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학폭·언론 탄압…벌써 ‘이동관 뇌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이 유력시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식 지명 전부터 여당은 파장을 걱정하고, 야당은 인사 철회를 요구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7일 KBS 라디오에서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내정설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그분이 내정돼 발표가 난 것도 아닌데 지금 왜 이렇게 난리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OECD, 한국은 성장률 1.5%로 또 하향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하며 다섯 차례 연속 전망치를 낮췄다.7일 OECD가 발표한 ‘OECD 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종전 1.6%에서 1.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2021년 12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했던 OECD는 지난해 6월 2.5%로 낮췄고, 9월, 11월, 올해 3월에도 전망치를 낮췄다.

간호협회 “불법 강요 의료기관 고발”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들에게 불법 진료를 강요하는 의료기관을 고발하겠다고 7일 밝혔다.간협 관계자는 “불법 진료 근절을 위해 공공의대 설치 및 의대정원 확대, 법정의료인력기준 위반에 대한 의료기관 조사, 보건의료인력 업무체계 명확화를 위한 즉각적인 제도개선을 요구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간협은 또 불법 진료 수집 자료를 토대로 불법 진료 행위를 지시한 의료기관과 의사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준법투쟁 간호사에게 불이익을 준 의료기관도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A2면

“난 닥터 둠 아닌 ‘현실주의자’…직면한 위협 외면하면 추악한 미래”[경향포럼]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명예교수의 이름 앞에 항상 붙는 수식어이자 그의 별칭이다.이대로 가다간 스태그플레이션, 팬데믹 기간 폭증한 민간과 공공 부채, 고조되는 지정학적 갈등, 탈세계화와 보호무역주의, 기후위기, 질병, 전쟁 등 말 그대로 초거대 위협들이 서로 융합해 사상 최악의 경제 재앙이 도래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루비니 교수는 오는 28일 <2023 경향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저성장 시대, 국가경쟁력 결정하는 ‘기업가정신’…재점화 위해서는 제도개혁 필요[기고]

저성장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답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글로벌 혁신경쟁 시대에는 노동, 자본 등 전통적인 생산요소보다 기업가정신이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슘페터의 창조적 파괴뿐만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 과감한 판단과 결정을 내리고, 남들이 모르는 새로운 기회를 기민하게 발견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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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경사노위 불참”

한국노총이 7일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를 결의했다.노동부는 입장문을 내고 “한국노총이 정부의 법과 원칙에 따른 정당한 법집행을 이유로 경사노위에서의 사회적 대화를 중단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노동부는 “사회적 대화는 경제주체의 주요 책무로서 정쟁의 대상이나 특권일 수 없는 만큼 한국노총은 우리 경제와 미래 세대를 위해 경사노위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자세"라고 밝혔다.

“이정식 장관, 사퇴 안 하면 한국노총 족보서 파버릴 것”

7일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분위기는 격앙된 것으로 전해졌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를 결의한 뒤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30년 넘게 한국노총에서 일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의 사퇴도 촉구했다.김동명 위원장이 이 장관 사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4면

이재명, 사과 없이 말만 “무한책임”…당은 ‘무한 내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자신이 당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했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9시간 만에 사퇴한 것을 두고 “결과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당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했다.비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가 친명계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앉히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이상민 의원은 “이 대표가 사심을 버렸다면 자신에게 칼날을 겨눌 수 있는 인물을 혁신위원장이든 비대위원장으로든 내세웠어야 한다"고 했다.

박희영 풀려난 날…유가족·야당 “이태원 특별법 처리를”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복귀한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8일 오전 박 구청장 출근 저지 행동과 함께 박 구청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한편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야4당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을 6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하자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천안함장 낯짝’ 발언 권칠승 “유감”…여당,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7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국민의힘은 8일 권 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권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A5면

‘세슘 유입’ 괴담 치부…여당 “가능성 없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항만에서 잡은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정주성 어류에서 나온 것 같은데 그런 것이 흘러서 우리 바다에 올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성 의원은 “북한 평산 광산에서 우라늄 원석을 채취해 화공약품을 섞어 분리하는데 이때 나오는 여러 가지 핵물질이 예성강을 통해 서해로 나온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에 대책을 요청했다"며 “중국 쪽에서 나오는 삼중수소 양도 많아 이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도 요청했다"고 했다.당정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점 제기를 ‘괴담'으로 규정하고 국내 어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계 경제는 회복세, 한국은 ‘정체’…이대로라면 저성장 고착화 가능성

7일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와 한국 경제의 디커플링을 경고하고 있다.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의 디커플링 상황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과거에는 한국 경제가 세계 경기 흐름에 올라타고 성장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의 소득 수준에서 2%를 밑도는 성장률이 계속된다면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러 북 외교관 가족 행방불명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관 직원 가족 2명이 행방불명돼 현지 수사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고 6일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등이 보도했다.현지 실종자 찾기 단체 ‘프림포이스크'가 운영하는 SNS 계정에 “6월4일 그들은 블라디보스토크 네브스카야에 있는 북한 총영사관을 떠났고, 지금까지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올라왔다가 삭제되기도 했다.RFA는 “북한 총영사관 측은 외교관 가족이 실종됐다고 러시아 당국에 신고했지만, 북한 국경이 개방되기 전 탈북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고 전했다.

A6면

윤 정부 외교, 일·중·러 순 방점…중국 ‘전략적 동반자’ 삭제

윤석열 정부가 ‘자유, 평화, 번영의 글로벌 중추국가'를 비전으로 삼는 국가안보전략을 7일 공개했다.윤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전략: 자유, 평화, 번영의 글로벌 중추국가’ 서문에서 ‘자유와 연대'를 국가안보전략의 바탕으로 제시하고 “일시적으로 전쟁을 회피하기만 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닌,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자유와 번영이 보장된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국가안보전략은 외교·통일·국방 등 외교안보 분야 정책 방향을 담은 기본 지침서다.

북핵·미사일 고도화를 ‘최우선 안보 위협’ 규정…대북 협력보다 대결에 무게

윤석열 정부가 7일 공개한 국가안보전략은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을 최우선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며 제재·압박 중심의 통일·대북 정책을 재확인했다.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던 2018년 발간된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전략과 비교하면 남북관계 개선보다는 북핵 대응 등 안보 가치가 두드러졌다.“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전략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북핵 위협에 대한 기술이 별무하다"고 비판했다.

한국,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세 번째 선출…“대북 유엔 외교 주도적 참여”

한국이 6일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데 대해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했다.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이번이 세 번째다.한국은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이래 1996~1997년, 2013~2014년 각각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지냈다.

평택~오송 고속철 복선화 착공식[포토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로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A8면

허드슨강을 원전 오염수에서 지켜라…힘 있는 자들에 맞선 ‘피플 파워’

발길을 멈춘 마이크가 허드슨강을 가리키며 말했다.산토시는 “뉴욕을 넘어 미 전역에서 원전 폐로에 따른 방사능 쓰레기를 처리할 때 업계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힘을 합한 뉴욕 시민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있는 한국에도 많은 점을 시사한다.

허드슨강 지킴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값싸고 손쉬운 방법일 뿐”

인디언 포인트 원자력발전소의 60년 역사에서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지역 환경단체 ‘리버키퍼'를 빼놓고 말하기 어렵다.강 지킴이를 자처한 어부들이 만든 허드슨강 어부협회가 전신인 이 단체는 1970년대부터 원전 운영 감시 활동과 원전 폐쇄 캠페인을 벌였고 지금은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값싸고 손쉬운 방법"이라고 일갈하며, 일본과 국제원자력기구가 할 수 있는데까지 오염수 방류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10면

두 번째 ‘셀프출석’ 송영길, 검찰 면담 거부하자 ‘1인 시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또다시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송 전 대표는 ‘다시 자진 출석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검찰의 잇따른 피의사실공표에 따른 방어권"이라고 했다.그는 “해외에서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들어왔는데도 검찰은 한 달 반 동안 아무런 소환도 않고 계획도 말 안 해주고 면담 요청도 안 받아주고 있다"며 “일각에선 저보고 정치적 공세를 한다 주장하지만 검찰은 실시간으로 언론에다가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등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송영길의 반론권은 어디서 확보할 수 있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서울광장 불허’ 퀴어퍼레이드 을지로서 개최

제24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다음달 1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일대에서 열린다.조직위는 “서울시의 차별행정으로 서울광장 사용이 불허됐다"며 “퀴어문화축제를 이렇게까지 탄압한 예는 적어도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축제가 예정대로 개최되는 것은 차별에 대한 강력한 저항"이라고 밝혔다.2015년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가 다른 곳에서 열리는 것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2021년을 제외하고 처음이다.

마포구 주택가 길목마다 ‘쓰레기산’ 생긴 이유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8년째 살고 있는 최모씨는 목요일인 지난 1일 저녁 집 앞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자 의아함을 느꼈다.쓰레기 미수거는 생활폐기물 수거 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마포구는 16개 행정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생활폐기물 수거를 대행업체에 맡기는데, 이 중 4권역을 담당하는 업체가 새롭게 바뀌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고정지출이 수익의 70% 넘는 대학, 10년 새 2배

교직원 월급과 관리운영비 등 고정지출이 수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학이 10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7일 발표한 ‘대학 등록금 및 사립대학교 운영 손익 현황 분석’ 보고서를 보면, 대학의 실질 운영수익 가운데 보수·관리운영비 등 경상성 경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70% 이상인 대학은 2011년 62개교에서 2021년 138개교로 2배 넘게 증가했다.실질 운영수익은 등록금과 수강료, 전입금, 기부금, 국고보조금 등을 모두 합친 대학의 수익을 말한다.

인권위 “사드 기지 소성리 주민들, 정신건강 악화…국가 책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소성리 주민들의 정신건강 악화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첫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지난달 23일 국방부 장관·경북경찰청장·경북지사·성주군수에게 사드 배치 추진 과정에서 악화된 소성리 주민들의 정신건강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7일 밝혔다.인권위는 마을 주민들의 수면을 방해하고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속하는 주민을 조기에 찾아낼 방안을 마련할 것을 이들 기관에 요청했다.

“보건의료인력 적정기준 마련”[포토뉴스]

전국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 조합원들이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공공의료 강화와 초고령사회 간병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간호사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적정기준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11면

온실가스 이대로면 세기말 여름 ‘오존 지옥’

온실가스를 이대로 계속 대량 배출하면 2080년대에는 한국의 연간 고농도 오존 발생 일수가 지금보다 34일 더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이때 국내 오존의 평균 농도는 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상청은 대기질을 개선하고, 온실가스도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국내 오존 평균 농도가 현재 대비 41%까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의대생·전공의 10명 중 7명 “공보의·군의관보다 현역병”

의과대학 재학생과 전공의 10명 중 7명은 공중보건의나 군의관으로 군 복무를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37~38개월인 공보의·군의관 복무기간에 큰 부담을 느낀다며 현역 복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젊은의사협의체 권익위원회는 지난달 18~31일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전공의 139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내년 최저임금, 현실 제대로 반영했더니…최소 월 255만원은 돼야”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이 월 임금 기준 255만2000원은 넘겨야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이 부연구위원은 현재 최저임금위원회가 심의에 활용하는 ‘실태생계비’ 분석 대상이 전체 가구의 11.9%인 ‘비혼 1인 가구'뿐이라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했다.이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통계청 통계에 기반해 가구원 수와 유형별로 가중치를 부여해 다시 분석한 ‘적정생계비'를 이날 공개했다.

2023년 6월 8일 구름 많음…중부 밤부터 비[오늘의 날씨]

2023년 6월 8일 구름 많음… 중부 밤부터 비 [오늘의 날씨

A12면

위상 높아진 강원, ‘특별하게’ 한턱 쏜다

강원도 행정구역 명칭이 바뀌는 것은 628년 만이다.제주·세종에 이어 3번째 특별자치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강원도는 향후 1년 이내에 정부로부터 각종 권한을 이양받아 행사할 수 있게 됐다.7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환경·농지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좌·우익 ‘상잔’ 10월은 ‘잔인한 계절’

전남 강진군은 한국전쟁 73주년을 앞두고 “한국전쟁 민간인 피해자 유가족들의 구술 증언을 담은 <한국전쟁 기억의 비망록>을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1952년 당시 공보처가 발행한 6·25 민간인 피해자 명부에는 강진에서 617명이 희생된 것으로 나온다.하지만 비망록 출간을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한 ‘강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준비위원회'는 피해자 명부엔 ‘좌익세력에 의한 희생자'만 기록돼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 ‘곤충·양잠 가공지원센터’ 본격 가동

경북도는 이달부터 곤충·양잠 가공지원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국비 3억원 등 총 13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상주시 함창읍에 310.8㎡ 규모로 준공된 곤충·양잠 가공지원센터는 양잠 건조를 위한 대형 동결건조기와 식용곤충을 원료로 하는 식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분쇄기·추출기 등 30여종의 장비를 갖췄다.양잠은 누에를 사육해 고치를 생산하는 일이다.

“개발” “보존” 갈림길 선 대청호·보문산

대전에서 대청호와 보문산의 개발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는 7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대청호 주변 지역 규제 완화 촉구 건의안'을 의결한 시의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 1일 시의회가 의결한 건의안에는 ‘지역 특수성과 변화하는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대청호 주변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잠실·대치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서울시 “집값 과열 방지 위해 불가피”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이 1년 연장됐다.서울시는 지난 4월 압구정동과 여의도동의 아파트지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성동구 성수동1가와 2가 전략정비구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1년 연장한 바 있다.다만 서울시는 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으로 허가 대상 용도와 지목 등을 특정해 구역을 지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오는 10월19일 이후 지정 구역 전반에 대한 검토를 추진할 예정이다.

“세금 내세요” 카톡에…5억 더 걷혔다

카카오톡을 활용해 체납 사실을 알리면서 올해 1분기 서울 노원구 지방세가 5억6000만원 더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이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확대 실시된다.노원구는 카카오 알림톡 체납 고지 서비스를 처음 실시한 올 1분기 체납 지방세가 총 42억원 징수됐다고 7일 밝혔다.

공항 가는 길, 버스라도 ‘친환경’으로 타요

서울시가 현재 경유로 운행되는 공항버스를 2030년까지 모두 수소버스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서울지역 온실가스 원인은 19.2%가 수송 부문에서 배출되는 만큼 2026년까지 공항버스 중 70%인 300대를, 2030년에는 100% 수소버스로 바꿀 방침이다.수소버스는 전기버스보다 충전 시간이 짧고, 1회 충전당 주행거리가 길어 공항버스로 적합하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구석구석 놓치지 않을 거예요[포토뉴스]

광주 북구 본촌동 한 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에서 7일 구청 공무원과 북부경찰서 순찰대원들이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기를 이용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A14면

러시아 점령지 댐 폭발…‘우크라 대반격’ 막으려 터뜨렸나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댐 붕괴 원인이 외부 충격보다는 내부 폭발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파괴된 댐이 있는 드니프로 강을 중심으로 서쪽은 우크라이나군이, 동쪽은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다.댐 파괴로 인한 피해는 러시아 입장에서도 작지 않다.

홍콩 정부, 법원에 시위곡 ‘글로리 투 홍콩’ 금지 요청

홍콩 정부가 반정부 시위곡인 ‘글로리 투 홍콩'의 연주와 배포 등을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이 노래는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사실상 금지곡이 된 상태다.정부가 공식적으로 법원에 금지 명령을 신청한 것은 이 곡이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홍콩 국가로 오인·연주되는 사례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블링컨, 빈살만 만나 ‘인권 문제’ 논의…미·사우디 ‘흔들린 우정’ 회복 신호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밤늦게 사우디에 도착해 1시간40분가량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다.애초 외신들은 블링컨 장관의 사우디 방문 목적을 국제유가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회복, 사우디에 대한 중국·러시아의 영향력 차단,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등 크게 3가지로 꼽았다.

중국, 세계 최대 풍동 완성…‘극초음속 무기’ 개발 본격화

중국이 극초음속 무기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풍동을 건설해 본격적인 활용을 앞두고 있다.역학연구소는 “JF-22가 중국의 우주 운송 시스템과 극초음속 항공기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2012년부터 가동 중인 풍동 ‘JF-12'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극초음속 무기와 항공기를 시험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소는 또 이 시설들이 극초음속 무기나 항공기 개발에 있어 중국이 경쟁국을 몇년 더 앞서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염물 가득한 홍수, 곡창지대 위협…“체르노빌 이후 최악의 환경 재앙”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댐 붕괴의 여파는 향후 짧으면 수개월, 길면 수십년에 걸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곡창지대가 잠길 우려에 곡물 가격이 상승했으며, 인근 생태계도 가늠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곡물 가격 상승은 카호우카댐이 붕괴되며 하류의 농지가 물에 잠긴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A15면

플랫폼, 혁신인가 해악인가…‘제2의 타다’ 현재 진행형

불법 콜택시 논란이 일었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의 법적 공방이 대법원에서 무죄로 결론나면서 유사한 갈등에 휩싸인 스타트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업계에서는 타다 사례를 신구 산업의 공존을 모색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7일 산업계에 따르면 타다의 무죄 확정 판결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 등장에 따른 신구 산업 간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자들 “강제 출력제어는 위법”…정부 상대로 첫 소송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이 ‘전력 당국이 특정 시간 전기를 생산 못하게 한 출력제어는 위법'이라며 행정소송을 낸다.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태양광발전 사업자 12명은 8일 광주지방법원에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한국전력거래소를 상대로 출력제한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내기로 했다.이들 발전 사업자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전력의 공정한 전력망 접속과 사업 예측 가능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출력제어 기준과 근거가 불명확해 손실을 예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강뷰 공공분양’ 8억대…올해 ‘뉴홈’ 1만호 풀린다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공공분양 모델인 ‘뉴홈'의 2차 사전청약 일정이 확정됐다.‘역대급 공공분양'으로 화제를 모은 서울 동작구 수도권 방위사령부 부지도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전청약 일정에 들어간다.국토교통부는 7일 뉴홈 사전청약 대상지와 공급시기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그랜저 가격 54만원 내린다…국산차 세금 역차별 개선

과세표준 계산 방식 변경으로 다음달부터 그랜저 가격이 50만원가량 인하된다.이에 따라 7월부터는 국산차의 개별소비세 과세표준 산정 시 기준판매비율을 곱한 값을 과세표준에서 제외하게 된다.국세청은 “세금 계산 방식이 개선되면서 국산차의 개별소비세, 교육세 등 관련 세금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소비자는 그만큼 낮은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A16면

애플 MR 헤드셋 내년 출시에…안드로이드도 대항마 개발 분주

애플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능을 지원하는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를 내년 출시키로 한 가운데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새로운 MR 기기를 개발 중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 등 안드로이드 진영은 이르면 올해 공개를 목표로 MR 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구글이 MR 전용 운영체제를, 삼성전자가 MR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퀄컴이 MR 전용 칩셋을 맡는다.

‘폴더블폰’ 원조·한류 자부심, 세계의 시선 한국으로 모은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 행사를 처음으로 국내에서 연다.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폰 제품을 공개하는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를 다음달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LGU+, 업무용 메타버스 ‘메타슬랩’ 사전 체험 기업 모집

올해 3분기 직장인 특화 업무용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슬랩’ 상용화를 앞둔 LG유플러스가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체험단을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메타슬랩은 출근하며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동료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로비’, 로비와 연결된 게이트를 지나 소속 조직원들이 모여 업무를 진행하는 ‘오피스 공간’, 혼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1인 좌석’, 동료들과 함께 회의나 토론을 할 수 있는 ‘팀 테이블'과 ‘미팅룸’, 최대 500명이 동시에 사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타운홀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메타슬랩 이용자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해 기존 2차원 화상회의 솔루션보다 유연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A17면

삼성 반도체, 현대차에 탑재…이재용·정의선 회장 ‘3세 동맹’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처음으로 협력을 시작했다.업계는 이번 협력을 삼성전자와 현대차 모두에 ‘윈윈'으로 평가한다.삼성전자가 현대차에 메모리 반도체나 이미지 센서를 공급한 적은 있지만 인포테인먼트용 제품을 거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업의 먹잇감이 된 중소기업 “기술탈취,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

23년째 중소기업 한진엔지니어링을 운영 중인 허인순 대표가 한국전력 자회사 한국남동발전과의 기술 탈취 분쟁을 두고 한 말이다.허 대표는 “재판 과정에서 증인들을 통해 모든 하도급 승인과 발주 협의, 특정 기술에 대한 적용 지시가 남동발전에 의해 일어났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며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주사는 건설사이고 우리는 발전소가 다 지어지면 운영·관리하는 역할이라 업체 선정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미 검찰 수사에서도 혐의 없음으로 결론났다"고 말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팔 걷은 신동빈 회장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5개월여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산 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8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소비재포럼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2030년 엑스포 개최 후보 도시인 부산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신 회장이 CGF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2024 파리 올림픽 기념주화 공개[포토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기념주화 공개식이 열린 7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한 모델이 기념주화를 선보이고 있다.

A18면

엔하이픈의 ‘페어 안무’는 왜 팬들을 화나게 했을까[K팝 머글의 덕후 도전기]

이성인 댄서와 밀착해 이뤄지는 안무가 미성년인 멤버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안무 수정을 요구하는 팬들의 속내가 어느 쪽이냐와 별개로, 이번 사례는 K팝 산업 내 팬덤의 독특한 위상을 보여준다.한 보이그룹의 팬인 B씨는 “팬덤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질투 때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제 팬덤은 그룹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그들의 성장에 자신들을 투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콘셉트나 활동 방향성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살 평창대관령음악제, 우크라 악단 초청…“사회 보탬 되는 축제로”

풀벌레 우는 여름이면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평창대관령음악제 생각으로 가슴이 설렌다.한국 대표 음악축제인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제4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첼리스트 양성원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년간 눈부시게 성장한 평창대관령음악제의 미래를 더 단단히 만들겠다"며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음악축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A19면

죽은 자를 위한 신라·가야인들의 마지막 선물···온갖 모양의 토기·토우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손꼽히는 토기는 도기·자기보다 온도가 낮은 500도 이상에서 구워 만든다.지난해 보물로 지정된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나온 상형토기들, 국보이자 성행위 토우로 유명한 ‘토우장식 긴목 항아리’, 경주 금령총에서 주인과 하인 한 쌍으로 출토된 ‘말 탄 사람 토기’, 거북 모양 몸체에 용의 머리·꼬리를 한 ‘상서로운 동물모양 토기’ 등이 대표적이다.일제강점기에 경주 황남동 유적에서 수많은 조각으로 수습된 것을 복원한 97점의 토우장식 토기도 처음 공개됐다.

전남 해남 송호리 해변서 고선박 추정 배 발견…전통 한선 구조와 유사

고려시대 선박일까, 아니면 통일신라시대나 조선시대의 배일까.전남 해남군 송호리 해변에서 고선박으로 보이는 선체 일부가 발견됐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해변에서 고선박으로 추정되는 선체가 발견 신고됐다"며 “오는 26일부터 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A20면

“남들이 뭐라 해도 나라·이웃 위한 응원은 내 숙명”

U-20 월드컵축구 4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의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한국 응원의 전설로 불리는 박용식씨를 지난 6일 대전 서구에 있는 그의 사업장에서 만났다.박씨는 “아리랑응원단은 2002년 월드컵 때 등장한 ‘붉은악마'의 원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월드컵과 올림픽 축구 경기는 거의 빠짐없이 현장에 가서 응원해왔다.

올해 서울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 유인희씨

올해 서울시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인 유인희씨의 지난 4년은 ‘의지’ 그 자체였다.노년을 스스로 책임지고 싶은 마음이 공부를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고 했다.유씨는 공부를 더 할 수 없었던, 비슷한 처지의 딸들에게 “주위에 기회가 열려 있으니 많이 오셔서 공부하고, 이렇게 깊은 감상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윤종규 KB 회장 “아·태 ‘넷 제로’ 전환 소통 절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넷 제로’ 경제로 속도감 있게 전환하려면 지역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규제기관, 관련 산업·업계,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KB금융이 7일 밝혔다.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은 50개국, 550여개 금융사가 참여한 연합체로, 금융을 통해 넷 제로 경제를 촉진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1년 4월 설립됐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6월 8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6월 8일

‘이파네마의 소녀’ 브라질 가수 아스트루지 지우베르투 별세

1960년대 ‘보사노바 열풍'을 일으킨 곡 ‘이파네마의 소녀'를 부른 브라질 출신 가수 아스트루지 지우베르투가 별세했다.‘보사노바의 전설'로 불리는 안토니오 카를루스 조빙이 작곡한 이 곡은 지우베르투의 데뷔곡으로, 그는 미국의 색소폰 연주자 스탠 게츠와 공동 앨범을 만들고 있던 남편 주앙 지우베르투의 권유로 녹음에 참여하게 됐다.이 곡이 담긴 앨범 <게츠/지우베르투>는 이후 그래미에서 ‘올해의 레코드'로 선정되고 100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6월 8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6월 8일

대한승강기협회 상근부회장에 이민권 전 행자부 장관 비서관

대한승강기협회는 이민권 전 행정자치부 장관 비서관이 상근부회장에 취임했다고 7일 밝혔다.이 상근부회장은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새누리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대장 절제 2년 만에 다시 수술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복부 탈장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교황이 반복되는 탈장으로 고통을 겪어왔다"며 “오후 늦게 전신마취를 하고 배를 열어 보철물을 이용한 복벽 성형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탈리아 안사통신은 이번 수술로 최소 이틀은 입원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치유의 음악’ 선사하고 떠난 조지 윈스턴···향년 74세

미국의 대표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별세했다.윈스턴의 유가족은 그의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우리는 조지 윈스턴이 10년간의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그의 사망을 알렸다.유족들은 윈스턴이 “잠자는 동안 고통 없이 그리고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A21면

‘산골짜기 신부님’과 소박한 행복 찾기…KBS1 ‘다큐인사이트’

강영구 신부는 40년 사목 활동을 마치고 사제관이 아닌 지리산 외딴 골짜기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제작진은 이와 같은 강 신부의 발자취를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봄까지 1년에 걸쳐 담았다.강 신부의 이야기는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묻는다.

2023년 6월 8일[TV 하이라이트]

그러던 어느 날 출산을 한 달 앞둔 아내 김지영씨가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평소 다툼 없이 사이좋은 부부였던지라 상훈씨는 아내가 떠난 이유를 알 수 없었다.무려 3년 만에 돌아온 아내는 한 무속인의 수발을 드느라 올 수 없었다고 한다.

2023년 6월 8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클리프행어 = 산악 구조 대원으로 일하던 게이브는 조난한 동료 핼의 연인을 구하지 못한 일에 가책을 느끼고 동료 대원 제시 곁을 떠난다.이후 덴버에서 자리 잡은 게이브는 제시를 데리러 돌아오지만, 전직 첩보 요원 출신 악당 에릭이 탈취한 현금 가방을 로키산맥 한복판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소동에 휘말린다.오지구영 = <스트리트 맨 파이터>에 출연했던 안무가 백구영이 토크쇼를 진행한다.

A22면

어게인 2019…‘빗장’은 우리가 건다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은 한국 축구에 기념비적인 대회였다.김대길 경향신문 해설위원은 “빗장 수비는 이탈리아 A대표팀에 더 어울리는 표현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는 경기를 굉장히 능동적으로 풀어간다"고 말했다.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11득점, 6실점으로 공수에서 안정적인 밸런스를 보이고 있다.

벤제마도 사우디 리그로, 축구까지 위협…스타들이 떠난다

크리스티누 호날두에 이어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로 진출했다.인권 탄압국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한 ‘스포츠 워싱'이라고 비판도 있지만 어쨌든 천문학적인 계약조건은 유럽축구에서 전성기를 보낸 베테랑들로서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팀 토크는 “유럽축구 스타들이 사우디 리그로 가는 것은 점점 강해지는 트렌드"라고 전했다.

‘세대’의 빅뱅…조코비치·알카라스 ‘결승 같은 4강 매치’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빅매치가 성사됐다.남자 단식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와 세계랭킹 1위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알카라스는 6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돈 앞에 장사 없네…스포츠계 흔드는 ‘오일 머니’

2021년 10월 설립된 LIV 골프는 PIF의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존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양분하던 세계 남자 골프계에 뛰어들면서 판도를 뒤흔들었다.지난해 6월 공식 출범한 LIV 골프와 PGA 투어는 첨예한 갈등 양상을 보여왔다.천문학적인 ‘오일 머니'를 앞세운 LIV 골프가 PGA 투어 스타플레이어를 빼갔고, PGA 투어는 LIV 투어로 넘어간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A23면

벌써 발톱 ‘쏙쏙’…아기 호랑이 ‘쑥쑥’

‘아기 호랑이'의 발톱이 날카로움을 갖춰가고 있다.전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리그 선두 SSG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 윤영철은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을 종전 6이닝에서 7이닝으로 갈아치우고 한 단계 도약했다.평균 시속 137㎞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배합해 ‘윤영철다운’ 투구를 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7이닝 2실점으로 쾌투를 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 투수 7명 ‘벌떼 작전’ 통했다

두산이 7일 잠실야구장에서 투수 7명을 마운드 위에 올리는 ‘총동원령’ 끝에 한화에 6-3 역전승을 거뒀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선발 박신지를 2이닝 만에 내렸다.2회 무사에서 박신지가 한화 장진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점째를 내주자마자 이 감독은 움직였다.

9골로 득점 선두 K리그 휘젓는데…주민규, 왜 ‘국대’서 외면받나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공격수 주민규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체제에서도 명단에 들지 못한 바로 다음날, 한풀이하듯 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경기당 평균 득점은 0.56골로 전체 2위에 올라 있다.김대길 해설위원은 “이번에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다른 최전방 자원들보다 득점력은 분명 높다"면서 “당장 아시안컵을 목표로 한다면 먼저 테스트해본다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적보다 더 큰 실망 안겼는데…‘WBC 음주’ 징계 수위는 적절한 걸까

국가대표 음주 파문을 일으킨 선수들이 벌금과 사회봉사 징계를 받았다.한국야구위원회는 7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기간 음주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광현에게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이용찬과 정철원에게는 각각 사회봉사 40시간·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C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셋은 현지에서 대회 기간 중 심야 음주를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울산전 승리 이어 대구FC 꺾고 시즌 첫 2연승…상위권 도약 발판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를 꺾은 기세가 그대로 이어졌다.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대구FC를 꺾고 시즌 처음으로 리그에서 2연승했다.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에서 후반 13분 송민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A24면

[하리하라의 사이언스 인사이드] 자연에서 우리가 읽어내야 하는 것들

게다가 무화과는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식물이라 유능한 꽃가루 전달자가 필요하다.이 모든 것을 조합하자면, 무화과에는 꽃받침 안쪽에 단단히 밀봉된 수꽃의 꽃가루를 인위적으로 끄집어내 암꽃에 전달하는 존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무화과좀벌은 몸길이 2~3㎜에 불과한 아주 작은 곤충으로, 무화과꽃에 파고들어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들은 무화과 내부를 갉아 먹으며 자라다가 성충이 되면 구멍을 뚫고 밖으로 나와 다른 무화과꽃에 알을 낳으며 세대를 이어가는 생명체다.

[역사와 현실] 동아시아의 반공주의

이승만은 자신이 하와이에서 발행하던 ‘태평양잡지'에 ‘공산당의 당부당'이라는 글을 게재했다.당시는 공산주의 혁명으로 세워진 소련이 전 세계 피압박 민족의 희망으로 떠오르던 시기였다.그의 반공주의는 철두철미하여 해방 후 정국을 주도할 때는 “공산주의자들은 콜레라와 같다"고 했고, 미국인들에 대해서도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간의 투쟁에 있어서는 중립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훈계했다.

[기고] 국회 윤리특위 전면 개편 절실하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의원의 윤리규범 위반 여부 조사 및 징계 요구 제출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윤리조사위를 설치하고,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의회윤리배심을 제안한다.20대 국회에서 박주민 의원은 윤리특위에 30명 이내의 국민으로 국민배심원단을 두고, 윤리특위는 국민배심원단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A25면

[백승찬의 우회도로] 뤼미에르 형제와 마동석

2시간 안팎의 시간 동안 재미가 있든 없든 반강제로 어둠 속에 붙들려 스크린에 집중하게 하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저마다 영화를 평가하며 영화관을 빠져나오는 풍경을 되살렸다는 점이다.무엇보다 영화는 ‘함께 보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웠다는 점이다.그것은 초기 영화의 수많은 스펙트럼 중에서도 다수의 관객 앞에서 상영된 <기차의 도착>을 콕 집어 ‘최초의 영화'라 부르는 이유와 같다.

[책 속의 풍경, 책 밖의 이야기] ‘책의 공간’ 마포구에 묻는다

읽지 못할 책을 꾸준히 사서 모을 수밖에 없는 장서가와 애서가에게, 책이란 존재는 공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일 텐데, 유독 이 문장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따로 있었다.서울국제도서전이 책과 관련한 대표적인 ‘비일상의 공간'이라면, 책을 만드는 이들이 책을 만드는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고 공유하는 공간, 책을 읽는 이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책과 만나는 공간은 ‘일상의 공간'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최근 들어 이 일상의 공간에 연이어 파열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는 3년 전 문을 연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가 있는데, 이곳은 “작은 출판사와 출판 생태계의 다양한 작업자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마포구가 설립해 출판사 보스토크 프레스가 운영을” 맡아왔다.

[임경선의 깊은 호흡] 시간의 힘

지난 5월19일, 일본 와세다대학의 국제문학관, 일명 ‘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에 초대받아 ‘한국에서의 무라카미 하루키, 개인에게 있어서의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무라카미 하루키 담당 편집자가 돌연히 강연장에 나타난 것 자체에 나는 놀랐지만, 담당 편집자는 작가의 심경을 꿰뚫어본 한 외국인 독자에게 놀랐던 것 같다.‘애정이 있는’ 대답이어서 감탄했다며, 그런 마음으로 읽어주어서 담당 편집자로서 고맙다고 했다.

A26면

[경향의 눈] 민주당, 간절하고 절박한가

여야의 혁신·공천 작업에 관여했던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이 이런 진단과 문제의식을 던졌다.그는 " 혁신위 마지막에야 다루는 내부 권력 쟁점부터 꺼냈다. 정치개혁 하겠다는 공약도 지키지 않은 당이 이런 혁신을 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신뢰할까. 또 혁신은 기존 질서를 재구성하는 작업이라 힘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의 힘은 지도부가 주력이고, 지지자들이 다음 주력이다. 혁신이 어려운 여건이다.지금은 위기의 실체를 찾고 혁신 동력을 어디에서 찾을지 소통하고 토론할 때"라고 말했다. 의제 관리 능력도, 혁신 의지도 없다는 단호한 평가였다. 백번 맞는 말이다. 정치에서 민주주의는 야당이 있는 체제를 뜻한다. 여당을 견제하는 반대 정당, 수권 능력이 있는 대안 정당으로 설 때 정당 민주주의가 있다는 의미이다.

[여적] 잘못 든 술잔

세 선수는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기간 중 숙소 밖 술집에서 한두 차례 새벽까지 술 마신 일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대표팀 소집 기간 중 음주 행위 자체에 관한 처벌 규정은 없으나 KBO는 국가대표 품위를 손상했다고 판단해 규약에 따라 징계를 확정했다.연일 졸전·참패를 거듭하며 WBC 대표팀이 안긴 실망에 견주면 징계가 가벼워 보일 수도 있다.

[겨를] 움켜쥔 손을 펼까 말까

그래스프 리플렉스라는 말은 신생아들이 손에 닿는 물체가 무엇이든 꽉 쥐고 놓지 않으려는 ‘반사 작용'을 뜻하는 의학 용어이다.나이가 들어도 손에 쥔 것을 놓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품은 작중 인물이 여럿 등장한다.

[임의진의 시골편지] 상심 여행

꿈이 깨졌다거나 회사에서 난관에 부닥쳤을 때, 또 실연을 당해 ‘난감하네~'가 된 사람은 혼자서 멀리 용궁 여행을 계획한다.그걸 어렵게 말하면 ‘상심 여행'이라고 해.여행 도중에 상심을 치유하고, 또 새롭고 훌륭한 친구를 사귈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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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 인구절벽과 비수도권 대학 구조조정

지방대학의 대량 폐교가 코앞에 닥치자 교육부는 ‘라이즈 사업'과 ‘글로컬 대학'이란 두 가지 대학 구조조정 전략을 내놓았다.지금까지 대학들은 교육부의 획일적 사업 기준을 맞추느라 지역 적합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라이즈 사업의 목적이 광역 지자체에 고등교육 재정사업권을 부여하겠다는 점에서 볼 때, 지금부터라도 광역시·도별로 지자체와 대학, 주민과 산업체가 함께하는 협치적 교육자치가 가능하다면 구태여 여기에 반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

[사설] 국민의힘, 일본 오염수 어민 피해 야당 탓·괴담 탓 할 땐가

국민의힘과 정부가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비책을 논의하기 위해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 확대회의를 열었다.이런데도 일본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며 과학적 검증을 요구하는 것을 괴담이라고 치부하고, 무작정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일본은 오염수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을 완공하고, 이미 바닷물 6000t을 채웠다.

[사설] 한국의 안보리 진출, 신냉전 가속화 막는 역할 해야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을 맡게 됐다.정부는 한·미·일이 함께 안보리에 있게 된 점에 의미를 두는 듯하다.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하면서 “1997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미·일 세 나라가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전개하게 됐다. 한·미·일 안보 협력과 유엔 안보리 간 연계·공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설] 7년 만에 끊긴 노·정 대화, 정부가 자초한 파국이다

국내 제1노총인 한국노총이 노사정의 사회적 대화를 전면 중단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1999년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 때부터 불참한 민주노총과 달리 박근혜 정부 말기를 빼곤 줄곧 대화 테이블을 지켜온 온건성향 한국노총까지 등을 돌린 것이다.이정식 전 한국노총 사무처장이 윤석열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기용되며 주목한 정책대화는 첫발도 못 떼고, 노·정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게 됐다.

[문화와 삶] 지켜본다는 것은

고라니가 껑충 뛰어오르는 순간을 목격한다.쇠제비갈매기가 새끼를 돌보는 광경을 가만히 지켜본다.새만금의 마지막 갯벌인 ‘수라'를 살펴 기록하는 이들과 그런 이들의 뒷모습을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들, 그 따스한 시선의 연쇄를 관객들이 함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