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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4명 중 1명, 극심한 우울과 자살 충동[잃어버린 집, 타버린 마음]

인천 미추홀구에서 30대 전세사기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난 2월.우울 지표 20점 이상, 자살 지표 15점 이상에 모두 해당하는 응답자는 102명으로 전체 26.0%에 달했다.전세사기 피해자 4명 중 1명은 극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동시에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뜻이다.

북 김여정 “위성 규탄, 날강도 논리”…정부 “왜곡 말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일 위성 발사 금지는 주권 부정이라며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의지를 확인했다.북한은 김 부부장 담화와 함께 군사정찰위성 탑재 로켓 발사 사진 2장을 공개했다.다만 김 부부장 담화와 발사 사진, 전날 발표된 발사 실패 인정 보도는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X쌍도·딸X…네이버에서 혐오표현 쓰면 ‘삭제’

앞으로는 이처럼 지역과 직업·인종·국가·종교 등을 혐오하는 글이나 영상 등이 포털 사이트에 게시되면 비공개 또는 삭제될 수 있다.그동안 네이버는 금지 표현에 대해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모욕적이거나 혐오적인 표현 방식을 사용해 해당 집단이나 그 구성원들에게 굴욕감이나 불이익을 현저하게 초래하는 내용"이라고 원론적으로 규정했다.개정안은 이를 “인종·국가·민족·지역·나이·장애·성별·성적 지향이나 종교·직업·질병 등을 이유로 특정 집단이나 그 구성원에 대해 차별을 정당화·조장·강화하거나 폭력을 선전·선동하는 혐오 표현을 포함한 게시물"로 더 구체적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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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65%가 ‘죽고 싶다’…이들을 내버려둬선 안되는 이유[잃어버린 집, 타버린 마음]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10명 중 6명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살 위험이 큰 피해자들은 정작 주변에 자살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자살 고위험군 174명 중 80%는 주변에 자살 생각을 숨긴다고 답했다.

‘다음 비극이 또 나올까’…트라우마와 함께 남은 이들 [잃어버린 집, 타버린 마음]

인천 미추홀구 A 아파트의 전세사기 피해자 6명은 지난달 25일 오후 8시 인천의 한 장례식장을 찾았다.그는 그간 대책위에서 동분서주하며 전세사기 피해를 알려왔다.김 부위원장은 “이런 극단적 선택이 없게 하려 ‘전세사기 피해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라 쓰인 티셔츠도 맞춰 입었는데 또다시 희생자가 나오셔 어떡하느냐"고 했다.

먹고 살기 힘든데 “취미 가지라”…크레파스 주고 떠난 전세피해 상담서비스[잃어버린 집, 타버린 마음]

올해 들어 인천 미추홀구에서만 4명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숨졌다.그러나 매일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주하는 많은 피해자들은 이 같은 심리지원의 실효성이 와닿지 않는다고 했다.국토부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지난 4월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 상담버스'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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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툭한 상단 ‘가분수 로켓’…북 ‘위성 탑재’ 선전하듯 공개

북한은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튿날 위성 발사체가 발사되는 장면을 공개했다.북한이 위성 발사에 앞서 지난달 29일 일본 당국에 통보한 예상 낙하 지점을 보면 은하 3호와 비교할 때 1단 추진체는 더 가까이, 2단은 더 멀리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은하 3호는 북한이 2012년 12월 위성 광명성 3호를 탑재해 발사한 로켓인데 두 로켓의 동체 길이 차이가 낙하 지점 차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IMO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문 첫 채택

유엔 산하기구인 국제해사기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처음으로 채택했다.외교부는 1일 “국제해사안전에 관한 문제를 관할하는 IMO 산하 위원회인 해사안전위원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결의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했다.IMO 해사안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열린 제107차 회의에서 국제항행안전을 위협하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규정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군 “발사 당일 발견 15m 로켓 잔해는 2단 부분”

군이 지난달 31일 북한 우주발사체의 일부를 해상에서 발견했지만 온전하게 건져내지 못하고 다시 해저로 가라앉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일 “어제 식별한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동체 일부를 인양하기 위해 작전을 진행 중"이라며 “동체 길이가 약 15m이고 직경이 2~3m로 꽤 무겁다"고 밝혔다.군은 전날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하고 약 1시간30분 뒤인 오전 8시5분쯤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동체 일부를 발견해 인양 작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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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조·권익위 조사…사면초가 선관위

여야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권익위는 선관위 자녀 채용특혜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선관위 직원의 자녀 특혜채용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채용비리 조사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전담조사단을 구성해 채용비리 의혹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양소영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김남국·돈봉투 비난하면 ‘비명’인가…악의적인 프레임 벗어나야”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1일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김남국 의원이나 돈봉투 의혹을 비판했다고 비이재명계인가. 그런 악의적인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양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대학생위원회 명의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 등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로 일부 강성 당원들의 공격을 받았다.기자회견을 하게 된 경위는.

횡령 의혹 고위 당직자 조사, 당시 상급자였던 이철규에 맡긴 여당

국민의힘 1급 당직자 A씨가 2018년 강원도당에 근무하며 직원 격려금과 활동비를 가로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진상조사를 맡은 이철규 사무총장이 당시 강원도당위원장이었던 것으로 1일 확인됐다.A씨에 대한 진상조사와 징계 수위 검토는 이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직자인사위원회에서 이뤄지고 있다.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사무처 당직자의 사회적 물의·비리·비위 등 부정사건 조사 등을 담당하는 당대표 직속 당무감사위원회가 별도로 있음에도 이 총장이 사건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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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오염수 안전” 원안위는 “유보”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과 관련한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1차 보고서를 발표했다.IAEA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오염수 1차 시료 분석결과 보고서를 통해 " 도쿄전력의 측정 능력과 기술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또 오염수 시료를 채취하는 도쿄전력의 절차가 적절한 방법론을 따르고 있으며, 다양한 방사성 핵종을 대상으로 한 분석 방법도 적합했다고 적었다.

총리실 ‘오발령 엇박자’ 감찰 착수…‘재난문자에 대피 정보’ 정비 추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직후 서울에 발령된 경계경보를 두고 국무조정실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를 대상으로 감찰에 본격 착수했다.서울시 경보에 대해 행안부가 20여분 뒤 “오발령"이라며 위급재난문자를 보냈으나 이후 다시 서울시가 “경계경보 해제"를 하며 경보 취소를 번복했다.서울시가 위급재난문자를 보내기 전 판단이 맞는지 중앙민방위정보통제센터에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반박한 데 대해서 이동옥 대변인은 “서울시와 통제소 간 교신과 지령 상황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사실 확인과 조사를 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유승민 “윤 대통령, 국가 영역 복지를 시장화? 심히 걱정” 작심 쓴소리

유승민 전 의원이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사회보장 전략회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의 네오콘들도 복지에 대해 그렇게 말하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명색이 사회보장 전략회의인데 양극화와 불평등이란 단어는 한마디도 없고 경쟁, 시장화, 산업화를 외치는 대통령을 보면서 윤석열 정부의 복지정책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심히 걱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사회보장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사회보장 서비스 자체가 하나의 경쟁이 되고 시장화되면서 산업화된다고 하면, 우리 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또 팩터가 된다"며 " 합리적으로 통폐합해 시장 조성을 좀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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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도 물오른 증시, 미·중 경제가 최대 복병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가고,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김형렬·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증시 부진이 경기 침체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이란 해석과 함께 올해 하반기 이후 기업실적 및 수출 개선의 기대가 주가에 순환적으로 반영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대형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임계치를 넘어설 경우 증시가 단기 고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5월 증시를 끌어올린 반도체주의 상승이 멈추면 증시의 방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세계적 첨단기술 클러스터 육성”…규제 풀고 최대 35% 세액공제

정부가 동물세포 배양·정제기술 등 바이오의약품 관련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해 최대 35%의 시설투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정부는 이 중에서 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기술 관련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세제·금융지원 확대, 규제 완화 방안 등을 내놓았다.우선 올해 중으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에 동물세포 배양·정제기술 등 바이오의약품 핵심기술을 포함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짐 싼 투자자들, 한국·일본·인도 증시로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면서 중국 주식시장을 빠져나온 투자자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진단했다.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31일 전날보다 0.61% 내린 3204.56으로 거래를 마쳤고, 1일에도 전날 종가보다 소폭 오른 3204.63에 그치면서 반등세를 타지 못했다.등락을 반복하고는 있지만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뚜렷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팬데믹 이후의 정책은…”[포토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팬데믹 이후의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2023년 BOK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정책 대담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이 총재, 나라야나 코철러코타 교수, 토머스 사전트 교수.

A8면

대법 “위안부 합의 문서 비공개 정당”…피해자 ‘알 권리’ 외면

외교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한 문서를 비공개한 조치는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그러면서 “12·28 합의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되는 것이라면 피해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은 일본 정부가 어떠한 이유로 사죄 및 지원을 하는지, 그 합의 과정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됐는지를 알아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했다.2심 재판부는 송 변호사가 청구한 정보가 외교관계 등에 관한 것이라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했다.

“프락치 포섭, 민간인 사찰했지만 문제없다” 국정원 손 들어준 검찰

검찰이 ‘프락치'를 포섭해 민간인을 사찰한 의혹을 받은 이병기·이병호·서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국정원 수사관들을 불기소 처분했다.검찰은 국정원 수사관들이 캐러밴에 비밀녹음장비를 설치한 뒤 사찰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혐의에 대해서만 불구속 기소했다.앞서 국정원에 포섭된 ‘제보자’ 김모씨로부터 감시를 받던 시민단체 ‘통일경제포럼’ 대표 최승제씨 등은 2019년 10월 민간인 불법 사찰 혐의로 이병기 원장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A10면

“저녁 있는 삶” 꿈꾸던 노동자의 삶을 꺾은 건 국가였다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이 정부의 건폭몰이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한 지 1일로 한 달이 흘렀다.김현웅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사무국장은 “불법 재하도급에 시달린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노조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양 지대장도 생계를 꾸려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노조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양 지대장은 2022년 1월 강원건설노조 3지대장을 맡았다.

경찰, ‘분신방조 의혹 보도’ 조선일보 기자 수사 착수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가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분신자살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 기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양 지대장의 유족과 건설노조는 “정부의 ‘건폭몰이'에 항의해 분신한 노동자가 마치 기획 분신에 희생된 자에 불과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적시해 고소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침해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조선일보는 건설노조 간부가 같은 달 1일 숨진 양 지대장의 죽음을 방조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지난달 16일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또래 여성 살해·훼손한 20대 “범죄수사물 보고 살인 충동”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은 TV와 인터넷의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보면서 살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정씨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하다 수사관과 가족의 설득 끝에 범죄수사 프로그램, 범죄 관련 서적 등을 보면서 살인 충동을 느꼈다고 자백했다.그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 정씨는 3개월 전부터 집중적으로 ‘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혁, 면직 취소소송…집행정지 신청도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본인의 면직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했다.한 전 위원장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정세는 이날 입장문에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이며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 위원장은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치고 임기가 보장돼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는다"며 “검찰은 공소를 제기했고, 대통령은 공소가 제기됐다는 이유만으로 무죄추정의 원칙, 직업선택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를 침해하면서 면직 처분을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성과 위원장의 신분보장에 대한 심각한 침해일 뿐만 아니라 방송,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여 민주적 기본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위법하고 위헌적인 처분을 바로잡기 위해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타다, 불법 콜택시 아니다” 4년 법정 다툼 ‘종지부’

불법 콜택시 사업을 한 혐의로 기소된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 전직 경영진이 4년간 법적 다툼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검찰은 2019년 10월 타다 서비스가 여객자동차법상 금지된 ‘불법 콜택시 영업'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 전 대표와 박 전 대표를 기소했다.자동차를 대여하는 사람이 운전자를 알선하거나 유상 여객을 운송하는 것을 금지한 여객자동차법을 어겼다고 본 것이다.

A11면

휴일엔 OTT…바뀐 ‘문화생활’ 대명사

극장 영화 관람 중심이었던 서울시민의 문화생활이 공연과 미술·박물관 등 전시, 야외활동 등으로 다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시대 3년여간 문화생활 환경이 바뀌면서 영화 관람 중심이었던 활동 영역도 다양해졌다.지난해 시민들이 즐긴 문화생활을 보면 공연·전시 비중이 56.2%로 여러 장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엔데믹 첫날, 병원선 “아직은 마스크 착용”…회사는 “이제부터 연차 사용”

‘3년 만의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이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이비인후과의원에서 진료 순서를 기다리던 한 시민이 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며 말했다.서울 서대문구의 한 내과의원에서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이 의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약국의 약사 A씨는 “아직까지는 마스크를 쓴 손님이 더 많다"며 “코로나19 이후에 ‘병을 옮길 수 있다'는 데 신경을 많이 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루 5시간 못 자면 우울증 발병 3.74배 높아진다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이면 7~8시간 수면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3.74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수면시간이 줄어든 결과 우울증 유병률은 4.6%에서 8.4%로 증가했다.2009년과 2018년 모두 적정시간인 7~8시간 잠을 잔 사람보다 5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한 사람의 우울증 유병률이 3.08~3.74배 높았다.

2023년 6월 2일 흐린 하늘, 남부 한때 비[오늘의 날씨]

2023년 6월 2일 흐린 하늘, 남부 한때 비 [오늘의 날씨

기초학력 결과 공개, 대법원이 제동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한 조례의 효력이 대법원 판결 전까지 정지됐다.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대법원은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해 교육청이 낸 집행 정지 결정 신청을 지난달 31일 인용했다.이 조례의 골자는 학교별로 기초학력 진단검사 성적을 공개하는 것이다.

A12면

곧 피서철, 불법 숙소와의 ‘전쟁’

강원 동해안 지역의 자치단체들이 피서철을 앞두고 불법 숙박 영업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돌입했다.결국 불법 숙박업소를 이용하던 중 안전사고를 당해도 제대로 된 배상을 받지 못할 우려가 큰 셈이다.강원도 관계자는 “미신고 숙박업소의 경우 안전점검이 소홀해 각종 사고 발생 위험도 크다"며 “동해안 6개 시·군과 공조해 여름 피서철 전에 불법 숙박 영업을 뿌리 뽑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 우리도 미쉐린 식당 있다 아이가"

부산이 서울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가 됐다.미쉐린 가이드 측은 “부산이 대한민국 제2의 도시여서 선정한 것이 아니다. 미식 문화와 환경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가능성을 평가해왔다"며 “한국 식문화를 잘 대변하면서 해산물 등 특색 있는 지역 식자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미식문화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부산의 스타 식당은 내년 2월에 발간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에서 공개된다.

“비행기 타기 전 반려견은 호텔에 맡기세요”

한국공항공사는 국내공항 처음으로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에 반려견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항애견센터'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반려견은 애견호텔로 이동해 맞춤형 숙박·케어 서비스를 받게 되며, 이후 보호자가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애견센터로 돌아오게 된다.애견호텔은 김포공항에서 차량으로 30여분 거리의 인천 영종도에 있다.

아이 태어났나요…남성 직원도 ‘휴가 10일’ 의무 사용

서울시가 이달부터 배우자가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휴가 10일 의무 사용제'를 도입한다.서울시는 저출생 원인 중 하나인 일·생활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배우자 육아휴직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배우자 출산휴가 의무사용은 서울시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시작해 오는 9월부터는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 26곳에도 도입된다.

순천정원박람회 두 달 만에 400만명 돌파

전남 순천에서 열리고 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이 개장 두 달 만에 400만명을 넘어섰다.정원박람회는 여름철을 맞아 콘텐츠를 보강하고 개장 시간도 1시간 연장한다.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까지 정원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413만8508명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키다리아저씨·선생님·아들 누구든 되어드립니다

이 노인은 “구청 과장님이 잘 돌봐준 덕분에 손자가 최근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면서 “손자가 ‘과장님처럼 훌륭한 공무원이 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광주 남구가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과 구청의 5급이나 6급 간부 공무원들을 연결시켜주는 ‘일대일 돌봄 멘토링’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행정이나 사회 경험이 풍부한 간부 공무원들은 각종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살뜰히 챙기며 지원하고 있다.

A14면

‘미 디폴트’ 시한폭탄이 멈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합의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법안이 31일 공화당 다수인 연방하원을 통과했다.법안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도 민주당이 165명으로, 공화당보다 많았다.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 직후 환영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는 미국인과 미국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며 “미 전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사적인 투자를 포함해 지난 2년간의 최우선 정책과 성과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난민캠프 억류 호주 어린이 “학교에 가보지도, 풀밭에 누워보지도 못했어요”

시리아 난민캠프에 수년째 억류 중인 호주 국적 어린이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에게 본국 송환을 호소하는 음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31일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알로즈 수용소에 갇힌 호주인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다.배우자가 IS에 가입한 탓에 시리아 또는 이라크로 함께 흘러들어온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은 납치돼 호주 출신 IS 전투원과 강제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우크라 전쟁 끝내려면, 푸틴을 전범 법정에 세우기보다 그와 협상해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할 상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밖에 없다면 그를 전범으로 법정에 세우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2016년 ICC를 탈퇴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체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마크롱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모든 정당성을 상실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 지원의 성격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갈등에도…줄줄이 중국 시장 찾는 미 대표 기업인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 미국 JP모건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중국을 찾는 미국 주요 기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미국 자산운용사 크레인셰어스의 수석투자매니저 앤서니 새신은 “머스크, 다이먼 CEO 같은 재계 지도자들은 태평양 양쪽의 정치인들에게 기업 입장에서 정치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들의 방중은 “중국에 대한 일종의 ‘정치적 성명'으로 볼 수 있다"고 CNBC에 말했다.미 기업인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중국은 반색했고, 미국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A15면

무질서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힘, 그것이 창의성이다[전문가의 세계 - 박주용의 퓨처라마]

충청남도 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이라는 곳에서 5월과 6월에 걸쳐 개원 기념으로 그 지역 중·고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줄 수 있겠느냐는 부탁을 받았다.그렇다면 마지막 ‘컴퓨터 성능의 비약적인 발달로 인한 인간 모방력의 증가'가 ‘인간의 자아실현·창의의 욕구'를 가능하게 할까요?실제로 요즈음 음악·그림·글을 만들어내는 ‘생성 인공지능'이 사람의 창의성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인간의 최고 욕망 실현의 도구가 될 것만 같습니다.

A16면

흑자 전환은 보이는데…경기 회복이 안 보인다

올해 들어 무역수지 적자 폭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자 조만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정부도 이르면 9월에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무역수지 적자 폭이 줄어든 데는 수출이 늘어서보다는 수입 특히 에너지 수입액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저축은행 취약차주 채무조정 활성화

국민임대아파트 임차보증금반환채권을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900만원을 빌린 A씨는 뇌경색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다른 금융회사 대출에 연체가 발생했다.그동안 저축은행업권은 취약·연체차주를 위한 자체 채무조정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지원 실적이 미흡했다.이에 저축은행업계는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저축은행중앙회에 ‘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센터'를 설치하고 각 저축은행에는 ‘금융재기지원 상담반'을 6월 중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강타한 괌, 항공·숙박 예약 취소 무료로 가능합니다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 휴양지 괌을 강타하면서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미루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이번에 태풍이 강타한 괌의 경우 여행 취소 및 일정 변경에 따른 수수료와 위약금은 대부분 면제받을 수 있다.대한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6월30일까지 괌 출발·도착 항공편에 대해서 환불·변경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공지를 냈다.

KT, 신규 사외이사 후보 7명 오는 8일 공시

KT가 오는 8일 신규 사외이사 후보 7명의 명단과 지배구조 개선안을 공시한다.현재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은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한 1차 평가를 진행 중이다.인선자문단의 1차 압축 결과를 바탕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2차 평가를 내려 최종 7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한다.

“대중성에 올인” 넷마블 ‘승부수’

국내 3대 게임사로 꼽히는 넷마블이 오는 7월부터 매달 신작을 선보인다.넷마블은 1일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2023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3종의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 <신의 탑>을 원작으로 만든 수집형 역할수행게임이다.

A17면

“구글 등 이익 관철 위해 여론 조작·로비”

구글 같은 세계적 빅테크 기업들이 각국의 ‘망 이용료 부과 입법 저지'를 위해 유명 유튜버와 비영리 법인 등을 여론전에 이용하거나,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로비스트를 동원해 이익을 관철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EU가 대규모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발하는 빅테크 기업에 망 이용료를 부과하는 입법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구글, 아마존 등 상위 10개 빅테크 기업이 로비에 지출하는 금액은 연간 3275만유로로 상위 10대 화학기업보다 규모가 크다.

현대모비스, 인니에 배터리시스템 공장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 자와바랏주 브카시 공장 부지에서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해당 배터리 시스템 공장을 짓는 데 총 6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입주민 건강까지 책임진다”

현대건설이 입주민의 건강관리에서부터 응급 시 대처까지 가능한 미래형 주거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개발에 적극 나선다.3사는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 공동주택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유전자 검사 장비 및 특화 솔루션 제공, 미래형 건강 주거모델 공동개발 등에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주거공간 제공을 넘어서 입주민의 개별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모델을 구축한다.

현대차,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 생산 기지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기지를 중국 광저우시에 구축했다.현대차그룹은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 ‘HTWO 광저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이 해외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금융, 미래에셋과 ‘토큰증권’ 협업

하나금융그룹이 미래에셋증권과 ‘토큰증권 및 웹 3.0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일 밝혔다.하나금융은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토큰증권 컨소시엄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토큰증권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웹 3.0 분야의 사업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하나은행은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협업하고, 하나증권은 토큰증권의 발행·유통·조달 및 인프라 구축 등에서 미래에셋증권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A18면

1960~70년대 전위적 실험미술, 마침내 한국미술사에서 대접 받나

‘한국의 실험미술'을 말할 때는 늘 ‘1960~70년대'가 따라붙는다.한국 실험미술사를 정리하는 전시회에서 이젠 원로작가들이 된 당시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것도 흥미롭다.한국 현대미술의 어제를 통해 오늘, 내일을 살펴보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 예술, 예술가의 존재 의미도 되묻는 자리다.

하승진 멱살잡이 부른 ‘날 것의 매력’…‘피의게임 2’ 현정환 PD[인터뷰]

농구선수 하승진이 특전사 출신 유튜버 덱스의 멱살을 잡는다.실제 일부 출연진들도 게임 방식 설명을 두번 해야 이해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게임 시뮬레이션도 수없이 돌려봤는데 출연진은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한국서 열리는 세계녹색당 총회…전 세계 회원들과 ‘녹색 상상력’ 나눈다

전 세계 녹색당원들과 녹색 정치인, 활동가들이 모이는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다.1972년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시작된 ‘녹색당'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정치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현재 세계 100여개국에서 녹색정당이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녹색당 회원 중 총 25개의 녹색당에서 약 400명의 의회의원·국회의원이, 수천명의 지방의회 의원이 활동 중이다.

A19면

“동성부부 인정 첫발…한국도 변하고 있구나 느껴요”

김씨는 “사람들이 막연히 낯선 존재에 느끼는 거부감은 성소수자의 삶을 더 많이 보여줌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지난달 31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혼인 평등을 위한 민법·모자보건법 개정안과 생활동반자법 제정안 등 가족구성권 3법을 대표발의했다.소씨·김씨 부부처럼 동성결혼을 했거나, 비혼·동거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으로 묶인 이들을 법 테두리 안에서 보호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다.

퀸 ‘보헤미안 랩소디’ 제목, 작사 때 ‘몽골리안 랩소디’ 될 뻔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퀸의 대표곡 중 하나인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목이 작사 당시 ‘몽골리안 랩소디'로 붙여질 뻔한 사실이 드러났다.소더비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 가사를 적은 초고는 모두 15쪽 분량으로, 지금은 사라진 영국 항공사인 브리티시 미들랜드의 1974년 편지지에 쓰였다.머큐리는 이 중 한 페이지에 ‘몽골리안 랩소디'라는 문구를 적어놨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6월 2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6월 2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6월 2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6월 2일

부영그룹,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100억 기부

부영그룹이 6·25 정전 70주년을 맞아 1일 서울 대방동 공군호텔에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금 100억원을 전달했다.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이날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을 만나 기부금을 전달하고, 공군 유가족들의 생활지원금 및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는 창업주의 뜻을 전했다.공군 출신인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은 군생활 5년간 매끼 배불리 밥을 제공받았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어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공군에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남성 중심 EPL’ 편견 깬 여성 지도자

잉글랜드 여자축구대표팀 출신 지도자 리디아 베드퍼드가 프리미어리그 구단 18세 이하 남자팀 감독이 됐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에서는 성인 프로축구단은 물론, 심지어 청소년팀에서조차 여성 지도자가 감독에 선임된 적이 없었다"며 “엘리트 남자축구단에서 여성이 감독이 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잉글랜드 여자축구대표 출신의 스포츠저널리스트 캐런 카디는 “여성이 프리미어리그 구단 감독이 되는 것은 이제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A20면

고개 숙인 김광현·정철원·이용찬 “WBC 기간 음주, 깊이 반성”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음주 파문’ 당사자들이 모두 사흘 만에 공식 사과했다.김광현은 이번 논란에 연루된 선수가 자신임을 먼저 밝힌 뒤 “대회 기간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사과의 말씀을 전달하고 싶어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운을 떼며 “생각 없이 행동했다는 점에서 야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팬분들과 야구계 선후배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앞서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채널은 올해 3월 열린 WBC 기간 중 야구대표팀으로 소집된 선수 중 일부가 일본 도쿄에 있는 유흥업소에 드나들며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5월 마운드 지배한 ‘엘롯기’…‘첫 가을 동행’ 꿈 이뤄질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5월 지표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다.팀 순위를 움직이는 부문별 수치로 최우선 기록은 팀 평균자책이기 때문이다.KIA는 5월 한 달간 10승11패로 불안한 레이스를 했지만 수치로 드러난 마운드 지표는 견고하게 유지했다.

U-20 월드컵 개최국도 유럽 챔피언도 16강서 눈물

2023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개최국 아르헨티나가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이 벌어졌다.카사데이는 이날 골로 이번 대회 총 5골을 넣어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이날 PK 골을 넣은 레오나르두와 멀티 골로 맹활약한 코르테스는 총 4골로 카사데이를 바짝 추격했다.

‘유로파의 왕’ 환희의 순간…준우승 메달을 관중석에 던진 패장 모리뉴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에게 준우승은 의미가 없는 것일까.모리뉴 감독이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서 처음 패배한 뒤 메달을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어린 팬에게 던져주면서 화제를 모았다.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는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2023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세비야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황성빈 ‘뼈아픈 실수’…무너진 롯데

몇 번을 몸을 던진 건지 모른다.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이번 주중 잠실 3연전에 맞춰 1군에 올라온 프로야구 롯데 외야수 황성빈은 국내 야구장 중 가장 넓은 잠실구장 외야를 앞마당처럼 뛰어다녔다.황성빈은 둘째 날 경기가 열린 지난 31일 잠실 LG전에서는 중견수로 외야를 지키던 5회말 1사 2·3루에서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몸을 던지며 걷어내 상대 흐름을 싹둑 잘라내기도 했다.

A21면

겁 없는 태권 샛별, 거침 없이 ‘하이킥’

‘국기’ 태권도의 남다른 위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빛나고 있다.제주도 출신 태권도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2년 7월 월드컵태권도대회 고대휴 제주도청 감독이 마지막인데, 강상현은 그해 9월 태어났다.강상현은 “제주도에도 멋진 선수들이 많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성전환’ 사이클 선수 나화린 “나는 논란이 되고 싶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재지정 수술을 받은 국내 사이클 선수가 여성으로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외국에서는 사이클, 육상 등 경기에 종종 성별재지정 수술을 받은 선수들이 참가했고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다.한국 사이클에서 성별재지정 수술을 받은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나씨가 처음이다.

서요섭 “톱시드 불운 깬다” 이재경 “큰 벽 넘겠다”

톱시드의 서요섭과 추천선수 이재경이 나란히 2연승을 거둬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대충돌을 예고했다.서요섭은 1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G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하위 시드 강민석을 7&5로 대파한 뒤 이어진 2차전에서 이승찬을 3&1으로 물리쳤다.올해로 13회를 맞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1번 시드를 받은 선수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A22면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 학력별 임금·노동시간 격차 해소가 교육개혁 열쇠다

한국사회의 거의 모든 문제는 교육에서 비롯되어 교육으로 귀결된다.신뢰할 만한 교육 및 사회경제 조사와 통계들이 상세히 보여주고 있듯 한국 교육의 역기능, 즉 세습화 기여의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교육이 학습자의 열정과 의지, 자질과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학력·재산규모·거주지·지위에 의해 좌우될 때 우리는 이를 신분사회 또는 세습사회라고 부른다.

A23면

보복의 두려움에 고통받는 범죄 피해자들…KBS1 ‘시사직격’

살인, 강도,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연간 40만건씩 일어난다.반성 없이 합의만을 요구하는 가해자들의 태도는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다.보복범죄에 대한 두려움도 고통을 준다.

2023년 6월 2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원더풀 고스트 = 딸 앞에선 바보처럼 풀어지지만, 남의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유도 관장 장수에게 의욕이 과다한 경찰 출신 귀신 태진이 보이기 시작한다.도는 자신을 ‘고삼이'라고 부르는 단비가 가져온 특이한 문물과 그녀의 수학 지식을 보며 감탄한다.큰 가뭄이 들어 군왕으로서 덕이 부족하다고 공격받던 도는 단비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2023년 6월 2일[TV 하이라이트]

나 혼자 산다 = 건강 검진 때 비만 판정을 받은 전 아나운서 전현무가 테니스를 시작한다.명의 = 건강한 성인의 치아 수는 총 28개.치아는 몸 전체의 건강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A24면

[김학균의 쓰고 달콤한 경제] 고여 있는 부(富)의 순환을 허하라

경제 성장과 불평등 사이에 뚜렷한 인과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정치적 민주화와 궤를 같이했던 1987년 이후의 전투적 노동운동이 불평등을 완화한 측면도 있지만, 한국 사회의 불평등 약화는 1980년대 전반에 걸쳐 추세적으로 진행됐던 현상이다.1987년 이전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한국 사회를 지배했던 시기에도 불평등 지표는 약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세기, 기록의 기억] (74) 서울 국립현충원

그런데 이승으로 넘어올 수 없는 망자가 있다.후손들이 기억하지 않는 망자는 저승에서도 머무를 수 없는 ‘마지막 죽음'을 맞게 된다.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영화 <코코>에 등장하는 망자는 자신이 작곡한 음악노트를 친구에게 뺏기고 살해당한 후 ‘마지막 죽음'의 위기에 처한다.

A25면

[강유정의 영화로 세상읽기] 영화 진통제의 작용 한계

유진 같은 경찰이 있다 해도, <범죄도시>와 달리 영웅의 완력이나 유머로 사건은 예방되지도, 해결되지도 않는다.현실적으로 풀어내기 어려운 문제들, 학교폭력 피해자나 사회적 약자들이 처한 구조적 모순은 ‘한 방'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문제는 영화적 판타지를 통해서라도 구조적 모순을 건드리던 영화적 발언마저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이다.

[정재왈의 아트톡] ‘거울 리더십’과 문화경영

지도력이라는 뜻의 리더십을 어떤 사람의 ‘특출한 능력'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국사를 다루는 치세의 영역은 아니더라도, 크고 작은 어느 조직에서든 선인의 지혜를 본받아 먼저 거울로 나를 돌아보고 역사와 사람이란 거울로 끊임없이 성찰하는 자세라면 보통 사람도 특출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오늘도 연구실의 거울 앞에서 나를 본다.

[박찬일 셰프의 맛있는 미학] 돼지 등심의 괄목

삼겹살이 비싸긴 해도 고만고만하게 버티는 건 싸게 취급되던 돼지의 여러 부위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돼지 등심과 안심은 대표적인 비선호 부위였는데 돈가스 붐과 다이어트 바람으로 많이 올랐다.보통 삼겹살 대 등심 가격이 1 대 0.2~0.3 하던 게 1 대 0.5 정도까지 올랐다.

A26면

[에디터의 창] 물컵 절반과 오염수

공동참배도 이 정도 했으면 됐다는 면죄부를 줄까 우려스럽다.일본이 원폭 피해를 내걸어 전범국 이미지를 희석하는 데 들러리 선 꼴이 될 수도 있다.그간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다 계획이 있었다’.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일본 전범기업이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하자 그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끝났다고 반발했다.

[여적] e북 해킹

‘책을 빌려주는 것도, 빌린 책 돌려주는 것도 바보'라는 말도 있다.책을 통한 지식 전파가 사회 전체의 이익이 되고, 좋은 책일수록 필요한 이들이 많이 읽으면 좋다는 생각이 있어서 일 게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은 늘 책도둑에 시달렸다.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오월의 끝에서 생각하는 마지막 단어

투신, 자살, 사망, 별세 등으로 갈팡질팡하던, 더러 폄훼를 담기도 하던 단어가 장삼이사의 힘에 의해 하나로 모아졌다.그때 내가 잘못 짚었던 그 전직 대통령도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접한 건 2년 전이다.그때도 어떤 단어가 선택되는지 유심히 살폈다.

[녹색세상] 생존당은 없는가

1975년, 미국 작가 어니스트 칼렌바크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북부, 워싱턴, 오리건주가 연방으로부터 독립하여 ‘에코토피아'라는 이름의 생태자치공화국을 꾸리며 살아간다는 내용의 공상 소설을 발표한다.탈중앙집중, 환경주의, 민중주의를 표방하는 풀뿌리 정치 플랫폼 ‘생존주의자의 당'이 결성돼 본격적으로 독립을 호소한다.수많은 위기를 거치면서 생존당은 지지자를 늘려가고 마침내 미국의 정치·경제와 결별하게 된다.

A27면

[정동칼럼] 초단기주의라는 함정

따라서 국내에서는 탄소중립 및 RE100을 외면해 단기적 이익을 챙기면서 소유지배구조는 유지하고, 국외에 최신 공장을 지어서 RE100과 미국의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이같이 재벌 총수가 일견 초단기주의를 수용하는 것은 총수일가에게는 ‘합리적’ 선택일 수 있으나, 국민경제에는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요 고객인 델테크놀로지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사설] 수출·생산·소비·세수·연체율·임금, 다 빨간불 켜진 적 있나

한국 경제가 기로에 처했음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쏟아지고 있다.1일 발표된 5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2% 줄어든 52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25일 낸 ‘제2차 세계화의 종언과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수출 주도형 성장이 세계화의 종언과 더불어 종료됐다고 진단했다.

[사설] 시위 유혈진압·타임오프 옥죄기, 정부 균형 잃었다

이 모든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집회시위 강력대응 발언 후 뚜렷해졌다.보수언론의 건설노조 야간 집회 공격에 정부·여당이 가세하고, 경찰이 ‘노조 몰아치기’ 선봉으로 나섰다.진압봉을 휘두르며 집회·농성·시위 현장의 유혈·부상 사태가 줄 잇고, 시위자들과 경찰의 물리적 충돌은 격해지고 있다.

[사설] ‘복지 시장화’ 선언한 윤 대통령, 국가 역할 축소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첫 사회보장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정부가 재정을 풀어 사회보장을 하려면 사장 서비스 자체도 시장화·산업화가 되고 경쟁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복지정책 추진 방향으로 ‘취약계층 위주의 현금복지’ ‘돌봄·요양·교육 같은 서비스복지의 민간 경쟁체제 도입’ ‘중앙·지방정부 간 복지체계 통폐합’ 등을 제시했다.핵심은 복지서비스에 시장경쟁 원리를 강화하는 쪽에 맞춰졌다.

[세상읽기] 다시, 간호법과 기능 분화

나는 지난번 제안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체계이론가 루만의 논의를 빌려왔다.‘계층적으로 분화된 사회'에서 ‘기능적으로 분화된 사회'로 사회가 진화한다.1만명이나 된다는 PA 간호사가 말해주듯, 기능상 자신의 업무가 아니어도 의사가 위계로 찍어누르면 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