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결국 '있는 사람'이 결혼했다…신혼 42%가 연봉 7000만원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차모씨는 올해 들어 5년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결혼을 계획했지만, 수도권에 아파트를 마련하던 과정에서 다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어지간한 소득으로는 자산가격 상승을 따라잡을 수 없으니 결혼을 안 하거나 아주 늦게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혼인·출산이 떨어지는 건 명확한 사실"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정부가 적극 도와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가양·수지·행신·정자도 ‘노후도시 특별법’ 적용

1기 신도시를 비롯해 낡고 기능이 떨어진 노후도시를 전면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대한 특별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특별법 입안 당시 대상이었던 택지는 1기 신도시와 서울의 목동·수서·상계 등이었는데, 정부는 시행령을 통해 노후계획도시의 정의를 확대 적용해 대상 지역을 늘렸다.

A2면

8강 이끈 장발 ‘2인 조’…“머릿속엔 호주전뿐”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받은 스트라이커 조규성과 골키퍼 조현우가 16강전에서 한국을 조기 탈락 위기에서 구해내며 환골탈태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합쳐 120분간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조규성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조현우는 승부차기 선방 쇼로 클린스만호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A3면

2015년 출산율 꺾였다, 고용 그래프 보면 그 이유 알수 있다

기획재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일·출산 양립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골딘 교수는 “일을 중요시하는 여성이 출산하게 되면 업무공백 등에 따라 소득 격차가 벌어지거나 승진이 지연되는 등 뒤처지게 돼 출산을 포기할 수 있다"고 본다.이런 배경에서 기재부는 일과 출산의 양립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출산율이 함께 올라가도록 하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A4면

한동훈 “수원에 맨해튼 같은 스카이라인”…경기 민심 공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권 총선 승부처인 수원을 방문해 철도 지하화와 구도심 개발을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수원시 장안구 카페에서 공약발표회를 열고 “경부선 철도가 수원을 동서로 가르고 있어 양쪽의 격차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격차 해소를 국민께 드릴 선물로 준비하고 있는데, ‘철도 지하화'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공약은 주요 도시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과 부지를 통합 개발해 ‘미래형 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내용이다.

유승민 역할론이 뜬다…'野안민석 저격 공천설'엔 劉 "불쾌"

유승민 전 의원의 총선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다만 유 전 의원은 ‘오산 출마 검토’ 보도에 대해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유 전 의원 측은 이날 중앙일보 통화에서 “유 전 의원은 당의 어느 누구와도 공천 관련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며 “누군가 공천 이야기를 언론에 먼저 흘리는 데 대해 유 전 의원이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A5면

이재명 “총선 최대 151석 목표, 검사독재 청산이 중요 과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70일 전인 3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다시 ‘흉기 테러 배후론'과 ‘검찰 독재 청산론'을 꺼냈다.이 대표는 “저에 대한 소위 암살 시도, 정치테러가 개인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테러라고 하는 것은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나 특정 일종의 집단 욕망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또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며 “권력을 상대를 죽이는 데 사용하니까, 국민도 그에 맞춰서 좀 더 격렬하게 분열하고 갈등하고 적대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당원 투표로 ‘비례선거제’ 결정…민주당, 사실상 방침 정해

4·10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방식을 놓고 혼선을 거듭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그 돌파구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는 쪽으로 사실상 방침을 굳혔다.이에 친명계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근 소속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며 전 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하자고 제안했다.또 홍익표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도부가 어느 정도 결정하고 그 안을 의원총회나 전 당원 투표로 추인받는 모습이 좋다"며 전 당원 투표 절차를 배제하지 않았다.

A8면

문경산단서 원인 불명 화재…대통령 “인력 총동원해 구조”

경북 문경 공장에서 원인 불명 화재가 발생해 구조 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됐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인력·장비 등 현장 대응에 필요한 부분을 확인해서 철저하게 지원하고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대원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한덕수 국무총리도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경북지사에게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고립된 구조대원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북, 비이성적 집단…선거개입 위한 여러 도발 예상”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북한 정권을 “비이성적 집단"으로 규정하면서 “올해 북한의 접경지 도발, 무인기 침투, 가짜뉴스, 사이버 공격, 후방 교란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녹색 민방위 재킷 차림으로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이버 공격이 국가 기능과 국민 일상을 한순간에 마비시킬 수 있고 가짜뉴스와 허위 선전·선동으로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오늘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이러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이 회의를 7년 만에 주재한 데 이어 2년 연속 주재했다.

부산서 근로자 끼임 사망…‘50인 미만’ 중대재해법 첫 사례

부산에 있는 상시근로자 10인의 폐알루미늄 수거·처리업체에서 30대 근로자가 작업 중 끼임 사고로 31일 숨졌다.A사는 상시근로자 10인 사업장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중대재해법은 지난달 26일까지는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만 적용 대상이었지만,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됐다.

A10면

‘고발 사주’ 손준성 징역 1년…법원 “정치중립 위반 시도”

지난 21대 총선 직전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 사건 1심에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손 검사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 공무상비밀누설 등 나머지 혐의는 유죄로 판단하고 이같이 선고했다.‘고발 사주’ 의혹은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손 검사장이 ‘유시민·최강욱 등 민주 진영 인사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달라'며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텔레그램으로 고발장을 보냈고, 김 후보가 이를 선대위 부위원장이던 조성은씨에게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전대 돈봉투’ 윤관석 징역 2년…법원 “정당민주주의 위협”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돈봉투를 준비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중앙지법 형사21-2부는 31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12면

험지 가거나 출마 접거나…그 정치인들의 묘한 공통점

2024 정치성향테스트 참가자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압도하는 통솔가'로 나타났다.그렇다고 ELPS 유형 정치인이 국민의힘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소방관 출신 최초의 국회의원인 오영환 민주당 의원의 정치성향도 ELPS로 나타났다.

50대가 20대 피부 돌아갔다, 마침내 밝혀진 ‘노화의 비밀’

건강한 노후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꿈입니다.더중앙플러스에 연재 중인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 혁명'이 ‘노화와 싸우는 법'을 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 서비스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 혁명'은 믿을 만한 건강 정보와 함께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생명 과학 최전선의 지식을 전달한다.

A14면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6명으로 압축…외부 인사가 절반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포함한 6명으로 압축됐다.고려대 법대 출신인 전 전 사장은 전략기획본부장으로서 사실상 최고재무책임자 역할과 컨트롤타워 수장 역할을 겸한 이력 덕분에 ‘포스코 재무통'으로 손꼽힌다.철강 산업에 종사한 이력이 없는 권 전 부회장 등이 포스코 새 사령탑에 오른다면 제4대 고 김만제 전 회장 이후 30년 만에 ‘외부 출신 회장'이 된다.

지난해 세수 56조 펑크…나랏빚 내년엔 1200조 넘을 듯

지난해 국세수입이 예산보다 56조여원 덜 걷히며 역대 최대 ‘세수 펑크'를 냈다.무역에서도 수입이 줄어드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부가가치세 세수가 전년 대비 -7조9000억원, 관세가 -3조원을 나타냈다.세수 감소 등 탓에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관리재정수지는 64조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 새해 ‘복’ 가득 담기길

설 명절을 열흘 앞둔 31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신대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이 조릿대로 새해 복을 기원하는 복조리를 만들고 있다.

A16면

‘9주 주주’에 진 머스크, 74조원 날릴판

미국 법원이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게 지급한 560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시켰다.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 델라웨어주 법원은 지난달 30일 테슬라 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이사회가 2018년 승인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며 이사회와 머스크 CEO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캐서린 매코믹 델라웨어주 법원 판사는 판결문에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가 테슬라 이사회에 의해 부적절하게 책정됐다"며 “소송 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를 무효로 한다"고 밝혔다.

[오늘의 날씨] 2월 1일

"지지율 90%" 연임 확실…'43세 독재자' 이 작전 통했다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는 85년 만에 연임 대통령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부켈레 대통령은 2019년 취임 후 초강력 범죄 소탕 작전을 펴 전국민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엘살바도르의 지난해 살인 범죄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70% 감소했고, 대통령 지지율은 80~90%대를 유지하고 있다.

‘20년 간호봉사’ 60대, 마지막까지 베풀었다

봉사활동 하러 간 병원에서 쓰러져 뇌사 상태가 된 60대 여성이 장기 기증을 통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황씨는 동생의 권유로 20년 전부터 간호 봉사를 꾸준히 해왔다.그는 지난해 12월 5일 봉사활동을 하러 간 인천성모병원에서 갑자기 쓰러져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인사] 중앙일보

[인사] 교육부 外

[사랑방] 관훈클럽 外

관훈클럽은 박권상기념회와 2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정신영기금회관 2층에서 ‘영원한 언론인 박권상 선생 10주기 추모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31일 서울 서초구 감정평가사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양길수 현 회장이 제1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한국여성의전화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와 정순옥 전 시흥여성의전화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고 31일 밝혔다.

[부고] 김명자씨 外

A18면

멍멍·야옹 배우들, 설 스크린 장악합니다

개성 만점 개들과 반려인들의 성장영화 ‘도그 데이즈’, 개들에게 구원받은 남자의 복수극 ‘도그맨'은 개 배우의 호연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124마리 개 출연진 중 5마리만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LA 동물 에이전시 출신.주연 배우 케일럽랜드리 존스, 동물 훈련사가 감독과 힘을 합쳐 “개들을 잘 관찰하고 이해하며 영화에 원하는 움직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OTT로 옮겨 스케일 키웠다…크라임씬·마리텔 ‘돌아온 예능’

팬들로부터 후속 시즌 방영 요청이 쇄도했던 JTBC ‘크라임씬'이 OTT 플랫폼 티빙으로 돌아온다.이처럼 참신한 아이디어로 사랑받았던 옛 인기 예능들이 OTT 투자를 등에 업고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2017년 시즌3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크라임씬'은 티빙 오리지널 ‘크라임씬 리턴즈'로 9일 시청자를 찾아간다.

A20면

‘31대 0’ 월드컵 꼴찌의 우승…트랜스젠더가 만든 기적 실화

마블 수퍼히어로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토르: 러브 앤 썬더'로 유명한 뉴질랜드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의 신작 ‘넥스트 골 윈즈'는 미국령 사모아 대표팀과 파파피네 선수 자이야 사엘루아가 만들어낸 ‘꼴찌의 반란’ 실화가 토대다.당시 이들을 이끈 건 미국 프로축구에서 퇴출당한 네덜란드계 미국인 토마스 롱겐 감독이었다.이들의 인간 승리를 이해하려면 미국령 사모아의 축구 역사부터 얘기해야 한다.

A23면

[최순화의 마켓&마케팅] 슈프림, 에르메스 켈리백의 성공 비결…희소성을 팔았다

이는 최고급 명품 브랜드가 제품 품질과 함께 희귀성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에르메스는 켈리백과 버킨백의 공급량을 연간 12만 개로 제한하고 고객 한 명이 같은 디자인 가방을 1년에 2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둘째, 소비자는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희소한 제품의 품질이 더 낫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노트북을 열며]공부하지 말고 시험공부하라고?

한 소셜미디어에서 ‘전직 의대생'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자신의 공부법을 소개하면서 한 말이다.공부하지 말고, 시험공부를 하라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그래서 시험을 잘 설계해야 한다.

A24면

[주정완 논설위원이 간다] “화장장이 기피시설? 마을 발전 위한 절호의 기회”

방성1리에선 전체 753세대 중 540세대가 장사시설 유치에 찬성했다.주민 찬성률이 70%가 넘는 마을은 방성1리가 유일했다.주민들 사이에선 장사시설 유치가 마을 발전의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정재훈의 음식과 약] 위 건강에 정말 해로운 음식

매운 음식은 위궤양을 일으키지 않는다.위에서 식도 쪽으로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하게 되면 식도 점막이 자극을 받아 속쓰림을 느낄 수 있다.간혹 주스를 마시고 속이 불편한 것도 위가 아닌 식도가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A25면

[신현호의 법과 삶] 의료인 형사책임특례는 평등원칙에 반한다

의료법은 1973년 새로 만들면서 의료인이 음주운전, 사기, 성범죄, 업무상과실치사상죄 등 일반 형사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면허취소를 하였으나, 2000년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이 조항을 삭제하였다가 지난해 11월 다시 개정되어 면허취소를 할 수 있게 되었다.국가로부터 면허를 부여받지 않은 직업인에게도 엄격한 사회적 책임을 지우는데 의료인에 대해 형사특례를 인정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최소한 의료인 형사특례를 주려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처럼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과실을 추정하고 의료인에게 무과실 입증책임을 부담시켜 환자의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

[김병기 ‘필향만리’] 誰能出不由戶(수능출불유호)

유가 정신으로 세상을 보고자 하면 유가의 ‘문'을 통해 나가야 하기에, 공자는 “누가 능히 문을 거치지 않고 나갈 수 있으랴"라고 했다.도가도 마찬가지이고, 불교나 기독교 또한 그렇다.폐쇄 불안을 떨치려 없는 문을 뚫으려는 광기를 부리지 말고, ‘드나드는’ 문이 동일한 문임을 깨달아 문을 통해 길로 나와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

A26면

[박석무의 실학산책] “법 적용은 임금의 최측근부터 시작해야”

다산은 암행을 마치고 올린 보고서대로 임금의 조치가 있을 것을 기대했지만, 중간의 고관들이 임금의 최측근은 처벌할 수 없다는 이유로 법의 심판을 내리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이에 의분심을 이기지 못한 다산은 곧바로 임금에게 상소를 올려 그 간악한 두 목민관을 처벌하지 않고 그대로 넘어간다면 민생과 국법에 말할 수 없는 손상이 온다면서 강력한 주장을 폈다.‘이중민생 이존국법’ 여덟 글자야말로 다산의 법치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의 논리였다.

[시조가 있는 아침] (212) 한계령의 밤은 길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우리는 벌목하는 세상 속으로 나서야 한다.아무리 실망스럽더라도 나를 살리는 것은 결국 인간이기 때문이다.이것이 한계령의 긴 밤이 주는 교훈이라고 하겠다.

A28면

[손해용의 시선] 한국 스포츠는 키 큰 순서로 망한다

지난해 8월 열린 수원여고와 선일여고의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경기에선 수원여고가 고의로 3명이 5반칙을 해 1쿼터에 ‘자격상실패'를 당했다.0.7대로 추락한 한국의 출산율을 고려하면 감소 추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최남식 한국중고농구연맹 사무국장은 “농구·배구는 키가 커야 유리한데, 신체조건이 좋은 어린 친구들이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며 “저출산으로 결국 전체 학교체육의 기반이 흔들릴 것이고, 경제와 함께 성장한 한국 스포츠의 위상도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영훈의 과학 산책] 수학자가 되고 싶다는 J에게 ②

학교 수학에는 사실 특별한 비결이 있을 수 없어.어려운 문제는 대부분 아주 복잡한 상황에서 과제가 주어지고 뛰어난 수학자는 보통 사람보다 훨씬 복잡한 상황에서도 질서를 발견하는 것이지.학교 수학은 사실 지루한 반복인데 반해, 진짜 수학자들의 문제 해결 과정은 사실 이종격투기나 프리미어리그 축구처럼 격렬한 스포츠란다.

아침의 문장

우리는 처음에 아는 것은 거의 없고 믿음은 많은 상태로 시작했다가 때로는 결국 아는 것은 많고 믿음은 거의 없는 상태로 끝나게 된다.파국을 맞는 커플들이 이럴 것이다.영국 빅토리아 시대 결혼에 대한 사회적 풍경화를 그린 소설 『미들 마치』 중에서.

A29면

[시론] ‘인구가족부’ 신설하면 꼭 해야 할 일

즉, 국내 출산율 감소의 주된 원인은 양육 비용 부담, 일자리 불안정, 주거 불안정, 일과 육아의 병행 부담 등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겠다.따라서 인구부는 출산율을 높이고 인구 고령화를 늦추기 위한 대책으로 이 네 가지 원인을 콕 찍어서 해결하는 종합적인 정부 부처가 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인구부는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교육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다른 부처에 흩어져 있는 저출산·고령화 관련 모든 업무·인력·예산을 한데 모아야 한다.

[하피즈 누르샴스의 마켓 나우] 엘니뇨가 유발하는 경제·사회 리스크

엘니뇨가 2023년 하반기 발생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많은 지역이 건조한 날씨를, 반면 미주 일부 지역에서는 습윤한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심각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가나·에티오피아·짐바브웨 등의 국가에서 식량 인플레이션이 2024년에 두 자릿수로 치솟을 수 있다.엘니뇨 현상은 1월과 2월에 최고점에 달하고 2024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식량 인플레이션·재정예산·통화정책·국내총생산·무역 등에 미치는 영향은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

A30면

[김현기의 시시각각] 우리는 트럼프타워 회동 가능할까

2016년 11월 8일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지도자의 결단, 관료 조직의 치열하고 촘촘한 서포트가 아베-트럼프 밀월의 시발점이 됐다.2 그런 일본이 ‘트럼프 2기'를 향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사설] 정부 맹공 이재명 대표, 자기 반성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신년 회견에서 윤석열 정부를 12번 언급하며 맹공했다.이 대표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민주당이 민생·인구·민주주의를 위해 애쓴 일이 무엇인지 말이다.국민의 기억에 남는 건 이 대표 방탄과 입법 폭주, 돈봉투 살포 같은 의원 비리 등 부정적인 일들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설] ‘고발 사주’ 손준성 징역형, 검찰 중립 다시 도마 위에

지난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최강욱 전 의원을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낸 혐의로 기소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어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법정구속은 면했지만, 그가 검찰 핵심 간부로서 검찰권을 남용한 사실이 인정됐다.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 검사장이 검찰에 적대적인 정치권 인사들을 고발하는 문서를 2020년 4월 외부에 직접 전달했다는 것이 ‘고발 사주’ 사건의 요지다.

[박용석 만평] 2월 1일

A31면

[중앙시평] 예정된 세금 전쟁

윤석열 정부가 반드시 해내야 할 시대적 과업을 세 개 정도 꼽으라면 필자는 주저 없이 세금의 정상화를 포함할 것이다.OECD 국가 중에 재정준칙이 없는 나라는 대한민국과 튀르키예뿐이고, 따라서 남의 돈으로 내 정치 하겠다는 세금 포퓰리즘을 막을 방법도 없다.윤석열 정부는 민주공화국에서 세금이란 무엇인지 분명하게 정의하고, 그 정의에 따라 누가 왜 얼마만큼 내야 하는지 설명하고, 그에 따라 정상적인 조세정책으로 돌아가야 한다.

[신복룡의 신 영웅전] 라과디아 판사의 심금 울린 판결

피오렐로 라과디아는 이탈리아 이민의 후손이었다.그 노인을 심문한 라과디아 판사는 그에게 10달러의 벌금을 선고했다.그러나 그 노인에게는 그만한 돈이 없었다.

E1면

D램은 살아나는데…삼성전자, 파운드리 고민

삼성전자가 1년 만에 D램 사업에서 분기 흑자를 냈다.금융투자업계는 올해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고 있고, AI 수요가 커짐에 따라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다시 30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전자는 기술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시설 투자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E2면

반도체 부진에…작년 제조업 생산 25년 만에 최대폭 감소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업황 불황으로 연간 제조업 생산이 25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제조업 생산이 3.9% 줄며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특히 지난해 초 전 세계적인 IT 수요 위축과 반도체 재고 증가로 업계에 역대급 한파가 몰아치면서 반도체 생산은 5.3% 줄었다.

주담대 금리 많이 떨어져, 대출금리 넉달 만에 하락세

은행권 대출금리가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특히 대출금리 하락세는 기업보다 가계에서 두드러졌다.지난해 12월 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5.29%, 가계대출 금리는 4.82%로 한 달 새 각각 0.07%포인트, 0.22%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에 1만3000명 거대 노조 생기나

삼성그룹 내 첫 통합 노동조합이 출범한다.조합원 1만3000여 명 규모의 ‘공룡 노조'다.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내 4개 계열사 노조가 모인 ‘삼성기업 초기업 노동조합'이 제1회 조합원 총회를 열고 내부적인 출범 선언과 규약 개정 등을 했다.

[사진] 물가 걱정 덜어드려요

가격파격 선언은 이마트가 2024년을 시작하며 월별로 핵심상품 등을 선정해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는 행사다.31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모델이 ‘설날 물가안정 프로젝트’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E3면

AI로 돈 버는 시대…깜짝 실적에 MS 웃는데 구글은 울상?

인공지능 기술 경쟁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희비가 엇갈렸다.‘애저’ 퍼블릭 클라우드·윈도 서버·깃허브 등을 포함하는 MS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지난해 4분기 25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이 중 애저의 매출이 30% 늘며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페이팔 2500명, UPS 1만2000명 잘린다…이젠 '대해고 시대' [팩플]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면서 테크업계를 중심으로 ‘대해고의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같은 날 미국 내 최대 물류업체인 UPS도 관리직을 포함한 직원 1만 20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발표했다.올들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하면서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

수장 바꿨는데…아모레·LG생건 ‘중국발 쇼크’에 부진 지속

국내 화장품 업계 1, 2위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사업이 쪼그라들며 매출 2조2108억원, 영업이익 1664억원을 기록했다.중국 시장의 침체로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적자 전환했다.

[사진] 창원에 들어선 국내 첫 액화수소 플랜트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열린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에서 홍남표 창원시장 등 참석자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이는 국내 첫 액화수소 플랜트로 하루 5t, 연간 최대 1825t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E4면

연 4% 금리 넘는 대출 보유 소상공인, 설 연휴 전 73만원 환급

은행에 연 4% 넘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빌린 소상공인이라면 이르면 설 연휴 시작 전에 납부한 1년 치 이자 일부를 돌려받는다.지난해까지 대출을 1년 이상 보유하고 이자도 납부했다면 이 기간에 환급액 전체를 받을 수 있다.대출을 보유한 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다면 이 기간에는 지난해 납부한 이자만 돌려받는다.

“원전 확대, 안정적 에너지 믹스 위해선 필수”

국내 최고의 원전 전문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박윤원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의 얘기다.전기본은 원전과 석탄, 액화천연가스,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 비중을 담은 에너지 믹스 ‘청사진’ 이다.앞서 2022년 발표한 10차 전기본에선 문재인 정부 시절 대비 원전 비중을 늘리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리말 바루기] ‘용(龍)’과 관련된 틀린 표현

우리 조상들은 용이 재앙을 물리치며 복을 가져다 준다고 여겼다.‘용틀임'은 용이 몸을 뒤틀며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인데, “수백 년 묵은 소나무가 용트림을 하며 뻗어 있다"처럼 종종 ‘용트림'으로 잘못 쓰곤 한다.소화가 잘 안 돼 가스가 입으로 복받쳐 나오는 현상을 의미하는 ‘트림'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서인지 ‘용틀임'을 ‘용트림'이라 쓰는 이가 많다.

[Biz & Now] 기업은행 ‘한국 최고 중소기업금융 은행상’ 수상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금융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와 ‘아시아머니'로부터 ‘한국 최고 중소기업금융 은행상'을 각각 받았다고 31일 밝혔다.금리 부담 경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글로벌 중소기업 금융 1위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iz & Now] 과학기술 출연연 22곳, 공공기관서 제외

기획재정부는 3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 22곳을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하는 내용의 ‘2024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은 공공기관이란 꼬리표를 떼면서 인재 채용 방식과 총인건비 활용에서 재량권이 넓어진다.출연연은 2008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다른 공공기관과 동일한 규제를 받아왔다.

[Biz & Now] 원자력 공급망 국제 인증 국내서도 받는다

한국인정지원센터는 KSR인증원, ICR, 한국품질재단, 케이인증원 등에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기관 인정서를 수여했다고 31일 밝혔다.ISO 19443은 원자력 공급망 전반에 걸쳐 안전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전문 인증이다.박진서 한국인정지원센터 대표는 “국내 원전 업체들이 국내에서 국제적 공신력이 보장되는 ISO 19443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Biz & Now] 한샘, 32년만에 브랜드 이미지 개편

한샘이 32년 만에 브랜드 이미지를 개편했다.31일 한샘은 1970년 창립 이후 여섯 번째로 선보이는 신규 로고를 공개했다.1992년부터 사용해온 빨강·노랑·파랑 ‘삼원색'과 가로·세로·대각선으로 뻗은 ‘크리에이티브 블록'을 보다 현대적인 모습으로 다듬었다.

[Biz & Now] 두산밥캣 수소 지게차 1호기 출하

두산밥캣은 인천 지게차 공장에서 수소 지게차 1호기 출하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수소 지게차 1호기는 20㎾ 출력의 연료전지를 탑재한 3t급 모델로 건설기계연구원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납품된다.그동안 시제품 형태로 공개된 수소 지게차는 있었으나 완제품을 출시한 것은 두산밥캣이 처음이다.

[사진] “첨단 반도체 기술 신기하네”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4'에서 관람객이 전시품을 보고 있다.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가 ‘경계를 넘어선 혁신'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약 500여곳이 참여해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E5면

복지기관도 ‘부익부 빈익빈’…규모 큰 곳에 기부금 97% 쏠림

대구의 한 사회복지관은 최근 노인 무료 급식 제공 대상을 인접동에 거주하는 노인으로 한정했다.월드비전·유니세프·굿네이버스 등 잘 알려진 대규모 복지기관으로 기부금이 쏠리면서다.31일 국내 한 대형 카드사가 최근 3년간 기부처 600여곳의 기부금 월별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역 주민 대상 사회복지관 등 소규모 복지기관의 기부금이 많게는 1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4 이통사 주인공은 스테이지엑스, 4301억에 주파수 낙찰

제4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5세대 28㎓ 주파수 경매 결과 스테이지엑스가 낙찰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진행된 5G 이동통신 28㎓ 주파수 대역 5일 차 경매를 마친 뒤 스테이지엑스가 제4이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스테이지엑스는 4301억원을 적어내 경쟁사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해당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았다.

E6면

체력 쏟아낸 한국 대표팀…거친 몸싸움 이겨야 승산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16강에서 천신만고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친 한국축구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사커루’ 호주다.클린스만 한국 감독과 만치니 사우디 감독은 1964년생 동갑내기이자 스타 출신 지도자라는 공통점이 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클린스만은 유력한 우승 후보 한국의 사령탑으로, 만치니는 차기 아시안컵 개최국 감독이자 전 세계 연봉 1위 사령탑으로 나란히 주목 받았지만, 맞대결과 함께 희비가 엇갈렸다.

홀쭉해진 LG 김현수 “어깨 힘 들어가면 꼴찌 돼”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해냈다.새 시즌을 앞두고 LG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가 가장 경계하는 건 우승을 이룬 선수단의 방심과 자만이다.그는 지난달 30일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에서 “지난해 우승했다는 만족감보다 걱정이 더 크다. 올라가는 것보다 지키는 게 어렵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더 강해져야 정상을 사수할 수 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꼴찌로 내려간다"고 강조했다.

E7면

아버지 번호 달고 V리그 데뷔전 치른 ‘랜디 존슨 딸’ 윌로우

메이저리그 전설인 아버지 랜디 존슨의 등번호를 달고 성공적인 한국 배구 데뷔전을 치렀다.도로공사전에선 한 팬이 랜디 존슨의 유니폼을 들고 윌로우를 응원하기도 했다.당시 만 3세였던 윌로우는 “아버지도 한국에 간다고 하자 기뻐했다. 한국 선수와 같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국과 인연이 흥미롭다"고 했다.

로마제국 장군처럼, LIV 골프 점령 나선 존 람

미국프로골프 투어를 떠난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존 람이 로마 시대 장군처럼 LIV 골프 무대에 입성했다.LIV 골프는 31일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메이저대회 2회 우승자인 람이 레기온 13의 주장을 맡았다. 레기온 13은 3일 멕시코 마야코바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개막전을 통해 베일을 벗는다"고 발표했다.이날 LIV 골프가 내놓은 홍보 포스터에는 레기온 13의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쓴 람의 얼굴이 담겼다.

[오늘의 운세] 2월 1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6년생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92년생 주인공이 되려고 하지 말 것.닭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45년생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마음에 들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