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늘어난 ‘관피아 사외이사’…3명 중 1명은 전직 검사님

올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새로 선임한 사외이사 중 38.8%가 관료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관료 출신 비중이 높아진 이유는 검찰 출신 사외이사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관료 출신 사외이사 가운데 검찰 출신은 14명으로 31.1%로 집계됐다.

[단독]주요 기업 신규 사외이사에 ‘관료 출신’ 득세···내정 관료 3명 중 1명 ‘검찰’

19일 경향신문이 국내 30대 그룹 주요 상장사 180곳을 대상으로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 후보 116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관료 출신이 45명으로 38.8%의 비중을 차지했다.관료 출신 비중이 커진 이유는 검찰 출신 사외이사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관료 출신 사외이사 가운데 검찰 출신은 14명으로 31.1%로 집계됐다.

협상 없이 내어준 ‘외교 참사’…안과 밖의 ‘청구서’만 남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과 함께 방일 청구서를 받아들었다.대통령실은 19일 “커다란 성공"이라고 자평했지만 강제동원 피해 당사자들과 시민단체, 야당을 중심으로 ‘외교참사’ 비판이 확산 중이다.피해 당사자와 여론을 설득하지 못한 소통 부재, 일본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한 외교력 부족 등 윤석열 정부가 노출한 한계가 정국 혼란의 원인이 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고교 ‘다양화’라 쓰고 ‘서열화’라 읽는다[윤석열 정부 교육 개혁 1년]

지난해 3월18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이 걸리면서 윤석열 정부가 닻을 올린 지 1년이 됐다.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존치를 포함한 고교체계 개편은 현 정부 출범 후 가장 급선회한 교육정책 중 하나다.지난 정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를 2025년에 일괄 일반고로 전환할 계획이었고 이를 전제로 고교학점제 도입과 새 교육과정 등 주요 정책을 짰다.

A2면

유통·건설사, 공정위·국세청 등 ‘전관’ 선호…공직 퇴직 후 곧장 ‘환승’도 빈번

기업들이 관료 출신 ‘권력형 사외이사'를 선호하는 것은 검찰·국세청 조사 등 위기 발생 시 해결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호반건설 계열사인 대한전선은 올해 사외이사에 검찰, 국세청, 공정위 출신을 골고루 채웠다.관료 출신 중에는 공직 퇴직 후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기업 사외이사로 직행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A3면

김태효, “한국 이렇게까지” 일본도 놀랐다며 자화자찬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굴욕·빈손 외교’ 비판을 반박하고 나섰다.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추가 사과 필요성과 대일 구상권 청구 가능성에 재차 선을 그으며 한·일관계를 대승적으로 개선했다는 성과 홍보에 주력했다.김 차장도 “한·일 정상화에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번 정상회담에 임할 때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진, 외교부 입장은 ‘사사건건 우리가 하나 뭘 할 테니 당신네 일본 정부는 이걸 해다오'하는 접근을 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정 “한·일 정상회담 성과, 대국민 홍보 총력”

국민의힘과 정부·대통령실이 19일 김기현 당대표 선출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었다.지난 1월8일 이후 70일 만에 열린 이날 고위당정에서는 최근 한·일 정상회담, 주 최장 69시간 노동제 도입에 대한 비판적 여론 극복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된 고위당정이 끝난 뒤 국회 브리핑에서 “당정은 한·일 정상회담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의 획기적 계기가 됐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방일 성과를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3년 3월 20일[김용민의 그림마당]

A4면

독도 문제 거론에도 입 닫았나…“조공 외교” 비판 확산

최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이 2015년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굴욕 외교'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이전 정부가 대일 외교에서 지켜오던 ‘레드라인'을 모두 허문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전에도 일본은 차관 회담 등에서 독도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며 “그럴 때는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우리 주권 아래의 고유 영토다'라고 대응하면 되는데, 논의되지 않았다는 건 이 정도의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일 경제협력 물꼬에…‘통화 스와프’ 8년 만의 재개 여부 주목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과의 경제협력에 물꼬가 트이면서 그동안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가 재개될지 주목되고 있다.정부는 한·일 통화스와프를 추진하되 공급망 안정과 수출시장 확대 등 주요 현안이 쌓여 있는 만큼 통화스와프 체결을 경제협력의 최우선 순위에 올려두지는 않을 방침이다.기재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실질적인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가 진행된 건 없다"며 “수출규제와 같은 시급한 문제부터 해결한 뒤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할 사안이지 당장 나서서 처리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요미우리 “기시다,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 초청 최종 조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요미우리는 “히로시마 정상회의는 G7 회원국 이외의 초대국을 포함해 열릴 예정"이라면서 “징용공 소송 해결책을 제시한 한국의 윤 대통령도 초청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교도통신도 기시다 총리가 지난 16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G7 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A5면

광장으로 나선 민주당, ‘외교 실책’ 총공세

더불어민주당은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기시다 일본 총리와 화합주라며 폭탄주 말아 마신 것이 외교성과냐"며 맹공했다.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군사협력·강제징용 제3자 변제·세계무역기구 제소 취하 등 한 보따리 내주고 받은 것이 식사 대접 말고 있느냐"면서 “굴종외교, 호구외교라는 국민 비판에도 기시다 총리와 화합주라며 폭탄주 말아 마신 것이 외교성과냐"고 비판했다.임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영유권, 위안부 문제가 논의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를 대통령실과 정부가 부인하며 회담 내용 비공개 방침을 밝히자 “한쪽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은 오너인 국민 앞에 진실을 명백히 밝히라"고 했다.

‘한·일’ 이어 ‘한·미’ 겨냥…또 탄도미사일 날린 북한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은 이날 3자 유선협의를 열어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20일 유엔 안보리 회의 등에서 한·미·일의 대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3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박지원이 전한 문 전 대통령의 ‘민주당 총단합론’마저 당내 설전거리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단합을 주문했다는 전언을 두고 당내에서 설전이 오갔다.박 전 원장은 지난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하신 거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한 것"이라며 “‘이 대표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판단인데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대외적으로 얘기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6면

골프장은 ‘27만평 밀실’…캐디는 도망칠 곳 없다[제115주년 여성의날 : 공간의 공포 - 홀로 일하는 여성들]

고객의 음담패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무전 내용은 골프장 내 모든 캐디가 듣게 된다.A씨는 “5시간 동안 고객과 밀착해 이동하기 때문에 벗어날 방법이 없다"며 “캐디 교체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했다.

“근로자성 인정 못 받고, 무급 노동 시달리는 골프장 내 최약체…그렇기에 더 뭉쳐야”[제115주년 여성의날 : 공간의 공포 - 홀로 일하는 여성들]

2020년 9월 경기 파주시 한 골프장에서 일하던 캐디 배모씨가 세상을 등졌다.김 국장은 “전국 500여개 골프장에서 캐디 노조가 결성된 곳은 여성노조 산하 5개 분회뿐"이라며 “그나마도 공공기관 산하 골프장들로, 캐디의 노조 가입률은 10%도 채 되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캐디는 이해 관계자가 많은 골프장에서 최약체"라며 “노조가 있는 곳은 단체협약을 통해 처우 개선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캐디들이 더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A8면

‘김건희 도이치 계좌 모른다’지만…권오수로 향하는 검찰 수사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여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1차 작전 선수인 또 다른 이모씨는 권 전 회장 소개로 김 여사를 알게 됐고, 그 자리에서 김 여사 계좌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했다.그러나 권 전 회장은 1심 재판에서 김 여사 계좌를 잘 모른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우린 기계나 노예 아냐”…올해도 차려진 ‘이주노동자 분향소’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와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은 ‘2022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날'을 이틀 앞둔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이주민의 평등·자유·안전 보장'을 촉구하는 기념대회를 열었다.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회에서 “지금은 21세기"라며 “미등록 노동자가 돼지우리 숙소에서 죽어 야산에 버려지는 현실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노예가 아닌 사람으로, 노동자로서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대법 “보험사가 의사에 진료비 환수 직접 요청 못한다”

병원이 안전성·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은 진료를 하고 환자로부터 진료비를 받았더라도 실손보험금을 지급한 보험사는 병원에서 이를 돌려받을 수 없다고 대법원이 재확인했다.이후 A사는 “B씨가 ‘임의 비급여 진료행위'에 해당하는 맘모톰 절제술을 시행한 다음 진료비를 지급받은 것은 국민건강보험법 관련 규정을 위반했으니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국민건강보험법에 규정되지 않은 진료행위는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B씨가 받은 진료비를 반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20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자율화

월요일인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비행기 등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된다.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실내 마스크 의무 1단계 조정에서 제외됐던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20일부터 해제된다.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검찰, 이재명 이번주 기소할 듯

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묶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번주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성남시 소유 부지 매각이나 각종 인허가와 관련한 청탁의 대가로 두산건설·네이버·차병원 등 4개 기업으로 하여금 성남FC에 총 133억5000만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도 있다.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 일부를 받기로 했다는 뇌물 혐의는 이번 기소에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9면

장애인들 “시설 벗어나니 자유·취미 생겼죠”

뇌병변 장애인 이지민씨는 10세 때 아버지의 강요로 지적장애인 시설에 입소했다.강 의원이 복지부에서 받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시설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체계 구축 시범사업 자립인원 현장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보면, 보고서는 " 29명의 대상자들 모두 현재의 자립생활이 만족스러우며, 거주시설에서의 생활보다 좋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자립생활이 만족스러운 이유로는 자유로움과 개인의 공간이 있다는 점, 대학교 진학 등 자아실현의 기회가 생긴 점을 꼽았다고 했다.

“거북선 3층 지붕 더 좁았다”…새 주장 나와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 당시 왜적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거북선의 실제 외형이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모습과 상당히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채 전 원장의 연구에 따르면 1795년 설계도에 따른 거북선의 가장 큰 특징은 3층 형태다.1~3층으로 구성된 거북선은 그동안 3층 전체가 ‘개판'이라고 불리는 지붕으로 완전히 둘러싸여 있다고 알려져왔다.

영재학교 졸업생 ‘의·약대 진학’ 제재 강화

지난해 영재학교를 졸업한 학생 10명 중 1명은 의약학 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고와 영재학교는 이공계 분야에서 영재를 양성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지만 적지 않은 학생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영재학교 졸업생 중 9.1%가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2023년 3월 20일 수도권 등 곳곳에 미세먼지[오늘의 날씨]

2023년 3월 20일 수도권 등 곳곳에 미세먼지[오늘의 날씨

A10면

화목보일러 불티, 스프링클러로 막는다

강원 원주시 의용소방대원들은 요즘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를 돌며 ‘간이 스프링클러'를 무료로 설치해주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원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최정호 소방위는 “의용소방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도움을 받아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화목보일러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가 일어났을 때 바로 물을 분사해 초기 진화하는 시설을 갖춰주니 수혜자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소방당국이 민관 협조체계를 구축해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화목보일러의 화재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오세훈의 성수동 개발 구상 “아일랜드 더블린처럼 IT 특화 지구로”

서울 성동구 삼표레미콘 성수공장과 성수동 일대가 정보통신기술 산업 등 미래산업에 특화된 업무지구로 조성될 계획이다.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은 지난 16일 오전 아일랜드 더블린의 그랜드 캐널독 지구를 둘러본 뒤 성수 일대를 이같이 개발하는 구상을 밝혔다.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를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고, 서울숲 주변은 수변 랜드마크로 꾸민다는 것이다.

속 태우지 말고 차 빌려 타자…광주시 ‘공용차량 공유’ 인기

가족들과 주말 봄꽃 여행을 준비하는 A씨는 차량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지난 4일부터 재개된 사업 역시 이용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시행 첫 주말인 지난 4~5일 13가정, 11~12일 7가정, 18~19일 9가정이 공유 차량을 이용했다.

한남대 동문들, 두유 시장에 ‘도전장’

19일 한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동문 20명이 한남유니온을 설립해 첫 제품으로 ‘한남두유'를 최근 출시했다.한남유니온을 이끄는 김영태 대표는 한남대 영문과 출신으로 현대백화점에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지낸 전문경영인이다.한남두유의 생산을 맡고 있는 논산딸기랜드의 안성찬 대표는 한남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A12면

ICC “푸틴은 전범” 체포영장…미 언론 “나치와 동급 됐다”

국제형사재판소가 17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푸틴 대통령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 보란 듯이 전쟁범죄가 저질러진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방문했다.ICC 전심재판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3월17일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과 마리야 리보바벨로바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20일 러시아 국빈 방문…‘평화 중재’ 계획에 재 뿌린 ICC

‘풍선 갈등’ 등으로 미·중관계가 더욱 악화하고, 한·미·일 결속이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두고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양국 사이 ‘한계 없는 우정'을 선언했지만,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해 러시아와 다소 거리를 두는 듯했다.시 주석 입장에선 ‘풍선 갈등’ 등으로 더 악화한 미·중관계와 한·미·일이 결속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손을 잡아 반미 전선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을 수 있다.

‘성추문 입막음’ 기소 임박한 트럼프, 지지자에 “시위하라”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수사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체포를 막아달라며 지지층을 선동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가장 선두를 달리는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직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화요일에 체포될 것"이라며 “시위하라, 우리나라를 되찾자!“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맨해튼지방검찰이 “부패하고 매우 정치적"이라고 비판하면서 범죄 혐의를 입증할 수 없는데도 “오래되고 이미 거짓으로 드러난 통화"를 갖고 자신을 체포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야당, 내각 불신임안 제출…‘연금개혁 강행’ 거센 후폭풍

프랑스 사회에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혁법 강행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야당은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했고,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마크롱 대통령이 2018년 유류세 인상에 반대해 일어났던 ‘노란조끼 시위’ 이후 최대 도전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14면

그동안 힘들었지, 이제 데리러 갈게…NASA 우주예인선 개발 추진

우주복 내부에 산소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경고음이 우주 비행사의 귓전을 연신 때린다.NASA가 개발할 우주 예인선은 지구 상공 약 400㎞에 떠 있는 ISS를 끌어내려 바다에 추락시키는 것이 핵심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NASA가 ISS를 폐기하려는 건 무엇보다 노후화 때문이다.

국제우주정거장 안녕…바닷속 수장할 '죽음의 예인선' 만든다

우주복 내부에 산소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경고음이 우주 비행사의 귓전을 연신 때린다.지난주 기자회견에 나선 캐시 루더스 NASA 인간우주비행 부문장은 현지 언론에 “ISS를 궤도에서 이탈시킬 우주선을 미국이 보유하는 건 ISS 폐기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러시아에 의존하지 않고도 ISS를 폐기할 독자 역량을 기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눈밭도 거침 없다…신개념 전동 킥보드 등장

전동 킥보드처럼 생겼지만, 눈밭을 달리는 데 특화된 신개념 교통수단이 핀란드에서 등장했다.이 교통수단의 핵심 목적은 설상, 즉 눈밭에서 쓸 수 있는 전동 킥보드를 구현하는 데 있다.덩치나 형태를 보면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킥보드와 별로 다르지 않다.

김매는 인공지능…농약·인력 없어도 잡초 깔끔 제거

밭에서 자라는 잡초만 인공지능으로 구분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수백개 칼날로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최근 미국 메사추세츠공대가 발간하는 매체인 MIT뉴스 등에 따르면 미 농업기술 기업 ‘팜 와이즈'가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계인 ‘벌컨'을 발명했다고 전했다.벌컨은 면도기에 면도날을 꽂는 것처럼 트랙터 전방에 잡초 제거용 칼날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농작물 사이 숨은 잡초, AI에 딱 걸렸네

밭에서 자라는 잡초만 인공지능으로 구분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수백개 칼날로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가 발간하는 매체인 MIT뉴스 등은 미 농업기술 기업 ‘팜 와이즈'가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계인 ‘벌컨'을 발명했다고 전했다.벌컨은 트랙터 전방에 잡초 제거용 칼날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눈밭에서도 ‘쌩’…바퀴 없이 달리는 전동킥보드

전동 킥보드처럼 생겼지만, 눈밭을 달리는 데 특화된 신개념 교통수단이 핀란드에서 등장했다.이 교통수단의 핵심 목적은 설상, 즉 눈밭에서 쓸 수 있는 전동 킥보드를 구현하는 데 있다.덩치나 형태를 보면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킥보드와 별로 다르지 않다.

약재 이름 ‘포공영’ 대신 ‘민들레’로 부른다면, 자연과 성큼 가까워질 텐데[알아두면 쓸모 있는 한의과학]

먼저 계절별 식물을 생각한 뒤 꽃 색깔을 살피고, 그다음에는 잎의 모양을 찾아가면 대개 어떤 식물의 꽃인지 알 수 있다.여기서부터 한의사 아저씨의 재미없는 한약재 이야기를 시작한다.‘연교’ ‘포공영’ ‘자화지정'을 꺼내놓고 식물이 어떻게 약이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은 어리둥절해한다.

A16면

SVB 파산 여파…‘부실 부동산 PF 폭탄’ 도화선 짧아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19일 한국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 등의 자료를 보면 최근 여신전문회사,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부동산 PF가 가파르게 늘어 부실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고금리가 지속되고 부동산 시장 자체가 불황인 상황에서 금융시장이 경색돼 유동성 위기가 닥칠 경우 고위험 사업장과 중소 건설사는 물론 사업성과 무관한 정상 사업장이나 우량 건설사도 차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1주일 새 30% 넘게 올라

가상통화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실리콘밸리뱅크 파산 이후 한 주간 30% 넘게 급등하고 있다.비트코인의 가격은 가상통화 거래 은행인 실버게이트가 지난 8일 청산을 발표하자 급락했으나 이틀 뒤인 10일 SVB 파산 사태가 벌어진 뒤에는 도리어 급등세를 보였다.지난 10일 오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약 2개월 만의 최저 수준인 개당 1만9579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다음날부터 반등을 시작, 13일에는 2만4000달러 선으로 급등했고 17일에는 2만6837달러로 마감했다.

UBS, 위기의 CS 인수 협의 속도…글로벌 금융시장 한숨 돌리나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위기에 처한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CS가 파산할 경우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을 중심으로 영업해온 SVB 등 기존 중소은행들의 파산보다도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가 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스위스와 미국 금융 당국이 위기 진화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금융 당국 역시 UBS의 CS 인수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스위스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코인 시총, 반년 새 4조원 녹아

루나 사태, 글로벌 가상통화거래소 FTX 파산, 실물경제 위축 등의 영향으로 국내 가상통화 시가총액이 반년 만에 4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6개월 전과 비교하면 30대 이용자 수 비중은 1%포인트 줄고 40대는 2%포인트 늘었다.이용자의 69.2%는 원화예치금을 포함해 50만원 미만 가상자산 보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카카오, 허리띠 죈다…주총 안건으로 임원 보수 축소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내부 비용 통제에 돌입한다.또 지난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을 단행한 네이버는 경영 안정에, SM엔터테인먼트를 품은 카카오는 신사업 추진에 방점을 찍고 이사회를 정비한다.19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는 22일과 28일 경기 성남시와 제주도에서 각각 정기 주총을 연다.

현대자동차, 탄소중립 시대 미래 도시 비전 제시…‘해비타트 원’ 전시[포토뉴스]

현대자동차가 5월까지 두 달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해비타트 원’ 전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이 전시회는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17면

ISS도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로 자격 충분”

국내외 주주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일제히 KT 주주들에게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 찬성표를 행사해줄 것을 권고했다.19일 재계에 따르면 ISS는 주총을 앞두고 주요 투자자들에게 보낸 의견서를 통해 윤 후보가 차기 대표로서 KT의 사업 전략을 선도할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ISS는 “윤 후보는 정보통신기술, 미디어, 모빌리티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이 있고,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으로 회사의 중장기 디지털화 ‘디지코’ 전략에 크게 관여해왔다"며 “디지털 전환은 KT 장기 사업 전략의 핵심 요소이며 최근 몇 년간 주주들에게서도 환영을 받고 있는 만큼 이런 전략을 선도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일관계 2017~2018년 수준 회복 땐 대일본 수출 연간 3조5000억원 늘 것”

한국의 대일 수출구조가 한·일관계 악화 이전 수준으로 복원되면 국내 수출액이 연간 26억9000만달러가량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SGI는 “산업연관분석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 증가가 국내총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해 보면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또 국내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대일 수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철강, 석유제품, 가전, 차 부품이 일본과의 관계 악화로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난방’ 저소득층 등에 LH “요금 4개월치 지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역난방 공급가구를 대상으로 동절기 난방비 4개월분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지원대상은 LH가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해 지역난방열을 공급하는 대전서남부, 아산배방·탕정지역에서 지역난방열을 사용 중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등이다.이들은 지난겨울 한파와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난방비 부담이 급증한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 등 각종 지원대책에서 제외된 가구들이다.

커피 찌꺼기 재활용 인테리어…스타벅스 ‘카페 지구별’ 오픈

스타벅스코리아가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쟁반, 테이블 등으로 꾸며진 13번째 재능기부 카페 ‘카페 지구별'을 선보였다.세 기관은 지난 17일 ‘커피 찌꺼기 재자원화 촉진·지역사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회사 관계자는 “재능기부 카페 13호점을 열기 위해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테이블 등 내부 인테리어와 전기·냉난방 시설, 배관설비, 간판 설치 등 제반 비용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A18면

다시 드리운 ‘미분양 악몽’…그때는 대형, 지금은 지역 양극화

조정기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에 ‘2008년의 악몽'을 불러온 미분양 폭탄이 커지고 있다.2008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공급'한 대형 주택은 전체 미분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넘게 ‘악성재고’ 신세를 면치 못했다.당시 대형 주택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데는 건설사들의 수요·공급 예측 실패도 있지만, 저출생과 핵가족화라는 생활패턴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측면도 컸다.

학교·공원 다 품은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금호건설이 인천 서구 오류동 일대에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을 3월 중 분양한다.인근에 검단16호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오류택지지구 내 중심상업시설이 단지 남쪽에 위치해 있어 생활 편의성이 좋다.

더블역세권에 우수한 채광 ‘휘경자이 디센시아’

GS건설이 서울 이문·휘경 뉴타운에 대단지 아파트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선보인다.총 1806가구 중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전용면적 39㎡ 19가구, 59㎡ 607가구, 84㎡ 74가구 등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분양 물량이 구성돼 있다.

1571가구 규모 대단지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정당계약을 진행한다.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은 대단지에 걸맞게 대규모로 조성된다.힐스테이트만의 특화설계가 담긴 조경 면적은 단지의 40% 이상을 배치했다.

A19면

울산교육청 ‘꿈키움 멘토단’, “아이들 아픔 보듬고 꿈 찾아주죠”

교육복지 전문상담사 박남주씨는 지난해 울산지역의 학업중단 위기 여고생 3명을 돌봤다.박씨는 19일 “아이들은 자신의 위기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가 많다"면서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미래의 꿈을 갖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울산시교육청이 운영 중인 ‘꿈키움 멘토단'이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연진아, 이젠 되게 신나도 돼···‘더 글로리’ 임지연 “맘에 드는 악역”

배우 임지연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 그 자체였다.‘임지연만 할 수 있는 박연진'을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그는 “어떤 빌런도 참고하지 않고 내 목소리와 내 표정과 걸음걸이, 스타일로 다 내꺼화 시켜버리자는 마음을 먹었다"면서 “연진이가 제대로 해야 동은이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고, 동은이가 그렇게까지 해서 복수하는 이유가 생기기 때문에 초반 대부분을 연진이 캐릭터 잡는 데 할애했다"고 말했다.

‘소년 피아니스트’ 강동휘,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피아니스트 강동휘가 ‘2023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9일 밝혔다.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젊은 피아니스트를 발굴하기 위해 1996년부터 열린 국제 피아노 대회이다.13~17세가 참가하는 영 아티스트 콩쿠르와 18∼30세가 참가하는 성인 콩쿠르를 매년 번갈아 연다.

원불교 서세인 원정사 열반

원불교 은타원 서세인 원정사가 18일 오전 전북 익산시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열반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3월 20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3월 20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3월 20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3월 20일

A20면

‘띵띵땅땅~’ J팝, V팝이 온다···어떻게? ‘쇼트폼’ 타고

일본 음악인 J팝과 베트남 음악인 V팝이 국내 음악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일본, 중국, 베트남 이용자들의 틱톡, 유튜브 숏츠에서 각종 챌린지를 양산하며 인기를 끈 영상이 국내 이용자의 피드로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실제 현재 차트에서 활약 중인 이마세의 ‘나이트 댄서'도 틱톡에서 먼저 인기를 얻었다.

포청천의 통쾌한 권선징악, 중국판 솔로몬 연극 ‘회란기’

우선 연극이 시작되기 전에 관객에게 몽둥이를 보여주고 직접 때리기도 하면서 맞아도 아프지 않은 소품이라고 주지시킨다.연극이 시작되면 포쾌 역의 배우들이 이 몽둥이를 ‘풀스윙'하며 ‘퍽퍽’ 소리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한다.장해당 역을 맡은 배우 이서현의 연기가 특히 돋보인다.

A21면

‘아베마리아’ 부르는 소프라노 정율 스님…KBS1 ‘인간극장’

2012년, 명동성당에서 ‘아베마리아'가 울려 퍼졌다.‘산사의 소프라노’ 정율 스님의 이야기가 KBS 1TV <인간극장>에서 20일부터 방영된다.정율 스님은 불교·천주교·원불교 여성 성직자가 주최한 ‘삼소음악회'에 1988년 참여한 뒤 노래하는 수행자의 길에 올랐다.

2023년 3월 20일[TV하이라이트]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 양반가의 금지옥엽 막내딸이었으나 아버지의 죽음 이후 더는 양반 아씨로만 살 수 없었던 단오.남은 거라곤 달랑 객주 ‘이화원’ 하나뿐이다.식구들을 먹여 살리고, 이화원을 지키기 위해 배달부터 주막 일손 돕기는 물론 순라군들의 눈을 피해 은밀한 심부름까지 한다.

2023년 3월 20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그때 뉴스를 지켜보던 전직 해군 도영에게 전화가 걸려 온다.도영은 사태를 파악할 겨를도 없이 도심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폭탄 설계자를 찾아 나선다.청춘월담 = 재이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범인이 태강이라 확신한다.

A22면

쏟아지는 명승부…누가 WBC를 의미 없다 하나

매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열릴 때마다 ‘의미 없는 대회'라는 비판 혹은 비아냥이 나온다.푸에리토리코 대표팀 에드윈 디아스가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 승리 후 세레머니를 하다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하면서 WBC에 대한 우려가 새삼 나오지만 반박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같은 푸에르토리코 대표이면서 디아스의 뉴욕메츠 동료이기도 한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메츠 팬들이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이해한다"면서도 “나라를 대표하는 건 모든 푸에르토리코 선수의 꿈이다. 푸에르토리코뿐 아니라 WBC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이곳이 있는 것을 최고의 영예로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 ‘완벽한 부활’…전영오픈 여자단식 안세영 27년 만에 ‘금’

안세영이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역사를 결국 새로 썼다.한국이 전영오픈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1981년 황선애, 1986년 김연자, 그리고 1996년 방수현밖에 없었던 전영오픈 여자단식 우승 계보에 안세영이 합류했다.

‘어우한’ 배드민턴 전영오픈 여자복식…김소영·공희용 조 ‘정상 등극’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대회 결승에서 기분 좋은 집안 대결을 벌였다.김소영-공희용 조가 이소희-백하나 조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김소영-공희용 조는 19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3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노련미를 앞세워 이소희-백하나 조에 2-0으로 이겼다.

관록의 힘 보여준 ‘우리’ 챔프전 1승 선착

언니들의 관록이 동생들의 패기를 먼저 꺾었다.그러나 우리은행 막내 박지현이 결정적인 슛을 넣었다.4쿼터 들어 김단비, 김정은의 슛이 줄줄이 불발되며 5분여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하고 있던 우리은행은 5분20초 만에 박지현의 골밑슛으로 첫 득점, 58-51로 한숨 돌렸다.

A23면

K리그1서도 통하네…광주FC ‘정효 매직’

때로는 지도자의 남다른 소신이 전력 차이를 뛰어넘는 마법을 부린다.남들과 다른 축구를 표방하는 광주FC가 대표적이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1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신고했다.

PGA 투어 챔피언스 초대 로고 ‘실루엣 주인공’ 짐 페리, 92세로 별세

미국프로골프 50세 이상 시니어들의 투어인 PGA 투어 챔피언스의 초대 로고 모델인 짐 페리가 지난 15일 향년 92세로 사망했다.페리가 PGA 시니어 투어에 데뷔하자 당시 PGA 투어와 시니어 투어 로고를 구상하던 딘 비먼 커미셔너는 그를 시니어 투어 로고 모델로 삼았다.긴 니커 양말에 플랫 캡을 착용한 멋진 모습으로 스윙하는 그의 실루엣이 담긴 시니어 투어 로고는 PGA 투어가 최근 로고를 통일할 때까지 활용됐다.

폼 올라온 손흥민 ‘EPL 50호 도움’…100호골은 다음 기회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50호 도움을 올렸지만, 경기 막판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손흥민은 19일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022~2023시즌 사우샘프턴과의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도왔다.손흥민은 EPL 258경기 만에 50도움을 쌓았다.

A24면

[황규관의 전환의 상상력] 청년 노동자여, 연대하라

사실 문재인 정부 때 힘겹게 만들어진 주 52시간 노동도 적은 게 아닐 정도로 대한민국은 노동시간을 줄여야 할 시대적 책무를 이행할 생각이 없는 나라다.사회 일각에서는 창의성을 말하지만 기업이나 정치권력은 노동자가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을 원치도 않으며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기업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효율성'일 뿐이다.창의성이 뛰어난 노동자는 통제되지도 않으며 복종하지도 않는다.

[노래와 세상] 방시혁의 심장

‘BTS의 아버지'로 불리는 방시혁의 시작은 작곡가였다.그의 히트곡을 살펴보면 유독 심장이 자주 등장한다.백지영의 히트곡 ‘총 맞은 것처럼'에서는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 것 같진 않아/ 어떻게 좀 해줘. 날 좀 치료해줘/ 이러다 내 가슴 다 망가져. 구멍 난 가슴이"라고 노래한다.

[NGO 발언대] 휠체어를 가로막는 계단은 언제 체포되나?

그래서 장애인의 이동과 노동, 탈시설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전장연의 요구는 단지 언젠가 달성하고 싶은 미래의 꿈이 아니라 이미 박탈당한 시간에 대한 복수다.경찰과 몇몇 정치인들은 체포와 구속 같은 겁박으로 전장연의 시위를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는 이들이 건너온 세월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정부가 상대해야 하는 것은 지하철역에 모여 있는 한 줌의 사람들이 아니라 장애를 가진 시민들이 겪은 차별의 역사, 부조리했던 모든 시간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말 산책] ‘남이사’는 주야장천 쓰지 말아야 한다

엄민용 우리말 중에는 사람들이 많이 쓰지만 아직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한 것들이 많다.아무튼 ‘남이사’ ‘이제사’ ‘그제사’ 등은 사람들이 많이 쓰지만 표준어가 아니다.‘남이야’ ‘이제야’ ‘그제야’ 등으로 써야 한다.

A25면

[조광희의 아이러니] 인공지능에 따르는 위험성의 대비

지난 3월15일자 뉴욕타임스는 스티븐 존슨의 ‘역사상 가장 큰 실수를 두 번 저지른 뛰어난 발명가'라는 글을 실었다.그러므로 우리의 지력에 대한 겸손함, 통찰력의 한계에 대한 확고한 이해가 새로운 기술과 제도를 도입하거나 중요한 정치적 행동을 하는 데에는 필수적이다.지금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진흥과 규제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기고] 에코웨이크닝, 환경 사랑 이젠 실천으로 보여줄 때

자연 파괴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급증하는 현상을 ‘에코웨이크닝'이라고 한다.반면 2022년에는 소비자와 탄소중립이 전면에 등장했고, 탄소중립, 소비자, 온실가스 등의 키워드가 서로 연결되면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소비양식 변화의 필요성이 함께 언급되고 있었다.유튜브 댓글에서는 2018년 플라스틱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나타났지만, 2022년에는 실천, 지구, 인간, 멸종 등 환경 문제와 관련된 더 근본적인 키워드가 주요하게 언급됐다.

[지금, 여기] 왜 그곳에서 집회를 하면 안 되는가

2020년 경찰이 심야 주거지역에서의 소음기준을 강화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공고하였다.왜 경찰은 대통령실 앞에서의 집회를 막으려 하는가이다.최근 경찰은 집시법 제12조에 따라 교통소통을 위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는 주요도로의 범위에 대통령실 앞 도로인 이태원로를 포함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였다.

A26면

[아침을 열며] 1등급 시민의 민주주의

정유진 이스라엘은 분리장벽 너머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철저히 억압하고 차별하는 것으로 악명 높지만, 장벽의 경계선 안쪽에서만큼은 중동 지역 유일의 민주주의 국가로 불려왔다.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사법개혁안이 통과될 경우 특히 아랍계 이스라엘 시민, 망명 신청자, LGBT 등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인권이 더욱 약화될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네타냐후의 사법개혁안이 유대인들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면, 아랍계 시민들에게는 ‘파멸'이 될 것이란 얘기다.

[여적] 오카쿠라 덴신

오카쿠라 덴신은 일본 메이지 시대의 미술평론가이자 국수주의 사상가이다.1904년 11월 미국 뉴욕에서 출판된 <일본의 각성>에서 오카쿠라는 “조선반도는 선사시대부터 일본의 식민지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의 고고학 유적은 일본의 원시고분과 정확히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일본 왕실의 조상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의 동생이 조선에 정주했다고 전해진다. 그 나라의 초대 국왕 단군은 그 자식이었다고 한다"고 적었다.

[詩想과 세상] 모란

첫 직장의 마당이 꽤 넓었다.마당 한 귀퉁이에 커다란 모란 여러 그루가 있었다.꽃송이를 보고 있으면 왜 모란을 ‘꽃 중의 왕'이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시선] 학자금대출이라는 장벽

난민으로 인정받아 한국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지만 여전히 A는 한국 사람과 구별되는 ‘우리'이고, 한 해 40만명이 넘는 대학생이 이용하는 학자금대출도 여전히 닿을 수 없는 ‘그런 것'이다.난민법은 “난민으로 인정되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대한민국 국민과 같은 수준의 사회보장을 받는다"고 선언하고 있다.국민과 같은 수준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법과 학자금대출조차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의 차이는 아찔한 수준이다.

A27면

[이병천 칼럼] 윤석열의 불장난과 한국의 자살

윤석열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에 대해 이른바 ‘제3자 변제’ 방안이라는 것을 해법이라고 발표했다.그러면서 양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할 한·일, 한·미·일 군사협력은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간에 공식화된 윤 정부의 제3자 변제방안이란 가해기업과 일본 정부에 면제부를 주면서 한국이 합의를 어겼다,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우겨온 일본 정부의 대변자 노릇을 하는 것이다.

[사설] 2년5개월 만에 벗는 마스크, 취약지대 방역 유의해야

20일 0시를 기해 버스·지하철·택시와 기차·비행기 등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언제든 재확산할 수 있음을 명심하면서 개인 방역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방역당국은 지난 1월 말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 조정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되는 것을 보고 이번 조치를 내렸다.

[사설] 한·일 정상회담 ‘독도·위안부 논의’ 진상이 무엇인가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8일 일 언론의 보도가 나온 직후 KBS에 나와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받고 “독도라든지 위안부 문제는 의제로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그런데 진행자가 ‘의제로 논의된 바 없지만, 기시다 총리가 그 부분에 대해 말을 꺼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겠느냐'고 거듭 묻자 “정상회담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사설] 해외서 놀림감 된 한국의 장시간 노동, 계속 줄여나가야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17일 “한국 정부가 주 69시간제 도입 결정을 재검토할 방침"이라며 청년층의 반발을 소개했다.정부는 노동시간보다 생산성을 늘리고, 추가 고용을 장려·지원하는 일자리 정책을 짜야 한다.정부는 노동정책의 기조를 바꿔 장시간 노동을 줄여야 한다.

[미디어세상] 선택적 뉴스 회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최근 ‘선택적 뉴스 회피'에 대한 우려를 다시 제기했다.한국에서 선택적 뉴스 회피의 이유가 ‘뉴스를 신뢰할 수 없거나 편향적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42%이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이 안고 있는 고질적 병폐라고 할 수 있는 편향성에 대해 뉴스소비자들이 잘 알고 있으며, 이에 선택적으로 회피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