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11일 한·미 간 " 해당 문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견해가 일치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공지에서 “미국 정부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양국 국방장관은 ‘해당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견해가 일치했다"면서 “굳건한 ‘한·미 정보동맹'을 통해 양국의 신뢰와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에 공식 입장을 전달할 계획을 두고 “누군가 위조한 것이니 할 게 없다"고 했다.
강릉 산불, 태풍급 강풍 타고 ‘활활’…산림 379ha 태우고 8시간 만에 진화
강원 강릉에서 11일 오전 대형 산불이 발생해 태풍급 수준의 강한 바람을 타고 해안가 방향으로 번져 인근 산림과 주택·문화재 등에 큰 피해를 입혔다.산림·소방당국은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3대 등 장비 403대, 진화대원 278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당국은 바람이 잦아든 오후 들어 헬기 4대를 투입해 오후 4시30분쯤 주불을 진화했다.
IMF,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1.5%로 낮춰···세계 경제도 ‘장기 침체’ 우려
국제통화기금이 석달만에 올해 한국 성장률을 0.2%포인트 낮췄다.내년도 국내 경제 성장률 역시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아진 2.4%로 전망됐다.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역시 지난 1월에 비해 0.1%포인트 낮춰 2.8%로 전망했다.
A2면
“도깨비불처럼 번져 손쓸 틈 없었다”…강릉 산불, 관광객도 진화 도와
동해안 최대 관광지인 강원 강릉시 경포 해변 인근 마을과 관광시설이 화마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불탄 펜션에서 잔해를 치우고 있던 한 업주는 “관광시설 피해가 너무 커 올여름 피서철 관광객 유치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 같다"며 “산불이 강풍을 타고 ‘휙’ ‘휙’ 소리를 내며 도깨비불처럼 번져 미처 손쓸 틈도 없었다"고 말했다.안현동 주민들은 “작은 불덩이가 삽시간에 골짜기를 뛰어넘어 700~800m가량 떨어진 주택과 펜션으로 날아들었다"며 “공무원들이 총동원되고, 놀러왔던 젊은 관광객들까지 진화작업을 도왔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피해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올해 산불 바싹 마른 땅에 태풍급 ‘양간지풍’이 화 키워
올해 들어 산불이 유난히 잦다.양간지풍 또는 양강지풍이 불어닥치면서 영동지역에서 거의 매년 발생하는 대형 산불이 올해도 일어난 것이다.이날 발생한 강릉 산불은 양간지풍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깃줄을 덮쳐 발화하며 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산불로 ‘경포대’ 현판들 급히 떼내…문화유산 보호조치 비상
강릉 산불이 강풍으로 확산되면서 경포대 인근의 건축물 등 문화유산 보호에도 비상이 걸렸다.문화재청은 “강릉 산불이 경포대 인근까지 확산되면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경포대’ 현판 7개를 떼내 인근의 오죽헌박물관으로 옮겼다"며 “경포대와 국가민속문화재인 ‘선교장'에 대해 사전 피해 방지 차원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고 11일 밝혔다.문화재청은 “경포대와 선교장은 오후 1시 기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방해정'은 건물 일부가 불타고. 비지정문화재인 ‘상영정'은 건물 전체가 전소됐다"고 밝혔다.
A3면
백악관 “변명의 여지 없다” 곤혹…“진상조사”에도 파문[미국 기밀문건 유출]
미국 정부는 10일 기밀문건 유출 사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유출된 기밀문건에 한국, 이스라엘 등 동맹국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동맹, 파트너 국가와 고위급 차원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동맹, 파트너를 안심시키기 위해 안보 공약을 보장하고 정보와 민감한 문건을 보호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의지"라고 말했다.
“미군 기밀 접근 권한 가진 자가 최초 유포…유출 문서, 알려진 100여건보다 훨씬 많아”[미국 기밀문건 유출]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신 첩보와 동맹국 도청 내용이 포함된 미국 기밀문서의 첫 유출 시기가 앞서 알려진 지난 1월보다 훨씬 더 이전인 지난해 10월부터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지난 2월 말~3월 초 이 커뮤니티 내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 채팅방에 미 정보기관의 기밀문서가 대량으로 올라오며 본격적인 유포가 시작됐다.그러나 오픈소스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영국 탐사저널리즘그룹 벨링캣은 디스코드 채팅방 이용자들과 접촉해 유출 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마인크래프트’ 채팅방 유포 이전에 20명이 참여하는 디스코드 내 또 다른 소규모 채팅방에서 기밀문건이 처음 등장했다고 전했다.
A4면
‘한국 양보’ 더 파고드는 일본…‘독도 분쟁화’ 속내 노골화
일본이 11일 공개한 ‘2023 외교청서'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규탄·경고” 통일부 장관, 10년 만에 ‘대북 성명’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1일 북한의 남북 통신연락선 일방적 차단에 대해 “결국 북한 스스로를 고립시켜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권 장관은 “북한은 여러 차례에 걸친 우리 정부의 촉구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하여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이는 ‘남북 사이의 투자보장에 관한 합의서'와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을 위반한 것으로 이러한 위법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권 장관은 “정부는 4월6일 밝힌 바와 같이 북한의 위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조치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 김정은, 한국 지도 펴놓고 “전쟁억제력 공세적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 지도를 펴놓고 수도권을 가리키며 “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통신은 “회의에서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역도들의 침략전쟁 준비 책동이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현 정세를 심도 있게 분석한 데 기초하여 우리의 군사적 선택을 더욱 명백히 하고 강력한 실천 행동으로 이행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엄격히 갖추는 것을 필수적인 요구로 제기하였다"고 밝혔다.이번 당 중앙군사위 회의 개최를 계기로 북한의 도발적 군사 행동의 수위가 높아지고 빈도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A5면
경제 불확실성 커…금리 묶어둔 채 ‘추가 인상’ 여부 판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 수준에서 2회 연속 동결했다.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 수준에서 금리를 묶어둔 채 앞으로의 물가 경로 및 경기 둔화 정도,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인한 금융 불안 등을 살펴가며 통화정책을 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을 통해 “물가 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에서 금융 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는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크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하반기 물가 경로 안정 확인 안 돼…아직 금리 인하 고려할 단계 아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아직 금리 인하를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상반기 물가 경로는 확신이 있는데 하반기 불확실성이 많아서 확인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 언급은 부적절하다"며 “금통위원들의 견해를 말씀드리면 금리 인하를 아직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물가 불안 요인이나 이런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총재가 밝힌 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간의 기준금리 전망치를 보면 금통위 의장인 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5명이 3.75%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월간 대중 수출, 20년 만에 대미 수출에 추월당할 수도
4월 초순 수출이 1년 전보다 줄면서 반년 넘게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9.8% 줄었다.반도체는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8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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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당정 ‘부실’ 중재안에…야 “13일 원안 처리”
국민의힘과 정부가 11일 야당이 본회의에 직회부한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했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의료현안 민·당·정 간담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갖고 “오늘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당정이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당정이 제시한 중재안은 간호법 제정안의 명칭을 ‘간호사 처우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으로 변경하고,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업무 관련 내용은 기존 의료법에 존치하는 것이 골자다.
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 특별검사법안이 11일 더불어민주당 단독 의결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정점식 의원은 “김만배,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과 관련된 대장동 주류 사건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하고 거기에서 파생된 사건은 특검이 하겠다는 게 50억 클럽 특검법 원칙"이라며 “지금과 같이 모호한 상태로 특검법을 만들겠다고 하는 건 주류 사건까지도 특검 수사 대상으로 하겠다는 의도"라고 했다.50억 클럽 특검법이 법사위 전체회의에 회부됐지만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문턱을 넘기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국민 회초리 맞으며 의원 정수 늘리는 변화의 길 가야”, 국민의힘 “의원 100명가량 감축을 총선 당론으로 추진하겠다”
여야는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는 국회 전원위원회 둘째날인 11일에도 지역구 및 비례대표제 개선 방안과 의원 정수에 대한 논의에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소수정당으론 유일하게 전원위에 참여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주권자의 의사를 선거제도가 왜곡하고 있다. 그 악순환을 정상화하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더 살펴봐달라"고 말했다.민주당에선 위성정당 문제가 있는 준연동형 비례제 대안으로 한 선거구에 4인 이상을 뽑는 대선거구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A8면
현대차그룹, 화성에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 짓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경기 화성시에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설립한다.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11일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고객 맞춤형 목적기반차량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을 했다.
“이태원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무단 점유” 유족에 2900만원 변상금 부과한 서울시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은 서울시가 서울광장 분향소 설치가 ‘무단 점유'라며 변상금 2900만원을 부과한 데 대해 11일 유감을 표명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서울시가 지난 2월4일부터 4월6일까지 서울광장 72㎡ 면적에 분향소를 설치한 것에 대해 2899만2760원의 변상금 부과 통지서를 보냈다면서 “참사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조차 잊은 듯한 서울시의 일방적 행정"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유가족과의 진정한 대화가 아닌 일방적 강요로, 부당한 고액 변상금 부과로, 강제철거 위협으로 몰아붙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 행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시민들과 분향소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파트, 월 1만원만 내고 들어오세요” 전남 화순 ‘통 큰 인구 정책’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화순군이 월 1만원만 받고 66㎡ 크기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만원 아파트’ 정책을 내놨다.화순군은 “보건복지부와 ‘청년 및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치고 조만간 첫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만원 아파트'는 화순군이 지역 아파트를 직접 빌린 뒤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월 1만원만 받고 입주시키는 사업이다.
A10면
안드레이 등 러시아인 2명은 지난 1일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조치를 풀어달라는 것이다.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는 난민 신청자들이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이다.
몸만 피한 주민들 “우르르 쾅쾅…불 소리 너무 무서웠다”
11일 오후 4시 강원 강릉 산불로 임시 이재민 대피소가 차려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만난 이동하씨는 붉어진 눈으로 휴대전화 속 자신의 집 사진만 바라보고 있었다.차씨는 이날 산불로 5년 전 새로 지은 집이 모두 타버렸다고 했다.차씨는 “논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집에 불이 붙은 걸 보고 안전한 곳으로 피했다"며 “불이 총알 날아오듯이 그렇게 빨리 날아오는 건 처음 봤다"고 했다.
10명 중 9명 ‘비정규직’·민간 위탁 95%…‘저임금·고용불안’ 시달리는 돌봄노동자들
2018년부터 방문요양보호사로 일해온 이미영씨는 “김장하기, 창문닦이, 어르신 아들 방 청소 등 어르신 돌봄 업무 외의 일까지도 모두 떠맡아야 했다"며 “노동자가 센터에 이를 항의하더라도 센터는 오히려 업무 태도를 문제 삼아 해고를 통보하기 일쑤"라고 했다.이씨는 “성실히 근무해도 어르신들에게 사정이 생기면 하루아침에 해고될 수 있다"면서 “만 3년 근속자에게 주는 장기근속장려금 받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고 했다.참가자들은 돌봄노동 특성상 시간 외 근무가 빈번한데도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음주 후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검사 임용 예정자가 1심에서 선고를 유예받았다.황씨는 지난 1월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가에서 술에 취해 행인과 시비가 붙었는데, 당시 출동한 경찰관에게 “왜 저쪽 편만 드냐"면서 머리를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지난 3월 황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황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 ‘50억 수수 곽상도와 공범’ 아들 병채씨 입건
대장동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 아들 곽병채씨를 범죄수익은닉·뇌물 혐의로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이에 검찰은 추가 수사를 벌이며 산업은행 컨소시엄 측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을 밀어내려고 한 정황을 파악했다.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곽씨를 곽 전 의원의 뇌물 혐의 공범으로 기재했다.
A11면
전국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필수의료 진료과목인 ‘내과’ 전문의 수를 조사했더니 17개 시·도 가운데 11곳이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소아청소년과의 전문의 수는 평균 1.80명으로 10개 시·도가 평균보다 적었고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소아청소년과 개설률은 41.3%였다.응급의학과의 전문의 수는 평균 3.74명이었고, 12개 시·도가 평균보다 적었다.
한 학기 만에 끝내는 ‘전공 이수’…4과목 12학점으로 ‘소단위’ 인정
앞으로 대학에서 3~4과목 정도의 세부과정을 이수하면 ‘소단위 전공'으로 인정된다.소단위 전공은 3~4과목의 학점으로 세부과정이나 심화과정, 연계·융합 분야 과정 등을 이수할 수 있는 제도다.예를 들어 바이오시스템학과 주관으로 3개 학과가 함께 스마트농업시스템설계 등 4개 교과목으로 구성된 ‘스마트농업 실무인재 양성과정'을 개설하면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전공과 관계없이 이를 이수할 수 있다.
2023년 4월 12일 쌀쌀한 아침…황사에 미세먼지[오늘의 날씨]
2023년 4월 12일 쌀쌀한 아침… 황사에 미세먼지[오늘의 날씨
오는 9월부터 서울에서 아이를 낳으면 소득과 관계없이 산후조리비로 100만원이 지원된다.둘째를 출산할 때 첫째 아이를 돌보는 비용도 내년부터 지원한다.서울시 관계자는 “경제적인 이유로 둘째 이상 자녀를 출산할 계획이 없다는 의견이 많아 돌봄 부담을 덜자는 취지에서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12면
오늘은 18시간, 내일은 20시간…속옷 다섯장 들고 화물차에 오른다[69시간이 무의미한 노동자들(하)]
‘언제 출근해서 언제 퇴근하는지'를 묻는 말에, 30년차 화물기사 김상범씨는 “월요일에 나가서…“로 말을 시작했다.이미 주 100시간 넘게 일하고 있는 김씨는 현행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는 물론, 정부가 추진 중인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조차 적용받지 못한다.연장노동시간 규제는 근로계약을 맺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김씨는 법적으로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특수고용노동자'이기 때문이다.
A14면
중국 보란 듯…미국·필리핀, 역대 최대 합동군사훈련 돌입
중국이 사흘간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끝낸 다음날 미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인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합동군사훈련에 돌입했다.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필리핀은 이날 1만7600명 이상의 병력이 참가하는 ‘발리카탄’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했다.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군 1만2200명, 필리핀군 5400명, 호주군 111명 등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많은 병력이 참가해 실사격 훈련을 한다.
이집트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로켓 4만발을 비밀리에 전달하려 했다는 의혹이 10일 제기됐다.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미국 원조의 주요 수혜국인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최근 부하들에게 최대 4만개의 로켓을 생산해 러시아로 은밀하게 전달하라고 명령했다는 내용이 미 기밀문건에 담겼다"고 보도했다.WP에 따르면 해당 문건은 지난 2월17일 작성됐고, 엘시시 대통령과 이집트 고위 군 관계자의 대화가 요약돼 있다.
텍사스주 ‘임신중절약 FDA 승인 취소’에…미 법무부 “기이한 결정” 항소
미국에서 시판되는 유일한 경구용 임신중절약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 승인을 취소한 텍사스주 연방법원 판결에 대해 미 법무부가 10일 항소했다.법무부는 이날 제5항소법원에 텍사스주 연방법원의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FDA 승인 취소 명령과 관련 효력 발생을 잠정 중지해달라는 내용의 항소장을 제출했다.법무부는 항소장에서 텍사스주 연방법원의 판결에 대해 “기이하고 전례 없는 결정"이라며 “FDA의 과학적 권리를 약화하고 미페프리스톤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크롱 이어 중국 방문하는 룰라…시진핑, 이번에도 통 큰 선물 줄까
취임 100일을 맞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1일 25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브라질과 중국은 룰라 1·2기 정부 시절 다양한 경제협력을 진행했다.양국 교역 규모도 룰라 정부 때 늘기 시작해 중국은 브라질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 잡았다.
시리아산 트러플은 전 세계 미식가들을 홀리는 마성의 재료로 꼽힌다.주로 사막에서 자라는 트러플을 얻기 위해 시리아인들은 천막생활을 하며 고된 하루하루를 보낸다.하지만 최근 트러플을 채취하던 시리아인들이 잇따라 목숨을 잃고 있다.
A16면
“원스토어를 루저로 만들자”…게임 앱 독점한 ‘탐욕의 구글’
안드로이드 전용 애플리케이션 마켓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구글이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에 자사와 독점 계약을 맺을 것을 노골적으로 유도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400억원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공정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앱 마켓 ‘구글플레이'를 운영하는 구글은 2016년 국내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출범하자 국내 사업 매출 감소를 우려, 자신들의 압도적 시장 지위를 활용해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유도했다.공정위 조사 결과 구글은 원스토어가 출범한 2016년 6월부터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2018년 4월까지 게임업체들이 구글플레이에 게임을 독점적으로 출시하는 조건으로 이들에 피처링과 해외 진출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돌아온 외국인 관광객…화장품 업종 매출 ‘100배’ 늘었다
지난 3월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2년 전과 비교해 7.3배 증가하고, 화장품 업종 매출액은 10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화장품 업종 매출 순위는 20위권 밖이던 2021년과 달리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화장품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매출 상위권으로 진입했다.지난달 업종별 매출 순위는 면세점, 백화점, 의류, 호텔, 화장품, 병원, 한식, 주점, 대형마트, 편의점 순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 “3년간 중기·소상공인에 200조 공급…1조 규모 금리 인하”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11일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56조원 공급하고 3년간 1조원 규모의 금리 감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기업 고객이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장기근속한 근로자를 우대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은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위기극복 특별대출 등을 포함해 올해 중기 대출을 전년보다 3조원 증액한 56조원 공급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200조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개월 만에 3만달러 수준을 회복했다.1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비트코인 가격은 10개월 만에 3만달러를 넘겼다.오후 6시10분 현재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24% 상승한 3만74달러를 기록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번째 발사가 다음달 24일 추진된다.1차 누리호와 2차 누리호의 발사 예정 시각은 모두 오후 4시였다.그런데 유독 3차 누리호는 오후 6시가 넘어 발사되는 이유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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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한국어도 잘한다…네카오 ‘한국어 특화 AI’ 어쩌나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의 한국어 구사 실력이 부쩍 높아지면서 네이버나 카카오 등 국내 대표적 기업이 만드는 언어모델 AI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형국이다.11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오픈AI가 거대언어모델 GPT-3.5를 기반으로 한 챗GPT를 GPT-4 기반으로 향상시키면서 한국어 이해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오픈AI가 공개한 GPT-4의 ‘테크니컬 리포트'를 보면, 인문학·사회과학·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각국 언어로 번역한 뒤 GPT-4 기반의 챗GPT에 풀게 한 결과, 영어에서는 85.5%, 한국어에서는 77%의 정확도를 보였다.
배터리 소재업체 포스코퓨처엠이 올 하반기부터 성균관대학교에 배터리 소재 관련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부터 포스텍, 울산과학기술원, 한양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과도 배터리 소재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포스코퓨처엠 같은 소재 업체를 비롯해 배터리 산업 전체가 인력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데이터 31~150GB 구간에 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를 신설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가 이런 내용을 담은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23종에 대한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우선 LG유플러스는 31~150GB 데이터 구간에 6만~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을 12일 출시한다.
A18면
요즘 핫한 ‘에코 형제’, ‘자이글’도 이글이글…식을 줄 모르는 ‘2차전지주’
‘인플레이션감축법 세부지침’ 발표 이후 상승세가 더 가팔라진 2차전지주를 두고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에코프로는 IRA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지침 규정안이 발표된 후 경북 포항에 1000명을 신규 고용하는 2조원대 공장 증설에 나섰다.11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실적 발표를 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796억원, 1073억원 올랐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 기업, 돈 잘 버나 못 버나…‘현금흐름표’에 답이 있다[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현금흐름표는 회계 기간 들어온 돈과 나간 돈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재무제표이다.이렇게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유형자산투자액을 차감한 것을 가리켜 잉여현금흐름이라고 부른다.즉 사업을 통해 창출한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향후 사업을 위해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유형자산투자액을 쓰고도 남긴 돈을 잉여현금으로 보는 것이다.
A19면
스웨덴 출신 인권운동가 벤저민 라드라와 산나 고트비는 ‘아프리카 최후의 식민지'로 불리는 서사하라의 독립 요구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전 세계 40개국을 자전거로 달리고 있다.라드라는 “정치인, 언론인 그 누구를 만나도 서사하라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두 사람은 답보 상태인 서사하라 분쟁 해결은 “사람들에게 서사하라 자체를 알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씨가 11일 초상화 ‘스핀동작을 하는 김연아'의 판매 수익금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기부금은 김씨 뜻에 따라 전액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의 영양·식수 위생·교육·보호 등에 쓰인다.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지난 10일 ‘제27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올해 신규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올해 장학증서를 받은 장학생은 56명으로 이들은 재단에서 2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4월 12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4월 12일
원로가수 현미씨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수많은 별 중 가장 아름답고 큰 별,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셔서 못다 한 꿈을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시길 바란다"며 조사를 낭독했다.후배 가수 박상민씨와 알리씨는 추도사로 고인의 뜻을 기렸으며, 이자연·알리·서수남·문희옥씨 등 가수들은 현미씨의 대표곡 ‘떠날 때는 말없이'를 합창하며 조가를 마쳤다.
<엘프> <고질라> <바톤 핑크> 등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약한 배우 마이클 러너가 8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마이클 러너는 1991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감독상을 받은 코언 형제 연출작 <바톤 핑크>에서 주인공에 버금가는 악역 ‘잭 립닉'을 연기해 이듬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됐다.또 <할렘 나이트>, <고질라>, <엘프>,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 영화와 TV 시리즈를 넘나들며 총 150여편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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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 만든 남·북·중 한민족을 잇는 고리 ‘시장 유토피아’
“남북한은 이미 자본에 의해 트랜스내셔널 코리아 형태로 통일되었다. " 박현옥은 <자본의 무의식> 요지를 이 명제로 압축한다.남북한 사람과 조선족 등 한인들이 한국과 중국, 북한과 중국 국경을 넘나들면서 자본과 노동으로 ‘자본주의적 사회관계'를 맺으며 긴밀하게 통합된 삶을 산다는 취지의 말이다.한국으로 온 조선족 이주노동자들은 식당이나 노래방에서 일한다.
첫 정규앨범 낸 아이브 “11곡 꽉꽉 채워···‘아이브스러움’ 보여드릴게요”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로 돌아온 걸그룹 아이브가 이번 정규앨범을 통해 ‘아이브스러움'을 보여주겠다고 당찬 선언을 했다.이날 발매된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에는 타이틀곡 ‘아이 엠'과 선 공개곡인 ‘키치'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돼 있다.3장의 싱글을 통해 구축해 온 ‘나르시시즘’ 세계관은 이번 앨범에서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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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노년 비만 탈출 실험한 6인…결과는? KBS1 ‘생로병사의 비밀’
기대수명만큼이나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질병이 ‘비만'이다.비만이 일으키는 각종 대사질환의 위협에서 벗어나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이번 방송에서는 참가자 6명이 2주 동안 비만 탈출을 위한 실험을 한다.
지식채널e = 지난 3월 한강에서 ‘기적의 걷기 챌린지'가 진행됐다.행사를 이끈 청년은 온라인콘텐츠창작자 박위씨다.기적의 걷기 챌린지는 박위씨가 실제 지나온 재활 코스를 사람들과 함께 걷는 기부 행사다.
더 글로벌리스트 = 한식에 푹 빠진 호주인 요리사 조지프 리저우드를 만나본다.리저우드가 운영하는 한식당 ‘에빗'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을 잇달아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받았다.세계적으로 뛰어난 식당을 선정하는 미쉐린 가이드에서 한식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은 리저우드가 말하는 한식의 매력, 한식이 세계를 향해 나아갈 길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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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야, 힘들었지’…클린스만호, 유럽파 ‘밀착 관리’ 나선다
첫 출항을 마치고 잠시 숨을 고르던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가 활동을 재개한다.협회의 한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님이 이번 사태가 불거졌을 때부터 직접 만나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셨다"며 “파주에서 진행한 첫 면담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이번 나폴리 방문에서 풀어갈 계획"이라고 귀띔했다.클린스만 감독의 이번 유럽파 케어는 유럽에 상주하고 있는 코치들의 관리 영역도 어느 정도 확인하는 기회이다.
4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양의지가 복귀 후 첫 결승타를 때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키움은 11안타를 때렸지만 4득점에 그치며 5연패에 빠졌다.창원에서는 NC가 선발 신민혁의 6이닝 6안타 5삼진 무실점 호투 속에 6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박세혁의 결승타로 KT에 1-0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폼을 끌어올린 김민재가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도전한다.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해 치른 지난 3일 리그 AC밀란전에서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우려가 커졌다.하지만 지난해 9월 AC밀란과의 시즌 첫 리그 맞대결에서는 나폴리가 2-1로 이겼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을 인정하고, 지난 시즌 득점왕으로서 느끼는 압박감을 이겨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손흥민은 지난 8일 브라이턴전에서는 콘테 감독 때와 달리 상대 진영 깊숙한 곳 중앙에 자리를 잡았고,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접고 들어가며 날린 특유의 감아차기 슛으로 EPL 100골을 달성했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내가 그 위치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봐달라. 그 위치에서 기회를 더 잡게 된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36년 만에 개막 10연승이 나왔다.탬파베이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디트로이트와의 개막 3연전을 시작으로 워싱턴, 오클랜드를 만나 3연전을 모두 휩쓴 탬파베이는 보스턴과의 4연전의 첫 판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여자 월드컵 모의고사…반짝인 ‘금·은’, 5 대 0 승리 ‘번쩍’
한국 여자축구가 눈앞으로 다가온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대비하는 모의고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이금민의 해트트릭과 박은선의 멀티골을 묶어 5-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본선 상대 모로코를 겨냥해 초청한 잠비아에 2전 전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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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성적 다 움켜쥘 ‘큰손’…여자배구 FA 시장이 설렌다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다.김연경은 2005~2006시즌에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리그 진출로 잠시 한국을 떠나기도 했으나 김연경의 V리그 소속팀은 언제나 흥국생명이었다.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간판선수 박상현, 서요섭, 김경태가 2023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동반 플레이로 8개월여 시즌 대장정의 서막을 연다.디펜딩 챔피언 박상현과 지난해 2승의 서요섭, 일본투어에서 돌아온 ‘괴물’ 김경태는 13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한 조에 편성돼 낮 12시50분 첫 티샷을 날린다.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25개 대회, 총상금 250억원+α의 사상 최대규모로 시즌을 치른다.
‘상식’이 통할까 …‘승기’를 이을까, 12일부터 4강 PO ‘운명의 대결’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김승기 감독과 함께했던 시절, 3점 슈터 전성현도 있었다.김승기 감독은 2020~2021시즌 KGC의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2021~2022시즌에도 챔프전까지 올랐지만 팀을 떠났다.
A24면
“학폭의 최대 문제는 학부모…교사에게 더 많은 권한 줘야”[논설위원의 단도직입]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학교폭력 예방 전문가다.학교폭력예방교육지원센터장을 지내며 학폭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개발의 연구책임자로 일했다.성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학교폭력 문제의 중심에는 자녀의 인성과 가치관 그리고 사회성에 큰 영향을 주는 학부모가 있다"며 “이들이 특권의식으로 아이들의 따돌림 문화를 조장하고, 해결 가능한 학폭 문제도 변호사를 동원해 사안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A25면
‘중도'에 관한 명언 중 중도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인 것들을 7개 골라 소개했다.예의 바른 언론은 선거에서 중도 후보들에 대해 그런 점을 잘 지적하지 않지만, 유권자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바로 그것임을 어찌 부인할 수 있으랴.중도는 새로운 노선과 방법론을 역설하고 실천해야 함에도 기존 거대 양당의 정치인 충원 방식을 답습함으로써 사실상 스스로 2진급의 냄새를 풍기기 위해 애를 써왔다.
[기고] 강남 강도살인 사건서 절대로 놓치면 안 되는 것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의 납치·살인 사건이 발생했다.최근 피해자들에게 피해회복을 빌미로 코인을 지급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대출 사기가 유행이라고 한다.정부와 국회, 수사기관이 잠자고 있는 사이에 코인 사기는 또 다른 모습으로 피해자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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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해 한국에 투자하려던 대만 반도체 기업을 설득, 7조원 규모 투자를 가로챈 적도 있다.자국 경제를 위해 이웃 국가를 가난하게 만드는 것을 ‘근린궁핍화'라고 한다면 바이든의 보호무역·산업 정책은 ‘동맹궁핍화’ 전략이다.바이든은 2021년 첫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판문점선언'을 포함시켜 한국의 평화세력을 안도케 했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초선의 오영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얘기가 전해진 뒤였다.아쉬움 가득히 소방관으로 돌아가는 오 의원의 외침에 정치권은 응답해야 한다.
사실 마땅히 대접했어야 할 대상은 순우곤이었다.화재를 예견한 만큼 순우곤의 말을 좇아 조치를 취했다면 불은 나지 않았을 것이다.게다가 화재 진압에 실질적 도움이 못 됐다고 해도 순우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
이번 이란과 사우디의 외교 관계 복원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중재자로서의 중국의 역할이다.지난 3월10일 처음으로 양국 간 외교 관계 정상화를 발표하는 사진에서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사우디 국가안보보좌관과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 사이에서 중국 외교수장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존재가 중국의 역할과 위치를 명확하게 했다.
A27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이후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미국 유력 종합일간지 중에 하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SVB 전액 예금자보호에 나선 것에 대해 ‘은행에 대한 시장 규율의 종말'이라는 제목으로 강한 비판을 했다.정부 정책은 시장의 기대를 만들어내는데 전액 예금자보호를 해주면 향후 시장에서 은행 경영진, 예금자, 투자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남발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설] ‘위조된 정보라 문제없다’는 대통령실, 도청은 눈감는 건가
정부가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에 의해 작성된 걸로 보이는 기밀문서 유출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했다.대통령실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미 정부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양국 국방장관은 ‘해당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견해가 일치했다"며 “굳건한 한·미 정보 동맹을 통해 양국 신뢰와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의 도·감청이 있었는지, 무엇이 위조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사설] 금리 또 동결한 금융당국, 복합 경제위기 돌파구 찾아야
한국은행이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묶었다.금리 동결에 대한 시장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지만 1.50%포인트에 이르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불안 요인이다.기축통화국인 미국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설] 양강지풍 속 경포대 산불, 봄마다 겪는 악몽 언제까지
동해안 지역에 또다시 대형 산불이 났다.올 들어 전국적으로도 산불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산불을 상시 대비해야 하는 재난으로 인식하고 예방 대책과 조기 진화 시스템을 더욱 철저히 가다듬어야 한다.
“정치학 전공하면 나중에 정치할 건가?” 숱하게 받아온 질문이다.정치학이 다시 쓸모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학으로 먹고살 수 있어야 한다.정치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전공했기에’ 먹고살 수 있는 길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