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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노조 불법 집회” 내치엔 강공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최근 집회를 두고 “과거 정부가 불법 집회, 시위에 경찰권 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결과 확성기 소음, 도로 점거 등 국민들께서 불편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집회, 시위의 자유 보장이 타인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까지 보호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들께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는 그 어떤 불법 행위도 방치, 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입사 6개월 사무직 아들은 왜, 지게차를 몰다 숨졌나

지난 4월 초 강원 강릉시 경포호수에서 대형 벚꽃축제가 열렸다.코로나19 때문에 4년 만에 열린 벚꽃축제에 모인 수많은 청년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웃고 떠들었지만, 강릉에 사는 조모씨는 아들의 유품인 모자를 눌러쓰고 그 곁을 지나쳤다.조씨의 아들은 벚꽃축제가 열리기 직전인 지난 3월27일 오후 1시38분쯤, 동원그룹 물류 계열사 동원로엑스의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 입식 지게차 전도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시민들 추모의 발길[포토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이 엄수된 23일 시민들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주최 측인 노무현재단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4500여명을 포함해 참배객 7000여명이 봉하마을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고금리·부동산 위축에…1분기 가계빚, 역대 최대폭 감소

올 1분기 가계빚이 역대 최대폭 감소했다.특히 올 1분기에는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이 사상 처음으로 ‘동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1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은 1739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조3000억원 줄어 역시 분기 기준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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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우주화물선’ 누리호, 24일이 찐무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4일 오후 6시24분 3번째 우주 비행에 나선다.이번 3차 발사가 성공한다면 누리호는 명실공히 국내외에서 ‘우주화물선'으로 인정받는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가 있다.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20분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무인 특수이동 차량에 실려 외부로 나왔다.

중국선 “자급 기회” 반도체 주가 상승…해외선 “한국 기업이 열쇠”

중국 정부가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을 제재한 이후 중국 내 반도체 공급 부족분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에 대해 중국과 해외 전문가들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최근 몇년 동안 중국 기업들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이 크게 발전해 해외 반도체 업체의 공백을 빠르게 메울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론 제재로 반도체 공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경제분석가인 첸지아는 이 매체에 “해외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더라도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이제 안정적인 공급과 제품 가격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펜타곤 폭발’ 가짜사진에 놀란 미…AI 악용 현실화, 머스크에 눈총

미국 국방부 영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가짜 사진 게시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하면서 한때 금융시장까지 출렁였다.AP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트위터에 미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국방부 영내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가짜 사진이 올라왔다.사진은 이날 오전 8시42분쯤 트위터에서 유료 인증을 받은 계정인 ‘@CBKNews121'에 처음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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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슈퍼위크’ 끝나자마자…노조에 채찍 ‘선명성’ 올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외교 슈퍼위크’ 이후 첫 국정 메시지의 초점을 노동계 압박과 문재인 정부 비판에 맞췄다.윤 대통령은 지난 16~17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서울 도심 집회를 언급하면서 ‘과거 정부'를 직접 비판했다.민주노총 집회를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것으로 규정하고 “과거 정부가 불법 집회, 시위에 대해서도 경찰권 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결과"라고 원인을 짚었다.

국무회의 생중계, 사실상 ‘대국민 담화’ 일방 소통

국무회의를 매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생중계로 공개하는 형태가 윤석열 정부의 특징적인 국정홍보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 회의부터 이날까지 국무회의 10번 중 8번이 대통령 주재로 열렸다.윤 대통령이 주재한 8차례 회의 중 7번은 모두발언이 생중계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심야집회 금지·경찰 면책…‘헌법상 권리’ 후퇴시키나

정부·여당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의 집회·시위를 전면 금지하고 경찰의 집회·시위 대응에 면책권을 주는 방향으로 법률을 개정하려는 것을 두고 ‘헌법이 시민에게 광범위하게 보장한 집회·시위의 자유를 멋대로 축소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야간 집회 전면 금지는 헌재 결정의 취지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박한희 변호사는 “어떤 시간에 집회를 할지는 집회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과 맞닿아 있어 장소와 마찬가지로 집회의 본질과 관련된다"며 “어떤 예외도 두지 않고 특정 시간에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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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업’ 겸직 의원님 수두룩…집값 상승기 ‘수십억’ 벌었다

21대 국회의원의 평균 부동산 재산이 집값 상승기였던 최근 3년간 3억2000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의정활동 기간 중 부동산을 추가로 매입한 국회의원은 34명이었는데, 재산 가치가 수십억원 오른 경우도 있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과 2023년 21대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윤재옥 “의원들 코인 신고, 한두 달 내로 시행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의원·고위공직자 가상자산 재산등록 의무 법안의 내용이 미흡하다며 수정안을 내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개정안 부칙에 국회의원만이라도 지난해 12월31일 기준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조항을 추가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윤리법이 행안위 소위를 통과한 게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국민적 관심이 높고 국회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작년 말 기준으로 빠른 시간, 한두 달 안에 국회의원들의 가상자산 내역을 공직자 재산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부칙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 한국 시찰단 방문에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한국 전문가 시찰단이 2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오염수 해양 방류 현장 점검을 시작했다.일본 정부는 이번 방문으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깊어질 것이라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까지 언급했다.한국 시찰단이 오염수 방류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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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뎌도 진보’ 뜻 새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인근에서 만난 이소현씨는 이렇게 말했다.그는 30년 전쯤 부산의 한 병원에서 일할 당시 노 전 대통령을 우연히 마주친 일화를 소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이 열린 이날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인근에는 수많은 시민이 몰려 노 전 대통령의 넋을 기렸다.

봉하 집결 민주당 “노무현 유산 잃어가” 자성론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했다.이재명 대표는 “민주주의 후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지만 당 안팎에서 ‘노무현정신'의 의미를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는 자성론이 분출했다.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내달 귀국 이낙연 “한국, 미국에 할 말은 해야”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2일 “미국도 할 말을 하는 동맹을 원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행보를 비판했다.이 전 총리는 조지워싱턴대에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와 가진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 출간기념 대담에서 한·미관계에서 한국의 목소리가 커졌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커졌다가 아니라 안 들리지 않는가"라고 반문한 뒤 “미국도 할 말을 하는 동맹을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파트너인 동맹국 지도자가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파트너로서의 가치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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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임금체불 소송 중에 ‘비자의 덫’…“판결 전 추방될 판”

캄보디아에서 일거리를 찾아 2015년 6월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 A씨는 사업주에게 3년8개월간 임금 3400만원을 떼였다.이주노동자들 중에는 임금체불, 산업재해 사고를 당한 피해자라 해도 비자 문제 때문에 법적 조치를 포기하고 한국을 떠나거나, 어쩔 수 없이 불법취업을 해 생계를 이으며 근근이 버티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인 김달성 목사는 22일 “재판에서 사업주와 제대로 싸우려면 체류를 해야 하는데 취업불가 비자가 나오는 상황이 많다"며 “돈을 쌓아놓고 재판을 하든지, 불법취업을 하면서 재판을 하든지, 아니면 많은 경우 그냥 포기하고 나간다"고 했다.

“한국 여성 자살률 증가, 모순적 기대 강요받은 탓”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한국 여성의 높은 자살률에 주목하는 기사를 내보냈다.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여성이 전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면서도 초경쟁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모순적인 기대를 강요받고 있다"는 점을 자살률이 높은 원인으로 꼽았다.이코노미스트는 22일 공개된 기사에서 지난 10년 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한국의 자살률이 2018년을 기점으로 다시 늘기 시작해 리투아니아를 제치고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위로 올라섰다는 점에 주목했다.

임금 토론회 가던 노동부 장관 향해 항의[포토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상생임금위원회 토론회에 참석하며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가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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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국가와 경찰의 역할을 완전히 잘못 알고 있다”

과도한 경찰력 행사에 제동을 걸어온 전임 경찰청 인권위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집회·시위 강경 진압 기조를 두고 “역사적 퇴행"이라고 비판했다.문경란 전 경찰청 인권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경찰권은 집회·시위를 통제하라고 존재하는 게 아니라 헌법적 권리를 최대한 안전하게 보장하라고 존재한다"며 “대통령은 자꾸 불법, 불법 하는데 대체 뭐가 불법이라는 것인가"라고 했다.이어 “대규모 집회가 시민 불편을 야기했을지는 모르지만, 타인의 자유와 기본권 침해라고 보긴 어렵다"면서 “윤 대통령은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국가와 경찰의 역할을 완전히 잘못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엄정한 법 집행” 외친 날…전세사기 피해자 끌어낸 경찰

경찰과 국회 방호처가 23일 시민 약 9000명의 ‘제대로 된 전세사기·깡통전세 특별법’ 서명을 전달하기 위해 국회 민원실을 찾으려던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출입문에서 저지했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와 시민사회대책위는 이날 국회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의 보증금 보호도 되지 않는 반쪽짜리"라고 전세사기 특별법을 비판했다.전세사기 특별법은 전날 여야 합의로 국회 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성소수자 단체, 혐오성 발언 이충상 위원에 사퇴 요구

이충상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이 성소수자 혐오성 발언을 국가인권위 결정문 초안에 넣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성소수자·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관련 단체는 “차별행위를 조사해달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인권위 전문위원들은 이 위원이 주재하는 회의의 보이콧을 선언했다.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인권정책대응모임, HIV/AIDS 인권활동가네트워크 등은 23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인권위원들의 반발로 해당 표현을 삭제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알려졌으나 애초에 이러한 인식을 공식 결정문에 담으려 한 것 자체가 국가인권위원으로서의 자격 없음을 명백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인권위원으로서의 기본적 자격도 없는 이충상 위원은 즉시 사퇴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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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고 희석해 마시는 화장품이 있다?

“아이들 병원에 데려가지 말고 화장품을 바르라"는 등 검증되지 않은 사용법을 유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비밀리에 특정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사 화장품을 광고하는 행위는 단속이 어렵고,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어 행정조사로 한계가 있다"고 했다.A씨는 통화에서 “고객들에게 사용방법을 공유했을 뿐"이라면서 " 용기가 부족해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고객들 중에서는 유명 대학병원 의사가 눈에 넣어도 된다고 했다며 나에게 먼저 알려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국립대병원 의료공공성 강화하라”[포토뉴스]

전국국립대병원 노동조합 공동투쟁 연대체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 폐기, 불법의료행위 근절, 의료인력 확충 등을 촉구하고 있다.

대법원 “고시원 상주 총무, 휴식시간도 근로시간으로 폭넓게 인정해야”

정해진 출퇴근 시간 없이 고시원에서 상주하며 일하는 고시원 총무는 업무 특성상 근로시간을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항소심 재판부는 “원고의 업무와 관련해 특별히 정해진 근로시간은 없었고, 원고는 피고로부터 고시원 방실을 제공받아 외부 방해 없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며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대법원은 “13시간 전부를 원고의 근로시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볼 여지가 크다"면서도 “원고는 고시원에 상주하면서 사무실 개방시간은 물론 그 외의 휴식시간에도 피고나 입주민이 요구하는 경우 수시로 고시원 관리 업무에 투입됐음이 분명하다"고 했다.

시험 답안지 채점 전 파쇄…산업인력공단 ‘황당 실수’

지난 4월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치러진 정기 기사·산업기사 시험의 답안지 609건이 산업인력공단의 실수로 채점도 하기 전에 파쇄 처리됐다.공단 본부는 지난주 채점 과정에서 609명의 답안지가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산업인력공단은 답안지 파쇄 피해를 본 609명이 제2회 시험 전까지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추가 시험을 시행하고 관련 비용도 면제하기로 했다.

5·18민주화운동 추모 기간에 광주 공무원·오월단체 ‘술판’

43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이 추모 기간 벌어진 광주시 공무원들과 5·18 관련 단체의 ‘술판’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일부 5·18단체는 광주시와 시장 등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다.2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7일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 전야제 당시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공무원 10여명은 광주 동구의 한 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식사를 했다.

‘조선공산당 창당 터’ 표석 도둑, 21만 구독자 ‘극우 유튜버’였다

지난달 서울 중구 소공동에 세워진 서울시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을 절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시는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표석 재설치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23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 분실사건과 관련해 유튜버 A씨를 절도 등 혐의의 피의자로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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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생활용품 돌려쓰며 탄소 2만㎏ 줄여”

사장 오설화씨는 “여름휴가철이면 월 150개 이상을 쓴다. 100개 한 상자에 2만원 가까이 하는 비용을 아끼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도 자원 순환을 교육할 수 있는 동네 활동"이라고 설명했다.서초구에는 이같이 이웃과 자원을 돌려쓰는 상점인 ‘탄소 제로샵'이 곳곳에 있다.문 앞에 붙은 스티커로 확인할 수 있는 ‘제로샵’ 수거 품목은 옷걸이, 비닐봉지, 쇼핑백, 아이스팩, 커피 트레이 등 5개다.

서울시, 아이 두 돌까지 택시비 연간 10만원 지원

서울시가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양육자의 외출 지원을 위해 아이당 10만원씩 택시비를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이에 서울시는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을 통해 24개월 이하 아이 1명당 10만원의 택시 이용권을 24일부터 지급하기로 했다.24개월 이하 아이를 돌보는 실질적인 양육자가 지원 대상이다.

2023년 5월 24일 전국 구름 많고, 미세먼지 ‘보통’[오늘의 날씨]

2023년 5월 24일 전국 구름 많고, 미세먼지 ‘보통’ [오늘의 날씨

올여름 평년보다 덥고 비 많이 올 듯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호주와 캐나다 등 전 세계 10개국 기상청과 관계기관이 제공한 기후예측모델에서도 한국의 올해 6∼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설명했다.이들 기관은 한국의 올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확률은 56∼64% 사이라고 밝혔다.

A12면

‘0교시’·‘야자’ 부활…거꾸로 가는 광주 교육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1년간 시행해왔던 ‘강제학습’ 금지를 담은 ‘정규교육과정 외 교육활동 기본계획'을 폐지해 논란이다.교육단체 등은 기본계획 폐지 이후 일선 고등학교에서 강제 ‘0교시'와 ‘야간자율학습’ 등이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광주지역 77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주학생 삶 지키기 교육연대'는 23일 “광주교육청이 ‘교육활동 기본계획'을 폐지한 이후 일선 고교에서 조기등교와 야간자율학습을 강요받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1만3000명 제주도민의 ‘공항 주민투표’ 외침 들리시나요”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단체가 제주도민이 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3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만나 도민 1만3060명이 서명한 ‘제주 제2공항 주민투표 실시 촉구 서명지'를 전달하고, 주민투표 시행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달라고 제주도에 요청했다.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민은 2021년 공론화 과정을 거친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반대의사를 확인했다"면서 “다만 여론조사가 충분치 않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주민투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울산 ‘성암소각장’, 폐열 재활용하게 새로 짓는다

울산시는 23일 남구 성암소각장에서 ‘울산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기업들은 연간 온실가스 11만1000t 감축, 연료 5만2720TOE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울산시는 밝혔다.울산시 관계자는 “소각장 재건립으로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폐열 증기 에너지화로 기업과 상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악몽’ 대전 현대아울렛, 내달 재개장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이르면 다음달 12일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현대아울렛 대전점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쯤에 재오픈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현대아울렛 대전점에서는 지난해 9월26일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홍준표 시장이 자른 ‘TK 상생 뿌리’[기자메모]

‘매년 8억원의 손실로 인한 운영 부담과 민원 발생 우려’.대구시가 지난 16일 ‘축산물 도매시장·도축장 폐장 타당성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밝힌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와 같다.대구시는 도축장 인근에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가 내년 6월 준공되고 아파트 4000여가구가 들어서면 악취와 교통 혼잡 등의 민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인천대로 제한 속도 ‘시속 50km’로 하향

25일부터 인천대로의 통행 속도가 하향 조정되고, 통행 차선도 축소된다.인천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 사업이 25일 착공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1968년 개통돼 50여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경인고속도로 22.1㎞ 구간 중 2017년 인천시로 반환된 10.45㎞ 구간에 대해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과 녹지 등 여가 공간을 조성해 인근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찐 감자 맛집’ 기내식의 비법은[궁금한 공항이야기]

기내식이 승객에게 제공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고, 항공사 측이 메뉴를 정하는 데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은 무엇일까.다만 나트륨이 많이 든 음식은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손과 발이 붓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제공된 기내음식이나 ‘도시락'을 비행기 착륙 후 항공기 밖으로 갖고 나올 수 있을까.

서울 하수처리장 ‘레벨 업’ 친환경 전기까지 만든다

서울 중랑물재생센터가 재생에너지 생산기지가 된다.서울시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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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하 100m에 새로운 핵시설 건설”

이란이 미국의 최첨단 폭탄으로도 뚫을 수 없는 깊은 지하에 핵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AP통신은 22일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 일대를 촬영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지하 80~100m 깊이에 새로운 핵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이어 핵시설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40마일 떨어진 자그로스산맥 고원에 조성되고 있으며, 앞서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을 생산한다고 밝힌 기존 나탄즈 핵시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고 전했다.

사우디 첫 여성 우주인 탄생…빈살만의 ‘개혁 군주’ 이미지 뒤 그림자도 여전

사우디아라비아 첫 여성 우주인 레이야나 바르나위를 태운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22일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줄기세포 연구원이었던 바르나위가 우주로 향할 수 있었던 배경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이 있었다.빈살만 왕세자는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 경제·사회 시스템 개혁을 도모했고, 특히 여성의 사회 참여를 프로젝트의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튀르키예 대선 3위 오안 “결선투표서 에르도안 지지”

튀르키예 대선 1차 투표에서 5%대를 득표한 3위 후보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시난 오안 승리당 대표는 23일 앙카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결선투표에서 에르도안 후보를 지지한다. 나의 지지자들에게 그를 지지하길 요청한다"고 밝혔다고 AP·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지난 14일 실시된 튀르키예 대선 1차 투표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49.52%의 득표율을 얻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오는 28일 두 후보 간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가뭄에 메말라가는 콜로라도강…미 “물 절약 주에 12억달러 보상”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전 세계의 물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등 인류가 ‘물 안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미국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콜로라도강의 수위를 지키기 위해 물을 절약하면 대규모 보상금을 제공하기로 했다.다만 이번 합의를 통해 일시적으로 일부 주가 물 사용을 줄인다고 해도 콜로라도강 고갈 문제는 앞으로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콜로라도강 자원 관리자는 “우리는 과거보다 미래가 더 건조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직면할 더 큰 물 부족 문제에 대해 우려했다.

A16면

악질 체납자 557명 ‘끝까지 쫓는다’

유통업을 하는 A씨는 종합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아 수억원의 세금을 체납한 상황에서 최근 당첨금이 수십억원인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됐다.국세청은 A씨나 B씨처럼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변칙적 수법을 이용해 강제징수를 회피하거나 재산을 은닉하고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고액 체납자를 선정, 집중 추적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최근 세수 부진 상황 속에 악의적 체납을 차단하는 세정 업무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국세청은 재산추적조사를 통해 매년 2조5000억원 안팎의 현금·채권을 확보해왔다.

말면 세로 5㎝, 펴면 25㎝…삼성디스플레이 ‘롤러블 플렉스’ 시제품 공개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3~25일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 둘둘 말리는 형태의 태블릿PC·노트북용 디스플레이 ‘롤러블 플렉스’ 시제품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그동안 폴더블이나 슬라이더블 제품을 내놓았던 삼성디스플레이가 롤러블 시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존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제품의 경우 확장성이 최대 2~3배이지만, 롤러블은 두루마리 휴지처럼 O자 형태 축에 디스플레이가 말렸다 풀렸다 할 수 있게 구현해 확장성을 키웠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중·저신용자 연체율 급등에…대출 문턱 높이는 인터넷·저축은행들

올해 들어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회사 건전성에 경고등이 들어오자 금융권이 중·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을 축소하고 있다.인터넷은행이나 저축은행이 저신용 대출에 소극적인 이유 중 하나는 연체율이다.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라는 당국의 요구에 따라 중·저신용 대출을 빠르게 확대했다.

증시에 외국인 순매수 계속…‘서머랠리’ 오나 기대감 솔솔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 행보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유입이 이뤄지며 ‘서머랠리’ 현상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207억원 순매수했다.

“증권 범죄에도 ‘리니언시’를…CFD 개선방안 이달 중 발표”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들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적용되고 있는 자진신고자 면책제도를 증권 범죄 사범 수사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김광일 금융위 공정시장과장은 3대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신설, 부당이득액 산정기준 법제화, 행위자 자본시장 거래 제한, 상장사 임원 선임 제한 등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힘쓰겠다고 했다.이날 토론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 등 금융당국과 검찰 기관장이 모두 참석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A17면

편의점, 자체 제작 예능·드라마로 ‘호객’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아니다.업체들은 왜 앞다퉈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걸까.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모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그룹, 닻 올린 해양의 꿈

한화그룹에 인수된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출범했다.조선업 업황이 호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출발한 한화오션이 1800%에 달하는 높은 부채비율과 만성 적자, 원·하청 문제 및 고질적인 인력 부족 등을 딛고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우조선은 2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전자, 새 슬로건 “나를 위한 모든 것”

‘맞춤 경험의 대중화 시대'를 선포한 삼성전자가 “나를 위한 모든 것"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고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위해 임직원들을 상대로 브레인스토밍에 나섰다.이어 “이런 초연결, 초개인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우리 회사는 올해 스마트싱스로 대표되는 ‘맞춤 경험의 대중화 시대'를 선언하고 고객의 일상에 더욱 가치 있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에서 개인별 맞춤형 설정에 따라 각종 전자기기를 연결해 구동시킬 수 있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A18면

“금융혁신” 알뜰폰 시작하는 KB…“생존위협” 속타는 중소 사업자들

금융당국이 KB국민은행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을 은행의 부수 업무로 인정한 후 기존 알뜰폰 사업자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기존 사업자들은 금융회사의 인지도와 자본력을 고려했을 때, 이동통신 3사의 알뜰폰 자회사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금융회사에 적용해야 알뜰폰 생태계의 공생이 가능하다고 말한다.반면 KB는 자사 알뜰폰의 시장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다양한 사업자가 경쟁할 때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커진다고 본다.

고용 늘린 개인사업자, 세액공제 혜택…2년 내 인원 감축 땐 ‘추징’[권태우의 세무Talk]

개인사업 2년 차인 민성씨는 최근 5월 종합소득세 신고에 대한 국세청 안내문을 받았다.대표적인 공제와 감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그렇게 많은 공제와 감면이 있는지 몰랐네요.

A19면

“사람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형사가 아닌 사냥꾼일 뿐”

한국 경찰 역사상 첫 강력계 여형사이자 국내 여자 경찰의 역사를 새롭게 쓴 박미옥 전 경정이 33년 경찰 인생 기록을 담은 <형사 박미옥>을 펴냈다.1987년 순경 공채 시험에 합격해 경찰생활을 시작한 박씨는 교통순찰대와 민원실 업무 등을 했다.1991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여성 대상 범죄 수사를 전담시키려 여자형사기동대를 출범하면서 한국 경찰 역사상 첫 강력계 여형사로 선발됐다.

김주인 회장·고석재 대표, ‘중기인 대회’ 금탑산업훈장

김주인 시즈글로벌 회장과 고석재 경진단조 대표이사가 23일 열린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김 회장은 장갑 분야 기술 국산화를 통해 수출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고 대표의 경진단조는 국가 뿌리산업인 단조산업 분야 선도 기업을 이끌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됐다.

국방부, 말레이시아와 ‘FA-50’ 18대 수출 최종 계약

정부가 말레이시아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방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KAI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공군은 향후 FA-50을 추가로 수입하는 2차 도입 사업도 추진 중이다.2차 사업이 성사되면 KAI가 전 세계에 수출한 KT-1, T-50 계열 국산 항공기는 240여대로 늘어난다.

빌 게이츠 “AI 비서 나오면 아마존 안 쓸 수도”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 기술 개발 경쟁에서 AI 개인비서를 만드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게이츠는 스타트업이나 테크기업 가운데 미래 AI 승자가 나올 가능성은 50 대 50이라고 봤다.그러면서 “나는 MS가 AI 기술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매우 실망했을 것"이라며 “그래도 인플렉션 등 일부 스타트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블 영화 ‘토르’ 출연했던 배우 레이 스티븐슨 별세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토르>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레이 스티븐슨이 별세했다.영국 감독 폴 그린그래스의 1998년 개봉작 <비행의 이론>에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인 스티븐슨은 2004년 할리우드 액션 영화 <킹 아더>에서 원탁의 기사 역으로 출연하며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였다.이후 <토르> 시리즈에서 아스가르드 전사 볼스태그를 연기해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5월 24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5월 24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5월 24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5월 24일

서울교통공사 새 사장에 백호씨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신임 사장에 백호 전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을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3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백 사장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을 지낸 것을 포함해 교통운영관, 교통정책관 등 교통 관련 직책을 두루 맡았다.

A20면

‘탈출’·‘잠’으로 칸 찾은 이선균···“오늘만큼은 칸에서 가장 바쁜 남자”

‘이선균의 날'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은 하루였다.이선균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어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기이한 행동으로 가족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현수를 통해 영화 속 긴장을 내내 끌고 간다.요즘 이선균은 한국 영화산업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다.

무엇을 가리키는지 모를 ‘그것’으로 지금 여기 없는 것의 자리를 만들다

오은의 여섯 번째 시집 <없음의 대명사> 시 제목은 대명사들이다.제1부 ‘범람하는 명랑'엔 ‘그곳’ 3편, ‘그것들’ 6편, ‘그것’ 17편, ‘이것’ 1편, 제2부 ‘무표정도 표정'엔 ‘그들’ 9편, ‘그’ 9편, ‘우리’ 9편, ‘너’ 5편을 넣었다.‘잃었다'라는 술어 앞에 시 제목으로 쓰인 각각의 대명사를 넣어본다.

A21면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사랑의 장바구니를…KBS1 ‘장바구니 집사들’

부모의 보호 없이 성장한 자립준비 청년들의 장바구니에 흔히 오르는 메뉴들이다.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으로 KBS 1TV에서 <장바구니 집사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자립준비 청년들에게 매주 한 번 건강한 식재료가 담긴 장바구니를 후원해 청년들과 우리 사회를 연결하는 먹거리 이음 프로젝트이다.

2023년 5월 24일[TV하이라이트]

뉴스 특보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 순간을 생중계한다.누리호는 24일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으로, 발사관리위원회는 당일 일정과 기상 상황에 따라 발사 시간을 30분 정도 뒤로 미루거나 당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태석 제1차관은 발사를 앞두고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5월 24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DC 리그 오브 슈퍼-펫 = 슈퍼맨과 함께 ‘크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온 개 크립토는 슈퍼맨과 힘을 합쳐 도시를 지킨다.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 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 임모탄 조가 살아남은 인류를 지배한다.폭정에 반발한 사령관 퓨리오사는 임모탄에게 속박된 여인들과 함께 ‘분노의 도로'로 탈주하고, 임모탄의 부하인 ‘워보이’ 눅스는 노예로 끌려온 맥스를 이끌고 도망자들의 뒤를 쫓는다.

A22면

이승원이 만든 역습·세트피스로 대어 사냥…16강 청신호

이승원은 경기 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승점을 다 따내면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승리의 기쁨은 오늘까지만 만끽하겠다"고 말했다.후반 더 거세진 프랑스의 공세를 잘 막아낸 김준홍은 4년 전 폴란드 대회에서 빼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골키퍼 이광연을 떠올리게 했다.1-0으로 리드하던 후반 5분 수비수 박현빈이 헤더로 걷어내려던 공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김준홍이 쳐냈다.

U-20 월드컵 대표팀, 첫 단추 잘 끼웠지만…숙제로 남은 ‘후반 체력’

날카로운 역습과 세트피스로 대어를 낚았다.이제 김은중호에 필요한 것은 단 하나, 90분을 온전히 버텨낼 수 있는 강한 ‘경기 체력'이다.4년 전 준우승 영광 재현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첫 단추를 잘 끼웠지만, 애초 조별리그 이후를 바라보는 만큼 경기 체력은 지금보다 더 올라와야 할 필요가 있다.

지방 연고 ‘찐팬 문화’ 등장…K리그 ‘구름 관중’ 몰린다

관중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많이 늘었다.울산, 제주, 대전, 인천 등이 관중 모으기에 열심인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프로축구는 오랜 기간 쉽게 늘지 않은 관중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A23면

뜨거웠던 롯데의 5월…이제부터 ‘진짜 승부’

프로야구 롯데는 기대 이상의 레이스로 5월을 보내고 있다.이에 롯데는 당분간 마운드 우위의 싸움으로 승률 사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롯데는 지난주 6경기에서 팀 타율이 0.230에 그칠 만큼 공격력은 답답했지만, 팀 평균자책은 3.40으로 안정적인 편이었다.

LG 불방망이, SSG 혼을 ‘쓱’ 빼놨다

1번부터 9번까지 누구 하나 쉬어갈 타자가 없다.프로야구 LG 타선이 무서운 이유다.사직에서는 롯데가 선발투수 나균안의 6이닝 무실점 호투로 NC를 2-0으로 꺾고 올시즌 NC전 4연승을 기록하며 ‘낙동강 더비’ 강세를 이어갔다.

코트 지배한 요키치…서부를 평정한 덴버

덴버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접전 끝에 레이커스를 113-111로 눌렀다.덴버는 시리즈를 4경기 만에 일찌감치 끝내며 창단 47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아울러 2019~2020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레이커스에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던 아픈 추억을 깨끗이 씻어냈다.

KPGA ‘거구들의 격돌’ 흥미진진

백석현은 25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 블랙스톤GC에서 열리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 출전해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를 비롯해 ‘괴력의 장타자’ 정찬민, 시즌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을 비롯해 김비오, 서요섭, 함정우, 최진호, 이형준 등 강자들과 우승을 겨룬다.어린 시절 태국으로 이민을 떠나 골프를 배우고 아시안투어에서 프로에 데뷔한 백석현은 지난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 메이저급 대회 SK텔레콤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두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2014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9년 군복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투어생활에 나선 지 2번째 시즌에 우승을 일군 백석현은 “태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양잔디에 익숙해 있다가 한국 잔디에 적응하는 게 힘들었다"며 양잔디 코스에서 열린 지난주 대회에서 강세를 보인 이유를 밝혔다.

A24면

“동물권은 사람을 위해서도 필요…정부, 개식용 철폐할 때”[논설위원의 단도직입]

2011년 사법연수원생 시절 군부대 이전 반대 집회에서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해 동원된, 능지처참을 당한 새끼 돼지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 동물의 권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변호사가 된 후 동물보호법을 개정하고자 말 못하는 동물들 대신 열심히 뛰었다.동물권 단체 카라와 함께 법 개정 연구 및 제안 활동을 했고, 2017년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을 공동 설립했다.

A25면

[송두율 칼럼] 사죄와 화해

2010년부터 시행된 일본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유일하게 배제된 조선 고급학교가 2013년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이러한 당위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먼저 독일과 프랑스의 관계와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를 등치시킬 수 있는 전제가 바로 서 있어야 한다.올해 1월22일, 전후 독일과 프랑스 간의 관계 정상화의 초석을 놓은, 서독의 아데나워 총리와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이 서명한 ‘엘리제 조약'이 60주년을 맞았다.

[기고] ‘플라스틱협약’과 산업계 저항 사이, 한국 정부 입장은 뭔가

2040년, 지구상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세상이 도래했다.재활용의 한계와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미루어 볼 때 강경한 입장이라고 볼 수는 없다.한국 정부는 우호국 연합이자, 5차 회의 개최 희망국인 만큼 강력한 협약을 위한 기본 방향성인 플라스틱 생산 감축과 재사용과 리필 기반의 시스템 전환에 중점을 둬야 한다.

A26면

[이기수 칼럼] 민주당, 부수고 내치고 비워라

4월에 ‘전대 돈봉투'를 민주당이 서둘러 사과할 때까지만도, 신문 칼럼·방송 토론의 주과녁은 대통령이었다.석 달 뒤 당대표 되어선 “잘하기 경쟁"을 하고 싶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그 말대로, 유능하고 강하고 혁신·통합된 뉴민주당이 됐는가.

[여적] 한국의 정원

전통적인 서양 정원은 주인공인 인간을 위해 자연을 복속시킨다.대표적 한국 정원인 담양 ‘소쇄원'은 이름 뜻 자체가 ‘맑고 깨끗함'이다.<조선미술사>를 쓴 독일인 안드레 에카르트가 말한 한국의 ‘미에 대한 자연스러운 감각'이 극대화되는 공간이 바로 정원이다.

[국제칼럼] 나이 차별금지…한국과 다른 EU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7개월 된 딸을 유아차에 싣고 지하철 내 유아차 공간에 탄 적이 있다.위원회는 노키즈존 운영이 아동권리 침해라고 주장하며 어린이가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영업의 자유보다 우선한다고 밝힌 바 있다.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역시 공공장소에서 어린이가 공간을 이용하는 데에 제한을 받는 것을 권리 침해라 보고,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의 노키즈존 증가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등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김월회의 행로난] 학문의 위기, 인간다움의 위기

그렇다고 그 둘이 같다고 할 수는 없다.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고 하여 그 둘을 같다고 할 수 없음과 같은 이치다.인문학 위기론이 학문의 위기, 나아가 인문 곧 인간다움의 위기를 은폐하고 왜곡하고 있기에 그러하다.

A27면

[정동칼럼] 원안위, 오염수 독자 평가 포기했다

일본에 국제법을 지키라고 말해야 한다.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라 일본은 방사능 폐수 투기를 방지하는 데 필요한 다른 조치를 취할 국제법적 의무가 있다.즉 다른 수단이 있다면 방사능 폐수 투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사설] 노무현이 그리운 이유가 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렸다.이유는 다양했지만, 여야가 노무현정신 계승을 다짐한 의미 깊은 자리였다.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전 지사는 “지금 노무현정신은 어떤 의미일까"라고 자문하며 ‘통합'을 꼽았다.

[사설] 물류창고에서 온 청년의 비보, 중대재해 비상벨 울려라

지난 3월27일 경기 이천 동원그룹 물류계열사 동원로엑스의 물류창고에서 29세 신입 직원 A씨가 지게차를 운전하다 사고로 숨졌다.물류창고를 고된 노동을 마친 청년들이 “최소한 안전하게 퇴근해 귀가"할 일터로 만들어야 한다.노동당국은 사고가 빈발하는 물류센터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일 종합대책을 세워야 한다.

[사설] 가계빚 줄고 연체율은 급증, 고금리 대책 정교해져야

올 1분기 가계빚이 지난해 4분기보다 13조7000억원 줄었다.요즘 은행 실무자들이 체감하는 가계 신용위험도는 2003년 ‘카드 사태’ 시기에 버금간다.한은이 204개 금융기관 여신총괄 책임자를 상대로 조사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대출 있는 가계의 신용위험도는 지난 1분기 39에서 2분기 42로 높아졌다.

[공감] 춘향이가 흑인이라고?

한국의 전통설화로 사랑받아 온 춘향전이 영화로 만들어지는데 주연 배우가 다른 인종이라면 어떤 기분일까.실제로 같은 생각을 가진 독일 배우가 외국인의 시각으로 각색한 춘향전을 만들고 주연도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방자 역은 같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료이자 <오징어 게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인도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맡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