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노동 혐오’ 드러낸 섬뜩한 ‘보도 폭력’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의 분신 사망 사건과 관련해 조선일보가 ‘자살 방관’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최소한의 보도윤리조차 지키지 않은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홍 부지부장이 노조 지부장과 통화를 하는 사이 양 지대장은 오전 9시36분 자신의 몸에 한 차례 더 휘발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다.경찰 관계자는 전날 경향신문에 “양 지대장이 주변 바닥 등에 먼저 시너를 뿌리고 손에 라이터를 든 채 동료와 주위 사람들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경고한 뒤 몸에 다시 시너를 뿌리고 분신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오월정신, 자유민주주의 헌법 자체”

윤석열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우는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그 자체이고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지난해 기념사에 이어 거듭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그 자체"라는 표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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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보다 더한 낙인…근거 없이 나를 죄인몰이 한 방식 똑같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 사건'의 피해자 강기훈씨가 18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강씨는 당시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 유형이 지금이랑 똑같았다"고 했다.조선일보는 그해 5월10일자 신문 3면에 사설란에 ‘박홍 총장의 경고'를 싣고 “자살과 시신을 이용해서 목적을 달성하려는 죽음의 세력이 있다면 생명의 존엄성을 유린한다는 점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썼다.

“취재경위 부정확, 사진에 시너통 합성…보도 윤리 어겨”

조선일보는 지난 16일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분신 당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가 이를 ‘방조했다'는 의혹을 담은 기사를 게재했다.언론학자들은 조선일보의 기사가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한다.‘진실'을 강조하는 조선일보가 취재의 경위를 밝히고, 오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술 더 뜬 원희룡, SNS로 음모론 제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건설노조 노동자 분신사건 관련 음모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원 장관은 지난 2월1일 서울 강남 건설회관 회의실에서 가진 ‘건설현장 불법행위 관련 간담회'에서 “건설노조는 현재 노조의 탈을 쓰고 속으로 돈을 뜯어가는 약탈집단"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원 장관이 노조원 분신 음모론을 제기하는 글을 게시한 것이 ‘정치적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A3면

“하나”라 말하며 갈라친 윤 대통령…‘통합’ 메시지 무색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두번째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내놓은 기념사는 강한 표현의 통합 메시지와 선명한 갈라치기가 뒤섞인 형태였다.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야권을 겨냥했다.5·18정신을 “헌법정신 그 자체"라고 했지만 야당의 ‘원포인트 개헌’ 제안은 “5·18정신 모독"이라는 대통령실의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

여야 ‘오월정신 계승’엔 한목소리 ‘5·18 원포인트 개헌’엔 딴 목소리

여야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광주에서 오월정신 계승을 앞다퉈 다짐했다.더불어민주당은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공약을 지키라고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압박했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야당의 원포인트 개헌 제안을 “국면전환용 꼼수"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5·18정신 헌법 수록은 대선 당시 여야 할 것 없이 약속했던 대국민 공약이었다"면서 “다음 총선에서 원포인트 개헌으로 광주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단 약속을 반드시 지키자고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A4면

‘엄니, 인자 울지 마소’…헌정 노래에 오월 어머니들 눈물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식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엄수됐다.기념식은 가족을 가슴에 묻고 살아왔던 ‘오월 어머니'들을 위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기념식은 5·18 당시 남편과 자식 등 가족을 잃은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남은 가족을 지켜낸 아내이자, 누이이자, 엄마인 ‘오월의 어머니'들을 조명했다.

김기현 “5·18, 특정 그룹 전유물 아냐”…이재명 “말로 반성 말고 행동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나란히 앞줄에 있던 이 대표는 기념식 말미에 일어서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김 대표는 오른쪽에 있던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의 손을 잡고 노래를 불렀지만 바로 왼쪽에 있던 이 대표와는 손을 잡지 않았다.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곳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민이 목숨 바쳐 투쟁한 현장"이라며 “국가폭력에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은 말로만 반성하고 추념하고 기념할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계엄군 시선’ 5·18 홍보 사진 사용한 보훈처

국가보훈처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홍보 게시물로 계엄군의 시선에서 광주 시민들을 보는 사진을 사용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사진 속 무장한 계엄군들은 버스에 올라탄 광주 시민들과 대치하고 있고 카메라의 시선은 계엄군 대열 뒤편에서 시민을 마주보고 있다.사진의 3분의 2는 헬멧과 군복 차림으로 무장한 계엄군들이 차지했고 정작 광주 시민들은 멀리서 작게 보여 마치 계엄군의 시선에서 시민들과 대치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A5면

퇴임 앞둔 서미화 비상임 인권위원 “문체부의 풍자만화 경고에도, 노동자 분신에도 침묵…인권위, 거꾸로 가고 있다”

국가인권위원직 퇴임을 앞둔 서미화 인권위원은 18일 전화 인터뷰에서 한숨을 내쉬었다.서 위원은 인권위원 11명 중 7명이 법조인 출신이고, 현장 인권활동가는 3명뿐인 것을 지적하며 인권위 구성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특히 인권운동 현장에서 일해온 사람들의 경험과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고독사 줄이기 나선 정부, ‘게이트키퍼’ 양성한다

고립된 상황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범부처 차원의 종합대책을 추진한다.사회적 고립 예방·지원센터에서 지역주민이나 부동산중개업소, 상점 등을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로 양성한다.다세대주택이나 고시원 밀집지역 등 취약지역 발굴조사,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연계 등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을 찾는 데 주력한다.

A6면

회부되면 감감무소식…김남국 징계안 ‘윤리특위 늪’ 빠지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가상자산 투자로 논란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 징계안을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다만 자문위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윤리특위의 징계안 본회의 부의에는 기간 등 강제 조항이 없다.윤미향·박덕흠 의원 등을 제명하라는 자문위 보고서는 지난해 1월 윤리특위 전체회의에 보고됐으나 징계안이 본회의에 부의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청와대 감찰 무마 폭로’ 김태우 징역형 확정…강서구청장직 상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확정했다.대법원 1부는 김 구청장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을 18일 확정했다.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한 김 구청장은 2018년 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 등 비위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북 어선 1척 NLL로 남하 ‘귀순’ 확인 중

이달 초 북한 주민들이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하했다.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주민들의 귀순 의사 확인 등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국정원은 이날 “최근 북한 주민들이 귀순한 사실은 있다"며 “정부 당국에서 합동정보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수중에 미식별 물체 탐지됐다”…초계기가 부표 띄우고, 링스 헬기 출동

부산 인근을 항해하던 세종대왕함 내 전투지휘소에 전투 태세 전환을 알리는 방송이 울려 퍼졌다.바닷속 미식별 물체가 탐지되자 적군의 잠수함일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세종대왕함이 적군의 잠수함을 탐지·공격한다면 스텔스 성능을 갖춘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적군을 타격하는 킬체인 핵심 자산이다.

A8면

‘노동’ 묻는 학생들에 ‘법’만 외친 노동부 장관

지난 17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한 강의실 문 바로 옆 벽에 대자보가 붙었다.학부생 대상 서울대 교양강의에서 이날 특강을 진행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겨냥한 것이었다.이 장관은 이날 교양강의에서 ‘혁신과 변화의 시대, 미래세대를 위한 노동개혁'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직 상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불법 후원금을 모집한 혐의로 기소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에게 벌금 1000만원형이 확정됐다.김 의원은 무죄가 확정됐지만, 선거 회계책임자의 벌금형으로 의원직을 잃었다.대법원 1부는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용상 성차별 시정신청제’ 도입 1년…노동위 시정명령 ‘0건’

고용상 성차별과 직장 내 성희롱 등을 당한 피해자가 노동위원회에도 시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고용상 성차별 등 시정신청 제도'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제도가 마련됐지만 노동위원회는 ‘고용상 성차별'로 분류된 시정신청에는 한 건도 시정명령을 내리지 않는 등 피해 구제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18일 노동법률단체 직장갑질119가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노동위원회 고용상 성차별 등 시정신청 신고 및 처리 현황'을 보면, 노동위원회는 제도가 시행된 1년 동안 처리한 29건의 시정신청 중 27.6%인 8건에만 시정명령을 내렸다.

“박원순 다큐는 또 다른 2차 가해…민주당, 철저한 진영논리로 악용”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및 사망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을 앞두고 2차 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박원순 사건 피해자를 변호한 김재련 변호사는 15일 경향신문 유튜브 ‘경향시소'에 출연해 “철저히 진영 논리로 악용하고 있다"고 했다.김 변호사는 “검사 미투 때는 바로 다음날 민주당 의원들이 흰 꽃을 들고 지지하더니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 박원순 사건 때는 태도가 바뀌었다. 심지어 ‘피해호소인'이라는 ‘괴랄한’ 단어까지 등장시켰다"며 “정치가 해야 할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혁당 재건위’ 연루 고 박기래씨, 사형 선고 49년 만에 ‘무죄’ 확정

박정희 정권 때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17년간 옥살이를 한 고 박기래씨가 재심 끝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는 18일 박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박씨는 1974년 ‘통혁당 재건위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간첩, 군기누설 등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17년간 복역했다.

청소노동자들 “최저임금 인상” 빗속 행진[포토뉴스]

‘최저임금 1만2000원’ 인상을 요구하는 청소노동자들이 18일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세브란스빌딩 앞에서 집회를 마친 후 보신각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A9면

냉방비 걱정에 끙끙…“벌써 여름이 두렵다”

18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화장품 가게를 관리하는 매니저 A씨는 천장에 달린 에어컨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김씨는 “코인노래방은 기본적으로 1000원짜리 손님 장사"라며 “수익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오르면 부담이 크다"고 했다.이어 “손님이 오는 순간부터 룸에 에어컨을 틀어놔야 한다"면서 “손님방 에어컨, 노래방 기기가 잡아먹는 기본 전기를 제외하고 최대한 아끼려고 한다"고 했다.

2023년 5월 19일 영동·경남·제주 빗방울[오늘의 날씨]

2023년 5월 19일 영동·경남·제주 빗방울[오늘의 날씨

“지구 기온 상승 마지노선 1.5도…5년 내 뚫릴 가능성 커”

향후 5년 안에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세계기상기구의 경고가 나왔다.WMO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폭이 1.5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66%에 달한다고 발표했다.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이는 영구적인 현상이 아니라 최소 한 해는 1.5도를 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일시적 상승폭에 한정된 예측"이라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점점 더 1.5도를 넘어서는 일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경보를 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보호는 안중에 없는 운전자들…스쿨존 5주 단속에 ‘과태료 등 53억원’

전국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신학기 5주 동안 적발된 과속이나 불법 주정차 등 교통법규 위반이 5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와 과속,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 등을 집중 단속했다.단속 결과 학교 주변에 불법으로 설치된 노점이나 통학로의 불법 적치물 등으로 인한 통학 안전 위험요인이 4786건,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와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 4만7094건 등 총 5만1880건이 적발돼 53억5000만원의 과태료와 범칙금이 부과됐다.

‘탈출하고파’ 간절한 외침[포토뉴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와 여당의 특별법을 규탄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중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A10면

지켜봅니다, 지켜냅니다, 안양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경기 안양시청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관제요원은 지난달 27일 오후 10시50분쯤 폐쇄회로TV를 통해 차 안에서 남녀 2명이 무언가를 마시는 모습을 포착했다.안양시 관계자는 “그동안 각기 다른 영상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선 개별적인 권한을 가지고 접근해야 했지만 안양시는 이를 통합해 구축했다"면서 “이 때문에 범죄 용의자 추적 등 실시간으로 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쉽다"고 설명했다.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범죄예방뿐 아니라 홀몸 노인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108년 역사 유성호텔까지…대전 온천지구 줄폐업

108년 역사를 지닌 대전 유성호텔이 내년 3월 문을 닫는다.국내 대표 온천 관광지인 유성온천지구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인근 호텔들도 잇따라 폐업하고 있다.18일 유성구 등에 따르면 1915년 개관한 유성 최초의 관광호텔인 유성호텔이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내년 3월까지만 운영한다.

부산, BIE 실사단 다녀간 명소 ‘1박2일 테마여행’ 코스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에 선보인 부산 명소를 ‘2030엑스포 테마여행 코스'로 18일 공개했다.송도해수욕장을 출발해 부산항대교, 유엔기념공원, 광안대교, 부산국제영화제의 현장인 영화의전당을 둘러보고 맛집·카페가 즐비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마무리한다.여행코스를 따라가면 부산의 일곱빛깔 바다를 연결하는 7개 다리를 건널 수 있다.

올여름엔 강아지랑 ‘멍’사해변 가자

8월20일까지 51일간 운영하는 명사해수욕장은 중앙 화장실 기준 좌측에 반려동물 전용 구역을 만들어 반려견을 동반한 가족뿐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해수욕장도 함께 운영한다.반려동물 전용 샤워장에는 대형 선풍기와 드라이룸을 비치해 해수욕을 즐긴 반려견이 뽀송뽀송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한다.

한라산국립공원 사유지 사들이는 제주도…“쉽지 않네”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내 사유지를 매입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제주도는 사유지 없는 한라산국립공원 조성을 위해 올해 매수 목표 10만㎡ 중 아직 매입하지 못한 사유지 3만㎡에 대한 매수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제주도는 홈페이지에 ‘2023년 한라산국립공원 사유지 매수계획 추가 공고문'을 게재하고, 토지 매매를 희망하는 소유자의 신청을 방문 또는 우편, 팩스로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상가임대차부터 가맹점 피해사례까지, 무료상담 받으세요

상가 임대차나 가맹점 등의 불공정 거래에 따른 피해를 전화로 상담받을 수 있는 창구가 생겼다.상가 임대차, 가맹유통, 문화예술 분야 프리랜서, 대부업, 소비자, 다단계, 선불식 할부 거래 등 7개 분야에 대해 일대일로 조언을 받을 수 있다.센터에서는 거래 유형별 변호사, 공인중개사, 가맹거래사, 법무사, 노무사, 세무사 등 전문 인력 97명이 상담을 맡는다.

서울 강동구, 부서 계좌 ‘실시간 공개’로 횡령 막는다

서울 강동구가 구청 각 부서의 계좌 현황을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강동구는 지난 10일부터 각 부서의 보통예금계좌 입출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부서 계좌 현황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부서 계좌 현황 실시간 공유 시스템은 구에서 추진 중인 ‘재정집행 및 내부통제시스템 개선 방안’ 중 하나다.

A12면

‘남성 해방’ 옌스 판트리흐트 “남성과 페미니즘은 서로에게 필요하다”

지난 100여년 간 여성들은 투표권을 쟁취했고 고등 교육과 유급 노동에 접근할 권리도 얻어냈다.여성들은 지도력, 투지, 결단력 등 ‘남성성'으로 일컬어지는 자질을 활용해 ‘남성의 영역'에 진입했다.그는 1990년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에서 여성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어떻게 남성을 해방하고 어떻게 남성을 페미니즘에 참여하게 하는지'에 관해 연구했다.

폭력 상황에 개입하는 법…“살인 막기가 쉬운가, 캣콜링 막기가 쉬운가”

이매진 툴깃은 네덜란드의 ‘이맨시페이터’, 스웨덴의 ‘맨’, 영국의 ‘굿 랩 이니셔티브’ 등 비영리단체 3개곳이 2년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2018년 개발한 ‘성평등 의제에 소년과 남성을 참여시키는 교육’ 매뉴얼이다.캣콜링을 당하는 여성에게 다가가 길을 물어보면서 주위를 산만하게 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주변인들이 할 수 있는 개입이다.황금 원장은 “수업에서 이같은 개입 방법에 대해 배우고 나면 참여자들은 ‘살인'은 막기 어려워도 ‘가벼운 폭력'은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모두가 책임지고 폭력을 저지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A14면

‘피폭’ 히로시마에서 핵 위기 해법 나올까

세계 유일의 피폭국인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는 세계가 핵군비 경쟁의 수렁에 빠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 열린다.미국과 중국·러시아 간 대립이 격화하고, 북한의 핵개발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오는 상황에서 G7 정상회의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주요한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서 히로시마로 출국했다.

‘흑해 곡물 협정’ 가까스로 2개월 연장…식량 불안, 한숨 돌려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 협정'이 중단 하루 전 가까스로 연장됐다.우크라이나 침공 후 흑해를 봉쇄한 러시아는 서방의 금융 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곡물 협정 파기를 무기로 내세웠지만, 결국 17일 2개월 연장에 합의했다.러시아가 협정을 깨지 못한 데는 러시아를 두둔하고 있는 중국, 튀르키예 등의 영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나는 쿵이지”…자조하는 중국 청년들…사상 최대 실업률에 ‘제2 톈안먼’ 소환

2년 전 중국 허난성의 한 담배공장 생산직 신규 직원 135명 중 3분의 1이 석사 학위 이상 보유자라는 보도가 나왔을 때만 해도, 중국 사회는 이 일이 곧 닥칠 보편적 현실이라고 믿지 않았다.중국 당국은 심각한 청년 실업 문제가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넘어 대규모 사회 불만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지적했다.1989년 청년층 실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좌절이 톈안먼 시위의 불씨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대만 총통 선거 ‘3파전’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과 제2야당인 민중당이 후보를 확정하면서 내년 1월 치러지는 총통 선거가 3파전 구도로 막을 올리게 됐다.앞으로 8개월가량 남은 총통 선거에서는 양안 관계와 제3정당인 민중당의 부상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다.중국은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민진당으로 대표되는 대만 독립 세력과 일반 민중을 분리해 대응하며 선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

A15면

핵은 나쁘지만…한국에 덜 나쁜 핵이 있다면 ‘전략핵잠수함 보유’[전문가의 세계]

미국의 핵무기 개발 계획이었던 맨해튼 프로젝트의 성공은 물리학자가 어떻게 전쟁을 끝내고 인류 역사를 바꿀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 극적인 사례였다.플루토늄239는 주로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서 얻는데 6~8㎏만 있으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으니까, 산술적으로는 약 7000발의 핵무기 생산이 가능한 양이다.미국은 미·일 원자력협정을 통해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를 인정하고 있다.

A16면

유럽서 만난 난기류에…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먹구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 항공사 출범에 ‘유럽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2021년 캐나다 1위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3위 에어트랜젯과 합병을 시도했지만 EU가 유럽행 중복노선 30여개를 다른 항공사에 재분배할 것을 요구해 결국 인수를 포기한 적이 있다.실제 EU는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또 올랐다, 강남 3구·용산 아파트값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강남 3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모두 이번주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큰손’ 그리스 사로잡아라…삼성중공업, 차세대 선박 2종 선보여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선박 발주처로 꼽히는 그리스를 찾아 ‘기술 로드쇼'를 열었다.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새로운 디자인을 그리스에서 최초로 선보였다.삼성중공업은 1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삼성 기술 로드쇼'를 개최하고 관련 선박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트 우영우’ 노리는 KT “2025년까지 미디어 매출 5조 목표”

KT가 콘텐츠를 그룹 차원의 성장 엔진으로 삼아 2025년까지 미디어 사업 매출 5조원을 달성하는 종합미디어 사업자가 되겠다고 18일 밝혔다.이를 통해 지난해 지니·ENA·지니뮤직·밀리의서재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서고, 그룹 전체 미디어 매출도 전년 대비 9% 성장한 4조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적인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밀리의서재에서 지니 드라마 대본집과 오디오북을 스트리밍하고, 지니뮤직이 사운드트랙 제작에 참여하는 등 그룹 전반의 콘텐츠 선순환 구조가 확립됐다고 KT는 평가했다.

‘한국경제인협회’로 간판 다시 바꾸는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인협회'로 간판을 바꿔 달고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의 변신을 선언했다.재계 안팎에서는 정치권력과의 단절을 선언한 전경련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김 회장직무대행의 정치적 입지를 발판 삼아 위상 회복에 나선 장면은 역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김 회장직무대행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 전경련이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와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위해 회원사들을 상대로 K스포츠·미르재단 후원금을 모금한 일이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감독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A17면

‘반도체의 봄’ 기다리며…삼성전자, 업계 최초 12나노 D램 양산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회로 선폭이 12나노급인 D램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경쟁사들도 이미 12나노대 D램 기술 개발을 마쳤거나, 다음 세대 D램 투자에 나서는 등 삼성전자를 바짝 쫓고 있다.삼성전자는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활용해 12나노급 16Gb DDR5 D램 양산을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런치플레이션 시대’ 편의점 간편식 최고 인기 메뉴는?

점심 한 끼에 1만원이 넘는 ‘런치플레이션'에 지쳐 편의점을 찾는 발길이 늘었다.편의점 CU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1시 간편식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매출 1위는 도시락, 판매량 1위는 김밥이었다고 18일 밝혔다.점심시간대 상품별 매출 비중은 도시락이 29.6%로 가장 높았고 김밥, 삼각김밥, 샐러드, 샌드위치, 햄버거 순이었다.

KB금융, 도시 양봉 이어 ‘밀원수’ 심기

KB금융그룹이 오는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강원 홍천군에서 밀원수 심기 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KB금융은 밀원숲을 조성해 꿀벌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양봉이 가능해지면 현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서 KB금융은 도심 속 꿀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관 옥상과 서울숲에 각각 도시 양봉장을 설치했고, 창경궁 일대에는 밀원수 궁궐 숲을 만들었다.

쌀·한우값 ‘급락’…비료·사료 ‘폭등’

쌀과 한우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비료·사료 등 비용은 급등하면서 지난해 농가의 농업소득이 26.8% 줄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어가의 평균 소득은 5291만원으로 전년보다 52만원 늘었다.어업소득은 2072만원으로 전년 대비 105만원 증가했지만, 어업 외 소득은 1269만원으로 전년보다 163만원 줄었다.

A18면

판소리와 셰익스피어의 만남·창극 스타 김준수와 유태평양 대결···‘베니스의 상인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유명 희극 <베니스의 상인>이 판소리의 옷을 입고 창극 <베니스의 상인들>로 변신했다.창극계 스타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각각 베니스의 대자본가 ‘샤일록'과 소상인 조합의 리더 ‘안토니오'를 맡아 대결을 벌인다.김준수와 유태평양은 창작진과 함께 18일 국립극장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택배기사’ 김우빈 “햇살이 좋아서 감사···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는 혜성 충돌로 대기가 오염된 2071년 서울을 그린 6부작 드라마다.낮에 산소통을 배달하는 택배기사 ‘5-8'은 밤이 되면 난민을 지키는 블랙 나이트로 변신한다.배우 김우빈은 그 스스로도 난민으로 태어나 천명그룹이 만든 차별적 세상에 분노하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택배기사 ‘5-8'을 연기했다.

A19면

어르신·지역 예술가 협업으로 ‘마을 굿즈’ 만들어요

충남 홍성군 천태리1구 마을회관 어르신들은 서로를 ‘디자이너'라고 부른다.요즘엔 어르신들 작품이 마을을 상징하는 ‘굿즈 디자인'으로 탄생한다.천태리1구 마을회관에는 지난 11일 80~90대 어르신 7명이 굿즈 디자인 수업을 듣고 있었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5월 19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5월 19일

‘챗GPT 창시자’ 샘 올트먼, 6월 9일 방한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다음달 한국을 찾는다.올트먼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이영 중기부 장관과 만나 AI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올트먼은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5~6월 오픈AI 사용자, 개발자 등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며 방문지 중 하나로 서울을 지목했다.

‘1100년 전 히브리어 성경’ 510억원에 낙찰

1100여년 전에 제작된 히브리어 성경책이 3810만달러에 낙찰됐다.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코덱스 사순'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성경책이 이날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됐다고 보도했다.낙찰가인 3810만달러는 고문서 거래 가격 중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다이애나비 비극 재연될 뻔’…뉴욕서 해리 왕자 부부 한밤 추격전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로부터 위험한 자동차 추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17일 BBC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장모 도리아 라글랜드가 전날 밤 파파라치들이 연루된 재앙에 가까운 자동차 추격전을 겪었다"고 밝혔다.해리 왕자 대변인은 추격전이 2시간 넘게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다른 운전자 및 행인 등과 충돌할 뻔한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관훈클럽, 오늘 ‘챗GPT’ 세미나

관훈클럽은 19일 제주도 서귀포KAL호텔에서 ‘챗GPT 시대, 인간 기자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나'를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 뉴스의 미래를 탐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가 주제 발표를 하고 구본권 한겨레신문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과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5월 19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5월 19일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 추모회

근현대 한국사 연구에서 업적을 남긴 고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 추모회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추모회는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과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 한·일 외교와 연구 일선에서 활동해온 인사들이 2020년 5월 별세한 최 원장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태원 상의 회장, 통인시장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7일 국내외 청년들로 구성된 ‘엑스포 서포터즈’ 40여명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섰다.세종음식거리에서는 한복을 입은 서포터즈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활동을 펼쳤다.지난 3월 100명으로 출범한 엑스포 서포터즈는 지원자가 늘어 현재 120명이 활동하고 있다.

A20면

‘포스트 메시·홀란’이 뛴다…U-20 아르헨티나 월드컵, 21일 개막

세계 축구를 이끌 샛별들의 등용문으로 주목받는 2023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이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3시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와 산후안에서 개막한다.U-20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소속팀에서 제대로 뛸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김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K리그에서 R리그가 사라지면서 어린 선수들이 뛸 기회가 더욱 줄었다"며 경기 체력과 실전 감각 고민을 털어놨다.

맨시티, 레알과 ‘챔스 4강 리턴매치’ 합계 5 대 1로 대승

실제로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맨시티를 맡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금껏 들어 올린 1부리그 공식 대회 트로피만 32개에 달한다.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그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에는 유독 빅이어와 인연이 없는 게 그것이다.과르디올라 감독이 유럽 최강을 가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11년.

여자축구, 골든벨 여정에 ‘빨간불’…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죽음의 조서 생존경쟁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가 가시밭길을 통과해야 한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 아시아축구연맹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하우스에서 진행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 결과 북한, 중국, 태국과 B조에 편성됐다.2번 포트에 속한 한국은 1번 포트의 아시아 ‘3강’ 일본, 중국, 호주 중 한 팀과는 피할 수 없지만 4번 포트에 속한 북한만큼은 피하고자 했다.

‘EPL 진출설’ 김지수, 검증의 무대로

20세 이하 월드컵은 유럽으로 가는 ‘쇼케이스'로 불린다.빅클럽 스카우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 유망주의 실력을 가늠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에이전트는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김지수는 이번 월드컵 활약으로 임대가 가능한 무대의 수준을 높이는 게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A21면

“6월이면 완전체…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마치 프로야구 유행가처럼 이곳저곳에서 들린다.노래 제목은 ‘6월 완전체’. 가사에는 여름이 오면 스프링캠프에서 구상한 대로 본연의 전력을 펼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다.부족함 속에서 시즌을 시작하다 보니 ‘뎁스’ 열세에 따른 여파로 부상자가 추가 발생하는 구단도 적잖이 있다.

KT, 왜 ‘꼴찌’인지를 보여줬다

프로야구 KT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개막 이후 부상자가 속출하며 팀 순위표에서 바닥까지 떨어졌다.선발 고영표는 선두타자 박해민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김현수에게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흘러나가는 안타를 맞았다.그런데 KT 우익수 강백호가 타구를 잡아 2루수 장준원에게 공을 넘기는 과정에서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이글샷 앞세운 방신실, 16강 향해 ‘성큼’

‘떠오르는 스타’ 방신실이 매치플레이 2연승으로 순항했다.전날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을 1홀차로 꺾은 방신실은 연승으로 승점 2점을 획득, 이날 서연정을 5&3로 대파한 홍정민을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방신실은 19일 3차전에서 서연정에게 최소한 비기면 16강전에 진출하고, 지더라도 홍정민이 이채은에게 비기거나 지면 조 1위로 16강에 나간다.

‘KGC맨’ 오세근, 챔프전 상대 SK로 전격 이적…FA시장 요동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문을 열자마자 ‘빅네임'들이 줄 이어 이적하고 있다.더구나 SK는 KGC가 지난 2시즌간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다퉈온 팀이었기에 더 놀랍다.오세근은 구단을 통해 “2011년 프로에 데뷔한 후 KGC에서 4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나름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선수생활을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팀에서 뛰면서 또 다른 우승을 위해 노력해보고 싶었다"며 “SK는 U대표 시절 룸메이트로 친하게 지냈던 일영이 형이나 중앙대의 전성기를 같이했던 선형이를 비롯해 친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과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같이하고 싶었기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A22면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 결혼·출산파업…인구절벽 넘어 국가소멸로 치닫는다

셋째는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기간이, 한국과 비교하여 지극히 짧다는 점이다.한국은 최저·최악의 출산율도 문제이지만, 그 최악의 출산율이 회복은커녕 오래 계속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쁜 새 최악에게 계속 자리를 양보하고 있다.한국의 출산율은 매년 세계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이것은 이미 국제적 화제가 아닐 정도로 악명이 높다.

A23면

모르면 손해…건강검진 똑똑하게 고르는 법…EBS1 ‘명의’

국가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위암을 발견한 70대 초반 남성.통계에 따르면 전 국민의 30%가 국가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발견한다고 한다.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이야 말할 필요가 없다.

2023년 5월 19일[TV 하이라이트]

다큐 온 = 미국에서 건너온 선교사이자 의사 로제타 홀은 아픈 조선 여성들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조선인 여의사를 양성하는 데 자기 일생을 바쳤다.서울 코엑스광장 특설무대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렸던 이번 공연에는 가수 로꼬·헤이즈·폴킴 등이 참여했다.강남구는 이번 공연을 추진한 배경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류 관광의 중심으로서 강남구를 인식시키고, 강남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5월 19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3:10 투 유마 = 서부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악명 높은 무법자 벤 웨이드가 애리조나주에서 체포되자, 그를 유마의 교수대로 보낼 호송대가 조직된다.평범한 가장 댄 에번스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목숨을 건 호송 작전에 자원한다.3시10분 유마행 열차에 도착하기까지 주어진 시간은 3일.

A24면

[김태일의 좋은 정부만들기] 허약한 놈, 이상한 놈, 황당한 놈

최근 수개월간 ‘좋은 정부 만들기'란 제목의 이 칼럼에 줄곧 국민연금 개혁 얘기만 썼다.일본은 보편적 기초연금 재원의 절반을 보험료로 충당하며, 소득비례연금은 임금근로자에게만 적용한다.70%의 노인에게 지급하는 것은 기초연금 목적과 맞지 않는다.

[반세기, 기록의 기억] (72) 종로구 삼일빌딩

두 사진에서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건물은 서울시 종로구 관철동의 청계천 변에 있는 삼일빌딩이다.삼일빌딩이란 이름은 지상 31층이어서 붙였다는 설명이 일반적이나, 3·1운동에서 유래한 삼일대로 변에 건물이 위치해 지었다는 설명도 있다.1971년 사진을 보면, 거인처럼 서 있는 삼일빌딩 앞으로 기하학적 형태의 청계 고가로가 지나고 있다.

A25면

[김선영의 드라마토피아] ‘택배기사’와 ‘K디스토피아’의 위기

올해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가 지난 12일 공개됐다.<택배기사>는 공고화된 계급 질서에 대한 절망과 분노를 장르적 상상력으로 구현하는 한국형 디스토피아물의 주요 경향 안에 위치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가령 좀비 아포칼립스물의 배경을 조선으로 옮겨 신계급사회 한국을 비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이 같은 경향의 선두에 놓여 있다.

[음식의 미래] 코로나19가 식탁에 남긴 흔적들

지난 11일 코로나19 비상사태가 끝났다.드라마틱하게 바뀐 음식문화의 핵심은 배달음식이 확대된 것이다.코로나19 사태 이전 배달음식은 미국이나 동북아처럼 특정 지역에서 발달한 지역문화였다.

[이광표의 근대를 건너는 법] 맥주와 레트로

3년 전쯤 어느 날 저녁, 인천 개항장 거리 일대에서 근대 건축물 조사를 마치고 인천역을 향해 걷고 있었다.삿포로 팩토리에 가면 우리의 오비맥주 공장이 떠오른다.오비맥주 공장은 소화기린맥주 시절부터 영등포역 옆에 있었다.

A26면

[에디터의 창] 상상력의 실종과 싸구려 정치

정당 취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선배에게 따끔한 말을 들었다.술자리에서 정치 현안에 대한 가벼운 토론이 벌어졌다.‘이런 게 정치구나’ 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여적] ‘동백림 윤이상’의 한

1967년 7월8일, 박정희 군사정권의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이 ‘동백림을 거점으로 한 북괴대남적화공작단'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2006년 국가정보원 진실위는 이 사건이 정치적 목적 때문에 간첩단으로 확대·과장됐다는 조사결과를 냈다.동백림 사건 발표 후, 7대 총선 부정선거 규탄 시위가 일거에 잠잠해진 걸 상기시킨 것이다.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장남의 무게

방학동의 김수영문학관에 가면 ‘우리 시의 가장 벅찬 젊음'인 김수영에 관한 죽음 일보 직전의 생생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서울에서 8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김수영.시대와 가정의 위태로운 사정들과 싸워야 했던 그는 시인의 자리 못지않게 장남의 자리도 무겁게 여겼던가 보다.

[녹색세상] 생물다양성이란 ‘바벨’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다.그런데 우리나라는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극도로 취약할 것 같아 걱정스럽다.우선 생물다양성은 고사하고, 인간들끼리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다양성 빈국'에서 다른 생명체까지 인정하고 보호하고 함께 살아가라면 그것이 설령 국제협약이라 할지라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A27면

[정동칼럼] 마키아벨리에 대한 오해

일반적으로 마키아벨리는 ‘정치에서 도덕을 분리한 사람'으로 이해되곤 한다.요컨대, 마키아벨리에게 도덕적 외양을 띠는 것은 무시될 만한 일이 전혀 아니었고, 오히려 정치의 매우 중요한 수단 중의 하나였다.이를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 ‘정치는 악인이 잘하는 것'이라든지, ‘정치는 그 수단과 목적에서 본질적으로 도덕과 관계없는 것'이라고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설] 건설노동자 분신 악마화한 조선일보야말로 ‘언폭’이다

조선일보가 지난 17일 “분신 노조원 불붙일 때 민노총 간부 안 막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A씨가 고 양회동씨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조선일보는 기사 보도 경위를 밝히고 A씨와 건설노조에 사과해야 한다.강릉지청은 유족 동의도 받지 않은 자료가 조선일보에 넘어갔다면 관련자를 문책하고, ‘건폭몰이'에 혈안이 된 원 장관과 윤 청장은 경거망동을 멈춰야 한다.

[사설] 오월정신이 통합·헌법정신이란 윤 대통령, 실천 뒤따라야

윤석열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서 오월정신이 “헌법정신"이고,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도 공약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이 국민통합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오월정신 가치를 헌법정신으로 세우는 일에 윤 대통령이 주도력을 발휘해줄 것을 촉구한다.

[사설] 고독사 위험군 152만명이라니, 국가 돌봄 촘촘해져야

주변과 단절된 채 살다 홀로 임종하는 고독사가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지역사회의 관심도 높아져야 고독사의 위험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독사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회적 고립이라는 시각으로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

[세상읽기] 청년정책의 ‘청년’, 45세 또는 49세가 맞나

45세, 49세 청년 나이 높이기 ‘정치'와 ‘정책’ 때문이다.청년 연령 상한선을 끌어올렸으니 정책 대상자가 많아질까.지자체 청년정책 재원 규모가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