일제히 발표한 신년 여론조사는 ‘한동훈 효과'의 확인과 그럼에도 ‘변하지 않은 판세'로 요약될 수 있다.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선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29%,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25%였다.

여당 새 화두 된 ‘동료 시민’…한동훈 “함께 미래 만들 것”

‘동료 시민.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주 쓰는 표현이다.한 위원장은 1일 당 신년인사회에서도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동료 시민은 ‘정치 초보’ 한 위원장의 대표 상품이자, 여권의 총선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주당 최대 화두는 ‘단결’…이재명 “단단한 하나 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이어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뿐이다"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신년 인사회에서도 이 대표는 “어려운 지금의 현 상황을 민주당이 반드시 깨고 더 나은 길,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청룡의 힘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힘 있게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10면

‘광안리 드론쇼’ 10만명 추위 속 헛걸음…청룡, 19시간 뒤 지각 비상

새해를 맞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드론 공연이 돌연 취소됐다.이 공연은 수영구가 드론 업체에 위탁해 준비했다.1일 부산 수영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전후로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2024 카운트다운’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다.

A12면

동의 없이 기사 읽고 똑똑해진 AI…韓 '저작권 전쟁' 시작됐다 [팩플]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창작자 보호는 양립할 수 있을까.AI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에 대한 콘텐트 공급자들의 ‘권리 찾기'가 본격화하고 있다.국내 AI 개발사들은 “토종 AI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는 데이터 학습을 주장하고 있다.

A14면

9월 일 차기 총리, 11월 미 대선…한미일 3각협력 시험대

조 센터장은 “2023년엔 한·미·일 3각 협력이 강화됐지만 2024년 미국 대선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 대선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가능성이 크다.‘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대북·기후·무역 정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파문을 불러올 전망이다.

A16면

청룡마을·용산·용두암…전국 1261곳에 ‘용’이 산다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전국 곳곳에 있는 용 관련 지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용 머리를 닮았다 해서 붙은 대표적 지명으로는 순천 용두마을, 광양 용머리공원 등이 있다.또 마을 뒷산 형태가 용 꼬리를 닮았다는 영암 용반마을,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아 지어진 담양 등용동, 순천 용강마을 등이 있다.

[오늘의 날씨] 1월 2일

박진영 “이렇게 8년만 더, 환갑 콘서트 하겠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진영이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퍼포먼스를 펼치자 객석에서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또 “올 12월에 신곡을 내고 이맘때 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앞으로 8번 더 할 테니 60세 콘서트까지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박진영의 80년대 음악을 향한 진심은 KBS2 예능프로그램 ‘골든걸스'에서도 드러난다.

세금 아끼려 아들과도 의절…'52년 최장 여왕'의 빛나는 퇴장

마르그레테 2세는 왕실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결집시킨 인물로도 기억된다.그의 즉위 당시 45% 정도였던 덴마크 국민의 왕실 지지도는 그의 재위 중 80~90% 이상으로 올랐다.마르그레테 2세는 예산 절감을 위해 즉위 50주년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도 했고, 왕실의 규모를 줄이는 데도 앞장섰다.

[인사] 중소벤처기업부 外

[부고] 김명수씨 外

A18면

수천억 들인 저상버스, 휠체어 장애인은 30분간 타지도 못했다

수원에 사는 소아마비 장애인 이영아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수원 매교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저상버스 탑승을 시도했다.교통약자를 위해 저상버스 도입 예산 수천억원을 쓰고도, 정작 버스 정류장 문제로 장애인들이 제대로 이용을 못하는 셈이다.정부는 앞서 지난해 1월 교통약자법 제정에 따라 시내·마을버스 교체시 저상버스 도입을 의무화했다.

인구 3만명 안되는 단양군 ‘생활인구’는 27만명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까지 인구로 보는 새로운 개념인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1일 발표했다.앞서 행안부는 충북 단양군, 충남 보령시, 강원 철원군, 전남 영암군, 경북 영천시, 전북 고창군, 경남 거창군 등 7개 인구감소지역을 선정한 후 지난해 4∼6월 생활인구를 산정했다.산정 결과 7개 지역 모두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20면

판타지 영화 같은 전쟁신…‘뉴노멀’ 사극에 빠져든다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은 그 시작부터가 어딘가 다르다.스케일이 커졌고, 특수효과로 구현해낸 전쟁장면은 마치 외국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한 실감이 더해졌다.‘고려거란전쟁'은 KBS 대하사극으로서는 사상 최대의 제작비를 쏟아 넣었는데, 그중 상당 부분이 전쟁 장면 CG에 들어갔다.

라푼젤·모아나·피노키오…‘디즈니 100년’ 캐릭터들 소원 담았다

디즈니가 지난 100년간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통해 전해왔던 핵심 메시지다.3일 개봉하는 영화 ‘위시'는 지난해 창사 100주년을 맞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이 같은 메시지를 담아 만든 기념 영화다.영화는 백성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매그니피코 왕이 다스리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를 배경으로 한다.

A23면

[안장원의 부동산 노트] ‘물’에 빠진 주택시장…2012년 ‘흑룡’처럼 바닥 칠까

墮河而死 當奈公何. 물에 빠져 죽으니 이제 임을 어이할꼬.기준금리가 다시 오르지도 않았는데 지난해 말 집값이 하락 반전한 이유가 뭘까.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지난해 집값 반등은 시장 체력 호전보다 30~40% 급락에 따른 바닥 인식과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의 금융지원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글로벌 아이] ‘퍼펙트 데이즈’를 꿈꾸며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공공화장실을 청소하는 것이 그의 일.청소가 끝나면 대중목욕탕에 들러 몸을 씻고 아사쿠사역 지하 선술집에서 하이볼 한잔과 함께 간단한 식사를 한다.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헌책방에서 산 문고본을 읽으며 잠을 청하는 생활, 지난 연말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의 주인공 히라야마의 하루다.

A24면

[김경식의 퍼스펙티브] ESG, 도입은 했지만 인식 부족하고 제도도 미비했다

자본주의가 스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던 ESG가 터널에 갇힌 것은 여러 요인이 있다.그러나 그렇게 회수한 자금이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ESG 중심 투자에서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했다.화석에너지 기업은 여전히 고수익을 내고 있지만, ESG ‘가치'는 아직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가격'에 반영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류태형의 음악회 가는길] 마에스트라의 시대

제목은 거장 지휘자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마에스트로'의 여성형이다.4월 베를린 필을 지휘하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 김은선,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에서 재초청 받은 성시연, 트론헤임 심포니 수석지휘자 장한나 등이 있다.성시연은 5일 서울시향 신년음악회와 6일 대원문화재단 신년음악회를 지휘한다.

A25면

[삶의 향기] 거룩한 낭비

다음 날 아침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우리 집 슬레이트 지붕 처마 끝에 고드름이 주렁주렁.엊그제부터 내린 눈이 천천히 녹아내리며 만든 고드름들.길쭉길쭉한 고드름을 보니, 어릴 적에 부르던 동요가 생각났다.

[디지털 세상 읽기] 10억을 받는 대신…

소셜미디어에서 “10억을 받는 대신 1년 동안 감옥에서 살아야 한다면?” 따위의 질문을 종종 본다.최근 세계 최고의 유튜브 스타 미스터비스트가 우리 돈으로 약 6억5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수용소처럼 생긴, 창문도 없고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방에서 100일 동안 캔 음식만 먹으며 버티는 챌린지를 해서 이를 해낸 두 사람이 상금을 나눠 가졌다.유튜브 채널에서 한 해 700억원을 버는 미스터비스트는 이렇게 큰돈을 건 챌린지를 하거나,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 자기 채널을 구독하는 지를 물어보고 구독자가 확인되면 자동차를 선물하는 등의 콘텐트를 만들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구독자를 늘린다.

A26면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살아남는다는 것은 투쟁입니다, 기적입니다

올 한 해를 잘 살아낼 수 있을까.실로 삶이란, 신체의 통일성이 와해할 가능성에 맞서는 투쟁이다.정신의 통일성이 와해할 가능성에 맞서는 투쟁이 삶이기도 하다.

A28면

[이안나의 행복한 북카페] 즐거운 것이 살아남는다

외모·학벌·성격·집안 등 6가지 모두가 완벽한 인간에 대한 선망이자 절망이 놀이가 되고 있다.학창시절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테리우스형 친구와 외모도 집안도 뭔가 많이 부족해 보였지만 유쾌했던 친구들이 있었다.놀이는 규칙을 만들어 이기고 지는 즐거운 행위다.

아침의 문장

너무도 아름답거나, 진실되거나, 장엄하거나, 슬픈 나머지 삶을 계속하면서는 그냥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순간 말이다.예술가들은 그 덧없는 순간들을 기록해서 시간이 멈춘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조민근의 시선]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연장전’

윤석열 정부의 2기 경제팀이 닻을 올렸다.저출산·고령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덩어리를 이대로 둔다면 한국 경제가 나락으로 빠지는 건 예정된 미래다.하지만 누구나 부담스러워하는 개혁 과제를 놓고 정부 내에서 앞장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건 예산과 세제를 쥔 경제 부총리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A29면

[시론]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실현하려면

‘10대 전략산업’, ‘한국 경제 신성장 동력’, ‘3대 수출산업 중 하나'로 인식돼온 것이 관광산업이다.어느 지역에 위치하건 한국 관광의 핏줄에 활력을 불어넣을 심장이다.제주도가 아니어도 관광청은 있어야 한다.

[박선영의 마켓 나우] 변하지 않을 결정적 사실에 투자하라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향후 10년 동안 일어날 변화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았다고 한다.그에게 “앞으로 10년 동안 무엇이 변하지 않을까요?“라고 묻는 사람은 거의 없다.앞으로 10년간 변하지 않을, 우리 경제에 결정적 영향을 줄 사실은 이것이다.

A30면

[사설] 여당 무능·독선, 야당 폭주·횡포 모두 심판하겠다는 민심

여야 모두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 실천하겠다”,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며 국민의 삶을 얘기했다.중요한 건 행동과 실천으로 옮겨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느냐다.신년 여론조사에 나타난 총선 민심은 여야 모두에 대한 성찰과 분발 촉구였다.

[사설] 31년만의 대중 적자…한국 무역, 더 유연해져야 산다

한국 무역이 생존을 위한 변화의 기로에 섰다.하지만 무역적자의 진짜 이유는 중국 산업의 고도화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사라진 데 있다.31년 만의 무역적자는 ‘반도체 착시'에 가려져 있던 한국 산업과 무역 구조의 약점을 드러냈다.

[서승욱의 시시각각] 한동훈과 서초동 사투리

지난해 3월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규탄 연판장'을 돌렸던 초선들은 김기현 대표 결사 옹위에 올인했다가 다시 한동훈 모시기로 핸들을 급하게 꺾었다.김기현 지도부의 일원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백 번 책임이 있는 ‘나이만 젊은 피’ 최고위원들은 반성 없는 유체이탈만 반복하다 ‘한동훈 띄우기'에 합류했다.더불어민주당 입당-탈당 후 시대전환 창당-시대전환 탈당 후 더불어시민당 입당과 비례대표 당선-시대전환 복당-국민의힘과의 합당 등 초선이라고는 믿기 힘든 황당한 정당 편력의 정치인도 친한동훈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박용석 만평] 1월 2일

A31면

[고현곤 칼럼] 육영수 여사가 생각나는 새해 아침

이희호 여사처럼 평생 민주화에 헌신한 훌륭한 분도 있었다.하지만 육 여사만큼 온 국민의 존경을 받으며 품격 있게 대통령 부인 역할을 잘 해낸 인물은 없는 것 같다.그 어느 때보다 육 여사가 생각나는 2024년 새해 아침이다.

[진회숙의 음악으로 읽는 세상]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961년에 개봉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영화가 있다.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24세의 풋풋한 청년 시몽은 폴라라는 연상의 여인을 음악회로 초대하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고 묻는다.이때 폴라는 시몽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이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

E1면

태영건설 후폭풍…부동산PF 돈줄 말라간다

태영건설 기업구조개선 신청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금융당국이 아직 착공하지 않거나, 분양 전인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이른바 ‘옥석 가리기'를 예고한 만큼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에서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수 있다.실제 시장은 ‘태영건설 리스크'가 부동산 PF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벌써 돈줄 죄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E2면

‘폴리코노미의 해’…40억명 표가 한국경제 명암 가른다

누가 나를 더 잘 살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인지 뽑는 일이라서다.2024년은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경제 행위가 벌어지는 ‘선거의 해'다.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국내에선 규제부터 풀어 기업의 뒷다리를 놓아주고, 총선을 앞둔 포퓰리즘을 표로 견제해야 한다"며 “해외에선 경제와 외교가 뭉친 경제안보 ‘원팀'으로 가야 폴리코노미 파고를 헤쳐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긴축 불씨, 중국 침체, 엘니뇨발 인플레…올해 세계경제 3대 리스크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성장률 부진, 엘니뇨로 인한 인플레이션.블룸버그가 자체 집계한 올해 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시장 전망치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4.5%로 전망했다.

공사비 급등, PF 구조조정…건설업 올해도 힘들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업계가 공사비 상승으로 올해도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11월 건설공사비지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3.37로 3년 전과 비교해 27.57% 올랐다.

[사진] 이제 소비기한 챙기세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본격 시행된 1일 서울 한 대형마트 진열 식품에 소비기한이 표시돼 있다.소비기한 표시제는 영업자 중심의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섭취가 가능한 기한인 소비기한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E3면

HBM 완판, D램값 반등, 주가 상승…삼성 흑자전환 임박?

지난해 불황의 터널을 거친 반도체 업계에 올해에는 훈풍이 예상된다.인공지능 시장 확대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시장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반도체 거래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D램 범용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65달러로 전월 대비 6.5% 올랐다.

"휠체어칸 추가""캠핑선반 추가"…자동차도 옷처럼 맞춤 시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PBV를 미래 먹거리로 꼽고 양산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PBV의 가장 큰 장점은 ‘끝없는 확장성'이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지난해 12월 펴낸 보고서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확실한 대안-PBV'에서 “PBV는 무한한 시장 확장성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기본 플랫폼에 모듈만 달리 적용하면 다양한 목적으로 제작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점유 시장인 북미‧유럽을 넘어 신시장도 개척 가능하다"고 했다.

최태원 “거문고 줄 고쳐 매듯 시스템 점검” 허태수 “신사업 나설 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그룹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사에서 “‘해현경장'의 자세로 우리의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밝혔다.최 회장은 “전 세계 많은 나라는 에너지·기후위기·디지털·질병·빈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우리가 해결책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면 우리에게 더 큰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이해관계자들이 필요로 하는 ‘토털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AI와 탄소절감 기술을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에너지 전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도 한 예"라고 덧붙였다.

[사진] 2024년 첫 1등 당첨을 기대하며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노원구의 한 유명 복권판매점 앞에서 시민들이 복권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E4면

‘폰 삼국지’ 15년 구도 재편되나구글·MS까지 뛰어든 AI폰 전쟁

2024년은 ‘AI폰 전쟁'이 시작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삼성이 자체 개발한 AI인 ‘삼성 가우스'뿐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AI의 챗GPT 등 다양한 AI 모델을 스마트폰에 복수로 탑재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애플은 ‘칩-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모두 연결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압도적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AI 경쟁에서는 다소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 전기요금 20만원씩 감면

올해 1분기 중 영세 소상공인 126만 명이 전기요금을 20만원씩 감면받는다.특히 이번 영세 소상공인 약 126만 명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 예산 2520억원도 반영됐다.지난해 한국전력은 전기요금을 1분기 13.1% 인상한 데 이어 2분기 8% 올렸다.

[Biz & Now] 중기부, 17개 시도와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추진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통합공고를 낸다고 1일 밝혔다.지역 고유의 특색과 강점을 살린 지역별 특화 프로젝트를 광역자치단체에서 기획하면 중기부가 여러 정책 수단을 결집해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중소기업 육성 정책이다.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한 개씩, 광주·경기·충북·경남에서는 두 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Biz & Now] 쿠팡 “입점 소상공인 21만명…연간 거래액 9조원 넘어”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 수가 21만명을 넘어섰고, 연간 거래금액은 9조원을 돌파했다.쿠팡은 1일 발행한 ‘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에서 쿠팡에 입점한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수는 2015년 1만2000명, 2021년 15만7000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21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소상공인의 총거래 금액은 2019년 4조1080억원에서 2022년 9조1800억원으로 늘었다.

[Biz & Now] 신세계 센텀시티, 지방 백화점 최초로 연 매출 2조 달성

신세계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가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전국 70여개 백화점 가운데 서울 이외 지역 매장이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센텀시티가 처음이다.센텀시티는 2009년 개점 이후 비수도권 점포로는 처음으로 2016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Biz & Now] 르노, 쿠페형 하이브리드 SUV ‘XM3 E-TECH 포 올’ 출시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일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 ‘XM3 E-TECH 하이브리드 포 올'을 출시했다.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갖췄다고 르노코리아는 소개했다.구동 전기모터 및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과 1.6 가솔린 엔진을 결합했다.

[Biz & Now] 중기 창업·진흥기금 11조…지난해 예산보다 8.8% 늘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규모가 11조1389억원으로 지난해 중진기금 본예산보다 8.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공단은 중진기금을 활용해 기존 융자 방식의 정책자금 4조4639억원과 9307억원 규모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또 대기업·중견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이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공단에서 생산자금을 대출받고 납품 완료 후 구매기업이 대출금을 상환하는 동반성장네트워크론 100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사진] 롯데월드타워 “HAPPY NEW YEAR”

롯데월드타워가 1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2024년 신년 카운트다운'을 진행하며 불꽃·레이저·미디어파사드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쳤다.사진은 외벽에 ‘HAPPY NEW YEAR’ 문구가 송출되는 장면을 3장 붙인 것이다.

E5면

옷·음식·화장품 모두 덜 샀다…소매판매 20년 만에 감소

대한상공회의소가 2156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수출기업은 93으로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높게 전망했지만, 내수기업의 BSI는 80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내수기업 입장에서 바라본 제조업 전망이 더욱 어둡다는 뜻이다.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이 회복하는 등 거시 지표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게 소비로 이어지려면 상당한 시차가 필요하다"며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금리가 떨어지는 올해 말까진 내수와 자영업자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등기 임원’ 대기업 총수 4명…2022년 보수로 356억원 받았다

국내 10대 대기업집단 총수 10명 중 6명은 이사회 구성원이 아닌 미등기 임원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명희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46억8000만원을, 김승연 회장은 한화에서 36억원을 미등기 임원 보수로 받았다.2022년 총수들이 미등기 임원으로서 받은 보수의 총액은 356억7000만원이었다.

E6면

새해 축포 쏜 흥민, 이젠 아시안컵 정조준

토트넘이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후반 26분.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가 상대 진영 왼편에 자리 잡은 손흥민을 향해 툭하고 공을 찔러 넣었다.본머스전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은 잠시 토트넘을 떠나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파리, 기다려” 한국 수영 황금세대, 호주서 담금질

‘황금 세대'를 앞세운 한국 수영이 2024년 새해 용틀임을 시작한다.황선우·김우민·이호준·이유연·양재훈으로 구성된 수영 국가대표팀은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5일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이들은 다음 달 3일까지 4주간 호주 퀸즐랜드에 있는 선샤인코스트대학교 수영장에서 마이클 펄페리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담금질에 들어간다.

E7면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출전, 파리신화 쓰겠다”

황 감독은 " 아시안게임의 경험이 올림픽 예선을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황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전까지만 해도 경기력이 형편없다는 비난을 받았다.선수 선발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지독한 강행군에도 8연승, 파죽지세 SK의 고민

쉴 새 없는 강행군에도 프로농구 서울 SK가 8연승을 달렸다.SK의 8연승은 빠듯한 스케줄을 이겨내고 거둔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이날 경기에 앞서 SK 전희철 감독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스케줄을 보여주며 “예전에는 일주일에 3경기만 해도 힘들다고 불평했는데 요즘은 그 정도면 감사할 정도다. 지금은 연승 중이라 선수들이 괜찮다고 하지만, 만약 흐름이 끊기면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올까 걱정"이라고 했다.

[오늘의 운세] 1월 2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6년생 젊게 살고 낙천적으로 살자.90년생 오늘 할 일은 미루지 말라.양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3년생 소일거리나 취미를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