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춘천·아산·원주까지 GTX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강원도 춘천과 원주, 충청남도 아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여기에 포함되는 D·E·F노선은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전체 노선을 함께 반영하되 추진 속도 등을 고려해 구간별, 단계적 개통을 추진한다.1단계 구간은 2035년 개통이 목표이며, 대통령 임기 내 동시 예타 통과를 추진할 방침이다.

총선앞 잇단 정치인 테러…이번엔 배현진 의원 피습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강남에서 15세 중학생에게 습격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배 의원이 피습당한 지 1시간30분 만에 페이스북에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 배 의원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고 썼다.

A2면

미 4분기 성장률 3.3%, 예상보다 뜨거웠다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25일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 속보치가 3.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지난해 3분기보다는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차·기아 영업익 27조…'만년 1위' 삼성전자 제쳤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자동차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현대차와 기아는 25일 각각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우선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 매출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A3면

김정은 “지방에 생필품조차 제공 못해 한심”…경제난 시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 인민들에게 기초식품과 식료품, 소비품을 비롯한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전반적인 지방경제가 초보적인 조건도 갖추지 못한 매우 한심한 상태"라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말한 ‘한심한 상태'의 근본 원인은 그동안 민생을 외면하고 무기 개발로 국제 제재와 고립을 자초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부족한 재원을 가지고 무기 개발과 지방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북 “순항미사일 불화살 3-31 발사"=이날도 북한은 전날 미사일총국이 개발 중인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다이어리 지도 속 대만이 국가처럼 보인다고…중국 공항서 한국인 1시간 억류

중국 랴오닝성 선양 타오센 공항에 입국하려던 한국인이 갖고 있던 지도에 대만이 국가로 표시됐다는 이유로 한때 억류된 사실이 확인됐다.지난 24일 대한항공 여객기 편으로 선양에 도착한 한국인 정모씨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세관원들의 제지를 받았다.세관원들은 정씨 트렁크에 있던 다이어리를 꺼내 뒤적거리더니 부착돼 있던 지도를 문제 삼았다.

A4면

국회 ‘6조 예타면제’ 달빛철도 통과, 중대재해법은 외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지만 국회는 외면했다.반면에 최소 6조원의 예산이 들지만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논란이 됐던 달빛철도건설특별법안은 본회의를 통과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중대재해법 협상을 위해 본회의가 진행 중이던 오후 3시30분에도 국회의장실에서 머리를 맞댔지만 허사였다.

‘총선 기호 3번’ 지키기 꼼수…정의당 이은주 사직안 통과

정의당 비례대표인 이은주 의원이 25일 의원직을 사퇴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의원의 사직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총 투표수 264표 중 찬성 179표, 반대 76표, 기권 9표로 통과시켰다.이 의원은 전날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A6면

한발 물러선 한동훈 “내가 김건희 여사 사과 얘기한 적 있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만난 기자들이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고 묻자 이렇게 반문했다.김 위원 등 일부 비대위원의 ‘사퇴 후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것을 두고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에서도, 사전 회의에서도 김 위원의 거취를 논의하거나 누가 발제한 바 없다"고 말했다.

A10면

가리봉동 ‘벌집촌’ 재개발…최고 50층 2200가구 들어선다

1970년대 한국 수출을 이끌던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15일대 이른바 ‘벌집촌'이 초고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주거지로 거듭난다.서울시는 25일 “가리봉동 115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신속하게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존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축소한 공공지원계획이다.

여당 “86 운동권 청산”에, 서울 동부벨트 3인 주목

4·10 총선에서 서울 도봉·노원·중랑·강동구를 잇는 ‘동부 벨트'는 마포·용산·성동·광진구를 관통하는 ‘한강 벨트'와 함께 서울의 승부처다.이재영 전 의원은 통화에서 “동부 벨트는 수도권의 여러 벨트 중 가장 험난한 지역"이라며 “한 위원장이 86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내세우고 있어 우리 역할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의 동부 벨트 방문이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사진] 오늘은 내가 일일 소방관

소방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길거리 소방안전체험에 참여한 시민들이 25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눈썰매를 이용한 부상자 이송 체험을 하고 있다.경기 소방은 매월 한두 차례 인파 밀집지역에서 일반시민 대상 소방안전체험 행사를 하고 있다.

A14면

총선 앞 쏟아진 선심성 정책·공약, 비판 더 담았어야

18일 자 20면 ‘수장고가 볼거리네 ‘속 보이는’ 박물관 떴다'의 경우 대체로 문화 기사는 비판 의식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사는 수장고형 미술관을 단순히 소개한 것이 아니라 해외 미술관·박물관 사례 및 이 같은 트렌드를 따라 질보다는 양을 중시하는 게 아니냐는 전문가의 우려까지 담긴 좋은 기사였다.300석 맞추려 나온 변칙제도’ 기사는 선거제도의 변천사와 논점에 대한 소개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단 기사가 워낙 짧다 보니 한국식 준연동제라는 복잡한 제도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A16면

‘농민 대통령’ 농협회장에 강호동

농협중앙회 25대 회장 선거에서 강호동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농협중앙회에 따르면, 25일 치러진 회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강 당선자는 총투표수 1245표 중 781표를 얻어 당선됐다.2위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오늘의 날씨] 1월 26일

과학기술수석에 박상욱 교수

박상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가 25일 초대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박 수석은 한국과학기술인연합 운영위원 등 시민사회와 정부3.0 혁신 평가위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등 정책과정 등에서 두루 활동했다.박 수석은 “현장의 과학기술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진은숙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작곡가 진은숙이 ‘클래식 음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독일 바이에른 예술원이 발표했다.이 상은 클래식 전 분야를 통틀어 매년 1명을 시상한다.작곡가 벤저민 브리튼,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등이 역대 수상자다.

공학한림원 대상에 박남규 교수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석좌교수가 올해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25일 선정됐다.박 교수는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는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50세 이하에게 주는 젊은공학인상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 이노베이션 센터장과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수상했다.

‘강대원상’에 정덕균·안진호 교수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와 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겸 한양대 연구부총장이 제7회 강대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한국반도체학술대회 상임운영위원회가 25일 발표했다.강대원상은 반도체 기술 발전에 신기원을 이룩한 고 강대원 박사를 기려 2017년 제정됐다.

[사랑방]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에 배우 김영민

문화재청은 25일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에 출연한 배우 김영민을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임명장을 전달했다.

[사랑방] 한국HCI학회 신임 회장에 류한영

류한영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가 한국HCI학회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HCI는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 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부고] 김옥주씨 外

A18면

9급 국가공무원 공채 지원자 평균 나이 첫 30대 진입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이 21.8:1로 집계됐다.20대 지원자 비중은 줄고 30대 이상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인사혁신처는 “최근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4749명 모집에 10만3597명이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A20면

멀리서 봐야 아름답다, 맨해튼 야경도 그렇다

가끔은 뉴욕에 다녀온 건지, 귄터네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고 온 건지 헷갈리지만, 찬바람이 불면 여지없이 그 시간이 그리워진다.여행 가서 돈 좀 펑펑 쓰고 싶은 도시를 꼽으라면 바로 뉴욕이다.당시 뉴욕은 대규모 세일 행사가 한창이었다.

A21면

곰치국·해물찜 먹고, 갯마을 골목 구석구석 산책

동해 앞바다에서 잡아 온 대게뿐 아니라 묵호에서는 러시아산 대게도 많이 먹는다.동해시 관계자는 “전국에 유통되는 러시아 대게의 90%가 동해항을 통해 들어온다"고 말했다.동해에서는 김치를 넣고 곰치국을 끓인다.

A23면

[박홍규의 한반도평화워치] 한·일 관계 굳건히 하려면 화해위원회 설치해야

윤석열 정부는 국익론에 기반을 둔 제3자 변제안으로 징용자 문제를 돌파하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끌어냄으로써 국면을 전환했다.새롭게 출범한 도쿠가와 막부도 안정된 통치를 위해서는 조선과의 관계 정상화가 필요했다.비록 도쿠가와 쇼군의 지배하에 있지만 조선과의 무역 없이는 생존하기 어려운 쓰시마는 국교 회복을 위한 중재에 혼신의 노력을 쏟았다.

[글로벌 아이] 디샌티스를 사물함에 가둔 트럼프

‘사물함에 갇혀 괴롭힘당하면서도 아무 말 못 하는 고등학교 신입생. ' 미 공화당 대선주자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두고 뉴욕타임스가 한 이야기다.그러나 디샌티스가 이런 대우를 감수하면서까지 사물함 속에서 숨죽이고 있던 이유, 2028년 공화당 차기 대선 주자로의 낙점은 미지수다.NYT는 지난 242일의 유세 기간 이어진 트럼프의 무자비한 모욕 퍼레이드 탓에 디샌티스의 명성은 바닥까지 떨어졌다고 했다.

A24면

[서경호의 직격인터뷰] “국회 다수 의석 확보 때까지 개혁 미루면 백년 가도 못해”

재정학자인 전주성 이화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신작 『개혁의 정석』 첫머리에 이렇게 썼다.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마틴 펠드스타인과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가 그의 지도교수였다.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있으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한국재정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한슬의 숫자읽기] 끝나지 않는 탈노조화 시대

전체 임금노동자 중 노동조합에 가입한 이의 비율인 노조조직률이 전년보다 낮아진 것이다.노동계 일각에서 이번 정부 들어 시작된 ‘노조 탄압'이 원인이란 비판이 나왔지만, 지구적 시각에서 긴 흐름을 살펴보면 이런 반응은 착시에 가깝다.선진국 클럽인 OECD 국가들은 지난 30년간 일관되게 노조 조직률 하락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A25면

[김인혜의 미술로 한걸음] 이 그림들을 어디 가면 볼 수 있나요?

그런데 이 자리를 빌려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국립현대미술관에 가도 이 그림들을 볼 수 없다!최근 기증받은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포함해서 국립현대미술관에는 만 점이 넘는 소장품이 있지만, 근대 시기 미술품을 ‘상설’ 전시할 공간은 없기 때문이다.

[오병상의 라이프톡] 러시아 민요 ‘스텐카 라친’

1970년대 통기타 가수 이연실이 불렀던 ‘스텐카 라친'은 러시아 민요다.스텐카 라친이 페르시아 지역을 공략하던 중 얻게 된 공주와 사랑에 빠져 초심을 잃었다.그를 따르던 무리들은 교만한 공주 때문에 굶주리게 됐다며 아우성이다.

A26면

[김정탁의 인문지리기행] 일본인 어머니 임종 못한 채 새 종자 개발 외길

황무지와 다름없던 강원도 대관령이 한때 감자 특산지였던 것은 오로지 우장춘 때문이다.우장춘의 이런 업적들은 1950년 그가 일본에서 영구 귀국했기에 가능했다.당시 일본 정부는 우장춘을 한국에 보내기 싫어서 감옥에 가두려는 꼼수까지 부려 그의 귀국을 막으려고 했다.

A28면

[김원배의 시선]미래 일자리 팔아넘기는 경제간첩

662조원 투자에 일자리 346만 개.지난해 6월 산업기술을 해외에 유출한 사범을 간첩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를 담은 형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현재 형법은 적국을 위한 간첩 행위만 처벌할 수 있다.

[권석천의 컷 cut] “우리도 힘든데”란 이데올로기

영화의 배경은 영국 북동부의 폐광촌이더군요.어느 날 시리아 난민들이 이주해오면서 이 마을의 펍 ‘올드 오크'가 갈등의 무대로 떠오릅니다.

[아침 묵상] “잠은 우리 자신을 충만하게 하는 방법이다”

숙면이 몸과 마음을 튼실하게 한다는 건 알면서도 우리는 수면을 소홀히 하고 지나치게 많은 일로 쫓기며 살지.불면과 과로는 몸을 상하게 하고, 사람과 사물을 사랑하는 감각을 훼손시키며, 여유롭고 균형 잡힌 삶을 누리지 못하게 하네.기도나 명상을 앞세우는 이들도 있지만 쿠마르는 오늘날과 같은 과로 사회에서는 영적인 수행으로 잠이 중요하다고 갈파하네.

A29면

[에버라드 칼럼] 김정은의 민족·통일 부정 배경과 향후 선택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에서 대남 노선의 근본적 변화 방침을 발표했다.김정은은 북·중 관계에다 북·러 밀착, 그리고 북한의 무기 고도화에 힘입어 김정은은 아마도 대외 안보 면에서 자신감을 확보한 듯 보인다.그러나 최고인민회의 발언을 통해 김정은이 북한 경제에 대해 얼마나 큰 걱정을 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안병억의 마켓 나우] ‘수퍼’ 마리오, 차기 ‘유럽 대통령’ 될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는 2019년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를 이렇게 평가했다.하지만 유럽을 대표한다고 자부하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드라기 전 총재의 임명에 합의할 수 있을까?상반기에 차기 집행위원장과 함께 유럽이사회 상임의장 임명이 한 묶음으로 합의돼야 한다.

A30면

찬밥 신세 국립중앙도서관 [신준봉의 시시각각]

움베르토 에코, 밀란 쿤데라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아르헨티나의 시인·소설가 보르헤스는 생전 이런 말을 남겼다.국가도서관위원회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시해 만들어졌으나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힘이 실리지 않았고, 정작 문재인 정부 때도 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특수·전문·학교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을 관할하는 정부 부처가 제각각이다 보니 포괄적인 업무 조정을 위해 위원회가 대통령 소속이어야 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그동안 유명무실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사설] 중대재해법 유예는 좌절…달빛철도는 일사천리

영세기업들이 간절히 요청했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결국 무산됐다.여야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법 적용을 2년 늦추는 방안을 놓고 25일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이에 따라 예정대로 27일부터 중대재해법이 확대 적용되는 50인 미만 사업장은 전국적으로 총 83만7000곳이고, 종사자는 800만 명에 달한다.

[사설] ‘트럼프 정부 2.0’ 등장 가능성 다각도로 대비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큰 표 차로 승리하며 당내 경선 초반부터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다.4년 만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의 리턴 매치 성사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대선이 9개월여 남아 아직 변수가 많지만, 적어도 지금 분위기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미국 언론에선 더 많이 회자된다.

[박용석 만평] 1월 26일

A31면

[중앙시평] 공존과 평화:두 번째 70년을 향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막 지나 두 번째 70년의 벽두에 평화와 공존의 전망보다는 적대와 전쟁의 언명이 넘쳐난다.근대 이후 유럽 국가로서 러시아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전쟁으로 인해 잃을 게 없는 나라다.러·일 전쟁 전후 근대 이래 한반도 분할의 의지와 정책 적극성 측면에서, 그리고 실제로 현대 한반도의 분단고착과 한국전쟁 개시 과정에서 가장 큰 군사적 역할을 한 나라는 단연 러시아였다.

[조원경의 돈의 세계] 조용한 팬데믹의 충격

내성으로 항생제가 병을 일으킨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한다면 큰일 아닌가.항생제 부작용을 말하는 ‘조용한 팬데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보다 무섭다는 게 의료계 평가다.항생제 내성으로 치료할 수 없는 수퍼 박테리아 문제가 보건의료 위기의 한 가운데에 있다.

E1면

3.6%라도…정기예금에 연초 10조 넘게 몰렸다

새해 들어 시중은행 정기예금에 10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전문가는 투자 성향이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대비해 정기예금, 머니마켓펀드 등 현금성 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이희수 신한PWM 일산센터 부지점장은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3% 중반대 이자를 챙길 수 있게 정기예금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2면

“우리도 중대재해법 대상?”…식당·빵집 사장님들 혼란

서울 중구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한모씨는 25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비를 하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깜짝 놀라며 이렇게 되물었다.3년 전 장사를 시작한 한씨의 식당은 상시 근로자 5명으로, 오는 27일부터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 된다.한씨는 “식당은 중대재해라고 할 만한 큰 사고가 흔하지는 않아 주변에서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최근 구청이나 정부에서 새로 알림을 받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1달러=1330원대…강달러 기조 언제 바뀌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Fed가 기준금리를 낮출 거라는 기대감에 달러당 원화 가치는 1200원대까지 올라왔었다.하지만 올해 초 미국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낮추기 어렵다는 전망이 다시 부상하면서, 달러당 원화값은 1340원대까지 재차 떨어졌다.

‘주택수 제외’ 당근 안 통하네…도시형생활주택 83가구 모집에 1명 청약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지난 10일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25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청약을 받은 충남 천안의 도시형생활주택 ‘마인하임'은 83가구를 모집했는데, 단 1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정부는 ‘1·10대책'에서 2년간 준공하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신축 비아파트를 살 때 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하고,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를 산정할 때 이를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사진] 결식 우려 아동 돕기 ‘마음상자 접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기업가정신협의회 멤버스데이 본행사에 앞서 결식 우려 아동들을 돕기 위한 마음상자 접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3면

“AI 열풍 고맙다” SK하이닉스, 5분기만에 적자 탈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당분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성과급 차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영업이익이 발생하면 무조건 격려금을 지급하는 SK하이닉스와는 다르게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별도의 성과급 책정 기준을 따른다.

테슬라 지난 분기 영업이익 2.8조, 1년새 47% 감소…올해 전망 어두워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냈다.중국 BYD 등이 전기차 시장에서 맹렬히 추격하는 것도 테슬라에게 위기다.BYD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생산량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호화 출장에 전문성 문제도…포스코·KT&G 사외이사로 시끌

포스코에 이어 KT&G가 사외이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KT&G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6명 등 총 8명으로 이뤄지는데, 사외이사들은 차기 사장 후보군을 구성하고 심층 면접을 진행하는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포스코그룹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진] 달 착륙 성공한 일본 탐사선 ‘슬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달 표면에 착륙한 달 탐사선 ‘슬림'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은 JAXA가 완구 업체 다카라토미와 공동 개발한 공 모양의 변형 로봇 ‘소라-Q'가 촬영한 슬림의 모습.

E4면

가전·전장 쌍끌이…LG전자, 지난해 매출 84조 역대 최대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84조원의 연간 매출과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부문별로는 TV를 제외한 생활가전 매출이 30조원을 돌파했고, 회사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전장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7% 성장해 10조원을 넘겼다.회사는 “캐시카우인 생활가전과 미래 사업인 전장이 쌍끌이로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Biz & Now] 특례론 종료…조건 까다로워진 보금자리론 새로 공급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 예정대로 특례보금자리론을 종료하고 30일부터 보금자리론을 새롭게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보금자리론은 소득 조건과 대출 한도가 더 까다로워진다.소득 기준은 부부합산 연 소득 1억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로,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에서 최대 3억6000만원으로 줄어든다.

[Biz & Now] SC제일은행 “올해 공격적 통화 완화, 글로벌 경제 연착륙”

SC제일은행은 기업·금융기관 고객을 초청해 글로벌 거시경제를 전망하는 ‘2024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에릭 로버트슨 SC그룹 글로벌 리서치 헤드는 “올해는 각국 중앙은행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펼 것"이라며 “선진국 경제는 성장률이 1%대로 둔화하나, 아시아는 4.9%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글로벌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Biz & Now] 롯데홈쇼핑, 맛집탐방·콘서트 결합한 유튜브 예능 론칭

롯데홈쇼핑은 오는 31일 노포 맛집 탐방에 콘서트를 결합한 유튜브 예능 ‘온더레코드'를 론칭한다고 25일 밝혔다.1화는 가수 이무진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30년 전통의 ‘새벽집'에서 히트곡을 선보인다.롯데홈쇼핑 온라인몰과 앱에서 새벽집이 조리한 따로국밥·육회비빔밥을 주문하면 새벽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Biz & Now] 천진우 IBS 단장, 독일 훔볼트 연구상

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 연구단장이 독일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이 수여하는 ‘훔볼트 연구상'을 수상했다고 IBS가 25일 밝혔다.훔볼트 연구상은 매년 자연과학·공학·인문사회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주는 상이다.훔볼트 재단은 천 단장이 융합연구를 통해 정밀 나노의학 분야를 확립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Biz & Now] 내달 1~4일 SETEC서 MBC건축박람회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관하는 ‘제65회 MBC 건축박람회'가 다음 달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여울역 SETEC에서 개최된다.예비 건축주 및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관람객은 현장에서 전문가와 대면 상담을 통해 관심 분야와 제품에 대해 즉각적인 비교·분석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동아전람 홈페이지에 사전등록 시 무료관람권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사진] 우체국쇼핑, 설 선물대전 할인 행사

25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쇼핑 모델인 코미디언 문세윤과 모델들이 ‘설 선물대전’ 할인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과기부 우정사업본부는 설을 앞두고 2월 12일까지 전국 인기 특산물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E5면

작년 한국 경제 1.4% 성장…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아

지난해 한국 경제가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지난해 연간 성장률을 주요 항목별로 들여다보면 건설투자·설비투자는 증가 전환, 민간소비·정부소비·수출입은 증가 폭 축소로 정리된다.특히 민간소비 증가율은 팬데믹 시기인 2020년을 제외하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정부, 올해 반도체 반등 힘입어 수출 증가 전망

올해 수출 전망에 볕이 들고 있다.정부는 수출 실적을 가를 지표로 반도체 가격과 미국 소매판매지수 등을 꼽는데, 이 수치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25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 수출 실적은 반도체 가격 추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6면

말레이와 3대3 무승부…자존심 구긴 16강

한국 축구 ‘치욕의 날’ 이었다.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약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졸전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우승 후보의 자존심을 구겼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정우영, 이강인,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뜨렸지만 말레이시아에 3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다.

한국 아이스하키, IOC 주관 대회 사상 첫 메달 쾌거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겨울올림픽 아이스하키에서 값진 메달을 따냈다.한국 아이스하키가 국제올림픽위원회 주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적은 성인과 청소년 대회의 남녀 종목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은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6-4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E7면

조코비치 vs 신네르…신흥 라이벌 맞붙는다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라이벌끼리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됐다.반면 30대 후반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면서 15시간 9분이나 뛰어 체력 부담이 있다.ATP 투어는 “조코비치와 신네르는 최근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신흥 맞수'의 대결"이라고 소개했다.

MLB 서울시리즈 예매전쟁 오늘밤 포문

오는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2024시즌을 여는 개막 2연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서울 시리즈는 26일 다저스-샌디에이고 1차전 예매를 시작으로 일주일에 한 경기씩 티켓을 오픈한다.다음 달 2일 다저스-키움전에 이어 9일 팀 코리아-샌디에이고전, 16일 샌디에이고-LG전, 23일 팀 코리아-다저스전, 3월 1일 샌디에이고-다저스 2차전 순이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끝장승부 전야

백1, 3을 선수하고 5로 밀더니 기어이 7로 씌워버린다.흑 대마를 잡아 끝장을 내려 한다.승리 확률이 95%를 넘나들고 있는데 왜 깜깜한 어둠 속에서 끝장 승부를 펼치려하는 것일까.

[오늘의 운세] 1월 16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36년생 먹을 복 생길 수도.용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40년생 유쾌, 상쾌, 통쾌.52년생 계획에 없던 일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