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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새 대표 김기현…당심 거머쥔 윤심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심’ 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김 대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전대에서 당원 24만명 이상의 선택을 받으면서 향후 행보에 힘이 실리게 됐다.김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한 만큼 당정 간 이견 노출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26일 미국 국빈 방문 윤 대통령, 대중 견제 공조 등 ‘외교전략 시험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일정이 확정되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을 과시하는 외교 행보가 연쇄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정부가 일본 측 논리를 수용한 강제동원 배상안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한·미 정상회담이 공식화됐다.한·미 정상회담에선 확장억제 강화와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양국 현안과 3국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단독]‘도와주지는 못할 망정’···정부, 난방비 보편 지원 지자체에 페널티 부과

정부가 난방비를 보편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들에게 보통교부세 배분시 불이익를 부과하기로 했다.개정 시행규칙은 현금성 복지 지출이 전체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자체별로 산정하고 해당 비중이 중간 수준보다 높은 지자체에는 높은 비율만큼 보통교부세 배분에서 불이익을 준다.현금성 복지 지출 비중이 높은 지자체는 교부세가 삭감된다는 의미다.

세계 여성의 날…여성에게 ‘여성다운’ 업무?…보직차별이 승진차별로 이어진다[‘27년 꼴찌’ 성별임금격차]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매우 커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7년째 ‘꼴찌'다.운영지원과장은 누적 183명 중 여성이 22명이었으며, 정책기획관 역시 192명 중 여성이 21명에 그쳤다.여성 비율이 높은 부처도 이들 핵심 보직에는 여성의 수가 한둘에 그쳤으며, ‘여초'인 여성가족부도 운영지원과장은 남성 위주였다.

여성의날 거리행진[포토뉴스]

‘2023년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8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출발해 대학로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세계 여성의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 뉴욕 루트커스광장에 모인 여성 노동자 1만5000여명이 화재 사고로 숨진 여성들을 추모하며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위해 대대적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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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 인상 속도 낼 준비”…‘물가 잡기’ 추가 긴축 예고[연준, 이달 ‘빅스텝’ 시사]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다시 빅스텝을 시사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22원 급등, 다시 1320원대…코스피 1% 넘게 곤두박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였다.연준의 긴축 강도가 세질 것이라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은 20원 이상 급등했고, 코스피는 1% 넘게 하락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1.44포인트 떨어진 2431.91로 장을 끝냈다.

금리 브레이크 걸었던 한은, 미국 따라 가속페달 밟을까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에 브레이크를 걸고 주변을 살피는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다시 가속페달을 밟을 조짐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3일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하고 약 1년 반 동안 이어온 금리 인상 행진을 일단 멈췄다.물가 경로 등 여러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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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 당심 ‘당정 일체’ 선택…김기현 “연포탕 대통합”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가 52.93%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대표에 당선된 것은 정권 초 안정적인 당정관계를 원하는 당원들의 표심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윤 대통령과 윤핵관을 등에 업고 당선된 점은 동전의 양면처럼 김 대표가 극복할 과제가 됐다.김 대표는 당선 후 ‘연포탕'과 상향식 공천을 약속했지만 향후 당직 인사와 내년 총선 공천에서 대통령실과 윤핵관들에게 휘둘린다면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판사 출신에 울산시장 지낸 4선 의원 “온몸 바쳐 윤석열 정부 성공시키겠다”…신임 당대표 김기현은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판사 출신으로 4선 의원과 울산시장을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다.김 대표는 울산 남구을에서 17·18·19대 국회의원을 내리 지냈다.2014년 울산시장에 당선됐고, 21대에서 다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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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공천 실무 맡을 사무총장 ‘윤핵관’ 이철규 거론

차기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총장에는 ‘윤핵관’ 이철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김 대표가 경선 기간 ‘연포탕'을 기치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일부 당직은 계파색이 옅은 인사를 임명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김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핵심 당직은 사무총장, 지명직 최고위원, 대변인 등이다.

윤 대통령 “나라의 위기, 당의 위기를 정치적 악용하면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 논란에 대해 “현재 수사당국에 고발이 접수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23%’ 안철수…당내 입지 축소, 대권 계획도 차질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후보는 23.37%의 저조한 득표율로 2위에 그쳤다.선거 막판 안 후보는 다시 대통령실과 윤핵관에 대해 날을 세우는 자세로 전환했지만 대세를 바꾸지는 못했다.경향신문 보도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의 김 후보 선거운동 지원 의혹이 제기되자 안 후보 측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최고위원도 친윤 일색…이준석계 모두 탈락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으로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후보가 8일 선출됐다.조 최고위원은 경선 동안 비윤 이준석 전 대표와 각을 세우며 친윤 후보로서 입지를 다졌다.태 최고위원도 친윤 후보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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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북핵 억제·대미 무역장벽, 국빈 방문서 방안 찾을 것”

미국을 방문한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다음달 26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동맹의 대북 핵 억제 실행력을 한층 강화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면서 “반도체지원법 등 미 산업정책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찾겠다"고 말했다.지난 5일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김 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 등을 만나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관련 협의와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의 강화·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백악관은 이날 한·미 안보실장 회담 결과를 전하는 보도자료에서 “양측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동맹을 심화하기 위한 윤 대통령 부부의 4월26일 미국 방문 준비 사항을 논의했다"며 “두 실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 협력의 끈을 강화해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송갑석 의원 “이탈 30표는 ‘방탄 대응’ 변화 요구…불체포특권 포기해 프레임 바꿔야”[위기의 민주당을 말한다 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 지도부에 대해 “검찰에 맞선 단일대오 외에 별다른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당 대응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의 메시지"라고 말했다.송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당 일각의 이 대표 사퇴 요구엔 선을 그으면서도 불체포특권 포기와 지도부 대폭 쇄신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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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등만 켜진 희매촌 거리…불을 밝히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죠”

좁은 골목으로 걸어가던 기록 활동가 신동화씨가 고개를 돌려 속삭였다.희매촌에서 자매포주 감금사건이 발생한 지 9개월이 지났으나 일대 성매매 업소 수십 곳은 여전히 영업 중이다.원주시에 따르면 희매촌에는 총 35개 업소에서 여성 40~50명가량이 성매매에 종사한다.

경남 합천에 대형 산불…마을 주민 214명 대피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 3단계’ 규모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산림당국은 오후 5시30분을 기점으로 기존 산불 2단계를 심각 단계인 ‘산불 대응 3단계'로 상향해 발령했다.대응 3단계는 산림당국이 올 들어 처음 발령한 산불이다.

인권위원장 “비동의 강간죄·성별 임금공시제 도입해야”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8일 제115회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비동의 강간죄’ 도입과 여성 고용차별 해소책 마련을 권고했다.그러면서 여가부가 ‘제3차 양성평등 기본계획'에서 시행하기로 한 성별근로공시제도에 성별 임금 정보도 포함하라고 권고했다.비동의 강간죄·임금공시제도 도입은 2018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한국 정부에 권고한 것이기도 하다.

정부 , 택시기사 ‘자격 취득 전 운행’…음식점에 ‘유학생 취업’ 검토

법인택시 기사들이 자격 취득 전에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정부가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6대 업종은 제조업, 물류·운송업, 보건·복지업, 음식점업, 농업, 해외건설업이다.정부는 각 업종에 주무 부처를 지정해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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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투표줄 덮친 1톤 트럭에…순창 마을주민 20명 사상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인 8일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에서 농협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유권자 20명이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 A씨는 해당 농협 조합원으로 조합장 투표를 위해 이날 투표소를 찾았다.그는 투표 후 창고에서 가축 사료를 구입한 후 사료값 계산을 위해 매장으로 가다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책연구기관 ‘부정적 의견’ 낸 제주 2공항…환경부는 국토부에 “입지 타당” 전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이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한 뒤 ‘부정적 의견'을 환경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8일 정의당 심상정·이은주 의원이 공개한 환경연구원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검토 의견을 보면, 환경연구원은 ‘국토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내용으로는 조류 보호나 조류 충돌로 인한 안전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국내 유일의 환경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환경연구원이 ‘입지 타당성에 있어 조류 보호·안전성 문제가 있으며 국토부 대책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힌 것이다.

9급 공채 22.8 대 1…31년 만에 최저 경쟁률

올해 9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22.8 대 1을 기록했다.인사혁신처는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5326명 선발에 총 12만1526명이 지원해 2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경쟁률 29.1 대 1보다도 더 낮아진 것으로, 1992년 19.3 대 1 이후 최저치다.

공수처장 직속 특수본 설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달 말 김진욱 처장 직속 수사부서인 특별수사본부를 신설했다.8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공수처는 지난달 24일자 상반기 검사 전보 인사를 내면서 수사기획관인 이대환 부장검사를 특수본부장으로 겸직 발령했다.수사3부에 있던 차정현 부부장검사도 수사기획관실로 전보하며 특수본 검사로 겸직 발령했다.

온라인에 쏟아지는 JMS 경험담…교회 주소 올리며 “피해자 막자”

한국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파헤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관심을 끌면서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경험담을 나누는 사람이 늘고 있다.JMS 관련 교회를 6개월 다녔다는 A씨는 “배구동호회 전단지를 발견하고 연락을 하게 됐다"며 “배구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성경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성경공부를 하게 됐다"고 했다.그는 이른바 충남 금산의 ‘월명동 성전'에 다녀온 경험도 털어놓으며 “가족, 친구와도 멀어지게 돼 교회를 조금씩 안 가게 됐다. 지금 생각하면 사이비였다"고 했다.

A9면

국제공공노련 “한국 정부의 노조 탄압, 국제법 위반 행위”

전 세계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국제노조 연맹체인 국제공공노련 간부들이 최근 한국 정부의 노조 강경책에 우려를 표했다.이들은 한국 정부의 노조 탄압이 공공성을 해치고 기업에 이익을 몰아주는 시도라고 입을 모았다.라핀 사무총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기업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이익을 챙겼지만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는 등 심각한 손실을 보았다"면서 “노조 탄압과 노조 권리 약화는 기업에 더 큰 권한을 주며 불평등을 심화하는 것이고, 결국 대중의 미래에 큰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대법 “사업주 지휘·감독 있었다면, 헬스트레이너도 노동자” 첫 판결

헬스장과 위탁계약을 맺은 헬스트레이너도 사업주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일했다면 노동자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이번 판결은 헬스장의 지휘·감독 여부를 폭넓게 판단해 헬스트레이너의 노동자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대부분 ‘개인사업자'로 프리랜서 계약을 맺는 헬스트레이너는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30~40세 여성 ‘난자 냉동’ 지원…‘초저출생 극복책’ 꺼낸 서울시

서울시가 30~40세 여성들의 난자 냉동 시술비를 지원한다.서울시 관계자는 “결혼 연령이 올라가면서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여성들의 난자 동결 시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가임력 보존을 지원하는 것이 장래 출산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서울의 A병원의 경우 2016년 243건이었던 난자 동결 시술은 2021년 1194건으로 증가했다.

2023년 3월 9일 남부 낮 20도 안팎…곳곳 빗방울[오늘의 날씨]

2023년 3월 9일 남부 낮 20도 안팎… 곳곳 빗방울 [오늘의 날씨

A10면

강화유리·카메라·난동 대응 훈련…민원실이 화풀이장 된 ‘씁쓸한 세태’

지난해 12월20일 오전 충남 천안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민원인 A씨가 찾아와 다짜고짜 욕설을 하고 이를 말리던 공무원을 폭행했다.당시 모의훈련은 민원인의 폭언·폭행이 발생하는 경우 재빨리 비상벨을 누른 뒤 피해 공무원과 다른 민원인을 대피시키고 그사이 경찰관이 출동해 가해 민원인을 제압한다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됐다.충남도 역시 민원인의 폭력·폭언 발생을 대비한 모의훈련을 반기별로 1차례씩 진행할 예정이다.

한강 노을 180m ‘절대반지’ 위에서 본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높이 180m 크기의 대관람차가 들어선다.대관람차 설치 후보지로는 노들섬, 여의도공원, 노량진 수도자재관리센터, 잠실 종합운동장 등도 함께 검토됐으나 강변북로 쪽에서 보면 서울의 관문인 하늘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서울시는 서울링을 재활용 신재생 에너지로 가동하려고 구상 중이어서, 과거 난지도였던 하늘공원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 의료공백 채울 민관협력의원, 신청 의사 ‘0명’

제주 서귀포시가 의료취약지역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민관협력의원의 개원이 늦춰지게 됐다.민관협력의원은 농촌 등 의료취약지역의 야간과 휴일 의료 공백,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공공기관이 건물과 의료장비를 지원하고 민간 의료진이 이를 운영한다.서귀포시는 “서귀포시 읍·면 지역 주민들이 야간이나 주말에 병원을 가려면 한 시간 넘게 걸리는 제주시 도심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병원시설을 갖추면 의사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임차해 개원함으로써 농촌지역 주민은 의료 불편을 없애고 의사들은 개원 초기 값비싼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개항 울릉공항에 ‘내국인 면세점’ 추진

경북도는 울릉공항에 내국인 면세점을 설치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국내 공항 면세 혜택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제공된다.다만 특별자치도인 제주도만 내국인 관광객에게 공항 면세 혜택이 제공된다.

“제가 다른 집에 전입신고 됐다고요?” 본인확인 빈틈 악용한 전세사기 발각

서울 구로구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1일 성북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성북구로 전입신고가 됐는데 사실이냐'는 확인 전화였다.전입신고 과정에서 세대주가 달라지는 경우 이전 세대주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돼 있지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없다.

A12면

이란 “여학생 가스테러 용의자들 체포”…늑장 대응 봉합 급급

이란 정보당국이 최근 여학생들을 표적으로 이뤄진 ‘독성가스’ 공격 용의자들을 처음으로 체포했다.이란 정부는 첫 사건 발생 약 4개월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지만,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는 언론과 야권 인사들을 탄압하는 등 사태를 봉합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7일 이란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지드 미르 아흐마딘 내무부 차관은 이날 “이란 정보부가 5개 주에서 사건 관련자 다수를 체포했다"며 “진행 중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건 배후는 친우크라 단체”

지난해 9월 발트해 해저에서 발생한 러시아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건의 배후가 친우크라이나 단체라는 보도가 미국과 독일에서 동시에 나왔다.해당 정보를 검토한 관리 두 명은 NYT에 노르트스트림 파괴 공작은 우크라이나인 또는 러시아 국적자에 의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높고, 미국인과 영국인은 연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나 우크라이나군이 작전에 연루된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NYT는 “우크라이나 정부 혹은 정보기관과 연결된 대리 세력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부자들은 세금 좀 더 내달라”…메디케어 재정 강화, 공화당은 반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공의료보험 ‘메디케어'의 재정을 강화하고자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을 추진한다.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었던 2010년 제정된 ‘오바마케어법'에 따라 메디케어 재원 확보 용도로 2013년부터 일부 고소득자에게 3.8%의 총투자소득세를 부과했는데, 세율을 5%로 올린다는 내용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이번주 공개되는 예산안은 메디케어 혜택을 하나도 줄이지 않고도 2050년 이후까지 메디케어 기금의 수지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부유층이 공정한 몫을 부담하고, 장기적으로 모두를 위해 메디케어를 강화할 수 있게 그들에게 조금만 더 내달라고 요청하자"고 밝혔다.

이스라엘, 살인범 잡는다며 난민촌에 로켓포까지 발사

이스라엘군이 7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살인 용의자 체포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6명이 목숨을 잃었다.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 작전으로 최소 6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했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대변인 나빌 아부 루데니에는 “난민촌에서 로켓포를 사용한 것은 전면적인 전쟁 행위"라면서 “이 위험천만한 확전의 책임은 이스라엘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 미국의 전방위 압력 속 ‘과학기술 자립’ 박차

중국이 미국의 전방위적 기술 규제와 압박 속에서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위해 공산당 직속의 중앙과학기술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개혁방안을 보면 중국 국무원은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할 중앙과학기술위원회를 당 직속으로 설치하고, 현 과학기술부에 위원회의 사무기구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샤오제 국무원 비서장은 개혁방안을 설명하면서 “당과 국가기구 개혁으로 과학기술 업무에 대한 당 중앙의 집중통일영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제적 과학기술 경쟁과 외부 억제 및 압력의 엄중한 정세에 직면해 반드시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 달성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A15면

세계 여성의 날…국회의원 절반, 고위 보좌직에 여성 안쓴다[‘27년 꼴찌’ 성별임금격차]

경향신문 특별기획팀은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을 데이터로 뜯어보고자 했다.여성 국회의원은 여성 보좌직원을 많이 채용했을까.국회의원 성별로 구분해 살펴보니 여성 의원은 남성 보좌직원 259명, 여성 보좌직원 201명을 채용해 12.6%포인트 차이가 났지만 남성 의원의 경우 남성 보좌직원을 1306명, 여성 보좌직원을 609명을 채용해 차이가 더 컸다.

A16면

월 70만원 5년간 부어 5000만원…청년도약계좌 6월 출시

청년층이 매월 최대 70만원을 5년간 저축하면 정부에서 월 최대 2만4000원을 추가로 납입해주는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6월 출시된다.청년도약계좌 가입 대상은 개인소득이 7500만원 이하이면서 가구소득이 중위 18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다.보건복지부가 고시한 2022년도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하면 2인 가구의 경우 월 소득 586만8000원 이하가 대상이다.

회장 10억대·임직원 1억대…‘억’은 기본인 주요 금융사 연봉

지난해 4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최고 18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냈다.주요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 임직원의 지난해 보수는 평균 1억원을 웃돌았다.8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공시한 ‘2022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 9억3000만원을 포함해 총 18억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LGU+, 1년 공들인 다큐 자사 채널 아닌 ‘티빙’서 공개…왜?

LG유플러스가 8부작 스포츠 다큐멘터리 <아워게임: LG트윈스>를 CJ·KT 연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을 통해 공개한다.과거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사 채널 가입자 이탈을 막는 데 이용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플랫폼에 판매해 매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었다.LG유플러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전담 조직인 ‘STUDIO X+U'에서 만든 <아워게임>을 이달 30일 티빙을 통해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반값 할인’ 삼겹살 샀더니 밑에는 비계만 깔려 있네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주부 박모씨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쓱닷컴에서 한돈 돼지고기를 넉넉히 구입했다.홈플러스에서 평소 삼겹살 등을 자주 구입한다는 한 소비자는 “당일 배송으로 시켰는데 절반이 비계였다"며 “환불을 요구해야 할지, 버려야 할지, 김치찌개라도 끓여 먹을 수 있는지 기막히다"고 했다.1주일 전 코스트코에서 삼겹살을 구입했다는 지방의 한 소비자는 “비계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사왔는데 밑에 깔려 있는 고기는 비계가 너무 심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25주년 제주 삼다수, 한라산 한정판 출시[포토뉴스]

제주 삼다수 25주년 한라산 에디션 한정판 출시 행사가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A17면

‘옥석 가리기’ 심화…청약 경쟁률 ‘극과 극’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극과 극'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모든 청약시장이 장밋빛은 아니다.직방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4.8 대 1로 전월보다는 크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역별 편차가 컸다.

삼성, 상반기 그룹 공채 문 열렸다

삼성이 8일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도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계열 내 사업 자회사에서 직무별로 진행한다.

공정위, 친족 보유 계열사 자료 누락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고발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 제출 과정에서 처남 등 친족이 보유한 계열사를 누락한 혐의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공정위는 공시 대상 기업집단 금호석유화학의 동일인 박 회장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이 보유한 4개 계열사를 누락한 행위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2017년 9월부터 현재까지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돼 왔는데, 박 회장은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지정 자료를 제출하면서 첫째 처남 일가가 지분 전체를 보유한 제조업 기업 지노모터스와 지노무역에 대한 자료를 누락했다.

사고 잦은 코레일에 19억 과징금 부과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에 지난해 발생한 직원사망사고 2건, 통복터널 단전사고 등의 책임을 물어 1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 각각 19억2000만원, 1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행심위는 코레일이 통복터널 전차사고 등 총 6건에서 철도안전법 위반사항이 확인됐다고 판단했다.

A18면

문을 열고 닫는 일상을 위한 ‘스즈메의 문단속’…신카이 마코토 “사회에 책임을 져야했다”

자전거를 타고 해맑은 얼굴로 등교하는 스즈메와 순정만화의 ‘테리우스'처럼 머리를 휘날리는 소타.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의 문을 닫기 위한 긴 여정에 나선다.스즈메와 소타는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아가며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지키려고 애쓴다.

다채로운 집·드넓은 풍경 속에 담아낸 노작가의 바람…김명식 작품전

집을 의인화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김명식 원로작가가 개인전을 마련했다.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예나 지금이나 작가로서 그저 열심히 작업한다. 이미 내년에 일본 미조에갤러리 초대전이 잡혔다"며 “최근에는 보다 농익은 깊이감, 한결 함축적인 감성을 담아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힐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그동안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김 작가는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 ‘그린 스페이스 마이애미'에서 열린 10개국 작가 그룹전 ‘Depth of Identity'에서 작품이 포스터·작품집 표지로 선정돼 주목받기도 했다.

“스크린 뒤에서도 위에서도 여성의 자리 좁아졌다”[세계여성의날]

지난해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았지만 여성 영화인이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영진위가 8일 공개한 ‘2022년 한국영화산업 성인지 결산'을 보면 영화 제작에 참여한 여성 인력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2018년 20.9%에서 2021년 26.3%까지 늘어난 여성 인력 비율은 지난해 26.0%로 근소하게 줄어들었다.

A19면

OTT로 간 지상파 다큐 ‘나는 신이다’ ‘국가수사본부’…표현의 자유의 한계는 어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웨이브 <국가수사본부>가 공개 직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지상파에서 OTT로 유통 채널이 바뀌었다고 해서 언론의 보도 윤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시청자 A씨는 “이미 과거에 비판을 받고 쓰지 않게 된 연출 방식이 OTT라고 해서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범죄 행위를 자극적으로 재현하지 않고도 사건의 참담함을 전한 사례는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부시먼의 구전 시 ‘얼룩말’이 목가적?···‘구석기 리얼리즘’ 왜곡한 백인의 낭만과 환상

중동부 남부 아프리카 원주민 산인이 지은 구전 시 ‘얼룩말’ 중 일부다.이석호는 “근대 이전의 세계를 냉정하게 돌아보면, 실은 구미가 변방이고 아랍과 아프리카,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이었다"며 “세계를 보다 보편타당한 관점에서 보려면 작금의 중심부에서 가장 거리가 먼 곳에 있는 지역의 관점으로 이 세계를 다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석호는 생태위기 같은 근대가 만든 지구적인 위기와 문제를 푸는 열쇠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오래된 미래'가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A20면

“노인과 청년 서로 돌볼 ‘공동체’ 운영 땐 말벗·일자리 생겨 ‘외로운 죽음’ 막아요”

코를 찌르는 냄새와 집 안 곳곳을 뒤덮은 구더기, 곰팡이가 가득 핀 음식과 발끝에 치이는 쓰레기들.그는 “청년 고독사 현장에는 냉장고가 텅텅 비어 있거나 지갑에 1000원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권씨는 고독사 예방책으로 마을 곳곳에 있는 빈집을 활용한 ‘생활공동체’ 운영을 제안했다.

코미디언 장동민, 아시아 포커 챔피언십 우승

코미디언 장동민씨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베트남 다낭 드래건 포커클럽에서 열린 아시아 포커 챔피언십 하이롤러 부문에 출전해 우승했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장씨는 50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아모레 본사 설계한 치퍼필드,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선정됐다고 7일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프리츠커상 심사위원단은 “치퍼필드는 건축가를 예술가로서 돋보이게 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대신 건축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을 찾는 데 천착했다"고 평가했다.첨단 소재 사용이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대신 주어진 환경과 어울리는 품격 있고 절제된 건축물을 선보여온 치퍼필드는 건축의 본질을 파고드는 건축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존 윅처럼 강력”…새 항균 물질에 키아누 리브스 이름 따 작명

독일 과학자들이 최근 새로 발견한 강력한 항균 물질에 미국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이름을 따서 명칭을 붙였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7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독일 과학자들은 인간과 식물에 해로운 균을 죽이는 화합물을 최근 새로 발견하고, 리브스의 영화 속 캐릭터처럼 전투력이 강하다는 의미로 ‘키아누마이신'이란 이름을 붙였다.리브스는 영화 <매트릭스>와 <존 윅> 시리즈에서 악당을 물리치는 캐릭터를 맡아 화려한 액션을 보여줬다.

이정재 처음 연출 영화 ‘헌트’,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초청

배우 이정재씨가 처음 연출한 영화 <헌트>가 내달 11일 개막하는 벨기에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가 8일 밝혔다.

이계진 아나운서클럽 회장 취임

아나운서클럽은 KBS 1기 공채 아나운서 이계진 전 의원이 한국아나운서클럽 제11대 회장에 취임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3월 9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3월 9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3월 9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3월 9일

A21면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남긴 유산을 찾아서…EBS1 ‘세계테마기행’

9일 EBS 1TV <세계테마기행>은 건축가 이병기와 함께 스페인으로 떠난다.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자취를 따라간다.무르시아에서는 마침 작은 호타 축제가 열렸다.

2023년 3월 9일[TV하이라이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특집 다큐 <숙적>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호주, 일본, 중국, 체코를 상대로 8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이번 특집 다큐멘터리 <숙적>은 치열했던 과거의 한·일전을 되돌아보고, 당시 활약했던 주역들을 통해 한·일전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본다.수학 없는 수학여행 = 고삐 풀린 여섯 명이 낭만 있고 수학 없는 여행을 떠난다.

2023년 3월 9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섬마을 출신 호다카는 집을 가출해 도쿄에 와있다.우여곡절 끝에 수상한 잡지사에 취직한 호다카는 우연히 히나를 만난다.신비한 능력을 가진 히나가 기도를 올리자 거짓말같이 빗줄기가 멈춘다.

A22면

‘강철 매직’ 첫 단추, 승리로 끼운다…9일 호주와 1R 1차전

이강철 감독은 대표팀을 처음 소집할 때부터 호주전 필승을 목표로 삼았다.결전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훈련까지 마친 이 감독은 거듭 같은 목표를 강조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한국은 프로선수들이 출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호주전 상대전적 8승3패를 기록 중이다.

밥 먹을 때도 호주 분석한 선수들 “까다로운 왼손 투수 많아 경계”

한국 야구 대표팀의 주축인 왼손 야수와 투수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첫 상대인 호주에 대한 경계심을 보이면서도 팀워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나성범은 “매 시즌 새로운 선수를 만나는 것처럼 똑같이 임하겠다. 왼손 투수들이 많기는 하지만 준비를 잘해왔던 것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베테랑 좌투수 양현종은 “호주 타자들이 확실히 힘있는 타자들이 많고 정교한 타자들도 많다"며 “투수들도 새로운 선수를 만나는 만큼 더 공부해야 하고 더 분석해야 한다. 일구, 일구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만만찮네…‘한국과 악연’ 네덜란드, 개막전서 쿠바 제압

저력의 네덜란드가 쿠바를 잡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네덜란드와 쿠바는 전체적으로 비등비등하다는 A조에서 다소나마 전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그 두 나라의 맞대결에서 네덜란드가 승리한 만큼 1위로 A조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매킬로이·존 람 ‘이구동성’…“PGA의 혁신, LIV 등장 덕”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 맞서 미국프로골프 투어와 유럽 DP월드투어 사수에 앞장서 온 로리 매킬로이가 처음으로 LIV 골프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꺼냈다.세계 3위 매킬로이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자리에서 거짓말을 하지는 않겠다"며 라이벌의 등장이 PGA 투어의 변화를 이끌어낸 가장 큰 자극이었음을 솔직히 인정했다.PGA 투어는 지난해 창설된 LIV 골프가 막대한 돈으로 유혹하며 특급선수들을 빼가자 2022~2023 시즌부터 상금을 대폭 상향하고 상위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특급대회를 지정했다.

A23면

클린스만 감독 “기회 얻게 돼 자랑스럽고 영광…아시안컵 우승은 당연한 목표”

동이 트지 않은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은 많은 취재진으로 북적였다.새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입국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A대표팀 감독이라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런 성적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업무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페퍼 신임 감독 아헨 킴, 남은 시즌도 ‘관찰자’로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의 신임 사령탑 아헨 킴 감독은 남은 시즌 경기 중에도 관중석에 앉는다.팀 창단 이후 두 시즌 연속 V리그 최하위가 확정된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팀을 이끄는 이경수 감독 대행 체제로 2022~2023시즌 잔여 경기를 소화한다.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사령탑인 김형실 감독이 개막 10연패로 출발하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고, 이후 이 감독 대행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선수들이 무슨 죄?…이겨도 웃을 수 없는 캐롯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구단 따로, 선수단 따로의 시즌 막바지를 보내고 있다.KBL은 캐롯이 6강에 들더라도 가입비를 기한 안에 완납하지 못하면 플레이오프에서 뛸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알린 상태다.선수단은 일단 성적으로 자격을 만들어놓기 위해 힘을 내고 있지만 급여 지급 지연은 3주 뒤 가입비 완납에 대한 적신호로 볼 수밖에 없다.

우리카드 ‘봄배구’…3연승에 5시즌 연속 PS행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5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을 확정했다.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3연승을 달린 3위 우리카드는 18승16패·승점 53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한국전력과의 격차를 벌렸다.

‘김선형 33점 폭발’…SK, KT 꺾고 PO 진출 확정

프로농구 서울 SK가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김선형은 3점슛 2개와 속공을 묶어 3쿼터 종료 2분43초를 남기고 66-66 동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자신감이 오른 김선형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자유투 2개로 76-74 역전에 성공했다.

A24면

[이희경의 한뼘 양생] 무심하고 민감하게, 나와 식물 이야기

입춘이 지나자 군자란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베란다에 설치해놓았던 비닐하우스를 해체하고 겨우내 그 속에서 최소한의 물로 옹색하게 버틴 화초들의 상태를 살폈다.하지만 그 이야기는 어쩌다 0.8평 내 베란다 정원으로 오게 된 식물들이 완전한 자연도 아니고 인공도 아닌 그곳에서 나의 노력과 무관하게 어떤 식으로든 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역사와 현실] 역사를 바꾼 책이라니

우선 여기서 말하는 역사가 누구의, 혹은 무엇의 역사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려가 망하는 데 일조한 <도선비기> 같은 예언서는 역사를 바꾸는 데 기여했으나 지금 남아 있지도 않고, 있다 한들 이걸 지금 우리 모두가 읽을 필요도 없다.더 근본적인 문제는 책이 정말 역사를 바꿀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고 하기엔 좀 주저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고] ‘유보통합’의 본질적 목적은 아이들의 행복이다

나는 6세, 8세 아이를 키우는 아빠다.본질은 아이들이 어느 기관을 다니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야 한다는 것이다.부모의 선택으로 아이들에게 차별적인 결과가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

A25면

[이용균의 초속 11.2㎞] 0.78을 위한 78수

이용균 지난해 12월, 챗GPT가 주목받기 시작했을 때 진지하게 ‘특이점이 왔다'고 생각했다.한때 그럴듯해 보였던 대답 속 참과 거짓을 구별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챗GPT는 ‘전지전능'의 AI가 아니라 ‘아무말대잔치’ 능력자에 가까워졌다.거짓을 참이라고 밀어붙이면 챗GPT는 곧 참이라고 인정했다.

[경제와 세상] 환율 불안과 외환 수급 불균형

일단 시장의 일반적 평가는 과거 두 차례의 금융위기를 겪으며 국내 외환건전성이 향상된 덕분에 환율 불안이 시스템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지금 겪고 있는 2차 환율 불안의 또 다른 그림자인 셈이다.환율 불안을 그저 취약한 대외여건 탓으로 돌릴 게 아니라, 국내 외환 수급을 안정시킬 방도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창작의 미래] ‘장르 문법’의 쓸모

오늘날 드라마와 웹툰과 웹소설 등 대중문화 장르에서도 즐겨 쓰인다.업계에서는 이를 ‘장르 문법'이라고 부른다.문화적 지름길, 장르 문법 등 무어라 부르건 이 방법은 너무나 쓸모 있기 때문에, 창작자들은 옛날부터 이걸 사용했다.

A26면

[경향의 눈] 검사가 와도 사교육은 못 잡는다

오창민 육군 소장에서 일약 최고 권력자가 된 전두환이 민심을 얻기 위해 들고나온 정책이 과외 전면 금지였다.해방 이후 한국의 교육정책 역사는 사교육과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교육방송에서 학원 강사를 불러 대학수학능력시험 강의를 하고, EBS 교재와 연계해 수능 문제를 출제한 것도 모두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여적] ‘나는 신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사이비 종교의 폐해를 고발한다.교육수준이 높은 이들도 사이비 종교에 빠진다는 것이다.한국은 JMS 같은 사이비 종교집단이 발흥하기 쉬운 환경으로 꼽힌다.

[겨를] 절반의 확률, 우리는 어느 쪽?

“만약 당신이 85세까지 살아 있다면 둘 중 하나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렸거나 아니면 그를 돌보는 사람일 것이다. " 두 달 전 우연히 TV프로그램에서 이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치매에 걸리더라도 누구나 중증으로 가기 전까지는 내가 살던 곳에서 일상을 유지하며 최소한 인간 존엄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대책, 나는 일본 후쿠오카현 오무타시 사례에서 그 가능성을 엿보았다.주민들에 대한 치매 교육으로 과도한 불안감 없애기, 치매 환자들의 정보 공유와 모의훈련으로 위기 시 조기 대처, 의료진과 가족의 협업 등 치매와 더불어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오무타시의 10년에 걸친 노력을 주목해야 한다.

[임의진의 시골편지] 오징어 먹물밥

끓는 수프에 익은 오징어를 잘게 썰어 넣으면 된다.피카소의 그림 중에 1946년 그린 ‘낙지 두 마리와 오징어 두 마리가 있는 정물'이 상다리에 놓이는 풍경.누군가 잘 삶아 드셨을 포항 죽도시장 박달대게 ‘큰돌이’ 요리만은 못해도, 오징어 먹물밥도 반찬이랑 펼쳐놓으니 근사해 보여.

A27면

[정동칼럼] 이제 시선은 민주당의 혁신으로

정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두 가지를 결정한다.간판은 당의 지도부를 말하고 깃발은 당의 노선을 가리킨다.민주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주목해야 했던 것은 에피소드가 아니라 역동성이다.

[사설] ‘친윤 김기현’ 체제 닻올린 여당, ‘여의도출장소’ 되지 말아야

국민의힘 새 대표로 8일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김 대표는 당원 46만1313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전당대회에서 과반인 52.93%를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가 됐다.판사 출신의 4선 중진으로 울산시장·원내대표를 지낸 친윤 후보가 보수여당의 방향타를 잡은 것이다.

[사설] 강제동원 해법 한 달 만에 미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하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한·미 양국이 동시 발표했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7일 윤 대통령이 방미 중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4월26일로 예정된 국빈 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함께하면서 70년간 축적된 한·미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에 대한 해법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확정, 발표된 것이다.

[사설] 환경부, 국책기관 검토 의견 묵살 넘어 은폐·왜곡하다니

지난 6일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린 환경부가 전문기관들의 검토 의견을 무시한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전문기관들이 입지 선정에 문제가 없다는 검토 의견을 보냈다"는 환경부 설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환경부가 그동안 전문기관 검토 의견을 국회에도 공개하지 않은 것이 부정적 의견을 감추려는 처사가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문화와 삶] 맑은 눈의 광인

의 디지털 콩트 ‘MZ 오피스'엔 에어팟을 낀 채 근무를 하며 상사, 동료와 소통하지 않고 그저 월급만 ‘루팡'하는 MZ세대 회사원 ‘맑은 눈의 광인'이 등장한다.아주머니의 남편은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진료비, 상담을 무뚝뚝하게 하는 의사, 작동이 느린 전동 침대, 옆 병실 환자의 시끄러운 휴대전화 벨소리, 영양제 광고 모델인 한 중년 배우에 대해 욕하다가 내가 준 호두과자가 맛있다고 했고 아주머니는 그 말을 다시 나에게 전달해주었다.나는 커튼을 쳐서 잠을 자고 싶었지만 왠지 그러면 두 사람이 무안할 것 같아 화장실 가는 척을 하며 병실 밖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