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카페에서 일하실 분, 치매 있어도 괜찮아요" 日 치매와 공존 실험

지난 15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역에서 도보로 15분 남짓 떨어진 주택가에 자리 잡은 ‘지바루 식당'을 찾았다.지바루 식당의 이치카와 다카아키 사장도 17년 간 개호복지사 일을 하면서 ‘치매 환자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며 집중해 일하는 것이 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감한 경우다.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행사…“추모시설 건립” 대안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10·29 이태원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한 총리는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경찰에서 500명이 넘는 인원으로 특별수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했으며 국회 국정조사도 성실히 임했다"고 말한 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한 총리는 “특조위는 동행명령, 압수수색 의뢰와 같은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는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11명의 위원을 임명하는 절차도 공정성과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A2면

80대에 40대 뇌 가졌다…간단한 습관 3가지 뭐길래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 혁명]

건강한 노후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꿈입니다.더중앙플러스에 연재 중인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 혁명'이 ‘노화와 싸우는 법'을 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치매를 막아주는 힘, 이를 ‘인지 예비능'이라 한다.

서울대 女판사 맞대결…나경원·이수진 성향, 딱 하나 달랐다

‘2024 정치성향테스트’ 결과에서도 두 사람은 딱 한 가지를 제외하곤 정치성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수진 의원은 EFPD 유형으로, 나경원 전 의원은 ELPD 유형으로 분류된 것이다.이들의 정치성향테스트 결과는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A3면

“번 돈 1000억, 벌금 20억”…산업스파이, 걸려도 ‘남는 장사’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3대 초격차 기술'을 중국에 빼돌려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범죄수익 환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의 반도체 세정장비 기술 유출 사건이 대표적이다.수원지검은 2022년 5월과 지난해 1월 세메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임계 반도체 세정장비’ 핵심 도면과 별도 ‘습식 세정장비’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전직 연구원 남모씨 등을 기소하면서 남씨와 남씨 업체 S사에 대해 584억원을 추징보전했다.

“같은 기술을 두 번이나 유출하겠나…대부분 초범인데, 초범이라고 감형”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 A센터장은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첨단기술 유출·탈취는 점점 합법을 가장한 교묘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2003년 10월 출범한 산업기밀보호센터가 20년간 적발한 산업기술 국외 유출 사례는 500건이 넘지만,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긴 건 117건뿐이다.기술 유출 범죄는 적발이 쉽지 않고, 입증은 더 어렵다.

A4면

日마트, 길 안 잃게 거대 안내판…계산 눈치 안보게 전용창구 [치매와의 공존]

언뜻 보기엔 여느 마트와 다를 바 없다.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일본에선 쇼핑 센터나 공항 풍경도 바뀌고 있다.경증 치매 환자들이 혼자 찾아와 쇼핑을 하고 여행 등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A5면

"치매라는 용어가 편견 키워요" 17년째 앓아도 일하는 이 사람 [치매와의 공존]

치매에 걸린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이 때문이었다.그는 “매년 검진을 받으면 조금씩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치매가 되기 전보다 더 활발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치매 진단을 받은 이들에게 “처음엔 어두운 터널에 들어간 듯 한없이 움츠러들지만, 거기서 나오기로 결심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면서 “다양한 일들에 도전하고 사회를 향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6면

‘칩’ 인류 눈 떴다…머스크 “생각만으로 폰·PC 제어 가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29일 머스크 CEO는 X에 “어제 뉴럴링크의 첫 환자가 뇌에 인공 칩을 이식받았다"며 “현재 환자는 회복 중이며 초기 결과는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소형 칩을 환자의 좌·우뇌에 직접 이식하는 임상시험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

서해·동해·서해…순항미사일 자꾸 쏘는 김정은

북한이 새해 들어 세 번째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이날 북한이 쏜 순항미사일이 불화살-3-31형인지, 아니면 이전에 시험발사한 화살-1·2형인지는 불분명하다.군 관계자는 순항미사일의 비행시간 및 사거리에 대해 “오늘 발사된 순항미사일의 비행시간은 지난 28일 발사된 순항미사일에 비해 길어 북한이 주장하는 정상 거리를 비행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A8면

일제 때 도입한 ‘인감증명서’ 110년만에 역사속으로

정부가 도입한 지 110년 지난 인감증명서 제도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행정안전부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30일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2025년까지 인감증명 요구 사무 2608건 중 단순 본인 확인 등 필요성이 적은 사무 2145건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고 밝혔다.인감증명서는 본인 도장을 행정청에 미리 신고해 놓고 필요할 때 증명서 발급을 통해 본인이 신고한 도장임을 증명하는 서류다.

민주당 공관위 “이재명도 경선”…단수공천 최소화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당내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30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도 경선할 예정이다. 단수 공천은 아닐 것"이라며 “거의 확정적"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당 대표라고 단수공천하면 공정하다고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표도 특별대우를 원치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10면

보수로 전향한 운동권 "선거는 51% 싸움…與, 유승민 안아야" [4.10 총선 읽기]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은 “2021년 보궐선거부터 국민의힘의 선거 승리는 반문 연대 덕분이다. 지금은 그 연합전선이 붕괴된 상태"라며 “유승민 전 의원 등을 받아들이고 ‘51%의 선거연합'을 만들어야 선거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근대화, 자유주의 등 보수의 사상을 다지면서 노조의 억압성, 운동권의 이중성을 폭로하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한동훈 위원장의 ‘586 청산론'이 맞불 아닌가='청산'이라는 구호만 있을 뿐 586 운동권이 만든 이념 정책의 폐해를 제대로 부각하지 못한다.

4대 범죄·4대 비리 전력자, 사면·복권 받았어도 공천 안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30일 한층 강화한 공천 부적격 세부 기준을 발표했다.공관위는 이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은 뒤 사면·복권됐어도 공천 심사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성범죄·여성범죄·아동학대·아동폭력 등으로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 경우에도 공천에서 배제되고, 입시·채용·국적·병역 비리의 경우엔 가족이 형사 처벌을 받았어도 마찬가지다.

A12면

43년 전 만든 기준인데 ‘65세이상=노인’ 언제까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을 쏘아올린 뒤 대한노인회와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이들 개혁이 제 속도를 못 내는 가운데 노인 연령 조정까지 통합적으로 고민할 수밖에 없다.김원식 건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앞으로는 노인 혜택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민연금 수급 연령은 70세로 높이고, 법적 정년은 아예 폐지하는 걸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14면

저출산위 부위원장 또 교체…“이번엔 정책 제대로 챙겨야”

저출산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대수술에 들어간다.저고위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인적 쇄신은 나경원 전 부위원장 교체 때도 비슷하게 써먹은 카드"라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윤석열 정부 첫 저고위 부위원장이었던 나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헝가리식 ‘대출 탕감’ 방안을 거론했다가 대통령실에서 “정책 기조와 다르다"는 질책을 받았고 임명 3달 만에 자진 사퇴했다.

서울 병원옆·역세권에 ‘반값 임대’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

‘초고령 사회’ 진입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고령자용 주택을 짓기로 했다.65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주변 시세보다 싸게 임대하고, 주택 구조도 고령자 맞춤형으로 설계한다.서울시는 30일 “고령자 위한 새로운 주택 모델인 ‘어르신 안심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진] 백령도 해안서 밍크고래 사체 발견

지난 25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안에서 불법 포획 흔적이 없는 길이 7.4m, 둘레 5m인 암컷 밍크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30일 인천 해경이 밝혔다.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고래가 그물에 혼획되지 않고 좌초·표류한 경우 유통이나 판매를 할 수 없어 폐기해야 한다.

A18면

무전공 모집 늘린 대학에 가산점, 지원금 수십억 차등 둔다

무전공 학과를 확대하는 대학이 더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됐다.교육부의 이런 방침에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4명 중 3명은 무전공 학과를 도입하거나 확대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10~22일 135개교 총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자유전공 또는 무전공을 운영하지 않는 대학은 74개교다.

“유엔 직원 1300명, 하마스에 연루”…미국 등 16개국 지원금 중단

가자 지구에서 활동하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 1300여명이 하마스·이슬라믹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는 이스라엘 보고서로 유엔이 논란에 휩싸였다.2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UNRWA 직원 1만3000여명 중 약 10%가 하마스와 PIJ 등 무장단체와 연관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보고서에서 이스라엘 측은 UNRWA 직원의 약 절반은 가까운 친척이 무장단체에 소속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A20면

[단독] 잊혀져선 안될 납북자…"물망초 패션쇼로 북에 알릴 것"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은 정부 최초의 상징물인 ‘세 송이의 물망초'를 활용해 의상을 제작하는 국내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얼킨의 이성동 대표는 25일 중앙일보와 만나 이처럼 말했다.평소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고민을 담은 패션을 선보였던 얼킨은 이번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기 위해 통일부와 ‘콜라보'하기로 했다.이산가족 3세이기도 한 이 대표는 “북한에 억류된 이들 모두 ‘잊혀지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말이 와 닿아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패션 쪽으로 봤을 때 ‘너무 잘 맞다'는 생각을 했다. 물망초 세 송이로 이뤄진 상징물인데 각각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를 뜻한다고 한다. 워낙 예쁘게 만들어져서 작업하기 정말 좋은 디자인이다.

[오늘의 날씨] 1월 31일

“왜 이 차종 자꾸 불나지?” 8만대 리콜 이끈 소방관

지하 주차장 화재사고 이후 용인소방서 화재조사분석관으로 자리를 옮긴 양 소방장은 지난해 6월과 9월에도 두 건의 비슷한 차량 화재사고를 담당했다.공교롭게 모두 르노코리아 자동차의 SM3 차량의 화재사고였고, 차주들도 “엔진에서 불꽃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았다.양 소방장은 이후 2014년 12월~2023년 6월 경기도에서 발생한 SM3 차량 화재사고 17건을 전수조사했다.

이영애, 20년만에 ‘장금이’ 연기한다

탤런트 이영애가 드라마 ‘대장금’ 종영 20년 만에 같은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새 드라마로 돌아온다.판타지오에 따르면, ‘의녀 대장금'은 2003~2004년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에 뒤이어 의녀가 된 장금의 일대기를 다룬다.54부작 드라마 ‘대장금'은 조선 궁녀 장금이 의녀가 되기까지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로, 최고 5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랑방] 한국공대 신임 총장에 황수성

한국공학대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황수성 제9대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황 신임 총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국장, 산업기반실장 등을 지냈다.

[사랑방] 광운대 신임 총장에 천장호

학교법인 광운학원은 30일 제12대 광운대 총장으로 천장호 광운대 대학원 석좌교수를 임명했다.천 신임 총장은 모교 출신 총장으로 2014년 제9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사랑방] 한성대 디자인교육원 미 IDA 공모전 수상

한성대 디자인아트교육원은 최근 미국 ‘국제디자인어워드 2023’ 공모전 학생 부문에서 시각디자인학전공과 패션디자인학전공 재학생들이 그래픽 분야 금상 1개, 패션디자인 분야 금상 2개 등 총 28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랑방]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경기 지역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기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外

[부고] 김명금씨 外

A21면

“마동석과 진한 청불액션, 감독 데뷔작으로 넷플 1위”

지난 26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 ‘황야'의 허명행 감독을 30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충무로 스턴트맨 양성소 ‘서울액션스쿨'을 만든 정두홍 무술감독을 19살에 만나 제자가 된 뒤 100여편의 영화에 참여했다.영화 ‘신세계'에서 조폭 두목 정청의 “드루와” 액션신으로 유명한 육탄전, 좀비물 ‘부산행’ ‘킹덤’ 시리즈의 좀비 액션을 그가 설계했다.

환승연애 다음은 연애남매…가족 공감대 늘린 ‘밥상예능’ 쏟아진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를 기획·연출했던 이진주 JTBC PD가 새 예능 ‘연애남매'를 3월 론칭한다.신규 예능들은 ‘가족'이라는 공통의 키워드로 진정성 있는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임정아 JTBC 예능제작본부장은 “가족이 모여 깔깔 웃던 ‘밥상 예능'은 없고 ‘혼밥 예능'만이 남았다. 콘텐트 업계에 생존을 위한 자극이 넘쳐나면서 도파민이 치솟지만, 피로감과 허무감도 커졌다. 그래서 JTBC는 ‘모두의 예능'을 준비했다.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레거시 미디어의 역할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A23면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시동 건 ‘철도 지하화’…사업성·필요성 제대로 따져 골라야

도심을 가르는 철도를 지하로 내리고, 그 위에 생기는 부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철도 지하화'에 시동이 걸렸다.철도 지하화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도 이달 초 국회를 통과했다.지하화로 생기는 상부 공간은 역세권의 경우 환승 거점, 중심업무지구 등 고밀도로 복합 개발하고, 선로 주변 지역은 철도 부지와 함께 통합 재정비가 추진된다.

[노트북을 열며] 행동주의 펀드는 구원자일까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지난해 SM엔터 이사회에 대거 들어갔던 행동주의 펀드 출신 이사들은 뭘 했을까.주주의 편에 서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던 이사들 말의 유효기간은 이익 실현으로 끝난 것일까.

A24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이대로 가면 나홀로민주당 된다" [박성민 정치의 재구성]

대한민국 정치는 표 얻는 기술로 전락한 지 오래입니다.문재인 정부 때 당시 야당인 새누리당이 하도 경제 위기를 떠드니까 한 민주당 의원이 ‘지난 정부 정책 탓 아니냐'면서 저더러 전 정부의 잘못된 정책 예시를 달라는 거에요.그래서 ‘경제는 흐름이고, 지금 잘못된 건 다 내 책임이지 지난 정부 탓할 것 없다'고 했어요.

[로컬 프리즘] ‘서울 편입’ 놓고 혼돈에 빠진 구리시·시의회

여기에 구리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구리시까지 대립하고 있다.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GH 구리 이전을 무산시키면서까지 서울 편입을 추진할 것인지 분명한 태도를 밝히라는 입장이다.이들은 국민의힘 뉴시티 특위가 추진했던 서울 편입 특별법이 폐기 수순에 접어들면서 ‘총선용 졸속 정책'의 피해가 고스란히 해당 시민에게 돌아가게 됐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A25면

[원영 스님의 마음 읽기] 모든 날, 모든 순간이 남는다

동안거 중에 한 번은 꼭 해야 하는 포살에 참여했다.스님들이 조계사 법당 안에 가득 모였다.이렇게 많은 이들이 섞인 날에는 잊고 싶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얼굴도 더러 있기 마련이다.

[비하인드컷] 윤여정의 존재감…캐릭터 성별도 바꿨다

설 연휴 개봉하는 ‘도그데이즈'는 배우 윤여정의 본모습을 맛깔나게 살린 영화다.이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해줄 배우를 고민하던 김덕민 감독이 조연출을 맡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현장에서 직접 겪은 윤여정을 떠올렸다.제작사와 만장일치로 캐릭터 성별까지 바꿔 1순위로 캐스팅했다고 한다.

A26면

김정은 "남한이 제1의 적"…경찰, 북한 해외공작 막을 수 있나 [윤봉한이 소리내다]

그런데 국민 73.9%가 올해부터 국정원에 대공수사권이 없다는 것을 모른다는 지난해 여론 조사가 있었다.60.9%가 간첩수사는 국정원이 해야 한다고 답했다.국민이 몰랐다는 것은 전 정부에서 정치적 암산에 따라 국가 안보 생태계를 무너뜨렸다는 의미다.

A28면

‘약속 대련’이든 아니든 흥행 성공, 민주당은? [김성탁의 시선]

여권의 당정 갈등은 총선을 앞두고 단연 이목을 끈 사건이었다.임기가 3년이나 남은 대통령에게 ‘20년 측근'인 한 위원장이 일종의 반기를 들었다는데, 화제가 안 되면 그게 이상한 일이다.대통령 비서실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한 위원장의 대응에 섭섭함을 표했다는 단독 보도가 나오고, 한 위원장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는 등 드라마틱한 서사까지 갖췄었다.

[김민정의 생활의 발견] 발품은 몸에 새기는 공부 아닐까요

애초에 필력으로 먹고살 수 있는 작가가 못 되는 연유로, 그저 책 한 권 가질 수 있음을 감사하는 작가나 되는 까닭에, 이번 책은 꽤나 멀찍이서 특유의 거리감을 두고 볼 수 있었다.백지를 땅으로 삼아 밥벌이를 한 것이 햇수로 26년쯤 되는데, 따지고 보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반복하여 들은 단골 레퍼토리가 “바야흐로 단군 이래 최대의 불황"이라는 말 아니었나 싶다.스물셋 작은 잡지사 계약직일 때는 심장에서 쿵 사과 한 알 떨어지는 소리로 들었던 말, 마흔아홉 작은 출판사 대표이고 보니 심장에서 쿵… 쿵… 사과 스물여섯 알 떨어지는 소리로 듣게 되는 말.

아침의 문장

A29면

[시론] 존폐 갈림길에 놓인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고추 말리는 공항 3형제'라는 말이 한때 회자한 적이 있다.이들 공항은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가 없었던 시절에 착공된 공항들이라 타당성 조사를 근거로 탄생한 공항들이 아니다.국가재정법에는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 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롱 렌 고의 마켓 나우] 지속가능성은 이제 ‘막대한 투자 기회’ 의미

국제에너지기구와 국제금융공사가 공동 보고서에서 2030년대 초가 되면 신흥국들의 에너지 전환에 연간 약 2조8000억 달러의 공공·민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최근 아시아의 ESG 트렌드는 지속가능성이나 기후대응과 같은 용어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 단계를 벗어나고 있다.지속가능성의 정의를 명확히 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ESG 이행 데이터 공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A30면

[고정애의 시시각각] 윤 대통령 사과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사과에도 일종의 법칙이 있다.8년 전 ‘위기관리 시 대통령의 사과 유형에 관한 연구'란 논문에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대통령의 사과가 사안의 성격과 상황, 지지율의 함수일 수 있다는 얘기다.

[사설] 이태원특별법 재협상해 합의로 처리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다만 여권도 거부권 행사를 끝으로 이태원특별법 문제를 마무리하려는 것은 온당치 않다.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민심이 여권에 우호적이지 않은 이유는 무엇보다 “사람이 159명이나 죽었는데 왜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냐"는 상식적 여론 때문이다.

[사설] 국가소멸론 나오는데 마냥 표류하는 저출산 대책 기구

대통령실이 지난해 1월 임명된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한다.대통령이 보기에도 성과를 전혀 못 내고, 위원들조차도 리더십과 거버넌스의 한계를 지적하는 데는 근본적 이유가 있다.위원회가 저출산 대책 컨트롤타워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자문기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박용석 만평] 1월 31일

A31면

[중앙시평] 다보스포럼에서 읽은 지정학 풍향계

다보스포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설과 토론이 무엇인지 생생히 보여주었다.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막지 못하면 다음은 우리가 직접 전쟁을 치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유럽 정책결정자 가운데 널리 퍼져 있었다.러·우 전쟁 추이는 미국 대선 결과나 러시아 내부 변화에 달려있을 듯하다.

[박종무의 휴먼 & 펫] 반려동물 복제 문제 없나

최근에 어느 유튜버가 자신의 죽은 반려견을 복제한 사건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그리고 1년 만에 자신의 죽은 반려견을 복제했다는 사실을 밝혔다.이에 대해 반려견을 잃은 슬픔이 얼마나 컸으면 그랬겠냐는 긍정적 시각도 있지만, 동물복제를 하는 과정에서 동물 학대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동물보호단체가 동물복제업체를 고발하는 일도 있었다.

E1면

판교발 IT노조 바람, 테헤란밸리 상륙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 IT 노조 설립 바람이 서울 강남 테헤란밸리로 불고 있다.엔씨소프트 노조 송가람 지회장은 “고용 불안,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인해 노조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며 “노조의 성공 경험이 있고 판교라는 지역적 요소, 게임이라는 산업적 요소를 고려해 연대할 수 있는 기업이 모인 IT위원회를 택했다"고 말했다.이어 “IT위원회 소속 노조의 성과가 야놀자 등 다른 기업의 노조 설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2면

IMF, 한국 올해 성장률 2.3%로 전망…석달 새 0.1%P 상향

국제통화기금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3%로 소폭 올렸다.앞서 IMF는 한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지난해 1월 2.6%를 제시한 뒤 4월 2.4%→7월 2.4%→10월 2.2%로 낮춰오다가 올해 1월에는 기대치를 높였다.IMF는 한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때와 같은 2.3%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전세 계약기간 절반 이상 남고, 보증기관 같아야 ‘대출 환승’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전세자금대출로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대환대출 인프라는 금융사 간 경쟁을 유발해 금리 감면 효과를 가져왔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신용대출은 서비스 개시 후 약 8개월 만에 11만8773명이 갈아타기에 성공해 평균 1.6%포인트 금리 인하 효과를 봤고, 신용점수도 평균 36점 올랐다.

농협·하나 이어 국민·신한은행도 ELS 판매 전면중단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의 대규모 원금 손실로 여론이 악화되자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ELS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ELS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시장 안정성과 소비자 선택권을 고려해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3면

몸집 키우던 롯데 신동빈, 정책 바꾼다 “부진한 사업은 매각”

신동빈 롯데 회장이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고, 4개 신성장 영역으로 그룹의 사업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신 회장은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간 롯데 그룹의 사업 전략이었던 기업 인수·합병 정책을 바꿔 “인수뿐 아니라 매각도 진행할 것"이라고 경영 전략의 변화를 직접 설명했다.또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등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엔솔 이어 삼성SDI도 주춤…배터리 업계 “데스밸리 견딜 때”

겹악재를 만난 전기차 배터리가 질주를 멈췄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이차전지 기업들이 줄줄이 기대에 못 미치는 4분기 실적을 내놨다.전기차 판매가 둔화에 배터리 재고가 쌓였고 리튬·니켈 등 배터리 광물 가격마저 급락하며 ‘이중고'에 시달리는 양상이다.

"제네시스 신차 없다"...역대급 실적 현대차, 올핸 새 얼굴 가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포를 쏘아 올린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는 신차 가뭄으로 고민이다.준중현 세단 K3 후속 모델로 개발하고 있는 K4는 현대차그룹을 통틀어 올해 선보일 유일한 내연기관 신차다.기아는 K8 3세대·스포티지 4세대·EV6 → 니로 2세대로 내연기관 신차를 꾸준히 발표했는데 지난해에는 대형 전기차 EV9이 유일한 신차였다.

[사진] ISE 2024서 공개된 삼성 디스플레이 신제품

삼성전자가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해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소개한다.사진은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105형 스마트 사이니지 .

E4면

콧대 꺾인 빅테크...아마존, 반독점법에 아이로봇 인수 포기 [팩플]

아마존이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과 맺은 17억달러 규모 인수합병 계약을 포기했다.EU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이 합병 계약에 대해 “로봇 청소기 시장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지 약 두 달 만이다.아마존은 합병계약 철회로 아이로봇에 9400만달러의 위약금을 지불한다.

[비즈 칼럼] ‘CES 2024’에서 미래 농업을 보다

올해 CES의 키워드는 AI와 한국이었다.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한국 기업의 혁신 노력이 농업 부문에서도 꽃피우길 기대한다.농촌진흥청도 산업 기초부문 연구와 데이터 제공은 물론, 신기술의 현장 보급에 힘써 농촌이 활력 있고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온 힘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다.

“독과점 방지” vs “과도한 규제” 플랫폼법 갑론을박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안'을 두고 미국 재계를 대변하는 미상공회의소가 “경쟁을 짓밟고 정부 간 무역합의를 위반하는 법"이라고 공개 비판하면서 찬반 논쟁에 불을 댕겼다.국내에서도 “‘공룡 플랫폼'의 반칙 행위를 신속하게 제재하기 위한 법"이라는 입장과 “기업 혁신을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라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플랫폼법안은 거대 플랫폼 업체를 매출액·이용자 수·시장점유율 등 기준에 따라 ‘지배적 사업자'로 미리 지정하고 자사우대·끼워팔기 등의 반칙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Biz & Now] 상남경영원, 4월18일 개원 25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부속 상남경영원이 올해 개원 25주년을 맞는다.박용석 상남경영원장은 30일 “오는 4월 18일 25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와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LG그룹의 사례와 경영일반 사례의 두 세션으로 나누어 경영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지난 25년을 돌아볼 것"이라 말했다.상남경영원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선정하는 글로벌 순위인 ‘FT 고위교육과정 랭킹 2020'에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랭킹에 진입해 세계 57위를 차지했다.

[Biz & Now] 삼성증권, 초고액자산가 전담 센터 오픈

삼성증권이 10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연다고 30일 밝혔다.2020년 시작한 삼성증권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현재 80개 가문, 예탁자산 20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가문별 평균 예탁자산은 2500억원에 달한다.

[Biz & Now] 서강대 경제대학원·한국ESG연구소 업무협약

서강대학교는 30일 게페르트 남덕우경제관에서 서강대 경제대학원과 한국ESG연구소가 ‘ESG 전문가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ESG 경영 자문 및 솔루션 개발연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Biz & Now] 설 연휴 온누리상품권 5~10% 할인 판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설 연휴를 맞아 온누리상품권 사용 혜택을 강화한다.지류 상품권은 5%, 모바일과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은 10% 할인한다.월 할인구매 한도는 지류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모바일·충전식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Biz & Now] 수출입은행, 3330억 상생 금융안 발표

30일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합의한 ‘민생금융 지원'에 동참하기 위해 3330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안을 발표했다.수은은 기존에 운영하던 대·중소기업 간 상생금융 규모를 지난해 2조7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으로 3000억원 증액한다.

[사진] 설 연휴 택배 특별관리 기간 돌입

설 명절을 앞둔 30일 오전 서울동남권물류단지에서 택배사 관계자들이 물류작업을 하고 있다.정부는 택배 배송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1월 29일부터 2월 23일까지 4주간을 ‘설 연휴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운영한다.

E5면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서울 아파트 팔지 말고, 전원주택 짓는 대신 주말농장을

서울 은평구 자가 아파트에 사는 최모씨.최씨는 아직 소득이 있기 때문에 연금 수령까지 현재 지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은퇴 시점에 월지급 고배당 상품 가입=최씨는 국민연금 외에 현재 가지고 있는 부동산, 퇴직연금, 예금 자산으로 은퇴 이후 생활비를 마련해야 한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이자 500만원까지 세금 없다…혜택 커지는 ISA계좌

세금을 한 푼이라도 줄이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직전 연도 총급여 5000만원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인 경우 가입할 수 있는 ‘서민형’ ISA는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앞으로는 일반 ISA의 배당·이자소득 500만원까지, 서민형 ISA는 10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E6면

“롯데팬의 기대 벌써 실감, 우승 갈증 풀어야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최근 보름 일정으로 태국 파타야를 다녀왔다.최근 서울 잠실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 감독은 “어떤 분들은 ‘롯데를 잘 부탁한다'고 했고, 또 다른 분들은 ‘롯데가 가을야구에 참여할 수 있겠느냐'며 은근히 압박을 줬다. 한국에서보다 야구 생각을 더 많이 하면서 지냈다"며 웃었다.지난해 10월 롯데의 21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기분 좋은 설렘을 느낀다. 당장이라도 괌에 마련할 스프링캠프로 떠나고 싶다"면서 “사실 감독 교체 만으로 팀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목표로 정한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임기 내 한국시리즈 우승 달성을 위해 뛰어보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경질한 KIA, 소방수는 누구?

배임수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종국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법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한국야구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했고, 이 과정에서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이 구단 후원사인 커피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김 감독은 여러 차례에 걸쳐 1억원, 장 단장은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7면

“인도네시아팀과 4년, 쯔빳쯔빳이 입에 붙었다”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본선에서 인도네시아를 사상 최초로 16강에 올려놓은 신태용 감독은 환한 미소와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아시안컵 선전 이후 아시아 각국 대표팀과 클럽팀의 눈길이 신 감독을 향하자 수많은 축구 팬들이 자국 축구협회에 “당장 신태용과 재계약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신 감독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부터 축구협회와 선수들, 팬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전폭적으로 믿고 도와준 덕분에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나는 여전히 인도네시아대표팀 감독이다. 지금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아 키즈 신지아, 피겨스케이팅 값진 은메달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신지아가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그러나 이후 준비한 연기를 착실히 소화하면서 신지아의 점수를 넘어섰다.시마다와 신지아는 서로 경쟁하며 성장 중이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93년생 동갑내기

장면①=32강전에서 박정환 9단은 우크라이나 출신 유럽챔피언 안드리 크라베를 꺾었고 탄샤오 9단은 한국의 안성준 9단을 꺾었다.크라베는 멀리 와서 달랑 한판 두고 떠나는 게 몹시 서운한 듯 박정환과의 대국을 거듭 아쉬워했다.백을 쥔 탄샤오가 우상귀를 파내자 박정환도 좌상귀를 파낸다.

[오늘의 운세] 1월 31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南 36년생 오늘이 제일 좋은 날이다.호랑이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西 38년생 무자녀 상팔자라는 말을 생각.50년생 계획에 없던 일이 생길 수도.

S1면

[issue&] 제10회 한광호 농업상 ‘대상’ 강창국, ‘연구상’손기훈, ‘공로상’현재욱

‘제10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에서 강창국 다감농원 대표가 ‘농업대상'을, 손기훈 서울대학교 교수가 ‘농업연구상'을, 그리고 현재욱 박사가 ‘농업공로상'을 수상했다.한광호 기념사업회 한태원 이사장은 “오늘의 결실 못지않게 내일의 가능성에 중심을 두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및 연구인과 숨은 공로자를 발굴하고 널리 알려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말했다.유용만 심사위원은 “농업대상을 수상한 다감농원 강창국 대표는 고품질 단감 재배기술 보급 및 농촌 자원을 이용한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발전에 공헌했다"고 밝혔다.

[issue&] “우리 농업·농촌의 위기 돌파 위해 변화와 혁신, 발상의 전환 필요”

지금 우리 농업과 농촌에는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협, 고령화와 지역 소멸, 탄소중립 실현 등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이런 불투명한 현실 속에서 농업·농촌의 문제들을 해결하며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기술적인 도전도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우리 농업·농촌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issue&] 단감의 품질 향상, 지역 브랜드화

다감농원 강창국 대표는 선진 농업기술 도입 및 보급을 통해 단감 품질 향상과 지역 명품 브랜드화를 이뤘다.아울러 우수 농산물과 농촌 자원을 이용한 농촌관광을 프로그램화해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1교1촌 및 1사1촌 결연을 통해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농가 소득 구조를 다각화했다.강 대표는 지역 농경문화 자원을 새롭게 정립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 ‘창원독뫼감농업'을 지정하는 데 기여했으며, 다양한 농업 교육을 통해 농업인의 역량 개발과 미래 영농인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issue&] 감자 역병 저항성 유전자 확보

식물병원균인 Phytophthora infestans는 가지과 작물인 감자와 토마토에 큰 피해를 준다.야생 가지과 식물인 까마중은 감자 역병 저항성 유전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서 역병 저항성 감자와 토마토를 개발하기 위한 중요한 자원이다.서울대학교 손기훈 교수는 까마중의 유전체를 분석하고 감자역병균이 분비하는 Effector 단백질들에 의해 활성화되는 저항성 반응을 기반으로 새로운 감자 역병 저항성 유전자 확보에 기여했다.

[issue&] 감귤 살균제 방제 체계 확립

현재욱 박사는 제주도 내 지역별 64개 과원을 조사해 주요 병해충의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10년간 발생 현황을 누적 분석해 기상 특성에 맞는 감귤 병해충 방제 체계를 확립 했다.또한 현장 지원을 통한 농가 민원 해결 및 병해충 진단, 방제기술 집필, 매뉴얼 작성 등으로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 기술 방법을 보급하기도 했다.현 박사는 현재도 감귤 재배 농가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재배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issue&] ‘농촌부강’ 실현 위해 농약 개발·보급 앞장

1968년 ‘식량을 증산하여 보릿고개를 없애고 부강한 농촌을 만들어 보겠다'는 뜻을 품고 작물보호제 회사인 한국삼공을 설립하고 국가 목표인 ‘식량증산'과 ‘농촌부강’ 실현을 위해 경제적이면서도 효과가 우수한 농약 개발 및 보급에 전력해 1970~80년대 농업 녹색 혁명에 앞장섰다.또한 화정은 1960년 백수의약, 1976년 한독합작회사 한국 베링거인겔하임을 설립해 선진 제약기술의 국산화와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약 개발에도 매진했다.기업을 통해 일군 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환원해야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던 화정은 1992년에 한빛문화재단을 설립했고, 1997년 영국 대영박물관에 100만 파운드를 기부해 한국관을 건립했다.

S7면

[issue&] 치매환자 문손잡이, 스마트 베개 개발 등 ‘캡스톤 디자인’ 성과 잇달아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위기로 지역 대학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대학들이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당면 문제 해결에 성과를 내고 있다.한편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전문대 링크3.0 사업단 협의회가 주관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 동계 포럼'이 2월 1~2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다.김효신 교육부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은 “이번 동계 포럼은 지난 1년간의 전문대 링크3.0 사업의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부터 전환 예정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속에서 전문대 산학협력의 방향을 모색하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문대 LINC3.0 사업이 더 훌륭한 성과를 창출하고 RISE체계로의 소프트랜딩을 위한 지혜와 해법이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ssue&] 다양한 가상자산 주요 이슈 쉽게 설명해주는 ‘큐레이션 리포트’ 매일 제공

지난해 2000만원대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 가격이 5000만원을 넘으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이른바 ‘크립토 윈터'를 지나 봄을 준비하고 있다.특히 2021년 100억원을 투자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가상자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이슈를 선정해 쉽게 설명해주는 데일리 큐레이션 리포트 ‘캐디'를 매일 제공한다.

U1면

[자동차] 경차부터 SUV까지 치열한 경합…16개 모델 ‘왕좌’ 가린다

중앙일보가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된 신차들 중 최고를 가린다.경제성을 기본으로 특징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장비, 주행 성능까지 개선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받은 모델이다.현대차 아이오닉 5N은 국내 모델 중 최초로 최고 출력 650마력을 달성했다.

U2면

[자동차] “도전의 의미를 가진 모델” … 전기차 ‘아이오닉 5N’ 1위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이 모였다.기아 EV9에 대해 이혁기 심사위원은 “안전 시스템 수준이 우수하고 주행 보조 기능까지 다양하게 갖췄다"며 대형급 전기차의 안전성을 호평했다.김우성 심사위원은 “세계 최초 풀타임 3열 전기차 SUV로 의미가 있다"며 혁신성에 많은 점수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