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윤 대통령, 살상무기 우크라 지원 시사…윤 대통령 ‘일방 외교’ 가속

윤석열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민간인 공격 등이 발생하면 군사적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19일 대통령실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뤄진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여부와 관련,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불법적인 침략을 받은 나라에 대해서 그것을 지켜주고 원상회복을 시켜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대한 제한이 국제법적으로나 국내법적으로 있기는 어렵다"며 “전쟁 당사국과 우리나라의 다양한 관계들을 고려해서, 그리고 전황 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엄지 한 마디’ 장벽 찾아…계단을 ‘부순다’[장애인의 날]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도림천변.‘계단정복지도’ 깃발을 든 정지운 파트너 주변에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8명이 모였다.계단뿌셔클럽의 두 공동대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기 동네의 정보를 등록한다면 정보가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모일 것"이라며 “휠체어·유아차, 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앱에서 정보를 미리 찾아 편하게 원하는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주택 경매, 20일부터 유예

19일 정부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전세사기 피해지원 범부처 태스크포스를 열고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자로 확인된 2479가구 중 은행권 및 상호금융권 등에서 보유 중인 대출분에 대해서는 20일부터 즉시 경매를 유예하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금융위 협조공문과 함께 “경매절차를 일정기간 유예하더라도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금감원 비조치의견서를 금융업체에 발송했다.정부는 또 민간 채권관리회사 등에 매각된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경매절차 진행을 유예토록 협조를 구하고 추가 대책을 강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A2면

“돌봄가정 비극 막으려면, 발달장애 자녀와 ‘분리’도 필요”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아버지는 고민이 깊어졌다.아버지는 고민 끝에 직접 장애인을 위한 작업장을 만들기로 했다.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장애인 보호 작업장 ‘래그랜느'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밀알천사의 남기철 이사장의 이야기다.

등록장애인, 노인이 ‘절반’

국내 등록장애인의 절반 이상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새로 등록한 장애인 약 8만명 중 70대가 약 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이 약 1만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현재 등록장애인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연령대도 60대이다.

A3면

‘우크라 군사 지원’ 길 열어놔…대러·대북 관계 후폭풍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용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19일 전해지면서 파장이 국내외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상황에 따라 살상용 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로 그간 한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를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한국 정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경제적·인도적 지원을 벗어난 살상무기 지원에는 철저히 선을 그어왔다.

러시아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한국에 경고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두고 러시아가 “이는 일정 수준의 분쟁 개입을 의미한다"며 경고성 메시지를 연이어 내놨다.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 역시 이날 텔레그램에 “우리의 적들을 도우려는 새로운 이들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원론적으로 한국이 키이우 정권에 무기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어 “최근까지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고 장담해왔다"면서 “한국 국민들이 북한의 러시아 최신 무기를 보면 무엇이라 말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절대 반대”…대만 관련 발언 중국 자극 불보듯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 남북 핵전쟁 등을 쏟아내면서 전방위적 외교 리스크만 높였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익명의 남북관계 전문가는 “남북 간 핵 동원 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겠지만 그것이 대통령의 입으로 나오는 것과는 굉장히 큰 차이"라고 했다.그는 “핵전쟁 상황을 막기 위해 대통령실이 있고 안보가 있는 건데 ‘벌어진다면'이란 전제를 갖고, ‘동북아 전체가 재로 변한다'라는 말까지 하는 것은 주변국에 대한 외교 결례"라며 “어느 지도자가 주변국에 핵전쟁이 나면 너희도 온전치 않을 것이라고 말하겠냐"고 반문했다.

A4면

김정은 “군사정찰위성 완성”…한·미 정상회담 겨눠 쏠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 군사정찰위성 제작이 완성됐다며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를 지시했다.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4월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낼”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해 12월 위성 발사시험을 실시한 뒤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반도체·IRA 불확실성 해소”…한·미 정상회담서 ‘핵심 의제’ 안될 듯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주 미국 국빈방문 중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지를 두고 대통령실이 19일 “구체적인 건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반도체법과 IRA 등이 의제가 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건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그동안 이 분야에 대해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지만 어떤 포괄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정상께서 필요하다면 논의는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는 지난해 9월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당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우리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양자회담 계기에 제기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과 온도차가 있다.

“가상통화 탈취, 북의 핵심 수입…해커들, 국가 등에 업고 돈 훔쳐”

북한의 가상통화 탈취 등 사이버 위협 대응은 최근 북한 전문가들과 한·미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역이다.지난해 미국 정부는 북한 해커 조직과 가상통화 세탁에 가담한 믹서 기업들을 잇따라 제재했고, 지난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퍼센터가 공동 주최한 저명 학술행사 ‘한반도안보서밋'은 북한 가상통화 문제에 세션 전체를 할애했다.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집단은 사이버 피싱, 악성코드 유포, 가상통화거래소 해킹을 일삼으면서 대북 제재로 가로막힌 불법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해오고 있다.

A5면

‘경매 중단’ 조치가 전부…전세사기 피해 구제책 답 못 내놓는 정부

정부가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사망 이후 실질적인 구제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이지만 현재까지 나온 방안은 전세사기 물건에 대한 경·공매 유예 조치가 전부다.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 등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선 지원, 후 구상'이나 공공매입임대 등 방안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한발 물러섰다.경·공매 절차를 유예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구제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시간끌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엎친 고금리에 덮친 ‘사기 리스크’…서울 빌라 전세 비중, 역대 최저치

빌라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공포가 확산되면서 지난 1분기 서울 빌라 임대차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지난해 10월 숨진 빌라왕 김모씨 등 다수의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발생한 강서구는 1분기 전체 2150건 가운데 1400건이 전세 거래로, 다른 구에 비해 여전히 전세 비중이 높았다.빌라촌이 밀집한 데다가 다른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증금 때문에 전세사기 여파에도 여전히 전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세 목숨 잃고서야…인천시 “보증금 대출이자 2년간 지원”

인천시가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긴급주거지원 주택에 입주하는 피해자에게는 이사비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전세사기 피해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인천시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전세보증금 대출이자를 2년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A6면

윤 대통령 4·19 기념사, 야당 겨냥 “사기꾼”…야 “선전포고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한 기념사에서 “거짓, 선동, 날조, 이런 것들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많이 봐왔다.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치적 의사결정 시스템"이라며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것은 가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정의당, 손 잡고 27일 ‘쌍특검 패스트트랙’ 추진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에 태우겠다고 밝혔다.이은주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법사위에서 법조·정계 방탄, 김건희 방탄을 이어간다면 국회법이 규정한 마지막 절차, 패스트트랙에 돌입할 수밖에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정의당은 지난 2월만 해도 법사위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던 민주당에 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징계 예고…최고위원 사퇴하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잇단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를 예고했다.자칫 당이 김 최고위원 설화를 엄중하게 보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한 지도부 인사는 통화에서 태 최고위원에 대해 “자진 사퇴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A8면

검찰, ‘돈살포 키맨’ 강래구 구속영장 검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9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불러 조사했다.검찰이 이날 강 협회장을 두번째 불러 조사한 것은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검찰은 지난 16일 강 전 의원을 상대로 강 협회장과 이 전 부총장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당·제명’ 요구까지…송영길 책임론 ‘활활’

더불어민주당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을 거부한다면 당이 선제적으로 출당·제명 등 조치를 할지는 미지수다.당 관계자는 “당이 노웅래 의원과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정치탄압으로 규정했는데 기소 전인 송 전 대표를 선제적으로 출당·제명하려면 스텝이 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친명 3, 비명 1…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4파전으로

오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이 전 대표 때 사무총장을 지낸 박광온 의원이 유일한 비명계 후보로 남게 됐다.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평가가 의원들의 표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A10면

‘아픈 가족 돌보는 청년’ 절반이 월 소득 100만원 안된다

서울에 사는 가족돌봄청년 5명 중 1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추정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김씨와 같은 대학생까지 포함하면 3명 중 1명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돌봄 부담을 안은 상태다.서울시는 14~34세 청년·청소년 2988명을 설문·표적집단면접으로 조사해 약 900명의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법원, ‘1년째 계류’ 전범기업 압류재산 현금화명령 매듭지어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와 시민단체들이 일본 전범기업에서 압류한 재산의 강제집행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대법원에 촉구했다.강제동원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와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등 피해자지원단체는 1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에서 압류가 확정된 뒤 특별현금화명령까지 내려진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돼 1년째 판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대법원에는 미쓰비시중공업의 상표권과 특허권 각각 2건, 일본제철이 소유한 피엔알 주식 19만4794주에 대한 특별현금화명령 재항고 사건이 계류돼 있다.

“영업이익 4200억 배민, 기본 배달료는 9년째 3000원 동결”

배달 플랫폼 업체 ‘배달의민족’ 라이더들과 사무직 직원들이 “사측이 이윤을 나누지 않고, 직원들을 차별한다"며 공동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는 우아한청년들과 라이더 15차례, 사무직 25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했지만 사측은 ‘수용 불가’ 입장만 고수했다"며 “24일부터 27일까지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노조는 회사 측이 막대한 이윤을 벌었는데도 기본배달료를 9년째 3000원으로 동결 중이라고 주장했다.

학교폭력 담당교사 10명 중 8명…“정부 근절대책 큰 효과 없을 것”

학교폭력 담당교사 10명 중 8명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학폭담당 교사들은 가해·피해학생 즉시분리 기간을 연장하고 피해학생에게 가해학생 출석정지와 학급교체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을 가장 문제라고 여겼다.가해·피해학생 즉시분리 기간을 3일에서 7일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81.2%가, 피해학생에게 출석정지·학급교체 요청권 부여에 대해서는 75.8%가 반대했다.

엠폭스 환자 18명 중 13명 지역감염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총 18명으로 늘었다.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엠폭스 위기경보단계가 ‘주의'로 격상됐고 최근 환자 발생이 늘어나면서 병상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도별로 5~10개 병상을 지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당국은 엠폭스의 잠복기가 길고 감염자 간 익명으로 접촉한 사례가 많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진단검사와 신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A11면

“장애인 업무 속도 차이 없어…편견 깨졌죠”

지난 18일 경기 군포시 장애인 표준사업장 ‘위드유'의 단말기 검수팀 사무실.입사 11년차인 서씨는 “처음에는 장애인들의 업무 능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같이 일해보니 업무 몰입도가 높고 집중력이 뛰어나다"면서 “비장애인이 검수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다 하던 때와 비교해도 업무 속도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경기 안양시에 있는 또 다른 위드유 사업장에서는 장애인이 모바일 가입신청서 검수 업무도 하고 있다.

삵, 멸종위기 동물 중 ‘로드킬’ 가장 많이 당했다

‘찻길 동물사고'로 가장 많이 피해를 보는 멸종위기 동물은 삵이었다.생태원 연구진은 “식육목 동물의 로드킬은 가을과 초겨울에 많이 발생됐다"며 “봄에 태어난 새끼가 그해 가을철 어미로부터 독립해 이동하는데 거리가 길어지면 도로를 건너는 경우가 많아지므로 로드킬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전체 로드킬 사고 1만8148건 가운데 분류군별로는 포유류가 1만70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류 1028건, 양서·파충류 1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부 “돌봄·디지털·대학개혁에 역량 집중”…대학 구조조정 급물살

교육부가 올해 교육개혁 과제 중 돌봄과 디지털 교육, 대학 개혁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교육부는 특히 대학 개혁 정책의 하나로 대학이 스스로 문을 닫도록 유도하는 ‘사립대학구조개선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법안의 핵심은 경영이 어려운 학교법인·대학이 자발적으로 해산하거나 폐교할 때 남은 재산을 다른 학교법인이나 국가에 귀속하는 대신 공익법인이나 사회복지법인으로 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23년 4월 20일 대체로 흐린 ‘곡우’… 경기 북부 빗방울[오늘의 날씨]

2023년 4월 20일 대체로 흐린 ‘곡우’… 경기 북부 빗방울 [오늘의 날씨

A12면

월출산 녹차밭 오솔길 끝에 ‘비밀의 숲’이

국립공원 월출산은 요즘 유채꽃이 한창이다.강진군은 이달 21~23일까지 월출산 자락에서 ‘월출산 봄 소풍 가는 날'을 연다.강진원 강진군수는 “백운동 원림과 녹차 밭 등 강진 월출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풍경이 가득하다"면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생태탐방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뚱맞은 ‘왼쪽 진출로’…결국 146억 더 들여 오른쪽 방향으로 뜯어고친다

광주광역시가 77억원을 들여 준공했지만 교통사고 위험이 커 개통하지 못하고 있는 제2순환도로 지산나들목 진출입로 건설에 146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 진출로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사고 위험 탓에 진출로의 폐쇄를 고민했지만 안전하게 재이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았다"고 밝혔다.광주시가 밝힌 대안은 1차선에서 도로 왼쪽으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된 경사진 진출로를 높이고, 차로를 기존 3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한 뒤 오른쪽에 진출로를 새로 만드는 방식이다.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하늘길 열린다

대구시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대구경북신공항'을 첨단 여객·물류 복합공항으로 짓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지역 숙원이던 관련 특별법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대구시는 속도감 있게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국회는 지난 13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역별로 흩어진 공공 데이터, 이젠 한곳에

주택 청약이나 입주 정보, 지하철 혼잡도 등 지방공공기관이 보유 중인 데이터를 한곳에서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나 자원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하고, 그 구체적 실행계획을 올 하반기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공기관에 배포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지방공공기관들은 기관별로 자체 보유 중인 데이터 일부를 민간에 개방·공유하고 있다.

팔도 각설이들, 올해도 음성에서 ‘얼~씨구씨구’

동냥으로 자신과 같은 처지인 걸인들을 먹여 살린 ‘거지 성자’ 최귀동 할아버지의 봉사·희생정신을 기리는 축제가 충북 음성에서 열린다.전국에서 모여든 각설이들이 음성곳곳을 돌며 퍼레이드를 펼친다.음성군은 ‘거지 성자’ 최귀동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음성품바축제를 열고 있다.

A14면

“미 대선 조작” 가짜뉴스 보도한 폭스, 개표 업체에 1조원 배상

2020년 미국 대선 사기 주장을 퍼뜨리며 개표기 조작 가능성을 집중 보도한 폭스뉴스가 개표기 업체에 1조원이 넘는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이 같은 내용대로라면 폭스뉴스는 대선 조작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보도한 셈이 된다.배상금에 합의한 후 폭스뉴스 측은 “도미니언에 대한 특정 주장이 거짓이라고 판단한 법원의 판결을 인정한다"면서도 도미니언 측에 사과하지 않았다.

유엔, 사무총장 도청한 미국에 항의…멕시코도 공개 비판

최근 미국 기밀문서 유출로 미국이 유엔 사무총장의 사적 대화까지 도청한 것으로 드러나자 유엔이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며 공개적으로 항의했다.CNN은 기밀문서 유출로 미국이 유엔 고위 관리 등을 염탐해온 것이 드러난 후 유엔이 “이례적으로” 미국을 비판했다고 18일 보도했다.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유엔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다른 고위 관리들의 소통이 미국 정부의 감시나 간섭 대상이 됐다는 최근 보도에 대해 당사국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외교 수장, 12년 만에 시리아 방문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이 18일 시리아를 방문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회담했다.사우디 외교부는 회담 후 성명을 내고 “시리아의 통합과 안보, 안정을 위한 ‘정치적 해결안’ 마련을 지지한다"며 “아랍의 정체성과 이를 둘러싼 환경을 복원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밝혔다.수니파 맹주인 사우디는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을 계기로 시아파 알아사드 대통령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아랍의 봄’ 열었던 튀니지…공포통치에 다시 겨울정국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민주주의 바람을 몰고 왔던 ‘아랍의 봄’ 발원지 튀니지의 정치적 혼란이 점입가경이다.하지만 사이에드 대통령의 폭주를 제어해야 할 야권도 ‘아랍의 봄’ 이후 실정을 거듭하며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18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튀니지 경찰은 전날 밤 가누치 대표와 엔나흐다 간부 2명을 체포하고 엔나흐다 사무실을 폐쇄했다.

A16면

‘반도체 보조금 62조원 투입’ 손길 내민 EU…삼성은 ‘무덤덤’

각국이 반도체를 전략 산업화하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도 막대한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반도체법’ 시행에 합의했다.TSMC는 이미 유럽 팹리스에서 차량용 반도체 물량을 받아 생산하고 있고 독일 드레스덴 공장 프로젝트 역시 이들 고객사를 염두에 두고 추진한다는 점에서 삼성보다는 유럽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작다.삼성전자는 유럽 투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올 가정의달 선물 ‘특별함’ 전하세요

코로나 엔데믹을 앞두고 처음 맞는 가정의달인 만큼 선물 키워드도 달라졌다.어버이날을 위해서는 5월10일까지 전통적인 마사지기는 물론 등 부위별 소형 제품과 혈압계·체지방계 등 신체 변화를 측정하는 세분화된 상품을 판매한다.SSG닷컴은 가성비 좋은 뷰티 상품 등을 가정의달 선물로 준비하고 있다.

‘접는’ 폰 내놓는 구글, 삼성과의 관계까지 접나

구글이 오는 6월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 가세할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서는 구글이 안드로이드폰 연합에서 가장 비중이 큰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반면 삼성전자는 자체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등 구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스피 상장사 557곳, 작년 26조6000억 배당…전년보다 2조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지난해 주주들에게 환원한 현금배당금이 전년보다 2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코스닥시장 12월 결산 법인 중에선 594개사가 작년에 2조1800억원을 현금배당하면서 배당 총액이 2년 연속 2조원대를 유지했다.다만 코스닥 배당 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883%로 2015년 이후 7년 만에 국고채 금리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A17면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일단 연기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계정을 공유해서 볼 경우 유료화하는 정책을 오는 2분기로 연기한다고 밝혔다.넷플릭스는 앞서 올해 3월 말부터 한집에 살지 않는 회원들 간 계정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하지만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고 공유 유료화 테스트를 한 지역에서 구독자가 줄어들자 결국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 1분기 4.5% ‘뜨거운’ 성장률에도 낙수효과 없어…주변국 시장 ‘미지근’

중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를 웃도는 4.5%를 기록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중국의 1분기 깜짝 성장률이 시장에 호재가 되지 못한 모습이다.전날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로 시장 전망치 4.0%를 0.5%포인트 웃돌았다.

현대차 자체 개발 ‘의료용 착용 로봇’ , 이동 약자 지원 위해 아산병원에 기증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의료용 착용로봇을 이동약자 지원을 위해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현대차는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보행재활 로봇치료 및 연구협력을 위한 착용로봇 기증식'을 열고 아산병원에 의료용 착용로봇 2대를 기증했다.기증한 로봇은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엑스블 멕스'다.

한화생명, 업계 최초 장애인 의무고용률 달성

한화생명이 19일 국내 생명·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조향현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한화생명은 지난달 장애인 바리스타와 안마사, 이달에는 사내 도서관의 사서 보조를 채용하며 장애인 의무고용률 3.1% 기준을 달성했다.

A18면

에드워드 호퍼, 그의 일생이 서울에 왔다

국제적 인기 작가인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들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전시 개막을 맞아 방한한 휘트니미술관 애덤 와인버그 관장은 “섬세한 관찰로 현대인들의 내면 풍경을 그려낸 호퍼의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호퍼가 평생 쏟은 예술에 대한 열정과 노력, 그의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개별 작품 감상뿐 아니라 전시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작가가 발전해가는 과정도 살펴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서준 “영화 ‘드림’, 홈리스 편견 완전히 깨는 계기”[인터뷰]

이병헌 감독의 신작 영화 <드림>을 통해 축구선수이자 홈리스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 윤홍대 역으로 관객을 다시 만난다.기자를 폭행해 구설수에 오른 홍대는 ‘이미지 세탁'을 위해 홈리스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는다.홍대는 사연은 많고 실력은 부족한 홈리스들과 함께 축구 연습을 하며 PD 소민과 함께 ‘짜고 치는’ 감동 다큐멘터리를 찍으려 한다.

A19면

유발 하라리 “AI의 지배, 총 한 발도 필요없다···인간끼리 싸우게 하면 되니까”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를 쓴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교수가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류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 <멈출 수 없는 우리> 출간을 기념해 19일 이스라엘 현지에서 영상으로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하라리는 그의 대표작 <사피엔스> 10주년 기념 서문을 GPT-3에게 쓰게 한 후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인류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야기'를 통합 대규모 협력에 있었다"며 “신화, 종교를 통해 국가를 만들고 협력해왔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얼룩덜룩한 종이가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것도 이야기 덕분"이라며 AI가 이야기를 창작하는 세상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즐거운 나의 집, 어쩌면 ‘가정폭력.zip’

<홈 스위트 홈>도 여성이 당한 ‘고난'과 ‘폭력'을 주로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첫 시집 <캣콜링>의 기조를 잇는다.“가부장제 폭력을 내면화한 동생이 같은 폭력에 노출된 여성 가족 구성원에게 같은 방식으로 폭력"을 행하는 장면 등을 두고 문학평론가 선우은실은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을 단순히 성별 교환의 미러링이 아닌, 그렇게 보이도록 ‘연출'하여 말 그대로 의도된 시적 주체에 의해 ‘전시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홈 스위트 홈>은 남성의 폭력과 여성의 고난을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 보인다.

A20면

나이 고정관념 향해 옆차기 날리는 중년 여성들

흰색 도복을 입은 수련생들이 순서대로 나와 임미화 관장이 들고 있는 미트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전씨는 “골프장에 가면 40~60대를 흔히 볼 수 있는데 태권도를 하는 40대 이상 여성이 너무 적어 아쉽다"며 “은퇴 후 비슷한 또래의 할머니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실버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들은 40대 이상 여성이 태권도를 배운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부모 집으로 번지는 산불 보면서도…담당구역 지킨 특수진화대원

가족의 집이 산불로 타고 있는 것을 뻔히 지켜보면서도, ‘산불진화'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담당 구역을 지키며 화재를 진압한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남경진 대원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산불진화차량에서 호스를 뽑아 들고 열심히 불을 끄고 있는데, 불이 약 1㎞ 떨어진 그의 부모 집 근처까지 번져가는 것이 보였다.불은 남 대원 부모 집 쪽으로 번졌고, 오전 10시 이전 주변 산림과 그의 부모 집은 모두 불에 탔다.

부영,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임시거주 주택 지원

부영그룹이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로 집이 불타는 등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임시거주 주택을 지원한다.부영 관계자는 “임시거처 36가구 모두 개·보수를 완료했으며, 이재민들의 피해 및 요구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입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앞서 부영그룹은 2017년 포항지진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아파트 224가구를 제공했으며, 지난해 동해 산불피해 당시 성금 5억원과 아파트 300가구를 지원한 바 있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4월 20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4월 20일

‘제주 4·3 희생자 1100여명 무죄 판결’, 장찬수 부장판사 ‘명예제주도민’ 된다

제주 4·3사건 희생자의 명예회복에 기여한 장찬수 광주지법 부장판사와 이제관 부산고검 검사, 윤병일 인사혁신처 공무원노사협력관 등 3명이 ‘명예제주도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기간 4·3군법회의와 일반재판 수형인 희생자에 대한 재심 사건을 맡아 희생자 1100여명에 대한 무죄 판결을 내렸다.이제관 검사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 4·3사건 직권재심권고합동수행단 단장직을 수행하며 4·3 당시 군법회의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배우 안성기 ‘4·19민주평화상’

4·19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는 제4회 수상자로 ‘국민배우’ 안성기씨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심사위원장을 맡은 권숙인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은 “안씨는 한국 대중문화가 글로벌 무대에서 확산할 기반을 다진 인물"이라며 “한국 대중문화 발전은 4·19세대의 희생과 헌신에 크게 빚을 진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기반으로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4월 20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4월 20일

A21면

데뷔조 뽑는 마지막 무대, 당신의 ‘원픽’은…Mnet ‘보이즈 플래닛’

신인 K팝 보이그룹 데뷔조를 뽑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연습생들의 여정이 20일 막을 내린다.최종회에서는 파이널 미션에 진출한 연습생들이 신곡 무대 대결을 펼친다.18명의 연습생들은 9명씩 2팀으로 나뉘어 7000여명의 관객이 보는 앞에서 무대에 오른다.

2023년 4월 20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돌담병원에서 외과 과장을 맡은 김사부는 새로운 젊은 의사를 찾던 중 흉부외과 의사 차은재와 외과 의사 서우진을 발견한다.한때 거대 병원 수석 외과의였으나 지금은 숨어 있는 ‘재야 고수’ 김사부는 과연 콧대 높은 제자들을 잘 이끌 수 있을까.

2023년 4월 20일[TV하이라이트]

2023 홀트 전국휠체어 농구대회 결승전 = 홀트아동복지회와 고양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전국휠체어 농구대회’ 결승전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과거 일본에서 만든 제품을 뜻하는 ‘일제'는 ‘품질이 좋다'는 말의 대명사나 다름없었다.그런데 2023년 현재, 세계 어느 가전 매장에서도 일본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A22면

모래판 명절에만 반짝? 요즘엔 매일매일 번쩍!

2022년 7월부터 두 달간 tvN 스토리에서 방송된 여성 씨름 예능 <씨름의 여왕>도 인기를 끌었고, 10월부터는 tvN 스토리에서 <씨름의 제왕>, 채널A에서 <천하제일장사> 시즌1이 방송되며 경쟁까지 붙었다.<천하제일장사> 이후 채널A는 2023년 설 특집으로 <천하제일장사-천하제일결정전>을 제작했고, 현재 <천하제일장사> 시즌2가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덩치 큰 선수들이 뛰는 ‘올드한 스포츠'라는 이미지였던 씨름이 실제로는 탄탄한 근육질의 ‘훈남’ 선수들이 활약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텍사스서도 ‘호수의 여인’ 전통 잇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의 ‘연못 세리머니’ 전통은 새 개최지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주최 측은 18번홀 연못의 안전점검을 마쳤고 세계 1위 리디아 고, 2위 넬리 코르다 등 주요 선수들은 이 대회만의 전통이 계속되길 바라고 있다.20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CC에서 개최되면서 우승자가 18번홀 그린 옆 작은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쳐왔다.

입장권 가격을 관중이 정한다?…MLB에 부는 변화의 바람

야구 경기 입장권 가격을 구단이 아닌 팬들이 정한다면 어떨까.메이저리그 구단은 빈 관중석을 채우고 싶어한다.보다 낮은 가격이라도 관중을 받을 수 있으면 구단 입장에선 이득이다.

역시 챔스의 제왕…레알 마드리드 ‘32번째 준결승행’

스페인 축구의 거함이자 자존심인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를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2-0으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4-0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까지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른 것은 팀 통산 32번째다.

A23면

봄농구 레이스는멈췄지만…창원의 매 ‘나는 법’을 배웠다

프로농구 창원 LG는 지난 4년간 암흑기를 보냈다.플레이오프 3경기에 대해서도 “페리가 새로 왔는데 LG는 그 짧은 시간에 수비 형태를 다 바꿔 1·2·3차전 전부 달리 해서 들어오더라. 하루 만에 그렇게 바꾸기는 정말 어렵다"며 “조상현 감독은 준비를 많이 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감독"이라고 말했다.조상현 감독은 “LG 수비가 탄탄해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접전에서 많이 무너지던 모습에서 이렇게 20점 차 뒤지던 경기를 따라가고 하는 힘이 생겼다"며 “이제 승부처에서 그런 모습들이 더 나와야 강팀으로 올라갈 수 있다.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한 팀이 되어 돌아오겠다"고 했다.

지켜낸 ‘빅이닝’…KIA 5연패 탈출

KIA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2점 이상을 내기가 그리 힘들던 KIA는 이틀 연속 ‘빅이닝'을 만들었다.이날 KIA 타자들은 4회초 롯데 선발 한현희를 한 번에 공략했다.

‘찰거머리’ 안중열…공포의 ‘0할 타자’

‘0할 타자’ NC 안중열의 야구다.이제까지 안중열이 초구 아웃된 경우는 딱 2차례, 그중 1번은 희생번트였다.안중열은 5차례 타석에서 공 26개를 봤다.

‘럭비계 히딩크’ 찰리 로우 감독, 한국과 작별

한국 남자 럭비 도약기를 이끈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찰리 로우 럭비대표팀 감독이 최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로우 감독은 최근 협회에 보낸 공문에서 “2021년 한국 럭비협회에 채용된 게 영광이었다"고 밝혔다.최윤 협회장은 “로우 감독이 좋은 성과를 거뒀고 한국 대표팀에 승리 DNA를 심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는 내용으로 답장을 보냈다.

눈물로 막 내린 ‘감동 캐롯’ 드라마

경기 종료 순간이 다가오자 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들과 고양 캐롯 선수들이 서로를 포옹하기 시작했다.정규시즌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GC 선수들은 힘이 넘친 반면, 발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캐롯은 KGC의 빠른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다.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캐롯 선수들은 4쿼터에서는 13-11로 오히려 앞서며 끝까지 투혼을 불살랐다.

A24면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 강릉의 봄

이른 봄날의 건조한 기후라는 특수한 상황을 논외로 둔다면 대체로 활엽수가 침엽수보다 산불에 강하다고 한다.활엽수에 송진 같은 인화성 화합물이 적은 것, 솔가리보다 활엽수 낙엽이 더 잘 분해되는 것 모두 활엽수에게 내화성을 부여한다.알래스카 산불을 연구한 미국의 과학자들은 이 지역 침엽수림이 활엽수림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기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폐기, 대안은 무엇인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의에 부쳐진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결국 폐기되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새로 도입한 현행 공익직불제는 가격 지지 효과가 없어져 시장 지향성은 강화되었지만, 이로 인해 가격 하락 상황에서 농가소득 지원 효과가 취약해지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결국 새로운 정책 대안은 쌀 변동직불제의 공급과잉 문제와 공익직불제가 안고 있는 소득 지원의 취약점을 동시에 보완할 수 있는 직접지불제를 설계하는 것이다.

[역사와 현실] 도를 아십니까

길을 걷다가 얼굴이 맑아 보인다느니 복이 있어 보인다느니 하며 다가서는 사람을 만난 경험을 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이미 우리는 더 많은 돈과 권력이 나의 삶을 가치있게 해주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깊이 확신한다.500년 전 조선이 맞았던 것과 비슷한 사회적 맥락에서, 우리는 무슨 가치를 만들어내고 무슨 선택을 하게 될까.

A25면

[임아영의 레인보] 화장실을 보면 알 수 있다

2023년 한국의 현대자동차 공장 여성 노동자들에게도 화장실은 ‘가기 힘든 곳'이다.남성과 여성,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문제로 간단하게 나눌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 사회의 소수자성은 젠더와 계급, 인종 등을 수없이 교차하면서 발현된다.영화에서 흑인 여성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백인 남성들만이 아니다.

[홍경한의 예술산책-깊이보다] ‘반발’ 속 논란의 광주비엔날레

격년제 국제예술행사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7일 개막했다.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개막식 참석 여부를 둘러싼 지역 내 반발, 올해부터 2042년까지 10회에 걸쳐 약 13억원의 상금을 수여하기로 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예술상'에 대한 예술가들과 시민단체의 단결된 폐지 목소리가 그 예이다.시민사회의 반대로 무산된 김 여사의 개막식 초청은 논란의 인물을 이용해 반짝 흥행을 꾀하려던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재단의 얄팍한 속내를 드러낸 촌극이다.

[부희령의 이야기의 발견] 야간산행

저 아래 도시의 불빛이 훤히 보이는 자리였다.몸을 더 힘들게 하고 싶었다.동네 뒷산이었고, 정상까지 돌계단이 이어지는 것도 알고 있었다.

A26면

[경향의 눈] ‘1000원의 아침밥’이라는, 값싼 청년 지원

여야 대표들이 앞다퉈 대학 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화기애애하게 더 큰 지원을 약속했다.대학생 급식 지원을 하루 두 끼로 확대하자는 방안, 방학 중에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주장, 지자체에 따라 청년 노동자, 전체 노동자들의 아침식사까지 책임지겠다는 뉴스가 나온다.2012년 순천향대가 시작한 1000원의 아침밥 캠페인은 대학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다가, 2017년부터 쌀 소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함께 나섰다.

[여적] 태영호의 ‘김구 저격’

백범 김구 선생은 1948년 2월10일 발표한 ‘삼천만 동포에게 읍고함'에서 “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에 구차한 안일을 위하여 단독정부를 세우는 데는 협력하지 아니하겠다"고 말했다.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8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김구 선생이 마지막까지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하다가 암살됐다는 식으로 역사를 다룬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김구 선생은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고 했다.대한민국 공식 기록까지 부정하는 역사 왜곡이다.

[겨를]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땅덩어리가 도로와 철도로 잘리고, 농경지나 도시로 개발된 결과 큰 동물이 영역으로 삼을 만한 공간이 남지 않은 탓입니다.애초에 그들의 생태가 너무 넓은 영역을 필요로 한 탓도 있겠지만, 우리가 영역을 넓혀가며 그들에게 충분한 공간을 주지 못한 탓도 있습니다.한 집단이 욕심을 부려 필요 이상으로 영역을 부풀리고, 특권을 누리고자 장벽을 높이면, 바깥 사람들은 생존을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임의진의 시골편지] 장발족

장발장 영감 말고 머리카락 치렁한 장발족.비즈니스 때문에 목욕이나 머리 감기를 않는 ‘전업 거지’ 말고는 자주 빗질을 하게 된다.연인들은 서로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빗질해.

A27면

[정동칼럼] 대학의 절망과 새 희망

지난해 겨울, 존경하는 선배 교수가 정년을 여러 해 남겨두고 대학을 떠나버렸다.이런 ‘기성의’ 고투 외에 한국 ‘대학'에는 새로운 주체가 엄연히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려 한다.지난겨울부터 학계에 작지 않은 논제를 던진 <한국에서 박사 하기>나 <천하제일연구자대회> 등을 보면, 젊은 인문사회과학 연구자들이 가진 대학에 대한 의식을 알 수 있다.

[사설] 장애인이 서럽고 안 보이는 나라는 좋은 사회일 수 없다

한국의 등록 장애인구는 지난해 기준 전체인구 20명 중 1명꼴인 265만명이다.20일 장애인의날을 맞아 ‘약자와의 동행’ 선언이 사회 각계에서 잇따르고 있다.말잔치에 그치지 않으려면 장애인 정책 예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으로 확대하고,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더불어 일상을 누리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사설] 갈팡질팡 급조 대책으로 김포골드라인 과밀 풀겠나

서울시와 경기도·김포시가 18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을 잇따라 발표했다.서울시는 당초 김포시가 제안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한다고 했다가 수상버스로 급선회했다.저속·고비용 문제가 제기된 수륙양용버스는 한덕수 국무총리도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설] 윤 대통령이 시사한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반대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혔다.한 문건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통화하며 무기 지원을 압박할 수 있다든지, 지금 와서 방침을 바꾸면 대통령 국빈방문과 맞바꿨다고 인식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국가안보실 내 대화가 담겼다.미국은 지난해부터 한국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압박할 때마다 그 며칠 전에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 첩보를 공개하는 패턴을 보였다.

[문화와 삶] 제대로 번복하고 반복하기

뉴스를 볼 때마다 힘이 빠진다.“그 말이 아니고"를 전달하는 기사들을 읽노라면, 정치인은 ‘번복'에 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어떤 일을 하는 심신은 반복함으로써 겨우 만들어지지만, 편한 상태를 지향하는 심신은 번복하듯 그것을 뒤엎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