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숨진 것과 관련해 전세사기 매물의 경매 절차를 중단하라고 18일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전세사기 피해 관련 경매 일정 중단 또는 유예 방안을 보고받은 뒤 이를 재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전세사기 매물이 경매로 넘어가 저가에 낙찰되면서 피해자들이 보증금을 한 푼도 되돌려받지 못하거나 일부 소액만 돌려받는 경우가 발생하자 피해자들은 경매 중단을 촉구해왔다.
장하준 교수 “미·중 대립은 미·소 냉전과 달라…일방외교 노선 우려”
장하준 런던대 교수가 한국 경제에 대해 쓴소리를 내놨다.시장 만능주의를 내세운 신고전주의를 비판해온 장 교수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 “감세를 통해 기업 활동을 진작한다는 것은 근거가 없을뿐더러 경제가 어려울 때 긴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국 경제는 성장이 아닌 국민의 행복을 중심으로 방향을 새로 설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장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한국 정부는 사고방식이 여전히 1970~1980년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4개월 연장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의 인하 효과도 각각 ℓ당 205원, 212원이 당분간 연장된다.정부는 치솟는 국제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4.5%를 기록했다.후이 산 골드만삭스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1분기 경제지표에 대해 “리오프닝 이후의 반등을 보여주며, 올해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리의 전망과 일치한다"면서 “이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6%로 전망하는 주요한 이유"라고 CNBC에 말했다.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5%를 웃돌고 시장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A2면
장하준 교수 “밖에선 인기 있는 나라, 왜 안에선 ‘불행’ 말하는지 그것부터 풀어야”[한국의 오늘을 말하다]
장하준 런던대 교수는 “밖에서는 한국이 굉장히 멋있고 잘사는 나라, 인기 있는 나라가 됐는데 왜 한국에 사는 사람은 불행하다고 하는지 풀어야 한다"고 했다.이 같은 경제정책 기조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한국 정부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목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3면
정부, 금융기관에 전세사기 주택 ‘경매 연기’ 요청…‘보증금 반환’ 대책은 아직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 보증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문제와 관련해 경매를 신청한 금융기관에 일시적으로 경매 연기를 요청하기로 했다.캠코는 오는 5월 경매 기일이 잡히는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해서도 법원에 매각 기일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캠코는 “대책이 나올 때까지 주택이 경매에 넘어가지 않도록 피해자들에게 시간을 벌어주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지난 17일 극단적 선택을 한 A씨의 빈소가 18일 인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그러나 유족들은 조화나 일체의 조문을 사절하고 있다.한편 전세사기 주범인 ‘인천 건축왕'의 30대 딸도 ‘바지 임대인'으로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여당, 전세사기 ‘뒷북’ 대책…“피해 구제·강력 처벌”
인천 지역 전세사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가 3명으로 늘어나자 정부와 여당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정부는 전세사기 매물의 경매를 중단하기로 했고, 여당은 악덕 범죄 처벌과 피해자 구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에서 “전세사기는 전형적인 약자 상대 범죄다. 이 비극적 사건의 희생자 역시 청년 미래 세대"라고 말했다.
A4면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이재명 대표의 사과를 계기로 전환점을 맞았다.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다면 당은 또 한 번 위기에 처할 수 있다.민주당은 노웅래 의원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고 지난해 12월, 지난 2월 각각 부결시킨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5년간 이룬 성취 순식간에 무너져 허망” 한국 사회 후퇴 비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다음달 개봉하는 자신에 관한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5년간 이룬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1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일부가 공개된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 인터뷰에서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함께 성취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자연인으로서 잊혀질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 영역에서는 이제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끊임없이 저를 현실 정치로 소환하고 있다"면서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캠프 관계자들의 돈봉투 살포를 인지했을뿐더러 직접 살포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 내용이 18일 공개됐다.JTBC가 이날 공개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통화 녹음파일을 보면, 강 협회장은 전당대회를 20여일 앞둔 2021년 4월10일 이 전 부총장에게 “내가 그 얘기도 했어. 성만이 형이 좀 연결해줘서 그거 좀 나눠줬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 내가. 영길이 형한테"라고 말했다.강 협회장은 이어 “내가 조금 ‘성만이 형이 준비해준 거 가지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유 잘했네 잘했어’ 그러더라고"라고 했다.
검찰 ‘돈 살포’ 핵심 피의자 조사…윤관석 “압색 위법” 준항고 제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8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조사했다.검찰은 이 전 부총장을 상대로 녹음파일에 담긴 돈봉투 배포 정황과 관련해 구체적인 당시 상황과 등장인물들의 역할·행동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부총장이 지난해 여름부터 알선수재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억울해하던 차에 송 전 대표가 지난해 말 프랑스로 떠나자 폭로성 진술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A5면
다시 ‘제3지대론’…금태섭 “그 길 간다” 김종인 “돕겠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3지대 부활 움직임이 시작됐다.금 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모임'에서 “새로운 세력이 출현해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조금씩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정치를 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용기를 가지고 이 길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금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통합의 정치를 하리라는 유권자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편가르기, ‘내로남불'로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을 줬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집권 1년이 지났지만 청와대를 옮긴 거 외에 별다른 한 일을 찾기가 어렵다"며 새 정치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한·미는 이해가 대립하거나 문제가 생겨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가치 동맹"이라고 18일 밝혔다.미국의 한국 국가안보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첫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에 대한 항의보다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한·미 동맹은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 하는 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의 여성 배우자들이 18일 여의도에서 모였다.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특강을 듣고, 친목을 다졌다.‘국민의힘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배우자 모임'인 ‘동행의힘'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비공개 워크숍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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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RA 보조금 ‘미국차 몰아주기’…현대차·기아 결국 ‘0달러’
미국 정부가 1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보조금을 지급하는 친환경차 16종을 공개했지만 현대자동차그룹 등 한국산 모델은 한 대도 들지 못했다.미국 재무부는 17일 인플레이션 감축법 규정상 세액공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명단을 공개했다.전기차에는 테슬라 모델3, 포드 F-150 라이트닝, 쉐보레 볼트 등 16종이, PHEV에는 포드 이스케이프,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 6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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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쪼그려 일하다 삐끗, 포장만 3500㎏…다이소의 ‘골병 산재’[다이소의 ‘1000원 노동권’(하)]
다이소 매장에서 상품 진열과 운반 등을 해온 A씨가 무릎에서 이상을 느낀 건 2018년쯤이었다.근로복지공단의 업무상 질병 판정서를 보면 다이소 노동자들의 신체적 부담이 명확히 드러난다.43세 여성 C씨는 약 4년간 다이소에서 주 6일 하루 7시간30분 피킹·포장업무를 하다가 허리를 다쳤다.
A10면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3일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는 ‘어머니'만 할 수 있도록 한 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제2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2025년 5월31일까지 혼외 생부도 자녀의 출생등록을 할 수 있도록 가족관계등록법을 개정하라고 했다.송씨는 수애의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도 집단으로 전세사기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신고자는 화성시 동탄1동에 소재 한 오피스텔 전세 임차인이다.그는 전세 만료 후 수개월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임대인이 최근 세금을 체납하면서 오피스텔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는 취지의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첫 회의가 파행 끝에 무산됐다.올해 심의 과정에선 업종별 차등 적용,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니라서 최저임금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플랫폼 노동자에게도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문제 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공익위원들은 지난해 6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연구용역을 고용노동부에 의뢰했고, 노동부는 지난 3월31일 연구용역 보고서를 최임위에 전달했다.
정부가 인터넷 마약 유통, 대규모 밀수출입을 중점적으로 수사해 마약범죄를 일소하겠다고 18일 밝혔다.마약 관련 키워드를 자동 탐지하는 e로봇을 활용해 인터넷 마약 불법거래·광고 사이트를 24시간 감시하고, 적발된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하루 내로 신속히 차단키로 했다.첨단 감정장비를 도입해 신종 마약 탐색 역량을 높이고, 약 6억건에 이르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의 처방·투약 정보를 분석해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다.
반년 못 버티는 학교 급식노동자들 “1인당 식수 많고 폐암 우려 높아”
지난해 퇴사한 학교 급식노동자 중 절반 이상은 정년을 채우기 전에 스스로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학교 급식노동자의 퇴사 급증과 채용 미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강득구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1만3944명이 퇴사했다.
A11면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이 지난 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효자로의 플라타너스 나무 둘레를 재고 있는 가로수 시민조사단 10명을 바라보며 말했다.서울환경연합 ‘가로수 시민조사단'은 이날 최 의원의 인솔하에 경복궁 담장을 따라 청와대 앞 효자동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효자로의 가로수 상태를 둘러봤다.가로수 크기와 건강 상태 데이터 수집을 목표로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조사의 첫 번째 현장실습이었다.
직장인 이모씨는 퇴근길 지하철 2호선 열차를 타고 가다가 도착역을 확인할 수 없어 목적지에서 내리지 못했다.서울교통공사 ‘고객의 소리'에 이씨와 같은 불편을 겪어 “도착역을 잘 보이게 해달라"고 요청한 민원이 지난해에만 819건 접수됐다.서울시는 지하철 역명을 승객들이 잘 확인할 수 있도록 공사 측이 승강장 안전문에 도착한 역 이름을 표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즌부터 야구장에서 캔맥주를 살 때 일회용 컵을 받을 수 없다.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720경기에서 캔 음료 판매에 따라 사용된 일회용 컵은 약 400만개다.일회용 컵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야구장 밖에서 산 캔 음료의 반입이 허용됐다.
2023년 4월 19일 비 그치고 포근…서울 낮 27도[오늘의 날씨]
2023년 4월 19일 비 그치고 포근… 서울 낮 27도[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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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예술단 ‘갓블라스유'가 17일 오전 울산 북구 명촌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색소폰·트럼펫·트롬본·호른·튜바·드럼 등으로 관악6중주를 펼치자 2학년생 180여명이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이 학교 강동성 교사는 “학교 음악시간에는 관악을 감상할 기회가 거의 없다"면서 “전문 예술단 공연이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울산지역 예술단체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공연하는 ‘우리 아이 예술놀이터'가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포 ‘지옥철’ 혼잡률 200% 밑으로…버스 투입 ‘숨통’ 틔운다
김포도시철도 혼잡도 완화를 위한 대체 노선에 전세버스가 투입돼 배차 간격이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된다.서울시는 수상버스가 1회 200명을 수송할 수 있고 시속 50㎞로 달려 효율성이 더 크다고 봤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같은 한강생활권인 서울과 김포 사이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며 “교통 정체 없는 한강을 활용해 지하철·버스와 연계성을 높이면 김포골드라인 등의 교통 혼잡을 개선하고 수상버스 노선의 상용화 등 다양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물고기도 젊은이도 떠난 경북 어촌…어민 80% ‘60대 이상’
경북지역 어업인 10명 중 8명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경북 어업 종사자 수도 매년 줄고 있다.경북지역 어업인구는 2013년 8000여명에서 2021년 5221명으로 약 35% 감소했다.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전라도 천년사>가 시민들에게 공개돼 검증 절차를 밟는다.임나일본부설의 핵심 용어인 ‘임나 4현'까지 책에 넣었다.<전라도 천년사> 역사 왜곡 의혹을 제기해온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500만 전라도민연대는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편찬위원들과 전북연구원은 <일본서기> 속 지명을 식민사관에 근거해 남원을 ‘기문’, 장수를 ‘반파’ 등으로 표현했다"며 “출간 전 내용 검증과 수정을 철저히 한 후 출간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사회서비스원 등 사회복지 관련 기관·단체 22개가 들어서는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가 부산 동래구 낙민동에 18일 문을 열었다.그간 부산 사회복지단체 사무실과 운영시설은 협소한 공간에 흩어져 있어 관련 교육 등 다양한 활동에 제약을 받아 왔다.부산시는 이에 사회복지종합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I 열 없고 파란색인 비행기 좌석, 다 이유가 있습니다[궁금한 공항이야기]
비행기 좌석에는 흥미로운 사실이 숨겨져 있다.많은 비행기 좌석이 파란색인 것도 과학적 이유가 있다.빨간색과 파란색 좌석을 비교한 결과 승객들의 심리적 분위기에 차이가 있었다는 항공사 조사 결과도 있다.
MBTI 성향별로 운동하면 대사증후군 물리칠 수 있다고?
서울 노원구는 올해 2월부터 마들보건소가 주민의 대사증후군 관리를 위해 진행하는 ‘혈관비움’ 프로그램에서 MBTI와 정신건강 검사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대사증후군은 관상동맥질환이나 당뇨병, 뇌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의료 이용 지표에 따르면 노원 지역 주민들의 혈압·복부비만등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 수치가 서울 평균보다 높다.
A14면
수단에서 군벌 간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며 병원과 구호단체, 외교 공관까지 무차별 공격의 표적이 됐다.이웃 국가들로까지 피해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중에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와그너 그룹이 이번 사태의 배후에 있다는 추측까지 나왔다.17일 CNN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이 교전 중인 수도 하르툼에서 신생아와 중환자가 있는 병원 여러 곳이 공격을 받았다.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한 지 며칠 만에 브라질 정부가 이번엔 러시아 외교장관을 초청해 회담을 하며 미국 주도의 국제 흐름에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비에이라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브라질의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또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중립국들이 중재 역할을 할 ‘평화그룹'을 만들고자 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생각을 언급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에 폭발물 투척 범인, 참의원 선거 못 나가 불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기무라 류지가 평소 선거제도에 대해 관심과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기무라는 참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다 연령 제한과 공탁금 조건 때문에 좌절되자 “차별"이라며 지난해 6월 고베지방재판소에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장례가 국민 동의 없이 국장으로 치러졌다고 비판하고, 기성 정치인들은 통일교의 조직력 등에 힘입어 쉽게 당선돼 이익을 독점한다고 주장하는 등 일본 정치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뉴욕 차이나타운서 중국 비밀경찰서 운영”…미, 2명 체포해 기소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향우회 간판을 걸고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중국계 남성 2명이 17일 미 연방수사국에 체포됐다.해외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 설립됐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의 비밀경찰서와 관련해 체포와 기소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 당국은 “중국 정부가 뉴욕 한복판에 비밀경찰서를 설치해 우리 국가의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우리는 이 나라에서 피난처를 찾은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박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15면
여권 ‘전기요금 결정’ 개입에…동력 잃은 ‘전기위’ 조직개편
올해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 여부에 관한 결정이 보름 넘게 미뤄지고 있다.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들도 별도의 독립기구를 통해 전기요금을 결정하고 있다.그러나 지난겨울 ‘난방비 폭탄'으로 비판 여론에 놀란 여당이 전기요금 결정 과정에 개입하면서 전기위 조직개편도 제동이 걸렸다.
‘전세사기’에 깊어진 불신…중개사들 “계약은 없고 싸움 말리는 게 일”
직장인 A씨는 지난달 자신이 살던 경기 평촌의 투룸 아파트 전세를 내놓았다가 공인중개사무소에서 말다툼을 벌였다.직장인 C씨는 최근 임대차계약 만료를 앞두고 집주인으로부터 “새 세입자가 들어오면 보증금을 받아가라"는 통보를 받고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을 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임차권등기명령은 전·월세 계약만료 시점에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경우 임차인이 관할 법원에 신청해 받아내는 명령이다.
배달원 수 45만명, 또 역대 최다…매장 종사자는 8만명 감소
배달원 수가 지난해 하반기에도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배달원 수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45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증가 폭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배달원 취업자 수 증가 폭은 하반기 기준으로 2020년 11.8%, 2021년 9.7%, 2022년 5.1%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8일부터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판매량 부진에 빠져 있는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본격 선언했다.현대차가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고성능 N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현대차는 N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N'도 내년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등 고성능 전동화 모델도 계속 내놓을 예정이다.
A16면
애플, 금융도 접수?…미 평균 예금금리 11배 넘는 상품 출시
‘정보기술 공룡’ 애플이 미국에서 평균 예금금리의 11배가 넘는 연 4%대의 이자를 주는 저축 상품을 내놨다.CNBC는 애플이 제시한 금리는 미국 은행 중 11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애플 저축계좌는 미국에서 신용 승인을 받은 애플카드 발급자들에 개설된다.
정기예금 인기 ‘시들’…은행연합회 공시 상품 절반, 기준금리 3.5%에도 미달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최근 4% 아래로 내려오면서 정기예금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정기예금에 돈을 묶어두기보다 머니마켓펀드 등 단기 상품에 돈을 맡기고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대기성 자금이 늘었다.1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연합회에 소속된 19개 사원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대부분 연 4% 아래로 내려왔다.
카뱅, 20일부터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주담대 대상 확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한다.단, 카카오뱅크의 내부 시세 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이 된다.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의 대상 확대를 계기로 올해도 대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17면
“대기업의 기술 탈취, 더 이상 못 참아” 스타트업 분노 폭발
2021년 11월 농협경제지주가 내놓은 목장관리 앱 ‘NH하나로목장'이 키우소를 베꼈다고 방 대표는 주장하고 있다.방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재단법인 경청 주최로 열린 ‘대기업 아이디어 탈취 피해 중소기업 기자회견'에서 “스타트업들 사이에선 이런 일이 횡행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이 대기업을 상대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농협경제지주는 2019년 9월 농협하나로 앱, 2020년 1월 한우올인원을 내놓는 등 키우소가 나오기 전부터 관련 앱 개발을 추진해왔다는 입장이다.
올 1분기 일본 어패류 수입액,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최대
올해 1분기 일본 어패류 수입액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물질 누출 사고 이후 같은 해 7380만4000달러에서 2012년 2899만7000달러로 60.7% 줄어든 뒤 2014년 1761만8000달러까지 급감했다.이후 2000만∼3000만달러대에서 증감을 반복하던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2020년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한 뒤 올해 1분기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방미 앞둔 구광모 LG그룹 회장, ‘배터리 소재 공급망’ 사전 점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방문을 앞두고 배터리 소재 공급망 등을 점검하기 위해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았다.LG는 구 회장의 양극재 공장 방문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미국 IRA, 유럽 CRMA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구 회장이 방문한 LG화학 청주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하이니켈 NCMA 양극재를 생산한다.
A18면
산업용보다 비싼 ‘재생에너지용 전기 요금’…RE100의 걸림돌 되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기업에 적용하는 ‘직접 전력거래계약’ 요금제 도입을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기후솔루션은 “기업의 RE100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서 재생에너지 PPA가 활성화돼야 하는 시점에서 한전이 부과하는 망 이용료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PPA 도입이 어려워지면 기업들은 RE100 달성을 위해 직접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짓거나, 한전에서 전력을 살 때 웃돈을 내면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것으로 인정받는 ‘녹색 프리미엄’ 제도를 이용해야 한다.
투자가 믿음이 되어서는 안 된다[윤지호의 투자, 함께 고민하시죠]
투자자는 의심과 확신 사이를 오고 간다.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면, 주가 급락을 전제한 투자전략은 적절하지 않다.오히려 장·단기 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는 주가 상승 자체에 질문을 던질 시기이다.
A19면
녹색당 소속 이상현 활동가는 2021년 10월 포스코 주최로 열린 ‘수소 환원 제철 포럼'에서 동료 활동가 3명과 함께 기습 시위를 벌였다.이 활동가는 지난 17일 기자와 통화하며 “기후정의의 원칙 중 하나는 최일선 당사자들이 참여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직접행동이고, 유죄를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이 활동가는 포스코가 미얀마에서 하는 가스전 사업이 기후위기를 가속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이 18일 군 입대한다.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지난 1일 “제이홉은 병역 의무의 이행을 위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할 예정"이라며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고 공지한 바 있다.지난해 12월13일 입대한 진은 현재 신병교육대 조교로 근무 중이며, 지난달 일병으로 진급했다.
천명관의 장편소설 ‘고래’, ‘부커상’ 최종 후보 6편에
천명관 작가의 장편 <고래>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한국 소설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올라 상을 받았다.
소비가 줄고 과잉생산으로 쌀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논에 벼 대신 콩을 심어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처음 최 대표의 법인과 계약해 콩 재배를 시작한 농가는 66곳이었지만 올해는 1080곳까지 증가했다.최 대표는 “쌀은 매년 가격 변동이 크지만 콩은 안정적"이라면서 “농가들이 벼를 재배할 때보다 두 배 정도 많은 소득을 올린다"고 말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4월 19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4월 19일
“국제사진대회 우승작, AI가 만들어” 독일 사진작가, 폭로한 뒤 수상 거부
세계적인 사진대회에서 수상한 독일 사진작가가 자신의 출품작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라고 폭로한 뒤 수상을 거부했다.엘다크센은 지난 13일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자신의 출품작이 “명망 있는 국제사진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AI 창작물"이 됐다며 주최 측에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그는 주최 측을 향해 “여러분 중 이 작품이 AI에 의해 생성됐다는 것을 눈치채거나 의심한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고 반문하면서 “AI 이미지와 사진은 이런 대회에서 경쟁해선 안 된다. AI는 사진예술이 될 수 없다"며 수상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주 MBK 회장, 포브스 선정 ‘한국 자산가 1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자산가 1위에 올랐다.김 회장은 지난해 자산 77억달러로 3위에 오른 바 있다.MBK파트너스는 “김 회장은 202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라며 “홍콩 모닝사이드그룹의 공동설립자인 로니 찬·제럴드 찬 형제와 함께 2년 연속으로 선정된 3인 중 한 명이고 한국에서는 지난해 유일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A20면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 배우 최승윤 “사는 게 투쟁인 소영, 쓸쓸하지만 강인한 엄마”[인터뷰]
학급에서 유일한 동양인인 동현은 ‘라이스 보이'라고 놀림을 받는다.심 감독은 “이 영화는 한국에서 캐나다로 떠났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 대한 ‘한국 영화'다. 동시에 멋있고 강하면서도 복잡한 한국의 어머니들에 대한 헌사다. 영화를 본 모든 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내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저는 완전한 한국인도, 캐나다인도 아니지만 이 두 가지가 섞인 한국계 캐나다인이며 ‘계'라는 단어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이 영화는 북미와 해외 여러 나라에서 ‘~계 사람'으로서 비슷한 투쟁과 고통을 겪었던 한 세대의 사람들에게 제가 감사함을 전하고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가오갤 3’ 제임스 건 감독 “시리즈 마지막 편···내 분신 같은 ‘로켓’의 과거 보여줄 것”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의 개봉을 앞두고 제임스 건 감독과 크리스 프랫, 캐런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등 배우들이 한국에 방문했다.멘티스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는 “‘크립'이 우리 영화를 아름답고 감성적으로 열어줬다"며 “나는 ‘이상하다’ ‘아웃사이더다’ ‘남들과 다르다'는 감정을 저도 느낀 적이 있다. 그런 메시지를 이야기해주는 노래다. <가오갤>이 완전 이상한 사람들 이야기이기도 하지 않나"라고 이유를 말했다.건 감독은 <가오갤> 시리즈가 막을 내리더라도 MCU 영화는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21면
교육 격차, 오로지 노력으로 극복 가능할까…EBS1 ‘다큐멘터리 K’
한국이 당면한 과제를 분석하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새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K>가 EBS 1TV에서 19일 처음으로 방송된다.자퇴를 선택한 아이들을 통해 학교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입시를 위해 대치동을 오가는 지방 학생들을 만나 지역 격차를 고찰한다.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되는 정보 격차, 문화 격차, 돌봄 격차도 고민한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 2014년 6월, 전남 순천의 작은 마을에서 신원 미상인 시신 한 구가 발견되며 온 동네가 공포에 휩싸였다.발견된 시신의 정체가 바로 세월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이라는 것.유병언 시신을 두고 제기된 의혹을 법의학적 시선으로 바라본다.
세상 모든 이야기에 통달한 그녀는 우연히 이스탄불의 시장에서 눈길을 끈 병을 하나 산다.그리고 소원을 이뤄주는 정령 지니가 병에서 깨어난다.
A22면
계속 반복되는 악몽, 명가의 추락…전북 현대, 20년 공든 탑 ‘흔들’
색깔 없는 밋밋한 축구, 근성 없고 무기력한 플레이, 순위 추락, 사무국 리더십 실종, 서포터스 응원 중단 및 감독·대표이사 동시 퇴진 요구, 사무국과 서포터스 간 첨예한 대립, 관중 감소.전북은 K리그 전체 구단 중 역대 홈 승률 1위를 자랑한다.창단 처음으로 우승한 2009년부터 지금까지 9번이나 K리그 정상에 섰다.
결국 가슴 시린 이별, 꺾여진 날개…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경질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이병근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하고, 최성용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수원은 18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이어 “당분간 선수단은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 계획"이라며 “구단은 위기극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팀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축구선수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스페인 매체 ‘아스'는 " 어디에나 있다. 마요르카 플레이의 중심이다. 경기하고, 싸우고, 피하고, 달리고, 공격하고 수비한다"며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강인은 전반 15분 상대 수비 2명 사이를 절묘한 드리블로 돌파한 뒤 은디아예에게 찬스를 만드는 패스를 하는 것으로 시동을 걸었다.
쟁쟁한 토트넘 감독 후보군…클린스만이 왜 거기서 나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부임설에 휘말렸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5일 손흥민의 경기력 점검 차원에서 친정팀 토트넘을 방문한 시기와 맞물려 묘한 소문과 엮이게 됐다.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A23면
키움 선두타자로 나온 이형종부터 시야 먼 곳으로 도망가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그러나 이날, 백정현은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된 것처럼 공을 던졌다.백정현은 8회 1사 뒤 러셀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이후 후속타자 이지영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8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2023시즌 프로야구 키움 안방에 ‘물건'이 나타났다.후라도가 등판한 날에도 김동헌은 “그 선수가 이전 2경기에서 빠른 볼에 연타를 맞고 점수를 줬다. 15일 KIA전에서도 그렇게 볼배합을 하다가 1점을 내줬고 패턴을 바꿔봤는데 이후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미 주전 포수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김동헌은 팀이 필요한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클러치 박’ 박정아에 23억 베팅…페퍼저축, 단숨에 ‘다크호스’로
여자배구 ‘막내’ 페퍼저축은행이 ‘최하위’ 탈출을 예고한다.박정아는 2010~2011시즌 창단한 IBK기업은행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창단 두 시즌 만의 팀 통합우승에 기여했다.기업은행에서 세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박정아는 첫 FA로 최하위였던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고, 곧바로 2017~2018시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밟았다.
통합 우승을 꿈꾸는 프로농구 정규리그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양날의 칼'을 뽑았다.KGC가 웃을 수 있었던 비결은 상대 코트부터 압박하는 풀코트 프레스였다.상대가 공을 잡을 때부터 끈질지게 달라붙는 이 수비는 준비만 잘한다면 정말 날카롭다.
4강 직행 티켓은 내줬지만 챔피언결정전 티켓은 낚아챘다.프로농구 서울 SK가 2연속 챔피언에 도전할 자격을 따냈다.2쿼터 초반 내곽에서 워니와 김선형, 외곽에서 허일영의 슛까지 터져 3분43초 만에 41-20으로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A24면
“음악은 정답 없는 것들 찾아가는 작업”…고독한 우주항해와 닮았다[논설실장의 단도직입]
인류 운명을 짊어진 보이저호의 고독한 도전을 흥겨운 록 사운드에 담아낸 가수 윤하의 ‘오르트 구름'이 지난해 ‘사건의 지평선'에 이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또 한 번의 ‘역주행 신화'를 써가고 있다.윤하는 지난달 5일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노래’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음악 외적 요소들이 곡의 홍보에서 중요해지는 가요계 흐름에서 그 반대 방향으로도 성공한 곡’ ‘본인이 직접 쓴 가사로 음악은 시간의 예술임을 증명했다'는 선정 이유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다.
A25면
[정희진의 낯선 사이] 대통령이 해야 할 말…“오염수 방류는 지구 침략이다”
후쿠시마 강진 당시 원전 문제가 제기되기 전에 세계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힘내라, 일본! 힘내라 도호쿠!“를 외쳤다.이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정작 일본의 ‘지진 담당 장관'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부흥상은 “지진 발생지가 도쿄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가 비난받고 사퇴했다.자국 장관도 지역 차별 발언과 함께 재난지역을 버린 마당에, 일본이 무엇을 망설이겠는가.
[기고] 교량붕괴 사고, ‘숨은 문제점’ 찾아 악순환 끊어야
지난 5일 경기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로 사상자가 2명 발생했다.성남시는 사고 이후 관내 211개 교량의 정밀안전점검과 시설물 보강을 위해 75억원의 추경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관내 양호·보통 등급의 교량 147곳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에만 110여억원, 정밀안전진단에는 500여억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A26면
사실 확인은 하지도 않은 채 처음부터 “미국이 도청했다는 증거가 없다"거나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조작됐다"고 했다.그러다 미국 주방위군 소속 공군 일병에 의해 폭로됐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악의에 의한 도청은 없었다"고 했다.미국 관리들이 “큰 누를 범했다며 무척 미안해했다"는 말까지 전했다.
정부 지출의 우선순위도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윤 대통령은 “국방, 법치와 같은 국가 본질 기능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지만 정부 지출은 가난한 사람들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이들은 궁핍한 상태에서 돈이 생기는 대로 소비하기 때문에 내수 증가로 직결된다.
중국 장쑤성 난징시 ‘중국 침략 일본군 난징대학살 희생 동포 기념관’ 내 역사 전시관에 쓰인 문구다.난징대학살은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뒤 민간인을 대량학살하고 강간과 방화 등 전쟁범죄를 저질렀던 사건이다.중국은 침략과 폭력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1985년 다수의 희생자 유해가 발굴된 장소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념관을 세웠다.
[김월회의 행로난] 무너지는 법치, 인기 높은 ‘흑영웅’
우리 사회는 엄연한 법치주의 사회다.남을 도울 때면 힘없는 평민을 늘 우선순위에 두었다.그러니 사회적 약자인 평민에게 유협은 영웅 자체였다.
A27면
필자의 관점에 의하면, 4·19는 ‘체제'적 혁명이다.4·19 혁명은 국민적 차원의 정치·경제 체제를 형성하는 국가 의지의 기반이 되었다.4·19 이후 성립한 장면 정권은 권위주의 정치체제를 청산하고 ‘경제 제일주의'를 내세우면서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고자 했다.
[사설] 첫 회의 파행 최저임금위, 업종 구분 말고 실질임금 올려야
내년도 최저임금을 논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가 18일 시작도 못한 채 파행됐다.최임위는 6월 말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해 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하고, 노동부는 8월5일까지 최종 결정해 고시한다.노조 회계 투명성과 법치를 앞세워 노동계와 대립해온 정부가 덜컥 최저임금 차등적용 방안부터 꺼내든 것은 모든 노동자에게 최저 생활기준을 보장토록 한 최저임금 제도 취지에 반한다.
[사설] 경매 중단시킨 전세사기, ‘사회적 재난’으로 대처하라
정부가 18일 전세사기 피해자 부동산의 경매 일정을 중단하는 긴급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이들이 살던 인천 미추홀구에서만 전세사기 피해자가 3000가구에 이르고 있다.이곳 피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아파트·빌라 1787가구 중 경매·공매에 넘어간 가구는 60%에 달한다고 한다.
[사설] 벽 높아지는 한·미·일 대 북·중·러, 실용외교 할 때다
한·미·일이 지난 17일 독도 인근 공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 훈련을 하자, 중국은 18일 산둥반도 인근 자국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지난 14일 한·미·일의 공군 훈련 와중엔 러시아 정찰기가 독도 동방 300㎞ 지점까지 접근하기도 했다.
국가보훈처가 앞으로 3년간 46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 한다.이승만 1기 정부는 광복 후 친일 청산이 주요한 시기였다.일제강점기 때 자행된 친일파를 처단하기 위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1949년 1월에 업무를 시작했으나, 그해 6월 이승만은 반민특위에 경찰력을 투입하고, 10월에는 반민특위와 법안을 모두 폐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