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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김성진씨는 6일 ‘탄탄주택협동조합'에 가입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탄탄주택협동조합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 복구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모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탄탄주택협동조합의 피해 복구 방식은 피해자 대신 조합이 임대인으로부터 주택 소유권을 이전받은 뒤 이를 통해 임대 수익을 내 피해자들에게 분배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윤 대통령 “한·미,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국가 수호자 예우는 헌법 명령”
윤석열 대통령은 제68회 현충일인 6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군 16만명이 전사했지만 12만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며 “정부는 호국영웅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추념식에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직접 수여했다.
ILO 회원국 53% ‘단일 최저임금’…선진국선 ‘하향식 업종별 차등’ 없어
법정 최저임금을 도입한 국제노동기구 회원국 중 절반 이상은 ‘단일 최저임금'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법정 최저임금보다 낮게 받는 업종을 따로 정하는 ‘하향식 업종별 차등 적용'은 적어도 ‘선진국'에선 찾아보기 어렵다.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필요성을 언급했고,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서 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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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능을 지원하는 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했다.기존에 출시된 제품들과 달리 신체 동작과 음성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팀 쿡 CEO는 “오늘은 컴퓨팅 방식에 있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며 “맥이 개인용 컴퓨터를,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비전 프로는 우리에게 공간 컴퓨팅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이 오는 7월 열리는 ‘경향실용음악콩쿠르’ 참가 신청을 9일부터 30일까지 받습니다.대학 실용음악과 최고의 교수진과 유명 뮤지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K팝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고 응원할 경향실용음악콩쿠르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자세한 사항은 경향실용음악콩쿠르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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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알박기’ 이재명의 자충수…‘대표 사퇴론’ 다시 점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래경 혁신위원장 임명 9시간 만 좌초를 두고 이재명 대표 리더십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6일 제기됐다.민주당은 새로운 혁신위원장을 인선하기로 했지만 이 대표 체제에선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란 우려가 당내에서 확산하고 있다.이번 사태의 본질은 결국 이 대표가 자기 사람을 혁신위원장에 임명하려다 발생한 사달이라는 것이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이재명에 항의 “자폭설, 민주당 입장인지 알려달라 했다”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데 반발했던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박광온 원내대표에게 항의하며 면담을 요청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현충일 추념식 참석 후 SNS에 “호국영령들에 대한 모독을 일삼고 있는 민주당은 대한민국 정당인가, 북한 정당인가"라며 “이 대표는 천안함에 대한 모욕적 언행을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김 대표는 " ‘천안함은 자폭한 것'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하는 인물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대표부터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네'라는 막말 논평으로 호국영령들을 공개 모독한 권칠승 수석대변인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반헌법적 행태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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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감사·KBS 수신료…집권하면 돌변 ‘정치권 찬반’
감사원이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무감찰할 수 있는지를 두고 여야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유승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단독 상정에 반대하며 “세월호 참사 상황에서 KBS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국민은 수신료 인상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했다.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은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또 한 번 정권에 따라 입장이 바뀌는 모습을 보였다.
현충일인 6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8대가 남해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에 순차적으로 진입해 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으로 대응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6일 오전 11시52분부터 오후 1시49분까지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남해 및 동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한 후 이탈했다"면서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밝혔다.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하였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하여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정책에 잇따라 날 세운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 내 대안으로 존재감을 높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유 전 의원은 지난달 말부터 이틀에 한 번꼴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발언 및 핵심 정책을 직격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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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한국행은 문턱 넘어 문턱…휠체어 거부하는 ‘K관광’
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일본인 가루베 구미코는 한국 드라마 열혈팬이다.그의 지인인 홍윤희 협동조합 ‘무의’ 이사장은 “한국에 친구가 있는 사람도 이 정도인데 지인이 전혀 없는 외국인 장애인들은 어떻게 여행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무사히 서울행 열차를 탄다고 해도 계획한 대로 일정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전장연에 ‘불법’ 낙인찍는 여당…그래도 싸움은 계속된다
6일 오전 10시,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 설치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농성장 앞에는 ‘장애인권리입법 제정 촉구’ ‘장애인 평생교육법 제정’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백씨는 “당사자가 되어서야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을 향한 차별과 배제가 일상적이라는 걸 알았다"며 “누군가 중증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려 이곳에 나왔다"고 했다.이들이 밤샘 농성을 하면서 요구하는 것은 장애인 권리 보장 확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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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발의 ‘감세 법안’ 211건…‘세금 포퓰리즘’ 경쟁
올해 세수 펑크가 지속되는 데는 현 정부의 감세 기조뿐 아니라 여야를 가리지 않고 200개가 넘는 각종 감세 법안을 발의한 국회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개정 법인세법에 반영된 의원 법안은 국민의힘 10건, 민주당 4건이었다.5년간 41조1756억원이 감면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는 국민의힘 법안 71건, 민주당 82건, 무소속 1건이 반영된 것으로 집계됐다.
허용 기간 최장, 사용은 최저…한국 아빠 ‘육아 휴직의 역설’
한국 아빠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긴 육아휴직을 쓸 수 있지만 실제 사용률은 한 자릿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 제도적으로는 OECD에서 남성 유급 육아휴직 기간이 가장 긴 나라다.OECD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아빠들이 유급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52주로 일본과 함께 OECD 최장이다.
복지부 의료정책실장 직위 해제…‘간호법 갈등’ 문책 가능성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최근 갑작스럽게 직위 해제됐다.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의료 자원, 질병, 공공의료, 응급의료 등과 관련한 정책을 담당한다.간호법 제정안, 의대 정원 확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건’ 등 최근 논란이 뜨거웠던 보건의료 현안들이 보건의료정책실장 소관이다.
A8면
미 SEC, 세계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바이낸스·CEO 고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세계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바이낸스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자오창펑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바이낸스는 또 미국인 가상통화 투자자들의 해외 거래소 직접 투자가 금지돼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에게 당국의 감시를 피해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SEC는 자오 CEO가 소유한 회사인 시그마 체인 AG가 바이낸스 플랫폼인 바이낸스유에스닷컴에서 2020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벌인 ‘워시 트레이딩'에도 바이낸스가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해 설치한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우는 작업이 완료됐다.일본 정부가 올여름 강행을 예고한 오염수 방류 준비가 한 걸음 더 나아갔다.NHK는 6일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전날부터 시작한 육지와 바다 양쪽에서 해저터널 안으로 약 6000t의 해수를 넣는 작업이 이날 오전 5시쯤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탄소중립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줄여도 2050년 북극 해빙 소멸”
각국이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도 2050년 북극 해빙이 소멸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온실가스 배출 감소 시나리오에서는 여름철 북극 해빙이 소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내용과도 대조된다.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북극 해빙 소멸이 IPCC 예측보다 더 빨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탄소 배출 저감 정책과 함께 북극 해빙 소멸로 인한 다양한 기후변화 영향을 평가하고 적응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A10면
라면 한 그릇에 5000원···“연휴에 쓴 돈 70% 식비”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이자 현충일인 6일 직장인 권동규씨는 지난 나흘간 사용한 카드 내역을 되짚으며 이렇게 말했다.직장인 김모씨는 “특정 식당의 평양냉면을 너무 좋아하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 또 가격을 인상했다"며 “한 그릇에 1만6000원이나 하니까 두 번 갈 거 한 번 가게 된다. 먹는 행복 누리는 것도 사치가 됐다"고 했다.서울 종로구에서 삼계탕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 전쟁으로 닭값 자체가 작년이랑 비교하면 10% 넘게 올랐다.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인상하니까 찾는 손님이 줄어든 티가 난다"면서도 “임차료에 전기세, 수도세, 가스요금 다 올랐으니 가격을 내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옷 사기도 겁나’…의류·신발값 31년 만에 최대 상승
지난달 의류·신발 물가가 1년 전보다 8.0% 올라 3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6일 통계청의 지출 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의류 및 신발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0% 올랐다.의류·신발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1%대에 그쳤으나 지난 3·4월에는 각각 6.1%를 기록했고, 지난달 상승률이 8.0%까지 뛰면서 1992년 5월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통령실이 지난 5일 한국방송 수신료의 분리징수를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하면서 KBS의 공영방송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은 지난달 3일 한국언론정보학회와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수신료 분리징수 긴급 특별 세미나'에서 “수신료를 분리징수하면 수신료 수입이 절반 또는 그 이하로 감소하면서 공영방송의 정체성은 물론 과거부터 이어진 공영방송 제도의 근간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현행 수신료 징수 제도의 개선을 위해서는 공신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국민제안 홈페이지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분리징수를 추진할 것이 아니라 수신료 제도 자체에 대한 사회적 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철도노조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시한부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국토부의 철도 쪼개기 민영화 추진과 SR 부당특혜를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고 6일 밝혔다.철도노조는 급증한 SR의 부채를 정부가 해결하려는 것은 ‘부당특혜'라 규정했다.철도노조는 “최소 20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SR부채는 자체 해결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결국 기획재정부가 국유재산법 시행령을 개정해 약 3000억원의 현물 투자로 부채를 해소키로 하면서 부당특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부채비율이 150%를 넘을 경우 SR은 철도사업면허를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우울증을 앓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더라도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임이 입증된다면 상해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보험사는 A씨가 사망 당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상해보험은 일반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보험자의 면책 사유로 규정하지만,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해친 경우는 예외로 한다.
A11면
노란 옷 입은 ‘어린이 전문가’ 23명…공룡·우주·광물·동물·뼈 등 막힘 없이 설명
5분 남짓 설명한 뒤 그는 “지금까지 14기 어린이 도슨트 유세은이었습니다"라고 끝인사를 했다.서울 서대문구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는 유양처럼 공룡·우주·광물·동물·뼈 등 전시물을 설명해주는 ‘어린이 도슨트'가 있다.노란 옷을 입고 “설명해드릴까요” 묻는 어린이들이 바로 이들이다.
교육부가 올해 학교복합시설 40곳을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앞서 교육부는 지난 3월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늘봄학교에 다양한 학교복합시설을 우선 설치해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학교복합시설을 통해 늘봄학교를 운영할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저출생에 대응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2023년 6월 7일 더운 날씨…서울 낮 최고 28도[오늘의 날씨]
2023년 6월 7일 더운 날씨… 서울 낮 최고 28도[오늘의 날씨
배달라이더, 대리기사 등 새롭게 등장한 유형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도 다음달 1일부터 산재보험 적용을 받는다.여러 플랫폼 업체로부터 일감을 받아 일하는 배달라이더, 대리기사 등은 전속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용노동부는 6일 “다음달 1일부터 전속성 요건이 전면 폐지돼 여러 업체에서 일하는 노무제공자가 산재보험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A12면
반구천 징검다리 존폐 놓고…울산시·주민 간 ‘갑론을박’
울산 반구대 앞 반구천의 ‘징검다리’ 설치를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징검다리는 반구천 건너편 반구대유허비를 찾는 탐방객 편의와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울산시가 지난 3월부터 설치 작업을 시작해 이달 말 완료할 예정이다.한 탐방객은 “물이 차오르면 계곡을 건너 반구대로 직접 갈 방법이 없는데, 그나마 징검다리가 있으니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에게 운전면허 인증을 받지 않고 기기를 빌려주는 업체는 즉시견인구역 내 ‘1시간 견인 유예’ 대상에서 배제된다.하지만 상당수의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는 이용자가 면허를 인증하지 않아도 기기를 빌려주는 것으로 알려졌다.무면허 상태로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전한 이용자는 10만원의 범칙금을 부과받지만 정작 이를 대여해준 업체에는 법적 규제가 전무하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대형마트·슈퍼마켓 등의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다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서울시는 냉장고 문 달기 사업을 위해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전,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서울시가 사업을 총괄하고, 한전은 문 설치 비용의 최대 9%를 지원한다.
봉황 꽁지깃 펼친 듯…내년 개장 제2여객터미널 외관 완성
인천공항 이용객 연간 1억명 시대를 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체 외곽 모습이 첫 삽을 뜬 지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인천공항 4단계는 4조8405억원을 들여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3750m의 제4활주로 신설과 계류장, 연결교통망 등을 확충하는 국내 최대 단일 인프라 사업이다.4단계 건설사업의 핵심은 인천공항 북측에 2018년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것이다.
절기상 ‘망종'인 6일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무리가 인천 강화군의 들녘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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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헤르손서 댐 폭파…우크라·러시아, 서로 “적의 테러”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시의 카호우카댐이 폭파돼 인근 지역에 홍수가 발생함에 따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우크라이나 남부군사령부는 이날 SNS를 통해 “카호우카댐이 러시아 점령군에 의해 폭파됐다"며 “파괴 규모와 유속과 유량, 침수 위험 지역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카호우카댐 파괴는 우크라이나의 땅 구석구석에서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을 추방해야 한다는 것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 주는 일"이라며 “국가안보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중국군의 대만해협·남중국해 위협에 미 백악관 “누군가 다칠 수 있다”
미국 정부가 대만해협에서 중국 군함이 미군 구축함에 접근한 것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방중하는 등 미·중 고위급 대화 재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양국 간 군사적 긴장 고조에도 국방 당국 간 소통은 단절돼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5일 브리핑에서 최근 대만해협에서의 중국 군함 근접 항행과 관련해 “중국 인민해방군은 그렇게 공격적으로 행동할 이유가 없었다"며 “머지않아 누군가 다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년 뒤 대선 풍향계’ 멕시코주 지사 선거, 94년 만에 좌파 승리
1년 앞으로 다가온 멕시코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멕시코주 지사 선거에서 94년간의 우파 장기 집권을 끝내고 좌파 성향의 여당이 승리했다.고메스 당선인이 소속된 모레나는 창설 10여년 만에 대통령 선거와 멕시코주 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며 명실상부하게 멕시코의 지배적인 정당으로 자리 잡게 됐다.이번 선거는 멕시코의 보수 정당 세력 약화와 정치지형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A15면
주담대 3%대까지 떨어져…인기 식은 4%대 특례보금자리론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연 3%대까지 떨어지면서 출시한 지 4개월 넘게 4%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가 특례보금자리론 세부조건을 발표한 지난 1월11일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36~6.0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더 빨리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당초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우대형 4.55~4.85%, 일반형 4.65~4.95%였으나 은행 상품과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출시 직전인 지난 1월26일 0.50%포인트 낮췄다.
삼성 QD-OLED “팬톤 컬러 인증받았어요”[포토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6일 자사 TV용 77·65·55형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세계의 컬러 표준을 제공하는 팬톤으로부터 ‘팬톤 컬러 인증’ 및 ‘팬톤 스킨톤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TV용 QD-OLED 앞에서 인증 로고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은 “금은 최후의 수단…보유량 늘릴 필요성 크지 않다”
한국은행이 현재 외환보유액 가운데 약 1% 수준인 금 보유량을 더 늘릴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한은은 6일 발표한 ‘보유 금 관리 현황과 향후 운용 방향’ 보고서에서 “일각의 주장처럼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 확대가 긴요한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은은 현재 보유한 104.4t의 금을 모두 영국 중앙은행에 보관하고 있다.
‘RE100보다 달성 더 어려워’…정부 ‘CF100’에 기업들 냉랭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달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원자력발전 등 무탄소에너지 100% 사용을 슬로건으로 내건 ‘CF100’ 표준화에 나섰지만 정작 기업들의 반응은 냉랭하다.기업 입장에서는 실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런 제도를 활용해 RE100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반면 CF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일주일 24시간 내내 중단 없이 무탄소에너지로 조달해야 한다.
‘AI 붐, 지금이 바로 던질 때’…서학개미들, 관련주 줄매도
최근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 관련 종목이 급등하자 ‘서학개미'들이 재빨리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ICE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의 순매도 결제액은 같은 기간 2억1286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ICE반도체지수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AMD 등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을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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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래 모빌리티’, 포티투닷 발판으로 앞당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포티투닷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모바일 기기 제조업체 애플의 핵심 기술이 ‘iOS'라고 불리는 운영체제에 담겨 있듯이 현대차그룹도 미래차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모양새다.‘소프트웨어 중심 차'로 대변되는 현대차그룹의 변화를 포티투닷 투자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 세계 특허…LG 1위·삼성 2위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특허청은 전 세계 5대 특허청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들은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 중 차량이 주변 사물과 5G로 소통하는 기술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차량이 주변 사물과 5G로 소통하는 기술과 관련해 2020년까지 출원된 특허 1545건 중 LG가 286건으로 전 세계에서 1위에 올랐다.
‘밀리터리의 서재’ 된 KT ‘밀리의 서재’…MZ 장병에 인기
KT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 군인 가입자가 늘고 있다.박정현 밀리의 서재 기업간거래사업본부장은 “밀리의 서재를 통해 많은 군인들이 쉽게 독서를 접하게 된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플랫폼이 가진 접근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호 군인공제회 사장은 “MZ세대 군인들은 건강한 군 생활은 물론 사회 진출 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특징"이라며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군인들에게 필요한 복지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자영업자의 숫자가 180만명 넘게 늘고 이들의 평균 소득은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인 영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186만9000원에서 84만1000원으로 55.0% 감소했다.반면 소득 상위 0.1%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2017년 16억2289만5000원에서 2021년 17억6592만1000원으로 8.8% 늘었다.
LG전자, 스마트 IoT 가전 체험 ‘LG 리빙 페어링 하우스’[포토뉴스]
LG전자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성동구 ‘카페 할아버지공장'에서 ‘LG 리빙 페어링 하우스'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LG 리빙 페어링 하우스에 로봇청소기 등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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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주부 김모씨는 지난 주말 가족들과 서소문에 있는 유명 삼계탕집으로 향했다.간편식 삼계탕이 인기를 끄는 것은 고물가 시대 외식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634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 올랐다.
임직원에 “안 팔리는 재고품 사라”…신일전자 ‘강매 갑질’로 19억 매출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신일전자가 자사 임직원을 상대로 재고품을 강매하다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자사 제품 강제 판매를 통해 약 19억6000만원의 부당 매출을 올린 신일전자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공정위 조사 결과 신일전자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판매 부진으로 재고 처리가 필요한 카펫 매트, 제습기, 연수기, 전동칫솔, 가습기 등 자사 제품을 사원들에게 직접 구입하거나 판매하도록 강요했다.
백내장 수술을 일률적으로 입원치료로 인정하면 안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후 보험금 지급액이 줄자 백내장 수술이 9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 A사가 접수한 백내장 다초점렌즈 수술 건수는 지난해 4분기 1938건으로 그 해 1분기 1만7880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대법원이 백내장 수술을 입원치료로 일괄 분류하는 관행은 위법하다고 선고한 후 보험금 한도가 줄자 백내장 수술이 급감한 것으로 해석된다.
5G, 3000만명 돌파…알뜰폰 가입자는 여전히 LTE 선호
국내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LTE 증가 회선 중 82.9%인 26만1316명은 알뜰폰 가입자다.알뜰폰 LTE 가입자는 1269만2592명으로 전월 대비 26만1316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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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차용증 쓰고 받은 주택자금, 세금 면제받을 수 있을까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남들 얘기로만 여겼던 상속·증여세 고민을 하는 납세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직장인 A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돈과 은행에서 받은 대출에 더해 부모님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지난해 ‘영끌’ 아파트를 구입했다.A씨는 이 과정에서 ‘차용증'을 쓰고 부모님으로부터 부족한 자금 7000만원을 지원받았는데, 차용증을 쓰면 재산의 증여가 아니라 빌린 돈이 돼 국세청이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이자보상비율’로 부실기업 여부 판단하는 건 위험[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지방에서 소주를 생산하는 H사는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안타깝게도 2억원의 영업적자를 내고 말았다.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것을 가리켜 이자보상비율이라고 하며 최소한 1 이상일 것을 요구한다.원금 상환은 차치하더라도 최소한 이자 비용을 낼 수 있을 정도의 영업이익은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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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이름을 이야기하면 그는 늘 이렇게 되물었다.‘그'는 지난달 10일 미국에서 95세를 일기로 별세한 서의필 전 한남대 교수다.5·18 민주화운동 이후 서 전 교수는 광주에서 피신해 온 시위대원을 자신의 집 안쪽 서재에 숨겨준 뒤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도왔다.
6·25전쟁에서 산화한 형제가 전쟁 발발 73년 만에 현충원 묘역에 나란히 잠든다.김성학 일병의 유해는 전사 직후 수습돼 1960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지만 형인 김봉학 일병의 유해는 찾지 못해 현충원에 위패만 모셔둔 상태였다.김봉학 일병의 유해는 2011년 강원 양구군 월운리 수리봉에서 처음 발굴됐고, 2016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수습됐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6월 7일
‘미국 역사상 최악 스파이’ 전 FBI 요원, 감옥서 사망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끼친 스파이로 꼽히는 로버트 핸슨 전 미 연방수사국 요원이 5일 감옥에서 사망했다.핸슨의 ‘이중 간첩’ 사건은 오늘날까지 미국에서 ‘역사상 최악의 정보 재앙'으로 불린다.FBI는 그를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끼친 스파이"로 명명했다.
‘요식업계 오스카상’ 뉴욕 최고 셰프 부문 박정현씨 수상
한국인 셰프가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의 올해 수상자 중 한 명에 선정됐다.미국의 요리사 겸 음식 작가인 제임스 비어드를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미국 전역의 2만여개 식당과 소속 요리사를 대상으로 ‘탁월한 셰프’ ‘베스트 셰프’ ‘베스트 뉴 레스토랑’ ‘탁월한 베이커’ ‘탁월한 식당’ ‘탁월한 서비스’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한다.서울에서 나고 자란 박 셰프는 경희대 동문이자 부인인 박정은씨와 함께 2016년 뉴욕에서 ‘아토보이'라는 이름의 첫 한식 레스토랑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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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사이다’ 같은 이반지하식 유머···정상사회의 견고함을 흔들다
머리에 ‘탈'을 쓰고 성별을 인식하는 기준이 되는 신체 부위를 겨우 가린 채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단발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비교적 ‘정상적'인 모습까지.이반지하는 “퀴어들의 죽음이 개인적으로 중요한 주제다. 기록할 의무를 느끼고 있다"며 “예술가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의 죽음을 기록하는 것, 이반지하라는 예술가의 필터 속에서 이런 감정들을 일으켰다는 것을 계속해서 써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이반지하는 2021년 캐나다와 미국에서 현지 예술가들과 함께 공연과 전시 협업을 했다.
탁주를 ‘멸종’시키려 한 일제···밀주를 만들며 저항한 조선 여성들
수제 탁주도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하나의 대항문화로 존재했다.리행리는 ‘해방 직후 재일조선인의 밀주와 계속되는 식민지주의'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적었다.그는 “재일조선인 여성들에게는 조선문화를 되찾는 탈식민지의 일과도 직결되어 있었다"고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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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폐업 위기 카페 ‘심폐소생’ 나선다…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골목을 돌 때마다 카페가 하나씩 나온다.사례자는 호기롭게 카페를 창업했지만 최저 월매출이 55만원에 그칠 정도로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 있다.유정수가 제공할 솔루션은 무엇인지, 카페는 되살아날 수 있을지 이날 오후 10시4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 2019년 6월30일, 윤씨는 아내 이은해와 아내 지인들과 함께 가평의 한 계곡으로 놀러 갔다.그날 저녁, 수심 3m 계곡으로 마지막 다이빙을 한 윤씨는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그대로 사망했다.물을 무서워하던 윤씨는 왜 다이빙을 한 걸까.
바이센테니얼 맨 = 2005년, 뉴저지에 사는 리처드는 가족을 깜짝 놀라게 해줄 선물로 가전제품을 산다.모든 집안일을 해결할 수 있는 첨단 가전이자, 아이들과 놀아줄 장난감이기도 한 가사 로봇 앤드루는 맡은 바 임무를 다한다.그러나 앤드루는 가끔 로봇답지 않은 질문을 던지는 등 특이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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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김은중 감독은 무척 조용하다.심 대표는 “시즌 막판 감독을 시켰는데 이전 감독과 다르게 선수를 바꾸면서 승리했다"며 “그동안 준비한 것을 곧바로 펼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이후 23세 이하 대표팀 코치가 됐다.
“굿바이 캡틴, 땡큐 슈퍼맨” 박주호 박수 받으며 은퇴
‘박주호 더비'로 경기 전부터 이목을 끌었던 6일 K리그1 수원FC와 울산 현대의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울산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뒷심을 보여줬다.울산은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23 K리그1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에 터진 마틴 아담, 주민규, 바코의 골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 리오넬 메시의 차기 행선지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애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행이 유력했지만, 메시가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한다고 그의 아버지가 밝혔기 때문이다.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6일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 자택을 방문해 메시의 복귀를 논의했다고 스페인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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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무리 투수의 ‘살아있는 전설’ 삼성 오승환이 마침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2020년 삼성으로 돌아와 그해 6월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492세이브로 시작한 오승환의 2023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다.
‘2년 연속 대세’ 박민지가 9일부터 사흘간 강원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또 한 번 3연패 달성 기회를 맞은 박민지는 “2연패를 이룬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고,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다"라면서 “3연속 우승 기록을 쓰기 위해 이를 악물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2년 연속 6승, 상금왕 2연패 등으로 KLPGA투어 ‘대세'로 군림하고 있는 박민지는 올해 아직 우승 시동을 걸지 못했다.
유승민 협회장 “탁구계 염원인 프로리그, 멈추는 일 없을 것”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막을 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비상은 실전 무대의 중요성을 입증했다.유 회장은 “국제대회 성적이 탁구 인기를 좌우한다. 우리 선수들의 높은 시드 배정을 위해선 랭킹 관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KTTL을 관장하는 실업탁구연맹도 아시안게임 직후인 11~12월 사이에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24면
“다산의 공정은 몸으로 실천하는 것…윤 대통령은 입으로만 공정”[논설위원의 단도직입]
1942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광주고·전남대 법대를 졸업했다.전남대 재학 중 한일기본조약에 반대하는 6·3항쟁에 참여했다가 구속되는 등 민주화운동으로 4차례 옥살이를 했다.지난달 31일 박 이사장을 경기 수원시 효원로에 있는 다산연구소에서 만났다.
A25면
[강준만의 화이부동] 대화에 열려 있는 팬덤은 가능한가
2021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각 정당이 보고한 ‘2021년도 정당의 활동개황 및 회계보고'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85만여명, 국민의힘 407만여명, 정의당 5만여명 등 전체 당원 수는 1042만여명에 달했다.자신의 시간과 돈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는 그런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감사드려야 할 일도 많지만, 제발 그러지 말라고 비판하거나 사정해야 할 일도 있다. ' 팬덤 정치'가 바로 후자의 경우로 지목되어 뜨거운 논쟁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10만~20만명 상당의 팬덤 당원은 전체 인구의 0.2~0.4%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현재 한국의 정당 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실세로 군림하고 있다.
이제 한류라는 이름을 넘어 K콘텐츠, 나아가 K컬처가 미디어와 언론, 대학의 강의실은 물론 일상의 언어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혹자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신자유주의 체제로 개인들의 삶이 급격하게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할리우드의 환상적 세계관 대신, <기생충>이나 <오징어 게임> 같은 자기 성찰적이며 사회비판적 콘텐츠에 국경이나 문화적 차이를 초월해 동시대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것을 두고 문화적 혼종성이나 초국가적 근접성 같은 개념으로 이 현상을 설명하기도 한다.우연한 기회에 한국 드라마와 영화, 대중음악을 접하고 지리적, 정서적 거리를 넘어 자신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되고, 이를 계기로 한국에 온 수많은 젊은이들은 K팝과 드라마에서 경험한 다른 사회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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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동 칼럼] 일본의 ‘무책임 정치’가 키운 오염수 사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해양투기 외에 다른 방안이 없었던 걸까.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돈 문제로 일을 그르친 적이 있다.원전 사고 초기 일본 정부는 원전으로 흘러드는 지하수가 핵연료에 닿으면서 오염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자 차수벽을 짓기로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통계청 발표를 보면, 한국은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기준 74%에 육박한다.그러는 사이, 미추홀구에서만 전세사기 피해자 4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비보가 이어졌다.전세사기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달라진 건 별로 없다.
레바논 베이루트의 5월은 무척 아름다웠다.주레바논 대한민국 대사관의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제무역부 장관은 “모든 식료품 가게에서 달러화 가격 표시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레바논 사회에서 달러화의 통용이 일상화된 것이다.
[김월회의 행로난] ‘융합’과 ‘학생선택권 강화’라는 이데올로기
근자에 들어 융합과 학생선택권 강화가 대학개혁의 금과옥조인 양 대학사회를 휘젓고 있다.대학들이 제공하고 있는 5융합이 정녕 학생의, 또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것일까?4년 남짓 되는 대학생활 동안 학생이 원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역량을 온전히 갖출 수 있을지 의심되어 던진 물음이다.
A27면
이런 자기합리화와 권력이 합쳐지면 무서운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드는 집단을 찍어내는 것이다.현 정권의 표적 중에는 노조·시민단체가 있고, 그들을 싫어하는 이유는 기득권화, 내로남불 등이다.그런데 어떻게 노조·시민단체가 30년 전만큼 순수할 수 있겠나?
[사설] 한동훈 개인정보 과잉수사, 공직자 인사검증 흔들 수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휴대전화를 지난 5일 압수했다.그러나 해당 자료는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 인사 검증을 받기 위해 제출한 것이다.언론사는 국회로부터 자료를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장관 후보자의 재산·투기·위장전입 등에 대한 각종 검증 보도를 해왔다.
[사설] 여론몰이식 KBS 수신료 분리징수, 공영방송 옥죄기인가
대통령실이 KBS 수신료를 분리징수하도록 법령을 개정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5일 발표했다.여론몰이식 수신료 분리징수 방침은 공영방송 위기를 부를 것이다.분리징수가 시행되면 KBS 예산의 45%를 차지하는 수신료 재원이 절반 이하로 줄게 된다.
[사설] 여당 동일노동·동일임금 입법이 진정성·실효성 있으려면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김형동 의원이 지난달 31일 고용 형태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김 의원 개정안은 같은 사업장에서 동일가치노동인 경우 고용 형태가 달라도 동일한 임금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동일가치노동 판단 기준에 대해 개정안은 ‘직무 수행에서 요구되는 기술, 노력, 책임 및 작업 조건 등'으로 모호하다.
우리 집에는 많은 규칙이 있다.만약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포퓰리스트들에 대항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우리 모습이 아니"라고 말하는 한편, ‘기미독립선언서'에서 말하는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라고 말하는 것이다.포퓰리스트들이 말하는 혐오와 배제가 아니라, ' 기미독립선언서'에 그려진 사랑과 포용이야말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우리'에게 어울리는 모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