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한·미, ‘핵우산 강화’ 명문화한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6일 정상회담을 열고 확장억제 강화를 구체화하는 별도 문건을 발표한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4일 미국 워싱턴에 마련된 한국 언론 프레스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의 구체화를 담은 별도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보다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대해 가진 불안과 우려를 종식시킬 수 있는 두 정상 간 보다 실효적이고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별도 성명의 의미를 설명했다.

PA 간호사 업무 관리·임상간호교수제 도입

정부가 병원에서 의사가 하는 진료·치료 행위를 대신하는 ‘PA 간호사'의 업무범위 등을 규정하는 관리체계를 만든다.대신 현재 PA 간호사가 의사를 대신하는 의료행위의 목록을 만든 뒤 의료법상 유권해석을 통해 단계적으로 의사 또는 간호사의 업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지침을 제시한다는 구상을 밝혔다.정부는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1명당 환자 수가 5명이 되도록 인력배치 기준을 상향해나가기로 했다.

스쿨존 음주운전으로 어린이 사망 땐 최대 징역 15년

오는 7월부터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해진다.이에 따라 스쿨존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인 음주운전자가 어린이를 치어 다치게 할 경우 경합범 가중으로 최대 징역 10년6개월에 처할 수 있다.어린이가 사망했다면 최대 징역 15년까지 가능하다.

민간소비 덕에…1분기 0.3% 성장

1분기 한국 경제가 0.3% 성장해 지난해 4분기 역성장에서 한 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민간소비가 성장률을 뒷받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수출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4분기 연속 성장률을 깎아먹었다.

A2면

수단 교민 28명…“모두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군벌 간 충돌로 위험해진 수단에 거주하던 교민 28명이 25일 무사히 귀환했다.긴장 속에 36시간 육로 이동과 13시간 비행 끝에 교민들은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을 타고 이날 오후 3시57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정부의 교민 철수를 위한 ‘프라미스’ 작전이 완수된 순간이다.

‘무자본 빌라 3400여채’ 전세사기 일당에 최고 8년 중형 선고

무자본 상태로 수도권 주택 3400여채를 보유하며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이른바 ‘빌라의 신’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장두봉 판사는 25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 C씨에게 각각 징역 8년과 6년, 5년을 선고했다.A씨와 B씨에게는 검찰 구형보다 높은 형량이 선고됐다.

‘지방세 납부보다 세입자 변제 우선’…지방세법 개정안 국회 행안위 통과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해 주택 매각 시 지방세보다 전세보증금을 우선적으로 갚도록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쟁점은 공공매입 문제"라며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저금리 대출로의 전환만으로는 더 이상 빚을 더 질 여력이 없는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어렵다"고 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 연간 6조원이 넘는 초부자 감세는 과감하게 해치우면서 국가 예산에 비추어봤을 때 극히 소액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런 피해 보상과 관련된 예산에는 너무 인색하다"고 했다.

정부, 대부업체 보유 부실채권 사들일 듯

정부가 대부업체에서 보유한 전세사기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대부업체가 이미 경매 신청을 한 채권은 가격이나 절차 등을 고려하면 캠코가 매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상 물건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만약 대부업체가 부실채권을 담보로 다른 대출을 받았다면 캠코는 이를 정리한 후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A3면

확장억제 ‘실효성’ 관건…방패막 키우면 외교 공간 위축

한·미 양국이 확장억제 방안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 공동성명이 아닌 별도 문건에 담기로 24일 공식화하면서 내용과 실효성이 관건으로 떠올랐다.한·미 정부 관계자들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상회담 결과물 중 하나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날 공식 확인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워싱턴에 마련된 한국 언론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고도화로 인해 갖는 불안과 우려를 종식시킬 수 있는 두 정상 간에 보다 실효적이고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3조3000억원 투자에 대통령실 “파격”…일각선 평가 엇갈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한국 콘텐츠에 2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투자 결정은 미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대표의 만남을 통해 발표됐다.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대표는 24일 오후 4시쯤 미국 워싱턴의 블레어하우스에서 만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 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

A4면

주어 뺀 대통령실, “주어 일본” 여당…WP, 원본 ‘I’로 일축

윤석열 대통령을 인터뷰한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25일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는 윤 대통령 인터뷰 발언을 공개했다.대통령실은 전날 WP 인터뷰 보도 이후 별도 설명자료를 내고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 설득에 있어서는 저는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라는 윤 대통령 발언을 공개한 바 있다.대통령실 공개본에는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는 행위 및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의 주어가 쓰여 있지 않다.

김건희 여사, 워싱턴 숙소서 넷플릭스 ‘CCO’ 만나[포토뉴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워싱턴 ‘블레어 하우스'에서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럽 국가들 협력, 출발점은 독일 총리 ‘무릎 사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하면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이 무조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이번 발언을 통해 역사 우경화를 지속하는 일본에 셀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윤 대통령의 발언은 2015년 8월 “전쟁에 아무런 관계가 없는 우리의 자녀나 손자 그리고 그 뒤 세대의 아이들에게 사과를 계속할 숙명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한 아베 신조 당시 총리의 담화와 같은 역사인식을 담고 있다.

“윤 대통령 역사인식 왜곡”…피해자단체·학계 비판 봇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외신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은 못 받아들인다"고 말한 것을 두고 학계 전문가와 강제동원·위안부 피해지원단체가 “왜곡된 역사인식"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윤 대통령의 왜곡된 역사인식이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이신철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소장은 “3·1절 기념사와 외신 인터뷰 발언 등을 보면 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지배'라는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은 식민사관·군국주의사관과도 연결된다"며 “이러한 인식으로는 일본에 식민지배 가해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되레 피해자들에게 ‘식민지배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약해서 당한 것이 아니냐'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시구 영상 보는 넷플릭스 대표[포토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국 정부의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대표를 접견하며 자신의 한국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A5면

야당, ‘쌍특검’ 패스트트랙 태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7일 본회의에서 ‘쌍특검법'으로 불리는 대장동 50억원 클럽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함께 지정하기로 합의했다.민주당과 정의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대상이 되는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을 모두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하기로 합의했다.50억 클럽 특검법은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김 여사 특검법은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각각 대표발의했다.

“선거 땐 김기현 도움 받아놓고…” 태영호에 반격 나선 여당 지도부

국민의힘에서 25일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비판 발언이 쏟아졌다.태 최고위원이 전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연관 지어 “엄한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다"며 김기현 당대표를 겨냥한 듯한 말을 한 게 이유다.김병민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때 김 대표가 가는 곳마다 태 의원이 나타나 선거운동을 했다. 김 대표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꽤 도움을 받았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정책” “이재명” “민생” “통합”…민주 원내대표 후보 ‘4색 호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들이 25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각자의 포부를 밝히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호소했다.김두관 의원은 “민주당의 얼굴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고, 윤석열 실정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박범계 의원은 “저쪽에서 독재와 탄압의 칼을 휘두를 때 우리는 민생이라는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A6면

방문 간호사의 진료 행위 양성화 추진…간호사 단체 ‘갸웃’

25일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에 담긴 ‘방문형 간호 통합제공센터’ 시범사업은 달라진 의료 서비스 욕구에 맞춰 방문 의료·간호·돌봄 체계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대신 방문형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업무범위를 현행 의료법상 면허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간협은 방문형 간호사의 업무범위 확장 정책과 관련해 의료법상 유권해석을 의료행위별로 받는 것은 한계가 있어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여당 “간호법 처리 땐 윤 대통령에 거부권 건의”

국민의힘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윤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간호법이 통과되면 의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총파업을 할 것"이라며 “마주 보고 달려오는 기차들이 충돌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 기차에 타고 있는 것은 국민"이라고 했다.13개 보건의료단체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간호협회는 정부·여당 중재안을 수용하라"고 측면 지원을 했다.

A8면

수도권 공장 쉬는 일요일, 지방 전력 생산 넘쳐 ‘대정전’ 우려

정부가 전력 생산을 줄이려고 올해 봄부터 ‘날씨 좋은 일요일'마다 원자력발전소 출력을 낮춰 운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4일 전력거래소는 태양광발전 시설을 보유한 공기업에 “16일 발전 출력을 제어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전력거래소가 제주 이외 지역에서 태양광발전을 줄이기 위한 출력 제어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내년 완공 앞둔 세계 최대 K팝 공연장, 전력 없어 불도 못 켜나

세계 최대 K팝 전문 공연장으로 탄생할 경기 고양시의 CJ라이브시티는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전력 공급 문제로 빨간불이 켜졌다.한전 관계자는 “전력망 공급 여력이 부족해 고객이 희망하는 시기에 전력을 공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한전은 전력망 보강계획을 수립하고 준공 시기를 고려하면 전력 공급까지 적어도 6~8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A10면

서울신보 ‘콜센터’ 노조원들 “원청 직원이 아니라 고객 응대에 제한…직고용 절실”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에서 2013년부터 일한 임지연씨와 김민정씨는 고객이 전화로 장황하게 늘어놓는 문의를 단박에 이해한다.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지부장을 차례로 맡은 김씨와 임씨는 “콜센터 직원의 처우와 고용불안은 직고용을 하지 않는 이상 개선할 수 없는 구조"라고 했다.서울시는 2020년 산하 투자·출연기관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며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주택도시공사·서울교통공사에 ‘고객센터 직고용'을 권고했다.

대법원 “뇌출혈로 쓰러진 콜센터 노동자, 업무상 재해 인정”

콜센터에서 일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노동자에 대해 대법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대법원은 A씨의 노동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업무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부담이 뇌출혈 발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콜센터 상담 업무는 민원인으로부터 심한 항의와 욕설을 듣기도 하는 민원상담·처리 업무로서, 업무량을 떠나 업무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위험성이 있다"며 “필연적으로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업무 형태에 다양한 요인이 결합해 뇌혈관계 질환 등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커졌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4대강 보 활용한 가뭄대책에 시민사회 “정치적 악용” 반발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보'를 다시 활용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하자 환경단체를 포함한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했다.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가 가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준경 한국 강살리기 네트워크 공동대표는 “남부 지역 가뭄은 수요 관리와 광주 시민의 노력으로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며 “기상학적 가뭄을 사회가 해소했는데, 대통령이 보를 활용하라고 말하며 ‘정치적 가뭄'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독]2개월 만남에 3년의 악몽…나은씨는 그렇게 무너져갔다

권나은씨는 지난 2월27일 오후 9시부터 30여분간 동생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20여개 남겼다.그는 “나은씨는 지난해 말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했다"며 “가해자 주장처럼 근태나 횡령 문제가 있었다면 회사에서 인정받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B씨는 “소송 중에 가해자가 내용증명을 회사로 보내기도 했다. 그런 일로 나은씨가 힘들어 했다"고 했다.

A11면

‘임금의 길’ 완벽 복원된다…“일제 훼손 전 ‘광화문 월대’ 전모 확인”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에 1866년 설치됐던 ‘광화문 월대'의 전모가 확인됐다.이종훈 문화재청 보존국장은 “원래 광화문 월대의 구조와 모습, 축조방식은 물론 축조 이후 단계별 변화과정 등 광화문 월대의 복원을 위한 단서를 확보한 것이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문화재청은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10월까지 광화문 월대를 복원할 계획이다.

반환된 용산미군기지 일부, ‘어린이정원’으로 재탄생

주한미군이 반환한 용산공원 반환부지 일부가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탄생한다.국토교통부는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용산공원 반환부지 일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해 다음달 4일 낮 12시부터 국민에게 개방하겠다고 25일 밝혔다.정부는 용산 미군기지 약 243만㎡ 중 58만4000㎡를 지난해 반환받았고, 이 중 30만㎡에 대해 우선 개방을 진행했다.

강원 동해서 사흘간 지진 17회…행안부, 위기경보 ‘관심’ 발령

동해에서 최근 사흘간 지진이 10여회 발생했다.2020년 전남 해남 내륙에서는 4월26일~6월11일 최대 3.1 규모의 지진이 76회, 2013년 충남 보령 인근 해역에서는 6월5일부터 9월14일까지 최대 규모 3.5의 지진이 60회 정도 연속해서 발생했다.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선 이날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30차례 발생했다.

2023년 4월 26일 중부 한때 비…오후 차차 맑음[오늘의 날씨]

2023년 4월 26일 중부 한때 비… 오후 차차 맑음 [오늘의 날씨

A12면

축구 덕후라면 ‘카뮈’ 책 읽어야죠

지난 24일 오후 찾아간 대전의 동네 책방 ‘구구절절'에서 북 큐레이터 정덕재 시인과 김병호 작가는 이 책방의 탄생 배경과 설립 목적에 관해 이처럼 설명했다.책방은 이를 계기로 좋은 소설과 시를 선정해 독자들과 함께 읽는 ‘낭독회'를 비롯해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등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예정이다.정 시인은 “사람들이 책을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남이 읽는 것을 들어보기도 하고 직접 자신만의 글을 써보는 등 글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책을 더 좋아하고,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북 지자체 “청년들, 월세 걱정 말고 오세요”

인구 감소에 직면한 충북지역 지자체들이 청년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주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옥천군은 2019년 충북에서 처음으로 ‘청년 전세 대출금 이자지원 사업'을 시작했다.2021년부터는 청년들에게 2년간 매달 1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인 비율’ 가장 높은 전남, 전국 최초 ‘치매 치료비’ 지원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의 치매 환자 치료비가 연간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 9640억원이었던 전남 도내 치매 환자 치료비는 2020년 1조4000억원까지 증가했다.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남도는 내년 1월부터 만 60세 이상 모든 치매 환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한다.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 결식아동 끼니도 배달

경북도는 다음달 11일부터 경북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 ‘먹깨비'에서 결식아동이 사용하는 급식지원카드를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급식지원카드를 공공배달앱과 연계해 비대면으로도 음식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경북에서 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아동은 1만여명이다.

서울서 어린이집 다니는 아동 52%가 ‘국공립’ 보육 받는다

서울에서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 52.4%가 국공립어린이집 보육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공동주택에서 운영 중인 민간어린이집이 국공립 전환을 신청하면 아파트 입주민 공동시설 개선 비용이나 장기충당금으로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한다.서울시는 새로 문을 여는 국공립어린이집은 영·유아의 신체·정서 발달 특성을 고려한 보육실로 설계하도록 하고, 면적도 영·유아 1인당 4.29㎡인 법적 기준보다 넓은 7㎡를 권장할 방침이다.

어르신 점심, 마포구에서 무료로 차려드려요

75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급식운용소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울 마포구가 관내 7곳에 동시에 문 열었다.시범운영 대상 어르신들은 지정된 급식기관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회 급식을 제공받게 된다.마포구는 오는 12월까지 효도밥상을 시범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전체 16개 동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성동구에 기부하면 ‘내 아이돌의 일터’ SM 사옥 투어 티켓

서울 성동구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약을 해 일반인들이 SM 사옥 내부를 둘러보며 직원에게 공간 설명을 들을 수 있는 ‘SM타운 투어프로그램'을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으로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을 살린 답례품과 기부금 이용 방식 개발에 나선 가운데 성동구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한 공간 정체성을 만드는 데 기부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거주민뿐 아니라 성동구 내 직장을 다니고 성수동과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과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식이다.

A14면

독자 행보로 바이든 속 긁는 마크롱·빈살만·룰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반러시아’ 체제를 공고히 하려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전략에 미묘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 비행기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를 언급하며 “최악의 상황은 유럽이 추종자가 돼 미국의 장단과 중국의 과잉 대응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두 초강대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된다면 우리는 ‘전략적 자율성'을 구축할 시간이나 재원을 마련하지 못한 채 미국에 종속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미국과 유럽 각국의 비판이 쏟아졌지만, 지난 12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해서도 “동맹이 곧 속국이 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바이든 ‘재선 도전’ 공식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치러지는 재선 도전을 25일 공식 선언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일을 마무리 짓겠다. 우리는 할 수 있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영상을 공개하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아이티 갱단원 10여명, 성난 주민들에게 거리에서 맞은 뒤 불태워져

갱단이 국토 대부분을 장악하며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진 아이티에서 갱단원 10여명이 대낮에 거리에서 구타를 당한 뒤 불태워져 살해되는 등 폭력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당국은 숨진 이들이 2021년 미국인 선교단 17명 납치 사건과 아이티 대통령 암살 사건 등에 연루된 ‘크라즈 바리에’ 갱단 조직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갱단의 범죄와 폭력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대중의 분노도 치솟으면서 이번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G7, 러시아 수출 전면 금지…미국 제안에 EU·일본 반대”

주요 7개국이 러시아에 대한 새 경제 제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연합과 일본이 러시아에 대한 수출을 전면 금지하자는 미국의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앞서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G7이 러시아 전면 수출 금지를 검토 중이라는 교도통신 보도가 나온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대러 제재에 관한 G7·동맹국과의 의사소통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 “우리나라로서는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해 적절히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G7 정상회의 성명 초안에는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를 막기 위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차단 및 다이아몬드 수출 이익을 줄이기 위한 방안 등이 담길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A15면

이틀째 ‘하한가 폭탄’…코스피 2500선 붕괴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며 2500선 밑으로 떨어졌다.SG증권발 대량 매도에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종목들이 이날도 급락세를 연출하고, ‘2차전지 테마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4.48포인트 떨어진 2489.02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날개 단 에코프로, 대기업 반열 올랐다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그룹이 전기차 열풍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82개 기업집단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이 중 48개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매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이 가운데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하나로마트도 불가능?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제한 어디까지

지역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탄생한 ‘지역화폐'다.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지역사랑상품권 지침 개정안은 최근 복합 위기에 따른 극심한 매출 저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며 “기대에 찬물을 뿌리듯 최근 일부 마트와 지자체가 정부의 사용처 개선안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논란이 잇따르자 행안부는 지난 20일 설명자료를 내고 “지역사랑상품권이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일환인 만큼 주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사용처를 정책 취지에 맞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PPS 연 수익 2조…“아마존·애플도 못 따라올걸?”

네이버웹툰이 작가와 수익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수익 다각화 프로그램인 ‘페이지 프로핏 쉐어’ 규모가 도입 10년 만에 87배 성장하며 연간 수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규삼 웹툰 작가는 “출판만화 시절 연재할 때는 작가들 사이에 부수를 속인다는 말이 돌 만큼 불신이 팽배했다"며 “네이버웹툰에서는 저작권 보장이나 수익 분배 비율이 투명해 작가와 플랫폼 간 불신이 없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네이버웹툰은 콘텐츠 시장의 확장성을 고려해 PPS의 브랜드명을 ‘페이지 프로핏 쉐어'에서 ‘파트너스 프로핏 쉐어'로 바꿔 작가들에 대한 지원을 더 확대한다.

A16면

호황 업은 현대차, 분기 영업이익 첫 ‘1등’

현대자동차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며 상장사 가운데 처음 1위에 올랐다.증권가는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을 2조9000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지난 1분기에 좋은 성적을 낸 배경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고환율 효과, 전기차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가 등이 꼽힌다.

미국 IRA 대응…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 ‘합종연횡’

현대자동차그룹이 SK온과 함께 총 6조5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국내 배터리 3사 중 미국 진출이 가장 뒤늦은 삼성SDI도 제너럴모터스와 손잡고 미국에 생산 거점 구축을 준비하는 등 미국 전기차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현대차그룹은 25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삼성전자, 철강제품 장기 공급계약 맺고 협력 확대

포스코가 삼성전자와 각종 철강 제품의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양사 간 교류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포스코는 지난달 삼성전자 생활가전·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와 가전용 냉연·도금 및 전기강판 제품을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포스코가 삼성전자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17면

팝업 성지 성수동에서 본 ‘핫플’의 명암…대형 브랜드 속속, 권리금·임대료 쑥쑥

25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 인근.팝업 스토어란 인터넷 팝업처럼 특정 브랜드가 일주일에서 한 달가량 신제품 등을 알리기 위해 문을 여는 임시 매장이다.지난해 11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플래그십 브랜드로 선보인 GS25의 도어투성수를 비롯해 오뚜기·매일유업·동서식품은 물론 크리스찬디올 같은 명품 브랜드까지 잇따라 팝업 매장을 선보이면서 성수동 일대가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있다.

LG유플러스 ‘앱으로 조종’ 서빙 로봇 서비스

LG유플러스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원격조종이 가능한 서빙로봇 서비스를 출시했다.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3세대 서빙로봇인 ‘클로이 서브봇'을 활용한 ‘U+서빙로봇’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이 로봇은 기존 제품보다 트레이가 넓어졌고 한 번에 40㎏까지 실을 수 있다.

현대위아, 자율주행 물류로봇 내년 현장 배치

현대위아는 물품을 자동 운송하는 자율주행 물류로봇 상용화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AMR은 2024년부터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공장에 공급된다.엔진 생산 등을 주력으로 해온 현대위아가 배송 로봇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A18면

수익에 민감한 금융사들, 손실만 나는 ‘배구단’ 운영하는 이유는?

2022~2023시즌 V리그가 한국도로공사와 대한항공의 우승으로 지난 6일 막을 내렸다.배구는 2010년대부터 겨울 대표 프로 스포츠로 자리매김했고 특히 여자부 인기가 뜨겁다.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기업은행과 OK금융그룹 모두 팀을 창단하기 전에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홍보에 도움이 된다는 내부 의사결정에 따라 배구단을 만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판촉 위해 공짜로 제공한 사은품, 부가세 내야 할까[권태우의 세무Talk]

만물상은 각종 생활용품을 사업자에게 도매로 공급하고 있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도 하는 회사로서 최근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판촉의 하나로 무상 제공하는 각종 경품과 사은품에도 부가가치세가 과세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고 이에 박씨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보기로 하였다.대가를 받지 않고 공급한 물건에도 부가가치세가 과세될 수 있는 건지요.

A19면

허위 주장·성차별 ‘설화’에 쫓겨난 미국 간판 앵커들

2020년 미 대선 사기 주장을 퍼뜨리다가 최근 개표기 업체에 1조원의 배상금을 물어준 미국 보수매체 폭스뉴스가 24일 ‘간판 앵커'인 터커 칼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그러나 뉴욕타임스는 폭스뉴스가 선동적인 가짜뉴스를 이유로 칼슨을 해고했을 것으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칼슨이 경영진과 갈등을 빚은 것이 해고의 진짜 이유일 것이라고 전했다.WSJ도 폭스뉴스와 도미니언 간 소송 과정에서 법원에 출석한 칼슨이 회사를 맹비난하는 진술을 한 사실을 경영진이 후에 파악하면서 해고 결정을 굳히게 됐다고 전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흉부외과 등 필수의료진 확보 전력할 것”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필수의료야말로 서울대병원이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공공의료 활동"이라며 필수의료진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국가중앙병원이자 4차 진료 중심병원으로서 서울대병원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필수의료 확충 외에도 디지털 헬스에 중점을 둔 가치기반의료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또 “디지털 헬스를 열쇠로 하고 의료 빅데이터를 연료로 하는 가치기반의료가 미래 의료서비스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이 ‘K디지털 의료’ 모델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신문협회 회장에 박학용씨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박학용 디지털타임스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김정욱 매경닷컴 대표를 부회장으로 각각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집행이사는 김정근 경향신문 미디어전략실장, 정승훈 국민일보 디지털뉴스센터장, 신석호 동아닷컴 상무, 신한수 서울경제신문 전략기획실 부국장, 박광재 세계일보 디지털미디어국장, 고규대 이데일리 디지털미디어센터장, 김영훈 중앙일보 모바일서비스본부장, 김주성 한국일보 미디어전략부문장이 맡았다.감사에는 김태균 서울신문 뉴미디어국장이 선임됐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4월 26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4월 26일

염형철 동행 이사장 “공익활동가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 지원 위해 더 많은 동참을”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의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2013년 창립한 동행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공익활동가들을 지원해왔다.지난 10년 동안 9036명의 공익활동가들에게 51억원 규모의 건강의료지원, 대출지원, 역량강화 지원, 쉼 지원 등 다양한 사회적 안전망을 지원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4월 26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4월 26일

A20면

“네가 선발이냐 중발이지”···더그아웃 ‘뒷모습’ 야구 예능·다큐가 뜬다

아이돌 ‘덕질’ 수준에 비할 만큼 팬덤이 강한 스포츠를 꼽으라면 단연코 야구다.이번달 시즌2를 시작한 JTBC <최강야구2>는 야구 콘텐츠의 인기를 견인한 프로그램이다.앞서 예능 콘셉트로 만들어진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최강야구>는 은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프로 선수, 아마추어 현역 선수들이 ‘최강 몬스터즈’ 팀을 구성하고 ‘진짜 승리'를 목표로 했다.

‘정구호 스타일’로 변신한 한국무용 ‘일무’…“전통의 진화 보여주겠다”

‘춘앵무'는 조선 순조 시기 효명세자가 순원왕후의 생신을 기념해 만든 궁중무용이다.정혜진 서울시무용단 단장은 “굉장한 에너지가 있는 춤인데 많은 사람이 호흡을 맞춰 똑같은 동작을 하려면 자신을 낮춰 전체의 합을 맞춰야 한다"며 “한 무용수의 근육이 파열될 정도로 전체 단원들이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일무>의 음악은 한국 전통 악기를 중심으로 서양 클래식 악기와 현대 전자악기까지 아우른다.

A21면

‘청담동 주식 부자 부모 살인’의 결정적 증거…KBS2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26일 방송되는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서는 ‘청담동 주식 부자 부모 살인 사건'을 과학수사를 통해 파헤친다.경찰은 폐쇄회로TV와 혈흔, 현장에 남은 족흔 분석까지 최첨단 과학수사를 통해 범인의 실체를 밝혀낸다.범인은 1년간 치밀하게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난다.

2023년 4월 26일[TV하이라이트]

세계테마기행 = 사진작가 나승열과 함께 볼리비아로 떠난다.볼리비아의 융가스 도로는 이름 대신 ‘죽음의 길'로 불리는 곳으로 해발 4700m에서 1700m를 내달리는 낭떠러지에 가까운 내리막길이다.그 길을 따라 내려가 여러 마을을 지나다 보면 어느새 눈앞에 펼쳐지는 건 하얀 소금으로 뒤덮인 우유니 사막이다.

2023년 4월 26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몸 건강도 함께 무너진다.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피부 질환을 어떻게 슬기롭게 다스릴 수 있을까.당신의 ‘피부 장벽'을 지키고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줄 피부과 전문의들을 만나 올바른 생활습관에 관해 알아본다.

A22면

흥행 대박 K리그1 ‘평균 관중 1만 시대’ 꿈 영근다

올해 들어 프로축구 K리그1 관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리그 역사상 최초 평균 관중 1만명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5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8라운드까지 치른 24일 기준 K리그1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305명으로, 4820명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K리그1 시즌 전체 평균 관중 수가 1만명을 넘은 적은 없다.

‘159㎞’ 안우진, 3연패 키움 구했다

전년도 KBO 최고 투수다운 승리였다.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에도, 부족한 타선 득점 지원에도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기어이 팀을 3연패 수렁에서 건져 올렸다.안우진은 7회초 선두타자 3번 알포드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곧장 도루까지 내줘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절대 1강 없는 KBO리그…‘금주의 강팀’만 보이네

지도자 경력 수십년의 한 베테랑 야구인은 올 시즌 프로야구 초반 판도를 두고 “강팀이 보이기는 하는데 ‘금주의 강팀'만 보인다. 지속적으로 끌고 갈 만한 강팀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평했다.NC는 당초 선두권에 진입하기에는 전체 전력의 빈틈이 커 보였던 팀.개막 이후 잔여 핵심선수들까지 다쳐나가며 어렵게 오른 선두권에서 버티기가 어려웠다.

토트넘, 감독 대행도 경질…‘무한 경쟁’ EPL, 인내심이란 없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역사적인 대패의 여파로 감독대행까지 경질하는 촌극을 벌였다.EPL의 잦은 감독 경질은 20개 구단 사령탑 절반의 재임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2년 이상 재임한 감독은 5명.

이승엽 “어떻게든 공과 사 구분할 것”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비 때문에 연기됐다.이승엽 두산 감독의 첫 대구 방문으로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는 하루 뒤를 기약했다.이승엽 감독은 “어떻게든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면서도 ‘사'인 삼성에 대한 각별한 감회를 숨기진 않았다.

김선형·워니 45점 합작 ‘몰빵 농구’…SK가 먼저 웃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서울 SK에서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활약은 ‘상수'라고 봐도 무방하다.전희철 SK 감독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김선형과 워니에게 의존하는 ‘몰빵 농구'를 하겠다고 대놓고 선언했다.전 감독은 “상대는 일대일 수비가 정말 강한 팀이다. 일대일을 제치는 게 힘들다"며 “김선형과 워니가 넣어주고 주변 선수들이 지원 사격을 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는 법’ 모르는 포항…‘이기는 법’ 잊은 수원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은 25일 수원 삼성과 K리그1 9라운드를 앞두고 “승대에게 4주년 선물을 받고 싶다. 내 욕심일 수도 있지만 4년 전에도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2019년 4월23일 포항 지휘봉을 처음 잡은 김 감독에게 3일 뒤 골 폭죽으로 첫 승리를 선물했던 주인공이 김승대, 그 상대 역시 수원이었다.당시에도 시즌 9번째 경기, 장소까지 안방인 포항 스틸야드였다.

A23면

“앉으나 서나 배구 생각…틸리카이넨 감독님은 진짜 덕후”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감독과 선수들이 한 호흡으로 뛰는 대한항공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다.이렇게 열정적인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에게 형이기도 하다.

고진영, ‘양파 악몽’ 떨치고 ‘초대 챔프’ 가보자

여자골프 세계 3위 고진영이 지난해 악몽을 치른 윌셔CC에서 새 세계 1위 넬리 코르다와 샷대결을 벌인다.고진영으로서는 뼈아픈 기억을 남긴 코스에서 보기 좋게 설욕전을 펼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지난 24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퍼트 감각을 끌어올리고 공동 9위로 마친 고진영은 LPGA 투어 인터뷰에서 “마지막 3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은 건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다음주까지 4개 대회에 연속 출전한다"고 밝혔다.

장타자 김아림,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 지킬까

장타자 김아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한다.지난해 김아림은 최종라운드에서 평균 273야드, 최장 324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앞세워 김효주에 3타차 역전승을 거두고 KLPGA 투어 최고 역사 대회에서 메이저 퀸에 올랐다.2020년 US여자오픈 ‘깜짝 우승'으로 미국에 진출한 김아림은 지난 24일 끝난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로 선전하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A24면

“선거구 조속 획정, 비례성 강화, 위성정당 방지가 내 목표”[논설위원의 단도직입]

복합위기에 시민들의 생활은 고단하지만 국회와 정치권은 민생에 아랑곳없이 싸우기만 합니다.국민의힘이 대통령실로부터 주도권을 갖지 못해 여야 협상이 안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윤 대통령이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합니다.

A25면

[송두율 칼럼] 눈먼 자들과 눈뜬 자들

문학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문학사회학은 작가의 삶과 그의 창작 생활을 지배하는 사회적 배경이나 시대정신에 먼저 눈을 돌리게 된다.눈먼 자들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의사 부인이 이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독백조로 눈이 먼다는 것은 선과 악이나 옳음과 그름을 가릴 수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눈이 멀어서 보지 못하는 것'도 의미하지만, 동시에 ‘이성을 잃어 적절한 분별이나 판단을 못하는 행위'를 지적하는, 우리말 ‘맹목'의 뜻풀이를 하는 것 같다.

[기고] 석면 피해, 개인이 아닌 사회적 책임이다

5년 전 충청남도에서 5명의 환자가 한꺼번에 대학병원 진료실을 찾았다.20년 전에 채광을 멈춘 석면광산 인근의 집에서 한평생 함께 살았던 가족이었다.석면피해구제기금은 석면피해 공유책임의 원칙에 따라 산업계 분담금 및 중앙정부·지자체의 출연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A26면

[이기수 칼럼] 윤석열의 1년, 막 던지다 길 잃었다

문재인 정부에선 회의 후 대통령을 뒤따라가 요긴한 말을 전한 ‘꼬리밟기'가 있었다.저마다 뭔가 끄적거린 박근혜 정부에선 ‘적자생존'이라 했고, 지금은 ‘듣자생존'이란 말이 돈다.1시간 회의서 혼자 59분 말했다는 대통령에게 손들고 직언할 이가 있을까.

[여적] 어린이 패스트트랙

2012년 출간된 일본 작가 가키야 미우의 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은 2020년 저출생·고령화 사회 부작용으로 연금제도가 붕괴되자 ‘70세 사망법안'이 가결되는 상황을 다룬다.한국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일본도 저출생 문제를 고심해 왔다.이달 초 총리 직속의 ‘어린이가정청'을 출범시켰고, 저출생 대책으로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제칼럼] 새 아동노동, 어린이 유튜버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의 인기가 상당하다.또한 어린이 유튜버의 수입을 16세가 될 때까지 은행계좌에 묶여 있게 해 부모의 지나친 영리 추구를 막고자 했다.독일도 청소년미디어보호위원회에서 어린이 유튜버들의 노동환경과 유튜브 콘텐츠의 잠재적 유해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김월회의 행로난] 미래 실종과 소모사회

“개인의 힘으로 미래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등의 물음에 20대는 6.5%, 30대는 10%만 동의했다.청년세대에게 미래는 이젠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중·장년세대는 낮지 않은 사회적 불안에 휩싸여 있다.

A27면

[정동칼럼] 일본은 해양법 법정에 서야 한다

이 정도면 국제원자력기구의 재검토라는 것이 얼마나 원자력 산업과 일본에 치우쳐 있는지 알 수 있다.바다를 지키는 헌법인 유엔해양법협약 국가로서의 국제법적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태평양도서국가포럼 소속 18개 나라들이 그러하듯이, 일본에 이웃 나라에 해를 끼칠 어떠한 행동도 해서는 안 되고, 국제법적 의무를 다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사설] 윤 대통령의 독단적인 외교 발언, 더는 용인하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국빈으로 방문한 미국에서 윤 대통령이 또 어떤 발언을 할지 국민들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윤 대통령은 민감한 외교·역사에 대해 진중하고 정확히 발언해야 한다.

[사설] 한·미 정상, 핵우산 강화하되 외교·경제 전쟁 촉발은 없어야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빈 환대의 거품을 걷어낸다면 한국엔 무엇이 남을까.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1년 회담에서도 ‘미국은 가용한 모든 역량을 사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약속을 명시했다.이 시점에 새삼 확장억제가 주목받는 것은 그새 미 핵우산에 대한 한국인들의 신뢰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사설] 간호사 지위·처우 문제로 의료서비스 중단은 안 된다

정부가 간호인력의 처우 개선 방안을 25일 내놨다.간호사단체는 의료법에서 간호 직역을 따로 독립시킨 간호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법안에서 다루는 노동조건·인권침해 금지는 선언적 수준이고 2019년 제정된 보건의료인력지원법과 중복된다.

[공감] 할머니가 전 재산을 임영웅에게 주신대

“할머니가 전 재산을 임영웅에게 주고 싶어 하신다"는 인터넷 커뮤니티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청년은 고되고 버거우며 노년은 소외되고 짐이 되는, 서로 마음 둘 곳 없고 어깨 기댈 공동체도 사라진 사회를 상상한다.천문학적 자산을 가진 연예인 외엔 평생 모은 재산을 나누고픈 존재가 없는 외로운 말년이나, 가짜 미소와 친절로 쌈짓돈을 갈취하는 이들에게 마음 주고 의지하는 노년의 삶이 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