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미군의 기밀문건이 온라인에 대량 유출되면서 미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이 적대국뿐 아니라 한국 등 일부 동맹국들도 감청해온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문건 중 최소 두 부분에는 한국 정부가 미군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포탄을 공급하는 것이 살상무기 지원 금지 원칙에 위반되는지를 놓고 내부 논의를 한 내용이 담겨 있다.미 중앙정보국의 일일 정보 업데이트에서 나온 것으로 분류된 한 문건에는 “한국의 관리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에게 전화해 물자를 제공하라고 압력을 가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넣었다.2015년 8월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그해 9월20일 크리스털팰리스를 상대로 EPL 1호골을 터뜨린 지 7년7개월 만에 마침내 100호골 고지에 올랐다.EPL 100골은 프리미어리그 30년 역사에도 손흥민까지 포함해 단 34명만 기록했다.
정권심판 대 거야심판…‘민심 채찍’ 어디로[22대 총선 1년 앞으로]
제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는 돼야 수도권에서 민주당과 해볼 만할 텐데 걱정"이라고 했다.이종훈 정치평론가는 9일 “국민들이 6개월, 1년까진 전 정권 탓을 봐주지만 올해부터는 국정성과가 나와야 한다"면서 “정상회담 후 여야 당대표를 불러서 설명하지도 않고, 양곡관리법도 합리적인 선에서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는데 대통령 쪽에서 수용 의사가 없다. 국정 성과를 낼 것 같지 않다"고 했다.
A2면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큰 논란’ 3번째…“놀랍지 않은 일”
온라인에 대량 유포된 미군의 기밀 문건에 미국 정부가 한국 등 일부 동맹국들을 광범위하게 도·감청해온 사실이 담겨 있다고 보도한 뉴욕타임스는 8일 “동맹국들에는 별로 놀랍지도 않은 일일 것"이라고 표현했다.2013년 국가안보국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민간인 사찰 프로그램 ‘프리즘'의 존재를 폭로하면서 미국이 동맹국까지 감시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미국은 한 차례 홍역을 치러야 했다.당시 미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2002년부터 10년 넘게 도청한 사실이 밝혀져 유럽연합 지도자들과의 관계가 어색해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을 상대로 더 이상 도·감청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미국 측과 협의…전례 살펴 대응”…‘동맹엔 영향 없다’ 강조
대통령실은 9일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 정부를 감청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우회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감청 내용이 보도된 것을 두고는 “이게 보도됐지만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 관련 우리나라의 기본 입장이 있고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의약품과 방독면 등 인도적 지원은 하지만 살상무기는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곧 9주기…침몰 지점에서 헌화하는 유가족들[포토뉴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일주일 앞둔 9일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9주기 선상 추모식'에서 유가족들이 배가 침몰한 지점에서 헌화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들 ‘함께 서기’…‘가상’ 회사서 사회를 배우다
지난 5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사무실.자립준비청년 A씨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광주청년센터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달 이 회사를 설립했다.
A3면
여야 ‘대선 잠룡들’ 명운, 총선 성적표 따라 갈린다[22대 총선 1년 앞으로]
22대 총선에서는 여야 대권 잠룡 등 다수 정치인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는 국민의힘 대권 경쟁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주자 입지도 총선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A4면
국민의힘과 정부가 9일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중재안을 내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대선 때 “간호법 제정 숙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데다, 여론 지지가 높은 의료법 개정에 섣불리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여건 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유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는 야당의 일방적인 본회의 회부가 있었다. 거기에 대해 우리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4월11일에 관련 단체의 의견을 들어 중재안을 제시하고, 그 중재안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낙연 장인상 빈소 찾은 이재명 대표 “당 잘 이끌길” 당부에 “그렇게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이 전 대표의 장인상 빈소에서 만났다.이 대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당을 잘 이끌어주십시오"라는 이 전 대표의 이야기에 이 대표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병훈 의원이 전했다.
공해상 우회 남해안 타격 가능…북 ‘개량형 핵어뢰’ 폭파시험
북한이 연이은 ‘핵어뢰’ 시험 실시로 잠항 시간과 거리를 연장하고 기동 형태에 변주를 꾀하고 있다.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 ‘해일-2형'은 ‘해일-1형'과 속도는 비슷하지만 잠항 거리가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잠항 거리가 1000㎞라면 수상함정을 이용하지 않아도 일본의 항구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고, 수중 핵폭발로 항구뿐만 아니라 원거리의 항모단이나 상륙강습단을 은밀하게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북한이 “적의 각종 군사적 행동을 억제하고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해일-2형’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점으로 볼 때 지난 3~4일 진행된 한·미·일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
A5면
‘필로폰 타라’ 지시한 윗선 중국에…보이스피싱 조직 추적[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수사]
서울 강남 학원가의 ‘마약 음료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보이스피싱 일당의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윗선'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9일 중국에 거주하며 마약 음료 제조를 지시한 혐의로 한국 국적 A씨를 쫓고 있다.경찰은 마약 음료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 B씨로부터 “지인 지시로 음료수에 직접 필로폰을 탔다"는 진술을 확보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타인에게 몰래 먹이는 ‘퐁당 마약’ 범죄 빈번…2차 범죄로 이어지지만 별도 처벌 규정 없어[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수사]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를 떠들썩하게 만든 ‘마약 음료 시음회’ 사건.전문가들은 퐁당 마약을 근절하려면 별도의 처벌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김희준 변호사는 " 받는 사람이 마약인 줄 몰랐을 경우 이를 마약류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선 법적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 워낙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투약할 때보다 처벌을 강화할 수 있도록 별도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A6면
‘낙태죄 헌법불합치’ 후 4년…“안전하게 임신중단할 권리 보장해야”
윤슬기씨는 지난해 원치 않는 임신을 했다.윤씨는 이날 “아직도 저와 같은 여성들이 불법도 합법도 아닌 모호한 경계 위에서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울고 있다"며 “자신을 탓하는 여성이 없어야 한다. 제도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했다.집회를 주최한 ‘모두의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권리보장 네트워크'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진 지 4년이 다 돼가고, 낙태죄가 효력을 잃은 지 2년이 지났지만 정부와 국회가 안전한 임신중단을 위한 제도를 만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과 공보의 40% 감소…인구 30만 도시엔 안 보낸다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와 공공의료원 등에 올해 배치되는 의과 공중보건의가 복무 만료 인원보다 300명 가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의료원에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전문의를 우선으로 의과 공보의를 5명 이내로 배치해왔는데 최근 1년간 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면 올해는 배치 인원을 4명 이내로 줄인다.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역시 인구수에 따라 의과 공보의 배치를 1명씩 줄인다.
23년간 써온 ‘먹는 임신중절약’…미 텍사스 법원, 사용 승인 취소
미국 텍사스주 연방법원이 23년 동안 광범위하게 쓰인 경구용 임신중절약에 대한 보건 당국의 승인을 돌연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텍사스주 연방법원은 지난 7일 경구용 임신중절약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식품의약국의 사용 승인 처분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매튜 캐스머릭 판사는 임신중단에 반대하는 의사단체가 제기한 소송에서 FDA가 미페프리스톤 사용 승인 과정에서 법적 오류가 발견됐다면서 FDA의 승인을 무효화한다고 밝혔다.
A8면
강남 납치·살인 유씨 부부, 범행 자금 제공…사실상 ‘청부살인’ 드러나
지난달 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벌어진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은 가상통화 투자를 둘러싸고 여러 이해관계로 얽힌 인물들이 반년 전부터 계획을 세워 저지른 청부살인으로 드러났다.이씨는 지난해 7~8월 친구 황대한에게 A씨와 유씨 부부의 갈등 관계를 설명하며 A씨 부부를 납치해 코인을 빼앗고 유씨 부부에게 현금 세탁을 부탁하자고 제안했다.이씨로부터 범행 계획을 들은 유씨 부부는 “피해자에게 코인 수십억원이 있을 것이다. 일 잘해보자"며 범행에 동의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대장동 투자자문사 대표 “조우형, 미공개 정보로 투자 제안”
대장동 개발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킨앤파트너스 대표로부터 " ‘천하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씨가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미공개 정보를 공유하며 투자를 제안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박 대표가 ‘화천대유자산관리에 투자하기 전에 민간업자들을 만나 서판교 터널 개통 계획 등 미공개 정보를 들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자 대질조사가 진행됐다.남 변호사는 대질조사에서 “조씨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서판교 터널이 개통될 것이란 비공개 정보를 듣고 미리 알고 있었다"며 "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나와 함께 2015년 2~3월 박 대표를 만나 이를 설명했다"고 진술했다.
대법 “재일유학생 간첩단 사건, 지명수배도 위법…국가배상해야”
1987년 ‘재일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휘말려 억울한 누명을 쓴 피해자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은 또 양씨의 불법구금을 ‘중대한 인권침해 및 조작 의혹 사건'에서 배제한 원심 판단도 잘못됐다며 다시 심리하라고 했다.대법원은 “양씨에 대한 수사 발표와 보도자료 배포, 지명수배, 불법구금 모두 중대한 인권침해 및 조작 의혹 사건을 구성하는 부분인 만큼 일부만 떼어내 과거사정리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고용노동부가 회계 증빙자료를 정부에 제출하지 않은 노동조합에 본격적으로 과태료 부과를 시작했다.노동부는 9일 “52개 노조에 노조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노동부는 이미 지난 7일 한국노총, 민주노총을 포함한 5개 노조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대검 ‘임금체불 엄정 대응’ 약속 6개월…악덕 사업주 기소율 54% 늘었다
한 식품제조업체 사장 A씨는 중증 지적장애인을 16년간 김치공장에서 일하게 한 뒤 임금 1억2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검찰은 지급 능력이 있는데도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실이 확인된 고액·상습 체불사업주 6명을 구속했다.대검은 “사업주로 하여금 ‘임금을 체불해도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불식시키고, 정식재판을 받게 함으로써 임금 지급 가능성을 높였다"고 했다.
대전서 60대 남성 ‘만취 음주운전’ 스쿨존 어린이 4명 치여…1명 사망
대낮 어린이보호구역을 침범한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초등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대전 둔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 운전 치사·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21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던 중 B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9면
오는 13일 본회의 표결을 앞둔 간호법 제정안을 두고 의료 직역단체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간호법 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도 의료계 직역 간 갈등은 더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간호법을 반대하는 직역 단체들은 실질적인 조항이 없는 제정안이더라도 일단 통과하면 이후 시행령 개정을 통해 얼마든지 독소조항들이 추가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앞으로 공주대·부경대·목포해양대 등 지역 국립대학 13개교의 이름 앞에 ‘국립'이라는 단어가 붙는다.이들 13개 대학은 2021년부터 국립대임을 나타낼 수 있는 문구를 학교명에 추가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지역 국립대들이 교명 앞에 ‘국립'을 붙이려는 것은 최근 학령인구 급감으로 신입생 충원이 어려워지면서 인지도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병들고 시든 반려식물의 생육 상태를 진단해 처방을 받는 반려식물 전용 종합병원이 서울에 문을 연다.‘반려식물병원'은 진단실과 처방실, 입원 치료실과 함께 기본 재배법을 알려주는 실습장을 갖췄다.병원을 찾은 식물에 처방을 내리고 심각한 경우에는 입원실로 옮겨 일주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집중치료를 한다.
2023년 4월 10일 서울 낮 최고 19도…큰 일교차 감기 조심하세요[오늘의 날씨]
2023년 4월 10일 서울 낮 최고 19도… 큰 일교차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의 날씨
A10면
여의도~인천 ‘서해뱃길’ 2시간…관광객 3000만 시대 열릴까
이르면 내년 2월 한강을 따라 여의도에서 김포를 거쳐 인천까지 이어지는 뱃길이 열린다.서울시는 길이 102m, 폭 32m로 1000t급 선박이 3척까지 댈 수 있는 이 선착장에서 여의도~김포~인천 정기 여객 노선을 연 150회 운항한다는 계획이다.서울항을 거점으로 5000t급 선박이 오갈 한강~서해뱃길의 첫 단추다.
학생 수 감소로 학교가 통폐합되고, 폐교를 고민하는 일이 서울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아이를 낳으면 1000만원을 지원하는 곳이 서울에서 나왔다.중구는 올해부터 아이를 낳은 주민에게 지원하는 양육비를 최대 1000만원까지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그동안 첫째 아이는 20만원, 둘째는 100만원, 셋째 200만원, 넷째 300만원, 다섯째 이상 500만원을 지원했는데 각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 500만원, 1000만원으로 늘린 것이다.
동해·서해에서 조업하다 북한에 납치됐다가 돌아온 ‘납북귀환어부'와 가족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전남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다.이 조례안은 반공법과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억울하게 처벌받은 이들의 재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전남도의회는 “주종섭 의원이 발의한 ‘전라남도 납북귀환어부 국가폭력 피해자 등의 명예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5일 관련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뎅기열 환자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 감시사업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2019년 84명이던 도내 뎅기열 환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20년 13명, 2021년 0명으로 대폭 줄었다가 지난해 24명, 올해 들어3월까지 9명 등으로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이에 따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칠보산, 경기상상캠퍼스공원 등 수원지역 6개 지점에서 흰줄숲모기를 매주 채집하고, 개체수 밀도와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조사해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에 사전 대응한다.
무선전파·항공등화…어둠·악천후 속 항공기의 ‘눈’입니다[궁금한 공항이야기]
항공기 조종사들은 야간이나 기상악화 등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충돌사고나 경로이탈 없이 비행할 수 있을까.항공무선표지소는 무선전파를 이용해 항공기에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전방향표지시설과 거리를 알려주는 거리측정시설, 관제사와 조종사 간의 통신을 위한 무선통신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조종사는 항공기에 장착된 안테나와 레이더 장비로 무선표지소에서 쏘아 올린 이들 신호를 수신해 안전 비행을 하게 된다.
A12면
중국, 실전 같은 ‘대만 포위’ 훈련…미국은 초계기 띄워 감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미국에서 만나고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대대적인 보복성 군사 훈련에 돌입했다.미국은 이날 중국의 군사 훈련에 대한 대응조치로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대만 ADIZ에 투입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다만 중국의 이번 포위 훈련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의 대만 방문 때보다는 수위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이 안팎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국경에는 최근 격화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 여파로 레바논과 시리아에서 발사한 로켓이 떨어지고, 주요 도시에서는 사법부 무력화 법안에 대한 반발 시위가 14주째 이어지고 있다.9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전날 밤과 이날 새벽에 걸쳐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로켓 6발이 발사됐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멕시코 칸쿤에서 비키니를 입은 관광객과 군인들이 뒤섞여 있는 어색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마약 밀매 등 조직범죄 관련 폭력이 증가하면서 멕시코 정부는 2021년 칸쿤과 그 주변 지역에 주 방위군을 영구적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칸쿤을 비롯해 멕시코 주요 관광지에서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으며, 이미 호텔 예약은 거의 꽉 찬 상태다.
A14면
바다·우주에 버려지는 ‘1회용 발사체’는 그만…위성, 이제 비행기로 나른다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는 활주로에서 좁고 긴 동체 좌우에 삼각날개가 달린 비행기 한 대가 이륙을 기다린다.로켓 엔진을 장착한 것은 같지만, 마크-2 오로라는 일반적인 발사체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마크-2 오로라는 활주로를 달려 속도를 높인 뒤 양력을 발생시켜 하늘로 날아오른다.
이것은 비행기인가, 로켓인가…신개념 우주 수송수단 등장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는 활주로에서 좁고 긴 동체 좌우에 삼각날개가 달린 비행기 한 대가 이륙을 기다린다.‘우주 경계’ 고도 100㎞ 목표 마크-2 오로라는 지난달 29~31일 총 3차례 시험 비행했다.마크-2 오로라는 앞으로 비행을 반복해 고도를 100㎞까지 높일 계획이다.
'쾅' 했더니 "뇌 손상 감지"…똑똑한 아이스하키 헬멧 개발
머리에 가해지는 강한 충격을 분석해 부상 위험을 자동 감지할 수 있는 아이스하키 선수용 헬멧이 개발됐다.선수들을 뇌 손상에서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스위스 기업 비어마인드와 로잔연방공대 연구진은 최근 아이스하키 선수가 경기에 나설 때 머리에 착용하는 헬멧에 별도 장치를 달아 뇌 손상 가능성을 즉각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에서 세계 최초로 액체수소와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여객선이 운항된다.여객선에 액체수소, 그리고 이를 통해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가 들어가는 건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액체수소는 같은 부피에 기체수소보다 8~10배 더 많은 양을 저장한다.
아이스하키 선수 뇌 충격, 헬멧이 먼저 안다…“위험! 경기장 밖으로”
머리에 가해지는 강한 충격을 분석해 부상 위험을 자동 감지할 수 있는 아이스하키 선수용 헬멧이 개발됐다.선수들을 뇌 손상에서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스위스 기업 비어마인드와 로잔연방공대 연구진은 최근 아이스하키 선수가 경기에 나설 때 머리에 착용하는 헬멧에 별도 장치를 달아 뇌 손상 가능성을 즉각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탄소 걱정 없는 ‘액체수소 여객선’ 세계 첫 출항…노르웨이 연안 운항
노르웨이에서 세계 최초로 액체수소와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여객선이 운항된다.노르레드가 이런 기술적인 과제를 해결하면서 액체수소를 사용해 배를 운항하려는 이유는 친환경성 때문이다.연료전지 속에서 수소가 사용되고 나서 남는 물질은 물밖에 없다.
땅속 읽는 ‘탄성파’, 구조현장 희망 될까[소리 과학의 미래]
유일하게 탄성파, 즉 소리로 지구 내부의 구조를 밝혀온 것이다.최근에는 지구 표면 여러 곳에서 자연적인 지각 변동으로 일어나는 탄성파의 일종인 지진파를 이용해 지각의 운동과 특성을 알아내고자 하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지진파는 지구가 내는 신음 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16면
정부 ‘전세 보증금 회수’ 대책에도…‘빌라왕’ 상속인서 막혔다
A씨는 최근 사망한 ‘청년 빌라왕’ 송모씨에게 당한 피해자다.집주인이 사망한 경우 세입자는 집주인의 건물과 채무를 상속받을 상속인을 상대로 법원에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을 해야 한다.대법원이 상속대위등기를 별도로 하지 않아도 상속인을 상대로 임차권등기명령을 할 수 있도록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했지만 1순위 상속인이 법적 의사결정능력이 없는 미성년자나 한정치산자라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8개월째 표류 ‘재정준칙 법제화’ 4월 임시국회서도 불투명
재정준칙의 법제화가 당초 정부 예측과 달리 4월에도 국회 문턱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여당이 이에 대해 협의 여지를 보이지 않자, 정부 일각에서는 야당이 일부 법안 문구를 수정하는 것을 전제로 4월 임시국회에서 재정준칙 법제화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이후 기재부는 재정준칙 수정안을 만들어 지난달 국회에 보고했다.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영업점 등을 방문해야만 가능했던 미성년자 명의의 금융계좌 개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가능해진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부모가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지 않고 미성년 자녀 계좌를 비대면으로 만들 수 있다.금융사는 부모의 신분증, 부모 및 미성년 자녀의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로 부모의 신원과 권한, 자녀의 실지 명의를 확인해야 한다.
금융자산 100억 이상 ‘슈퍼리치’가 가장 많은 MBTI는?
금융자산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총자산이 300억원 이상인 ‘슈퍼리치'의 가장 많은 MBTI 유형은 ESTJ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슈퍼리치를 포함해 가구 기준으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부자, 1억원 이상을 대중 부유층, 1억원 미만을 일반 대중으로 각각 정의하고 지난해 12월 하나은행 PB, 손님 21명을 인터뷰하고 2013명을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했다.슈퍼리치에서 ESTJ가 차지하는 비중은 26.8%로 일반 대중 내 비중보다 3배 이상 높았다.
A17면
한화그룹의 품에 안길 대우조선해양이 군함 시장에서 새 독점기업으로 떠오를지를 두고 업계 내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공정위는 한화·대우조선 결합이 군함 건조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들여다보고 있다.군함·잠수함을 만드는 대우조선과 한화의 계열사가 한 식구로 묶이면 경쟁사의 입찰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게 핵심 쟁점이다.
100배 줌으로만 보이는 삼성의 초소형 옥외광고[포토뉴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울트라 카메라의 100배 줌 기능을 이용해야 글씨가 보일 정도로 작은 초소형 옥외광고를 설치하고 다음달 7일까지 ‘갤럭시력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소비자들이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삼성스토어 청담점에 설치된 초소형 옥외광고의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구자은 LS 회장, 첫 해외 현장 경영…유럽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유럽 전기차 생태계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섰다.LS는 L&K가 생산한 무산소동을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 등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제공할 수 있는 전기차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구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 폴란드 법인과 SPSX 세르비아 권선 생산법인 등도 방문해 주재원과 현지 직원들을 만났다.
LG전자가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성장 가능성이 큰 ‘전략시장'으로 정하고 현지 특화 전략을 추진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LG전자에 아시아 시장은 북미·유럽에 이어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LG전자는 지난해 아시아 시장에서만 7조843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맥그리들부터 조선하이볼까지 ‘컴백’…‘소비자 바람’이 불러온 ‘재출시 바람’
지난해 9월 맥도날드의 아침 메뉴로 한정 출시된 ‘맥그리들'은 메이플시럽이 들어간 핫케이크 번과 베이컨·소시지 패티가 자아낸 일명 ‘단짠'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지난해 SPC 삼립이 단종 16년 만에 포켓몬빵을 재생산한 것도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는 소비자들의 재출시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재출시 요청을 꾸준히 받고 있는 제품도 있다.
A18면
첫발만 뗀 자율주행, 늦어지는 상용화…대중의 ‘기대’도 낮아졌다[전기차, 아직은]
자율주행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현대차그룹의 레벨 3 자율주행 기술 적용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2022 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에서 고속도로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을 제네시스 G90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A19면
부활절 맞아 개신교·천주교 “분열과 불의를 넘어···이웃과 함께 사는 세상 만들어야”
부활절인 9일 개신교와 천주교 지도자들이 편가르기와 이권다툼으로 갈라진 한국 사회를 하나가 되도록 이웃에게 손을 내밀며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냈다.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십자가 조형물을 들고 걸으며 공연을 하는 등 ‘2023 부활절 퍼레이드'를 처음으로 개최하기도 했다.한교총 대표회장이자 이영훈 ‘2023 부활절 퍼레이드’ 공동대회장은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됨을 위한 행진"며 “편 가르기와 이권 다툼으로 나뉘고 갈라진 대한민국 사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낮아짐을 본받아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신임 경찰관 2명이 최근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손님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했다.김 순경과 신 순경은 지난해 2월 임용돼 그해 8월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동기생이다.이들은 비번이었던 지난 2일 김 순경의 고향인 구미에서 만나 식사 중이었다.
슈미트 전 구글 CEO “AI 개발 멈추면 중국만 이득”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중국만 이롭게 된다"며 반대했다.슈미트도 “리더들은 개발 중단 대신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가드레일을 만드는 것에 대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연구자들은 AI의 부정적인 부분을 완화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만 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업계가 안전장치를 개발하지 않으면 정치인들이 개입해야 한다고 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4월 10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4월 10일
120년 전 조선 주미공사 외교일지에선 “조약 맺을 때처럼 영구히 한·미 친목을”
1896년 10월14일 그로버 클리블랜드 미국 대통령은 고종의 국서를 전달한 이범진 주미공사의 축사에 이같이 답했다.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19세기 말 한·미 외교사를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의 복원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미사일록>에는 이 공사가 고종에게 위임장, 국서, 국기를 받아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도착한 후 미국 대통령을 5번 접견하고 우정장관, 탁지대신을 만나는 등 현지 정치인과 활발하게 접촉한 내용이 적혀 있다.
A20면
“정동길 벚꽃 생각하며 연주”…조성진·손열음 배출한 ‘꿈의 디딤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손가락이 건반 위를 달리기 시작하자 무대 뒤에서 그를 지켜보는 다른 소년소녀 피아니스트들의 가슴도 졸아들었다.연주를 끝낸 피아니스트는 무대 뒤로 돌아와 친구에게 작은 목소리로 “소리가 너무 안 나왔어…“라며 울상을 지었다.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선 제72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 중학부 예선이 열렸다.
흐릿한 화면 속 정처없는 이들···홍상수 ‘물안에서’[리뷰]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영화 <물안에서>는 영화 전체 러닝타임인 61분 내내 초점이 맞지 않는 상태로 진행된다.아웃포커스된 화면 때문에 인물들의 표정이나 세세한 행동이 보이지 않는 와중 대화도 밋밋하다보니 영화에 몰입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영화 제목처럼 ‘물 안에서’ 흐릿하게 보는 느낌이다.
A21면
입양 46년 뒤 다시 만난 모녀 ‘싸워도 행복해’…KBS1 ‘인간극장’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46년 만에 만난 모녀 이야기를 준비했다.3년 전 미국에서 충북 옥천으로 날아온 제이미.제이미는 열한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좋은 양부모를 만나 따뜻한 보살핌을 받았지만 양부모가 별세한 후 엄마를 찾아 한국으로 왔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 신혼 3년 차에 접어든 코미디언 김경진과 모델 전수민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왔다.격한 감정을 억누르며 차갑게 이야기하는 두 사람은 마치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 같다.전수민은 밥 짓기, 빨래, 설거지까지 모든 집안일을 담당하느라 힘이 든다고 하소연하고, 김경진은 구경만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세계의 연인들이 만들어낸 이야기 중 이번에 준비한 것은 2000년대를 휩쓴 ‘팝의 요정’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이야기다.그를 힘겹게 만든 연인들을 돌아본다.그리고 부부싸움 후 시신이 되어 돌아온 남편에 관한 무서운 이야기와 콜롬비아 청년의 애끓는 사랑 얘기도 들어본다.
A22면
양발 고르게, PK 1번뿐…쏘니 100호, 내용도 100점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0골 고지를 밟았다.스포츠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EPL 100골 클럽에서 주발이 아닌 약발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다.손흥민은 오른발로 55골, 왼발로 41골, 머리로 4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외조부상 등 지난 몇주 힘든 시간” 인터뷰 도중 울먹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0골 기록을 쓴 손흥민이 최근 별세한 외할아버지께 100호 골을 바쳤다.이란의 아리레자 자한바크시가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유럽리그 1부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다시 썼다.2018~2019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12골로 아시아 선수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을 경신했다.
임영웅 시축에 들썩인 상암벌…절친 황의조, 부활포로 화답
프로축구 FC서울이 시축 하나로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황의조의 권유를 받고 시축을 자청한 임영웅은 이날 경기 전 하프라인에서 힘 있는 왼발 킥으로 페널티박스까지 공을 날렸다.원래 시축과 경기 관람만 예정했던 임영웅은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하프타임에 노래까지 불렀다.
A23면
작년 KLPGA 신인왕 이예원 ‘32전33기’ 첫 승…제주 바람 넘어 무관 설움 훌훌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인왕 이예원이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물러나던 아쉬움을 털고 33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이예원은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으나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공동 2위 박지영과 전예성을 3타 차로 넉넉히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챙겼다.이예원은 지난해 29개 대회에서 준우승 3회 포함 13차례 톱10에 오르며 신인상 경쟁자들을 일방적으로 따돌렸지만 여러 차례 우승 문턱에서 물러난 게 아쉬웠다.
우즈, 마스터스 ‘23회 연속 본선행’ 타이기록 세웠지만…궂은비의 심술에 ‘백기’ 든 황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힘겹게 23회 연속 마스터스 컷통과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3라운드 도중 기권했다.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지난해 3, 4라운드에서 기록한 6오버파 78타가 한 라운드 최다 타수 기록이었는데, 올해 3라운드를 완주했더라면 이를 넘어서는 자신의 마스터스 18홀 최다 타수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있었다.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47위에 오른 우즈는 이후 메이저대회인 미국프로골프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 후 기권했다.
프로야구 롯데 우완 나균안은 팀의 풀리지 않던 숙제의 중심에 있었다.나균안은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6.2이닝 5안타 2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롯데의 개막 첫 승을 이끌었다.이후 3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나균안이 다시 호투한 이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A24면
[이슬아의 갈등하는 눈동자] 인생을 펼쳐서 보여줄 수 있다면
장애인이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최초의 역내 엘리베이터와, 혜화역 2번 출구 바닥에 새겨진 이동권 투쟁의 동판은 규식과 친구들이 일궈낸 것들이다.그들은 한국 장애인 인권 운동의 새 역사를 쓴다.또 다른 지하철역에서 리프트를 타다가 추락사한 장애인들, 버스도 지하철도 택시도 마음대로 탈 수 없는 장애인들, 시설에 갇힌 장애인들, 시설에서 나와도 자립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규식은 마치 몽골의 걸출한 장수처럼 움직였다.
[NGO 발언대] 누가 MZ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아닌 걸로 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모든 정책을 MZ세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주 69시간을 일했으니 회사에 휴가를 달라고 요구하는 비정규직 청년은 우리 사회에 존재할 수 없다.청년과 무엇을 하고 싶다면, ‘어떤’ 청년인지부터 명확히 밝히자.
[우리말 산책] ‘오얏 이씨’는 있지만 ‘오얏나무’는 없다
따라서 ‘과전'은 참외밭이든 오이밭이든 다 맞는 표현이다.그러나 관을 고쳐 쓰지 말라고 한 곳은 ‘배나무 밑'이 아니라 ‘자두나무 아래'다.한편 사람들은 자두꽃을 ‘오얏꽃’, 자두나무를 ‘오얏나무'로도 부른다.
인기 있고 뛰어난 여자 가수나 여배우를 ‘디바'라고 부른다.현미의 대표곡 ‘밤안개'를 시작으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등 연이어 히트곡을 내놨다.패티 김과 길옥윤 역시 히트곡 콤비였다.
A25면
현재 ICC는 집단살해죄, 인도에 반하는 죄, 전쟁범죄 등에 대한 소추권과 재판권을 행사하고 있다.우리나라가 2007년 제정한 ‘국제형사재판소 관할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그 적용 대상 중 하나로 “대한민국 영역 밖에서 집단살해죄 등을 범하고 대한민국 영역 안에 있는 외국인"을 적시하고 있다.“국민적·인종적·민족적 또는 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그 자체로서 파괴할 의도로 아동을 다른 집단으로 강제이주시키는 행위"는 ICC 관할 범죄다.
반면 공공병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염원은 이들의 잔여 노동능력으로 생명의 가치를 셈하는 비정한 계산에 짓밟힌다.이것이 우리가 공공병원 비율이 단 5%로 경제협력개발기구 최저이며 필수의료가 붕괴하는 나라에 살고 있는 이유다.광주와 울산에 공공병원을 짓지 못하는 나라에서는 우리 모두의 생명도 지킬 수 없다.
혼외자의 비율을 높여서라도 저출생 문제를 기능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어떠한 상황에서 태어나는 아이라 하더라도 똑같이 존중받으며 자랄 수 있는 사회여야 아이를 낳을 마음을 먹을 수 있다.어느 집에서 태어날지 미리 정할 수도 없는 아이가 법률혼 중심의 정상 가정 프레임 아래서 부당한 차별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관계를 법적으로 수용하고 지원하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A26면
정제혁 근자에 있었던 노동시간 개편을 둘러싼 혼란은 윤석열 정부의 문제를 압축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찬찬히 곱씹어볼 가치가 있다.윤 대통령의 이 말이 정부가 노동시간 개편을 추진하는 데 방향타가 되었을 것이다.그런데 지금 윤 대통령은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고 한다.
영화 <길복순>의 배경은 청부살인 대기업 ‘MK엔터'이다.2014년에는 금품수수 사실이 폭로될 것을 우려한 현직 서울시의원이 재력가의 살인을 교사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2018년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70대 노인 강도피살 사건은 돈문제로 남편과 다툰 부인이 지인에게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농부들이 읍에 나가 아파트에 살면 학생들과 어찌 이런 체험을 같이할 수 있으랴.아무리 똑똑하고 재산이 많은 부모나 훌륭한 교사라 해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자연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이다.
시인은 첫 시집 <기분은 노크하지 않는다>의 ‘생각’ 연작시에서 생각을 담그고, 만지고, 밝히고 연습한다.시 ‘생각 담그기'에서 “주워 담을 수 없는 건/ 놓은 후에 잡고 싶어"진다고 했다.헤어진 이유를 알 수 없으나 사랑하는 너를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엿보인다.
A27면
첫째 학습데이터를 처음에 전산화하여 보관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복제이다.최근 국립국어원이 인공지능의 한국어 인식기능을 향상하기 위한 학습용 데이터를 만드는 사업을 저자 및 출판사의 저작권 문제 때문에 중단한 적이 있었다.반면 미국에서는 Authors’ Guild 대 HathiTrust 판결에서 도서관들이 장서에 대한 정보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책을 스캔하여 전산화하여 보관하는 사업에 대해 ‘공정이용'이라고 판시한 바 있다.
[사설] 중국 거주 총책 쫓는 대치동 마약, 발본색원할 법도 정비하라
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이 들어간 음료를 나눠준 ‘대치동 마약’ 사건 배후에 중국에 근거지를 둔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나아가 현재 두 곳뿐인 마약치료병원을 늘려 중독의 고리를 끊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마약 범죄 엄단을 지시했다.
[사설] 국회 전원위, 기득권 내려놓고 선거개혁 합의 이뤄야
선거제도 개선 방안을 난상토론할 국회 전원위원회가 10~13일 나흘간 열린다.국회의장 자문기구가 비례대표 50명 증원을 제시했지만,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전원위에 세 가지로 올린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안'은 의원 정수를 현재와 같은 300명으로 묶는 방안이 중심축을 이룬다.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은 수도권 공략에 용이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갈등을 완화할 ‘소선거구제+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정의당은 사표를 줄일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한다고 한다.
[사설] 늦게나마 간호·의료법 중재 나서는 당정, 그게 협치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정부가 9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중범죄를 저지른 의사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 역시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나, 이 법안은 국민들의 찬성 여론이 높다.두 법안은 양곡관리법처럼 여당이 반대하고 야당이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수순을 밟았다.
[미디어세상] 수신료 분리 징수 ‘정치적 꼼수’ 당장 멈춰야
공영방송을 장악하거나, 공영방송을 해체하려는 정권의 시도가 이어진다.시민사회 진영이나 학계는 공영방송 책무를 구체화하고 그에 필요한 재원 안정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하지만 민주당은 움직이지 않았고, 현 정권은 더 나아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