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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쇄신 의원총회에서 마련한 결의문에는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거나 김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 원칙을 못 박자는 내용이 빠졌다.이원욱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코인 거래를 했는지에 대한 자진 신고센터를 만들고 거짓 신고를 한 경우에는 다음 총선에 불이익을 주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자는 얘기들이 최종적으로 지도부끼리 모여서 성안하는 과정에서 빠진 것이 아쉽다"고 했다.민주당은 전날 쇄신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재개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기·가스 월 7400원 올라…한전·가스공 적자 안고 가나
정부가 16일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약 5.3% 인상한다.이번 전기·가스 요금 인상으로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7400원을 더 부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부터 전기요금을 kWh당 8.0원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강원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15일 또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은 “15일 오전 6시27분36초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기상청은 당초 이날 지진이 오전 6시27분34초쯤 동해시 북동쪽 74㎞ 해역에서 규모 4.0으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진앙 위치를 조정하고, 규모를 상향했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가 결선투표로 향하게 됐다.반면 에르도안 대통령의 20년 장기 집권의 종식을 자신했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 대표는 결선투표에서 대역전극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인 최고선거위원회는 15일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49.40%,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44.9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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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간 36번째…이전 군발지진의 ‘본진’ 가능성에 무게
강원 동해시 인근 땅 아래가 심상치 않다.15일 오전 6시27분36초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또’ 지진이 발생했다.이번에 발생한 규모 4.5 지진이 ‘전진'이라면 본진의 규모는 5.5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침대 흔들려” “실화인가요” 동해·강릉 등 감지 신고 18건
15일 오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하면서 강원도에서 흔들림·유감 신고가 18건 접수됐다.시설물 피해 접수는 없었지만 인터넷 카페 등에는 지진 발생 직후 “침대가 흔들렸다” 등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험담이 잇따랐다.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지진 발생 이후 동해 8건, 강릉 6건, 삼척 4건 등 강원도에서 모두 18건의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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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굴 쇄신하나” 비판까지…벼랑 몰린 이재명 리더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퇴론이 당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이 대표 사퇴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여전히 소수이고, 이 대표를 대체할 민주당 지지층의 구심점이 없다는 대안 부재론도 현실이다.이원욱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몰아내자고 하면 이 대표를 지지하는 5~10% 지지자들이 당을 등질 가능성이 있다"며 “중도층 5%를 잡으려다가 적극적 지지자 5%를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했다.
검찰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수십억원대 위믹스 코인 보유 의혹과 관련해 15일 빗썸·업비트 등 대형 거래소를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카카오톡 블록체인 계열사인 클립도 압수수색해 김 의원이 보유한 클립 전자지갑의 거래 내역도 확보했다.검찰은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에서 ‘이상 거래'라는 통보를 받고 김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10월과 11월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사실만으로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기 어렵다"며 기각했었다.
김남국 “상임위 중 몇천원 거래” 혹 키운 해명 …처럼회는 ‘감싸기’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15일 의혹 일부에 대해 해명하며 억울함을 표시했다.이원욱 의원은 이날 SNS에 “내부총질이 아닌 민주당 쇄신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썼다.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SNS에서 “처럼회를 해체하고 김 의원을 비롯해 팬덤에 기승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는 의원들의 정치적 퇴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연결 지으며 총공세에 나섰다.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 안에서도 당 지도부와 김 의원이 짜고 뭉개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했고,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물론 김 의원과 정치공동체였던 ‘처럼회’ 멤버들부터 가상화폐를 거래한 적이 있는지, 어떤 코인을 얼마나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16일 10여명 규모로 가상자산 TF를 발족해 첫 회의를 열고 김 의원 등의 코인 거래 내용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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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경보 공유, G7서 구체화…‘사실상 MD 편입’ 우려
한국과 미국, 일본은 오는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계기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방안을 핵심 안보 협력 의제로 논의한다.3국 안보 협력의 초점이 일단 대북 미사일 억제력 제고에 맞춰졌지만, 한국이 사실상 미국의 미사일방어 체계에 편입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15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한·미·일은 지난해 11월 프놈펜 선언에서 합의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이행하기 위해 실무 협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태영호 후임 뽑으며 “코인 있나” 질문도…‘조용한 선거’ 바라는 여당
국민의힘이 15일 태영호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 준비에 착수했다.후보자에게 가상자산 보유 여부를 답하도록 하는 등 논란 방지책을 마련해 최대한 조용하게 선거가 치러지기를 바라는 분위기다.선거는 내달 9일 실시하기로 했다.
개각설 선 그은 윤 대통령 “당분간 장관 교체는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제기되는 개각설과 관련해 “당분간 장관 교체는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국무회의에서도 “국면 전환용 개각은 없다"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지난 1월3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도 “당분간 개각은 없다"며 “괜한 소문에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계천 찾은 MB “4대강 보 해체하자는 주장은 정치적”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가 15일 자신의 서울시장 시절 치적으로 꼽히는 서울 청계천을 찾았다.이씨는 “어려울 때니까 힘을 모아줘야 한다.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이씨는 대통령 재임 시절 설치한 4대강 보를 해체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해체다 뭐다 하는 것은 정치적"이라며 “우리 국민들, 시민들이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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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보다 뜨거운 여당 입김에…“원가 제대로 반영을”
정부가 약 한 달 반이나 미뤘던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15일 단행했지만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근본적 해법은 전기·가스 요금을 연료비와 연동하는 것이지만, 여당이 요금 결정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면서 내년 총선 전까지 추가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한전은 이번 요금 인상으로 전기판매 수입이 2조6606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전기료와 가스요금을 올렸지만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하락했다.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전기료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와 다가오는 총선, 그리고 전력소비량이 많아지는 여름철 성수기가 다가오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한 전기료 조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전력 사용이 많은 여름이라 대대적인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4분기나 내년 상반기도 대외 변수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한전과 가스공사의 악화된 재무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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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타려 비행기 탄다”…수도권 병원 장기처방 23%가 지방 환자
제주에 사는 최지연씨에게는 7세 소아 뇌전증 자녀가 있다.최씨는 아이의 치료와 약 처방을 위해 2년째 제주와 서울을 오간다.광주에 사는 뇌전증 환자 조다정씨는 “서울에 왔다 갔다 했던 당시 내 몸에 맞는 약물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었는데 부작용이 있으면 약을 처방받은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다시 서울의 대학병원 예약을 잡고 올라가야 했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를 건의하겠다고 15일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과 정부는 어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간호법에 대해 헌법 제53조 제2항에 따른 재의요구를 건의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저는 오늘 국무위원으로서 대통령께 내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를 건의할 계획임을 보고드렸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간호법 거부권 건의 이유에 대해 “간호법안은 전문 의료인 간 신뢰와 협업을 저해해 국민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국민의 건강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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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못한 29세 둘째 “작년 생일 아득하기만 해”
이태원 참사 200일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에 ‘30’ 숫자 초가 꽂힌 케이크가 놓였다.가족들은 경철씨의 생일을 맞아 이날 시민분향소 앞에 모일 예정이었지만 큰누나 경미씨가 지난주 경찰과 충돌해 뇌진탕으로 병원에 입원한 탓에 계획이 틀어졌다.경미씨는 지난 8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집회를 준비하던 중 경찰과 충돌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수사하는 검찰이 참사 발생 200일, 수사 착수 넉 달이 다 되도록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최근 KBS는 검찰 수사팀이 김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소 의견을 제시했지만 대검찰청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유가족들은 지난 11일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검이 김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기소를 사실상 반대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김 청장이 기소되면 그 윗선까지 살펴봐야 하기에 정치적 판단을 내린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태원 참사, 정부 외면 속 되돌릴 수 없는 아픔…깊은 수렁에 빠진 느낌”
이태원 참사 159번째 희생자인 고 이재현군 어머니 송해진씨가 15일 말했다.인권실태조사에는 유가족·희생자 지인·생존자 등 26명이, 이날 기자회견에는 인권침해조사단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 일부가 참여했다.이들은 “피해자들에 대한 온전한 애도와 추모의 기회가 없었다. 진상규명과 책임규명의 기회도 없었으며 정부는 희생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치했다"면서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피해자들이 되돌릴 수 없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는 점에서 이태원 참사를 인권침해로 규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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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갤러리’ 제보자들 살해 협박 시달리는데…경찰 수사는 ‘답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벌어진 청소년 성착취 등을 제보·신고한 이들이 정체불명의 이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씨는 “갤러리 이용자들 중에는 신상이 다 알려져 있는 사람이 많다"면서 “경찰에 실제로 진술을 했거나 그럴 것이라고 추정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나처럼 협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경찰에 성폭력 관련 피해사실을 진술한 B씨는 현재 수사기관의 신변보호 조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목길서 4세 아이 치어 숨졌는데 법원이 운전자에 무죄 선고한 이유
좁은 골목길에서 갑자기 뛰어나온 4세 아이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재외동포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검찰은 A씨가 골목길 이면도로에서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제동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했다며 기소했다.법원 의뢰로 사고 당시 상황을 분석한 도로교통공단 인천시지부는 시속 14㎞로 운전할 때 사람을 발견한 뒤 곧바로 정지할 수 있는 거리를 4.9m로 봤다.
“탄력적 근로제, 노동자 개별적 동의 아닌 ‘취업규칙’으로만 도입 가능”
2주 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취업규칙을 통해서만 도입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례가 나왔다.근로계약서를 취업규칙에 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A씨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대법원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시행을 위해 필요한 단위기간 등이 제대로 기재돼 있지 않은 회사의 근로계약서는 형식뿐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취업규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른바 ‘조건만남'으로 만난 연인에게서 받은 돈에 부과된 증여세는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단했다.A씨는 처분에 불복해 “조건만남의 대가로 받은 돈"이라며 소송을 냈다.무상으로 받은 돈이 아니기 때문에 증여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스승의날인 15일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 중학교 1학년 3반 담임 강래경 교사가 제자들과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일성여중고는 학업을 마치지 못한 40대에서 80대까지의 만학도들이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 인정 평생학교다.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의 계엄 문건 관련 허위서명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방부 압수수색에서 직원들이 허위로 서명한 문건의 원본 파일을 확보했다.송 전 장관은 2018년 7월 박근혜 정부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해 자신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간부들에게 ‘그런 사실이 없다'는 ‘사실관계 확인서'를 만든 뒤 서명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공수처는 송 전 장관이 2018년 3월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받고 법률 자문을 거쳐 국방부 내부 회의에서 ‘문제 될 게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논란이 되자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에게 자신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관계 확인서'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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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경남도교육청의 인공지능 기반 교육지원 플랫폼 ‘아이톡톡'에 탑재된 디지털 교과서로 태양계에 관해 설명한 뒤 학생들에게 모둠별로 태양계 행성을 조사해보라고 주문했다.별도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교실 공용 화면에 학생들이 만든 발표 자료가 공유됐다.발표를 마친 학생들은 교사가 출제한 간단한 퀴즈를 풀고, 교사는 학생들이 문제 풀이를 하는 과정을 교사용 플랫폼에서 지켜보며 피드백을 한다.
청년 10명 중 7명 “소득만으로 내집 마련 불가능…부모 찬스 필수적”
청년 대다수가 ‘내 집 마련'을 원하지만, 소득만으로 집을 마련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청년들은 내 집 마련을 위해 필요한 금액을 ‘3억~5억원 이내’, ‘5억~10억원 이내’ 등으로 추산했다.청년 76.3%는 ‘소득만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서울 종로의 귀금속상가 일대에서 짝퉁 명품 귀금속이 대거 제조·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서울 종로에서 위조한 명품 귀금속을 대거 제조·유통한 A씨와 이를 유통·판매한 도소매업자 B씨 등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2017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서울 종로구의 귀금속 제조공장에서 명품 목걸이·반지 등 짝퉁 귀금속 737점을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2023년 5월 16일 한낮 여름 더위…대구·강릉 33도[오늘의 날씨]
2023년 5월 16일 한낮 여름 더위… 대구·강릉 33도[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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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몇분 남았나 찾지 마세요, ‘똑버스’ 부르면 되니까
경기도에는 호출택시처럼 부르면 오는 ‘똑버스'가 있다.한모씨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수원으로 출퇴근하는데 똑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기존 시내버스와 달리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타고 원하는 곳에서 내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똑버스를 호출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버스를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 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산출해 승객을 이송한다.
소장품 위작 논란이 불거진 대구미술관에서 위작 2점이 추가로 확인됐다.대구시는 감정에 필요한 예산 약 2억원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진품감정위는 대구미술관이 구입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추가 감정이 필요한 대상을 가려낼 계획이다.
국내 1호 람사르 습지 ‘대암산 용늪’ 생태탐방 다시 열린다
람사르협약 국내 1호 습지이자 국내 유일의 고층 습원인 강원 인제군 ‘대암산 용늪'의 생태탐방이 16일부터 재개된다.인제군은 16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대암산 용늪 생태탐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서흥리와 가아리 2개 코스를 이용해 탐방 할 수 있다.
10명이 채 살지 않는 작은 섬에도 식수와 전력 시설 등이 구축된다.작은 섬 공도방지 사업은 섬종합발전계획 등 각종 사업에서 소외돼 생활환경이 열악한 작은 섬을 지원하는 정책이다.작은 섬의 해양·영토·경제적 가치를 보존하고 섬 주민의 기본적 생활여건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 서초구는 구민들이 안심하고 중고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 3곳에 ‘우리동네 안심거래존'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우리동네 안심거래존은 최근 중고거래가 잦아지면서 1인 가구와 청소년 등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공간이다.중고거래 전용 공간이 동주민센터에 도입된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
여의도공원에 새로 짓는 제2세종문화회관 디자인이 국제 공모로 결정된다.공연장을 포함한 공원 전체 디자인 및 활용 방향성 구상을 공모를 통해 구체화하는 것이다.서울시는 도시·건축·조경·문화·교통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오는 8월까지 디자인 공모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공공임대주택 매입 기준 확 바꿔 ‘품질 향상·사업자 공급’ 적극 유도
서울에서 재건축 등 용적률 완화를 통해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 매입 기준이 8년 만에 바뀐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공공주택 매입업무 처리기준을 개편한다고 15일 밝혔다.공공주택 매입 기준은 규제 완화로 용적률이 늘어난 주택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건설해 서울시에 공급하는 절차다.
A14면
14일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전진당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는 변화를 향한 열망과 정치적 세대 교체를 상징한다.그는 퓨처포워드당을 전진당으로 재탄생시켜 이번 총선 국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이 같은 인기에도 피타 대표가 총리가 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태국 국민들은 변화에 힘을 실어줬다.전진당과 프아타이당은 협력에 뜻을 모았다.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를 총리로 해서 6개 정당이 연정을 구성해 하원 309석을 확보하자"고 제안하자 프아타이당은 동의했다.
A15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 투입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군에 바흐무트 철수를 요구하며 그 대가로 러시아 정규군의 주둔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사실이 유출된 미국 국방부 기밀문서를 통해 드러났다.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이곳에서 싸우고 있는 와그너 용병들에게 충분한 포탄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군 수뇌부를 원색적으로 비판해 왔고, 최근에는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자국 정부를 사실상 ‘협박'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유출된 미 국방부의 기밀문서는 프리고진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 관리 사이의 권력 투쟁에 대해서도 보고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중국, 5개국에 특사 보내 우크라전쟁 ‘중재 외교’ 시동
중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 전쟁 당사국과 유럽 주요국에 특사를 보내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외교에 나선다.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지 않고 오히려 러시아와 밀착하는 모습을 보여온 만큼 그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알리샤 바출스카 유럽외교관계위원회 연구원은 미국 CNBC방송에 “시 주석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는 데 14개월이 걸렸지만 그동안 중국 최고 지도부는 러시아 지도부와 20여차례 고위급 교류를 했다. 중국과 러시아, 중국과 우크라이나 관계에는 엄청난 비대칭성이 있다"며 중국의 중재 역할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일본 ‘아이돌 제국’ 자니스, 창업자의 미성년 연습생 성폭력 의혹에 사과
일본 ‘아이돌 제국'으로 불리는 연예기획사 ‘자니스'가 자니 기타가와 창업자의 미성년자 연습생 성폭력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기타가와의 조카인 후지시마 주리 게이코 자니스 사무소 사장은 14일 밤 공개한 1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창업자 자니 기타가와의 ‘성 가해’ 문제로 세상을 크게 소란스럽게 했다"며 “무엇보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분들께 깊게 깊게 죄송하다"고 말했다.기타가와는 생전 탤런트 오카모토 가우안을 비롯한 자니스의 미성년 아이돌 연습생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16면
선을 넘어서, 손을 잡아봐…그게 다 너의 세계가 될 테니까[김유진의 구체적인 어린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계가 겹치며 삐걱대는 가운데서도 결국 또렷이 마주하게 된 혜수, 아이돌 ‘덕질'이라는 취향공동체로 시작했지만 교집합에만 머무르지 않은 친구들, 이웃 청소년에게 동등한 친구로 다가와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 어른들….정원은 이들과 만나며 비로소 관계의 두려움을 벗고 관계에서만 가능한 희망을 꿈꾸기 시작한다.청소년소설 앤솔러지 <하면 좀 어떤 사이> 역시 청소년이 타인과 관계 맺고 세계와 연결되는 다양한 모습을 주제로 묶었다.
A17면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게임에 대한 규제 일색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 중국 양회에서는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는 등 게임 산업 성장률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내자·외자판호 발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중국 시장이 열린다고 해도 한국 게임이 큰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중국 게임의 개발 경쟁력이 한한령을 거치며 높아졌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 1~4월 인도에서 15.5% 성장률을 기록했다.현대차와 기아를 합산하면 기아가 인도에 진출한 2019년 이후 4년 연속 판매량이 늘고 있다.현대차·기아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4월 기준 21.7%다.
‘바닥’ 근접 메모리 반도체, 하반기엔 반등 시동 걸까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 악화한 메모리 반도체 경기가 사실상 ‘바닥'에 근접했지만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메모리 업황이 상당 기간 바닥을 길 가능성도 거론된다.1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업체와 고객사인 세트사들이 보유한 메모리 재고는 2분기에 최고 수준을 찍고 차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페이의 국내 진출로 간편결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카카오페이가 “3년 안에 연간 거래 건수 100억건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애플페이가 지난 3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카카오페이를 포함한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은 심화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전체 파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 “사이버 공간에 판교 같은 벤처밸리·18번째 중기청 만들 것”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가상세계에 벤처밸리와 중소벤처기업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중기부 관계자는 “기업, 투자자, 지원 기관들이 투자 발표, 미팅을 하는 등 현실에서 하는 활동을 가상세계에서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라며 “외국 스타트업들이 한국으로 직접 들어오기 전 단계에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중기부는 핵심 규제 100개를 선정해 개선을 추진하고, 기술 침해 사건 대응을 위한 범부처 신고센터를 개설하는 등 스타트업 정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18면
아파트 분양가, 계속 상승할 듯…공사비 인상·상한제 해제 탓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205만7200원으로, 지난달보다는 1.5%,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 상승했다.경기지역 4월 평균 분양가는 1913만3400원으로, 전월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세거래가 월세거래를 다시 추월했다.지난해 3월 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은 1만3584건으로 월세거래량 대비 1.7배 많았으나 지난해 12월 전세거래량은 월세거래량과 비슷한 수준까지 줄었다.지역별로 지난해 12월 서울의 전세거래 비중은 49.7%로 월세보다 적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이나 전통 음식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최근 윤홍근 회장이 그룹 내 글로벌 회의에서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라"는 주문에 따라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2003년 해외진출을 시작한 BBQ는 캐나다와 미국뿐 아니라 독일, 일본 등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A19면
국내에는 4390종의 야생벌이 존재하는데, 돌보는 사람이 있는 꿀벌을 제외한 나머지 벌을 야생벌이라고 분류한다.벌을 연구하는 학자부터 곤충을 좋아하는 대학생 등 8명이 벌을 관찰하고 기록한다.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 지난 13일 벌볼사 구성원인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이자 꽃벌 연구가 이흥식 박사와 10년 이상 벌을 관찰해온 시민과학자 조수정씨, 곤충 생태 전문가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강의영씨와 오흥윤씨를 만났다.
트롬보니스트 서주현과 비올리스트 신경식이 ‘제74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각각 준우승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5일 밝혔다.신경식은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 무대를 시작으로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2022년 안톤 루빈시테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는 1947년 창설돼 만 30세 이하의 젊은 음악인을 대상으로 매년 서로 다른 두 악기 부문을 개최한다.
아일랜드 일간지인 ‘아이리시 타임스'에 실린 독자 기고문이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글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신문사가 공개 사과하고 글을 삭제하는 일이 발생했다.하지만 기고문이 진짜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사이트에서 해당 글을 삭제하고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신문사는 밝혔다.매코맥은 “해당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도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우리가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은 그들이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했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5월 16일
‘한센인의날 기념행사’ 개최…정헌영·강정대씨 대통령표창
보건복지부는 16일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제20회 한센인의날 기념행사'에서 정헌영 한국구라봉사회 이사와 강정대 한국한센복지협회 광주전남지부 부설의원장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한다고 15일 밝혔다.기념식에서는 대통령표창을 포함해 유공자 22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전기차·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는 남궁현 상무가 지난 12일 ‘제58회 발명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남 상무는 사내 특허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지난 5년간 국내외 3000여건의 특허 출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5월 16일
A20면
음원 커버에 아이돌 피처링, 아티스트 데뷔까지···성큼 다가온 ‘AI 음악의 세계’
15일 오후 1시 정각, 한 신인 아티스트가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하이브가 지난 1월 인수한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보이스 디자인 기술'을 적용, 미드낫의 목소리를 활용해 여성 보컬을 만들어냈다.‘매스커레이드'가 세계 최초 6개 언어로 출시된 데에도 기술이 활용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이어 이사장 사퇴···개막 5달 앞두고 휘청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전양준 전 집행위원장도 2021년 25년간 몸담았던 영화제를 떠났다.영화전문기자 출신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과 부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 등을 지낸 오동진 평론가는 이번 사태를 두고 “이 이사장과 허 집행위원장의 노선 갈등이라기보다는 서로 영화제를 프로그램 중심으로 볼 것인지, 예산과 경영 위주로 볼 것인지 타고난 DNA가 달라서 벌어진 일일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모든 영화제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 영화제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지 담론 조성이 필요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간을 넘어 ‘비인간’으로···서울국제도서전 내달 개막
‘2023 서울국제도서전'이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를 주제로 열린다.세계적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로 맨 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얀 마텔이 도서전을 찾아 다음달 14일과 15일 두 차례 강연을 갖는다.캐나다 30여개 출판사가 도서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예술인들이 춤과 소리를 펼치는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110회를 맞았다.이매방류 살풀이춤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인 김청만이 음악 반주를 한다.‘한국의 명인명무전'은 1990년 11월 국립국악원 공연을 시작으로 34년 동안 맥을 이어왔다.
A21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불륜썰엔 불륜썰,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가사법 전문인 양나래 변호사는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 막강한 입담과 놀라운 ‘불륜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혀를 내두르게 하는 그의 입담에 ‘사이비썰'을 들고나온 뇌과학자 장동선은 무릎을 꿇어야 했다.16일 방송되는 <세치혀>에서는 장동선이 양나래에게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시사기획 창 = 2021년 12월3일 시작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지금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고 승차장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하루 평균 700만명이 이용하는 곳이라 전장연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오히려 고조되는 양상이다.여론의 따가운 시선과 사회적 갈등을 감수하면서까지 전장연이 시위를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재가 노래하는 곳 = 어린 시절 가족에게 버림받고 자연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카야는 세상과 단절된 채 자란다.이후 체이스가 습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고 카야는 용의자가 되어 법정에 선다.하하버스 = 배우 이이경이 <하하버스> 운전대를 잡았다.
A22면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4타차 역전 우승으로 시즌 2승 및 통산 15승을 따냈다.18번홀에서 열린 첫 연장에서는 고진영이 긴 버디 퍼트를 홀에 가깝게 붙여 파를 기록한 반면, 이민지는 그보다 짧은 거리에서 첫 퍼트를 너무 크게 치는 바람에 희비가 엇갈렸다.고진영은 우승 직후 “어제 임성재가 한국투어 대회에서 5타차 역전 우승을 거뒀는데, 나도 정말 잘 치면 역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집중한 게 현실이 됐다"면서 “정말 정말 기쁘다"며 환호했다.
고진영은 15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CC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이민지를 연장에서 물리치고 4타차 역전 우승을 완성한 뒤 환한 웃음으로 공식인터뷰에 나섰다.2019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한 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년 만에 재개된 2021년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고진영은 2년 만에 3번째 우승컵을 들었다.2011년 이후 12차례 대회에서 카리 웹을 넘어 첫 3회 우승자가 된 고진영은 “2019년 첫 대회는 피닉스에서였고, 2021년은 다른 코스였다. 각각의 코스에서 3번 우승했다"며 파운더스컵과의 독특한 인연을 돌아봤다.
5년 만에 우승컵 든 제이슨 데이 “오늘 엄마와 함께였다”
제이슨 데이는 우승을 결정짓는 18번홀 90㎝ 버디 퍼트를 남기고 이런 걱정을 했다고 밝혔다.미국프로골프 투어 홈페이지는 전 세계 1위 데이가 정확히 5년9일 만에 우승했다고 전하며 그럴 만도 했다고 그의 사연을 실었다.데이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고 9언더파 62타를 쳐 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 김시우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71만달러를 챙겼다.
메시 없이 열었다 ‘새 영광의 시대’…바르샤, 4년 만에 라리가 정상 탈환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4년 만에 라리가 정상에 올랐다.메시가 없는 바르셀로나의 리그 우승은 1998~1999시즌 이후 처음이다.바르셀로나 레전드 선수 출신으로 2015년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알사드를 거쳐 2021년 11월 친정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리그 우승을 경험한 역대 5번째 감독이 됐다.
A23면
김성근 전 감독은 프로야구에서는 한 발짝 떨어져 있지만, 야구 리얼리티 예능인 <최강야구> 감독으로 야구팬을 활발히 만나고 있다.김 감독은 지난 14일 전화 통화로 프로야구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롯데에 대해 “3, 4월에는 나쁜 게 많이 보였는데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경기를 보면 팀이 하나 돼 있다. 팀이 좋아지다 보니 아이들이 뭉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평했다.김 감독은 과거 지도했던 팀들을 떠올리며 “시즌을 치르면서 경기를 하면 할수록 분위기가 올라오고 좋아지는 팀들이 있었다. 롯데는 좋다가 나빠지곤 했는데 지금은 반대다.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홍 “이강인, 잘 뛰고 좋아하는 포지션서 뛰게 할 것”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24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의 활약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활용법을 두고 고민 중이다.황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떻게 쓸지 구상이 되고 있다"며 " 측면 미드필더로 많이 활약하고 있는데, 예전에 비해 굉장히 좋아진 모습이다. 다만, 다른 포지션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황 감독은 지난해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에서 이강인을 다양하게 테스트한 바 있다.
51점…NBA PO 7차전 최다득점 ‘훌쩍’, 보스턴의 영웅 테이텀 ‘활짝’
제이슨 테이텀이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역사에 길이 남을 퍼포먼스를 보이며 소속팀 보스턴을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렸다.테이텀은 15일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2022~2023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51점을 퍼붓는 대활약을 펼쳤다.보스턴은 테이텀에 제일런 브라운의 활약까지 더해져 필라델피아를 112-88, 24점 차로 대파하고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앞서 2시즌 연속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A24면
[신주백의 사연史淵] 밀정, 지배체제의 모세혈관이자 기획하는 파괴자
사람이 누군가와 경쟁을 시작한 이래 스파이는 존재해 왔다.스파이는 간첩, 밀정, 세작의 다른 말이다.둘을 비교하는 분석은 밀정을 통해 수집한 여러 첩보를 간도총영사관에서 북간도 독립군의 세력 판도까지 고려해 정보화했기에 가능했다.
A25면
자유민주주의를 유난히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 1년이 지났다.자유와 민주 중에도 특별나게 자유를 좋아하는 대통령이다.잘못된 확신에 찬 대통령과 정부를 “늘 경계하고 속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자유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가져야 한다”.
전국 곳곳에서 성년의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만약 자립준비청년이 주거지를 홀로 구하기 어렵다면 정부와 관련 기관에 요청해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언제든 지지체계를 연결받을 수 있어야 한다.자립준비청년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온전히 자립해 권리 주체로 인정받는, 그래서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아무리 맑고 예쁘고 조용한 바다를 보아도 왠지 무서움을 느낍니다.발에 아무것도 닿지 않는 느낌.점점 밑으로 끌려 내려갈 것 같은 느낌.
‘공공성을 강화하라!’ 지난 5월9일 광화문 거리에 모인 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동자들이 외친 주된 구호 중 하나다.깨진 유리창을 없앤다는 법치주의의 논리로 역동성을 틀어막을 것이 아니라, 연결시키고 열리게끔 하는 민주주의를 하시라.법치주의의 논리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당장 시민들이 걱정하는 국가적 공공성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A26면
[김민아 칼럼] ‘외국인 가사노동자’가 저출생 해법이라고?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시범사업’ 계획을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결혼과 단순 동거의 중간 형태인 시민연대계약을 도입한 프랑스는 합계출산율이 1.8명으로 한국의 두 배를 넘는다.한국의 저출생 문제를 집중 조명해온 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세계에서 가장 교육을 많이 받은 여성들에게 가사노동과 양육을 전적으로 부담시키는 사회에서 출생률이 낮은 건 당연하다. 한국이 성평등을 이루기 전까지 출생률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갈매기 호텔'이 지난 3월 잉글랜드의 작은 항구도시인 로위스토프트에 문을 열었다.거대한 ‘터빈 떼'가 철새의 이동경로를 가로막는다는 주장도 있다.세가락갈매기처럼 해상에서만 먹이를 얻는 새들의 생존에 풍력단지는 큰 위협이 된다.
그간 왕실에 대한 영국인의 긍정적 평가는 대부분 다이애나에 대한 신뢰와 지지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서민의 친구 같던 그의 성정과 풍격을 감안하면 군주제도 조금은 달리 생각되었을 것이다.영국 작가 힐러리 맨텔은 “그 자체로 아이콘이었던 다이애나가 세상을 떠나면서 왕실에 새로운 현대식 군주제를 선물했다"라고 했다.
강병한 총선 이튿날 ‘영감'이 보좌진을 소집했다.의원과 보좌진 관계 변화도 직업 안정성에 영향을 준다.과거에는 ‘정치적 동지 관계'가 미약하게나마 있었지만 지금은 ‘회사원형’ 의원과 ‘생계형’ 보좌진이 상당수다.
A27면
무엇보다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은 적법성 여부가 아니다.설마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자체가 위법하다고 생각해서 질문을 하고 있을까.공직자나 정치인은 적법한 행위 중 공공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결정을 하라고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존재다.
[사설] 대선 약속도 중재도 무산된 간호법, 책임정치 위반이다
보건복지부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공식 건의했다.간호법 제정안은 16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고 한다.간호사의 근무환경·처우 개선을 위한 간호법 제정안은 국민의힘의 21대 총선 공약이자, 윤 대통령의 대선 약속이다.
[사설] 재창당 선언한 이재명 대표, 당 쇄신 무한책임 져야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거래 문제로 큰 내홍에 휩싸였다.지난 14일 쇄신 의원총회 당일 김 의원이 “잠시 떠나겠다"며 기습 탈당했고, 민주당 의총 결의문은 도피성 탈당에 사후 면죄부를 준 모양새가 됐다.쇄신 의총 후에 김 의원 사태가 ‘당대표 책임론'으로 불똥 튀는 상황을 이 대표는 직시해야 한다.
[사설] 커지고 잦아진 동해 지진, 원전·재해 경각심 최대치로
15일 오전 6시27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두 단층이 한꺼번에 움직이면 규모 7.0의 지진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동해에서는 2004년 5월29일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74㎞ 해역에서 규모 5.2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정치를 사실 여부로만 논할 수는 없다.민주당을 향한 이들의 부정적 ‘인상'에는 정치적 실체가 있다는 거다.김남국 의원의 행태는 오늘날 민주당 정치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