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공수처 감사한 감사원, ‘통신자료 조회’ 건은 공수처 자체 점검에 맡겨···‘문제없음’ 결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를 벌인 감사원이 지난해 논란이 된 통신자료 조회 건은 직접 감사하지 않고 공수처에 자체 점검을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주목되는 건 감사원이 통신조회 건을 직접 감사하지 않고 피감기관인 공수처에 자체 점검을 맡겼다는 사실이다.공수처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실시한 통신자료 조회 건 중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 검찰 등 타 기관으로 이첩한 사건을 제외한 사건들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 현황을 자체 점검해 보고했다.

“벌써 준킬러 대비…이제는 어삼쉬사”

기자가 22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각종 입시설명회에선 이들 세 단어가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고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한모씨는 이날 또 다른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뒤 기자를 만나 “시험이 결국에는 어떻게든 변별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킬러 문항이 없어져도 준킬러 문항이 중요해질 것 같다"면서 “설명회나 학원들이 벌써 ‘준킬러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한씨는 “원래 고3 모의고사랑 수능이 다음 해 시험이 어떻게 나올지 가늠하는 척도인데 지금 너무 불확실하다"며 “주변에서도 수능 준비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니까 논술 특강 같은 것도 여름방학에 들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부, 출생신고 안 된 아동 2236명 전수조사

최근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등 미등록 영아 유기·살해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정부가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아동학대 대응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복지부는 감사원 감사 2236명 중 일부만 확인된 점을 감안해 앞으로 임시신생아번호만 존재하는 모든 아동에 대해 경찰청, 질병청,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복지부는 지자체를 통해 아동 보호자에게 연락해 아동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경찰청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사드 반대’ 뚫고 사드기지 향하는 공사 차량[포토뉴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 소성리의 주민들과 사드철회평화회의 활동가들이 22일 마을회관에서 평화행동 시위를 벌이는 동안 폴리스 라인 뒤로 기지 공사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정부는 전날 성주의 사드 기지에서 배출되는 전자파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A2면

성주 주민들 “왜 내 고향 주민 밀어내고 미군만 들이려 하나” 울분

22일 오전 7시30분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강현욱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이번 전자파 측정값은 정부가 전자파를 측정할 때 미군이 사드 레이더를 켰는지, 껐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측정한 것"이라며 “켰다 하더라도, 선풍기 바람 세기를 측정하면서 선풍기 모드가 ‘강'인지, ‘약'인지도 밝히지 않는 엉터리 결과"라고 말했다.국방부는 전자파 측정 당시 사드 레이더의 모드와 방출되는 전자파 출력값에 대해서는 군사기밀에 해당해 공개할 수 없다고 단체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혼란 - 전문가 시각] 성급한 ‘킬러 문항 배제’, 수능 체제를 흔드는 이유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한다는 발표를 접하고 든 생각이다.킬러 문항 배제로 인한 사교육 경감 효과가 나머지 문항들의 난도 상승으로 상쇄될 테니까.근본적으로 사교육 경감, 킬러 문항 배제, 과목별 만점자 제한이라는 세 가지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A3면

부모가 출생신고 안 하면 ‘사각’…힘 실리는 ‘출생통보제’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사각지대에 방치된 ‘미등록 아동'이 숨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미등록 아동 사망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의료기관에서 출생 사실을 행정기관에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출생통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었다.지난해 3월 정부는 ‘출생통보제’ 시행을 골자로 하는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화성에서도 실종 아기…친모 “인터넷 통해 넘겨”

경기 화성시에서 출생 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아기가 있는 것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C씨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 아이를 살해한 줄 몰랐고 낙태했다는 말을 믿었다"고 진술했다.한편 울산 남구 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 수집통에서도 이날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A4면

‘카르텔’ 눈총에 몸 낮춘 학원들 “킬러 문항 일단 빼지만…”

서울 강남 대치동에서 15년간 학원을 운영해온 원장 A씨는 22일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한 대치동 영어학원 강사는 “일단 킬러 문항 비중을 줄이고 EBS 연계 문항 비중을 높일 계획이기는 하지만 학생들의 수요가 있다 보니 킬러 문항을 아예 없앨 수도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사교육 이권 카르텔'은 결국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강사들을 잡겠다는 것 같다"며 “이미 학원가에서는 국세청이 주요 학원강사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갈 거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고 했다.

조희연 “자사고 존치, 사교육 경감 대책과 모순” 공개 비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부의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사교육과 학력 격차를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조 교육감은 22일 입장문을 내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정부의 큰 정책 방향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서 “정부 정책 기조에 역행하는 세부 방안이 포함돼 있어 이번 방안이 공교육 강화 대책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교육부가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제시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자율형공립고 등의 시행 및 지정 권한은 교육감에게 있다.

A5면

외국인 투표 막자는 여당…실제 막히는 다수가 동포

국민의힘이 외국인 투표권 제한법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방선거 투표권이 주어지는 기준인 국내 거주 영주권자 중 83.4%가 외국 국적 동포와 한국 국민의 배우자 및 자녀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논문은 “한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하는 이주민은 외국 국적의 동포 또는 국민의 배우자, 자녀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낯선 이주민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다. 국적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투표권이 주어지는 ‘영주 체류자격 취득일 후 3년이 경과한 외국인'을 중국인으로 일반화해 한·중 대결 구도를 선명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 도착한 윤 대통령 “미래 30년 향한 출발”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프랑스 파리 방문을 마치고 22일 베트남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윤 대통령은 한국 음식과 한·베트남 퓨전 음식을 홍보하는 ‘K푸드 페스티벌’ 행사를 찾아 베트남 샌드위치인 반미와 볶은 김치를 곁들인 김치 반미를 맛보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양국 유명 가수들이 공연하는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베트남 국빈방문에 동행한 경제인들과의 만찬 간담회 등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여당, 사고 당협위원장 공모…수도권 인물난 ‘골머리’

국민의힘이 22일 사고 당원협의회 위원장 공모에 착수한다.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 낙선한 자치단체장까지 수도권 지역의 경쟁자가 넘쳐나는 것과 대비된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수도권 당협위원장 공석을 두고 “당선되기 좋은 지역이라면 이미 붐벼서 경쟁이 치열할 텐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는 건 질 확률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A6면

선관위 “전수조사서 특혜 채용 21건 적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직원 가족, 친·인척 채용 전수조사에서 총 21건의 특혜 채용 의혹을 파악했다고 22일 밝혔다.허철훈 선관위 사무차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특혜 채용 전수조사 결과를 묻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조사에서 채용이 총 21건 파악됐다"며 “자녀 채용이 13건, 배우자가 3건, 형제자매가 2건, 3·4촌 채용이 3건"이라고 답했다.허 사무차장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했다"며 “25명의 직원은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현희 “대통령이라도 권익위를 정권 하수인 취급 안 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2일 “권익위 감사결과보고서와 관련한 위법 행위에 대해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내일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그는 퇴임을 앞두고 이날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인터뷰하면서 “정치적 독립성·중립성이 중요한 권익위는 대통령이 정권 하수인처럼 다뤄서는 안 되는 기관"이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 위원장은 정부·여당의 사퇴 압박에도 3년 임기를 다 채웠다.

민주당 강경파 ‘검사 4명 탄핵’ 추진…지도부는 역풍 우려 ‘선긋기’

더불어민주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부정부패·보복 기소 논란에 휩싸인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민주당 강성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은 라임펀드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검사 3명과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한 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김 의원실은 지난 21일 기준 탄핵소추안에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A8면

‘추천 주식 선행매매’ 58억 부당이득 챙긴 유튜버

시세차익을 노리고 유튜브 주식방송을 통해 불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대형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송씨는 자신이 방송에서 추천할 주식 종목을 선행매매했을 뿐만 아니라, 친분이 있는 방송작가를 통해 다른 주식방송 출연자가 추천할 종목을 미리 알아내 리딩방에 추천한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무료 카카오톡 리딩방을 이용한 선행매매범 A씨, B씨, C씨도 기소했다.

“내려라 공공요금, 올려라 최저임금”[포토뉴스]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연맹 조합원들이 2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최저임금을 인상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저임금, 내년에도 업종별 차등 안 둔다…27일 금액 논의 본격화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하는 안건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표결 끝에 부결됐다.올해 업종별 차등 논의 과정에서는 성별 임금격차도 쟁점으로 다뤄졌다.노동자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6차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차등 적용을 할 경우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욱 부정적이고, 성별 임금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태원 참사’ 경찰 정보라인 간부들 보석…유족 반발

‘이태원 핼러윈 참사’ 발생 전에 작성한 인파 관리 정보보고서를 참사 이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경찰 ‘정보라인’ 간부들이 보석으로 석방되자 참사 유가족들이 “책임 회피"라며 반발했다.이어 “박성민과 김진호는 자신의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잘못을 전혀 뉘우치고 있지 않다. 이들의 파렴치한 태도를 규탄하며, 재판부에 피고인들을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긴 4건의 정보보고서를 참사 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40%는 아직 석면학교”

전국 초·중·고등학교 10개 중 4개는 아직 석면 자재가 철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가 확보한 사진, 영상 자료를 종합하면 철거 현장에서는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에서 비닐이 뚫려 있어 음압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한정희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 대표는 “철거 현장에서는 비닐을 떼는 과정에서 남은 석면이 흩날려, 교실에 쌓일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폭력에 위협받는 10대

온라인 매체가 발달하면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에게 폭력·성폭력을 당한 청소년도 늘고 있다.반면 ‘온라인에서 새로 알게 된 사람'은 2018년 0.8%에서 2020년 7.6%, 2022년 9.9%로 꾸준히 증가했다.성폭력 주요 가해자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은 2018년 73.5%에서 2020년 47.4%, 2022년 47.6%로 감소 추세를 보였고, ‘온라인에서 새로 알게 된 사람'은 2018년 6.2%에서 2020년 9.9%, 2022년 17.3%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대학 지원자엔 “등록금” 수출 업체엔 “환전”…더 교묘해진 ‘맞춤형’ 보이스피싱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계좌 기록이 없어서 건수 외에 피해 금액 파악이 어려운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다.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은 2019년 3244건에서 2022년 1만4053건으로 늘었다.

A9면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기대권’ 있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청소·경비 등 용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될 기대권'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도로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자회사를 설립해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하기로 결정하고 노·사·전문가협의회, 실무협의회에서 정규직 전환 채용 요건, 절차, 근로조건을 협의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들이 장차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되리라는 상당한 신뢰를 가지게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자회사 설립 목적 자체가 용역업체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인 점, 노동자들이 수행한 시설관리업무는 상시·지속적 업무였던 점, 과업지시서에 고용승계 조항이 명시돼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2023년 6월 23일 주말 앞두고 다시 무더위[오늘의 날씨]

2023년 6월 23일 주말 앞두고 다시 무더위 [오늘의 날씨

대전 대덕구민의 힘…‘찜통 경비실 없도록’ 에어컨 설치

대전 대덕구 지역의 300가구 이상 모든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이 설치된다.경비노동자를 위한 에어컨 설치 등이 주민 발의로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담기고 이를 토대로 실제로 노동조건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대덕구 공동주택 노동자 인권증진 및 고용안정에 관한 조례개정 운동본부는 ‘대덕구 공동주택 노동자 인권증진 및 고용안정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대덕구 300가구 이상 아파트 중 에어컨이 없는 모든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주 5일 근무 직장인, 내년 119일 쉰다

내년은 2월의 날수가 올해보다 하루 많은 윤년이어서 1년이 총 366일이 된다.월력요항은 1년간의 정확한 날짜와 절기, 공휴일 등을 과기정통부가 분석해 천문법에 따라 매년 발표하는 자료로,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된다.월력요항을 보면 내년은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윤년이다.

A10면

“새내기 공무원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라”···지자체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

강원 평창군이 신규 직원들의 공직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제작해 오는 7월까지 배포하기로 한 <신규 공무원 길라잡이 : 공직생활 적응 편> 앞머리에 나오는 글 일부분이다.강원도 지방공무원 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2013년 16.7대 1에서 2019년 9.52대 1, 2022년 8.85대 1로 최근 크게 떨어졌다.29개 직렬 894명을 선발하는 올해 지방공무원 시험엔 6657명이 접수해 경쟁률이 7.45대 1에 그쳤다.

평택 주한미군 탄약고, 이사 간다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 조성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고덕신도시 내 주한미군 시설인 ‘알파탄약고'가 이전된다.이에 평택시와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는 국방부 등 정부에 알파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을 계속 건의해왔다.평택시는 이번 이전 합의에 따라 향후 계획된 절차를 위해 노력하고 알파탄약고 이전이 완료되면 역사적인 상징성을 바탕으로 탄약고 부지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사라질 ‘충정아파트’ 기록공간은 남긴다

서울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앞 ‘충정아파트'가 철거되고 지상 28층 규모 복합 건물이 들어선다.다만 서울시는 충정아파트의 역사성이 큰 만큼 같은 위치에 공개공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국내 가장 오래된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아파트로 공동체·주거문화를 볼 수 있는 중정 등을 보존하기 위해 기록 보존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고려시멘트 노동자들 “최소 10년 고용 약속 지켜라”

고려시멘트가 전남 장성 공장 폐쇄를 결정하며 노동자 전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군 관계자는 “기본구상에 관한 용역을 진행했을 뿐 추진 시기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고려시멘트 측에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경향신문은 노동자 해고와 공장 부지 개발 시기 등에 대한 고려시멘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민간 키즈카페에도 ‘서울형 인증제’ 도입

서울시는 다음달 중 민간 키즈카페를 대상으로 서울형 인증제 참여 업체 모집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서울형 인증제는 안전과 위생관리 등 인증 요건에 부합하는 민간 키즈카페를 지정하는 것이다.서울시는 또 서울형 인증을 받은 키즈카페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서울페이 상품권인 ‘서울형 키즈카페머니'를 발행한다.

9호선 이미 지옥철인데 승객 40% 더…서울시, 대곡소사선 개통에 ‘비상대책’

서울시가 오는 7월1일 대곡소사선 개통 후 지하철 9호선 혼잡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열차 증회 운행과 안전관리인력 배치 등 비상대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특히 9호선 김포공항역을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혼잡도 관리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곡소사선 개통 이후 김포공항역 9호선 이용객 수는 현재 하루 1만5069명에서 2만1227명으로 4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리취떡 한입 가득[포토뉴스]

단오를 맞은 22일 광주 북구 직장어린이집에서 열린 전통문화 체험에서 원생들이 수리취떡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A12면

우크라 침공 여파 ‘디폴트 도미노’ 오나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나라들에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지난해 디폴트 선언을 했지만 올해 3월에야 중국과 국가부채 조정에 합의했고, 아시아개발은행, WB 등의 지원안도 올봄에야 이뤄졌다.중국으로부터 66억달러를 빌렸다가 디폴트에 빠졌지만 협상은 3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아마존 ‘꼼수 상술’ 철퇴 맞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기만적인 방법으로 고객들을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게 하고 탈퇴를 어렵게 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맞게 됐다.리나 칸 FT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아마존은 이용자를 속여 동의 없이도 프라임을 반복적으로 구독하게 함으로써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게 했다"며 “이러한 조작은 소비자와 법을 준수하는 기업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아마존은 “고객들은 프라임 서비스를 사랑하고, 우리는 명확하고 간단하게 가입과 취소 절차를 설계했다"며 기만 사실을 부인했다.

실종 잠수정 ‘타이탄’ 업체 CEO 부인 타이태닉호 침몰 사고 사망자의 후손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에 나섰다가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을 운항하는 업체 최고경영자의 부인이 111년 전 타이태닉호 침몰 사고 사망자의 후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뉴욕타임스는 21일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CEO 스톡턴 러시의 부인 웬디 러시가 1912년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이시도어 스트라우스와 아이다 스트라우스 부부의 고손녀라고 보도했다.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잠수정 타이탄은 지난 18일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을 위해 물속으로 들어간 뒤 1시간45분 만에 연락이 끊겼다.

이번엔 스페인 향하던 난민선 침몰…30명 이상 실종

최근 지중해에서 그리스로 향하던 난민선의 전복 사고로 600여명이 희생된 지 불과 며칠 만에 대서양에서 스페인행 난민선 침몰 참사가 발생했다.스페인의 구호단체인 ‘카미난도 프론테라스'도 이주민들이 12시간 넘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스페인 해안경비대는 전날에도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던 52명을 태운 난민선에서 임신한 여성의 시신을 수습했다.

A13면

우주로 향하는 중동…석유 패권 약해진 젊은 군주들의 ‘왕정 사수’ 프로젝트?[사이월드]

얼마 전에도 비슷한 뉴스를 봤던 것 같은데 무슨 맥락에서 나온 건지 궁금할 때 있으시죠? ‘사이월드'가 단편적인 여러 국제 뉴스의 사이사이를 짚어 세계의 흐름을 보여드립니다.물론 미국과 중국 등 기존 우주 산업 강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액수이지만, 중동이 우주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UAE는 중동 우주 산업 발전의 선두주자다.

유한한 ‘오일머니’ 불안한 권력자들, 무한한 우주에서 돌파구 찾기[사이월드]

지난달 28일 국내외 언론이 크게 주목하지 않은 기사 하나가 뉴욕타임스에 실렸다.아랍에미리트연합이 2028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 유스티티아에 우주선을 발사해 2034년까지 물의 존재 등 소행성 구성 요소를 밝혀내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는 내용이었다.UAE를 필두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오만 등 중동 주요국은 경쟁적으로 우주산업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A14면

지배자들이 독점한 온라인 세계···자유를 되찾을 준비가 되었는가[전문가의 세계 - 박승일 영화X기술]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그렇게 도래할 미래의 한 가능성을 미리 앞질러 보여준다.이에 사만다는 한편으로는 IOI에 대항하는 현실 속 반군 조직에 참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상현실 속 아르테미스가 되어 열쇠를 찾아나서는 식의 이중 전략을 통해 IOI 독점 체제에 대한 투쟁을 계속해나가고 있었던 것이다.아르테미스가 가상현실의 모순과 그에 대한 투쟁의 필요성을 일깨워줬다면, 할리데이는 퍼시벌에게 그 방향성을 알려줬다고 할 수 있다.

A18면

혼자 살면 너무 먼 ‘수방사 뉴:홈’

최근 들어 내집 마련에 관심이 커진 비혼 직장인 김모씨는 부동산 커뮤니티를 통해 서울 동작구 수방사 ‘뉴:홈’ 사전청약 일정을 주의 깊게 보고 있었다.김씨는 “한강뷰에 약 5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로또 청약'으로 워낙 관심이 뜨거웠던 곳이라 사전청약이라도 넣어보려 했지만 신청조차 불가능할지는 몰랐다"며 “앞으로도 결혼 계획이 없는데 내집 마련을 위한 정책에서도 비혼은 소외돼 있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고 말했다.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일반형'으로 공급되는 수방사 뉴:홈 사전청약에는 김씨처럼 혼자 사는 무주택 청년이 넣을 수 있는 특별공급이 없다.

“부산엑스포 PT 압도적” 파리서 발로 뛴 총수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1일 한국,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우리가 6개월 늦게 시작했지만 PT도 잘됐고, 사람들이 다른 어디보다 부산을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총회에 참석한 각국의 인사들이 한국의 PT를 통해 부산의 매력을 알게 됐다며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쌀 때 사두자’ 엔화 환전액 폭증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이 한때 800원대로 하락하는 등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엔화 환전액이 급증하고 있다.4대 은행의 지난 1~5월 엔화 환전액은 1205억7187만엔으로 지난해 전체 환전액의 약 98%에 이른다.이달 중 환전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전체 환전액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원으론 한 끼 못 먹어…수도권 직장인들 점심에 1만4700원 쓴다

서울 강남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박나겸씨는 점심식사차 찾은 샐러드점 앞에서 가격표를 보고 망설였다.4년 사이 지역별 건당 이용금액은 강남이 가장 많이 늘었고, 월평균 이용금액은 여의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직장인이 한 달간 점심시간에 지출한 금액과 건당 이용금액은 2019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A19면

삼성 갤럭시, ‘착탈식 배터리’로 회귀?

최근 유럽연합 의회가 휴대용 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사용자가 쉽게 제거·교체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에 의무화하는 법안을 승인했다.특히 삼성전자·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수명이 기기의 수명보다 짧은 내장 배터리의 경우, 제조업체들은 최종 사용자 또는 독립적인 기술자들이 배터리를 쉽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한 ‘11조'에 주목하고 있다.이에 제조업체들은 접착제 등을 이용해 배터리를 스마트폰에 부착한 지금의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6월 23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6월 23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6월 23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6월 23일

현대차, 일본 전기차 시장 새 도전…콘텐츠 기업과 협업 ‘무공해 차량’ 마케팅

현대자동차가 일본 콘텐츠 기업과 손잡고 전기차 아이오닉5 공유 서비스 제공 등 무공해차량과 관련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현대차와 CCC는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체험 플랫폼 구축 등 3대 주요 협업 분야를 선정했다.우선 현대차는 23일부터 CCC가 운영하는 도쿄의 다이칸야마 티사이트에서 현대차의 차량 공유 서비스 ‘모션'을 운영한다.

한화그룹 3남의 입맛, 한국서 통할까

오는 26일 한국 1호점을 여는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무료 땅콩 제공, 간단한 메뉴 구성 등 본토 색깔을 최대한 살려 국내 소비자들을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SPC그룹과 bhc그룹이 각각 국내에 들여온 쉐이크쉑과 슈퍼두퍼에 이어 파이브가이즈까지 매장을 열면서 강남은 프리미엄 버거 경쟁무대가 됐다.경쟁사들이 국내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현지화 메뉴를 내놓는 데 반해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 없는 메뉴를 출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A20면

한국 계정 공유 금지 시기·망 사용료···‘민감 이슈’ 즉답 피한 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는 “그동안 한국 창작자들과 넷플릭스는 훌륭한 파트너십을 이어왔지만, 지금까지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한국 컨텐츠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그는 해외에서 시행하고 있는 계정 공유 금지와 관련해 “계정 공유 방식의 경우 글로벌 하게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으며, 소송 중인 망사용료에 대해서는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협업해야 한다"고만 답했다.방한 중인 서랜도스 CEO는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의 콘텐츠 창작자들과 함께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를 진행했다.

충무공 이순신의 2m 긴 칼 ‘장도’, 국보 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정신과 행적이 서려 있는 긴 칼인 ‘이순신 장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재청은 “어피를 감고 주칠을 한 칼자루,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 금속판, 칼날에 새긴 명문과 물결무늬, 칼집의 장식과 가죽 끈 등은 모두 조선의 도검에서 보이는 전통적인 양식들"이라며 “칼자루를 단단하게 쥘 수 있도록 가죽끈을 X자로 교차해 감은 방식, 칼날이 휘어진 곡률 등은 당시 칼 제조기술이 발달한 일본 칼의 요소도 일부 적용됐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이순신 장도'는 칼날에 새겨진 시구가 ‘이충무공전서’ 기록과 일치하는 등 이순신의 역사성을 상징하고, 제작연대와 제작자가 분명하며, 조선 도검의 전통 제작기법에 일본의 제작기법이 적용된 양상을 밝힐 수 있는 자료이자, 다양한 전통공예의 조화로운 활용과 세련된 조형감각 등 수준 높은 제작기술과 예술성으로 국보로 지정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쓸쓸한 노년 고고학자의 마지막 모험···‘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리뷰]

1969년, 세계 곳곳의 유적 발굴 현장을 누볐던 인디아나 존스는 다소 쓸쓸한 노년을 맞았다.존스가 안티키테라의 반쪽을 헬레나에게 보여주는 순간, 25년간 안티키테라의 존재를 쫓던 폴러 일당이 나타난다.15년 만에 만들어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먼지 쌓인 물건처럼 지내던 존스를 세상 밖으로 끌어낸다.

A21면

박나래 고향 목포에서 제철 음식 ‘접수’…MBC ‘나 혼자 산다’

23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제2회 팜유 세미나'를 떠난다.이번 행선지는 박나래의 고향인 전남 목포다.박나래는 한 달 반 동안 목포 지인들까지 동원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한다.

2023년 6월 23일[TV 하이라이트]

위 없이 먹는 것은 가능할까.이런 물음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는 ‘위 없이 잘 살 수 있다'고 말한다.허 교수와 함께 위 없이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을 알아본다.

2023년 6월 23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신세계 =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이 세력을 넓히자 경찰청 수사기획과 강과장은 신입경찰 이자성에게 잠입수사를 지시한다.골드문 회장의 사망으로 강과장은 후계자 결정에 개입하는 ‘신세계’ 작전을 설계한다.작전의 성공만 생각하는 강과장과 형제의 의리로 대하는 정청 사이에서 자성의 고민은 깊어져간다.

A22면

FA 앞둔 오타니 ‘다저스전 쇼케이스’ 7이닝 12K 1실점 호투에도 패전 멍에

투타를 겸업하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가 지역 라이벌 LA 다저스를 상대로 처음 선발 등판해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이날 경기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다저스전 등판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특히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전날 빅리거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오타니가 다음 시즌 어느 팀에서 뛸 것 같으냐'는 물음에 응답자 96명 중 과반인 57.2%가 다저스를 택했던 터라 더욱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우정힐스 대혼돈의 러프 지옥 장타 괴물 정찬민 ‘악몽의 날’

한국 남자골프의 대표 장타자 정찬민은 2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 1라운드 6번홀에서 그린을 직접 노리는 공략을 선택했다.“6번홀에서 별문제 없이 끝났지만 레프리를 불러 시간을 소비한 일로 흔들린 것 같다"는 정찬민은 “코스가 정말 어려웠다. 러프에 들어가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했지만 티샷이 많이 흔들려 타수를 잃었다. 3~4라운드까지 갈 수 있으면 컨디션을 빨리 올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전 선수가 러프와 까다로운 그린에 고전한 가운데 교포 한승수는 티샷을 2번밖에 페어웨이에 올리지 못하고도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고 5언더파 66타를 쳐 이안 스나이에게 2타 앞선 선두로 출발했다.

‘대기만성 호철 코인’ 기다려온 보람 있네

시즌 개막 전 프로야구 NC의 3루는 취약 포지션으로 거론됐다.서호철은 거기에서도 주전 1순위가 아니었다.올 시즌 서호철은 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타자다.

1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 단 정지석 세대교체 ‘고참의 정석’ 보여줄까

1년 만에 남자배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된 정지석의 열의가 유독 뜨겁다.지난 2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남자 대표팀 공개훈련에 앞서 만난 정지석은 “솔직히 대표팀에 뽑힐 줄 몰랐다. 다시 이런 기회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침체기인 남자배구가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세대교체'를 선언한 대표팀으로 돌아온 정지석은 이제 고참 선수가 됐다.

A23면

“내 철학보다 선수들이 편한 축구 우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축구 철학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잘 맞는 축구를 찾아가다 보니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클린스만 감독은 “3월 소집에선 합류하지 못했던 황희찬이 들어오니 다른 활력이 생겼다. 선수 개인의 기량과 조합, 색깔과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다. 포메이션은 4-3-3도 4-2-3-1도 4-4-2도 가능하다. 스리백을 쓸 수도 있다. 목표대로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려면 유연하게 전술과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인종차별 SNS’ 울산 선수들, 1경기 출장정지·벌금 1500만원

소셜미디어에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박용우, 이규성, 이명재에 대해 각각 1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500만원이 부과됐다.인종차별 관련 언동은 최대 10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징계를 받을 수 있다.연맹 상벌위원회는 “선수들이 특정 인종이나 개인을 비하하거나 모욕하려는 의도를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피부색과 외모 등 인종적 특성으로 사람을 구분하거나 농담의 소재로 삼는 것 역시 인종차별 내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K리그2 안산 임종헌 감독, 금품수수 혐의 압수수색

프로축구 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 임종헌 감독이 선수 선발 과정에서 에이전트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검찰은 또 다른 대학 선수들이 프로구단으로 입단하는 과정에서 에이전트, 브로커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감독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최근 축구계에서는 대학 감독들이 신입생을 받거나 프로로 선수를 보내는 과정에서 에이전트, 부모, 선수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A24면

[김태일의 좋은 정부만들기] 황당한 퇴직연금을 어찌할까

퇴직연금의 황당함에는 두 가지가 있다.퇴직연금을 강제하면서, 운용은 민간에 맡긴 채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정부의 직무 유기다.국민연금 수익률이 중간은 가듯이, 퇴직연금 수익률도 중간은 가야 하지 않을까.

[반세기, 기록의 기억] (77) 서울시청 앞

반세기 전후, 서울시청 앞을 찍은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하면 확연히 사라진 것은 분수대이고 생겨난 것은 서울프라자호텔과 서울광장이다.인민군과 국방군이 번갈아 서울함락, 서울수복을 했던 한국전쟁 당시에도 이 길은 주요 작전도로였다.1960년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민중들이 대통령 이승만이 살고 있는 경무대로 몰려간 것도 이 길이다.

A25면

[고병권의 묵묵] 지은이 이규식

이들은 이규식의 이야기를 받아쓰기도 하고 되묻기도 하고 심지어는 다른 표현을 제안하며 문장을 함께 만들었다.이들은 이규식의 말이 의미하는 바를 두고 이규식과 토론까지 벌였다고 한다.호주의 뇌병변장애인 애니 맥도널드가 <애니의 커밍아웃>이라는 책을 펴냈을 때 이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요리에 과학 한 스푼] 넌 단단한 껍질이 있니?

튀김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 설명하다 질문을 하나 받았습니다.팝콘의 재료로 쓰이는 폭립종 옥수수는, 속살은 수분이 많아 부드럽지만 껍질은 매우 단단한 특징이 있습니다.이 옥수수 알갱이들을 가열하면 내부의 수분은 증발하면서 팽창하려 하지만, 외부의 단단한 껍질이 이를 억제합니다.

[서정일의 보이스 오버] 전문가 멸시와 르네상스형 검사 탄생

<브로드웨이를 쏴라>는 깡패의 평가를 받으며 대본을 수정해야 하는 연극연출가의 악몽을 다룬 코미디다.희곡 작가이자 연출가인 주인공은 마피아 보스의 정부를 연극에 출연시키는 조건으로 제작비를 마련한다.쇼걸 경력이 전부인 정부는 연기에 재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천박한 태도로 매번 연출가를 절망케 하지만 대화를 줄이는 등의 묘책으로 리허설을 진행한다.

A26면

[에디터의 창] ‘범죄도시’ 주연의 꿈

윤석열 대통령은 범죄영화라도 찍는 듯 국정을 운영하는 것 같다.노동조합과 시민단체를 전임 정부와 이해관계로 얽힌 이권 카르텔로 규정하더니, 교육 분야에도 카르텔 프레임을 꺼냈다.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을 벗어나는 내용을 출제하지 말라'고 한 이후 여권에서 교육당국과 사교육업계의 이권 카르텔을 쟁점화한 것이다.

[여적] 청소년 파고든 ‘펜타닐’

청소년 10명 중 1명이 마약류 진통제인 펜타닐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한 것으로 22일 여성가족부 ‘2022년 청소년 매체이용 유해환경 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래퍼 윤병호는 펜타닐 중독 경험에 대해 “최악의 마약"이라며 “반송장이 된다. 철저하게 만들어놓은 지옥 같은 느낌이었다. 후유증 때문에 어금니 4개가 나갔다"고 말한 적 있다.미국에서는 청년층 사망원인 1위가 펜타닐일 정도로 심각한 사회 문제다.

[녹색세상] 일본의 쓰레기 없는 마을

왜 이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시국에 일본을 갔냐고 물으신다면, 전체 주민이 재활용품을 45종류로 분리배출을 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서였다.내가 찾아간 가미카쓰는 일본 최초의 쓰레기 없는 마을로, 약 20년 전 재활용품을 23종으로 분리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45종까지 확대했다.이곳에서는 주민들이 마당에서 쓰레기를 태우며 셀프로 처리했는데, 점점 쓰레기양도 늘고 태우기 위험한 쓰레기도 많아져 다른 방법으로 돌아섰다.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남매탑서 이(利)와 인(仁)을 생각하다

차편을 고려해서 둘로 나뉘어 서로 반대편에서 출발해서 남매탑 근처에서 만나 열쇠를 건네주기로 했다.충청과 경상은 갑사에 전라와 강원을 내려주고 동학사 주차장으로 이동했다.이 지역의 지리를 경상은 잘 모른다.

A27면

[정동칼럼] ‘영장 자판기’라는 오명

함부로 항공기 문을 열려고 했던 소년이 구속되었다.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가던 길에서 만난 기자들에게는 굳이 얼굴까지 내보이며 횡설수설했다.압수수색이든 구속이든 형사소송을 위한 하나의 절차에 불과하지만 피의자, 피고인이 당할 고통은 유죄 선고와 다름없는 결과로 이어질 정도로 구체적이니 신중을 거듭해야 하지만, 현실은 딴판인 경우가 많다.

[사설] 또 드러난 ‘미등록 아동’ 살해, 출생통보제 서둘러라

출생신고가 없는 영아가 살해·유기된 사실이 잇따라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친모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각각 아이를 출산한 뒤 바로 살해하고, 시신은 집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한다.이 사실은 감사원이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 사례를 조사하면서 드러났다.

[사설] ‘6년의 논쟁’ 사드, 졸속 환경평가로 일사천리 갈 건가

환경부와 국방부가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종료했다.정부는 지난 21일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와 관련해 “측정 최댓값이 인체보호 기준의 0.2% 수준으로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2017년 4월26일 발사대 2기가 기습 배치된 뒤 6년 넘게 임시배치 상태로 운영돼 온 이 기지의 환경영향평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언한 ‘기지 정상화'의 마지막 행정절차다.

[사설] 여당이 투표 막자는 영주권자 80%가 ‘동포 가족’이라는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내 거주 중국인 투표권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상호주의를 외국인 영주권자 투표권에만 적용하는 것은 국민·비국민을 가리지 않고 개인의 권리를 보장한 국제인권규범 정신에도 반하는 퇴행이다.공직선거법은 영주권 취득 후 3년이 지난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

[세상읽기] 스토킹 처벌법, 이제 시작일 뿐이다

국회는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재적의원 256명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김병찬 살인사건에서 피해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선 가해자가 피해자를 해치러 가는 시간보다 국가가 피해자를 보호하러 가는 시간이 빨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어떻게 하면 국가가 가해자보다 피해자에게 빨리 갈 수 있을까?