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국산 기술로 ‘우주산업 시대’ 열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3차 발사된 누리호는 1·2차 발사 때와 달리 ‘위성 모사체'를 싣지 않았다.1·2차 발사 때에는 누리호의 추진력을 시험하기 위해 위성 모사체 등으로 화물칸을 꽉 채워 총 1500㎏의 탑재물을 실었지만, 이번에는 기관·기업에서 운송을 의뢰받은 실용급 위성만 총 504㎏ 적재했다.

고물가·고금리 충격에 더 벌어진 ‘소득 양극화’

고물가·고금리 충격에 정부지원이 끊기면서 중산층과 서민 가구는 실질 소득이 감소했다.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1년 전에 견줘 1.5% 감소했다.2분위 가구는 -2.4%, 3분위 가구는 -2.1%로 서민층과 저소득층의 실질소득은 하락했다.

‘한국 포탄 미국행’ 보도에…정부, 우크라 무기 우회 지원 부정 안 해

한국이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에 포탄 등 살상무기를 직접적으로 지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한·미 초밀착 기조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이라는 미국 측의 지속된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공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A2면

20초 간격 분리 위성들 ‘여명·황혼 궤도’ 돌며 우주 관측

25일 3차 발사된 누리호에는 인공위성만 8기가 실렸다.한국의 지리적인 위치를 감안하면 오후 6시24분에 발사체를 띄워야 여명·황혼 궤도에 위성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이다.3차 발사된 누리호에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외에도 위성 7기가 더 실렸다.

2027년까지 ‘세 번 더’…“성공 쌓아 성능 증명”

누리호는 지난해 6월 2차 발사 때 이미 ‘발사 성공’ 타이틀을 달았다.당시 목표 고도였던 700㎞ 근처에 안정적으로 올라간 뒤 위성 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예정대로 분리했다.한마디로 여러 차례 발사에 성공해서 누리호가 고객의 위성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안정성 높은 ‘우주화물선'이라는 점을 국내외에 보여주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 발사 준비·운용에 민간 첫 참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에는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발사 준비 및 운용 과정에 참여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누리호 발사 성공이 확인되자 “항우연과 함께 앞으로 진행될 누리호의 추가 발사 또한 성공적으로 완수함은 물론 향후 계획된 정부 우주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우주경제 시대의 선두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도 누리호 제작에는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A3면

굉음 내며 치솟은 ‘18분58초’, 오차 없는 임무 완수에 ‘환호’

25일 오후 6시24분, 숫자 ‘0'을 향해 줄어들던 발사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장내 방송에서 “엔진 점화, 이륙"이라는 차분한 음성이 흘러나왔다.‘위성 운반'이라는 누리호 3차 발사의 주목적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순간이었다.누리호는 발사 4분27초가 지나자 2단 로켓을 분리했다.

윤 대통령 “우주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두고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연구진과 기술자 여러분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고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현장 17㎞ 떨어진 전망대서 손뼉치며 함성

25일 오후 6시24분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예정대로 3번째 발사를 시작하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중계를 지켜보던 시민 3만여명이 댓글창을 통해 환호했다.한 손엔 아이 손을 잡고 반대 손으로 연신 눈물을 닦아내던 이황호씨는 “혹시 발사가 실패하거나 또 연기돼 아이가 실망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라면서 “우리 아이들도 힘차게 우주로 날아오른 누리호처럼 무럭무럭 자라 마음껏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비슷한 시각 누리호의 발사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또 다른 명소인 고흥 남열해수욕장에도 시민 200여명이 하늘을 향해 일제히 손을 흔들어댔다.

A4면

한은, 3.5%로 금리 3연속 동결…이창용 “못 올릴 일 없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1.6%에서 1.4%로 0.2%포인트 낮췄다.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금통위 관계자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나갈 것"이라며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성장의 하방위험과 금융 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 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종료 후 공적지원 끊기자 서민 삶 ‘허덕’

양극화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코로나19 위기를 지나면서 고소득층 주머니는 더욱 두둑해진 반면 중산층과 서민들의 주머니는 헐거워졌다.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85만8000원으로 1.3%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4.7% 늘었다.

성장률 전망 ‘2.5 →1.4%’ 뚝뚝뚝뚝뚝…“경제 회복, 더딜 것”

한국은행이 25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한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한은은 “하반기 이후에는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영향이 나타나고 정보기술 경기 부진이 완화하는 등 수출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회복 속도는 애초 예상보다 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은은 수출, 설비 투자, 경상수지 전망치도 석 달 전보다 낮춰잡았다.

A5면

‘자녀 특채 의혹’ 선관위 사무처 총장·차장 사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25일 사퇴했다.선관위는 이날 긴급 위원회를 연 후 보도자료에서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의 대상이 되어온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은 사무처 수장으로서 그동안 제기되어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에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나란히 취임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은 관례상 임기인 2년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노란봉투법·집시법 대결 영역으로…기본권 역주행하는 ‘법치 정부’

윤석열 대통령 집권 2년차 내치의 첫 쟁점이 헌법상 기본권 논쟁에 집중되고 있다.두 법안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며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결사의 자유'와 ‘노동3권'이 줄줄이 논란과 대결의 영역으로 불려 나왔다.윤 대통령이 강조한 법치와 자유의 실체가 ‘기본권 논쟁’ 국면을 거쳐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인 신고 의무화법·전세사기 특별법 국회 통과

국회가 25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신고를 의무화하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등을 처리했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국회법 개정안이 각각 의원 268명, 269명이 재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가 등록해야 하는 재산에 가상자산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A6면

갈등 조율 아닌 공세적 TF…여당 ‘분열 정치’

여당이 다수의 TF를 통한 여론전에 몰두하면서 갈등을 조율하기는커녕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민단체의 허울, 탈을 쓰고 피해자와 국고보조금을 담보로 한 시민단체들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전반적 점검을 위해 시민단체 정상화 TF팀을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경기도로부터 7억여원의 보조금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 호위함, 욱일기 달고 부산 입항…한국군과 합동 훈련”

한국군이 주도하는 연합훈련에 참여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달고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1954년 제정된 자위대법 시행령은 일본 국기인 일장기 대신 옛 일본제국 육·해군 깃발과 유사한 욱일문양 깃발을 자위함기로 규정하고 게양을 의무화했다.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10월 제주 국제관함식에 초청받은 자위대는 자국 내 법령에 따라 욱일기를 게양한 채 참석하려 했다.

‘강성 지지층 공격중단 촉구’ 논의 민주당 의총, 결의문 채택은 불발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의원총회에서 비이재명계를 겨냥한 강성 지지층의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게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도를 넘는 적대와 공격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고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의총에서는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을 비판한 당 청년 정치인들에게 강성 당원들의 공격이 집중되는 것에 당이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자'는 결의안 채택 제안이 나왔다.

A8면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한 나라들, 출생률 증가 효과 없었다”

홍콩·싱가포르·대만·일본 등 아시아 4개국이 외국인 가사노동자 제도를 도입했지만 합계출산율 증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조 연구위원은 “가사근로자법이 시행된 지 약 1년에 불과한 시점에 내국 인력 유입 가능성을 도외시한 채, 외국 인력 도입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며 “한국에서는 가사근로자에 대한 법적 보호를 추구하는 만큼 가사노동자에 대한 노동법 적용을 제외하고 있는 대만·싱가포르 등과는 매우 다른 상황"이라고 짚었다.노동부는 시기상조, 외국인 가사노동자 노동인권 침해 가능성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맞벌이·외벌이 상관없이 “가사노동 부담은 아내 몫”

서울에서 미취학 자녀를 기르는 부모들은 맞벌이 여부와 상관없이 여전히 엄마의 가사노동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25일 발표한 ‘2022 서울서베이’ 분석 결과를 보면, 미취학 자녀를 둔 가구 중 아내가 주로 가사를 책임진다는 응답이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에서 모두 절반 이상 비율을 보였다.가사 분담은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답변이 맞벌이 가구 9.5%, 외벌이 가구에서 12.6%였다.

미 백악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근거 없어…동맹과 함께 맞설 것”

미국 백악관이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제재를 가리켜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고,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동맹과 함께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24일 전화브리핑에서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발표는 근거가 없다"며 “미국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상황을 분명히 파악하기 위해 중국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커비 조정관은 “중국의 조치는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반대한다는 주요 7개국의 강력한 입장을 약화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민 85%가 반대”[포토뉴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설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A10면

“진정한 연대 위해”…강제동원시민모임 초대한 대학생들

지난 24일 오후 7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민주광장.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이 광장에 마련된 ‘연대 주점'에서 학생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부도덕한 단체의 대표가 됐습니다. " 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주위를 지나던 학생들이 눈길을 줬다. 잠시 멈춰서 지켜보는 학생도 있었다. 최근 조선일보는 2012년 강제동원 피해자 할머니들과 시민모임이 작성한 ‘약정서'와 시민모임이 유족에게 보낸 내용증명을 보도했다. 약정서는 “피고로부터 받은 돈 중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제 피해자 인권 지원 사업, 역사적 기념사업 및 관련 공익사업'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모임에 교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 6년 만에 ‘불법집회 해산 훈련’…일선 “살인적 근무 속에” 부글

경찰의 ‘불법집회 해산 및 검거 훈련'이 25일 6년 만에 공식 재개됐다.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찰청 산하 경찰기동대 9개 중대와 경기북부·인천·강원경찰청 소속 기동대 13개 중대가 불법집회 해산 훈련에 투입됐다.대규모 집회가 집중된 서울의 경우 전날 불법시위를 엄단하기로 한 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곧장 시범 훈련을 실시했다.

부당해고 심문회의 이틀 전 300쪽 분량 증거자료 낸 테슬라코리아

지난해 12월 테슬라코리아 서비스센터에 근무하다 해고된 A씨는 지난 2월2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다.김성희 고려대 노동전문대학원 교수는 “테슬라코리아는 상대방에게 반론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막을 방법은 없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위"라며 “노동위원회 제도를 존중한다면 서로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화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이어 “부당해고 분쟁에서는 사용자 측이 핵심 자료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보 우위를 점한 쪽이 일부러 이를 늦게 공개하면 심문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심문회의 직전 자료 제출에 제한규정을 두는 식으로 제도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검, 군 검찰 ‘5·18 기소유예 사건’ 남은 117명 모두 명예회복 추진

대검찰청이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군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아직 명예회복을 하지 못한 117명의 사건을 모두 이송받기로 했다.대검은 이송받은 사건을 검토해 기소유예를 ‘죄 안 됨’ 처분으로 변경할 방침이다.대검은 최근 육군 검찰단과 협의해 5·18 기소유예 당사자·유족의 ‘진정서 접수 여부'와 상관없이 군검찰에 남아 있는 5·18 기소유예 사건을 모두 이송받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남 천안 고교생 극단 선택 ‘내가 신고한들 뭐가 달라질까…’

충남 천안에서 한 고등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 관계자는 “A군이 남긴 유서를 참고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며 “A군이 학교폭력 얘기를 하면서 사망을 했기 때문에 이외 다른 폭력 또는 형사 입건될 만한 사안이 있는지 전방위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여부를 파악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 수사에 협조를 하고 있다"면서 “A군이 며칠간 학교를 나오지 않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학교 측에서는 학부모와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파악했다. 무단으로 결석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지시 따라…경찰, 야간문화제 강제 해산

경찰이 2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야간문화제를 열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강제해산했다.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8시부터 경찰 펜스 인근에서 야간문화제를 열었다.경찰은 오후 8시18분 ‘불법집회’ 해산 명령을 내렸다.

A11면

6월 모의 수능 응시자 10명 중 2명이 ‘N수생’

다음달 1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응시자 중 이른바 ‘N수생'의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6월 모의평가의 N수생 비율은 평가원이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고치다.6월 모의평가에는 응시하지 않는 ‘반수생’ 약 8만명이 본수능에 합류할 것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 응시자 중 N수생 비율은 지난해보다도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5월 26일 전국 흐리고 곳곳 비…낮 최고 21∼28도[오늘의 날씨]

2023년 5월 26일 전국 흐리고 곳곳 비… 낮 최고 21∼28도[오늘의 날씨

“딱 한 잔…” 해묵은 음주운전 핑계

최근 5년간 8만건 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1300명 이상 숨졌다.2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105만6368건 중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는 총 8만2289건에 달했다.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48명, 부상자는 13만4890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질 평가 하락…‘빅5’ 중 처음으로 ‘최상’ 못 받아

삼성서울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실시한 의료질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른바 국내 빅5 병원이 이 평가에서 최상위 아래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25일 보건복지부와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된 의료질 평가에서 ‘1등급-나'를 받았다.

A12면

전남도, 모든 부서 사무관리비 줄줄 샜다

세금으로 편성된 ‘사무관리비'로 개인 물품 등을 구매한 전남도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감사에 적발됐다.전남도 감사관실은 25일 “사무관리비로 개인 물품 등을 구매하거나 사적으로 사용한 공무원 5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감사관실은 ‘전남도 공무원 직무 관련 범죄 고발지침'에 따라 200만원 이상 횡령한 사실을 인정한 공무원 3명은 경찰에 고발하고 3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다.

“나마스떼! 인도 청년들, 경북으로 오라”

경북도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학생을 유치하기로 했다.경북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한국·인도 태권도 품새 합동공연, 경북 전통 국악한마당, K팝 댄스팀 공연, 인도 전통공연 등이 펼쳐졌다.경북도는 인도와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인도의 우수한 청년 인재를 경북 내 대학과 기업으로 유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우리는 이미 함께 살고 있습니다”…6월 17일 대구퀴어문화축제

대구 도심에서 다음달 17일 성소수자의 인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한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조직위는 “퀴어축제 참가자는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지지하는 시민도 함께하는 문화행사"라면서 “매년 참가자가 늘어 지난해에는 행진 참여 인원만 3000명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해마다 일부 단체는 대구퀴어문화축제의 개최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6월11일부턴 ‘강원특별자치도’

농지·산림·환경 분야에 대한 규제 해소와 자치분권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 법률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환경영향평가 절차와 기준도 국가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받는다.또 도지사가 ‘농촌활력촉진지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지구 내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할 수 있는 권한도 이양받는다.

전국 최대 지자체 경기도 44년 뒤 ‘인구 소멸 고위험’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인 경기도마저 44년 후인 2067년에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이 될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감사원이 2021년 7월 발간한 ‘인구구조 변화 대응 실태 감사보고서'에서는 2067년 화성시를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을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했다.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0~30대 여성 인구의 다섯 배가 넘는 곳이고, 위험 지역은 두 배가 넘는 곳이다.

‘예비군 무료 버스’ 전국 달리나

서울 양천구가 올해 3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실시한 ‘무료 예비군 훈련 수송버스'가 구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지금까지 수송버스 38대를 운행해 구민 예비군 730여명이 이용했다고 양천구는 설명했다.무료 예비군 훈련 수송버스는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카약·통발낚시’ 섬 생활 인천에서 체험해보세요

제주 ‘한달살이'처럼 인천 섬에 며칠 머물면서 배낚시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인천 섬 관광상품이 본격 운영된다.상품 가격은 인천 시민 기준으로, 인천 시민이 아닌 경우 배삯 추가 금액을 내야 한다.이 사업은 인천시와 옹진군·강화군이 10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개인이나 패키지, 단체 등에 상품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A14면

중국 ‘위안화’가 세계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탈달러화’ 흐름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중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페소화를 위안화로 바꾸면서, 빚을 갚을 달러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이렇게 되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에는 달러 대신 위안화가 쌓이게 된다.

“안전자산 사자” 금값 다시 들썩

우크라이나 전쟁, 은행 위기, 미국 연방정부 디폴트 가능성 등 세계 경제 불안 요소가 고개를 들자 금을 안전자산으로 여긴 부유층과 개발도상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이고 있어서다.FT는 세계 부유층도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면서 영국 런던의 개인 금고 운영 기업 IBV의 금고가 올해 말까지 고객들의 금으로 가득찰 전망이라고 전했다.아쇽 서나레인 IBV 최고경영자는 “은행 불신과 인플레이션, 달러화 약세 등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로 고객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정보당국, 크렘린궁 드론 공격은 러시아 자작극이 아닌 것으로 판단”

미국 정보당국이 이달 초 발생한 크렘린궁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군의 비밀 작전으로 보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왔다.24일 뉴욕타임스와 CNN은 익명의 정보기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나 정보부대의 작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당초 미 정보당국은 이 공격을 확전의 구실로 삼기 위한 러시아의 ‘가짜 깃발’, 즉 위장 작전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으나, 러시아 관리들의 통신을 도청한 끝에 자작극 가능성을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접착제 시위’ 환경단체 압수수색…“범죄단체 결성·지원 협의”

독일 검찰과 경찰이 기후활동단체 ‘마지막 세대’ 거점을 24일 전격 압수수색했다.‘마지막 세대'는 화석연료 사용 전면 중단을 요구하며 접착제로 손을 도로에 붙이는 등의 시위를 이어온 단체다.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독일 당국은 뮌헨지방 검찰과 바이에른주 경찰 170명을 전역에 투입해 마지막 세대 거점 15곳을 압수수색했다.

A15면

위기의 근원을 말하지 못한다면, 공감의 외침도 공허한 메아리다[전문가의 세계 - 박승일 영화X기술]

순수한 동기가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면의 순수성과 실천의 진정성을 따져 묻기에는 우리 앞에 놓인 위기가 너무나 급박하고 거대하다.오히려 “무릎 꿇고 기도하라, 그러면 믿을 것이다"라는 파스칼의 말처럼, 일단 환경보호를 위한 작지만 가능한 실천들을 일상 속에서 반복하고 그것을 대중적 규범으로 확산시켜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콜린과 미셸의 저 요란한 실천과 언론의 조명은 적어도 대중의 관심을 촉발하고 환경보호를 의제화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성공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A20면

강남 들썩이자…서울 아파트값, 1년 만에 상승 전환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을 멈추고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주 0.01% 오르면서 1년4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전환했다.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1월 4주 이후 꾸준히 내리며 매매가격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왔다.

유기·유실 동물 전문 입양센터 짓는다

유기된 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한 입양센터가 설립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센터 등에서 구조·보호되고 있는 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고자 ‘유기동물 입양센터’ 설치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며 신청 지자체에 대해 부지 적정성, 입양센터 내 프로그램 운영 계획, 재정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국회 문턱 넘은 ‘분산에너지법’…지역별 전기요금제 추진 탄력

전기판매 사업자가 송전·배전 비용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분산에너지법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별 전기요금제도 시행의 근거 조항을 담고 있다.이 법 통과로 산업부는 발전소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전기요금에 지역별 차등을 둘 수 있게 됐다.

증권사 임원도 폭락 전 대량매도…금감원, CFD 검사 기간 연장

금융감독원이 차액결제거래 취급 증권사들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증권사 임원과 임원 관계자들의 위법·부당행위가 적발됐다.증권사 임원과 관계가 있는 제3의 인물이 SG증권발 주가급락 전에 주식을 대량매도한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금융감독원은 SG증권발 주가급락 사태와 관련해 지난 3일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후 하나증권, 교보증권 등 다른 CFD 취급 증권사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해 실시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 홀심과 손잡고 친환경 건설자재 개발

현대건설이 세계적인 친환경 건설자재 전문기업 ‘홀심'과 저탄소 건설자재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에 나선다.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탄소중립 건설방안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고성능·고품질 구현은 물론 저탄소·친환경성까지 충족할 수 있는 건설자재 마련을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현대건설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잘 빠졌네”…BMW, 8세대 ‘뉴 5시리즈’ 공개[포토뉴스]

BMW가 24일 완전변경 모델인 8세대 ‘뉴 5시리즈'를 공개했다.새로운 5시리즈는 내연기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모델까지 3가지 종류로 출시된다.오는 10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A21면

잇단 반도체 악재 속 홀로 웃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를 만드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붐에 힘입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이후 병렬연산이 AI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엔비디아의 GPU가 AI 반도체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엔비디아는 GPU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쿠다'까지 보급하면서 AI 반도체 분야에서 독점적인 위치에 올랐다.

‘기가스틸’ 힘 준 포스코,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포스코가 중국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응해 경량형 강판인 ‘기가스틸'을 가공하는 설비를 추가로 확보했다.포스코는 25일 중국 현지 가공센터인 POSCO-CSPC에 전기차를 겨냥한 기가스틸 전문 복합가공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CSPC는 포스코 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전문 가공센터로, 중국 전기차 회사가 밀집해 있는 화동지역에 위치해 있다.

야심한 밤길…자동차 헤드램프가 도로 위 횡단보도 그려준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전조등을 이용해 도로에 주행 정보를 표시해주는 신개념의 헤드램프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운전자는 도로에 표시된 정보를 보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고, 보행자를 위해 횡단보도를 표시해주기도 한다.야간에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헤드램프다.

테슬라 움직이는 ‘원통형 배터리’…LG엔솔 ‘심장’서 순식간에 뚝딱

‘원통형 배터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배터리다.테슬라는 기존의 21700 배터리보다 크기를 키워 에너지 밀도·출력을 높인 4680 배터리도 개발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도 이에 발맞춰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총 9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 양산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지난해 밝혔다.

A22면

버림받은 지상파 드라마···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상을 차지했던 지난달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의 드라마 부문을 다시 살펴보면 하나의 특징을 찾을 수 있다.요샌 ‘KBS, MBC, SBS에서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느냐'는 물음이 나올 정도다.10%대 시청률이 나오는 지상파 드라마는 KBS 주말극·일일극과 SBS <낭만닥터 김사부 3> 정도다.

한국·독일 두 화가의 만남…철학·재료는 달라도 ‘추상의 힘’은 같아

추상화를 통해 끈질기게 회화의 본질과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동서양의 두 작가 작품이 한자리에서 만났다.박 작가는 “예술가는 일반인보다 한발 앞서야 한다는 점에서 내일에 조금이라도 가까운 존재로서 회화의 본질을 고민하기 위해 이 화두를 그림으로 옮긴다"고 말한다.“추상회화는 무한한 자유와 새로운 발견"이라는 작가는 “소박하면서도 자유롭게 숨 쉬는 삶의 공간으로서의 평면, 이것이 끈질기게 추구하고 소원해온 회화적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A23면

MZ “중꺾마 아느냐”에 정의선 “돈 많이 꿔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MZ세대 30명과 오찬을 함께했다.정 회장도 “갓생에 정답 없다고 본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최연장자인 1989년생부터 최연소인 2002년생까지 대학생, 취업준비생, 스타트업 대표, 사회초년생 등 다양한 MZ세대가 참석했다.

대학홍보협의회 회장에 박세환씨

한국대학홍보협의회는 박세환 경희대 커뮤니케이션센터 부센터장을 26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1997년 설립된 한국대학홍보협의회는 대학 홍보 업무의 연구·개발과 대학 간 정보 공유 및 자료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5월 26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5월 26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5월 26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5월 26일

광복회 새 회장에 이종찬 전 국정원장 당선

광복회는 25일 제23대 광복회 회장으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광복회의 정상적인 경영에 도움이 된다면 외부 전문업체의 경영진단을 받아 업무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한 방만한 집행부의 몸집을 줄이는 것, 시행 가능한 방안"이라며 “일상 감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독립운동가 자손인 이 회장은 국가정보원장,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6G 표준 주도’ 3GPP 의장 2명 배출

삼성전자 연구원 2명이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을 정하는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의 두 워킹그룹 의장에 각각 선출됐다.RAN 워킹그룹 1은 단말기와 기지국 간 무선 전파신호 생성에 관한 표준을 개발하는 조직으로 전체 표준의 40%를 정의하는 핵심 그룹이다.SA 워킹그룹 2는 3GPP의 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아키텍처를 표준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1960∼1980년대 풍미한 팝스타 티나 터너 별세

‘로큰롤의 전설'로 불리며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팝스타 티나 터너가 24일 별세했다.이후 밴드 이름을 ‘아이크 앤드 티나 터너'로 바꿔 듀오 활동을 펼쳤고 1962년 결혼까지 했다.16년간 둘은 함께 활동하며 많은 히트곡을 냈지만, 아이크 터너의 끊임 없는 폭력과 학대로 결혼 생활은 종지부를 찍었다.

제니·로제·에스파···칸은 왜 K팝 스타를 레드카펫 걷게 했나

22일 오후 10시쯤,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 앞에서는 익숙한 K팝 스타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제니를 비롯한 여러 K팝 스타들이 잇따라 칸을 찾아 전 세계 영화 팬들을 만났다.가장 먼저 칸의 레드카펫을 밟은 이는 같은 그룹의 멤버 로제였다.

A24면

마운드 위 윤영철학 “광속구 욕심보다는 제구”

KBO 무대에 강속구 영건들이 밀고 들어온 시대, KIA 좌완 신인 윤영철은 제구를 앞세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윤영철은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안타 3볼넷 3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1-1로 맞선 채 불펜에 공을 넘겨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데뷔 이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4-2 승리의 발판을 놨다.

펄펄 난 한국 탁구…남녀 복식 나란히 동메달 확보

한국 탁구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전략 종목으로 준비한 남녀복식에서 나란히 메달 확보에 성공했다.국제탁구연맹 복식랭킹 12위인 ‘띠동갑 콤비’ 신유빈과 전지희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3위 베르나데트 쇠츠-소피아 폴카노바 조를 3-0으로 눌렀다.이번 대회는 3~4위전이 열리지 않아 신유빈과 전지희는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하면서 한국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우리는 비니시우스와 하나”…레알 동료·팬들의 따뜻한 위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5일 열린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라요 바예카노전.경기 전엔 양 팀 출전 선수들이 ‘인종차별을 축구에서 몰아내자'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함께 들어 보였다.관중들도 ‘우리는 비니시우스와 하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걸어 인종차별을 당한 비니시우스를 위로하고 응원했다.

이기형의 진심 “아들아, 불효자 돼라”

지난 2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꼭 들어맞는 장면이 연출됐다.김기동 포항 감독의 아들인 김준호와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 신재원도 나란히 선발로 출전한 것이다.김기동 감독은 “사실 이 감독하고는 평소에도 자주 대화를 나누는 사이"라면서 “사실 난 아들이 축구를 하지 않았으면 했다. 오늘 경기를 뛴 세 사람이 앞으로 잘해야 다른 자녀들에게도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빈·전지희 듀오, 12년 만에 탁구 세계선수권 ‘메달’ 확보

신유빈과 전지희가 ‘유럽챔피언'을 무너뜨리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확보했다.국제탁구연맹 복식랭킹 12위인 신유빈과 전지희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3위 베르나데트 쇠츠-소피아 폴카노바 조를 3-0으로 눌렀다.이번 대회는 3~4위전이 열리지 않아 신유빈과 전지희는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하면서 한국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LG 염경엽 감독의 ‘폭탄 박동원’ 터졌다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타순을 구상하며 7, 8번 라인에 이른바 ‘폭탄 2개'를 깔아놓을 작정이었다.이재원은 지난해 선발 라인업을 들락거리면서 13홈런을 기록한 가운데 타수당 홈런수가 0.06개로 리그 평균인 0.02개보다 훨씬 높았다.박동원은 지난해 KIA에서 시즌을 마치며 홈런 17개를 터뜨린 가운데 타수당 홈런수로 0.05개를 기록했다.

A25면

발로 주목받았는데…발이 발목 잡을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배지환의 주루사를 집중 조명했다.MLB닷컴은 25일 “배지환은 자신에게 빠른 발이라는 무기가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걸 배우고 있다. 스피드를 사용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배지환은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 팀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조금 지나쳤던 것 같다"며 “지금 가장 큰 숙제는 경기 상황을 읽고 빠른 발을 사용할 때와 쓰지 말아야 할 때를 아는 것"이라고 반성했다.

장애인 남자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 세계 신기록 ‘명중’

한국 장애인 남자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박진호가 이번에 우승하면서 한국이 2024년 파리 패럴림픽 10m 공기소총 R1에 나갈 수 있는 티켓을 한 장 더 확보해 총 2명이 같은 종목에서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박진호는 “한발, 한발 집중하느라 신기록인지 몰랐다"며 “본선은 잘 치르고 결선에서 다소 부진한 것을 털어내고 오랜만에 좋은 기록을 작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자신감 찾은 이재경 ‘나이스 출발’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국가대표 출신 이재경은 “지난 8년 가까이 어프로치 입스가 계속됐다"고 했다.이재경은 25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G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이태훈, 김민수와 공동선두로 마친 뒤 “오늘 쇼트게임이 잘됐다. 어프로치가 잘되니 온 그린이 안 돼도 파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오전조 10번홀에서 출발한 이재경은 전반 9개홀을 모두 파로 마친 뒤 후반 들어 1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3번홀에서 10m짜리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A26면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 마을서 시작하는 상향식 공화국으로 대전환이 절실하다

대한민국의 지방은 지금 급속한 소멸의 과정에 놓여 있다.그런데 한국의 인구가 정점을 찍는 2020년 수도권의 인구는 2602만1282명인 데 반해 지방은 2581만4957명이다.50년 동안 지방 인구가 소폭인 269만9888명 늘어나는 동안 수도권은 무려 1689만5524명이 증가하였다.

A27면

600년 버텨온 마애불처럼 ‘이겨내자, 청춘’…MBC ‘청춘 만다라’

수행자의 삶을 체험해보는 템플스테이는 이제 외국인도 자주 찾는다.MBC가 오는 27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10년차 무명배우를 비롯해 서른 살 늦깎이 신인배우 등 MZ세대 청년문화예술가들의 좌충우돌 인생 첫 템플스테이를 그린 특집 다큐 <청춘 만다라>를 기획했다.이들이 무사히 템플스테이를 마칠 수 있을까.

2023년 5월 26일[TV 하이라이트]

신상출시 편스토랑 = 배우 오윤아가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를 만나러 간다.체중 관리를 해야 하는 손연재를 위해 준비한 요리는 3가지 두부 요리로, 만들기 쉬운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이다.굶지 않고도 체중 조절을 할 수 있는 요리 비법을 함께 알아본다.

2023년 5월 26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3년 후, 종대는 잘살고 싶다는 꿈 하나로 건달이 되어 복부인 민 마담과 함께 강남 개발을 둘러싼 이권 다툼에 뛰어든다.바다 건너 사랑 = 아프리카 잠비아는 수도에서 멀어질수록 빈곤율이 높아진다.배우 정겨운은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서 약 850㎞ 떨어진 무다냐마 지역에 도착했다.

A28면

[김흥규의 외교만사] 시험대에 선 윤석열 외교

지난 1년간, 집권 이후 윤석열 정부의 외교 분야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동시에 미·중 경쟁하에서 윤석열 정부의 친미정책은 한·중 갈등과 충돌을 불가피하게 하고 있다.중국은 이미 한국과 디커플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반세기, 기록의 기억] (73) 해인사 팔만대장경

수도 개경이 포위당한 고려 조정은 몽골에 항복하고 ‘화친'을 맺는다.하지만 최우 정권은 강화도로 수도를 옮기고 장기 항전 태세에 돌입했고, 이에 2차 침략이 발발한다.강화도 천도는 결사항전의 표시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최우 무신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단행된 것이었다.

A29면

[고병권의 묵묵] 거짓새들의 둥지

아직 철새들이 날아들고 농게와 백합들이 숨을 쉬는 갯벌이 남아있다고 했다.방조제가 완성된 후 정말로 많은 생명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많은 생명이 마지막 갯벌 하나를 붙들고 있다고.그런데 이 갯벌 또한 매립될 예정이라고 한다.

[서정일의 보이스 오버] 낯익은 폭력, 낯선 코미디

영화 제작자들은 사람들의 취향에 부합하는 이야기 소재와 구조를 양식화한 장르를 고안했다.관객은 구미에 맞는 영화 장르를 골라 볼 수 있게 되었고 불만도 줄었다.그만큼 영화는 안정적 상업성을 얻었다.

[요리에 과학 한 스푼] 동물마다 서로 다른 미각

신기하게도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단맛을 내는 성분은 주로 탄수화물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데, 고양잇과 동물들은 주로 육식을 하기 때문입니다.그 이유에 대해선 인간의 모유에 감칠맛의 주성분인 글루탐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 설명하기도 합니다.

A30면

[에디터의 창] 전국 대중교통 무제한 환승 ‘K교통패스’

서울 전용 도시철도 정기권은 물론 알뜰교통카드, 조조할인, 청년교통비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요금제가 등장하면서 요금 할인을 통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국토교통부의 2021년 대중교통 현황조사를 근거로 추산해보면 1인당 월평균 대중교통 이용요금은 7만1398원이다.다양한 할인정책을 통합하고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하는 교통·에너지·환경세로 지원한다면 평균 교통비의 절반 수준으로 판매하는 ‘K교통패스'를 발행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여적] 하미마을

정부 차원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베트남이 사과·보상을 요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베트남 정부는 ‘과거를 닫고 미래를 향한다'고 한다.

[녹색세상] 제주에 달린 ‘일회용컵 운명’

스웨덴 남성 3122명을 10년간 추적한 결과 훌륭한 상사 밑에서 일한 경우 심장발작에 걸릴 확률이 20% 줄어들었다고 한다.못난 상사만 탓하기에는 내 심장과 쓰레기는 중요하고 컵 줍기를 하면 심장 건강에도 좋겠지.재활용률 5%도 안 되는 일회용 카페 컵의 변화가 제주도에 달려 있다.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부처님오신날의 삐딱한 생각

하지만 늘 뒤죽박죽인 게 세상의 질서, 그중에서도 또 왕왕거리는 정치판의 오합지졸들이 판을 치는 가운데 그 모든 것에 부처님 말씀을 갖다 붙이려는 수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간지러운 마음을 어디에 닿게 하고 싶지만 부려놓을 곳이 마땅찮다.그게 한 조각의 무명이라면 개울물에 빨아 실팍한 돌에라도 널겠지만 마음이란 몸에서 끄집어낼 수조차 없는 게 아닌가.

A31면

[정동칼럼] ‘자유’를 모독하는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란 말을 즐겨 쓴다.곧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는 대통령은 물론 어떤 국가권력이라도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함부로 제한할 수 없으며, 검찰이나 경찰은 물론 대통령이라도 맘대로 할 수 없는 질서를 뜻한다.대통령에게 있어 자유란 어떤 특정한 이념에 치우친 이데올로기로서가 아니라, 국민이 선출한 일꾼답게 국가권력을 잘 통제해서, 국민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하라는 거다.

[사설] 정부 부인 않는 우크라 살상무기 뒷거래설, 진상 밝혀야

윤석열 정부가 러시아 침공에 맞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우회 지원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 보도했다.정부가 뻔히 우크라이나로 들어갈 포탄임을 알면서도 미국에 판다는 이유로,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만 내세우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일 뿐이다.정부는 지난달 윤 대통령 방미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직접 지원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사설] ‘상용 우주선’이 된 누리호, 우주 강국 길 열었다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하며 ‘우주 산업화’ 단계로 도약했다.한국은 지난해 2차 발사 성공으로 11번째 ‘스페이스 클럽’ 국가로서 ‘우주 주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3차 성공으로 ‘우주 강국'의 길을 열었다.이번 발사는 민간 우주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추세에 발맞춰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제작에 참여토록 한 게 특징이다.

[사설] 서민 실질소득·성장률 동반 하락, 이래도 긴축 고집할 건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올 1분기 실질소득 증가율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서민 살림살이는 오히려 후퇴했다.전체 소득에서 세금·사회보험료 등을 뺀 처분가능소득이 상위 20% 가구는 886만9000원으로 4.7% 증가했으나 하위 20%는 85만8000원으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그 결과 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45로 지난해 1분기보다 0.25포인트 상승했다.

[세상읽기] 피의자의 일방적 진술이 넘쳐나는 세상

5월 초 경향신문 기자에게서 전화가 왔다.기자는 SG증권발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회사 대표가 한 진술의 신빙성을 물었다.피의자의 일방적 진술로 진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가 발생할 것이 명백한 경우 수사기관은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