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집 비워줄 방법, 이것뿐이었다…인천 전세사기 ‘3번째 죽음’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고 있다.정부와 지자체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대출 연장, 긴급주거 지원 등을 내놓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인천시는 지난 2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긴급주거 지원 주택 238가구를 마련했으나 이날 현재 입주율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돈봉투’ 위기감…이재명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2021년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돈봉투를 받았다는 현직 의원 다수가 특정된 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 이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 전체에 부패 집단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어 당 차원 대응을 미룰 수만은 없었다.이 대표 자신에 대한 수사에서는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과 달리, 전당대회 돈봉투 수사에서는 현역 의원 다수가 금품을 주고받은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상황도 민주당이 섣불리 정치 탄압을 주장할 수 없게 한 요인이다.

“오염수 방류” 일본에 한 방 먹인 독일

일본이 주요 7개국 환경장관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환영 성명을 내려다 참가국 반대로 실패했다.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공동성명의 의미에 대해 “오염수 바다 방출을 포함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일본의 투명성 대응이 환영을 받았다"고 설명하다가 독일 측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옆자리에서 듣고 있던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장관이 독일의 탈원전 사실을 언급한 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의 노력에 비상한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오염수 방류에 관해서는 환영한다고 할 수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A2면

늘어나는 ‘무설탕’ 음료, 마음껏 마셔도 될까

회사원 A씨의 냉장고에는 각종 ‘제로’ 음료들이 적잖이 자리 잡고 있다.대한비만학회장을 지낸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체중 조절이 필요하거나 당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분이 단 음료를 마시고 싶을 땐 일반 음료보다는 제로 음료를 먹는 게 낫다"고 말했다.그러나 강 교수는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최근 제로 음료를 마셨을 때 오히려 비만이나 심혈관 질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알림] 경향신문이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합니다

올해 창간 77주년을 맞는 경향신문은 변화와 혁신을 함께 이끌어갈 PHP프로그래머를 구합니다.또한 이화경향음악콩쿠르, 대통령금배축구대회, 정동문화축제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사업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 기획 등을 함께할 인재를 모집합니다.경향신문의 힘찬 도약에 동참할 열정 넘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집사들, 반려동물 위해 ‘1인 연평균 35만원’ 긁었다

지난해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이 1인당 연평균 35만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카드 사용 고객 중 연평균 30만원 이상 지출한 고객의 비중이 전체의 28%로 전년의 25%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지난 2월 말 기준 반려동물 소비에 카드를 사용한 고객의 성별은 여성이 62%로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A3면

검찰, 발걸음 빨라질 듯…송영길 수사도 ‘가시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우선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돈봉투 전달자로 지목된 민주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뒤 수수자로 의심되는 민주당 의원 등으로 수사 대상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송 전 대표에 대한 수사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돈봉투는 관행’이란 변명, 씨도 안 먹혔다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자 2008년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민주당의 경우 전당대회 2년 후에 수사가 시작됐다.한나라당의 경우 전당대회 4년 후에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A4면

전광훈, 대놓고 “공천권 폐지”…김기현, 뒤늦게 “입 다물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향해 “그 입을 당장 닫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 대표가 전 목사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내분을 빚으면서 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15%포인트까지 뒤지자 대표와 수석대변인이 전 목사를 직접 비판하며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전 목사 예배에 참여하고 “전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당 윤리위원회가 곧 징계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에 무게 추 기운 ‘날마다 당정’…정부 정책 조율, 잘될까

국민의힘이 하루가 멀다하고 당정협의회를 열고 있다.논란 후 대통령실은 ‘당정 간 사전 협의'를 강조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든 정책을 같이 만드는 수준으로 당정 협의를 긴밀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당정 간 무게추가 당 쪽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엿보인다.

‘총선용’ 비판 여론에…여야 ‘예타 완화’ 미루기로

여야가 17일 대규모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 처리를 미루기로 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 예타 면제 기준 금액을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았다.개정안은 예타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사회간접자본·국가연구개발 사업 등의 총사업비 기준 금액을 현행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국가 재정지원 규모 기준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A5면

‘보증금 선 반환’ 빠진 대책, 절망보다 얕고 죽음보다 늦었다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가 대대적인 전세사기 대책을 내놓았지만 불과 두 달 새 인천 미추홀구에서만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숨졌다.여기에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원했던 ‘피해 보증금 선 반환 후 구상권 청구'는 담겨 있지 않았다.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의 공통점은 미추홀구 일대에 주택 2700채를 보유한 건축왕 A씨의 빌라 임차인이라는 점이다.

청년층·신혼부부 노린 ‘인천 건축왕’…공인중개사 고용해 대놓고 사기 행각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3명은 모두 20~30대 청년들로, 최근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는 ‘인천 건축왕'의 피해자들이다.그는 대출이자 연체 등으로 소유 주택이 대거 경매로 넘어갈 것이 예상되는 등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거나 전세기간을 보장할 의사가 없었음에도 세입자 161명에게 전세보증금 125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2009년부터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다른 사람 명의를 빌려 토지를 매입한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종합건설업체를 통해 나 홀로 아파트와 빌라 등을 직접 건축했다.

“나도 3일 후면 나가야 하는데…” 전세사기 피해자들 전전긍긍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 사흘 만에 또 다른 피해자가 17일 숨진 채 발견됐다.직접 주택을 낙찰받지 못하면 피해자들은 경매 후 집을 당장 비워줘야 한다.이날 만난 한 전세사기 피해 주민은 “저는 3일 후면 집을 비워줘야 한다"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막막한 심정을 토로했다.

A6면

외교 비판을 ‘정쟁’ 인식…‘갈등’만 키우는 대통령실

윤석열 정부 들어 외교안보 이슈가 수시로 정국 블랙홀로 진화하고 있다.윤 대통령의 편가르기식 대응 속도전이 초당적 사안인 외교안보 문제의 정쟁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대통령실은 17일 야당이 미국의 도청 의혹 대응과 관련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해임을 요구한 데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대통령실, 참모들 총선 차출설에 “근거 없는 흔들기” 선 그어

대통령실이 총선을 1년 앞두고 대통령실 참모들이 대규모로 차출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17일 “근거 없는 여론 흔들기"라며 선긋기에 나섰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참모들의 대규모 총선 차출론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지금은 대통령실과 당이 힘을 합쳐서 민생과 국가 중장기 전략 과제에 전력을 쏟아야 할 때"라며 “대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경제를 건사하는 것만 해도 당정이 시간이 촉박한데 힘든 국민들 앞에서 공천,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자체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일, 5년 만에 ‘2+2 외교안보 대화’ 열어…북 미사일 동향 공유

한국과 일본의 외교·국방 분야 국장급이 참여한 ‘2+2’ 외교안보 대화가 5년 만에 서울에서 열렸다.1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에는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일본에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안도 아쓰시 방위성 방위정책차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2시간30분가량 진행된 협의회에서 양국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안보 환경, 양국 외교·국방 정책 협력 현황 및 한·일, 한·미·일 협력 현황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A8면

40일간 논란 빚은 ‘근로시간 개편’…정부 “의견 더 듣겠다”

주 69시간 노동으로 논란을 빚은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법안 입법예고 기간이 17일 종료됐다.정부는 개편안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노동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아 논란을 자초했다.정부 개편안 초안을 만든 전문가기구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재계·경영계 간담회는 진행했지만 노동계 간담회는 하지 않았다.

노동부, 세금으로 진행한 ‘최저임금 연구용역’ 왜 숨기나

고용노동부가 국회에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노동부는 “연구 주제인 업종별 구분 적용 및 생계비는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사항이고, 심의 과정에서 노사대립이 첨예한 사안인 만큼 연구 결과 공개와 관련해 최저임금 심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최임위 차원에서 우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최임위가 독립적으로 최저임금을 심의하도록 지원할 책무가 있는 만큼, 제출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평균 근무 ‘주 78시간’…전공의 대부분 과로사 위험”

전공의들이 평균적으로 주 80시간 근무를 하며 과로에 시달리고 있는 데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 토론회에서 나왔다.대한전공의협의회가 실시한 ‘2022 전공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의 주 평균 근무시간은 77.7시간으로, 과목별로는 흉부외과, 외과, 신경외과 등 필수 의료 분과가 특히 많았다.응답자의 66.8%가 주 1회 이상 24시간 초과 연속 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연속 당직 근무 시 전공의의 평균 수면시간은 약 4.0시간에 불과했다.

A10면

“안전요원 있었더라면…” 아파트 내 수영장 안전 ‘사각지대’

부산의 한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수영장에서 발생한 익수 사고로 지난 2월 숨진 6세 심결군 유족 측이 대규모 비영리 체육시설에도 안전요원 배치를 의무화하는 등 안전기준을 만들라는 국민동의청원을 올렸다.아파트 내부 커뮤니티센터의 수영장은 주민 편의를 위한 ‘비영리’ 부대시설이어서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다.아파트 수영장뿐 아니라 물놀이 카페·호텔 수영장 등 수영장만을 위한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는 편의시설에서 익수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요원 배치’ 문제는 쟁점이 돼왔다.

제주공항 왜 이래? 보안에 구멍 ‘숭숭’

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인 제주국제공항에 또 드론이 날아들어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제주공항 내에서 보안검색대 금속탐지기 전원이 꺼진 채 탑승객에 대한 보안검색이 이뤄진 사실도 드러났다.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40분부터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가 꺼진 것이 확인됐다.

‘마약음료’ 한 병에 필로폰 3회 투약 분량 넣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음료'를 나눠주고 학부모에게 협박전화까지 한 일명 ‘마약음료 시음회’ 사건.이씨는 위챗과 텔레그램 등으로 길씨와 소통하며 마약음료 제조를 지시했다.중국 국적 박모씨는 마약음료를 담을 빈 병과 상자, 판촉물을 국내로 배송하는 데 가담했다.

학대 정황 10대 학생 극단적 선택…SNS로 생중계 ‘충격’

서울 강남구에서 10대 여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켠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경찰은 이 학생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며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한 정황을 잡고 극단적 선택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이 학생이 해당 갤러리에서 만난 한 남성과 극단적 선택을 모의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쌍용차 파업 참가 노동자 상대 손배소 중단하라”[포토뉴스]

2009년 당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파업에 참가했던 노동자와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파업 참가 당사자들에 대한 국가손해배상 소송 중단과 경찰청장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11면

학부모까지 동원…늘봄학교 ‘땜질’ 돌봄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늘봄학교에서 ‘전문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시·도교육청은 자원봉사자, 기간제 교원, 학부모 등 임시인력을 투입해 돌봄전담사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교육부는 올해 214개 늘봄학교에 기간제 교원 205명, 자원봉사자 177명 등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당정 “학령인구 감소 맞춰 교사 수 감축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가 17일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교사 수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 의원은 “과거 대학에 대한 규제가 너무 탄탄히 짜여 있어 대학이 움츠리고 학사 운영 자율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향후 학사는 대학 자율규제를 원칙으로 하고, 학생 보호와 부정부패 방지, 국제통용성 확보 등 중요사항만 법령에 규정하는 방향으로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당정은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이 통합할 경우 일반대학에서도 전문학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2023년 4월 18일 전국 흐리고 비[오늘의 날씨]

2023년 4월 18일 전국 흐리고 비 [오늘의 날씨

전남서 45세는 ‘청년’

전남에서는 앞으로 만 45세까지 ‘청년'이다.전남도의회는 “광역지자체 중에서 청년 나이를 45세까지 늘린 것은 전남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조례가 개정되면서 전남에서 청년 인구는 53만4000여명으로 14만3000여명이 늘어난다.

A12면

“문화·언어 장벽 없는 우린 한동네 이웃”

카자흐스탄 출신 이리나양은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지원센터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청주시는 외국인 통·번역 서비스, 생활정보 안내·시책 홍보, 한국어·생활 적응 교육, 아동 대상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은숙 청주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문화 차이와 언어 장벽으로 한국인 주민들과 갈등을 겪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지원센터가 이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도 노력할게요, 어른들도 온실가스 줄여주세요”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에 마련된 단상에 경동초 4학년 김주하·이건혁 학생이 나란히 섰다.한국과 호주에서 최근 잇따라 일어난 자연재해를 보며 “지구가 보내는 소리 같았다"는 김주하양은 " ‘나를 살려줘, 그만 멈춰줘'라는 지구의 외침을 느꼈다"며 어른들에게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을 당부했다.성동구는 자원순환율을 높이기 위한 주택가 재활용 정거장을 올해 116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태원 참사 분향소, ‘야외 도서관’에 밀려나나

이번 주말부터 서울광장의 야외 도서관 개방 운영을 앞두고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서울시는 오는 23일 서울광장은 ‘책읽는 광장’, 광화문광장은 ‘광화문 책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야외 도서관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23일은 ‘세계 책의날'로, 이후 7~8월 폭염 기간을 제외하고 11월까지 주중과 주말에 시민들이 광장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야외에 조성되는 것이다.

‘제2의 정자교 붕괴’ 막아라…두 달간 전국 시설 안전진단

중앙부처와 자치단체·공공기관·민간기관·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전국 단위 대규모 시설 안전진단이 두 달간 진행된다.올해 점검 대상에는 최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 정자교와 구조가 같은 교량들도 포함됐다.행정안전부는 17일부터 오는 6월16일까지 29개 중앙행정기관과 243개 지방자치단체, 120개 공공기관, 17개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안전 대전환,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민속촌·수원화성·DMZ 한번에…외국인 위한 ‘경기도 투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지투어버스'를 연말까지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누리집 외국어 페이지의 ‘이지투어버스’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지투어버스는 ‘경기도의 즐거운 탐험’ ‘쉬운 경기도 여행'이라는 뜻이다.

아동 수는 주는데 지원센터는 그대로…광주시 ‘방만 운영’ 실태조사 나선다

광주광역시가 전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다.아동이 급감하면서 어린이집은 줄고 있지만 지역아동센터는 다른 광역시에 비해 과도하게 많다는 판단에서다.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를 걸러내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리산에서 남해까지 버스투어 ‘부릉’

경남도와 관광재단은 경남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특색 있는 5대 테마 버스투어 관광상품을 개발했다.양산 통도사 스님과의 대화, 올해 한국관광공사 추천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숲애서’ 명상 프로그램으로 휴식을 제공하는 ‘치유힐링’, 함안 승마체험, 합천 패러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레포츠를 통해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익스트림'도 있다.통영과 거제의 남해를 배경으로 카약·스노클링·요트 등 해양 스포츠와 디피랑 등 경남을 대표하는 야간관광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해양레저’ 상품도 있다.

A13면

파라과이 대선에 마음 졸이는 미국, 왜?

보수우파가 70년 이상 장기집권한 남미 파라과이에 중도좌파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대선을 약 2주 앞둔 16일 파라과이 일간지 ABC콜로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알레그레 후보는 페냐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지난 10일 파라과이 여론조사기관 ‘다토스’ 조사에서 알레그레 후보는 40.6%의 지지를 얻어 35.5%에 그친 페냐 후보를 5.1%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러, 가짜 SNS 계정 통해 우크라전쟁 거짓 정보 퍼뜨려”

러시아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검색 엔진을 조작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광범위한 ‘가짜 정보'를 퍼뜨리고 있는 정황이 미국 국방부 기밀문서를 통해 밝혀졌다.워싱턴포스트는 16일 온라인게임 채팅 플랫폼인 디스코드 채팅방에 유출된 국방부 기밀문서를 인용해 러시아 당국이 수십만개의 가짜 SNS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렸으며, 이런 온라인 여론조작이 과거보다 더 능숙해졌다고 보도했다.기밀문서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이 운영하는 사이버 조직 계정 운영자들은 이런 ‘가짜 계정’ 가운데 1%만이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WSJ “미 기밀문서, 전직 미 해군 중사가 운영하는 친러 SNS서 2차 확산”

21세 현직 군인이 온라인에 유출한 미국 국방부 기밀문서가 미 전직 해군 부사관이 운영하는 친러시아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2차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친러시아 SNS 계정 ‘돈바스 데부시카'가 유출된 기밀문서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 계정의 관리자는 러시아인이 아닌 전직 미 해군 중사라고 보도했다.‘돈바스 아가씨'라는 뜻의 돈바스 데부시카는 영어권 최대 친러 SNS 계정 중 하나다.

‘민주당과 싸워라, 공화당 말고’ 디샌티스 측, 트럼프 저격 광고

2024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자리를 놓고 다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측이 서로 본격 견제에 나섰다.폭스뉴스 채널에서 방영된 이 광고는 “트럼프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아니라 민주당과 싸워야 한다. 트럼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라고 끝맺는다.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공격한 이 광고가 “디샌티스 주지사가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트럼프에 직접 맞설 것을 보여준 분명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폴란드·헝가리, 자국 농업 보호 위해 값싼 ‘우크라 농식품’ 수입 잠정 중단

러시아 침공 후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 농식품에 제공하고 있는 관세 면제 등의 혜택 때문에 경쟁력을 잃은 폴란드와 헝가리가 자국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농식품 수입을 6월 말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헝가리 농업장관도 같은 날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경우 헝가리 농업이 볼 피해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EU가 별도 조치를 마련하지 않는 한 6월 말까지 우크라이나산 농식품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외에 슬로바키아도 이날 같은 이유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을 일시 중단했으며, 불가리아 정부도 수입 금지 조치를 고려 중이다.

A14면

세상에서 네가 어떻게 사라지겠어, 내가 너를 잊지 않는데[김유진의 구체적인 어린이]

엄마들이 연극 무대에서 아이들의 삶과 죽음을 이어가듯 <기소영의 친구들>에서 채린이는 소영이의 푸들 브라우니를 자기가 이어 키우겠다고 한다.자기네 백구에 더해 혼자 돌보기는 힘들다며 영진이가 브라우니를 입양 보내겠다고 하자 엄마에게 허락을 받고 브라우니의 가족이 된다.그건 소영이의 친구들이 천주교 신자인 소영이 장례미사를 지내고, 졸업앨범과 학급 친구들의 편지를 소영이 가족에게 전달하고, 납골당을 찾은 추모 의식들만큼이나 소영이를 잘 기억하는 일이 될 것 같다.

A16면

청년만 싸게 사니? 중년도 ‘핫딜 사냥’

대형마트에서 고기와 채소류 등을 살 때면 주말 30~40% 할인에 ‘추가 할인'을 받기 위해 모바일 상품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김씨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영화관, 커피 전문점까지 유명 브랜드 상품권을 10%까지 할인하는 이벤트가 종종 열린다"면서 “모바일 할인권으로 결제하면 한 달에 생활비를 최소 10만~20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20대 젊은이들이 특정 시간에 대폭 할인 판매하는 ‘핫딜’ 정보를 찾아 싼값에 상품을 구입하는 트렌드가 40~50대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날개 단 ‘효자 자동차’…수출액 또 ‘역대 최고’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2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불과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수출된 자동차 대수도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26만2341대로 2016년 12월 이후 가장 많았다.

LH “악성 미분양은 원가 이하로 사겠다”…건설사 살리기 ‘고가 매입’ 논란 잠재울까

서울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해 ‘건설업체 살리기’ 논란을 불러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임대사업 주택가격 산정 방식을 대폭 손질했다.개선안에 따르면 매입임대 주택가격 산정기준이 이원화된다.기존에는 2개 감정평가 업체의 평가 금액을 산술평균해 매입가격을 산정했으나 앞으로는 ‘신축매입약정'과 ‘준공주택매입'으로 유형을 나눠 매입 기준을 다르게 적용한다.

추경호 “유류세 인하 연장 전향적 검토”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국민의힘은 이달 말로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고 이날 오전 정부에 요구했다.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물가와 유가 동향, 그리고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당분간 연장할 것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수 부족 우려에 결국…‘서민 지원’까지 시험대

감세와 경기 침체로 세수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정부가 근로장려금과 월세 세액공제 등 친서민 세제 지원에 대한 효율성 검토에 나섰다.그동안 근로장려금과 월세 세액공제 등 서민 대상 조세특례는 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대상을 늘리는 방식으로 혜택을 확대해 왔다.서민 대상 조세특례가 임의 평가 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17면

KT, CEO 인선 TF 구성…‘지배구조 문제 직격’ 인사도 참여

여권의 KT 최고경영자 인선 관여의 시발점이 된 신년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문제를 직격한 인사가 KT 차기 대표 선출 절차를 정비할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주부터 활동을 벌이는 뉴 거버넌스 구축 TF는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을 지원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향후 사외이사·대표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KT 이사회는 “TF에서 마련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하에서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완료하고 이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대표 선임을 마무리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대 컸던 중국 리오프닝, 내수 중심 회복·자급률 향상에 효과 실종

최근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이유는 중국이 서비스 등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산업 자급률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를 보면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을 실시한 이후 내수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에 대한 영향은 가시화되지 않는 모습이다.대중 수출 및 중국 단체 관광객 회복을 노렸던 한국으로서는 예상했던 기대 효과가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중고 갤럭시, ‘의료기기’ 변신…희토류·금·은·동 추출 재활용

삼성전자의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은 베트남·인도·파푸아뉴기니 등의 일부 안과 병원에서 망막 및 시신경 질환, 녹내장 등을 검사하는 의료기기로 사용된다.삼성전자는 고객이 더 이상 쓰지 않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센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기능도 제공한다.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연결하면 ‘소리 센서'나 ‘조도 센서’ 등 사물인터넷 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

A18면

NYT “구글, 삼성의 검색엔진 교체 고려에 패닉”

최근 삼성전자가 자체 생산 스마트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구글이 충격을 받고 검색엔진을 전면 교체하는 계획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NYT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매일 구글의 길찾기 기능을 이용해 레스토랑을 찾아가고 의료 정보를 검색하는 현실 속에서 스마트폰 기본 검색엔진의 교체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최근까지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구글은 이에 대응하려고 인공지능 기반 검색엔진 개발을 위한 ‘마기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나소닉, 미국에 새 배터리 공장” 북미 시장 ‘한·중·일 삼국지’ 후끈

북미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한·중·일 배터리 강국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중국 배터리사들은 우회적으로 북미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반중 정서'에 부딪히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새로운 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코픽스’ 4개월 만에 상승 전환…당분간 ‘횡보’ 가능성

은행 가계대출 변동금리의 지표가 되는 코픽스가 지난달 소폭 오르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코픽스도 상승하거나 하락한다.은행권에선 정기예금 금리가 지난해 11월 연 5%대에서 최근 3%대 초중반까지 하락한 흐름이 지난 1, 2월 코픽스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3대 신용평가사 ‘피치’, 교보생명 11년째 ‘A+’

교보생명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에서 ‘A+’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교보생명은 지난 2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인 ‘A1’ 신용등급을 9년 연속 획득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크레디트스위스 사태 등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융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A19면

새 역사 쓴 피겨대표팀 귀국 “평균 20세 가장 어린 팀…선수들 투지로 이룬 성과”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항전인 팀 트로피에서 첫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룬 차준환과 이해인이 금의환향했다.차준환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해인은 올해 2월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활약을 이어온 이들은 3월 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역사를 썼다.

‘올해의 작가상 2023’ 후원작가···권병준·갈라 포라스 김·이강승·전소정 선정

권병준, 갈라 포라스 김, 이강승, 전소정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3'의 후원작가로 선정됐다.윤범모 관장은 “제도를 개선한 ‘올해의 작가상 2023'은 세계가 주목할 만한 한국작가를 선정하는 국내 대표 현대미술 시상제도"라며 “올해 후원작가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며 보편적인 주제와 다양한 장르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육성·후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진행돼온 시상제도다.

신임 아동권리보장원장에 정익중 이화여대 교수 임명

보건복지부는 아동권리보장원장에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정 신임 원장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한국아동단체협의회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손흥민, 주급 3억4000만원…연봉으론 177억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손흥민이 주급으로 21만파운드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1년을 52주로 계산하면 손흥민 연봉은 약 177억원이다.데일리메일, 스포츠바이블 등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주급을 받고 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4월 18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4월 18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4월 18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4월 18일

김주열 열사 모친 등 ‘4·19혁명 유공자’ 31명 건국포장

국가보훈처는 4·19혁명 63주년을 앞두고 유공자 31명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정부가 4·19혁명 유공자에게 포상하는 것은 3년 만이다.김주열 열사의 모친 권찬주 여사는 3·15의거 이후 아들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권력기관에 항거해 4·19혁명 확산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포상자 명단에 올랐다.

A20면

‘차차차원의 틈’에 초대합니다…연출가 이진엽 “사람의 선함을 믿어요”

극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뮤지컬이 시작된다.극장은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열리는 ‘차차차원의 틈'이다.연출가 이진엽의 관객참여형 뮤지컬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이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서울에서 오는 23일까지 공연한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반전’을 아는 연극 ‘키스’

‘어어, 벌써 끝난 거야?’ 기자는 지난 11일 연극 <키스>를 관람했다.칼데론은 2017년 9월 잡지 ‘아메리칸 시어터'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시리아어를 모르고, 시리아에 가본 적도 없지만, 시리아 내전은 정말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연극은 전쟁과 비극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키스>의 반전은 ‘속았다'는 트릭의 즐거움 이상을 선사한다.

‘4.19혁명기록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된다

1960년 민주주의를 추구하며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과 부패한 지도층·외세 침략에 맞서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민중이 봉기한 동학농민혁명의 관련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전망된다.문화재청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돼 자유·평등·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했다는 점에서 세계사적 의미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최종 등재되면 한국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모두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확보하게 된다.

A21면

죽을 것만 같은 공포…공황장애의 원인은? EBS1 ‘위대한 수업…’

EBS 1TV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는 지난 7일부터 한 달간 정신건강 특집을 방영 중이다.독일 괴팅겐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의 보르빈 반델로 교수와 함께 공황장애를 들여다본다.40년간 불안장애 환자들을 치료하고 연구해온 그는 ‘공황 발작 및 광장공포증 진단척도'를 창안한 석학이다.

2023년 4월 18일[TV하이라이트]

그 이유는 타지키스탄에 있는 어머니에게 재봉틀을 사드리기 위해서다.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생각에 힘들어도 미소를 잃지 않는 수하일리의 삶 속으로 빠져본다.PD수첩 = 기독교복음선교회의 교주 정명석은 2009년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023년 4월 18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애프터 스쿨 클럽 = 2013년 4월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애프터 스쿨 클럽>이 올해로 방영 10주년을 맞이했다.K팝 가수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의 소통 창구가 되어온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그리고 지난 10년간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르세라핌을 비롯한 K팝 스타들의 필수 참여 무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소개한다.

A22면

스웨덴 7부리그 출신 울산 루빅손의 ‘반전 드라마’

2023시즌 초반 프로축구를 뜨겁게 달구는 선수는 누가 뭐래도 스웨덴 출신의 구스타브 루빅손이다.루빅손은 “울산에 입단하면서 내 목표는 단 하나 팀의 우승이었다"면서 “언제나 울산의 승리를 돕고 싶고,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루빅손은 올해 울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스웨덴 국가대표로 첫 A매치의 기회도 얻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

네가 가라 챔스?…‘빌라 참전’ EPL 4위 레이스, 혼돈 속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막판 4위 경쟁이 대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앞서 같은 날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뉴캐슬이 진 터라 더욱더 아쉬운 패배였다.토트넘은 오는 23일 뉴캐슬 원정경기에 나서고, 28일에는 홈으로 맨유를 불러들여 맞붙는다.

승격팀 둘, 초반 돌풍 ‘심상찮네’

프로축구 2023시즌 초반 승격팀의 돌풍이 거세다.대전은 16골, 광주는 12골로 각각 팀 득점 1, 4위에 올라 있다.시즌 개막을 앞두고 승격한 두 팀을 주목해야 한다고 예상한 김대길 경향신문 해설위원은 “대전이 울산을 잡은 게 큰 이변은 아니다"라고 했다.

A23면

예열 끝…고진영 “4년 만의 메이저 퀸 GO”

여자골프 세계 3위 고진영이 4년 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한국선수들은 1998년 박세리의 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36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지난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5개 대회 중 4개를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꿈꾼다.

마레이 없는 코트는 ‘워니의 놀이터’

서울 SK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는 모두가 인정하는 프로농구 최고 외국인 선수다.창원 LG의 아셈 마레이는 이번 시즌 워니를 가장 괴롭힌 선수 중 한 명이었다.이번 시즌 평균 24.2점·11.2리바운드를 기록한 워니도 LG전 6경기에서는 22.0점·10.8리바운드로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KIA 나성범·김도영 ‘부상 공백’…이빨 빠진 호랑이 ‘답’은 없나

프로야구 명가 KIA가 꼴찌로 떨어졌다.출루도 안 되고 장타도 못 치는 KIA의 침묵은 나성범과 김도영의 부재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KIA는 지난해 팀 타율 1위였다.

KGC ‘수비의 힘’…챔프전까지 1승 남았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챔피언결정전에 다가섰다.주도권을 잡은 KGC는 끈질긴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발이 무거워진 캐롯을 압도했다.KGC는 3쿼터에만 27점을 쏟아낸 반면 캐롯은 16점에 그쳤다.

A24면

[김윤철의 알고 싶은 정치] 진정한 보수에서 새 진보의 실마리 찾기(1)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유행한다.인류문명과 그것을 이루는 인간의 공동체적 삶의 총체적 실천인 정치에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은 중요하다.러셀 커크는 근현대 문명을 본격 꽃피운 18세기 이후 20세기 중반에 이르는 200여년의 시간에 걸쳐 수행한 보수주의자들의 고뇌 어린 사색과 논의를 통찰함으로써, 가정과 지역공동체와 같은 사회의 뿌리와 전통을 파괴한 근대 정치·경제 혁명의 부조리와 병폐를 치유하고 극복할 원리를 찾고자 한다.

A25면

[박래군의 인권과 삶] 아직도 ‘세월호’냐고 묻기 전에

4월16일은 사람이라면 함께 울어야 하는 날이다.세월호참사 9주기였던 지난 16일, 오전에는 인천에서 일반인희생자 추모식이 있었고, 오후에는 안산에서 기억식이 있었고, 저 멀리 침몰해역에서는 선상추모식이 있었다.아울러 서울시의회 앞에 있는 세월호 임시기억관도, 서울시청광장의 이태원참사 분향소도 시민들의 기억장소로 제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직설] 눈치껏 빠져줘야 했던 존재

이동할 수 없으니 교육받을 수 없고, 교육받을 수 없으니 취업할 수 없는 차별의 역사가 낳은 귀결이기도 하지만,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현재의 문제 때문이기도 하다.수년째 출근길 지하철 타기 운동에 참여하는 60대 장애 여성 이형숙 활동가는 과거 자신을 ‘눈치껏 빠져줘야 했던’ 존재라고 말했다.30대의 두 딸과 손자를 둔 할머니 이형숙은 20년 전 장애인운동을 계기로 세상에 나오기로 한 때부터 지하철 타는 출근길을 꿈꿨다.

[기고] 탄탄한 생명안전망으로 소중한 생명 지킨다

이와 함께 경제위기군에게는 정신건강서비스와 금융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생애주기별, 생활터별 대상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자살예방정책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자살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자살예방은 우리 스스로가 감정과 정신건강을 인지하고, 주변 사람에게 위험신호가 있다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게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생각그림] 네모틀

먹고 자고 놀고, 또 먹고 자고 놀고, 이렇게 쉬다 보니 딱딱했던 내 몸이 다시 동그랗게 펴졌습니다.동그래진 몸을 동글동글 굴리며 나만의 시간을 즐겨 봅니다.그러나 바로 찾아온 월요일, 주말 동안 토실토실 부드러워진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네모난 세상으로 다시 출근해 봅니다.

A26면

[손호철 칼럼] 서울은 불타고 있는데…

“로마는 불타고 있는데, 네로는 비파나 켜고 있다. " 1970년대 초 세계적인 정치철학자 레오 스트라우스가 당시 부상하고 있었던 ‘새로운 정치학'에 대해 한 말이다.세계는 불타고 있는데 우리 정치인들은 비파만 켜고 있다.서울은 불타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과 ‘주류’ 정치권은 비파만 켜고 있다.

[여적] 전광훈의 ‘정치 본색’

2019년 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직후였다.황교안 대표가 취임 인사차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찾았다.수천·수만의 열성 지지자를 가진 목사 정치인은 늘 보수정당 전대를 움직일 수 있다고 호언했다.

[기자칼럼] 환경공멸 자초할 ‘강원특별법’

위에 적어놓은 가상의 ‘환경재앙'들은 현재는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적거나, 지자체 등이 추진한다 해도 강한 반발에 부딪힐 만한 사안들이다.이미 제주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된 후 제주도에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권한이 제주도지사에게 이양되면서 거의 모든 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면제"되고, 불필요한 개발행위가 마구잡이로 추진되는 좋지 않은 선례가 나온 바 있다.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서도 특별법 개정안은 통과되어서는 안 된다.

[이선의 인물과 식물] 김일성과 함박꽃나무

원래 북한에서도 함박꽃나무라고 불렸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꽃을 난이라고 하는데, 나무에 피는 난이라는 뜻에서 함박꽃나무라고 하지 말고 목란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는 김일성 지시 때문에 목란이 공식 명칭이 되었다.평양시 중앙식물원에서 자라는 함박꽃나무는 1964년 김일성이 직접 보고 ‘목란은 꽃이 희고 정갈하며, 건장한 맛이 있어 조선 인민의 슬기로운 기상과 같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북한 지폐나 기념우표에도 함박꽃나무가 그려져 있으니, 그 위상을 알 만하다.

A27면

[정동칼럼] 전문직이 존중을 얻는 방법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손해배상 소송을 수임한 변호사가 변론기일에 연달아 출석하지 않아 소 취하가 되도록 하고, 이를 의뢰인에게 숨긴 일이 있었다.엄격한 직업윤리를 전제로 업무를 수행하고 전문적 판단에 대해 책임을 지기 때문에 전문직으로 인정되는 것이지, 특정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해서 전문직은 아닌 것이다.변호사가 실력만 있으면 그만이지 윤리적인지는 알 바 아니라는 생각, 어려운 수술을 하지 않으면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 의사의 실력이 중요하지 윤리가 무슨 소용이냐 하는 질문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나 할 법한 얘기다.

[사설] 시대착오적 취업규칙, 다이소 ‘반노동 상징’ 될 건가

한 사업장의 취업규칙은 인사·임금 등의 노동조건을 규율한다.노조를 무시하는 기업에서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정한 취업규칙으로 인해 발생하는 노동자 불이익은 시급히 바로잡아야 한다.노동부는 다이소의 취업규칙 실태에 대해 철저한 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

[사설] ‘3국 정보동맹’으로 덮는 미 도청, 사과·신뢰 회복이 먼저다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대통령실 도청 문서 유출 사건이 공론화된 지 열흘이 지났다.미 정보기관이 대통령실 도청을 했는지 규명하고, 불법행위를 했다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는 것이 먼저다.북한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동맹 간 군사정보 공유가 더 중요해졌다는 점을 인정한다.

[사설] 이재명의 전대 돈봉투 사과, 구태 끊고 송영길은 귀국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 사건에 대해 17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이 대표가 공식 사과한 것은 이 사건의 파장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걸로 보인다.당초 ‘검찰의 기획수사'라며 수사 시점을 문제 삼다 ‘자체 진상조사’ 뜻을 내놓은 뒤 ‘검찰 수사·송 전 대표 귀국’ 요청으로 대응 수위를 높인 것도 그렇게 읽힌다.

[세상읽기] ‘이종격투기장’이 된 여의도

얼마 전 대통령은 ‘2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는데, 한·일 외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직접 설득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이를 위해서라면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런 메시지를 진작에 앞세웠다면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다시 봤을 것이다.정치공학으로 논하더라도, ‘변칙'이 누구나 쓰는 ‘필승전략'이 되었다면 그건 더 이상 변칙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